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마 키리에 五島桐絵 / Kirie Goshima | |
성우 | 안자이 치카(Bee망가[1]), 사타케 우키(OVA) |
배우 | 하츠네 에리코[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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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토 준지의 대표작인 소용돌이의 주인공으로 고등학교 1학년생.이 작품의 화자이며, 슈이치와는 소꿉친구이자 애인 관계. 미쳐돌아가는 마을 때문에 죽을 고비를 수 차례 넘기지만 정작 탈출할 생각을 안하는 걸 보면 엄청난 멘탈갑.[3]
2. 작중 행적
처음에는 슈이치가 소용돌이의 저주에 대해 아무리 경고해도 변기물을 내리면 소용돌이가 생긴다느니 하는 걸 증거라고 해서 과대망상같은 것 정도로만 여겼다. 하지만 연이은 사건으로 인해 소용돌이의 저주를 점차 믿게 된다. 결국 그녀를 연모한 태풍 1호와 그 이후로 연달아 덮친 태풍으로 인해 마을과 집을 통째로 잃는 등, 저주 때문에 온갖 개고생을 한다.[4]결국 동생이 달팽이 인간으로 변할 조짐을 보이고 나서야 탈출을 결심한다. 하지만 끝끝내 탈출하지 못한다. 결말 부분에서는 슈이치와 함께 호수 지하에 잠들어있던 거대 유적을 발견하고, 부상당한 슈이치가 키리에 혼자서라도 나가라고 하지만 함께 있겠다며 슈이치 곁에 눕는다. 주변의 저주에 걸렸던 인간들이 모조리 석화했고 이 둘도 몸이 소용돌이 모양으로 변해 꼬여 있었으니 역시 시간이 지나서 돌이 되어 죽었을 것이다.
공포 창작물의 클리셰를 답습해 저주의 징조가 있던 초반 마을을 탈출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았다는 점에서 답답함을 유발한다. 다만 코즈믹 호러의 관점에서 보자면 인스머스의 그림자에서 나오는 주인공이 그랬듯이 마을을 떠나도 결국 돌아왔을 가능성이 크다. 혹은 이미 소용돌이의 영향을 받고 있기에 동생이 변하기 전까지는 무의식적으로 나간다는 생각이 억압되어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5]
굉장한 미인이라 작중에서 키리에에게 구애를 하는 남자들이 종종 나오고, 앞서 언급했듯이 태풍마저 그녀의 미모에 반할 정도. 독자들 사이에서도 이토 준지 세계관 속 미녀로 손꼽는 캐릭터로 머리카락 사건을 기점으로 롱헤어에서 숏커트로 바뀌지만 둘 다 굉장히 예쁘다. 주인공 포지션이다 보니 키리에 때문에 죽는 사람도 남녀 구별없이 꽤 되는 편이다.
[1] NTT 도코모에서 운영하는 동영상 사이트 dTV에서 서비스하는 컨텐츠. VOMIC과 유사한 만화 컨텐츠다.[2] 실사판 영화와 같은 해(2000년) 작품인 목매는 기구 실사판에 특별출연했다.[3] 단, 이는 애초부터 소용돌이의 저주에 걸려 마을 밖으로 빠져나가자는 생각 자체를 못한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작중의 엄청 괴기현상을 맞닥뜨리고 가족까지 실종된 상태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것을 보면 멘탈이 초인적인 것도 사실이다.[4] 사실상 소용돌이의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서 고생을 한다. 슈이치도 비슷하긴 하나 최소한 몇 개 에피소드에서는 조연 역할만 한다.[5] 어쩌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온갖 저주 현상을 직접 목격했음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생활을 하는 행동 자체가 이미 정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