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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8:46:10

신음하는 배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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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준지 걸작집 8: 신음하는 배수관
伊藤潤二傑作集 8: うめく排水管
파일:신음하는 배수관.jpg
<colbgcolor=#000000,#000000><colcolor=#ffffff,#ffffff> 장르 호러
작가 이토 준지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아사히 신문 출판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시공사
연재처 파일:일본 국기.svg 추가 예정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아사히 코믹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시공 코믹스
연재 기간 추가 예정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권 (2013. 09. 15.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권 (2018. 08. 25. 完)

1. 개요2. 수록 작품
2.1. 초자연 전학생2.2. 신음하는 배수관2.3. 혈옥수(血玉樹)2.4. 목매는 기구2.5. 인형의 집2.6. 고기색 육체2.7. 이상접근!2.8. 땅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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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토 준지 걸작집 시리즈의 8번째 작품.

2. 수록 작품

2.1. 초자연 전학생

이토 준지의 단편 만화로 월간 할로윈 1993년 7월호에 수록되었던 작품이다. 국내에 나온 시리즈중에서 1999년에 나온 <이토 준지 공포만화콜렉션>에서는 11권 <길없는 거리>, 2008년에 나온 <이토 준지 공포박물관>에서는 7권 <신음하는 배수관>에 수록되어 있다.

어느 학교의 '초자연 동호회'는 단지 초자연적인 것에 흥미가 있는 척 하지만 결국 폼만 잡고 있던 허세 집단이었다. 하지만 기묘한 전학생 츠카노 료가 나타나면서 갑자기 마을에 초자연적인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 갑자기 인간의 눈을 꽃처럼 달고 있는 식물이 나타나고 밭이었던 곳에 갑자기 생겨난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던 수수께끼의 폭포가 나타나고 이 폭포수에 맞으면 알 수 없는 힘을 쓸 수 있게 되기도 한다. 또 신흥 주택가가 통째로 사라지고 정체 불명의 거대 생물이 살고 있는 호수가 생겨나기도 하며 키타가와의 집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모아이가 생겨나기도 한다.

하지만 츠카노 료가 전학가고 사라지면서 초자연 현상도 사라지고 마을은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시바야마와 키타가와도 사라지고 결국 초자연 동호회도 자연스럽게 해체된다.

2.2. 신음하는 배수관[4]

결벽증이 심한 자매가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수도관 공사를 할 때 더러운 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유난을 떨며 비난한다. 불쾌해진 공사 직원이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혼한 남편이 집에 왔을때 도둑으로 착각하여 남편을 죽게 한 뒤에도 남편이 죽었다는 것보다는 집에 핏자국이 남아 있는 것에 더 신경을 쓰곤 했던 어머니를 이용해서 스토커를 쫓아버리자고 했고, 실제로 어머니가 그의 모습을 보고 기겁해서 쫓아낸 후에 스토커는 사라졌다. 그러던 어느 날. 스토커의 냄새가 하수구를 통해서 나게 되었고, 주인공은 스토커가 배수관으로 침입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수도관 업체들에게 보이콧을 당한 주인공의 집인지라 문제를 해결 못한채 계속 스토커의 냄새는 하수구를 통해서 올라왔고, 인내심이 다한 주인공은 동생의 팔을 하수구 구멍에 강제로 처박고 니가 책임지라고 한 후에 나가버렸는데... 이상한 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려서 가 보니 동생의 상반신이 하수구에 빨려들어가서 다리만 보였다. 이윽고 동생은 완전히 하수구에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우리 집 배수관에는 두 사람이 들어가 있다라고 하면서 끝나는 장면이 꽤 섬뜩하다.

2.3. 혈옥수(血玉樹)

애니메이션 이토 준지 컬렉션 9화의 b파트에서 다뤄진 에피소드.

2.4. 목매는 기구[5]

어느 날 인기 탤런트 후지노 테루미[6]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녀의 시신은 맨션 외벽에 매달려 있었으며, 철근으로 만든 줄에 온 무게가 매달려 있어서 금방이라도 목이 떨어져 나갈 듯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주인공 아오모리 가즈코(CV: 스기야마 리호)의 반 친구 시라이시 신야(CV: 키시오 다이스케)는 이 일로 공공연히 사람들의 비난을 산다. 그는 테루미의 숨겨진 남자친구였는데, 옛부터 그녀가 연예인 신분으로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데다 데뷔한 후에도 줄곧 반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라이시 자신도 '내가 후지노를 힘들게 했기 때문에 자살한 걸까'라고 회의에 사로잡힌다. 테루미의 죽음은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와, 모방 자살을 계속 유도하고 심지어 테루미의 유령을 목격했다는 소문마저 만들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한밤 중에 시라이시가 가즈코에게 '테루미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한다. 가즈코가 그의 요청에 따라 약속 장소에 가자, 테루미의 얼굴을 닮은 거대한 기구가 나타난다. 시라이시는 나무를 올라가서 그 얼굴에 대고 깊은 사죄를 하며 용서를 빌지만 갑자기 나뭇잎 사이에서 올가미가 나타나고, 그는 결국 거기에 목을 매달고 축 늘어져버린다. 그런데 잠시 후 그를 매단 올가미가 움직이자 나타나는 건 시라이시의 얼굴을 한 기구. 그리고 테루미의 얼굴을 한 기구와 열렬히 키스하고 그 아래에선 시라이시의 시체가 덜렁거리는 그로테스크한 광경을 본 가즈코는 경악하여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 경찰에게 신고하려 해도 워낙 말이 안 되는 상황인지라 제대로 설명하지도 못해서 결국 실패.

그런데 다음 날 가즈코가 친구들(치하루(CV: 하세가와 이쿠미), 미유키(CV: 아사이 아야카), 타에코(CV: 사하라 이오))과 하교할 때, 가즈코와 친구들의 얼굴을 한 기구들이 그녀들을 목 매달려고 습격한다. 거기다 기구에 손상을 입히면 그 얼굴의 주인도 똑같이 되어버려서 공격도 못한다.[7] 이내 기구들의 개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상공을 꽉 채울 정도가 되며 이들 모두 제각기 같은 얼굴을 한 사람을 공격한다.
가즈코의 아버지(CV: 고다 호즈미)는 회사 출근 때문에 팔로 목을 감싸고 돌파하려하지만 팔도 같이 올가미에 묶여 그대로 끌어올려져 죽어버리고,[8] 동생 요스케(CV: 와다 마사야)는 식량을 구하겠다고 우산을 들고나가 용케 올가미를 우산으로 막아내고 도망치는데 성공하나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다. 결국 가즈코의 어머니(CV: 사이토 키미코)는 끝내 미쳐서 스스로 뛰쳐나가 기구에 목을 내준다.

가즈코만은 어떻게든 혼자서 살아남으려고 집에 틀어박혀 있는데[9], 어느 날 기적과도 같이 사라졌던 동생의 목소리를 듣는다. 식량을 구해왔으니 문을 열어달라는 요스케의 목소리에 창문을 열어주는 순간... 가즈코는 썩어가는 남동생의 시체를 목격한다.[10] 그리고 바로 위에서 그녀의 얼굴을 한 기구가 그녀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2015년 12월 뒷이야기를 다룬 '목매는 기구 돌아오다'가 단편으로 발표되었다.

2000년실사판[11]으로도 제작되었는데, 원작에서 기본적인 설정만 빌려온 수준으로 완전히 변질되었다. 원작에서 후지노 테루미의 남자친구이자 주인공 가즈코의 동급생이었던 시라이시가 학교 궁도부 코치로 변경되면서 후지노와의 접점 자체가 사라졌고[12], 중간에 가즈코 친구의 얼굴을 한 기구가 화살을 맞는 부분도 실사판에서는 시라이시가 활을 쏜 것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원작에서 기구들에게 당했던 가즈코의 아버지가 실사판에서는 총 한 자루로 기구들과 맞서는 모습으로 나온다.[13] 스토리도 원작에서 틀만 가져왔을 뿐 전체적으로 부실해서 팬들의 평가도 좋지 않은 편. 실사판에서 원작 만화가 단행본으로 특별 출연(?)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작중에서는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화제를 불러온 작품으로 그려지며[14], 만화 속에서 사람 얼굴을 한 기구가 나타나는 현상이 현실에서 그대로 벌어진다는 설정.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츠네 에리코가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15]

2021년 7월에 일본에서 2020 도쿄 올림픽을 기념하고자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맞춰 도쿄도가 주최하고 현대아트팀 ‘ME(메)’가 기획한 기구가 띄워졌다. 이름하여 ‘正夢(마사유메: 현실이 된 꿈)’. 그런데 문제는 정말로 리얼한 사람 얼굴의 20m짜리 대형 기구를 실제로 띄운 바람에, 그야말로 이 만화가 현실화되었다는 등 대내외적으로 온갖 욕을 실컷 먹었다. 일본 시민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여서 "올림픽 기념이 아니라 불길한 징조 같다", "무섭고 기묘하다", "공원에서 음료수 마시다가 눈이 마주치면 뿜을 것 같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 일색이었고, 아기들이 보고 울었다, 저 기구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잔다는 등의 항의도 폭주하는 형편이었다. 정말로 이 만화 실사화가 아닐지 싶을 정도. 그리고 7월 16일부터 3일간 목매는 기구 에피소드가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되었다.#

2023년 넷플릭스 시리즈로 애니화되는 이토 준지 매니악의 3화에 수록되었다.

2.5. 인형의 집

애니메이션 이토 준지 컬렉션 4화의 B파트에서 등장한 에피소드.

2.6. 고기색 육체[19]

구작과 2018년 재발매된 개작의 내용이 소소하게 다르며 엔딩은 구작은 배드엔딩에 가까운 열린결말이지만 개작은 확실한 해피엔딩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구작은 치카라의 엄마가 염산에 의해 자신의 피부가 손상을 입자 여동생 마야의 피부를 뜯어 자신의 것으로 하려고 하여 결국 마야가 죽게 됨이 암시되고 마야의 피부도 망가졌는데 그걸 본 모모코가 기절해버리는 배드엔딩으로 끝나지만 개작에서는 치카라의 엄마는 염산에 자신의 피부와 근육이 혼합되자 그걸보고 심장마비로 죽고 치카라는 제대로 치료를 받아 착하고 귀여운 아동으로 돌아가고 이모 마야가 엄마처럼 돌볼 거라며 함께 미국으로 떠나서 해피엔딩이다. 사실 구작에서는 마야를 괴롭히던 치카라의 엄마가 고작 6살 아들에 의해 다리근육이 쉽게 파열되어 쓰러지는 것으로 보아 그녀 역시 사망할 가능성이 제시되었고, 언니에 의해 피부가 갈기갈기 찢겨버린 마야가 죽는다는 암시가 나올뿐 이후 모모코나 치카라의 신변이 어떻게 될지 뚜렷한 암시가 없다. 이는 작가의 인터뷰가 없어서 확인할 길은 없으나 구작에서 아동학대 피해자였던 치카라의 후일담을 전혀 신경쓰지 않은 배드엔딩이 상당히 찝찝한 여운을 주는 것은 사실. 이를 작가가 염두에 둔 탓인지 피해자였던 치카라와 치카라를 챙겨주던 이들만은 구제받는 확실한 엔딩으로 개작한 것으로 보인다.

신작 내 스토리는 이렇다. 유치원 교사 모모코는 어느 날 저녁 퇴근길에 골목길에서 튀어나온 누군가가 뿌린 정체불명의 끈끈한 액체를 뒤집어 쓰는 봉변을 당한다.[20] 마치 강력 접착제처럼 잘 떨어지지도 않아서 애를 먹은 끝에 온 몸과 머리카락에 달라붙은 액체는 간신히 떼어냈지만, 머리카락에 붙은 것만은 도저히 어찌 할 방도가 없어서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잘라야 했고, 다음 날 유치원 아이들의 남자 같다는 놀림을 감수해야 했다.

모모코의 반에는 '치카라'라는 이름의 아이가 있었다. 치카라는 유치원생답지 않은 기괴한 외모와 거친 말씨에 힘이 세서[21] 다른 아이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고, 실제로도 걸핏하면 아이들을 괴롭히거나 교실 벽에 걸린 그림을 잡아뜯는 등 남들이 싫어하는 행동만 골라 해서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다루기 힘든 아이로 인식되고 있었다. 후술하지만 이는 치카라의 본의가 아니라 사랑을 빙자한 아동학대를 지속적으로 당해 PTSD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모모코는 치카라를 데리러 온 미모의 여성 마야를 만나 치카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내친 김에 가정방문까지 하게 된다. 사실 마야는 치카라의 엄마가 아니라 이모였고, 엄마는 집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카에 대해 마치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듯 말하는 마야의 태도나, 애정결핍이 염려되는 것과는 정 반대로 아들에게 끊임없이 애정을 쏟고 있음을 주지시키는 듯하면서도 시종일관 표정이 전혀 바뀌지 않는 치카라 엄마의 모습에서 모모코는 어딘가 묘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던 중 치카라가 다른 아이의 얼굴에 큰 상처를 입히는 사건이 터지고, 이 일로 치카라는 유치원에서 강제 퇴원을 당했다. 하지만 퇴원조치 이후에도 자꾸만 유치원에 찾아와서 다른 아이들을 불안하게 했고, 보다못한 모모코가 치카라를 달래서 집에 보내려 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집에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 치카라는 결국 모모코의 집에까지 따라왔다. 마침 집에는 의사인 모모코의 아버지가 와 있었는데, 모모코의 아버지는 치카라를 보자마자 아이의 피부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피부가 거칠고, 지문이 아예 없을 정도로 점점 얇아지고 있으니 전문의에게 한 번 보이는 것이 좋겠다고 충고한다.[22] 치카라를 집에 데려다 주면서 모모코는 치카라의 엄마에게 아이의 피부 이야기를 꺼냈지만, 엄마는 치카라는 머지 않아 예쁜 아이가 될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사실 치카라가 집에서 당하는 일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치카라의 엄마는 빼어난 미모와 몸매를 지닌 여자였고 유명한 과학자였던 남편을 만나 결혼해서 남편의 후광으로 부와 명예까지 얻었다. 헌데 치카라를 낳고 외출을 하다가 나이든 노파를 보고 충격을 받아 자신도 저렇게 늙을까 노이로제에 걸린 것이다. 그래서 과학자였던 남편이자 치카라의 아버지에게 요구하여 노화를 멈추는 약을 만들어 달라고 한 것이다. 헌데 치카라의 엄마도 과학자인 남편을 만나 어느정도 과학지식을 쌓아서 노화를 멈추는 약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다른 방법을 강구했는데 피부가 노화되는 것은 공기에 피부가 노출되어 온갖 미세먼지나 노폐물에 접하기 때문이라는 것에 착안하여 남편에게 피부에 바르는 약을 개발하게 하였다. 남편은 아내의 이런 계획에 놀라 "그것만은 안돼! 피부가 늙는 것은 어쩔 수 없어."라고 단호하게 반대하였지만 사랑하는 아내가 자살을 하겠다며 하는 통에 어쩔 수 없이 만들었는데 아내는 피부에 바르고 굳은 뒤 벗겨내면 불로불사의 몸을 얻을 수 있는 '불로불사의 약'이라고 이름 붙였다. 하지만 이 약의 실상은 피부와 근육을 앞뒤로 바꿔치기 하는 약이었다. 피부에 바르면 약의 효능으로 피부는 내부로 들어가고 외부는 근육으로 되어버리게 만드는 약으로 이렇게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다.

치카라의 아버지는 아내가 이 약을 시험하고 근육의 모습으로 끔찍하게 변해버린 모습에 충격을 받아 심장마비로 죽고 만 것이었다. 그런데 치카라의 엄마는 상상이상으로 외모에 집착이 심한 여성이라 피부에 바르면 외부가 근육으로 내부가 피부로 들어간 끔찍한 모습에도 피부를 보호했다며 만족했는데 그 상태에서 다시 약을 바르면 원래로 다시 돌아가서 피부가 그만큼 노화를 덜 되기 때문에 자신의 미모를 덜 늙게 보호할 수 있어 만족한 것이다. 이후 그녀는 남편이 죽은 뒤에도 그 약을 이용해서 수시로 피부와 근육을 앞뒤로 바꿔치기 해 피부의 노화를 막아왔고 나이에 비해 동안의 외모를 유지했다[23], 거기다 자신의 아들 치카라에 대한 맹목적인 애정으로 치카라도 이렇게 노화를 방지하고 장수하게 해주고 싶다는 비뚤어진 모성으로 아들인 치카라에게까지 이 모습이 되는 것이 치카라에 대한 사랑이라 믿고 강요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나중에 모모코에게 사정을 들은 치카라의 이모 마야도 과학자로 원래는 그 사실을 몰랐다가 예뻐하던 조카 치카라가 원래 착하고 순하던 아이에서 사납게 변한 모습에서 아동학대를 염려해 언니 집을 방문했다가 치카라에게 하는 모습을 보고 언니의 동안 외모의 진상을 알게 된 것이다. 하지만 마야는 언니의 뒤틀린 미적 감각 때문에 조카가 고통받는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었고, 그래서 치카라를 구하기 위해 언니에게 자신이 언니를 돕겠다고 자청하여 몰래 약의 성분 배합을 다르게 해 오고 있었다. 그래서 치카라의 피부에 발라도 내부 근육과 외부의 피부가 서로 바꿔지지 않았고 치카라의 괴이한 외모나 엉망이 되어버린 피부도 바로 이 약 때문이었다[24], 마야는 조카를 돕기는 하지만 언니가 무서워 온전히 도와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죄책감과 쌓여가는 스트레스로 인해 남은 약을 밖으로 던져 버렸다. 초반부에서 모모코가 뒤집어쓴 액체는 바로 이 가짜 약이었던 것이다. 마야는 이 때의 일에 대해 사과를 하며 모모코에게 "부탁드려요. 언니가 저렇게 망가져가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조카만은 망가지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라고 간청한다.

치카라의 엄마는 후에 진상을 알게 된 모모코가 "아이를 사랑한다는 명목 아래, 그런 실험을 해야 했나요?"라 화를 냄에도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겠다고 약을 권하며 강제로 바르는데 통하지 않자 치카라에게도 모모코에게도 통하지 않는다며 약이 잘못된 것인지 확인하려 한다. 이때문에 도중에 마야가 약의 성분을 바꿔치기한 것이 드러나게 된다. 여동생의 비밀에 격노한 치카라 엄마는 진짜 염산병[25]의 행방을 추궁하고, 그러던 중 치카라가 숨겨진 염산병을 꺼내오자 달라고 하면서 아들인 치카라에게 칼을들고 위협하는데 모모코가 치카라를 구하려고 하다가 염산병이 욕조에 빠져 버린다. 원래 피부에 바르면 내부의 근육은 외부에 외부의 피부는 내부로 들어가 체내의 수분으로 피부가 보습되어 수분유지가 되고 다시 약을 바르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약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이는 염산으로 정제한 약을 발라야 피부와 근육이 서로 바뀌는데, 염산만으로는 소용이 없었다. 염산병은 다시 구하면 되지만 이미 반쯤 미쳐버린 치카라의 엄마가 염산만 있다면 다시 약을 만들 수 있다는 일념에 욕조에 뛰어 들어가는데 치카라의 엄마의 피부가 염산에 의해 흉측하게 바뀌고 그 모습을 거울로 보고서 역시 남편처럼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모모코와 마야는 이를 보고 한 동안 충격과 비탄에 빠져 아무 말이 없었다. 직후 정신이 든 마야는 모모코에게 "그동안 언니 때문에 여러가지로 고생이 많으셨어요. 조카는 당분간 피부과에 다니면서 상황을 더 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미안해한다.

이렇게 치카라의 엄마가 사망하고 마야가 치카라를 맡게되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마야가 피부과에 데리고 다니면서 진짜 약도, 가짜 약도 끊은 치카라는 다시 유치원에 마야와 함께 인사하러 왔는데 피부가 매끈하고 귀여운 모습이었다. 거기다 성격도 원래는 순하기까지 해 모모코는 이 모습이 진짜 치카라의 모습이란 것을 알고 좋아하지만, 과학자로서 다른 곳으로 가야하는 마야가 홀로 남겨진 치카라를 자신이 돌보겠다고 데리고 떠나면서 끝난다.

이후 치카라의 부모가 살던 집은 동네에서 과학자 집안에 부자였는데 남편이 심장마비로 죽자 아내가 미쳐서 자기 얼굴을 염산으로 망치고 역시 심장마비로 죽은 집이라고 안타까워 하는 주변 아줌마들 대화에서 언급된다. 지나가던 모모코는 진상을 알고있지만 말해도 믿어줄 사람도 없고 괜히 마야와 치카라만 피해를 입을까 걱정되어 마야와 치카라를 위해서 자신과 그들만 아는 비밀로 하자고 다짐한다.


여기까지가 개작인 신작판의 줄거리이며, 구작은 개작판과 설정과 줄거리가 다르다.

모모코가 치카라를 집으로 데려다준 날, 치카라의 엄마와 마야가 집에서 어떤 약을 제조해 치카라의 온몸에 바르는 실험을 한다. 거부하는 치카라에게 강제로 바르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자, 마야는 치카라의 상할대로 상해버린 몰골을 보라며 더 이상은 아이에게 좋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치카라의 엄마는 치카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하며 계속 뜻대로 되지않는 실험에 스트레스를 받아 벽지를 마구 할퀴는 히스테리를 보인다. [26]

같은날 밤, 아버지를 배웅하던 모모코는 자신이 얼마전에 당했던 끈적이는 액체를 정체불명의 사람이 행인에게 뿌리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에 모모코는 그 자를 쫒았으나, 그 정체는 다름아닌 마야였다.
용서해달라며 비는 마야는 결국 모모코에게 진실을 털어놓는데, 그 액체는 '아름다워지는 약'이며, 본인의 형부이자 치카라의 아버지가 만든 약이였다. 그 약으로 본인의 언니는 아름다움을 얻었지만 자신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해 아들에게까지 아름다움을 부여하려고 하며, 언니가 삐뚤어진 미적감각을 가졌다고 생각한 마야는 몰래 약의 배합성분을 다르게 만들어 온것이다.
하지만 가짜약이라고는 해도 지속적인 사용으로 치카라의 피부는 엉망이 된것이였고, 조카의 고통받는모습을 견디지 못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남은 실패약을 행인에게 뿌리는짓을 해왔던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모모코는 믿을수가 없는 말이지만 치카라가 가정에서 엄청난 학대를 받고있다는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해 어머니를 만나봐야겠다며 강제로 치카라의 집까지 따라온다.
이 일에 끼어들면 큰일날것이니 언니가 알기전에 돌아가라는 마야와 집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던 와중, 뒤에서 치카라의 엄마의 습격으로 마야는 기절한다.
이후 치카라의 엄마가 기절한 모모코에게 독백으로 모든것을 말하는데, 불로불사를 연구하던 남편은 무수한 실험을 거쳐 약을 만들어 스스로에게 실험했으나, 곧이어 변해버린 자신에 신체에 충격을 받아 사망하고 만다. 하지만 치카라의 엄마는 변한 모습을 보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았으며, 남편이 남긴 공책으로 스스로 그 약을 만든것이였다.

이후 모모코는 결박당한채로 깨어나며, 치카라의 엄마는 깨어난 모모코에게 배합법을 설명하던중 염산병을 떨어뜨려 자신의 다리에 염산이 묻어버린다.
이에 마야에게 황급히 자신의 근육까지 염산이 침투하기 전에 어서 지퍼를 내려달라고 재촉하고, 마야는 등뒤의 지퍼를 내려주는데...
곧이어 치카라의 엄마는 등뒤의 지퍼를 내리자마자 마치 인형옷을 벗듯이 살가죽에서 나와 근육만 남은 모습이 된다.
모모코는 그 모습을 보고 경악하며, 치카라의 엄마는 곧이어 설명을 한다.
자신의 남편이 만든약은 바로 '피부와 근육을 완전히 분리하는 약'이였고, 남편은 스스로에게 그 약을 사용해 근육만 남은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사망한 것이였으며, 본인은 근육만 남은 남편의 모습을 보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한것이였다.
뒤이어 치카라의 엄마는 마야에게 자신의 살가죽을 생리식염수에 담가놓으라고 한다. 될수있으면 본인의 근육을 감상하고 싶지만, 피부를 벗은채로 계속있으면 몸의 수분이 급격히 빠져 죽게되니 평소에는 살가죽을 쓰고다니는 것이였다.[27]

이후 쏟아진 염산을 보던 치카라의 엄마는 이것이 염산이 아닌 물임을 눈치채고 약품관리를 하던 마야를 추궁한다.
이에 치카라의 엄마는 마야의 속내를 알게되고 진짜 염산의 행방을 묻는다. 그때 치카라가 이모가 숨기는걸 봤다며 진짜 염산병을 가져오며 말한다.
그것을 보고 치카라의 엄마는 염산을 자기에게 달라고 하지만, 치카라는 벗어놓은 피부를 담가놓은 수조를 발로 차 넘어뜨리고, 염산을 뿌려 피부를 녹여버린다.
충격을 받은 치카라의 엄마는 마야의 탓을 하며 이대로있다간 자신이 수분증발로 미이라가 되어 죽을것이라 말하고 대신 네 살가죽들 달라고 하며 마야의 얼굴을 잡아뜯는데, 사실 마야 또한 약의 영향으로 피부와 근육이 분리된 상태였으며, 3년전에 언니에게 아름다워진다는 말에 속아 약을 사용했던것이다.
피부가 훼손된 마야를 보며 치카라는 이모를 괴롭히지 말라며 엄마의 다리에 달려들어 다리근육을 끊어버리고, 모모코는 피부가 훼손된 마야의 고백을 듣고는 그 광경을 보고 기절하며 끝난다.

2.7. 이상접근!

매우 짧은 에피소드이다. 자신의 친구 중 한 명이 탄 여객기가 추락할 위기에 처해서 일행들이 소형 비행기를 이용하여 쫒아가는데, 그 여객기는 이미 몇 시간 전 추락한 여객기였고, 그 모든 것이 환각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는 것으로 끝난다. 환각으로 보았던 여객기 안에 있는, 일행의 친구를 포함한 모든 승객들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모두 부동자세로 앉아 있었다.

2.8. 땅속...[28]



[1] 대신 단편인데다 이어지는 시리즈가 있는 것도 아니고 등장인물간 강약이 주가 되는 배틀물도 아니다보니 다른 작품에서처럼 한계가 있다거나 약점이 있거나 그런 묘사도 없다.[2] 츠카노가 미리 여러번 휘게 만들어 약해진 숟가락을 숨기고 있다가 몰래 바꿔치기해서 살짝 힘을 주면 부러지는 속임수라고 언급한다. 실제로 유리 겔라의 속임수로 제임스 랜디에 의해 검증된 사실이다. 츠카노 료에 의해서 자신의 속임수가 들킬 위기에 처하자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3] 그도 그럴 게 최소한 히카루는 속임수든 뭐든 '집중해서 숟가락을 파손시킨다'는 결과물을 보여주는 반면 키요시의 영능력은 검증이 불가능하다. 배후령이 있어서 예언 능력이 있거나 하다못해 배후령의 원주인의 현재의 기분이라도 알아 맞추면 모르는데 그냥 '배후령이 편안해 보인다' '불안해보인다'는 식으로 대충 지어내는 식이라 허접하기 짝이 없다. 사실 동호회 친구들이 착하고 또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건 반대로 말하면 완벽한 논파도 불가능하다는 뜻이기에 적당히 장단 맞춰주는거지 제대로 따지고 들면 허술함의 극치다. 애초에 본인이 영능력이 있다고 거짓말을 치고 다니는 것도 히카루는 (속임수지만) 능력자인데 본인은 아무 능력도 없으니 열등감 때문에 자칭했을 가능성이 크다.[4] 구번역: 울부짖는 배수관[5] 구번역: 공포의 기구(氣球)[6] 애니판인 이토 준지 매니악에서 이 에피소드 바로 전 내용인 아이스크림 버스에서 TV에 테루미가 살짝 등장한다.[7] 가즈코와 그녀의 친구의 비명소리를 듣고 나온 어떤 남자가 집에 있던 석궁으로 치하루의 얼굴을 한 기구를 쏴 맞췄는데, 기구가 바람이 빠져서 쭈글쭈글 해지는 것과 똑같은 모습으로 얼굴이 찌그러져 죽어버렸다. 이 정보는 이후 긴급속보로 방송된다.[8] 팔을 가볍게 으스러뜨리고 허리를 조여 버렸다. 이를 보아 목을 무엇으로 막든 의미가 없을 것이다. 사실 독자들에게 가장 황당하게 여겨지는 포인트는 살인 기구가 돌아다니는걸 뻔히 알면서도 회사 나가야 한다고 목을 팔로 막는다는 검증되지도 않은 대책 하나만 믿고 안전한 실내에서 밖으로 나갔다가 어이없이 죽은 것이다. 다만 이 부분을 가족을 위해 위험한 직장에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에 대한 은유로 넘어가면 그럭저럭 말이 안 되는건 아니긴 하다. 사람이 죽어나가는 전쟁터에서도 생업에 종사하는 사례를 보는 건 그렇게 드문 일은 아니기 때문.[9] 심지어 이 기구들, 자기 얼굴의 주인과 똑같은 목소리로 말까지 한다. 자기 얼굴의 목소리로 편해지고 싶으면 문을 열라며 정신공격까지 쉴새없이 해댄다.[10] 동생이 팔을 들어 유리창을 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은 망가진 우산이 상의와 팔에 걸려서 그렇게 보였을 뿐이었다.[11] 3개의 에피소드가 나오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목매는 기구는 이 중 3번째 에피소드다.[12] 게다가 제자와 사귀면서 다른 여학생들에게까지 손을 대는 난봉꾼이라는 설정까지 덧붙었다.[13] 게다가 가즈코는 영화 후반부에서 아버지가 가즈코 얼굴의 기구에 나이프를 투척해서...[14] 와이드 쇼로 추정되는 TV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되는가 하면 거리에 포스터까지 붙어 있다.[15] 하츠네 에리코는 같은 2000년 작품인 소용돌이 실사판에서 주인공 고시마 키리에 역을 맡았다.[16] 조종사들이 천장을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집 천장 구조가 독특하다. 후일 천장에서 조종사들을 마주한 하루히코는 영혼이 빠져버린 듯한 그들을 보고 오싹함을 느꼈다.[17] 사실은 하루히코에게 줄을 달아 주려고 하는 발레리나 인형에게 너희들과 똑같이 되고 싶지 않다며 거절하는 말이었다.[18] 어린 시절 하루히코의 장난에 놀란 기누코가 장 피에르를 바닥에 떨어뜨려 망가뜨린 일이 있었는데, 그 일에 더해서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기누코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기누코는 이후 난도질을 당하곤 실에 매달리게 된다.[19] 구번역: 탈피(脫皮), 이토 준지 연구 번역명: 고기빛 육체[20] 예전부터 이 길에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고 있던 참이었다.[21] 치카라는 힘이라는 의미도 있다.[22] 모모코의 아버지는 피부과 전공이 아니어서 치카라의 대략적인 피부 상태 정도만 알 수 있었을 뿐 정확한 상태가 어떤지는 진단하지 못했다.[23] 나이가 마흔이 넘었음에도 이십대의 외모와 피부를 지녔다고 초반에 언급된다[24] 마야도 과학자였기에 가능했다. 가짜 약이라고는 하지만 여러 차례 거듭 사용해왔기 때문에 피부가 망가질 수밖에 없었다.[25] 약의 재료들 중 염산을 몰래 빼돌려 숨기고 물을 넣어 배합해 왔다.[26] 모모코가 처음 치카라의 집에 방문했을때, 마구잡이로 찢어진 벽지를 치카라가 한것이라고 하였으나, 사실은 치카라의 엄마가 한일이였다. 치카라가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할퀴는 행동은 자신의 엄마를 보고 따라한것이였다.[27] 모모코가 치카라의 집에 방문할때마다 치카라의 엄마는 늘 목욕을 한 직후였는데, 사실 목욕이 아닌 담가놓은 피부를 막 입었던 것이였다.[28] 구번역: 땅 속 깊은 곳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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