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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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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2.2. 주루2.3. 수비2.4. 기타

1. 개요

손아섭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

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

파일:손아섭홈런220527.gif
손아섭의 타격폼[1]
야구 선수들 중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174cm)으로 방망이를 짧게 잡고 치는 전형적인 컨택형 타자. 특유의 공을 찍어치는 타법으로 인해 강한 타구를 생산한다.[2] KBO 리그 최고 수준의 안타 생산 능력을 자랑하는 타자이며[3], 그 능력만큼은 KBO 역대 한 손에 꼽힌다.[4]

커리어 초반에는 배드볼 히터 성향이 강했으나 꾸준히 선구안을 발전시킨 끝에 2013 시즌 이후로는 BB/K 0.7~0.8을 유지하며 매 시즌 출루율 4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클래식한 3번타자나 1번타자, 또는 최근 강조되는 강한 2번타자 어디에 놓아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 시즌마다 자신이 잡은 목표에 따라 타격은 물론이고 주루 플레이에서의 접근 방법 또한 끊임없이 달라졌던 선수였기 때문에 전성기 시절에는 매 시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2019 시즌을 제외하고는 포텐셜이 터진 이후 큰 낙폭을 기록한 적도 없기 때문에[5] KBO 리그 통산 최다안타는 물론 3000안타에 도전할 선수로 손꼽히고 있다.

BABIP이 매년 3할 후반대로 높게 찍히는 타자다. 시즌마다 높으면 1~2위, 못해도 10위권 안에는 드는데 이는 빠른 라인 드라이브 타구 생산력 덕이 가장 크고, 손아섭이 왼손 타자인 점과 전력질주하는 베이스 러닝으로 인한 높은 내야 안타 비율도 높은 바빕 수치에 기여하고 있다.[6]

일명 '손페베네'로 잘 알려져있는 2011년 플레이오프 때의 그 타구 때문에 병살을 조심해야 하는 타자라는 이미지가 있으나 실제로는 병살을 무척 적게 치는 타자이다.[7][8] 또 스탯티즈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전체 타자 중 땅볼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타자이기도 한데,[9] 이는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많이 생산하는 타자의 숙명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38G 145타수 49안타(3홈런) 타출장 0.338/0.386/0.476 OPS 0.862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욕먹은 2011년 플레이오프도 타율 0.316, OPS 0.725로 준수했을 정도로 커리어 내내 가을에 강한 타자였으나, 커리어 전성기 대부분을 롯데 자이언츠에서 보내다 보니 2017년을 마지막으로 큰 경기에서의 타격능력을 증명할 기회가 없었던 비운의 타자이기도 하다.

컨택에 치중된 타자이다 보니 순장타율(IsoP)은 거포들에 비하면 낮다. 그래도 두 자릿수 홈런을 꾸준히 기록할 수 있을 정도의 파워는 가지고 있어[10] 흔히 말하는 똑딱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또 밀어치기와 당겨치기가 모두 가능한 스프레이 히터라 시프트에 걸릴 일이 적다는 것도 장점으로, 공을 존 안에 놓고 치는 선수이므로 밀어치는 타구도 많이 생산한다.[11]
2024년 6월,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달성을 기념해 엔튜브에서 헌정한 'The Great Minds' 시리즈 영상

2.2. 주루

파일:손아섭주루220611적시3루타.gif
손아섭의 주루[12]
2010 시즌까지만 해도 타격 이외의 부분은 전반적으로 미숙했다. 발은 빠른 편인데[13] 당시 롯데 자이언츠 팀 자체가 워낙 빅볼 위주의 팀이라 FA 이적 이전의 김주찬을 제외하고는 선수들이 대체로 도루를 많이 하진 않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차가 쌓이면서 2013 시즌 이래로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통해 30도루가 가능한 선수로 성장했다. 2016 시즌에는 42도루를 성공하며 단 4번의 실패만을 기록했는데(도루 성공률 91.3%), 이는 당시 기준 KBO 역대 40+ 도루 시즌 중 성공률 1위의 기록이다.[14] 이후 2017, 2018년 2년 연속 20-20 클럽에 가입했고, 부상 예방 차원에서 도루 시도를 줄인 2019 시즌 후로만 한정해도 성공률은 77.8%로 상당히 좋다.

2.3. 수비

파일:손아섭호수비220703.gif
슬라이딩 캐치[15]
파일:손아섭호수비220825.gif
점프 캐치와 주자 귀루실패로 만든 병살[16]
수비 면에서는 백업 시절부터 외야 수비에서 강견을 자랑했지만 타구판단과 펜스 플레이에서의 약점이 심각해서 다 까먹곤 했다. 그러나 풀타임 주전으로 경험이 쌓이고 2011 시즌 새로 부임한 조원우 코치의 지도 아래 우익수에 고정 배치되면서 괄목상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송구의 정확성, 강도에서 모두 뛰어나 4년 연속 보살 1위를 기록한 적도 있다.[17] 사실 손아섭의 수비력에 대한 물음표는 리그 베테랑이 된 지금도 여전히 불안해보이는 캐칭 동작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큰 약점은 나이를 먹으면서 약해진 어깨. 2012년 펜스 충돌 이후부터 꾸준히 내리막이었으며 ARM[18] 수치는 리그 외야수 중 최하위권을 기록중이다.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2019년에는 시즌 초부터 어이없는 타구판단 미스로 공을 놓치거나 아예 몸개그를 시전하는 장면들도 자주 나왔고 2차 FA 직전 시즌인 2021년에는 다른 외야수라면 가볍게 홈 보살을 시전할 외야 플라이조차 세이프로 만들 수준의 어깨를 가졌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19]

허나 2022년 NC 이적 후에는 집중력있는 플레이로 NC 팬들의 환호를 자아내는 명장면들[20]을 꽤 만들어내면서 '손아섭은 수비를 못한다'는 편견을 지워내고 있다. 영입 이래로 손아섭의 외야수비에 대한 흉흉한 소문들만 들어왔던 NC 팬들은 타격보다 오히려 수비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제몫을 다하는 반전 활약에 대체로 호평중이다. 이는 체감만이 아닌 것이, 2021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던 스탯티즈 기준 외야수 WAA에서 2022 시즌에는 전체 119명 중 63위를 기록했고, 이는 백업 멤버들을 제외하면 NC 주전 외야수 중 1위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2.4. 기타

2023년 9월, KBO 최초 8년 연속 150안타 기념 영상
또다른 장점으로는 금강불괴 속성을 꼽을 수 있다. 야구계 꾸준함의 대명사로, 타율 3할을 치면서도 부상없이 매년 시즌 거의 전 경기에 출장할 수 있는 체력[21]을 가지고 있어 뎁스가 빈약한 팀일수록 큰 도움이 되는 야수이기도 하다. 2016 시즌에는 단일시즌 최다타석인 672타석을 기록했다.


[1] 2022년 5월 27일 두산전 솔로홈런.[2] 다만 찍어치는 스윙으로 인해 컨디션이 안좋을 경우 대량의 땅볼을 양산한다.[3] 의외로 컨택율(스윙 대비 공을 배트에 맞춘 비율)은 매년 80% 초반대로 그렇게 최상위권은 아니고 헛스윙 삼진도 제법 많은 편이나, 양질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출중하다.[4] KBO 역대 최다 안타[5] 그나마 2021년부터는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장타력이 사라진 정도이다. 타격왕을 차지한 2023 시즌 안타 분포도를 보면 비율에 큰 차이가 없다. 즉 특정 시기에 몰아치기보다는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쳐 기복이 거의 없는 타자이다. 비슷한 스타일에 같은 시즌 타격왕 경쟁을 펼친 구자욱과는 정반대인 셈.[6] 그래서 미국 진출을 꿈꾸던 당시, 빅리그 내야수들의 뛰어난 수비와 강인한 어깨를 만나 내야 안타가 줄어들면 더더욱 좋은 성적은 힘들 것이라는 견해도 종종 있었다.[7] 그 타구는 너무 빠르게 야수 정면으로 갔기 때문에 운이 나빴을 뿐이고, 2018, 2021 시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풀타임을 출장하고도 커리어동안 두자릿수 병살을 기록한 적이 없다.[8] NC 이적 후 이 경기에 대해 본인이 직접 이야기한 적이 있다.#[9] 다만 2014년 이후 뜬공/땅볼 비율은 2위인데, 압도적 1위인 이대형이 2017 시즌 부상 이후 기록이 멈춰버렸기 때문이다.[10] 풀타임을 뛰기 시작한 2010년 이후 (봉와직염으로 고생한 2012년, 부진했던 2021년을 제외하면) 모두 10홈런을 넘겼다. 많은 2루타/3루타까지 감안하면 생산력은 더욱 증가한다. 하지만 2021년 이후부터는 에이징커브의 여파로 10홈런을 못 넘기고 있다.[11] 2015년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 중 밀어치는 홈런의 비율이 10/13으로 손아섭이 가장 높았다. 해가 갈수록 밀어치는 홈런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12] 2022년 6월 11일 연장11회초 적시 3루타.[13] 2014년까지만 해도 김주찬을 제외하고는 팀 내에서 가장 빠른 타자였다.[14] 이 기록은 김혜성이 2021 시즌 46도루 92% 성공률을 기록하며 경신된다.[15] 2022년 7월 3일 홈 삼성전[16] 2022년 8월 25일 홈 키움전[17] 2011년에는 18개의 보살을 기록했는데 이는 심성보(98년, 20개), 카림 가르시아(08년, 19개)에 이어 KBO 역대 외야수 보살 3위다.[18] 외야 추가 진루/보살 관련 득점 기여 스탯. 높을수록 좋다.[19] 2021 시즌 스탯티즈 기준 외야수 WAA 전체 115명 중 114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꼴찌는 김재환이다.[20] 2022년 6월 22일 KT전 슬라이딩캐치 2022년 9월 14일 삼성전 파울지역 수비[21] 전경기 출장을 두 차례(2016, 2017 시즌) 했으며 매년 600타석 전후로 소화해주는 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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