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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07:57:43

세레나 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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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DlAysVUAASLLs.jpg
왼쪽 순(▶)으로 세레나 홀즈, 엘마, 미미, 히로.
1. 개요2. 특징 및 행적3. 갭 모에4. 여자 사람 친구5. 소원 성취6. 계급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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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눈을 떴더니 최강 무장과 우주선을 가지고 있어서, 집 한채를 목표로 용병으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히로인. 크라칸 제국 우주항주군 장교.

2. 특징 및 행적

주인공이 처음 도착한 콜로니를 담당하던 성계군 장교. 화물에 대량의 레어메탈이 실려있던 점과 신분이 모호하다는 점을 근거로 심문 받고 있던 히로를 도와주었다.[1] 처음 등장했을 때의 계급은 대위였지만 히로가 제공해주는 SOL의 정보를 적절히 활용하고 또 그와의 협업과 맹활약 덕분에 특진에 특진을 거듭해 현재는 대령이다. 이명(異名)은 『공주제독(Princess Admiral)』.히로 일행에겐 스토커 소리를 듣는다. 작중 전개를 보면 절반은 세레나하고 만난다.
대대로 군무계의 각료나 장수(將帥)를 배출해온 홀즈 후작가의 미소녀 영애. 교양과 무위를 갈고 닦았고, 성품도 괜찮고, 아는 사이라고 해서 과대평가를 하지 않을 만큼 공명정대한데다가, 능력도 뛰어나 젊은 여성임에도 높은 지위에 있으며, 그 능력과 공적이라면 더욱 출세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인도 예쁜 옷이나 장신구는 싫진 않지만, 숙녀들의 다과회 같은 건 익숙하지 않다며 오히려 무가(武家)인 홀즈 후작가에 태어난 것에 만족을 표할 정도로 타고난 무골 체질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후작가의 영애나 군 장교로서 엘리트 커리어를 쌓기보다는 우주해적 퇴치를 전문으로 하는 독립함대를 구성하여 성계의 치안 유지에 힘 쓰고자 하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어서 어떤 의미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개념 귀족이자 참군인이다. 그야말로 재색겸비.

여기까지 읽으면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겠지만, 실은 굉장히 집요한 성격에 감이 날카롭고 예리한 편이며 한 번 정한 사냥감은 절대 놓치지 않는 늑대 근성을 겸비한 집념도 있어, 매번 우주해적을 쉽게 물리치며 수 많은 전과를 쌓는 히로에게 흥미와 관심을 보이고 군으로 포섭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히로 일행은 세레나의 의뢰 중 몇 개는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데다가 가는 곳마다 달라붙는 세레나를 스토커 취급하고 있으며, 월급도 짜고, 여러가지 제약이 붙는 군인보다는 자유롭고 돈을 왕창 벌 수 있는 용병 생활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거절하고 있다. 지금은 포섭을 거의 포기하고 비즈니스로서 군-용병 조력가의 형태로 협력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

사실 히로가 군에 들어갔을 경우 월급 문제가 심각하긴 했다. 일등 준위부터 시작한다고 하는데, 월급이 꼴랑 4000 에네르다. 우주 해적선 1척에 붙어 있는 상금이 5천에서 7천 5백 정도 되므로 군인보다 용병이 돈을 수십, 수백배 더 잘 벌 수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우주선을 운용하는데 드는 운영비[2] 등등의 경비가 들고 수입도 불안정한 일반 용병에 비해 군인은 국가에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는데다 면세도 받고 계급이 오를 수록 월급도 올라가니, 전체적으로 보면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는 군인이 벌이가 더 좋은 경우도 충분히 있다. 다만 히로의 입장에서는 이런 면이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 히로는 한창 전성기이고 실력도 특출한데다 장비 또한 이세계 특전으로 초기 투자비도 없이 처음부터 특급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운영비 대비 엄청 높은 수입을 벌고 있으니 굳이 남의 밑에서 들어가면서 까지 소액이라는 안정적 수입을 추구할 필요가 없다.[3] 그렇다고 세레나가 다른 쓸만한 옵션을 제시하지도 못하니 스카우트가 물건너가는 것이다.
물론 기회만 되면 '의뢰'라는 형태로 잘 굴려먹는지라 히로로서는 도무지 방심할 수가 없다. 한 번 방심했다가 타멘 성계에서 강제 징집 당하고 고생 아닌 고생을 경험한 뒤론 세레나를 대할 땐 상시 경계심 MAX 상태. 더군다나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두 사람의 주 사냥 대상이 우주해적인 이상,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지만, 그것이 이 드넓은 은하에서 매우 높은 확률로 자주 만남을 이어가고 있어서 히로 일행은 만날 때마다 대놓고 얼굴을 찌푸리거나, 손으로 눈을 가리고 하늘을 쳐다보거나 혀를 찬다. 세레나는 세레나대로 응대가 이런 식이라 기가 차기에는 마찬가지. 미래를 가장한 작가의 설정 설명 코너에 따르면 먼 미래에서는 캡틴 히로와 세레나 홀즈가 한 자리에 있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듯 하다. 그 후로도 수많은 『전과』를 올리고 있다는 언급도 같이 존재하는데, 이를 고려하면 히로와 계속 얽히는 것은 이미 확정. 최근에는 히로가 쿠기를 받아들인 후, 경량형 파워 아머를 맞추던 시점에서 아예 대령으로 진급되어서 재회하게 된다. 쿠기를 보고 "또 늘어난 거냐"면서 슬쩍 경멸 어린 시선을 보냈다가 사정청취 후, "이 녀석 또 이상한 트러블에 휘말렸네"라고 동정 어린 시선을 섞어 보내서 히로를 울고 싶게 만든 것은 덤.

의뢰의 내용도 하드코어한 경우가 많은데 특히 히로가 싫어하는 업무가 있다. 바로 세레나가 행성 표면에 직접 강하해서 작전을 수행하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는 히로 본인만 내려가고 크루 멤버들은 독립함대와 함께 궤도상에 남아서 지원하기 때문에 신변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거기다 본인 포함해서 멤버 절반의 신분도 보통이 아닌 것도 있으므로 히로를 뽑아서 쓰기가 딱 좋다. 여기에 더해서 히로만큼 근접 전투가 익숙하고, 덤으로 전용 파워 아머도 준비한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세레나가 더욱 필사적으로 부탁한다. 특히 제압목표가 귀족이라면 신체강화처치는 기본으로 받는데, 여기에 검술 같은 무술을 극한으로 익힌 사람이라면 빔마저 튕겨내기 때문에 앨리트 육전대라면 근접전 기술은 기본으로 익혀야 한다.

이에 히로가 '지휘관이면 후방에서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냐'고 하자, 세레나는 '지휘장치가 있으면 정보의 일원 관리가 가능하고 귀족 출신의 지휘관이라면 사고의 고속화와 멀티 태스킹은 가능한 것이 당연하다. 앞에 서면서 전체의 지휘도 하는 것이 제국 항주군의 지휘관이다'라고 한다. 이런 자세는 제국 항주군 지휘관의 전통적인 자세라고 하는데, 히로 입장에서는 말그대로 재앙이다. 이런 상황이 닥칠 때마다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애를 쓰지만, 그 동안 쌓아온 인간관계 때문에 매번 실패하고 있다. 히로 본인도 귀찮지만 내버려두기엔 그건 또 안내키고 마음이 편치 않는데다 만일 죽거나 안좋은 일을 당한다면 잠자리가 사나울 것 같다며 군이나 귀족 요인과의 연결고리를 남겨둔다거나 보수를 받았거나 받아낸다는 지극히 용병다운(?) 핑계로 받아주거나 도와주기는 한다.

본인은 도검제일주의를 신봉하는 자는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군무계 고위 귀족 태생인 만큼 그 나름대로 검술을 익혔고, 그런 만큼 자신감 역시 높았으며 실제로 히로와 함께 테라포밍 중인 행성에 강하해 작전을 펼쳤을 땐 합성괴물을 단칼에 양단하거나 토막내버리는 실력을 보여줬다. 참고로 세레나도 히로처럼 경량형 파워 아머를 가지고 있다. 구체적인 스펙이나 무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생김새는 백기사라고 하며 여기에 세레나가 검술의 고수인 것을 감안하면 검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윈더스 성계에서 오랜만에 재회한 히로에게 7전 전패라는 굴욕을 맛보고 상당히 분한 듯 울어버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 전까지는 이렇게 일방적인 연패를 경험한 적은 없었다고 한다. 사실 이것은 세레나가 약해서 그런게 아니라 기술적인 역량과 순발력에서의 문제라 그럴 뿐이다. 오히려 기량과 피지컬 면에서는 세레나가 좀 더 우위라 만약 모의전이 장기전으로 갔다면 패배 횟수는 늘었을지언정 먼저 지쳐서 쓰러지는 쪽은 히로였을 것이다. 히로 본인도 검술을 안 익혔다면 포텐셜을 쓰더라도 졌을 거라고. 농담이 아니라 위에 상술된 내용과는 달리 진짜로 방심하거나 타이밍이 조금만 안 맞았으면 연패하는 건 자신이라고 평했을 정도였다. 모의전 당시 세레나의 모습이 흔들리는 순간, 거의 반사에 가깝게 직감적으로 회피했을 때 이미 검격 수 번이 훑고 지나간 뒤였다고 언급했다. 어떻게 움직이는지 조차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실전이였다면 일반인은 인지조차 못한 채 제자리에서 동강동강 토막났을 거라고 한다. 다행인 점이라면 움직임이 직관적이고 정형화되어 있는지라 움직일 동선과 칼의 궤적을 잘 파악하고 타이밍만 잘 맞추면 대응 못할 것이 아니라나? 차라리 다른 걸로 승부를 냈다면 히로는 상대조차 안 됐을 것이다. 이후, 이 파워 아머를 사용하는 모습을 리쉬 성계에서 다시 보여준다.

3. 갭 모에

공정한 데다가 능력도 확실한 엄친녀지만, 유감스럽게도 술이 들어가면 냉철하고 늠름한 여군 이미지를 모조리 깰 정도로 글러먹어지는 사람이다. 자신이 히로 일행을 초대한 식사 자리에서 술에 취해 자신이 군에서 겪는 고충을 주저리주저리 토로하다가 필름이 끊겨서 그대로 잔다. 심지어 이 술판을 벌이기 전에 주의 아닌 주의사항(?)으로 테이블 매너 같은건 안 지켜도 된다고 본인 입으로 말했었다.(...) 그게 누구를 위한 건가 했더니...

설상가상으로 자신은 인조육 괴물 습격사건의 사후처리 때문에 무지하게 바쁜데 이 와중에 히로 일행은 치사하게 리조트에 놀러가는 것이 시샘나서 다짜고짜 크리슈나에 처들어와선 자신도 놀러가고 싶다고 떼쓰면서 행패부리는 등 가끔씩 추태를 보인다. 이 과정에서 민폐라면서 내보내겠다는 히로와 버티는 세레나가 한바탕 몸싸움을 벌였다가[4][5] 미미와 엘마의 중재로 위로랍시고 거하게 파티를 열어주지만 또 다시 술 먹고 주정부리다 뻗는다.(...) 술을 마신 이유가 있긴 했으니 사건 이후 해당 콜로니 담당자에게 대주적독립함대보다 용병이 더 쓸모있다고 비아냥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해당 건은 세레나 책임이 아니긴 하다. 우주해적을 상대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함대가 주적이 있다는 제보도 없는 상태에서 콜로니 내부 공장같이 깊숙한 지역을 마음대로 조사할 수도 없는데다가 전문분야도 아니었다. 원래 그러한 사고대응대처는 해당 콜로니의 치안대와 주둔군의 책임이다.

이로 인해서 히로 일행에게 '일 외에는 도움 안되는 사람'으로 찍혀버렸다(...). 다만, 히로는 개인적으로 이런 글러먹은 부분이 귀엽다는 듯하다. 능력과 사생활이 모두 완벽한 초인은 접근하기 어려운 느낌이지만, 세레나는 일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해내는 반면 사적인 면에서 서툴고 마무리가 어설픈 부분이 포인트라나. 세레나는 이 말을 듣고 '이거 위로하는 거야, 돌려까는 거야?'라며 굉장이 언짢아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자신이 저지른 일들이 있기 때문에 반박하지 못했다.

대주적독립함대를 훌륭하게 운영하고 있지만 사적으로는 전혀 친구가 없어서 봇치라고 히로에게 놀림을 받을 지경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사교 활동을 한답시고 부하들과 검술 연습을 하면서 상대방을 만신창이 수준으로 지치게 만들어서 부하들이 세레나를 볼 때 훌륭한 실력의 군인이라고 존경을 하지만 사적으로는 별로 접근하고 싶어하지 않는 등 친구가 없는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는 자업자득같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재색겸비에 유능하지만 군인을 다수 배출한 귀족 가문 태생으로 제국 정규군에서 복무중인지라 업무쪽 사고방식이 주인공인 히로에 비해서는 약간 유연하지가 못하다. 히로가 말하길 가문의 특성과 다년간의 군사교육에 따른 부작용이 아닌가 하고 본다. 히로가 여러가지 것을 가르친 덕분에 점점 생각이 유연해지지만 어느 정도는 한계가 아직까지 존재한다. 그래서인지 히로와 그 일행의 상식을 초월하는 판단을 내심으로는 잘 믿지 않다가 적에게 뒤통수를 맞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리튼 대위를 신속하게 처리하지 않은 일과 이크서멀 백작가 관련 사건이다. 전자의 경우는 방치하면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의 목표에 문제가 발생할 것임을 알고도 그렇게 바리튼 스스로가 자기 무덤을 파는 식의 비상식적인 일을 할 것인가 하고 방치하다가 결국 엘마 관련 사고가 터지고 난 뒤에나 손을 댔고 이크서멀 백작가의 경우에는 이미 여러가지 사건으로 세레나와 대립하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제국 귀족은 상식이 있기 때문에 제국을 배신하고 이크서멀 백작가를 귀족취급해주지 않는 다른 나라에 붙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가 역시 대차게 당한다. 아무래도 인간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과 사고를 주로 한다는 생각을 가져서 나오는 약점인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본다면 여러가지 빈틈은 있으나 기본적으로 실력이 좋고 유능하므로 도움이 필요한 일이나 함께 일할 때에는 나름대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4. 여자 사람 친구

겉으로 티를 내고 다니지 않아서 그렇지 이 처자도 나름 히로한테 호감을 가지고 있다. 히로가 꽤나 성과를 올렸거나 활약했을 때 따로 개별 통신을 넣어서 칭찬을 건넬 정도. 만화판에서는 크리슈나의 전과를 보고는 저도 모르게 표정 관리가 안 됐다가 부하들이 뭐 이상한 거 먹었나 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바람에 당황하며 일이나 하라고 면박을 주고는 얼굴 근육을 매만지는 장면이 나온다. 참고로 연재판에서 이 부분은 엄청난 철판 깔기 신공을 발휘하며 어떻게든 포커페이스를 유지했기 때문에 부하들 앞에서 전혀 티내지 않고 남몰래 잠깐 웃음짓다가 곧바로 군인 모드로 돌아와서 투철한 직업 정신을 발휘했다. 연재판과 만화판의 다른 부분 중 하나.

처음에는 여러모로 모호한 점 때문에 흥미를 보이다 용병으로서 상당히 뛰어난 실력과 나름의 지략을 보여줘서 군으로 포섭하고 싶을 만큼 급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자신의 제안을 뿌리칠 뿐만 아니라 고위 귀족이자 군 장교인 자신한테 전혀 기죽지도 않는 모습에서 더더욱 불타올랐다고 한다. 그게 투쟁인지 애정인지 모르겠지만, 여튼 본인 성향상 밀어낼수록 더더욱 불타오르는 쪽이라 하니, 일종에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같은 호승심이 호감으로 발전한 케이스인지도 모르겠다. 위의 행적을 종합해보면 히로에게 완전히 반한것으로 보인다. 술을 먹고 취하거나 아니면 히로의 배에서 먹고마시거나, 협박수단으로 울어버리겠다는 것을 보면..

일단 미녀라서 히로의 입장에서도 이성으로서 호감은 있지만, 신분과 지위가 그 정도 메리트를 모조리 날려버리는데다 앞서 상술했듯이 집념이 강한 성격이라서 엮이면 한동안 속박됨은 물론 잘못 건들거나 적으로 돌리면 사람 인생 하나를 완전히 끝장내버릴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히로는 '반응탄두급 지뢰같은 여자'라는 평가를 내리고 거리를 두고 있다. 더욱이 히로는 미미, 엘마, 메이, 티나, 위스카, 쿠기, 쇼코와 운명 공동체이기 때문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세레나도 이러한 사정을 알기 때문에 의뢰 중 특히 생명의 위험이 큰 일에 대해서는 빠져도 책임을 묻지 않는 것으로 예외사항을 두는 등 나름 편의를 봐주고 있다. 문제는 다른 용병들이라면 꺼리거나 주저하는 일을 정작 당사자가 아무렇지 않게 돌진하고 완수하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지만.

서적판 4권에서 히로가 혼자있는 때에 운좋게(?) 들러서 같이 외출했다. 이후 식사때에 히로에게 직설적으로 호감이 있다고 말한다. 히로에게 약혼자없냐는 말에 호리호리하거나 근육은 우락부락한데 자신보다 검술이 못하거나, 일반인들을 쉽게 죽여버리는 성격파탄자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이상형은 자신과 비슷하거나 강한 검술을 가지고, 히로가 대상이라면 플래티넘 랭커 혹은 골드 스타 수훈자면 좋겠다고 했다.[6]
이렇다보니 여러모로 정말 보기 드문 케이스의 캐릭터다. 연애 플래그가 서면 나중에 하렘 멤버로 편입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아가씨는 신분과 직위가 벽이 되는데다 히로 본인이 귀족같은 높으신 분이랑 엮이는 걸 꺼리는 성향이다보니 이성으로서 교제 대상으로 전혀 보지 않는다. 술기운의 힘을 빌려 대놓고 어필해보여도 '이 여자가 또 무슨 잔수작을?'이라며 의심하고 잔뜩 경계부터 할 정도이니. 설령 그런 것들이 상관없다 치더라도 성격과 성향이 자유분방하게 살려는 히로와 극과 극일 정도로 상극인지라 결국 하렘 멤버가 아닌 여사친에 가까운 조력자 내지 악우 포지션으로 히로 일행과 만날 때마다 아웅다웅하고 있다.

6권에서 혼자 외출중인 히로와 만나서 전선기지에 있는 수영장[7]에 같이 갔다. 히로한테 신체강화처치를 고릴라에 비유하고 도망가는 히로를 단숨에 잡아서 물속에 빠트렸다.

웹판에서는 서서히 거리를 좁히는 느낌이 있다. 437화(전체회차 442화)에서 히로가 SOL로 다져진 우주해적에 관한 지식에 대해 고민하는 사이 얼굴을 양손으로 잡고 바라보거나 볼을 당기는 등 히로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움직임이 나온다. 그리고 그걸 관전하는 세레나의 부관과 히로의 승무원들도 한 묘미한다. 이후 히로와 대련에서 계속 지자 수상하다고 추궁하고 안 가르쳐주겠다면 본인이 울겠다는 협박으로(...) 히로의 정체와 비밀을 알았다. 이후 자신과 연인 관계를 제안하지만 늘 그러듯 거절당한다.

사실 이 시점에 와서는 세레나를 히로가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상당수 사라진 상태였다. 신분의 차이 같은 거야 히로 본인이 각종 훈장을 받아 명예자작 대우를 받는데다가 미미, 엘마, 크리스의 경우를 보건데 세레나랑 이어져도 별 탈이 없을 정도의 지위와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레나와 이어지지 못한다고 히로가 분명히 거절한 이유가 있다. 크리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세레나도 후작 영애 겸 크라칸 제국의 군인이라는 신분과 승진을 향해가는 길을 버리고 히로를 쫒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로는 크리스보다 상황이 안좋은데 크리스는 다른 후계자가 없어서 다레인왈드 가문의 후계를 어쩔 수 없이 담당한 것 뿐이며 심적으로는 언제든지 다 버리고 히로를 쫒아갈 생각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용병 생활과 그 동안 모은 히로의 연인들을 포기할 수 없는 히로의 입장에서는 세레나를 거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서로 잘 알고 지내는 친구 정도의 관계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세레나에게 설명한다.

5. 소원 성취

그러나 이크서멀 백작가 사건에서 데이비드 이크서멀 백작이 세레나를 제압할 용도로 여러 종류의 불법 약물을 대량으로 투여한 탓에 남녀간의 관계의 플래그가 섰다. 워낙 강력한 약의 조합이었는지 일어나서 걸어간다는 간단한 행동만 하는데도 지팡이 대용으로 검을 사용할 필요할 정도로 힘겨워했고 451화(전체회차 456화)에 반역자 데이비드 이크서멀이 투여한 약을 기함인 레스테리아스의 군용 의료설비를 이용했음에도 진정될 기미가 안보여서 전문가와 의료용 연구설비가 있는 블랙 로터스에서 진료를 시작하는데 진료중에 쇼코가 따로 불러낸 것을 보아 아무래도 정황상 투여한 약중에서 미약이 있던 모양(...).

바로 다음화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다. 제국 귀족쯤 되면 신체강화를 받으면서 기본적인 체내 정화 시스템이 있고 세레나의 경우에는 우주해적을 상대하는 특성상 이물질 제거 임플란트를 미지의 약품에도 대응 가능할 수준의 강력한 것을 이식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대비책의 한계를 넘기기 위해 워낙 많은 양의 불법 약품을 사용한데다가 특히 자가복제기능이 있는 우주해적제 나노머신 미약이 큰 문제였다는 것이다.

다른 약품은 모두 해독하였으나 자가복제기능이 있는 우주해적제 나노머신 미약의 경우에는 제거를 해도 계속 증식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나노머신 치료제를 만들어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문제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만 따져도 최소 1일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정도의 시간을 세레나가 버틸 수 없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황홀감에 빠지지만 비참하게 괴로워하며 사망한다는 것이다.

대응방법은 치료제가 완성될 때까지 발작증세가 발생하려고 할 때마다 남자와 섹스를 지속하는 것이기에 미약에 취해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히로하고 관계를 가졌다. 정신을 차리고 부끄러워하긴 하지만 사랑하는 상대이기에 불만은 없는 듯하다. 물론 이것과는 별개로 이런 정신나간 약을 주사한 데이비드 이크서멀 백작은 반드시 죽여버리겠다고 다짐했지만. 세레나의 신체 자체가 나노머신 미약 때문에 발작증세가 일어나려고 하면 계속 섹스를 해야만 제정신을 유지하고 생존이 가능하므로 치료제가 완성되는 1일 이상의 기간동안 블랙 로터스에서 머물러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어차피 이렇게 된 이상 대령이라고 계급을 부르지 말고 세레나라고 불러달라고 하며 히로에게 자기 머리를 쓰다듬게 한 후 예전보다 더 진득하게 히로에게 달라붙는다고 선언했다.

이후 히로의 여성진들에게 자매의 일원(아마 히로의 하렘을 지칭하는 말)[8]이 됐다며 축하(?)를 받았다. 연방의 침략을 물리친 후에는 반역자를 압송해야 하고 히로가 저지른 일에 대한 해명도 해야 하므로 제도로 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 더해서 세레나의 친가인 홀즈 후작가에 히로를 보여줄 목적으로 방문도 해야하기에 히로에게 같이 가줘야겠다고 말한다. 히로가 약간의 장난끼로 튈까라고 말하자 그러면 '우주의 끝까지 찾아가서 당신을 죽이고 나도 죽겠다' 라는 대답을 했다. 그후 함대가 전선에 도착하기전에 다시 증세가 발작해서 히로와 섹스를 2회 정도 한 후 쇼코가 개발완료한 치료제를 투여하고 레스테리아스로 복귀했다.

베레베렘연방의 침공을 물리치고 난 후에는 아예 대놓고 쉬는 날에 블랙 로터스로 술을 마시러 간다. 히로도 그걸 배려해서 세레나가 쉬는 날에 전선기지에 블랙 로터스가 입항하도록 조정할 정도다. 세레나 휘하 대주적독립부대원들도 히로와 세레나의 관계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지라 함교의 인원들은 '드디어', '남자를 아는 얼굴이다'라고 할정도로 히로에 대한 연심을 알고 있던 모양. 다만 미미는 세레나가 히로에게 애교를 부리자 어느 정도 질투하고 있는 모양(...)이며, 이 사실을 알게 된 히로는 속이 쓰린 반응을 보이는데, 그도 그럴게 다레인왈드 가와 홀즈 가문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게 생겼기 때문.

제도 복귀 직전에 부대 사령관이기에 복귀하면서 히로와 서로 해가 되지않는 선에서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확답을 받았다. 제도에 강하하기 전에 수속절차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던 블랙 로터스에 크리스가 가짜 칼을 들고 나타나서 히로를 서서히 분위기로 몰아붙이면서 다레인왈드가에 거주지를 마련하라고 히로가 논리적으로 탈출할 길을 막으며 반강요하는 모습을 발견하곤 공중태클을 걸어서 난입했다. 루시아다 황녀와 여성호위기사들은 덤으로 와서 중재라고 읽고 막장 드라마를 관람하면서 팝콘을 뜯었다.

세레나 홀즈의 아버지인 라우렌츠 홀즈 후작이 히로하고 대면하면서 세레나가 왜 약혼자도 없고 군대에 입대했는지 말해준다. 혼담을 물리적으로 다 박살내놓고 군대에 입대했는데, 보통은 근위기사로 가지만 본인의 희망으로 그대로 변방 행성계에 가게됐다고 한다. 그후 공적을 내세워 대주적 독립함대를 창설해서 여기저기서 거친 싸움을 하는 등의 일들로 제도 귀족들의 사이에서 홀즈 후작가의 광견, 피투성이 아가씨 등 미혼 아가씨라고 절대로 볼 수 없는 험악한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속된 말로 세레나가 스스로 시집갈 길을 자업자득으로 막아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홀즈 후작과 후작부인은 드디어 말광량이 딸의 고삐를 잡을 수 있는 남자가 나타났다는 것에 안도했다고 한다. 오죽하면 아버지가 딸을 사윗감 앞에서 불초의 딸(不肖の娘)이라고 호명할 정도였겠는가(...).

한편으로는 이 약혼에 대해서 베스트까지는 아니어도 베스트에 가까운 베터라고 평한다. 명예귀족이라고는 해도 자작 작위를 가지고 있고, 이상한 사람이 많은 플레티나 랭커 용병 중에서 드물게 제대로된 사람일 뿐더러 이크서멀 백작가의 반란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다레인왈드 백작가와 연을 맺는다는 것이 고평가됐다. 그리고 아군으로 삼으면 더없이 든든하지만 적이 되면 이쪽을 파멸시키는 능력이 있는 무명의 영웅이라고 판단했으며 그런 영웅은 형식에 관계없이 아군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결정타라고 하며 제국 내에서도 여러 번의 비슷한 사례가 존재하고 홀즈 후작가의 역사에서도 그런 사례가 존재한다고 했다.

그리고 크리스티나 다레인왈드의 입장도 고려해서 크리스가 성인이 되는 2년 후에 홀즈 후작가, 다레인왈드 백작가, 윌로드 자작가의 3개 가문이 연합해서 합동결혼식을 올린다고 결정했다. 이러한 말이 오가는 과정에서 세레나 홀즈는 얼굴이 새빨갛게 붉어진 상태로 아버지를 주먹으로 연타했으나 후작가 당주 겸 고위군인답게 라우렌츠 홀즈 후작은 쳐다보지도 않고 자동으로 방어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했다.

이후 수훈식에서 용병길드 지부장이 찾아와 히로에게 귀족영애 3명을 건드린 남자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최소 제도내에서는 히로와 세레나,크리스의 관계가 알려진 듯하다.

히로가 홀즈후작과 세레나에게 신성제국에 방문하겠다는 일정을 알려줄려고하자 직접 차량으로 마중나간다. 이후 이야기 도중 다른 여자를 생각했냐며 묻고 상냥하게 대해주지 않으면 집앞에서 드러눕고 떼를 쓰겠다고 협박(...)한다. 하지만 바로 메이가 그런 식의 대응으로는 오히려 히로와의 관계가 안좋아진다고 태클을 건 후 차라리 히로에게 직접적으로 응석을 부리는게 좋다고 말하자 바로 히로옆에 달라 붙는다.

홀즈가 저택에 도착하고 후작과 히로의 만남에서 이야기를 나누지만 고위군인의 중진인 홀즈후작이 워낙 바쁜 일정 중에서 간신히 약간 틈을 내서 만났기 때문에 신성제국을 방문하고 가는도중 다레인월드가의 성계에 들른다고 핵심적인 부분만 듣고는 업무가 밀린 상태라 세레나에게 맡기고 나간다. 후작이 나간이후 바로 나머지 가족의 만남 주선겸 자신이 만나지 못한 곳의 이야기를 듣는다.

히로가 홀즈 후작가의 사람들이 급조한 친선대회에서 승리하자 세레나의 여동생들이 히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 후 자신들에게 히로를 양보하라는 소리를 하자마자 육체적인 완력을 동원해서 꺾어버린다. 그 이후에 홀즈 후작가의 부인들에게 세레나가 겉보기와는 달리 의외로 순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히로와 일행들이 출항준비를 하자 떠나기 전에 마지막 데이트를 긴급하게 요청했다. 이런 일에는 서투른지 일정이 마구 변동되었지마 결국에는 식사후 호텔에서 원나잇 하는 식의 간단한 데이트를 진행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히로를 붙잡기 위해서는 아이라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자신이 히로를 추적한 것이 아니라 히로가 자신이 부임하는 곳마다 미리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하는 등의 신변담화를 나누다가 이성적으로는 서로 자신의 업무와 위치가 있으니 일시적으로는 이별해야 하지만 감성적으로는 가지말라고 계속 달라붙는 행동을 하면서 히로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여준다.

6. 계급

어째 계급에 비해 중순양함이나 전함 같은 1선급 함선의 함장을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함대를 직접 지휘하기까지.. 이젠 자신만의 독립부대를 가지게 되면서 최소한 준장이나 소장 쯤은 되어야 맡을 수 있는 일을 고작 소령 ~ 중령 계급에서 전단장/함대사령관직을 수행하고 있다.[9] 뭐... 뒤에 가면 대령이 1개 성계에 있는 전 함대를 통솔하고 작전 지휘하기까지하는 세계관이니 너무 현실에 메여서 깊게 생각하진 말자.

거기다 생각보다 딱히 권한이 큰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소규모 독립 함대의 지휘관'으로서 지휘권을 가지고 있는 정도라 작전을 짜고, 그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성계를 담당하는 성계군 수뇌부한테 계획을 통보하고 허가를 받아야 하며 용병 길드와도 연락을 취해 협조를 구해야 한다. 용병 길드는 일종의 PMC니 그렇다쳐도 성계군은 무시할 수 없다. 해당 성계를 담당하는 방위 함대를 대신해서 치안 활동을 해주는 건 좋지만 그 이상 독단적인 작전 활동은 해당 성계군의 체면을 짓밟는 결례이자 월권 행위이다. 물론 세레나 부대는 그 독단적인 작전이 가능하도록 새로 만든 부대긴 하다. 그래도 일단 형식상으로나마 작전 계획을 미리 통보하고 허가를 받아내는 것이기에 그렇게 해야 나중에 뒷말이 나오지 않는다. 흉악범 잡겠다는데 허가를 안내주면 해적과의 유착을 의심 받을 수 있어서 이미지만 더 나빠질 뿐이다. 그것도 '귀족' 출신의 '제국항주군' 소속의 함대사령관께서 친히 귀찮은 뒤치다꺼리를 떠맡아주고 위신과 체면도 세워주겠다고 '정중히' 부탁하시는데 지방대에 가까운 성계군 '따위'가 거절할 위치가 아닌 것이다. 애초에 거절하기도 뭣한 제안이지만.

또 하나, 이 아가씨가 어째서 변방, 그것도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분쟁 지역에다 배속되어 있었던 것인지 살짝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술주정 내용을 들어보면 억지웃음에 숙이고 싶지도 않는 허리를 굽힌다던지, 여자라서 깔본다든지, 고작 일개 공무원한테 군인보단 용병이 더 쓸모 있다는 소리나 듣고 무시당한다든지 등등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상황인 건 둘째치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떠한 상황이였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아마 주변에서 출신 성분에 의한 시기와 질투, 용병 따위랑 적극적으로 협력하려는 모습과 해적 따위나 때려잡으러 다니겠다는 발상이 주변에선 그깟 하찮은 일에 매달리는 괴짜 취급이라 비웃음과 멸시만 받을 행보에 이단시 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사이가 좋지 않은 높으신 분이 엿먹으라는 듯 은밀히 연줄을 통해 분쟁이 심한 곳에다 좌천에 가까운 수속을 보내버린 것으로 추측된다. 아니면 그냥 본인이 목표로 한 우주해적 전문 퇴치 부대를 창설하기위한 공적을 쌓기 위해서 스스로 희망했다든지. 둘 다라면 아마 "두고 보자."라는 심보였을 것이었겠지만 본인은 출세도 하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달성하고 성공가도를 달리며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니, 나름 인생 승리자인 셈. 본인은 진급이 너무 빠르다며 푸념 아닌 푸념을 늘어놓고 있지만 말이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이미 전함(그것도 1급 기밀 최신예함)을 소유한데다 전공도 착실히 쌓았고, 함대 규모도 확충되면서 아예 1개 기동함대 수준이니, 이 정도면 중장 계급은 달아주어야 얼추 모양새가 맞는 수준이다. 현실에서 해군 대령이 맡는 직함은 1선급(구축함 이상) 함선의 함장이나 전대장이다. 즉, 가까운 시일 내에 또 한 번 진급할 가능성이 높으며 여기서 더 진급하면 이제 진짜로 '제독(Admiral)' 칭호가 붙는다.

한편, 제국군 수뇌부는 세레나와 히로의 이러한 우호 관계를 파악하고 히로에게 뭔가 중요한 의뢰를 할 일이 있으면 협상하는 용도로 세레나를 써먹고 있다. 골드 스타 훈장 보유자, 플라티나 랭커, 명예 자작인 히로는 웬만한 인맥으로는 쉽사리 움직일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나. 당연히 세레나는 초급 장교도 아니고 대령인 자신을 무슨 우체국 집배원 취급하는 것과 자신과 히로의 관계를 이용해서 숟가락을 대려는 이 상황을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명령이라서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외에도 가끔씩 '우주해적 집단이 A 지점에 있으니 토벌하러 가는 김에 B 임무도 같이 수행해라' 같이 여러 개의 임무가 세트로 엮이는 일도 있다고 하는데, 상부 입장에서는 각종 비용을 절감하기에 딱 맞는 인선이지만 현장에서 몇 개의 일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세레나 입장에서는 전문 분야도 아닌 임무를 처리한다고 골치가 아픈 모양이다. 덕분에 최근에는 장성(將星) 진급도 진지하게 고려중이라고 한다.

7. 여담

미미의 신분을 제국 소속 인물 중 (크리스를 제외하면) 가장 먼저 알아차린 사람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른 나라들은 몰라도 크라칸 제국의 황족들은 5살에 한 번 미디어에 노출되고, 성인이 될 때까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물론 근위대나 월로즈 자작가처럼 황궁 내부를 담당하는 귀족들은 얼굴을 알고 있겠지만 세레나 같이 이곳저곳 돌아다닐 일이 많은 군인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굴을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히로 일행이 골드 스타 훈장 수훈식을 위해 수도성에 방문한 것이 루시아다 황녀의 성인식 1주일 뒤라는 기가 막힌 타이밍이라서(...) 히로 일행이 머리를 싸매게 된다.

능력만 보면 고성능 메이드로이드인 메이가 제일 먼저 알아차리는 것이 정상이지만 당시에는 몇 명 없는 플라티나 랭크 용병 & 골드 스타 훈장 수훈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쌓은 히로에게 접근하려는 귀족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을 것이 뻔하니 예상되는 귀족들의 리스트업, 동향 체크, 기타 등등의 업무에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던 때라서 루시아다 황녀가 성인식을 마치고 얼굴을 드러냈다는 뉴스는 파악하고 있었지만 우선도가 낮게 배정되어 있었다.

미미의 신분을 알아챈 경위도 대단하다. 히로의 골드 스타 메달 수여 관련으로 수도성에 와서 모처럼 하루 원 없이 쉬려고 아침 티타임을 즐기고 있었는데 마침 루시아다 황녀에 관한 뉴스를 시청했더니 하필 용안이 엄청나게 익숙한 얼굴이라서 마시던 차를 뿜어버렸다.(...) 수여식 때 미미가 아무 대책 없이 얼굴을 드러냈다가는 대소동이 벌어질 것이 확정이라 잠시 두통을 느끼고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먼저 황실에 연락을 취했다. 이 와중에 히로를 씹어대며 이를 가는 건 덤.

작중 가장 처음 등장한 히로인이지만 히로와 이어진 건 꽤나 늦었다. 서적판 11권에서 쿠키가 등장한것을 보면 서적판으로 맺어지는건 더욱 걸릴듯하다.


[1] 물론 당시 히로가 이제 막 전이해온 탓에 수상쩍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런 심문은 함대 사령관이나 헌병과에서 해야지 회계과가 할 일은 결코 아니다. 명백한 월권행위로, 사실 뻔히 히로 배에 실린 레어메탈을 갈취할 생각으로 벌인 짓이고 세레나도 눈치채고 있었다.[2] 예를 들어서 각종 탄환이나 쉴드셀, 미사일 같은 소모성 무장과 채프, 플레어 같은 기만체계에 들어가는 비용부터 연료값, 정박비, 까딱 피격 당하면 수리비도 들어가겠고 다치면 다치는대로 치료비에 먹는데 들어갈 식자재비 및 기타 부대비용 등등.[3] 애시당초 이런 조건은 지혜와 경험은 풍부하지만 육체적으로는 쇠한 퇴물 용병에게나 어울리는 조건이다. 서부시대 나이를 먹고 더이상 목숨을 걸 용기도 퇴색한 데다 몸은 둔해졌지만 모아놓은 재산은 그럭저럭 있는 무법자가 술집 겸 정보상을 차리는 것과 비슷한 구석이 있다.[4] 이 와중에 히로 왈, "누가 파워 아머 좀 가져와라! 이 말괄량이를 배 밖으로 내던지고 말겠어!"(...) 그리고 만화판에선 만화적 허용으로 진짜로 실현되었다.[5] 원래 배 위에서는 선장이 갑이기 때문에 뒷감당만 할 수 있다면 정말로 가능하긴 하다.[6] 웹판 기준으로는 이미 달성한상태. 서적판 역시 플래티넘 랭커는 6권, 골드스타는 7권에서 달성했다.[7] 전선기지라 열원이 많고 그만큼 냉각수로 쓰는 물도 많다고한다. 훈련용 레크레이션용, 귀족사관용 시설이 따로존재한다.[8] 정황상 기둥동서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어로 기둥동서는 기둥자매. 즉 사오시마이(竿姉妹)라고 쓰는데, 앞의 사오(竿) 부분을 빼고 은어로 쓰기도 하기 때문.[9] 일본의 SF장르에서는 기함의 함장이 함대 사령관직을 겸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군대에서는 함대 사령관과 기함의 함장은 전혀 다른 보직이다. 아무리 함대 사령관이라도 기함의 승무원에게 직접 지시를 내릴 수 없고, 함장을 통한 간접적인 지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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