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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02:00:05

스토커 살인사건

1. 개요2. 등장인물3. 사건 전개
3.1. 범인에게 죽은 인물3.2.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4. 살인 트릭5. 기타

1. 개요

ストーカー殺人事件
스토커 살인사건

명탐정 코난의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1997년 8월 11일 71화로 방영되었다. 한국에서는 스토커의 최후라는 제목으로 1기 51화(2000.07.04)로 방송되었다.

2. 등장인물

파일:스토커 살인사건-니시타니 미호.png
파일:스토커 살인사건-나가이 타츠야.png
파일:스토커 살인사건-순경.png

3. 사건 전개

3.1. 범인에게 죽은 인물

이름 나가이 타츠야 (유상원)
사인 독극물로 인한 중독사
나이 26세
신분 사법시험 재수생(사실상 무직)
죄목 경범죄(스토커, 도촬), 살인미수, 불법무기소지, 주거침입 미수

3.2.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파일:스토커 살인사건-범인 니시타니 미호.png
이름 니시타니 미호 (이재숙)
신분 레스토랑 직원
살해 인원수 1명
동기 스토커에 대한 자기 방위
범죄 목록[3] 살인
"내가 그 사람을 죽였어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생각했기에..." (내가 그 남자를 죽였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자가 먼저 절 죽일 것 같았어요.)
상술한대로 니시타니는 나가이에게 오래 전부터 극심한 스토킹을 당하고 있었으며 스토킹에 대한 스트레스로 밤잠을 못자고 밤부터 아침까지 일할수 있는 곳으로 근무처를 옮겨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결국 견디지 못했던 그녀는 나가이를 스토커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게 된다.

그러나 경찰 신고 후 약 며칠 뒤, 니시타니는 지하철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는데 알고보니 나가이가 신고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한 행동이였다. 이때 니시타니는 나가이가 원망 가득한 눈으로 노려보는 걸 보고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을 느끼고 '내가 죽기 전에 나가이를 먼저 죽이자'는 생각으로 살해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파일:스토커 살인사건-범행동기 1.png
파일:스토커 살인사건-범행동기 2.png
니시타니의 범행동기가 된 사건.

아니나 다를까 실제로 나가이는 사건 전날에 니시타니를 죽이기 위해 사용할 유리 절단기나 칼 등 살인도구가 담긴 가방을 아파트 근처 페인트가 덜 마른 전등 아래에 숨기고 있었으며[4] 사건 당일 밤에 유리 절단기로 창문을 열고 침입해 그녀를 칼로 죽이려고 했던 것이다.

살인 자체가 정당화 될 수 없는 행동이고 피의자 니시타니도 처벌을 피할 순 없지만, 그동안 심한 스토킹을 당해왔던데다가 불길한 예측이 아닌 정말로 그녀가 살해될뻔 했었기에[5], 평상시 범인에게 매우 냉정했던 코난도 이번 사건만큼은 정당 방위까진 아니지만 정상참작의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6] '당신은 아직 젊으니 죗값을 치르고 원했던 양과자점을 차리는 새 인생을 살라'며 그녀를 다독여준다. 이 사건은 코난이 범인을 옹호해 준 몇 안 되는 사건이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 중에서 이 에피소드는 고평가받는데 사건 자체가 여러가지로 생각해볼 여지가 많은 사건[7]이기 때문. 코고로 자신도 스토커 상담은 받아본 적이 있지만 범죄 입증을 해내기도 어렵고, 설령 경찰이 행동에 나선다 해도 스토커가 나가이처럼 보복성 앙심을 품고 범죄자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는 문제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다.[8]

4. 살인 트릭

먼저 자판기에서 가쯔만 A를 구입. 하지만 니시타니는 A를 마시지 않고 미리 사둔 가쯔만 B를 자판기에서 꺼내는 것으로 나가이에게 보였으며, 미리 사둔 B를 마시며 걸으면서 독극물이 담긴 가쯔만 'C'를 가던 길 담장 위에 올려두었다. 스토커가 스토킹 대상의 물건을 수집한다는 버릇을 이용해 나가이가 독극물이 담긴 C를 마시도록 유인한 것. 그리고 내용물이 남아있기에 나가이는 니시타니가 마신 것으로 착각하고 C를 마셨다가 중독사한다.

코고로가 자판기에서 발견한 것은 일부러 남기고 있던 가쯔만 'A'로, 그때문에 무차별 살인으로 보이게 만든다. 또한 사용한 동전이나 독극물이 담긴 C에 범인의 지문이 묻지 않은 것은 여름이라 장갑을 끼는 것은 부자연스럽고 손수건으로 가쯔만을 들면 의심을 살수 있는고로, 역 화장실에서 사전에 접착제를 손에 바른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코난 일행이 니시타니의 집에 방문했을때 그녀는 계속 무언가를 손을 비비고 떨어트리고 있었는데, 그것은 접착제 찌꺼기였던 것.

덧붙여 이 사건은 나가이가 도둑촬영만 하지 않았더라면 증거없는 범죄로 끝날수 있었는데, 철공소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둔 나가이는 손재주가 좋아서 지포 라이터를 개조한 도촬용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었다. 그 도촬 사진속에 범인이 2일전 신청 마감한 응모실이 붙여진 독극물 C를 담아놓은 사진이 남아버렸기 때문.[9]

5. 기타

모리 코고로는 처음에 무차별 테러라고 판단했는데, 실제 과거 일본에는 음료수에 독극물을 타서 무차별 테러를 자행한 파라콰트 연쇄 독살사건이 존재한다. #


[1] 그러면서 스토킹을 한다는 사실이 어처구니가 없다.[2] 2000년 방영된 한국판에서는 1974년생.[3] 밑에도 나와 있듯이 최소 정상참작이며 운좋으면 정당방위로 판명날 수 있다.[4] 피해자의 어깨에 페인트가 묻은건 이 때문이며 이후 이 가방은 코난이 발견해 가져온다.[5] 나가이의 살인도구가 발견되자 니시타니도 예상은 못했기에 소스라치게 놀랐고 심지어 메구레 경부도 '진짜로 큰일날 뻔했지 않는가'하며 당황했다.[6] 사실 정당방위의 기준을 넓게 잡는 제도 하에서는 정당방위로 무죄 판결까지도 받을 수 있을 만한 동기이다.[7] 방영 당시인 90년대 후반(KBS판은 2000년 초반)은 물론 2020년대 현재까지도 실제 현실에서 스토킹 사건이야 말할 것도 없고 스토커나 데이트 폭력 신고로 인한 보복성 앙심으로 신고한 피해자가 보복을 받거나 심지어 살해까지 당하는 일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게다가 이 에피소드처럼 강력한 처벌은 못하고 주의만 돌려보내는 일도 빈번해 피해자에 대한 강력한 신변보호와 스토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말이 여러차례 건의되고 있다.[8] 얘기를 들은 란 본인도 자신도 조심하지 않으면... 이라 했으나 코고로가 너같은 왈가닥을 스토킹 할 사람이 어딨냐며 웃다가 화난 란이 그게 뭐냐며 코고로가 들고있던 가쯔만 병을 손날로(...) 반토막 내버렸다. 그것도 맨손으로... 이를 본 코고로와 코난은 무지 기겁한다. 그걸 보고 기겁한 코난이 말하길, "얘 스토킹 했다가는 얻어맞을 듯..." 전붓대가 금가는걸 넘어 부러져서 정전사고를 내는 고등학생이니 그럴 것 같다.[9] 나가이가 가진 그 좋은 손재주를 니시타니를 상대로 스토킹, 도둑 촬영을 하는 것이 아닌 부친이 경영하는 철공소 일을 거들어주는 등 생산적, 건설적인 일에 썼다면 살해당하거나 집안 망신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 범인이야 자업자득이나 피해자 입장에서는 진짜로 범인 때문에 인생이 크게 꼬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