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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6-15 02:06:47

스틸 드래프트


1. 개요2. 드래프트 방식
2.1. 역사
3. 장단점4. 관련 문서

1. 개요

MBC GAME이 만든 MSL의 조지명 방식.

조별 듀얼 토너먼트제를 처음 실시한[1] 프링글스 MSL 시즌1부터 도입됐다. 상위 시드권자들에게 유리한 요소가 가득한, 그야말로 전 대회 우승자에게 확실한 대접을 해주는 시스템.

2. 드래프트 방식

마지막 MSL인 ABC마트 MSL 기준.

MSL 본선 진출자 32명 중 전 대회 8강 진출자 8명은 직전 MSL 성적순으로, 서바이버를 통과한 24명은 MSL 진출 횟수, MBC게임 공식전 다승 및 승률, 케스파 랭킹을 토대로 스틸 드래프트 시드를 산정한다.

시드가 결정되면 상위 16명의 자리가 정해진다. 1~8번 시드는 각 조 1번 자리에 고정되어 자리를 옮길 수 없고, 9~16번 시드는 1~8번 시드권자들의 반대쪽 대진에 위치해 조지명식이 진행되는 동안 자신 혹은 다른 선수가 자리를 옮길 수 있다.

조지명식이 시작되면 1~16번 시드권자들이 먼저 입장하고, 뒤이어 하위 시드권자(17~32번 시드권자/총 인원의 절반)들이 시드번호 정순으로 입장해 비어 있는 자리 가운데서 자신이 원하는 상대를 골라 1차 지명을 한다. 32번 시드권자는 선택권이 없으며 32번이 마지막 남은 자리에 자신의 이름표를 붙이면 1차 지명이 종료된다.

1차 지명이 끝나면 2차 시드권자(9번~16번 시드권자/하위 시드권자를 제외하고 남은 인원의 절반)들은 시드번호 역순으로 최상위 시드권자를 제외하고 배정돼 있는 나머지 선수들 중 한 명과 자신의 자리를 맞바꾸거나, 자신의 옆에 있는 선수와 다른 선수의 자리를 맞바꿀 수 있다. 지명권을 포기하고 가만히 있을 수도 있다.

최상위 시드권자(1번~8번 시드권자)도 시드번호 역순으로 다른 최상위 시드권자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자리를 바꿀 수 있지만 2차와 달리 자신의 조와 관계없이 아무나 두 명의 자리를 바꿀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3~8번 시드권자들은 드래프팅 권리가 1번 있는데 반해 2번 시드권자(전대회 준우승자)는 2번까지, 1번 시드권자(전대회 우승자)는 3번까지 조에 구애받지 않고 바꿀 수 있어서 자신의 조를 원하는 선수들로 채우거나 다른 조를 엉망진창으로 만들 수 있다. 최상위 시드권자들의 위치는 고정이라 자신의 위치를 바꿀 수 없다.

2.1. 역사

매 시즌 거치면서 전체적인 틀은 유지되지만 세부 방법이 조금씩 바뀐다.





3. 장단점

스틸 드래프트의 장점은 드래프트가 일어나는 조지명식이 재미있어진다는 점이다. 도입 초기인 프링글스 MSL 시즌1, 2/곰TV MSL 시즌1까지는 이름을 거론할 수 없는 그 작자를 제외하면 비교적 조용히 진행됐고 선수들끼리 봐주기도 많았다. 하지만 곰TV MSL 시즌2부터 NDSPSP, 넷북 같은 고가의 상품까지 내걸고 결정적으로 조지명식의 사나이, 조지명식 그 자체 이성은이 등장하면서 게이머들끼리 도발하고, 그 도발에 응수하고, 그로 인해 자신의 조로 끌어들이려는 상위 지명자들의 아귀다툼으로 카오스가 돼버렸다. 덕분에 매 시즌마다 조지명식에서 이성은, 강구열, 박문기 등의 스타가 탄생했고, 말빨이 되는 올드 게이머들도 여기서 존재감을 드러냈다.[2]

반면에 단점은, 이렇게 아귀다툼을 하는 바람에 흥행카드들이 한 조에 몰려버리는 참으로 좌절스런 결과가 나와버린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재미있을 수는 있겠지만, 리그가 진행될수록 이름있는 게이머들이 탈락하고 이름값이 떨어지는 게이머들이 상위라운드에 진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NATE MSL에서는 스틸 드래프트 방식을 개편해 9~16번 시드권자의 자리를 고정시켰지만, 시드권자들의 선택권이 줄면서[3] 조지명식의 흥미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여 한 시즌만에 원래대로 돌아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아발론 MSL 2009에서 허영무는 쓸데없이 자기 조에 육룡을 몰아넣어 방송사가 절망할 조를 선보인 바가 있다. 또한 ABC마트 MSL에서는 지난 시즌 준우승자인 차명환과 우승자인 신동원이제동, 염보성, 이영호, 김택용을 한 조에 몰아넣으며 택뱅리쌍 중 1명은 무조건 32강에서 떨어지는 지옥 같은 대진을 만들었다.

그리고 하위 시드권자들은 대진을 자기가 정할 수 없기에 상위 시드권자들의 제물이 돼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로 스틸 드래프트 도입 후 하위 시드권자가 우승을 한 경우는 곰TV MSL 시즌1 김택용(16강 체제/13순위)의 3.3 혁명곰TV MSL 시즌3 박성균(31순위)의 마패관광, 아레나 MSL 박지수(21순위)의 정ㅋ벅ㅋ뿐이다. 준우승자까지 쳐도 곰TV MSL 시즌4의 김구현(30순위)까지 4명뿐이다.

하지만 이 경우, 새로운 흥행카드를 캐낼 가능성도 보이기 때문에 완전히 안 좋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4] 다만, 리스크가 큰 제도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4. 관련 문서



[1] 그 이전에는 풀 더블 엘리미네이션이라 조 같은 건 없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그 이전에도 조 개념은 있었으며 조지명식도 있었다. 다만 풀 더블 엘리미네이션이라는 대진 특성상 조의 실질적인 의미가 없었을 뿐이다.[2] 곰TV MSL 시즌4박태민-강민을 중심으로 한 올드들의 설전이 대표적이다.[3] 당시 탑시드 김윤환은 "택뱅리쌍을 고르고 싶었으나 모두 자리가 고정되어 있어 데려올 선수가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4] 새로운 흥행카드의 예가 김택용, 박지수, 김윤환, 박성균, 김구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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