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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3 20:12:16

1. 개요2. 예시3. 세벌식의 경우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한국어한글로 쓰면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오타 중 하나다.

이 오타가 생기는 원인은 두벌식으로 '-ㅆ다'를 칠 때 타이핑 순서가 마지막에 꼬여서 '-싿'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둘은 타이핑 순서상 마지막 두 타를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 '-ㅆ다'가 나오느냐 '-싿'이 나오느냐가 갈린다. '-ㅆ다'는 'ㅆㄷㅏ' 순이지만 '-싿'은 'ㅆㅏㄷ' 순. 즉, ㄷ을 먼저 쳐야 하는데 실수로 ㅏ를 먼저 치면 이 오타가 나게 되는 것이다.

2. 예시

예를 들자면,
이와 같은 식이다. 원래는 이 예제들과 같이 용언의 어간이 ㅆ 받침으로 끝나거나 '-았-', '-었-', '-겠-' 등 ㅆ 받침으로 끝나는 선어말어미가 붙게 되어 '-ㅆ다'가 성립하는 경우에서만 나오지만, 이 글자가 몇몇 사례들(으앙 죽음, 안알랴줌 등)처럼 왠지 은근히 웃기싿고 느껴지기 때문인지 '-ㅆ다'가 아님에도 일부러 '-싿'을 붙이는 싿체도 등장하게 되었다. '-ㅆ다'가 아닌데도 '-싿'으로 바꾸는 경우는 그냥 간단하게 '-다'를 '-싿'으로 바꾸는 식이 된다.

워낙에 잘 나오는 오타라서 그런지 심지어는 뉴스 기사에까지 이 오타가 나오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예를 들어, B.A.P, 첫 日투어 4만 팬 열광시켰다 기사를 보면 '그룹 B.A.P가 첫 일본 아레나 투어에서 4만 명의 팬을 열광케 해.'이라고 적혀 있다. 또한, 드라마 속 재벌 순위는? 1위 '꽃보다 남자' 구준표 기사를 보면 '5위는'으로 시작하는 줄이 '자리잡아'으로 끝난다. 물론 이것 말고도 검색을 해 보면 '-ㅆ다'가 들어가야 할 자리에 '-싿'이 들어간 기사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매트의 덤 앤 더머 캐릭터에서는 "싿"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3. 세벌식의 경우

참고로 세벌식에서는 이 오타가 나올 수가 없다. 자음의 초성과 종성이 확실히 구분되기 때문에 설령 'ㅆㅏㄷ' 순서로 타이핑하더라도 '-싿'이 나오지 않고 '-ㅆㅏㄷ'으로 나오게 된다. 리눅스의 한글 입력기 같은 경우는 모음을 먼저 입력해도 조합이 가능한 특성으로 인해 세벌식에서 'ㅆㅏㄷ' 순서로 타이핑하더라도 그냥 'ㅆㄷㅏ' 순서로 타이핑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ㅆ다'로 나온다. 또한, 완성형 2350자에는 없는 글자이기 때문에 완성형만을 지원하는 환경에서 이 오타를 내도 '싿'이 안 되고 '싸ㄷ'이 되며, 완성형 2350자만 지원하는 한글 폰트에서도 '싿'은 역시 깨지거나 다른 폰트로 치환된다.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에도 '싿'이라는 글자가 들어 있으면 문자 깨짐 현상이 일어나 싿[1]로 바뀌거나 아예 발송이 안 되는 사태가 일어나게 된다. (관련 기사)

4. 여담

어쨌든 워낙에 유명한 오타라 백괴낱말사전에서도 서술하고 있다.

여담으로, 베트남어 단어 중에 음가가 한국어로 '싿'에 가까운 단어가 실제로 있다. 쯔꾸옥응으 표기로는 'xắt'으로 표기되는 단어로, '조각으로 자르다'는 의미를 지닌 동사다.[2] 실제 발음은 성조가 적용되어 /싿↗/에 가깝게 발음된다. 그러니까 대화를 하다 보면 "그래?↗" 하는 식으로 의문문 끝에서 억양이 올라가는데 딱 그 느낌으로 성조를 주면 된다. (네이버 베트남어 사전)

5. 관련 문서


[1] '싿'의 유니코드 포인트인 C2FF를 16진수에서 10진수로 변환한 값이 49919이다.[2] 이 단어는 쯔놈이 쓰이던 시절(쯔꾸옥응으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割(한국 한자 새김으로는 '벨 ')이라는 한자로 표기됐던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