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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22:15:26

식욕억제제

식욕 억제제에서 넘어옴

1. 개요2. 종류
2.1. 향정신용제2.2. GLP-1 유사체 계열
3. 주의점4. 문제점5. 여담

1. 개요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 비만치료제라는 명칭도 자주 쓰이지만 대다수가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므로 식욕억제제가 더 정확한 표현이다.

병적 비만 치료가 아니더라도 일상적인 다이어트를 쉽게 해주는 다이어트약 중 하나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도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다르게 이쪽은 약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효과도 확실하고 크다.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모두 의사의 처방을 필요로 한다. 전통적인 종류는 대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도파민세로토닌의 분비를 조절하여 식욕을 억제한다. 따라서 향정신성의약품이고 중독성과 금단현상이 있을 수 있다. 다른 한 종류는 본래 당뇨병 치료용으로 사용되었던 GLP-1 유사체 계통이다. 이는 인체에 존재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으로 뇌에 전달되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식으로 식욕을 억제한다. 향정신성의약품이 아니고 부작용도 적기 때문에 점차 대세로 올라서고 있다.

아무도 안 지키는 것이지만 원칙적으로는 체질량지수 30이상인 고도비만 환자나, 중등도비만 환자들 중 당뇨병, 고혈당증 등의 대사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처방된다. 주로 진료 및 처방하는 과는 내과, 성형외과, 가정의학과가 있다. 하지만 의사라면 전공과에 상관없이 처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비인후과피부과 등 생각보다 광범위한 진료과에서 처방을 해준다. 당연히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도 처방 가능하다.

식욕을 억제해서 먹는 양을 줄이는 원리로 비만을 치료하는 것이다.[1] 다시 말해서 굶으면 살이 빠지는 원리와 같다. 그렇기에 이론적으로는 약을 먹으면서 식사량이 줄지 않으면 체중은 그대로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식욕 억제 효과가 크기 때문에 그대로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특히 내과의사들은 일반적으로 체중이 감량되는 근본적 원인을 식이조절에서 찾으며 운동은 부가적인 것으로 치기 때문에 식욕 조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원래 다이어트는 덜 먹는게 9, 운동은 1의 비중이다.

이분야 대표 업체는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있으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덴마크 업체 노보 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은 덴마크 GDP를 능가했다. 이러한 대세에 맞춰 2020년대 이후로는 대형 제약사들이 비만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 종류

2.1. 향정신용제[2]

전통적인 약으로서 뇌의 정신작용에 영향을 주어서 식욕을 떨어뜨린다.

2.2. GLP-1 유사체 계열

향정신용제에 속하지 않는 종류다. 부작용이 별로 없어 처방이 자유롭다 보니, 인기가 폭발했다. 아직은 가격이 비싸 대세가 되지는 못했지만 서서히 위 약물들을 대체하는 중.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 외에 매일 혹은 매주 1번 자가주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 때문에 제약사들이 경구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3. 주의점

4. 문제점

금전적 수익을 위해 무분별하게 정상 체중에 속해있는 환자들에게 처방하거나 최대 투약 기간 이상으로 처방하는 병원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약물 오남용 사고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향정신성의약품이 대개 그렇지만, 약물 중독 위험성과 부작용이 큰 약물이 많다. 그래서 최대 투약 기간까지 처방받고도 약을 못 끊어서 인터넷이나 지인들을 통해 약을 대리처방받기도 하는데, 당연히 불법이다. 또한 절대로 식욕억제제를 임의로 판매하거나 구매해서는 안 된다. 의사에게 처방 받고 남은 '나비약'을 인터넷을 통해 사고 판매한 이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

펜터민 등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처방을 받기 위해 처방을 쉽게 많이 해주는 병원 앞에서 텐트까지 동원하고, 노숙까지 하는 오픈런이 등장하면서 사회적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5. 여담


[1] 단, 에페드린 등은 실제로 대사량을 높이는 효과도 있기는 하다.[2] 토피라메이트는 마약류로 지정되지는 않음.[3] 토피라메이트뿐만 아니라 레비티라세탐 등 다른 항경련제도 임상실험 중 식욕부진을 겪은 사람이 있다고 한다. 물론 토피라메이트를 병용하면 식욕부진의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4] 동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는 "빅토자"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5] 주로 당뇨병 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편이다. 그와 별개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는 엄청난 성장을 보이는 중이다.[6] 동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는 "오젬픽"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