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쇼기의 대국은 보통 100수[1] 안팎으로 승패가 결정된다. 이때 전체적인 수순은 크게 서반, 중반, 종반의 3단계로 구분된다. 몇수까지는 서반이라는 식으로 명확하게 구분하지는 않는다.- 서반: 시작해서 말을 움직여 진형을 갖추는 수순.[2]
- 중반: 진형이 완성되고 말이 부딪히기 시작해 접전을 벌여 서로의 말을 잡으면서 어느 쪽이건 울타리가 무너지기까지의 수순. 중반에서의 사소한 실수가 종반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기도 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종반: 열세인 측 또는 양측의 울타리가 무너지기 시작한 후부터 투료까지의 수순. 종반에서는 단 한 수 실수로 역전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종반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것은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나뉜다.
- 한 쪽의 왕을 외통으로 몰아 잡는 것.
- 한 쪽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어 더 이상 왕이 잡히지 않는 것. (대개 종반에서는 자신의 말을 내주면서 왕을 잡아나가기 때문에 왕을 잡는데 실패할 경우 상대방에 대량의 말을 내주게 되어 높은 확률로 자신의 왕이 잡히게 되고 만다.)
- 양측의 세력 차이가 뚜렷하여 더 이상 계속해도 가망이 없는 것.
승부가 결정되지 않는 경우는 쇼기 전체 대국 통계상 2%에 불과하다. 서로 입옥(相入玉), 즉 서로 옥이 상대의 적진으로 들어간 때 일반적으로 외통이 쉽지 않다. 또 다른 일부 특수 케이스로 형세 무승부가 있다. 어떠한 수를 둬도 팽팽한 형세가 달라질 기미가 없을 때이다.
2. 전법과 전형
쇼기의 전법은 크게 초반에 비차를 움직이지 않고 두는 앉은비차(居飛車, 이비샤)와, 초반에 비차를 왼쪽으로 모는 몰이비차(振り飛車, 후리비샤)로 구분된다.한편 이러한 전법과 같이 울타리 (囲い)라는 것도 존재한다. 전법이 공격하는 방법이라면 울타리는 수비하는 방법이라고 보면 된다. 전법은 비차를 중심으로 결정되며 울타리는 옥을 중심으로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 비차가 오른쪽에 있으면 옥은 왼쪽에 있고, 비차가 왼쪽에 있으면 옥은 오른쪽에 있다. 동굴곰 울타리를 예로 들면, 왼쪽에 동굴곰을 짜면 앉은비차 동굴곰, 오른쪽에 동굴곰을 짜면 몰이비차 동굴곰이 된다.
한편, 앉은비차와 몰이비차는 양 대국자가 각각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대국은 서로 앉은비차, 서로 몰이비차, 대항형 등으로 나뉜다. 서로 앉은비차는 상대적으로 정석의 연구량이 많으며 공격과 반격을 반복하는 형태로 진행되지만 서로 몰이비차는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연구가 비교적 최근에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서로 몰이비차의 정석이 정립되기 전에는 프로들 사이에서조차 힘싸움(정석이 아닌 무질서하게 싸우는 것)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항형의 경우, 앉은비차가 서반의 주도권을 잡고 공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앉은비차가 급전의 형태로 공격을 하고 몰이비차가 역습을 노리는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몰이비차측이 비차교환을 하여 앉은비차측의 울타리를 노리는 일명 사바키 전술로 인해서 앉은비차가 울타리를 단단하게 완성하는 지구전이 유행하게 된다.이에 반대로 몰이비차측이 서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는 정석이 개발되었다. 현재는 이러한 이론들이 골고루 섞이면서 "대항형은 무조건 이렇다"라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두 전법을 모두 구사하는 기사를 올라운드 플레이어(オールラウンドプレーヤ)라고 부르는데,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 기사인 하부 요시하루(羽生善治)가 대표적인 올라운드 플레이어이다.[5] 쇼기 역사상 최고의 영세 명인이라 불리는 오야마 야스하루(大山康晴)는 몰이비차파로 유명한데 사실 그도 원래는 앉은비차 기풍이었다가 중년기에 몰이비차파로 바꾼 것이다. 또한 그는 서로몰이비차를 꺼려서 상대방이 몰이비차를 두면 자신은 앉은비차를 두었다는 특징이 있다.
전형은 전법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다. 전법은 '선수(혹은 후수)가 ㅇㅇ전법을 쓰고 있다.'고 말하는 반면 전형은 '이 대국의 전형은 ㅇㅇ'이라는 식으로 말한다. 예를 들어, 선수가 사간비차, 후수가 앉은비차 전법을 사용한다면 '이 대국의 전형은 사간비차, 혹은 사간비차 대항형'이라고 한다. 또 다른 예시로 선수가 중비차, 후수가 삼간비차 전법을 채용했다면 전형은 서로몰이비차가 된다.
2.1. 앉은비차
2.1.1. 서로앉은비차
相居飛車, 아이이비샤
서로앉은비차는 크게 앉은비차의 4대 정석이라고 불리는 망루, 서로걸기, 횡보잡기, 각교환이 있다. 안목까지 포함해서 5대 정석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이러한 정석과는 별개로 우은의 활용에 따라 크게, 봉은, 속진은(37은), 걸상은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각교환 정석 안에서 각교환 봉은, 각교환 속진은, 각교환 걸상은 등 이런식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서로앉은비차는 크게 앉은비차의 4대 정석이라고 불리는 망루, 서로걸기, 횡보잡기, 각교환이 있다. 안목까지 포함해서 5대 정석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이러한 정석과는 별개로 우은의 활용에 따라 크게, 봉은, 속진은(37은), 걸상은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각교환 정석 안에서 각교환 봉은, 각교환 속진은, 각교환 걸상은 등 이런식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 봉은(棒銀, 보긴)
일반적으로 셋 중에서 가장 단순하고 익히기 쉽다고 알려졌다.. 26보~25보 등 비차 앞보를 밀고 26은으로 은을 올리고 35은 또는 15은 등으로 공격을 준비하는 형태를 나타낸다. 이후 상대의 33 지점에 있는 은과 교환하는 것만으로도 봉은의 성공이라고 말하고, 저급 구간의 경우, 23비성까지 나올 수도 있다. 일반적인 대처법은 23보~33은~42각 등과 같이 24 지점을 3개 이상의 기물로 지키는 것이 유명하다. 각교환을 한 상태에서 15은을 올렸을 경우, 22은으로도 대처가 가능하다. 24보 동보 동은 이후에 23보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 끝열 봉은이라는 것도 존재한다. 16보 14보의 형태에서 15보 동보 수순까지는 평범하나 여기서 15동향이 아닌 15동은을 두는 것을 말한다. 이후 15동향 동향까지 진행되면 후수의 끝열이 뚫리게 된다
- 속진은(早繰り銀, 하야쿠리긴), 37은(3七銀)
속진은과 37은은 모두 37 지점에 은이 올라오는 것을 말한다. 둘의 차이점을 굳이 꼽자면 각교환이 되어 있으면 속진은이라고 하고, 각교환이 되어 있지 않으면 37은이라고 한다. 37은~46은과 같이 은을 46 지점으로 올리고, 35보 동보 동은 수순으로 은을 5열까지 올리는 것이 주된 공격법이다. 이때 후수가 34보를 두어도 선수는 이를 무시하고 24보를 둘 수 있다. 만약 후수가 35보로 은장을 잡으면 선수는 23보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후수는 24동보를 반드시 두어야 하고 이후 동은 동은 동비 수순으로 진행되면 선수의 작전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 걸상은(腰掛け銀, 코시카케긴)
걸상은은 47은~37계~56은 수순을 말한다. 걸상은은 봉은이나 속진은과는 다르게 뚜렷한 목표가 없다.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45계를 성공시키는 것이지만, 이는 어떤 하나의 수순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추상적인 목표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처법 역시도 마땅히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자면 공부해야할 양이 많다는 것. [6]
2.1.1.1. 망루
矢倉, 야구라
앉은비차에서 자주 나오는 울타리이며 오랜 기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정석이다. 상대적으로 단단하고 공격이 느린 망루 지구전, 상대적으로 약하고 공격이 빠른 망루 급전으로 나뉜다.
과거에는 프로 쇼기계에서 절대적으로 주류를 차지했기에, 초수부터 24수 이상을 전형화한 패턴도 존재하는데, 이를 24수 짜기 (24手組)라고 한다. 물론 현대에서는 그 수순대로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극초반의 수순에 관한 이론은 현대에도 유효하다. 선수가 76보를 올리면 후수는 84보로 받는다. 만약 후수가 34보로 받을 경우, 횡보잡기 등의 정석으로 이어진다. 이후 선수는 68은을 올리고 후수는 85보 또는 34보를 둔다. 이때 선수가 77은을 두는 것이 망루의 기본이며 이후에는 78금을 올리고 58금까지 올리는 것이 망루의 기본이다. 우금은 58 지점에서 그대로 있을 수도 있고, 67 지점까지 올라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58금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망루 급전이라고 하고, 67금까지 올라오는 것을 망루 지구전이라고 한다. 특히 77은~78금~67금~68각~88옥 등의 정형화된 수순을 금망루라고 하며, 이는 망루 지구전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이다.
과거에는 특히 지구전이 연구되었는데, 선후수 모두 금망루를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중에서 18비와 같이 비차를 끝열로 돌려 공격하는 방법이 유행하기도 했다. [7] 이 때문에 후수 기준, 22옥의 형태에서 14보를 두지 않고, 13보를 유지하는 것이 좋게 평가받았다. [8] 36보~56보의 형태가 각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37은이 망루 지구전의 주를 이루기도 했고, 37계에서 25계로 연계되는 것을 원했기 때문에 25보를 두지않고 26보까지만 두는 것도 유행했다. 만약 26보까지만 둘 경우, 비차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었고, 소매비차라는 새로운 유행도 등장했다. 이러한 역사를 거쳐서, 37은~46은~38비~37계 등과 같은 수순이 많이 연구되었다. 시간이 흐르자, 46은에 45보를 두는 식의 카운터가 연구되었다.
21세기 들어서는 지구전 대신 각종 급전이 유행하며 기존의 고정적인 형태에서 조금 더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었다. 대표적으로 요네나가류, 아쿠츠류 등이 있다. 이후 소프트가 발전하면서 망루를 상대하는 입장에서 안목, 좌미노, 우사간 등이 유행하게 되며, 망루가 불리하다는 인식이 퍼졌다. 그 이후에 도이망루도 잠시동안 유행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소프트 쇼기의 발달과 더불어서 밸런스 쇼기가 유행하면서 급전 중에서도 밸런스를 챙기는 망루가 유행한다. 대표적으로 47은~37계의 걸상은과 연계하거나, 마치 중주와 같이 옥을 중앙에 배치하는 식이다. 물론 이런 정석의 유행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이런 흐름도 있다" 수준이기에 상술된 어느 수순도 대부분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 망루급전
- 망루중비차(矢倉中飛車, 야구라 나카비샤)
- 게걸음 은(カニカニ銀, 카니카니긴)
망루 중비차의 일종. 이쪽은 은을 두장이나 써서 전력으로 중앙 돌파를 노린다. 은을 두장 올린 후 8열로 돌아와 앉은비차의 전투로 회귀하는 수도 있지만.
- 마스다류 망루(升田流矢倉, 마스다류 야구라)
- 요네나가류 급전망루(米長流急戦矢倉, 요네나가류 큐센야구라)
- 아쿠츠류 급전망루(阿久津流急戦矢倉, 아쿠츠류 큐센야구라)
- 거각 좌미노 급전(居角左美濃急戦, 이카쿠히다리미노큐센)
- 지구전 계열
- 와키 시스템(脇システム)
- 모리시타 시스템(森下システム)
- 망루굴곰(矢倉穴熊, 야구라아나구마)
- 4수각(四手角, 욘테카쿠)
- 참새찌르기(雀刺し, 스즈메자시)
새찌르기(鳥刺し, 토리자시)와는 별개의 전법이다. 망루의 약점이라는 끝열에 화력을 집중시키며, 우측에 향차와 비차를 중첩하여 싸우게 된다. [9] - 도이망루(土居矢倉, 도이야구라)
기존 망루와는 다르게 좌금을 67 지점으로 올리고 78옥을 두면서 밸런스를 중시한 형태이다. 망루의 복권 이후 잠시동안 망루의 주류 형태가 되기도 했었다.
2.1.1.2. 서로걸기[10]
相掛かり, 아이가카리
이 정석은 선후수가 각각 비차 앞보를 2열씩 밀어올리며 시작한다. 이때 선수의 5수가 중요한데, 바로 24보를 두려고 하면 되려 지게 된다. 24동보 동비 이후에 86보 동보까지는 선후동형처럼 진행되지만 후수는 가짐말에 보병이 있으므로 86동비가 아니라 87보타를 둘 것이다. 이처럼 5수 째에 24보를 두어 선수가 패배하는 정석을 5수폭탄이라고 한다. 그래서 5수째에 78금으로 방어해야 하고, 이에 후수도 32금으로 같이 응수해야한다.
과거에는 비차 앞 보를 빠르게 교환한 이후, 26비로 내리는 것이 유행했다. 또한, 5열보를 미는 것도 좋게 평가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26비는 공격에 노출되기 쉬워서, 5열보를 미는 것은 각교환 이후 빈틈이 생기기 쉬워서 기피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26비 대신 28비를, 5열보 대신 걸상은 또는 37은으로 올리는 것이 현재는 주류가 되어있다.
이외에도 비차 앞보 교환을 최대한 미루는 것도 최근 자주 두어지는데, 이는 비차 앞보 교환을 하는 것이 주도권을 잡는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7계가 올라온 시점에서, 24보 동보 이후 동비가 아니라 25보타를 하면 동보에 동계를 뛰는 등의 수순이 가능하다. 만약 사전에 비차 앞보를 한번 교환한 상태라면, 유사한 수순을 2번 진행하는 것이 수낭비라고 여겨질 수 있다.
이후의 파생전법으로는 UFO은, 나카하라비차, 츠카다 스페셜 등이 연구되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울타리로 전환이 가능한데, 대표적으로 중주울타리, 딸기울타리, 안목 등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또는 각교환을 하며 각교환 정석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정석은 선후수가 각각 비차 앞보를 2열씩 밀어올리며 시작한다. 이때 선수의 5수가 중요한데, 바로 24보를 두려고 하면 되려 지게 된다. 24동보 동비 이후에 86보 동보까지는 선후동형처럼 진행되지만 후수는 가짐말에 보병이 있으므로 86동비가 아니라 87보타를 둘 것이다. 이처럼 5수 째에 24보를 두어 선수가 패배하는 정석을 5수폭탄이라고 한다. 그래서 5수째에 78금으로 방어해야 하고, 이에 후수도 32금으로 같이 응수해야한다.
과거에는 비차 앞 보를 빠르게 교환한 이후, 26비로 내리는 것이 유행했다. 또한, 5열보를 미는 것도 좋게 평가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26비는 공격에 노출되기 쉬워서, 5열보를 미는 것은 각교환 이후 빈틈이 생기기 쉬워서 기피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26비 대신 28비를, 5열보 대신 걸상은 또는 37은으로 올리는 것이 현재는 주류가 되어있다.
이외에도 비차 앞보 교환을 최대한 미루는 것도 최근 자주 두어지는데, 이는 비차 앞보 교환을 하는 것이 주도권을 잡는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7계가 올라온 시점에서, 24보 동보 이후 동비가 아니라 25보타를 하면 동보에 동계를 뛰는 등의 수순이 가능하다. 만약 사전에 비차 앞보를 한번 교환한 상태라면, 유사한 수순을 2번 진행하는 것이 수낭비라고 여겨질 수 있다.
이후의 파생전법으로는 UFO은, 나카하라비차, 츠카다 스페셜 등이 연구되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울타리로 전환이 가능한데, 대표적으로 중주울타리, 딸기울타리, 안목 등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또는 각교환을 하며 각교환 정석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 나카하라옥(中原玉), 나카하라비차(中原飛車)
- 사슬낫 은(鎖鎌銀, 쿠사리가마긴)
- UFO은(UFO銀, 유-호-긴)
- 츠카다 스페셜(塚田スペシャル)
서로걸기에서 사용되는 츠카다 야스아키(塚田泰明) 九단의 독자 전법으로 하술할 비차 비틀기의 시초가 되는 전법이며 한 때 일본 쇼기의 필승전법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비차를 빼는 수가 수낭비라는 점이 지적되며 파훼법이 어느 정도 개발되어 이전에 비하면 대국에서 자주 볼 수 없게 되었다.
- 비틀기비차(ひねり飛車, 히네리비샤)
서로걸기에서 사용되는 일종의 변형전법. 상괘에서 비차앞보를 교환한 뒤 26으로 내린 비차를 각길의 보를 두 번 민 뒤 76으로 다시 몰아 이시다류의 형태를 만든다. 이때 짜게 되는 미노울타리는 비차앞보가 교환된 상태이므로 옥머리가 열려있는데, 마치 대머리같은 그 형태 때문에 스님미노(坊主美濃, 보우즈미노)라고 부른다.
상대는 서로앉은비차 서로걸기를 기준으로 진형을 정비했을 테고, 이시다류 몰이비차에 대해서는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군의 파괴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주된 아이디어이다. 때문에 한때는 쇼기의 필승전법으로까지 여겨졌으나 연구가 지속되어 대처법이 어느 정도 정립되며 이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 여겨지는 평범한 전법이 되었다.
여담으로 유사한 전법으로 앉은비차 상태에서 비차를 다시 모는 츠쿠츠쿠보우시 전법(つくつくぼうし戦法)이 있는데, 차이점은 비차앞 보가 교환되지 않아 해당 위치가 약점이 되기 쉬우며 때문에 스님미노 대신 오리울타리와 함께 쓰인다. 비틀기비차와는 달리 완전한 기습전법 취급.
2.1.1.3. 횡보잡기
横歩取り, 요코후도리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선후수가 모두 각길을 열고[11] 비차 앞 보를 두 번씩 전진하여 서로 비차 앞 보를 교환할 때 발생한다. 24보 동보 동비 86보 동보 동비 수순에서 선수가 87보로 후수의 비차 전진을 막거나, 28비로 비차를 내리는 것이 아닌, 34비로 후수가 각길을 열기 위해 전진한 보병을 잡는 것을 횡보잡기하고 한다.
과거에는 34비를 두는 것이, 비차가 2열을 지킬 수 없게 되어 28보타 같은 수를 당하거나, 비차를 여러번 움직이는 과정이 수 낭비가 될 수 있어, 좋지 못한 수라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34비가 유효한 수라고 평가받기 시작하였고, 그와 동시에 후수측의 대응도 연구되었다.
34비로 선수가 횡보를 딴 시점에서 후수가 1턴을 방치하면 선수는 22각성으로 공격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후수는 버틸 수가 없다! [12] 따라서 후수는 34비의 순간에 반드시 선수의 22각성을 막는 수를 둬야 하는데, 크게 세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33에 각을 올려 31비성의 길을 막으면서길막 혹시나 각교환을 걸어와도 괜찮은 진형을 만드는 것. [13] 둘째, 같은 이치로 31비성으로의 길을 저지하기 위해 33에 계마를 올리는 방법. [14] 셋째, 후수측에서 먼저 각교환을 해서, 골칫거리인 각을 반상에서 빼버리는 것. [15]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선후수가 모두 각길을 열고[11] 비차 앞 보를 두 번씩 전진하여 서로 비차 앞 보를 교환할 때 발생한다. 24보 동보 동비 86보 동보 동비 수순에서 선수가 87보로 후수의 비차 전진을 막거나, 28비로 비차를 내리는 것이 아닌, 34비로 후수가 각길을 열기 위해 전진한 보병을 잡는 것을 횡보잡기하고 한다.
과거에는 34비를 두는 것이, 비차가 2열을 지킬 수 없게 되어 28보타 같은 수를 당하거나, 비차를 여러번 움직이는 과정이 수 낭비가 될 수 있어, 좋지 못한 수라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34비가 유효한 수라고 평가받기 시작하였고, 그와 동시에 후수측의 대응도 연구되었다.
34비로 선수가 횡보를 딴 시점에서 후수가 1턴을 방치하면 선수는 22각성으로 공격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후수는 버틸 수가 없다! [12] 따라서 후수는 34비의 순간에 반드시 선수의 22각성을 막는 수를 둬야 하는데, 크게 세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33에 각을 올려 31비성의 길을 막으면서
- △3三각형 공중전법(△3三角型空中戦法, 산산카쿠가타 쿠츄센포)
횡보잡기에서 후수의 대표적인 대응책으로 얄려진 것이 34비의 시점에서 33각을 두는 것으로 이를 33각 공중전이라고 한다.
- 아오노류(青野流)
후수의 33각에 대응하여 선수가 58옥을 올리고, 이후 36보~37계 수순으로 진행하는 정석. 선수가 34비를 두었다는 점을 이용해서 37계를 빠르게 올리고, 기회를 보아 77계까지도 준비하면서 빠르게 공격 주도권을 잡는 정석이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87보타를 두지 않은 상태에서, 88각성 동은 이후 후수의 33은에 바로 35비로 비차를 내리면 안된다는 점. 44각타에 35 지점의 비차와 88 지점의 은장이 양잡이에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이전에 87보를 두던가, 아니면 33은에 83보타를 두어야 한다. 이하 동비 84보타 82비로 후수측 비차 길을 한번 막은 후에 35비를 두는 것이다. 만약 35비 이후 후수가 84비로 보병을 회수하면 66각타 같은 수로 대응할 수 있다.
아오노류의 등장으로 인해 횡보잡기는 선수가 유리하다는 인식이 생겼고 결국 횡보잡기 자체를 피하는 경향이 유행했다. 이에 서로 앉은비차가 예상될 경우, 후수는 애초에 각길을 빠르게 열지 않는 성향이 나타났다. - 유우키류(勇気流)
아오노류와는 다르게 58옥이 아닌 68옥을 두는 것을 유유키류라고 한다. 이는 아오노류와는 다르게 후수가 76비를 두었을 때, 78 지점의 금장이 79 지점의 은장뿐만 아니라 옥에 의해서도 지켜진다는 장점이 있다. 초심자 레벨에서 아오노류를 채택하면, 88각성 동은에 78 지점이 안지켜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유우키류에서는 이를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각교환 이후 95각타를 당하는 등의 약점이 존재한다.
- 나카하라비차 (中原飛車)
- 85비차 전법 (85飛車戦法)
- △4五각 전법(△4五角戦法, 욘고카쿠센포)
34비 이후 88각성 동은 수순으로 후수가 각교환을 하고, 바로 45각타를 두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한 선수의 최선수는 24비로, 후수가 대응하지 않으면 21비성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후수는 이에 대응하지 않고 67각성으로 각행을 던져버린다. 선수는 67동금으로 용마를 잡아버리지만, 이때 후수가 88비성으로, 금장이 떠나면서 지켜지지 않게된 은장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21비성 이후 선수가 후수의 용왕에 대해 최선의 대응을 한다면 선수 유리가 된다고 결론이 났다.
다만, 변화수의 주도권이 대부분 횡보를 잡히는 쪽, 즉 후수에게 있고, 변화 하나하나가 한수 잘못 두면 그대로 패전으로 이어지는 격렬한 난전이 되기 쉽상이라서최선수 모르면 죽어야죠선수 측이 매 국면마다 정답수를 택하기 난감한 측면이 있다. 덕분에 아마추어 간 대국에서는 심심찮게 얼굴을 내밀곤 하는 전법.초심자들이 횡보 찍먹했다가 탈출하는 원인 1
- 서로횡보잡기(相橫歩取り, 아이요코후도리)
45각 전법과 마찬가지로 34비 이후 88각성 동은 수순으로 후수가 각교환을 한다. 이후 후수가 76비로 같이 횡보를 잡아버린다. 이에 77은 74비 동비 동보 수순으로 서로 비차를 교환하는 것이 주된 수순이다. 물론 드물게 74보 이후 비차 교환을 하지 않는 종류도 있긴 있다. 비차와 각행이라는 대마 두 종류를 모두 교환한만큼, 한수 잘못 두면 크게 불리해지는 난전이 펼쳐지게 된다.초심자들이 횡보 찍먹했다가 탈출하는 원인 2
비차 교환 이후에는 여러가지 수순이 있는데, 대표적인 게 55각타와 46각타. 55각타는 선수가 11각성과 91각성의 양잡이를 노리는 것인데, 이 경우 후수는 85비타나 28보타로 이어나가는 게 주된 수순이다. 후수측 28보타에 동은이면 25비타로 55 지점의 각행과 28 지점의 은장의 양잡이가 된다. 비차 교환 이후 선수측의 수순으로 55각타 대신 46각타도 있는데, 이는 91각성을 노리는 것이다. 이에 대한 후수의 주된 반응은 82각타 또는 82보타가 대표적이다.
- △3三계 전법(△3三桂戦法, 산산케이센포)
계마가 45로 뛰는 순간, 멈춰있던 각길도 동시에 열린다는 걸 노린 전법. 선수측의 대책으로는 계마가 쉽게 뛰지 못하는 환경을 조성하며 지구전으로 느긋히 가거나 계마가 33으로 뛰어서 입김이 약해진 1열을 공격하는 것 등이 있다. 45계로 뛰는 순간의 한방이 있다곤 해도 결국 그 계마를 못 뛰게 하면 각길이 막혔다는 리스크만 짊어지게 되는 셈이라 숙달되기 전까진 운용이 어려운 전법.
- △2三보 전법(△2三歩戦法, 니산후센포)
2.1.1.4. 각교환
角換わり, 카쿠가와리
기본적으로는 26보 84보 25보 85보 수순과 같이 서로 비차 앞보를 두 번씩 밀었을때, 선수가 76보로 각길을 열면 후수가 32금을 두는 것으로 시작한다. 만약 선수가 76보 대신 87금을 두면 서로걸기가 되고, 후수가 76보에 34보로 받으면 횡보잡기가 된다. 이후 77각 34보 68은 77각성 동은 등과 같이 각교환을 하고, 22은 78금 33은 등과 같이 서로 망루와 비슷한 모영을 갖춘다. 이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선수는 77각을 두면서 각행을 움직였고, 후수는 88각성을 하면서 각행을 움직였다는 점이다. 만약 서로 각행을 움직인 횟수가 다르다면 이는 1수손 각교환의 영역이 된다.
각교환 후에는 보통 각교환 봉은, 속진은, 걸상은의 3전법으로 분화된다. 프로계의 경우, 걸상은>속진은>봉은 순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연구를 중요시하는 프로계의 성향에 따른 것이다. 걸상은이 연구할 분량이 가장 많지만 그만큼 연구를 잘하면 전략적으로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아마추어의 경우, 프로계에 비해 속진은이나 봉은도 자주 보이는 편이다.
기본적으로는 26보 84보 25보 85보 수순과 같이 서로 비차 앞보를 두 번씩 밀었을때, 선수가 76보로 각길을 열면 후수가 32금을 두는 것으로 시작한다. 만약 선수가 76보 대신 87금을 두면 서로걸기가 되고, 후수가 76보에 34보로 받으면 횡보잡기가 된다. 이후 77각 34보 68은 77각성 동은 등과 같이 각교환을 하고, 22은 78금 33은 등과 같이 서로 망루와 비슷한 모영을 갖춘다. 이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선수는 77각을 두면서 각행을 움직였고, 후수는 88각성을 하면서 각행을 움직였다는 점이다. 만약 서로 각행을 움직인 횟수가 다르다면 이는 1수손 각교환의 영역이 된다.
각교환 후에는 보통 각교환 봉은, 속진은, 걸상은의 3전법으로 분화된다. 프로계의 경우, 걸상은>속진은>봉은 순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연구를 중요시하는 프로계의 성향에 따른 것이다. 걸상은이 연구할 분량이 가장 많지만 그만큼 연구를 잘하면 전략적으로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아마추어의 경우, 프로계에 비해 속진은이나 봉은도 자주 보이는 편이다.
- 각교환 봉은(角換わり棒銀, 카쿠가와리 보긴)
- 각교환 속진은(角換わり早繰り銀, 카쿠가와리 하야쿠리긴)
- 각교환 걸상은(角換わり腰掛け銀, 카쿠가와리 코시카케긴)
각교환 계열의 정석 중에서 가장 연구량이 많고 프로계에서 가장 자주 두어진다. 소프트 쇼기가 지금처럼 발달하기 이전부터, 키무라정석, 마스다정석, 토미오카류, 치다류 등 수순이 매우 긴 정석들이 고안되었는데, 이로 인해, 프로계에서는 선후 동형에서 선수 유리라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물론 아마추어는 어차피 최선수를 외우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기에 이런 이론은 큰 의미가 없다. [16]
기본적으로는 45계를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56은~45보 등의 수순이 기본적인 수순이다. 이후 24보, 15보, 75보, 35보 등 보를 희생하는 전술도 가능하고,[17] 평범하게 45동보 이후 동계를 두는 수순도 가능하다.
- 4五계 급전(4五桂急戦, 욘고케이 큐센)
계마, 비차, 각행, 세 종류의 발이 빠른 기물을 진격시켜서 급전을 거는 것. 서로 진형이 완성되기 전에 개전하는 난전계 전법이다.공격에 올인하기 때문에 실패하면 진다
45계를 매우 빠른 단계에서 뛰는 것으로 이에 대한 후수의 대처법은 크게 44은과 22은이 있다. 44은의 경우, 비차 앞보 교환 이후 22보타 동금 수순으로 벽금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22은의 경우, 이후 타이밍에 맞춰 44보를 올리면 빠르게 뛴 계마를 오히려 잡을 수 있다. 이후 선수는 35보를 올리는 것이 주된 전략이다. 만약 후수가 동보를 했을 때, 선수가 가짐말을 하나 가진 상태라면 바로 33보타를 둘 것이다. 이는 방어의 계마와 공격의 계마의 교환을 강제한 것으로 선수유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후수는 35동보를 두지 않고 44보로 계마를 잡기 위해 보병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후 35보 45보 동보 수순으로 진행되면 후수는 계마를 하나 얻었지만 선수는 35보~45보라는 이후에 도움이 될 거점을 가지게 된다.
- 기타 각교환
상술되어 있듯, 각교환 걸상은 선후 동형이 선수유리라고 결론나자, 후수쪽에서 먼저 선후동형을 최대한 피하는 전략이 자주 채택된다. 대표적으로 안목, 우옥(右玉, 미기교쿠), 동굴곰 등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
2.1.1.5. 안목
雁木, 간기
기본적인 형태는 망루와 다르게 77은이 아닌 67은을 두는 모양으로 77 지점에는 보통 각행이나 계마가 올라온다. 그 밖에 78금~58금은 망루와 동일하다. 이전에는 우은을 57 지점에 올리는 형태였으나, 시간이 흘러 걸상은과 비슷한 47은~56은 수순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안목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나 실제로 주력 전법으로서 여겨지게 된 것을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망루나 횡보잡기가 기피되는 경향이 생겨나면서 그와 동시에 안목이 주력 전법으로 발전하였다. [18]
본래의 안목 울타리는 서로앉은비차 용이 아닌, 대항형에서 앉은비차가 취하는 울타리였다. 이때의 안목은 현대와는 사실상 형태가 달랐는데, 배 울타리에서 좌은을 33으로, 각행을 31로 내린 형태를 안목이라고 불렀다.
현대의 안목은, 우사간 또는 우옥 등과 연계하기 좋으며, 망루, 서로걸기, 각교환 등에서 변형되거나, 상대가 망루를 둘 때 대응하는 형식으로도 자주 출몰한다. 또한 의외로 대항형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하단에서의 공격에 약하다는 단점도 있다.
- 올드 안목(オールド雁木, 오루도 간기)
상술된 우은을 57 지점에 올리는 형태를 말한다.
- 뿔은 안목(ツノ銀雁木, 츠노긴 간기)
상술된 걸상은과 비슷한 47은~56은 수순의 형태를 말한다.
2.1.2. 대항형 앉은비차 정석
対抗形, 타이코우케이
* 배 울타리(船囲い, 후나가코이) : 사실상 대항형 앉은비차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울타리이다. 기본적인 형태는 76보~78옥~68은~58금 등이며, 그 자체로 싸우는 것이 아닌 형태를 유동적으로 변화해서 싸우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급전과 지구전으로 나뉜다. 보통 57은을 기본적으로 두는데[19], 이때 우은을 올리느냐와 좌은을 올리느냐의 분기점이 있다. 과거에는 좌은을 올리면 급전, 우은을 올리면 지구전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급전과 지구전 상관없이 우은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 배 울타리(船囲い, 후나가코이) : 사실상 대항형 앉은비차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울타리이다. 기본적인 형태는 76보~78옥~68은~58금 등이며, 그 자체로 싸우는 것이 아닌 형태를 유동적으로 변화해서 싸우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급전과 지구전으로 나뉜다. 보통 57은을 기본적으로 두는데[19], 이때 우은을 올리느냐와 좌은을 올리느냐의 분기점이 있다. 과거에는 좌은을 올리면 급전, 우은을 올리면 지구전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급전과 지구전 상관없이 우은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쇼와 시대에는 지구전보다는 급전이 주류였으나 몰이비차측이 사바키를 했을 때, 배울타리가 미노보다 약하다는 단점이 명백해지면서 헤이세이 이후로는 급전보다 지구전, 특히 동굴곰과 비슷한 형태를 만드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2.1.2.1. 급전
- 배 울타리 급전(船囲い急戦, 후나가코이 큐센) : 배 울타리에서 금은의 위치를 조금씩 변화시킨 울타리가 특징이다. 사기노미야 정석, 대몰이 봉은 등이 여기에 속한다. 과거에는 지구전과 달리 57은좌를 두는 경향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우은을 올리기도 한다. 이 외에도 지구전과 달리 36보를 빠르게 올리는 것이 특징이었다. 후지이 시스템으로 인해, 앉은비차가 급전인지 지구전인지를 빠르게 결정하지 않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따라서 57은이나 36보 등으로 급전과 지구전을 구분짓는 것은 거의 의미가 없어졌다
- 끝열 봉은(端棒銀, 하지보긴)
33은~24은~33각으로 올린 후, 15보 동보 동은으로 몰이비차의 울타리쪽 끝열을 공격하는 전법. 배 울타리와 조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중주 울타리와 함께 쓰기도 한다. 메이저한 전법은 아니라 기습 취급이다.
46은 계열
46 지점까지 은을 올려서 대각선 봉은으로 공격하는 경우를 말한다. 57은이라고도 부르지만 여기선 단어의 중의성을 줄이기 위해 46으로 표기한다.
- 사기노미야 정석(鷺ノ宮定跡, 사기노미야 죠세키)
25보~36보~38비 등과 같이 소매비차를 만들고 35보 동보 46은 이후 35은~34보 등과 같이 싸우는 방법이다. 이에 대해 몰이비차가 보통 삼간비차로 돌려서 대응하는 경우가 많으며, 동시에 각교환을 강제하여 싸우는 방법 또한 몰이비차가 충분히 시도할 만하다고 평가받는다. 현재는 앉은비차측이 빠르게 사기노미야를 시도하는 경우는 줄어들었다.
- 46은좌급전(4六銀左急戦, 욘로쿠긴 히다리큐센)
- 야마다 정석(山田定跡, 야마다 죠세키)
46은좌급전의 변화 중 하나. 앉은비차측이 이기기 힘들다는 결론이 나서 최근엔 쓰이지 않는 추세다.
- 46은우급전(4六銀右急戦, 욘로쿠긴 미기큐센)
45보 계열
- 45보 빠른 걸기(4五歩早仕掛け, 욘고후 하야지카케)
- 37계 빠른 걸기(3七桂早仕掛け, 산나나케이 하야지카케) : 대 삼간비차에 있어서, 45보를 걸기 전에 55보 동보로 교환울 넣어두는 전법. 45보 빨리걸기와의 유사성이 높다.
- 헤나쵸코 급전(へなちょうこ急戦, 헤나쵸코 큐센) : 배 울타리 급전 중에서 57은을 올리는 것이 아닌 마치 걸상은과 같이 47은~37계를 두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몰이비차의 33각을 약점으로 노리는 정석으로, 45보를 올려서 상대 각길을 억지로 열게 한 다음, 각교환을 통해 비차 앞보 교환을 강제하는 등의 공격으로 이어진다. 57은을 올리는 급전이 별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자 비교적 최근에 대항형 급전으로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헤나쵸코는 일본어로 애송이라는 뜻. 계마만 뛴 채로 45보를 어설프게 밀어오는 듯한 모습이 애송이같아보이지만 그에 맞지 않게 강력하다는 의미라는 게 정설.
중비차 상대용 전법
- 초속(超速, 쵸우소쿠)[20] : 고키겐중비차를 상대하는 용의 앉은비차 전법.
후수 고키겐 중비차를 상대로 36보~37은~46은 수순을 빠르게 진행한다. 중비차는 비차만으로 5열을 뚫을 수 없으므로, 42은(~53은~44은)을 두거나, 미노울타리를 만든다. 그럼에도 중비차는 5열 공격을 쉽게하지 못한다. 이후 앉은비차는 77은~66은 등의 수순으로 2매은을 만들고 37계 이후 45계를 준비하는 것이 기본적인 아이디어이다. 만약 45계가 성공하면, 중비차는 33각을 두지 못하게 된다. [21] 이때 중비차가 처음부터 22각을 유지하고 33계를 두는 경우도 존재한다. 심지어 기본적으로 급전임에도 불구하고 2장은을 포기하고 중비차의 은을 중앙에 묶어둔 뒤 그대로 굴곰을 가는 수 또한 존재한다.
이러한 대처법 때문에 후수 고키겐은 프로레벨에서는 거의 두지 않게 되었다. [22] 물론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선후수 무관 중비차는 여전히 자주 나온다.
- 초급전(超急戦, 쵸큐센)
후수 고키겐 중비차를 상대하기 위한 전법 중 하나로, 후수가 55보를 올린 채로 아직 33각을 올려두지 않은 상태에서
선수가 비차 앞보를 전진해서 후수의 각행을 공격할 경우 제한적으로 성립하는 전형이다. 초급전이라는 이름대로 대기물들이 미친듯이 휙휙 날아다니며 한 수라도 삐끗하면 곧바로 패세로 몰리는 함정이 가득한 고난이도의 전형이다. 허나 현재는 상당히 연구가 진행되어 프로씬에선 변수가 없고, 애초에 양측의 동의 하에 성립되는 정석이기 때문에 프로레벨에서는 초급전 자체를 거절하는 식으로 거의 두어지지 않는다.
- 마루야마 백신(丸山ワクチン, 마루야마 와쿠친)[23] : 고키겐 중비차를 상대하기 위한 정석이다. 중비차가 52비로 돌린 시점에서 각교환을 시도하며, 이후 앉은비차 측은 안전하게 좌미노를 짠 채로 페이스를 가져간다. 하지만 비차를 52로 돌리기 전에 55보를 속행해 각교환을 막는 수순이 발견되기도 했고, 현재는 초속의 등장으로 잘 두지 않는다.
- 46금 전법(4六金戦法, 욘로쿠킨 센포) [24]
노말 중비차 상대용 전법. 각길을 닫은 중비차를 상대할 때, 46은 전법이면 앉은비차측이 35보를 거는 순간 몰이측이 45보로 은을 압박할 수 있다. 동은이면 몰이측 35보로 보병을 회수당해 은의 위치가 미묘해져버린다.
반면 46금 전법이면 앉은비차측이 35보를 걸 때 몰이측이 45보로 은을 압박해서 동은으로 받더라도, 몰이측 35보로 보병을 회수당해도 동금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
다만 공격말이 은이 아닌, 금장이라서 공격 도중 대각선으로 후퇴할 수가 없다는 점에 주의.
기타
- 엘모 울타리 급전(エルモ急戦): 쇼기 소프트 elmo가 발견한 새로운 형태의 대 몰이비차 급전이다. 배 울타리 계열과는 다르게, 좌은이 68 지점으로 올라오고, 좌금은 좌은의 초기 배치도인 79 지점으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 밖에 우금이 59 지점으로 가기도 한다. 배울타리보다 발전성은 떨어지지만 만드는 데 드는 수가 적은 데 비해 생각보다 단단하다. 배울타리를 상대할 때와 같은 방식으로 아무 생각 없이 사바키를 했다간 몰이가 오히려 불리해지기 쉽다. 급전 계열 한정으로 앉은비차의 대부분의 대몰이형 전법과 조합이 가능하다.
2.1.2.2. 지구전
- 대 몰이 지구전(対振り持久戦, 타이후리 지큐센): 미노울타리의 단단함에 대응해 앉은 측에서도 몰이비차마냥 울타리를 단단히 짓고나서 싸움에 임하겠다는 마인드에서 비롯된다. 이 역시도 보통 배울타리에서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앉은비차측은 77각(후수의 경우 33각)을 올리며, 옥이 그 이상으로 깊이 들어가 울타리를 짜는 것이 일반적이다. 통상 좌미노 이상의 경도를 지닌 울타리에게만 이러한 이름이 붙여진다. 규중처녀, 배 울타리 등으로 싸움에 임할때는 이러한 명칭이 붙지않는다. 좌미노와 그 발전형 울타리, 밀레니엄, 굴곰 등이 이에 속한다.
- 좌미노(左美濃, 히다리미노) 계열
- 앉은비차 동굴곰(居飛車穴熊, 이비샤 아나구마)
- 밀레니엄 울타리(ミレニアム囲い, 미레니아무가코이)
- 이이지마류 당김각(飯島流引き角, 이이지마류 히키카쿠)
- 일직선 동굴곰(一直線穴熊, 잇쵸쿠센 아나구마)
2.1.3. 기타 앉은비차 전법
여기 있는 전법들은 독립적인 정석이 아니라 어떠한 정석과 같이 사용되는 것들, 혹은 주력이 아닌 각종 변형들이다. 솔직히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렵다
* 우사간비차(右四間飛車, 미기시켄비샤)
비차를 오른쪽에서 4번째 열에 배치하고 각과의 연계를 살리며 그쪽 열에 화력을 집중한다. 보통 걸상은처럼 47은~37계 등과 같이 사용된다. 상대가 33각을 뒀을 때, 25계를 두는 등의 수도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걸상은과 다르게 25보를 두면 안된다. 보통 26보까지 올리거나 27보인 상태로 48비를 두는 편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망루의 대표적인 대처법이기도 하고, 사간비차에게도 상성이 좋다.
* 우사간비차(右四間飛車, 미기시켄비샤)
비차를 오른쪽에서 4번째 열에 배치하고 각과의 연계를 살리며 그쪽 열에 화력을 집중한다. 보통 걸상은처럼 47은~37계 등과 같이 사용된다. 상대가 33각을 뒀을 때, 25계를 두는 등의 수도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걸상은과 다르게 25보를 두면 안된다. 보통 26보까지 올리거나 27보인 상태로 48비를 두는 편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망루의 대표적인 대처법이기도 하고, 사간비차에게도 상성이 좋다.
- 소매비차(袖飛車, 소데비샤)
비차를 오른쪽에서 3번째 열에 배치하는 전법이다. 과거 망루 지구전에서 자주 두어졌으며, 중비차를 상대할 때에도 사용되었다. [25] 사기노미야 정석을 노리고 대항형에서 자주 두어진 적도 있었다. 그 외에도 망루나 안목을 부술 때, 37은 등과 연계되기도 한다.
- 우옥(右玉, 미기교쿠)
특이하게 앉은비차임에도 울타리를 오른쪽으로 짜는 전법. 비차와 옥이 가까우면 안 된다는 격언에도 불구하고 옥을 오른쪽으로 보내는 이유는 상대의 비차와 각행이 동시에 노려보는 좌변에서 멀어지기 위함이다. 과거에는 변칙전법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각교환에서 종종 두어지고 프로기전에서도 자주 나타나며 주류 전법의 자리로 올라왔다.
- 우레시노류(嬉野流), 무라타 시스템(村田システム)
거의 모든 쇼기에서 76보를 두는 것이 기본으로 여겨졌지만, 이에 예외가 되는 특이한 전법이다. 76보를 두지 않고 68은~56보~57은 수순으로 진행하는 것을 우레시노류라고 한다. 그리고 우레시노류의 일종으로서 26보~78금~48은 수순처럼 진행하는 것을 무라타 시스템이라고 한다.
무라타 시스템은 무라타 아키히로 (村田顕弘) 六단이 고안했으며, 비록 패배했지만 일시적으로나마 후지이 소타 용왕명인을 수세에 몰기도 한 전법으로 유명하다. 비록 AI평가치는 좋지 않지만, 다른 변수를 제거한 자신만의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토표(土表)에서 싸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기타 전법은 링크를 참조.
2.2. 몰이비차
몰이비차(振り飛車, 후리비샤)의 전형은 비차를 모는[26] 세로열에 따라 크게 중비차, 사간비차, 삼간비차, 맞비차의 4가지로 나뉜다.몰이비차 vs 앉은비차의 구도를 대항형(対抗型, 타이코우케이)이라고 부르고, 양쪽 다 몰이비차라면 서로몰이비차(相振り飛車, 아이후리비샤)가 된다. 또, 각길을 닫는 노멀 몰이비차(ノーマル振り飛車, 노마루 후리비샤)와 각교환 몰이비차(角交換振り飛車, 카쿠코칸 후리비샤)로 구분하기도 한다.[27]
2.2.1. 삼간비차
三間飛車, 산켄비샤
선수라면 비차를 7열에, 후수라면 비차를 3열에 위치시키는 몰이비차 전법. 귀신죽이기, 이시다류 등의 전법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항형 삼간비차의 경우 각길을 닫는지 각길을 여는지에 따라, 각길을 닫더라도 이시다류 혼구미(石田流本組)를 노릴지 노멀 삼간비차를 노릴지에 따라 전개 양상이 크게 달라진다. 노멀 삼간비차 외의 전형에는 급전이나 함정수가 많으며 전개에 따라선 순식간에 종반전에 돌입할 수도 있어 본격적인 힘쇼기가 될 때가 많다.
선수라면 비차를 7열에, 후수라면 비차를 3열에 위치시키는 몰이비차 전법. 귀신죽이기, 이시다류 등의 전법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항형 삼간비차의 경우 각길을 닫는지 각길을 여는지에 따라, 각길을 닫더라도 이시다류 혼구미(石田流本組)를 노릴지 노멀 삼간비차를 노릴지에 따라 전개 양상이 크게 달라진다. 노멀 삼간비차 외의 전형에는 급전이나 함정수가 많으며 전개에 따라선 순식간에 종반전에 돌입할 수도 있어 본격적인 힘쇼기가 될 때가 많다.
- 이시다류(石田流)
삼간비차의 일종. 크게 이시다류 혼구미(石田流本組)와 하야이시다(早石田), 신 이시다류(新石田流)로 나뉜다.
- 이시다류 혼구미(石田流本組)
이시다류 혼구미는 우키비샤(浮き飛車)[28]를 최대의 특징으로 삼는 전법으로, 34비~33계~43은~13각과 같이 진영을 짠다. 앉은비차의 비차끝 보병[29]을 각이 아닌 비차로 수비하기 때문에 각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며, 따라서 원래는 각이 있었야 할 33의 자리에 계를 배치하고 각으로는 앉은비차 측의 공격진을 견제할 수 있어 진영의 효율성과 공격력이 높다. 각의 위치가 13에서 33으로 바뀐 형태도 있으며, 이 경우 진영이 한 층 더 가벼워지지만 계를 활용하기 힘들어 일장일단이 있다.
이시다류 혼구미는 몰이비차 최대의 숙적인 앉은비차 동굴곰을 상대로 호각 이상으로 겨룰 수 있는 몇 안되는 노멀 몰이비차 전법으로, 몰이비차의 이상형이라고도 불린다. 사간비차에서 대(對)앉은비차 동굴곰에서 이시다류로 진영을 재구축하는 타테이시류(立石流)가 그 단편적인 예시. 봉금(棒金, 보-킨)[30]이나 좌미노(左美濃, 히다리미노) 등의 대책이 세워졌음에도 진영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대기물 교환이나 우키비샤 특유의 가벼운 기물 활용으로 여전히 앉은비차를 수세로 몰아넣는 대단히 유력한 전법.
- 빠른 이시다(早石田), 신 이시다류(新石田流)
몰이비차측의 대표적인 기습 전법으로, 자칫 대응을 실수하면 바로 열세로 내몰리는 무시무시한 함정이 대단히 많다. 일반적인 몰이비차와 달리 66보로 각길을 막지 않고 76보~75보와 같이 각길을 열었을때 움직인 보병을 그대로 한번 더 움직이며 진행된다. 기습 전법이 아닌 형식은 빠른 이시다로는 마스다식 이시다류(升田式石田流)가 있으며, 초심자용 장기 서적에서는 봉은과 함께 단골로 나오는 인기있는 급전법이다.
신 이시다류는 빠른 이시다의 파괴력은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상대가 대응만 잘 하면 아무것도 못하고 불리해진다'라는 기습 전법의 문제점을 극복한 빠른 이시다의 개량 전법이다. 76보 84보 75보 34보 78비 85보 74보 등과 같이, 전개에 따라선 무려 개시 후 7수만에 개전할 수 있다. 기습 전법이 아니므로 상대가 최선으로 응수하더라도 호각 이상으로 싸울 수 있다. 다만 상대의 대응과 그에 따른 전개가 매우 방대하고 어느 한쪽이라도 실수하면 바로 불리해지는 전법의 특성상 사전에 필요한 지식량이 많다.
- 쿠스모토식 이시다류(楠本式石田流, 쿠스모토시키 이시다류)
이시다류 형태에서 각을 끝열이 아닌, 크게 돌려 미노울타리의 머리 부분인 37 위치로 옮겨 싸우는 전법. 마치 소매비차를 좌우반전한 듯한 진형이 특징으로, 짜는 데 수도 오래 걸리고 각머리를 노려지면 곤란하지만 상대의 비차를 직접 노려보는 탓에 공격력은 발군이다.
- 노멀 삼간비차(ノーマル三間飛車, 노마루 산켄비샤)
삼간비차의 일종으로, 각길을 닫으나 우키비샤로 이시다류 진영 구축은 하지 않는 전법으로 76보~66보~77각~78비 등과 같이 전개한다. 앉은비차 측의 봉은이나 대각선 봉은 등의 급전에 대한 대표적인 카운터 전법으로 꼽힌다. 이는 몰이비차의 기본적인 대 급전 전략이 '상대가 공격하려는 세로열에 비차를 배치해서 수비한다'이기 때문이다. 앉은비차의 급전은 거의 대부분 몰이비차쪽 각이 있는 7열을 공격해오기 때문에 이미 7열에 비차가 배치된 삼간비차는 다른 몰이비차 전법과 비교해서 한 수 이득을 보게 된다. 반면 삼간비차 측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방법이 마땅치 않아 앉은비차 측의 지구전, 특히 앉은비차 동굴곰과의 상성이 나쁘다고 평가받았다. 이 때문에 노멀 삼간비차는 로망 넘치는 전법과 같은 취급을 받으며 한동안 프로 간에서 보기 어려웠으나, 나카타 이사오XP(中田功XP)나 토마호크, 삼간비차판 후지이 시스템 등 대 앉은비차 동굴곰 대책이 세워짐에 따라 화려하게 복권하여 현대에는 프로기전에서 전체 몰이비차 중에서도 채용률과 승률이 가장 높다.
- 마나베류(真部流)
마나베 카즈오(真部一男) 九단이 개발한 대 동굴곰 전법으로, 삼간비차 특유의 57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후 높은미노의 위쪽 금 바로 위 45에 은을 위치시켜 상대의 동굴곰을 상부에서부터 견제한다.
- 토마호크(トマホーク)
끝열계를 활용해 앉은비차측 동굴곰을 격파하는 계획의 급전책. 56보형 앉은비차 동굴곰에는 통하지 않는단 사실이 고민거리이다.56보형엔 마나베류 쓰면 되긴 한다
- 7八비전법, △3二비전법
각길을 열지 않은 채 선수의 경우 첫 수, 후수의 경우 둘째 수에 냅다 비차를 몰아버리는 전법. 각길을 열지 않기 때문에 상대의 비차 앞 보를 받기 쉽지 않아 성립되지 않는다 여겨졌으나, 각교환을 대비해 금을 활용하거나 빠른 이시다류 전환을 노리는 식으로 난전을 유도함으로서 전법으로 성립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첫 수에 냅다 비차를 몰아버리기 때문에 쇼기 워즈의 플레이버 텍스트는 "삼간비차를 정말 좋아하시나보네요."
- 웃카리 삼간비차
- 스가이류 삼간비차
2.2.2. 사간비차
四間飛車, 시켄비샤
선수라면 비차를 6열에, 후수라면 4열에 배치시키는 몰이비차 전법. 오랜 기간 몰이비차의 제왕으로 군림해 온 가장 보편적인 몰이비차 전법으로, 공수의 밸런스가 잘 맞아있으며 수비진영 구축의 자유도가 높다. 주로 함께 쓰이는 미노 울타리(美濃囲い, 미노가코이)가 적은 수로 지을 수 있는 데도 상당히 견고하고, 지구전이 되더라도 미노 → 타카미노(高美濃) → 은관(銀冠, 긴칸무리)처럼 울타리를 발전시킬 수 있다. [31] 전법의 역사가 긴 만큼 앉은비차 측의 대항책도 매우 많으며, 그 대다수가 상당한 깊이까지 정석이 정비되어있다. 앉은비차 동굴곰의 대두로 위기에 몰리나, 후술할 후지이 시스템의 등장으로 입지를 되찾는다. 앉은비차 측의 후지이 시스템 대책이 정립됨에 따라 또 한 번의 위기에 몰리지만, 사간비차 동굴곰, 각교환 사간비차(角交換四間飛車), 요룡 사간비차(耀龍四間飛車, 요류 시켄비샤), 사간비차 밀레니엄 등 사간비차 측의 대응책 역시 많아지면서 현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전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노말 사간비차(ノーマル四間飛車, 노마루 시켄비샤)
노말 사간비차는 기본적으로 수비 전법으로, 쇼기계 최고의 사간비차 기사 중 한 명인 후지이 타케시(藤井猛) 九단[32]은 사간비차의 핵심이 '상대의 힘을 이용해서 던지'는 것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우옥 등의 수비 전법과 공통되는 특징으로, 사간비차의 진영 자체가 낮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지구전이 아닌 이상 먼저 움직이기엔 적합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쇼기에서 공격이란 것은 자기 진영의 기물을 상대 진영의 말에 부딪치는 것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공격하는 순간의 공격자의 진영에는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며,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먼저 상대 기물을 잡게 된다. 이를 이용해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거나, 상대 공격진을 역으로 공격하거나, 수비진을 공격하는 등의 소위 '카운터'가 사간비차, 뿐만 아니라 맞비차를 제외한 모든 노멀 몰이비차 대항형의 핵심이 된다.
또한 수비 진영에서 웅크리고 있던 비차, 각, 계 등의 말을 '풀어내는'(捌く, 사바쿠)[33] 것 역시 중요한데, 앉은비차 급전 vs 몰이비차의 대항형에선 앉은비차 측의 배 울타리(船囲い, 후나가코이)보다 몰이비차 측의 미노 울타리(美濃囲い, 미노가코이)가 더 견고하기 때문에, 기물들의 활용도가 비슷하다면 몰이비차 측이 우세한 중반전이 된다. 따라서 노멀 사간비차 전법을 요약하자면 상대의 공격을 받아쳐서 자신의 기물들을 '풀어내고' 견고한 울타리를 바탕으로 종반전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전법이라고 할 수 있다.[34]
선수라면 비차를 6열에, 후수라면 4열에 배치시키는 몰이비차 전법. 오랜 기간 몰이비차의 제왕으로 군림해 온 가장 보편적인 몰이비차 전법으로, 공수의 밸런스가 잘 맞아있으며 수비진영 구축의 자유도가 높다. 주로 함께 쓰이는 미노 울타리(美濃囲い, 미노가코이)가 적은 수로 지을 수 있는 데도 상당히 견고하고, 지구전이 되더라도 미노 → 타카미노(高美濃) → 은관(銀冠, 긴칸무리)처럼 울타리를 발전시킬 수 있다. [31] 전법의 역사가 긴 만큼 앉은비차 측의 대항책도 매우 많으며, 그 대다수가 상당한 깊이까지 정석이 정비되어있다. 앉은비차 동굴곰의 대두로 위기에 몰리나, 후술할 후지이 시스템의 등장으로 입지를 되찾는다. 앉은비차 측의 후지이 시스템 대책이 정립됨에 따라 또 한 번의 위기에 몰리지만, 사간비차 동굴곰, 각교환 사간비차(角交換四間飛車), 요룡 사간비차(耀龍四間飛車, 요류 시켄비샤), 사간비차 밀레니엄 등 사간비차 측의 대응책 역시 많아지면서 현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전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노말 사간비차(ノーマル四間飛車, 노마루 시켄비샤)
노말 사간비차는 기본적으로 수비 전법으로, 쇼기계 최고의 사간비차 기사 중 한 명인 후지이 타케시(藤井猛) 九단[32]은 사간비차의 핵심이 '상대의 힘을 이용해서 던지'는 것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우옥 등의 수비 전법과 공통되는 특징으로, 사간비차의 진영 자체가 낮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지구전이 아닌 이상 먼저 움직이기엔 적합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쇼기에서 공격이란 것은 자기 진영의 기물을 상대 진영의 말에 부딪치는 것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공격하는 순간의 공격자의 진영에는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며,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먼저 상대 기물을 잡게 된다. 이를 이용해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거나, 상대 공격진을 역으로 공격하거나, 수비진을 공격하는 등의 소위 '카운터'가 사간비차, 뿐만 아니라 맞비차를 제외한 모든 노멀 몰이비차 대항형의 핵심이 된다.
또한 수비 진영에서 웅크리고 있던 비차, 각, 계 등의 말을 '풀어내는'(捌く, 사바쿠)[33] 것 역시 중요한데, 앉은비차 급전 vs 몰이비차의 대항형에선 앉은비차 측의 배 울타리(船囲い, 후나가코이)보다 몰이비차 측의 미노 울타리(美濃囲い, 미노가코이)가 더 견고하기 때문에, 기물들의 활용도가 비슷하다면 몰이비차 측이 우세한 중반전이 된다. 따라서 노멀 사간비차 전법을 요약하자면 상대의 공격을 받아쳐서 자신의 기물들을 '풀어내고' 견고한 울타리를 바탕으로 종반전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전법이라고 할 수 있다.[34]
- 후지이 시스템(藤井システム)[35]
후지이 타케시 九단이 고안한 몰이비차의 전법으로 게임이 시작되면 우선 왕을 울타리에 안전하게 싼다는 기존의 상식을 뒤엎고 왕을 움직이지 않고 울타리부터 완성한 다음 상대방의 전략에 대응하여 게임을 진행한다. 특히 좌미노와 앉은비차 동굴곰에 대한 대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후수가 사용하기에는 어렵다는 인식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굴곰에 상대 옥이 입성하기 전에 공격하는 전략이기에 한 수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도 있고, 또 상대가 급전으로 틀어서 올 경우 대처하는 데 걸리는 수가 한 수 모자라다는 점도 있다. 물론 후지이 시스템 이외에도 밀레니엄 울타리와 같이 이미 동굴곰 포진에 대한 대응책은 많이 연구되었는데, 역으로 후지이 시스템을 풀고 그냥 사간비차 두던대로 두면 상대적으로 굴곰에 비해 단단함이 덜하고 계마 머리가 약점이 되기 쉬운 탓에 사실상 밀레니엄 울타리는 없어졌다. 물론 밀레니엄 울타리는 이후 후지이 시스템 대책이 아닌 공격전법의 용도로 채용되고 있다.
후지이 시스템의 전성기가 끝난 이후에는 굳이 후지이 시스템을 쓰지 않는 대국도 늘어났다. 이러한 경우 선후수 모두 동굴곰을 전개하거나, 최근에는 몰이비차 측에서 역으로 밀레니엄을 전개해 동굴곰을 공격하러 가는 경우도 많다. 기본적으로는 사간비차의 전법이라 이렇게 분류하였지만, 삼간이나 중비차에서의 사용도 가능하다.[36]
- 요룡사간비차(耀龍四間飛車, 요류 시켄비샤)
오오하시 타카히로(大橋貴洸) 七단이 고안한 사간비차 전법으로 미노울타리에 끝까지 들어가지 않은 채 48금을 올려 울타리를 짜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58금좌까지 올리면 금무쌍이 되는 형태. 일반적으로 상대가 급전으로 올 경우 78금, 지구전으로 올 경우 58금좌로 올려 대비한다. 목적은 빠르게 짤 수 있는 울타리와 탄탄한 상부를 살려 앉은비차측에 옥두전을 거는 것이다. 또한 계마를 뛰고 향차를 올리면 그대로 지하철비차 또한 가능하기 때문에 앉은비차 동굴곰에의 상성이 좋다. 이는 몰이비차는 미노울타리라는 고정관념이 깨지는 시작점이 되었다.
* 각교환 사간비차(角交換四間飛車, 카쿠코칸 시켄비샤)
원래 각교환은 몰이비차에게 불리하다는 통념이 있어 몰이비차 측은 각교환을 피해왔으나 1수손 각교환의 유행과 함께 각교환에서는 수 손해가 손해가 되지 않는다라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후지이 타케시 九단이 탄생시킨 전법. 통상의 몰이비차와의 차별점은 각이 이미 사바키(활용)되었다는 점, 상대가 좌미노 등의 울타리를 못 짜게 한다는 점[37], 각교환에서는 밸런스가 중요하므로 보의 위치가 높은 앉은비차 측은 동굴곰을 짜기 힘든 것에 비해 보의 위치가 낮은 몰이비차 쪽에서는 동굴곰을 짜도 부담이 없는 점[38] 등이 있다. 각교환 몰이비차는 보통 사간비차를 기본으로 해 33 지점, 77 지점으로 은을 꺼내 쓰는 것이 기본이기에 사간비차 항목에 서술하지만, 고키겐 중비차에서 파생되는 42은ㅡ53은형, 스가이류 삼간비차, 다이렉트 맞비차와 사카타류 맞비차 등 다른 몰이비차에 대해서도 각교환 몰이비차가 존재한다.
- 4→3 전법(4→3戦法, 욘산센포)
사간으로 몬 비차를 나중에 다시 삼간으로 모는 전법. 일반적으로는 의미없는 수 손해라 여겨질 수 있지만, 이러한 수를 취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삼간비차의 전법인 빠른 이시다는 원래 선수에서만 성립하는 전법으로 후수일 경우 선수측에서의 각교환 후 65각타의 위험성이 있어 쓰기 어렵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토베 마코토(戸辺誠) 七단이 고안한 것이 바로 4→3 전법.
65각타가 보 두 개를 동시에 노린다는 점에서 우선 47보를 보호하는 형태를 취하기 위해 각길을 연 채로 사간비차로 비차를 몬다. 이후 각교환이 일어나거나 상대가 비차앞 보를 빠르게 민다거나 하는 식의 난전이 일어나기도 한다. 가장 이상적인 경우는 87 지점을 다른 수단으로 보호한 후 다시 비차를 삼간으로 몰아 빠른 이시다 형태를 만드는 것이다.
- 타테이시류(立石流)
이쪽도 이시다류로의 전환을 노리며 짜는 진형이다. 아마추어인 타테이시 카츠키(立石勝己)가 개발한 전법으로, 특징은 사간비차임에도 각길을 거침없이 열고 78금이 한장 붙는단 점이다. 본래 앉은비차 동굴곰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후 고키겐 중비차의 개발에 아이디어가 되기도 했다.
2.2.3. 중비차
中飛車, 나카비샤
(사진은 고키겐 중비차의 형태)
비차를 5열 옥두(왕장의 머리 위)에 모는 전법이다. 사간비차와 비교했을 때 일반적으로 방어력이 약하고[39], 공격시의 파괴력[40]이 강한 전법에 가깝다. 유래가 오래된 전법이지만 오랫동안 초심자 전법으로 분류되어 '서투른 중비차'라는 격언이 있을 정도로 별로 좋지 못한 취급 당했다. 이후 뿔은 중비차를 시작으로 프로 기전에서도 사용될 만한 전법으로 발전했다.
파생형으로는 노말 중비차, 고키겐 중비차, 풍차, 광목 등이 있다. 서로 몰이비차에서 왼쪽에 울타리를 지을 수 있는 몇 안되는(타카타류 좌옥이라는 서로몰이용 왼쪽 울타리 전법도 따로 있기는 하다.) 전법중 하나라, 중비차 좌굴곰이 개발되기도 했다. 노말 중비차를 상대로는, 옥두위취하기, 57금 전법, 카토류 소매비차 등을 사용하고, 고키겐 중비차 상대로는 초속37은, 초급전, 일직선 동굴곰 등이 사용된다.
- 원시 중비차(原始中飛車, 겐시 나카비샤)
각길을 열지 않은채 그저 때리기만 하는 전법. 중비차 전법의 원형으로 별명부터가 "바보같은/서투른 중비차(下手の中飛車)"라고 한다. 개전하자마자 56보~58비로 중앙 공격로를 만든 뒤, 그저 중앙돌파 만을 노리는 전법을 보통 원시 중비차라고 부른다. 공격에 치중하는 특징상 왕장을 움직이지 않거나, 왕장을 우변으로 옮기더라도 울타리를 만들지 않는다. 초심자의 경우 공세에 들어갈 때 금장, 은장을 놀린 채 비차, 각행, 계마만 들고 쳐들어간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파훼법이 정형화되어 있기에 프로/아마추어 레벨을 가리지 않고 기피되는 전법이었다.
- 노말 중비차(ノーマル中飛車, 노마루 나카비샤)
노말 삼간비차와 사간비차와 동일하게 각길을 막은 상태에서 비차를 5열로 몬다. 비차가 옥두에 위치하기 때문에 미노울타리는 편미노로밖에 짤 수 없지만, 대신 금을 78로 올려 급전에 밸런스있게 대비할 수 있는 것이 강점. 때문에 오오야마 15세명인이 활동하던 쇼와 시대에는 삼간비차와 사간비차 못지않게 많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후 앉은비차의 작전이 급전이 아닌 지구전이 주류가 되면서 미노울타리를 온전히 짜기 힘든 노말 중비차는 히데짱류와 뿔은중비차 같은 파생전략들과 함께 점차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 히데짱류 중비차(英ちゃん流中飛車, 히데챵류 나카비샤)
노말 중비차 및 고키겐 중비차와의 차이점은 5열의 보를 전혀 찌르지 않는다는 것. 5열의 보를 찌르는 수를 아낌으로서 앉은비차측의 급전을 더욱 빠르게 대처 가능하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히데짱은 고안자인 야마구치 히데오(山口英夫) 八단의 별명.
- 뿔은 중비차(ツノ銀中飛車, 츠노긴 나카비샤)
중비차에 67은을 두는 것을 말하는데, 마치 뿔처럼 보인다는 특징으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상대가 급전을 걸어왔을 땐 각행, 은장, 보병, 비차 등을 동원해 힘싸움으로 끌고갈 수 있어서 강하고, 지구전으로 갈 경우에도 47은으로 두번째 뿔을 배치한 뒤, 왕장을 우변으로 모는 것도 가능하다. 당연히 원시 중비차보다 진형의 밸런스가 좋다. 하지만 여전히 왕장의 수비가 허술하고, 앉은비차 굴곰 같은 장기전/지구전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유행이 잦아들었다.
- 풍차(風車, 카자구루마)
뿔은 중비차의 변형으로, 좌우의 계마를 전부 위로 올리고, 51비를 두는 것이 특징인 전법이다.
이토 하타스(伊藤果) 八단이 뿔은 중비차의 카운터였던 앉은비차 동굴곰의 대책으로 개발했다고 한다.
몰이비차가 뿔은 테크를 타는 중 상대방 앉은비차가 동굴곰으로 장기전을 준비한다는 생각이 들면 하단을 향차만 남긴 채 비우고, 앉은비차의 상황에 맞춰서 비차를 좌우로 종횡무진하는 전법이다. 앉은비차가 공격하려 올 때 이쪽의 비차가 기동성을 살려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어디까지나 수비를 강화한 전법이라고 한다. 비차가 좌우로 휙휙 굴러다니기에 바람개비(風車)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41]
다만, 뿔은 중비차를 준비하는 와중에만 쓰는 건 아니고, 앉은비차가 안목을 준비하다가 풍차로 전향하기도 하는 등, 활용은 다양하다. 43은, 63은, 73계마, 81비차 정도만 준비되면 적당히 고쳐짤 수 있기에.
보통은 72금과 62옥의 조합이지만, 62금과 72옥의 조합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통상적으로 후자를 신新안목, 전자를 久안목이라고 칭한다.
- 고키겐 중비차(ゴキゲン中飛車, 고키겐 나카비샤)[42]
기본적으로는 앉은비차가 선수차례를 잡고 중비차가 후수차례를 잡을 때가 정석이다.[43] 개전하자마자 4수[44]에 54보로 비차 앞보를 열고, 이후에 5열로 비차를 몰아 바로 중앙 공격에 들어가는 적극성이 특징이다. 중비차가 선수차례를 잡을 경우 아예 1수부터 56보로 비차 앞보를 열기도 한다. [45] 이 전략은 초장에 중앙 비차 앞보부터 열기 때문에 상대방이 곧바로 중비차의 돌격을 알아차리게 된다는 약점이 있다. 5열의 보가 전진하는 걸 본 앉은비차는 중비차의 약점인 비차 앞보 교환부터 시도하게 되는데, "좌변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적진 중앙에서 공격적으로 두면 딱히 손해보는 건 없다"는게 특징이었다. [46]
고안자는 콘도 마사카즈(近藤正和) 七단으로 프로 데뷔를 하자마자 고키겐 중비차를 사용하여 "프로 데뷔 10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해 유명해졌다. 이에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중비차 쇼기 전법서를 집필하게 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콘도는 갓 데뷔한 신인이었기에 "콘도류 중비차"라는 (거장에게나 어울릴법한) 타이틀로는 책팔이가 어렵다는 사정이 있었다. 이에 당시 잡지 편집장이 "콘도쿤은 언제 봐도 참 싱글벙글 기분이 좋아보이는(ご機嫌: 고키겐) 남자야. 그러니 싱글벙글 중비차(ゴキゲン中飛車:고키겐 나카비샤)는 어때?"라고 제안했는데, 출판사와 콘도 본인으로부터 콜사인이 나와서 그대로 고키겐 중비차라는 이름이 굳었다고 한다.
원래 선수가 항상 유리했던 일본 쇼기계에 파문을 던진 전법으로 2008년 통계에 따르면 처음으로 후수 차례의 승률이 선수차례보다 앞서게 되는데, 그 일등공신이 후수 차례 고키겐 중비차라고 한다.[47]
- 토오야마류 중비차
상기한 고키겐 중비차의 대책 중 하나로 마루야마 백신이라는 전법이 개발되자, 다시 그에 대한 대항마로 발굴된 전법.
- 55용 중비차
끝열각 중비차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하다.
- 엑스칼리버
근사한 이름과는 달리, 예능용에 가까운 전법이다.
2.2.4. 맞비차
向かい飛車, 무카이비샤
삼간보다도 더 앉은비차의 공격에 신경을 쓴 전법. 삼간과 달리 이쪽은 비차의 교환이 목적이다. 노말맞비차, 오니고로시 맞비차, 메리켄 맞비차, 각두보, 다이렉트 맞비차등이 여기 속한다.
다른 몰이비차와 비교하여 3수 울타리나 어긋 미노의 사용 빈도가 높다. 이유는 상기한대로 비차 교환이 전법의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
서로몰이비차가 될 경우에는 사간비차나 중비차보다도 상대의 옥머리 및 끝열을 직접적으로 노리기 쉽기 때문에 이시다류 삼간비차와 함께 서로몰이비차의 정석으로 취급받기도 한다. 상대가 우망루를 짤 경우 그 모습은 흡사 서로앉은비차 망루 정석을 좌우반전한 모습처럼 보일 정도.
- 사카타류 맞비차(阪田流向かい飛車, 사카타류 무카이비샤)
쇼기계 최고의 걸인이자 방랑자라는 시적인 비유가 어울리는 사카타 산키치(阪田三𠮷) 七단의 작품. 각교환에 대해 각행을 금장으로 잡고 비차를 88로 몰아 맞비차를 만드는 방식이다. 사카타 산키치의 특이사항으로는 항상 품위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며, 소고기를 즐겼고, 돈에 관심이 없었다. 이야말로 방랑자...
- 다이렉트 맞비차(ダイレクト向かい飛車, 다이레쿠토 무카이비샤)
하부세대의 영세기성 유자격자로 유명한 사토 야스미츠(佐藤康光) 九단에 의해 생명이 불어넣어진 전법. 각교환 후 은을 77지점까지 올린 뒤 곧바로(다이렉트) 88로 몰아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기존의 각교환 몰이비차는 상대의 45각타를 막는 수단(사카타류 맞비차의 경우 은 대신 금이 77지점으로 오르고, 각교환 사간비차는 비차가 한 번 68을 거친 뒤에 울타리를 완성하고 88로 다시 몰아 맞비차 형태를 만든다)을 가지고 있는 데 반해 다이렉트 맞비차는 그러한 수단이 전혀 없이 무작정 88로 비차를 모는 것아 특징. 상대가 무시하고 울타리를 우선한다면 무난한 전개로 진행하여 각교환 사간비차에 비해 1수를 아낄 수 있지만... 상대가 놓치지 않고 45각타를 실행한다면..?이 이 전법을 둘러싼 큰 쟁점. 상대는 보 하나를 챙기며 반드시 우마를 만들 수 있고 엄청난 난전이 펼쳐지지만 사토 야스미츠 九단의 연구를 통해 해당 난전에서 맞비차 측이 전혀 손해보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법으로서 성립하게 되었다.
- 나나카와류 맞비차(菜々川流向かい飛車, 나나카와류 무카이비샤)
쇼기 버튜버로 알려진 나나카와 레이 아마추어 착안, 프로 쿠로다 타카유키(黒田尭之) 五단이 다듬어 완성된 신개념의 몰이비차 전법. 이전까지 후수 몰이비차 기준 상대가 26보 34보 25보의 수순으로 비차 앞 보를 밀어왔다면 33각을 올리는 것이 상식이지만 여기서 44각을 올려 난전을 유도하는 것이 나나카와류의 특징이다. 이후 상대가 비차앞보 교환을 시도할 경우, 각길을 열 경우 등 다수의 분기점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어 현재는 서적화까지 되어 있는 정규 전법. 이후 33 위치까지 금을 올려 사카타류 맞비차와 유사한 방법으로 싸운다.
기본적으로 후수 전법이지만 선수에서도 활용 가능하게 확장되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선수에서 66각을 올리고, 금 대신 은을 올리는 식으로 활용되는 사토 아마히코(佐藤天彦) 九단[48] 착안의 아마히코류 맞비차.
- 메리켄 맞비차(メリケン向かい飛車, 메리켄 무카이비샤)
75보를 올리고 맞비차로 몬 뒤 76은으로부터 공격에 나선다. 17수 이내에 개전이 일어날 정도로 공격적인 전법. 메리켄이라는 기묘한 이름은 개발자인 요코야마 코보(横山公望) 아마추어의 고향인 요코하마에 존재하던 메리켄 부두에서 따왔다고.
- 귀신죽이기 맞비차(鬼殺し向かい飛車, 오니고로시 무카이비샤)
원본인 귀신죽이기와 달리, 상대가 최선수대로 반응해와도 불리해지지 않는 점이 특징. 후수 차례에서 상대가 비차앞 보를 밀고 각길을 열어도 우직하게 맞비차를 몬다. 이때 선수는 각교환을 시도하고, 후수가 계마로 잡으면 선수는 65각타로 반드시 보 하나를 잡으면서 우마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이야말로 귀신죽이기 맞비차의 함정. 각타의 순간 귀신죽이기 답게 계마를 뛰고 55각타를 노리면 상대는 수비가 힘들다. 초대 용왕으로 알려진 시마 아키라(島朗) 九단의 저서 시마 노트(島ノート)에 소개되며 유명해졌다.
- 각두보(角頭歩, 카쿠토우후)
일반적으로 약점이라 여겨지는 각머리의 보를 냅다 밀어버리는 요네나가 쿠니오(米長邦雄) 영세기성 고안의 전법. 상대는 해당 보를 노리고 비차 앞 보를 밀어오지만 이때 각교환을 하고 77계를 뛰어 밀어버린 각두보를 지킨다. 이후 비차를 맞비차로 몰면 몰이비차 측이 비차교환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 일본어 이름이 각두부와 같아 쇼기 워즈에서는 각두보 전법을 사용할 경우 그릇에 올려진 각두부의 일러스트가 뜬다(...)
2.2.5. 서로몰이비차
相振り飛車, 아이후리비샤
서로몰이비차는 서로앉은비차와는 다르게 세부 전형으로 나누지는 않는다.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서로몰이비차 전형으로 서술하나, 선수와 후수가 비차를 몬 열을 기준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하술할 전법들은 서로앉은비차의 서로걸기나 망루같이 널리 쓰이는 전형이라기보다는 특정 상황에 선택할 만한 선택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서로몰이비차는 서로앉은비차와는 다르게 세부 전형으로 나누지는 않는다.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서로몰이비차 전형으로 서술하나, 선수와 후수가 비차를 몬 열을 기준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하술할 전법들은 서로앉은비차의 서로걸기나 망루같이 널리 쓰이는 전형이라기보다는 특정 상황에 선택할 만한 선택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 좌옥(左玉, 히다리교쿠)
서로앉은비차의 전법인 우옥의 대척점으로, 서로몰이비차에서 옥을 비차를 피해 왼쪽으로 보내는 전법. 상대의 비차와 각을 확실히 피할 수 있는 우옥과는 달리 상대의 각길은 그대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우옥만큼 메이저하지는 않은 편. 그러나 진형의 밸런스가 좋아 상대가 돌파할 수단이 마땅치 않고 돌파당한다고 해도 적어도 비차의 공격은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과, 각교환 시의 내성이 좋다는 점으로 메리트는 충분히 있는 편.
- 중비차 좌굴곰(中飛車左穴熊, 나카비샤 히다리아나구마)
좌옥의 일종으로도 볼 수 있는, 그렇지만 밸런스를 중시하는 좌옥과는 다르게 오히려 밸런스로는 극악이지만 굴곰의 단단함만을 극단적으로 주장하는 서로몰이비차의 전법. 짜기까지는 험난하지만 일단 짜면 극악의 단단함을 자랑하는 굴곰이니만큼 중비차가 삼간비차 등으로 대처당할 때 상당히 유력하다.
- 야마사키류 속공 2장은
바로 위의 중비차 좌굴곰을 겨냥해서 만든 전법. 삼간비차 측이 좌우 양쪽의 은을 4단까지 들어올려 중비차 측의 55보를 압박한다. 야마사키 8단이 고안해냈다고 전해진다.
- 사토미류(里見流)
후쿠마 카나(福間香奈) 여류 5관[49]이 개발한 서로몰이비차 전법. 비차를 4행에 띄운다는 점은 이시다류와 동일하지만, 각이 비차의 바로 옆으로 올라 끝열을 노리는 것이 특징. 일반적으로는 은을 먼저 올려 각 머리 위에 은이 위치하는 형태를 취한다.
- 흐름 금무쌍(流れ金無双, 나가레 킨무소우)
상술된 후쿠마 카나 여류 5관이 탄생시킨 또 다른 서로몰이비차 전법. 일반적으로 금무쌍은 옥에 딱 붙여 둔 두 개의 금이 특징이지만, 흐름 금무쌍은 금 두 개가 옥에서 한 칸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울타리의 단단함보다는 밸런스를 중시한 형태로, 흐름 금무쌍을 짜고 비차를 하단으로 내리면 진형에 빈틈이 없어 각교환 싸움에 특히나 유리하다. 초보자는 두기 힘든 상급자용 전법.
- 키모키모킨(きmきm金)
뭐라고 읽기 참으로 애매한 일본어 표기가 특징인 전법. 서로몰이비차가 대부분 삼간비차나 맞비차나 비차를 4행에 띄운 채 싸운다는 점에서 착안한 전법으로, 측면이동이 가능한 금을 옆으로 스멀스멀 이동해 상대의 비차를 견제하러 가는 모습이 기분나쁘다(キモい, 키모이)고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2.3. 기습, 마이너 전법
- 줄바꿈각(筋違い角, 스지치가이카쿠)
횡보잡기와 마찬가지로 서로앉은비차에서 76보와 34보가 빠르게 올라왔을 때, 각교환을 하는 것을 1수손 각교환(1手損角換わり)이라고 한다. 이 1수손 각교환 또한 일반적인 각교환과 비슷하게 전개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줄바꿈각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줄바꿈각이란, 각교환 직후에 바로 45각타를 하는 전법을 말한다. 2개의 보병에 양잡이를 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1보의 이득을 취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이 상태로 앉은비차, 몰이비차 어느쪽으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미 가짐말에서 사용해버린 각행을 이후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 지하철비차(地下鉄飛車, 치카테츠비샤)
앉은비차 측에서 몰이비차 동굴곰을 상대하거나, 서로앉은비차의 각교환에서 우옥을 상대할 때 주로 쓰인다. 다른 기물들을 전부 2행이나 그 위로 올리고, 비차를 1행으로 내리는 전법을 통칭해서 지하철비차라고 부른다.
- 귀신죽이기(鬼殺し, 오니고로시)
삼간비차의 기습전법으로 1920년대 초중반에 지도 대국을 출제하던 노다 케이보(野田圭甫)가 <가장마可章馬 전법>이라는 책을 팔며 '이 전법을 사용하면 귀신도 쫓아내서 이길 수 있다.'는 선전문구를 사용한 데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전개조건이 매우 제한적이라 서로 각행의 길을 열 때만 선수 측에서 쓸 수 있다. 계마로 막은 후 계마를 뛰게 해 상대의 금 두 개를 잡을 수 있는 위치(53지점)의 보를 노리며 후드려 패는 전법. 이 전법의 이름과 다르게... 파훼법이 매우 쉽다. 그 상대가 잡고 싶어 하는 금 하나 올려버리면 되는데 HIDETCHI 유튜브 채널 동영상을 참조하라. 외부링크
현재는 파훼되어 쓰이지 않는다.
- 신 귀신죽이기(新鬼殺し, 신 오니고로시)
귀신죽이기에서 수순을 조금 가다듬어 새롭게 개발되었다. 빠른 이시다의 형태에서 각을 33으로 올린 뒤 비차를 삼간비차로 몰아, 이후 각교환이 일어날 경우 계마로 잡아 공격을 나가는 것이 특징. - 팩맨(パックマン, 팟쿠만)
선수가 7육보로 각길을 사용했을 때 후수가 사용할 수 있는 기습전법. 44보로 얼핏보면 무의미한 보를 한개 던져주며 시작하는데 이 보를 먹든 먹지 않든 후수가 손해볼게 없는게 특징이다. 보를 안먹으면 그대로 34보로 각길을 열고 노멀 사간비차로 진행하면 그만이고, 보를 먹으면 4이비ㆍ53각성ㆍ34보ㆍ42마ㆍ동은ㆍ88은ㆍ95각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섣불리 77은이나 77계를 선택하면 기물손해가 압도적인 함정수다. 일단 정석은 77비이지만 이래도 후수 입장에서는 호각이라는게 무서운 점. 거기다 53각성 시점에서 엄청나게 분기도 많은 함정수인지라 모르는 사람에게 당하면 피보기 십상인 전술이다. 이름인 팩맨부터가 함정수에 빠지는 순간 서로가 대기물을 주고받으며 다른 기물들을 우걱우걱먹으며 진행되기 때문에 붙은 별명.[50]
- 츠쿠츠쿠 보우시(つくつくぼうし)
극초반엔 앉은비차로 진행하면서 각길을 열고 비차앞보를 두 번 민다. 그후 각 길을 연 보를 한 번 더 밀고, 비차를 위로(4행)으로 빼낸 후 3열로 비차를 돌린다. 주로 오리, 미노울타리등과 같이 쓰이며, 미노울타리와 같이 쓴다면 3열의 보를 두 번 민 후에 오른쪽 은을 위로 한 칸 올린다. 약점은 비를 돌릴 때 썼던 8열의 보라고 한다.
- 오리 울타리(アヒル囲い, 아히루가코이)
울타리이자 전법. 츠쿠츠쿠보우시 처럼 비차는 4행으로 빼낸다. 다만 츠쿠츠쿠와는 달리 각을 끝열에 놓고 울타리는 58옥ㆍ48은ㆍ68은ㆍ49금ㆍ69금 형태를 쓴다. 주 목표는 대마교환.
- 일간비차(一間飛車, 잇켄비샤)
1열[51]의 보를 15까지 밀어올린 후, 비차를 18~16으로 들어올려 뜬 비차 상태로 싸우는 전법. 주 목표는 대마교환이지만, 여의치않을 때는 끝열 공격을 감행하거나 이시다류로 전환하기도 한다. 상기의 오리 전법과 조합하기도 하고 미노울타리나 동굴곰 울타리와 함께 쓰기도 한다. 본래 기습전법 취급이지만 의외로 AI분석치가 나쁘지 않아 최근에는 프로기전에도 등장하기도 했다.
- 구간비차(九間飛車, 큐우켄비샤)
9열[52]의 보를 95까지 밀어올린 후, 77각+76은+97향까지 진행한다. 이후 98비차로 돌려버리는 서반. 일간비차쪽과 다르게 浮き飛車뜬 비차가 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
2.4. 울타리
일본어로 囲い, 카코이로 표기되며, 용왕이 하는 일!에서는 싸기 로 번역되기도 했다. 근접기물인 금과 은이 존재하는 쇼기의 어찌보면 기물 재활용 다음가는 특징. 몰이비차는 오른쪽으로, 앉은비차는 왼쪽으로 감싸는 게 일반적이지만, 원위치의 반대 방향으로 감싸는 좌옥과 우옥 같은 전법도 존재하며, 아예 중앙에 옥이 위치하는 중주울타리와 오리울타리 또한 사용된다. 옥을 움직이지 않고 싸우는 것 또한 일종의 울타리로 취급해 거옥(居玉, 이교쿠)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으론 피하는 형태이지만 최근엔 AI연구를 통한 각교환 정석 등에서 종종 등장하곤 한다.
2.4.1. 동굴곰 계열
- 동굴곰 울타리(穴熊囲い, 아나구마가코이)
혈웅, 동굴곰, 곰굴 등으로 번역된다. 쇼기의 방어 진형으로 몰이비차, 앉은비차 양측이 다 사용할 수 있는 울타리이고, 완성까지 수가 많이 필요하지만 가장 견고한 방어의 하나로 꼽힌다. 만드는 방법을 88옥~98향~99옥 수순으로 옥을 반면의 가장가지에 집어넣고, 88은~79금 등의 방식으로 옥을 두껍게 지키는 것이다. 과거에는 동굴곰이 변칙적인 울타리 취급을 받았으나, 현대에는 널리 사용되는 울타리이다.
- 마츠오류 동굴곰(松尾流穴熊, 마츠오류 아나구마)
보통 앉은비차 동굴곰은 79 지점에 금이 위치하지만, 79 지점에는 대신 은을 두고 금을 67 지점으로 보내어 상부공격으로부터 강하게 만든 형태이다. 하술할 빅4와 마찬가지로 금은 4장을 모두 활용하는지라 무식하게 단단한 건 똑같지만, 드는 수가 약간 더 적고 훨씬 더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기에 동굴곰 중에서도 주류에 위치해 있다. 후지이 소타 용왕명인이 몰이비차를 만날 경우 애용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 은관굴곰(銀冠穴熊, 긴칸아나구마)
은관, 동굴곰의 장점을 모두 취한 울타리로 은관 상태에서 향차를 밀고 옥이 들어간 뒤 입구는 금 2장으로 닫는다. 후지이 시스템을 위시한 끝열 공격에도 옥두전 등 상부의 공격에도 모두 강하며 당연히 동굴곰이기 때문에 동굴곰의 장점을 갖춘 이기적인 울타리. 수가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지만 완성되면 그만큼 강력하며 여기에 은 한 장을 더하면 은, 금 4장을 활용한 빅4라는 울타리가 된다. 초기에는 기습 전법 취급을 받았지만[53] 프로 쇼기 대국에서도 가끔씩 활용되는 우수한 울타리. 2024년 기준으론 노말 몰이비차의 쟁점이 은관굴곰을 얼마나 대처할 수 있느냐로 넘어갔을 정도로 기존 동굴곰 이상의 위상을 가진다.
- 빅4(ビック4)
상술한 은관굴곰에서 은과 금 4장을 모두 모아 정사각형의 울타리를 구성한 형태. 일단 짜기만 하면 동등한 조건에서 맞공격을 갈 경우 절대 지는 일이 없는 흉악한 울타리이지만, 보통 동굴곰마저 짜는 데 수가 많이 드는 판에 4장을 모으는 데는 단단함 이상으로 수가 많이 든다. 게다가 공격에 쓸 은마저 울타리로 활용하기 때문에 공격수단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맹점이다. 동굴곰 숙련도가 부족하면 모양만 만든 채 통구이[54]당할 가능성이 농후한 양날의 검과도 같은 울타리.
- 망루굴곰(矢倉穴熊, 야구라아나구마)
망루에서 98향을 두고 옥을 99로 집어넣어 동굴곰을 형성한 형태. 밸런스는 나쁘지만 동굴곰의 단단함과 거리감을 살릴 수 있으므로 서로앉은비차의 망루 지구전에서 쓰이며, 대항형 지구전에서 후지이 시스템 등을 대비해 상부의 단단함을 신경쓸 경우 망루굴곰과 유사한 형태가 나온다. 각교환 전형에서 우옥을 상대할 때도 유용한 전법.
2.4.2. 미노 계열
- 미노 울타리(美濃囲い, 미노가코이).
기본적으로는 몰이비차가 주로 사용하는 울타리로 완성까지 수가 적게 걸리면서도 꽤 견고하다. 기본적으로 28옥~38은 수순만으로 완성할 수 있고, 좌금을 58 지점으로 올리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현대에는 앉은비차 또한 대항형 지구전 등에서 자주 사용한다.
미노 울타리에는 본래의 미노 울타리 말고도 높은 미노라는 뜻의 타카미노(高美濃), 다이아몬드 형태로 배치하는 다이아몬드 미노(ダイアモンド美濃)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본래의 미노 울타리는 측면 쪽 공격을 받아내는 데에는 강하지만, 대각선이나 위 쪽 공격에는 약한 편이다.
참고로 후지이 시스템은 미노 울타리를 만든 뒤 왕이 완전히 울타리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공격하는 형태인데, 후지이 시스템이 동굴곰의 카운터 전법이 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미노 울타리는 왕이 들어가다 만 형태라도 의외로 공격으로부터 단단한 형태이기 때문에 빠른 공격을 진행할 수 있어, 상대편이 동굴곰 울타리를 짜려고 수를 많이 들이고 있을 때 공격을 해서 무너뜨리는 전법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후수가 동굴곰을 상대로 후지이 시스템을 한다면 잘 먹히지 않는 것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된다.
- 은관(銀冠, 긴칸무리)
미노의 파생형으로 38 지점의 은장이 27 지점까지 올라오는 것을 말한다. 미노와는 달리 상부에서 가하는 공격에 강하고, 울타리 자체가 상부로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앉은비차측에서 지구전을 선택하고 몰이측에서 미노를 무난하게 발전시킨다면 은관 대 굴곰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은관의 오른쪽 위 17지점의 경우 급박한 상황에 옥이 들어가면 상대측에서 공격할 수단이 마땅치 않아 수를 조금 벌 수 있어 은관의 작은 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몰이비차 뿐 아니라 앉은비차가 좌미노에서 발전시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따로 좌은관이라고 하지는 않고 몰이와 같이 은관이라고 부른다.
- 좌미노(左美濃, 히다리미노)
역시 미노의 파생형으로, 앉은비차가 77각~88옥~78은과 같이 미노를 두는 것을 말한다. 보통은 대항형에서 앉은비차가 쓰곤 하지만 서로 앉은비차전에서 쓰이기도 한다. 크게 77각형과 거각좌미노, 천수각, 4장미노 등의 형태가 있다. 이 중 천수각미노의 경우 과거에는 동굴곰에 필적할 정도로 대항형 앉은비차의 최종병기같은 이미지가 있었지만 후지이시스템의 등장으로 제일 먼저 대처당해 과거같은 입지는 덜하다.
- 금미노(金美濃, 킨미노)
이름은 미노의 파생형...으로 보이지만 사실 모양은 그리 닮지 않았다. 옥을 28까지 넣은 상태에서 38은을 올리는 미노울타리와는 달리 38금 이후 48은으로 교차해서 올린 형태. 과거에는 어느 정도 쓰였으나 미노울타리가 몰이비차의 정석으로 정착한 후에는 발전성이 부족한 등의 이유로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2024년 들어 밸런스형 몰이비차가 뜨는 등의 이유로 하술할 기무라미노와 함께 복권. 2020년대 이후로 몰이비차당으로 전향한 탑급 기사인 사토 아마히코(佐藤天彦) 九단 등이 채용하여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 기무라미노(木村美濃, 키무라미노)
기무라 요시오(木村義雄) 14세 명인이 애용했다고 하여 이름이 붙은 울타리. 금미노와 미노에서 모두 발전이 가능하며, 47은, 38금 형태가 특징이다. 대략 은관에서 옥 위로 올라간 은이 반대편으로 가 있다고 보면 된다. 은관보다 가성비가 좋으면서 밸런스있게 상부를 지켜주는 게 장점이지만, 동시에 미노답지 않게 측면공격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한동안 고키겐 중비차 이외에서는 잘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상술했듯 최근 들어 채용률이 올라가는 중이다. 지구전으로 가고 싶다면 왼쪽 금도 58금으로 붙이는 식으로 안목울타리의 몰이비차 버전같은 형태의 활용 또한 가능하다.
- 천수각미노(天守閣美濃, 텐슈카쿠미노)
좌미노에서 옥이 한 칸 위로 올라간 형태. 옥이 높이 올라간 형태가 일본의 전통 성의 천수각의 형태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부에서의 공격에는 옥이 거의 노출되다시피 한 대신 측면에서의 공격에는 옥이 한 칸 올라간 탓에 오테가 쉽게 걸리지 않아 보통 좌미노보다 강하다. 몰이비차의 각길 공격을 피하게 된 것은 덤.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대 몰이비차 울타리의 결정판으로 여겨졌으나 옥의 상부에서부터 직접 공격을 거는 후지이시스템의 등장으로 거의 멸종했었다. 2020년대 들어 소프트의 고평가를 받으며 다시 등장하는 중. 발전형으로 끝열 옥 은관(端玉銀冠)이 존재한다.
2.4.3. 망루 계열[55]
- 금망루(金矢倉, 킨야구라)
보통의 망루. 망루 지구전이 유행하던 2000년대 초반까지는 망루의 가장 정석적인 형태로 여겨졌다.
- 은망루(銀矢倉, 긴야구라)
금망루에서 67금의 위치에 금 대신 은이 온 형태.
- 은세움망루(銀立ち矢倉, 긴타치야구라)
77의 은을 한 칸 위 76으로 세운 형태. 서로앉은비차의 망루 전형에서 쓰이는 것이 아니라, 대항형일 때 앉은비차 측에서 옥두위 취하기(玉頭位取り, 교쿠토 쿠라이도리)라는 전법에 사용한다. 쇼와 시대에는 대몰이비차 전법으로 유행했으나, 몰이비차 측에서 동굴곰으로 낮게 진형을 짜면 공격의 쟁점이 없어진다는 단점이 발견되면서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 마름망루(菱矢倉, 히시야구라)
금망루에서 66의 위치에 추가로 은을 올려 마름모 형태로 짠 망루.
- 총망루(総矢倉, 소우야구라)
금망루에서 57의 위치에 추가로 은을 위치시켜 짠 망루
- 편망루(片矢倉, 카타야구라)
아래쪽 금이 78 대신 68에 위치하고, 그에 맞춰 옥 또한 한칸 앞에 위치한 형태의 망루. 기존 망루보다 한 수 빠르다는 점을 살려 속공에 이용되기도 했다.
- 보난자 울타리(ボナンザ囲い, 보난자가코이)
보난자라는 컴퓨터 인공지능 쇼기 프로그램이 사용해서 유명해진 울타리. 하지만 최신 버전 보난자는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다. 주로 각교환 몰이비차를 상대할 때 나온다. 형태가 단순하여 수가 적게 들어가지만 그만큼 위험하다는 단점이 있다.
- 망루굴곰(矢倉穴熊, 야구라아나구마)
상술된 동굴곰 파트 설명 참고.
- 우망루(右矢倉, 미기야구라)
망루를 오른쪽으로 짠 형태. 상부에서의 공격에 강한 망루를 서로몰이비차의 주류인 맞비차와 삼간비차에 대비해서 적용했다. 짜기만 해도 작전성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그러나 망루가 우사간비차에 약하듯 우망루는 사간비차와 중비차 상대로는 그리 좋지 않고, 삼간비차와 맞비차 상대로도 짜는 수순이 길어 짜는 동안 공격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앉은비차의 망루 전형에 가까운 수비감각이 필요하다. 미노울타리에서도, 금무쌍에서도 발전시킬 수 있으나 금무쌍의 경우 48금 이후 38금으로 다시 당기기 때문에 한 수 손해를 보게 된다.
- 도이 망루
2.4.4. 기타
- 금무쌍(金無双, 킨무소우)
서로 몰이비차용 울타리. 옥좌측에 금을 두 개 덧대고 우측(또는 하단)엔 은을 붙인 모습이다. 옥의 위치는 초기 좌은의 배치 위치에서 바로 위. 상단에서의 공격에는 매우 강하지만 측면공격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즉사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론 서로몰이비차에서만 쓰이지만 요룡사간비차의 경우 지구전 상대로 58금을 올릴 때 금무쌍과 형태를 공유하며, 앉은비차가 몰이비차 상대로 급전을 갈 때 거치는 경우도 있다.
- 엘모 울타리
각이 방해된다는, 좌미노 특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채용되는 울타리. 수순도 짧게 걸리면서, 경도도 좌미노와 필적하는 수준이고, 기존의 배 급전과도 대부분 호환이 되는 유려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발전성이 없다시피 하다는 점과 상부가 치명적으로 약하다는 점[56]이 단점.
- 밀레니엄 울타리(ミレニアム囲い, 미레니아무가코이)
후지이시스템에 의해 대처당하기 시작한 굴곰과 좌미노를 대신하기 위해 미우라 九단(당시 六단)이 개발한 울타리. 초기배치에서 각을 선수기준 66까지 올리고 계를 뛴 다음 계의 초기 위치인 89에 옥을 감쌈으로써 후지이시스템의 공격범위를 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밀레니엄이라는 이름은 새천년이 시작된 2000년에 개발되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 당시 잠시 주목을 받았으나 토 나올 정도로 긴 수순에 비해 단단함은 굴곰보다 떨어지는 탓에 금방 사장. 그러나 2020년대 들어서 보편적인 몰이비차 대책으로 다시금 주목받는 중이다. 4개의 금은을 모두 사용하여 극한의 단단함을 추구하는 형태는 토치카(トーチカ)라고 별도로 불린다. 기본적으로는 몰이비차를 대처하기 위한 앉은비차의 울타리이나, 계를 미리 뛰어두고 미노에 비해 옥형이 더 깊고 멀다는 점을 이용해 앉은비차의 굴곰을 견제하는 용도로 몰이비차에서 채용하기도 한다.
3. 사용 빈도
2016년 NHK 쇼기 포커스에서 분석한 바를 보면, 프로 대국에서 여러 초반 전법 간 사용 빈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앉은비차 전법 중 망루는 80년대에는 압도적인 사용 빈도의 정석(83년 기준 60%)이었지만, 점점 사용 빈도가 줄어 2016년 기준으로는 32%의 횡보잡기에 역전당했다. 그래도 28%가 사용하고 있다. 80년대에 거의 사용되지 않던 각행교환은 16년 기준 24%가 사용하는 주류 전법으로 올라섰으며, 80년대에 양대 주류 전법이던 상괘(83년 기준 30%)는 16년 기준 4대 주류 전법 중에서는 가장 사용 빈도가 낮아졌다(16%).
- 몰이비차 전법 중에서는 중비차가 가장 흔해졌다(40% 이상). 80년대와 90년대의 주류이던 사간비차(당시 60% 전후)는 채용률이 급격히 줄어 16년 기준 삼간비차와 비슷한 25% 정도이다. 그 외에 10%에 약간 못 미치게 맞비차가 쓰이고 있다.
- 앉은비차와 몰이비차를 통틀어 16년 기준 가장 흔한 전법은 중비차. 그 다음으로 횡보잡기-망루-사간비차-삼간비차-각교환-상괘-맞비차 순이다.
- 2019년 현재는 앉은비차가 여전히 주류이며, 몰이비차파의 타이틀 홀더가 모두 실관했다. 서로앉은비차는 횡보잡기의 선수 승률이 높아 잘 등장하지 않으며, 서로걸기, 특히 각교환이 자주 등장한다. 몰이비차는 고키겐 중비차와 삼간비차가 주로 쓰인다.
허나 해당 분석도 시간이 흘러 2024년 기준 상당한 변화가 있다. 횡보잡기와 중비차의 몰락, 각교환계 쇼기의 절대적인 주류화, 몰이비차의 경우 한동안 유행하던 각교환형 몰이 대신 각길을 닫는 삼간비차와 사간비차가 다시 주류로 돌아왔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4. 격언
- 하단의 향차에 힘이 있다.(下段の香車に力あり。): 맨 바닥 행에 있는 향차는 전략적으로 유용함. 향차는 앞쪽으로는 원하는 만큼 움직일 수 있지만 뒤로 물리는 것이 불가능한 말이므로 아래쪽에 있을수록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커지게 된다.
- 비차 앞 보 교환에 세 가지의 득이 있다.(飛車先の步交換に三つの得あり。): 보를 가진 말로 함, 상대의 각 옆을 지키는 금이 움직일 수 없음, 비차가 영향력이 미치는 칸이 많아짐.
- 종반은 말의 손득보다는 속도.(終盤は駒の損得より速度。): 비차나 각행과 같은 큰말을 상대의 금장이나 은장과 같은 작은말과 바꿔서라도 먼저 외통을 치는 것이 중요함.
- 쇼기 격언 모음 외부 링크
[1] 선수(先手)와 후수(後手)가 말을 움직일 때마다 각각 1수로 센다.[2] 쇼기에선 진형이 중요하다. 상대의 진형을 보며 거기에 맞춰나가는 식.[3] 비차를 냅다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우사간비차나 소매비차가 있지만, 이마저도 비차의 초기위치로부터는 오른쪽이고 보통 특정 상황에서 나오는 정석으로 기본적으로 2열 비차에서 시작한다. 만약 어떤 정석이 아니라 의미없이 오른쪽으로 한칸 비차를 움직인 경우, 한 수를 낭비했다는 점에서는 안좋은 수라고 할 만하다.[4] 애초에 앉은비차와 몰이비차는 비차가 오른쪽에 있느냐 왼쪽에 있느냐가 판단기준이다. 또한 비차를 오른쪽으로 옮기는 건 기존 앉은비차의 울타리, 정석 등과 아무런 변화가 없으므로 앉은비차이다.[5] 기본적으로는 앉은비차파이다.[6] 이런 특징은 각교환 걸상은에서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7] 참새찌르기라는 전법이다.[8] 14보를 올려두면 15보에 당하기 때문이다.[9] 로켓(ロケット)이라고 하는 테스지와도 비슷하다.[10] 용왕이 하는 일!에 등장해 알려진 번역. 한국말로는 상괘, 마주걸기(3월의 라이온)라고도 한다.[11] 76보 34보[12] 22각성에 동금에는 선수측 31비성이 있고, 22각성시의 대항으로 동은을 고르면 선수측 32 비성이 있다.[13] 이를 33각형 공중전이라고 한다. 횡보잡기 전형의 후수 전법 중 가장 안정성이 있어서 선호도가 제일 높은 전법이다.[14] 이를 이용한 것이 33계 전법이다.[15] 45각 급전, 서로횡보잡기, 38보 급전 등이 여기에 속한다. 격렬한 횡보잡기 전형에서도 가장 격렬한 전법들이다.[16] 그러나 아마추어도 이런 정석을 가볍게 공부하면 공격의 아이디어를 얻기에 좋다.[17] 이를 歩突き捨て라고 한다[18] 상술되었듯, 망루는 우사간, 좌미노 등으로 괴멸했다고 여겨졌고, 횡보잡기는 아오노류 때문에 사실상 선수 유리로 여겨졌다.[19] 아닌 경우도 있다.[20] 분류상 급전으로 넣었지만, 지구전으로 전개하는 수도 있다.[21] 33각은 비차 앞 보 교환을 막는 역할을 한다.[22] 체감상 앉은비차의 작전승이라고 생각되지만 굳이 따지면 호각이다.[23] 분류를 급전으로 해뒀지만 지구전으로 전개하는 수도 있다.[24] 상기한 46은 시리즈처럼 57금으로도 부르지만 편의상 46금으로 칭한다.[25] 지금은 초속~2매은이 주력이라서 중비차 상대로는 그다지 두지 않는다.[26] '飛車を振る' 라고 표현한다. 振り飛車의 어원이다.[27]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자면, 스스로 각을 교환해서 앉은비차 측의 진영 구축을 방해하는 전형을 각교환 몰이비차, 각을 굳이 교환하지 않고 진영 구축의 자유도를 내세우는 전형을 각길오픈 몰이비차(角道オープン振り飛車, 카쿠미치오픈 후리비샤)라고 분류하기도 한다.[28] 가로 6열(후수라면 4열)에 비차를 띄우는 진형의 총칭. 이 경우 비차를 76(후수라면 34)에 띄우는 경우에 해당한다. 비차를 필두로 각, 은, 계 등의 말이 전진배치되기 때문에 공격력이 대단히 높지만 비차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되기 때문에(비차가 좁다고도 한다) 자칫 잘못하다간 그대로 제압당할 위험이 있다.[29] 飛車先の歩, 히샤사키노 후. 몰이비차가 선수라면 85의 상대측 보병, 후수라면 25의 상대측 보병을 말한다. 이 보병으로 8열/2열을 돌파하려는 앉은비차의 공격을 몰이비차가 어떻게 수비하고 그걸 앉은비차가 어떻게 공략하는지가 앉은비차 vs 몰이비차 대항형의 핵심이 된다. 일반적인 노멀 몰이비차는 각을 한 칸 올려서 비차끝 보병을 수비하지만, 각교환 몰이비차라면 각을 교환한 후의 은이나 계 내지는 비차로 수비하게 된다.[30] 기동성이 높지만 대각선 전방으로는 이동할 수 없는 비차를 전방으로 두터운 금으로 근접전에서 제압하려는 전법. 이시다류 혼구미가 비차의 자유도가 낮은 우키비샤이기에 성립하는 전법이다.[31] 자세한 내용은 울타리 부분 참조[32] 후지이 시스템의 그 후지이 맞다.[33] 활용도가 높지 않던 말을 활용하는 것을 이른다. 마땅히 번역할 수 없어 말을 '풀어내다'로 옮겼다. 말을 '풀어내는' 방법으로는 1. 활용도가 높은 상대의 말과 교환하거나 2. 높은 활용도를 가질 수 있는 위치로 말을 이동시키는 방법이 있다.[34] 앉은비차 동굴곰이 사간비차 상대로 유리한 이유 역시 울타리의 견고함에 있다. 기물들의 활용도가 비슷하다는 가정 하에, 배 울타리 vs 미노 울타리라면 몰이비차의 미노 쪽이 더 견고하지만 동굴곰 vs 미노라면 앉은비차의 동굴곰 쪽이 더 견고하기 때문에 급전에서는 앉은비차 측에 불리했을 전개가 지구전에서라면 더 유리해지는 상황이 잦다.[35] 대개의 상황에 성립하는 전법이라기보다는 특정 조건에서 특정수순으로 성립하는 일종의 시스템으로 보아야 적절해 시스템이라 부른다. 쇼기의 시스템 유형에는 이 외에도 모리시타 시스템, 와키 시스템, 츠카타 시스템이 있다.[36] 특히 삼간비차판 후지이 시스템(=쿠보 시스템)의 경우 토마호크 전법과 상보적으로 앉은비차 동굴곰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37] 각을 먼저 교환하는 순간 2二銀으로 올라서야 되므로[38] 각교환 사간비차가 동굴곰을 짤 경우 별도로 레구스페(レグスぺ)라는 전법으로 부르기도 한다[39] 옥두인 58 지점을 비차가 차지하고 있어 금장을 이용한 수비가 매우 어렵다. 게다가 중비차 초보자의 경우, 중앙공격에 정신이 팔려 있다가 상대의 비차 앞보 교환에 서반부터 어이없이 무너지기도 쉽다.[40] 특히 5열에 은장을 올려 봉은 비슷하게 갈 경우, 중앙보+좌각행+중앙봉은+중앙비차가 전부 적진의 중앙돌파에 돌입하게 된다.[41] 원래 카자구루마는 바람개비라고 번역되는 것이 옳으나 국내에서는 주로 풍차라고 번역한다. 누가 처음 번역한 거냐고[42] 기분좋은 중비차, 컨디션이 좋은 중비차, 신나는 중비차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43] 몰이비차가 선수일 경우 선수중비차(先手中飛車, 센테 나카비샤), 혹은 5열위 취하기 중비차(5筋位取り中飛車, 고스지 쿠라이도리 나카비샤) 같은 이름으로 부르나, 편의상 고키겐 중비차라는 이름을 동일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44] 선수 앉은비차 기준으로 76보 34보 84보 등의 수순[45] 1수 56보를 보고 나서도 앉은비차가 2수로 34보를 두면 3수에 비차를 5열로 몰면서 고키겐 중비차로 전환된다.[46] 고키겐의 특징은 i) 각길을 여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극초반 각교환이 일어나면 바로 개싸움 스타트; ii) 좌변 찻길의 보병 교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심지어 좌변에서 좀 손해를 보더라도 중원 싸움을 이기면 마지막엔 중비차가 이긴다는 신념과 용기를 가진다, 정도가 있다. ii)의 경우도 특히, 원시 중비차라면 앉은비차측의 좌변 찌르기의 결과 23용이 튀어나오면 32금으로 좌변의 용왕을 쫓아내는게 정석인 것에 반해, 고키겐 중비차를 기반으로 한 전술에서는 오히려 5열의 보를 한발 더 전진시키라고 조언하곤 한다.[47] 고키겐 혼자서 한건 아니고, 고키겐 전법과 함께 언급된 전법은 "후수번 1수손 각교환 전법"이라고 한다.[48] 몰이비차의 평가가 낮아진 현대쇼기에서 역으로 앉은비차당에서 몰이비차당으로 전환함으로서 화제가 된 A급 기사로 알려져 있다.[49] 사토미는 결혼 전 성씨이다.[50] 용왕이 하는 일! 2권에서 등장한 적이 있다. 신세카이의 대표적인 쇼기꾼인 신세계의 암표범이 야샤진 아이에게 써먹은 방법인데 야샤진 아이는 이때 이런 함정수에 면역이 없어서 보기좋게 당해버렸다. 야이치의 말에 의하면 프로라면 절대 걸릴 수 없는 전술이라고.[51] 초기 배치에서 자신의 오른쪽 끝 줄[52] 초기 배치에서 자신의 왼쪽 끝 줄[53] 앉은비차 동굴곰도 초기에는 기습전법 취급을 받았다.[54] 동굴곰만 달랑 남은 채로 주변이 완전히 초토화된 형태를 칭한다. 일본어로 姿焼き(스가타야키)[55] 서로 망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상술된 망루 항목 참조[56] 그래서 엘모 울타리의 대책 중 하나로 몰이비차 측에선 옥두은 전법을 채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