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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3 10:37:53

세가 랠리 2



모델3 실기 플레이영상.

1. 개요2. 등장 차량3. 코스4. 이식
4.1. 드림캐스트4.2. 윈도우

1. 개요

1998년 2월 18일 MODEL3 기판으로 발매된, 세가 랠리 챔피언십의 후속작. 인터넷에선 어째 세가 랠리 2 챔피언십이나 세가 랠리 챔피언십 2 같은 표기가 종종 보이는데 정식 이름은 그냥 세가 랠리 2다.

전작도 그래픽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주었지만 이쪽은 그 이상. 모델3 스텝2의 파워를 사용해 엄청난 그래픽을 보여준다. 차량 뒤로 날리는 먼지 등도 다 3D 그래픽으로 표현되고 물웅덩이를 지나가면 흙탕물이 튀어 차량이 지저분해진다. 달리다 보면 전방에서 사진을 찍고 잽싸게 도망가는 관객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게임의 방식은 전작과 동일. 차량과 변속기를 선택하면 4개의 스테이지를 달려 순위를 겨룬다. 다만 마지막의 Riviera도 정규 스테이지로, 전작처럼 1등을 한다고 숨겨진 스테이지가 나오지는 않는다.

프랙티스 모드 역시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스테이지가 정규 스테이지인 만큼, 프랙티스 모드에서도 아무 조건 없이 4개 스테이지를 모두 선택할 수 있다.

2. 등장 차량

전작에서 차량은 단 2대뿐이었지만 이번 작은 기본 6대. 전작에 등장한 셀리카와 델타도 숨겨진 차량으로 등장하여 총 8대의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전작의 새턴 이식판에서 숨겨진 차량으로 등장한 란치아 스트라토스 HF가 기본 차량, 그것도 첫 화면에 떡하니 등장하며 본작의 얼굴마담이 되었다.

후술할 드림캐스트판과 PC판에서는 라인업이 상당히 많이 추가되어 20대가 넘는 차량이 수록되어 있으며, 특정 커맨드로 차량 디자인이 변경된 스페셜카를 고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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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모드를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10년 모드를 완료하면 얻을 수 있는데 나중에 발매된 염가판 같은 제품에서는 조건을 달성해도 얻을 수 없다. 그러나 세이브 파일을 뜯어 고치면 꺼낼 수 있다.#
'케롤라'라는 이름은 '토요타 코롤라 WRC'와 '개굴개굴(케로케로)'의 합성. 그래서 엔진음, 성능, HUD도 코롤라 WRC와 공유한다.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 치고는 특이하게 차량별로 계기판의 HUD가 전부 다르다. 완간 미드나이트 MAXIMUM TUNE 시리즈처럼 실제 디자인이 아니라 게임 오리지널 디자인을 채택하긴 했으나 차량별로 다양한 rpm 게이지를 감상하는 소소한 맛이 있다.

3. 코스

전작과 마찬가지로 비포장도로, 산길, 눈길의 3종류의 코스를 주파한다. 대신 전작에서는 숨겨진 4번째 코스는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만 플레이할 수 있었으나, 이번작에서는 조건 없이 등장한다.

드림캐스트와 윈도우 이식판에서는 기존의 4개 코스 외에도 2개의 코스가 더 추가되었고, 각 코스별로 루트를 3가지씩 고를 수 있어서 코스의 바리에이션이 굉장히 넓어졌다. 여기에 낮과 밤, 날씨 개념도 생겼는데, 마른길이라도 비가 오면 모든 구간이 흙길이 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코스의 음악인 Searchin' for my dreams가 이 게임의 명곡으로 꼽힌다. 세가 랠리 2 게임 음악중 유일하게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 음악인데다 레이싱과는 맞지 않는 서정적인 멜로디임에도 불구하고 눈길 특유의 몽환적인 배경과 시너지를 일으켜서 이후 SEGA RACING BEST에도 수록되었다.

4. 이식

드림캐스트윈도우에 이식되었다.

4.1. 드림캐스트


광고가 재밌어 화제가 되었다.

당초 드림캐스트 동시 발매 게임으로 계획되었으나 코스와 차량을 대거 추가하면서 이듬해인 1999년 1월 28일에 발매되었다. 새로운 코스 2개에 원래 있던 코스들도 2가지의 바리에이션을 더 주어서 총 17개의 코스가 존재. 차량도 기존의 8대에 12대가 추가(수정)되면서 총 20대가 있다.

하지만 게임기 최초로 가변 프레임률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구성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게임기 드림캐스트라는 홍보에 기대감이 더해져 비롯된 결과라 볼 수 있다. 아케이드의 견고한 초당 60프레임을 완벽하게 재현하지 못하고 일부 구간에선 초당 30프레임으로 구동된다. 보통은 60fps로 구동되다가 관객이 많은 구간에서 30fps로 떨어진다. 초기 화면에서 커맨드를 입력해 30fps나 60fps로 고정시킬 수는 있으나 60fps 모드는 관객들이 휑할 정도로 모두 사라진다. 하지만 가변 프레임률 특성상 눈이 피로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차라리 쾌적한 60fps 구간을 포기하고 30fps 고정을 하는게 더 편하다.

그밖에 배경의 시야 거리가 짧아져서 팝인 현상이 생겼고 사진찍고 도망가는 관객 등의 표현들이 많이 삭제되었다. 그래도 해상도가 640×480로 아케이드용(496×384)보다 높고, VGA BOX를 지원해 모니터로 연결하는 경우 선명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을뿐더러, 이 시절엔 이정도 수준의 레이싱 게임은 니드 포 스피드 3 정도뿐이었기 때문에 대다수는 불만없이 즐겼다.

오리지널 모드로 10년 모드(10 Year Challenge)가 추가되었는데, 4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시즌을 10번 되풀이하는 모드다. 즉 아케이드 모드의 10배 분량. 한 시즌을 순위 상관 없이 완주하면 다음 시즌이 열리고, 1위로 완주하면 차량을 얻을 수 있다. 1위로 완주한 시즌은 선택화면에서 금색으로 표시된다. 마지막 시즌을 1위로 완주하면 숨겨진 스테이지인 Super Special Stage에서 1대1 대결을 펼치게 되고 여기에서 승리해야 차량을 얻을 수 있으니 주의. 아케이드 모드와는 달리 스테이지 사이에 차량을 튜닝할 수 있으며 다음 스테이지의 정보가 표시되니 여기에 맞춰 차량을 설정하자. 잘 모르겠거나 귀찮으면 타이어만 잘 바꿔 줘도 난이도가 대폭 하락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총 41 스테이지를 뛰는 동안 같은 코스가 나오는 경우는 있어도 날씨, 시간대가 모두 달라서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달릴 수 있다.
비주얼 메모리용 프로그램을 다운 받을 수도 있는데 미니 게임도 아니고 기록 확인용 프로그램 주제에 전체 용량의 70%를 차지한다.(…).

드림캐스트 운영 체제로 Windows CE를 사용한 첫 번째 게임이다.

4.2. 윈도우

1999년 6월 25일 발매. 드림캐스트판을 이식했다. 때문에 그래픽 수준은 모델 3판에 비해 흙탕물 표현 같은 것이 많이 떨어진 그대로이다.

일본에서는 펜티엄 3의 발표회 때 시연되기도 하였으며, 펜티엄 3의 SSE 멀티미디어 확장 명령어를 지원한다.

아케이드판에서도 등장한 포드 에스코트 WRC가 사라진 대신 미쓰비시 랜서 애볼루션 VI가 등장한다.

게임 CD는 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번째 CD는 설치 전용, 2번째 CD는 게임 플레이용이다. 게임은 2번째 CD로 정품 검사를 하며, 혼합 모드로 구성되어 있어 음악을 CD-DA로 재생한다. 문제는 드림캐스트판에 비해 게임 음악이 몇 곡 사라졌다. 그리고 NT 커널을 사용한 윈도우 2000 이후에서는 음악을 재생하지 못한다. _inmm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해결할 수 있으니 시험해 보자.

최대 해상도가 800×600으로 높아지고 사양에 맞춰 몇 가지 옵션을 설정할 수 있으며 30/60fps 고정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게임 자체가 그렇게 격렬하지 않아서 초당 30프레임 고정으로 설정해도 딱히 덜 부드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호환 컨트롤러를 사용할 경우 진동도 있으나 엑스박스 360 컨트롤러 등의 XInput을 사용하는 컨트롤러로는 조작은 할 수 있지만 진동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차량별 간략한 소개를 해주는 차량 소개 모드가 있는데, 일본판 나레이션을 맡은 성우는 후루야 토오루다. 각 차량별로 리플레이 화면과 제원을 보여주며 역사적 사건, 성능, 역대 WRC 성적 등을 읊어준다. 특이하게도 케롤라 WRC는 실제 차량이 아닌데, 차량 소개에서 성우가 자기 소개를 한다. 본인도 휴일에 레이싱 휠부두 보드 탑재 컴퓨터로 레이싱 게임을 즐긴다고 말한다.[8] 영문판에서는 영어 음성이 나오지만, 케롤라 WRC는 아무 내용도 나오지 않는다.

최근 PC에서는 실행하기 좀 곤란하지만 팬들이 뜯어 고쳐 만든 포터블 버전이 나와있다. 검색하면 손쉽게 구할 수 있다.
[1] 아케이드와 드림캐스트 일본판을 제외한 버전에서는 차량 이름에서 V(5)가 빠져있다.[2] 이 색상이 이후 랜서 에볼루션 6세대 출시 당시 나온 한정판 모델 토미 마키넨 에디션에 적용되던 바디워크이다.[3] MODEL3 2.0 후기형 기판만 해당[4] 랜서 에볼루션과 임프레자가 히든 커맨드 없이 추가 차량이 존재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5] 피아트 600 랠리카[6] 맑은 날씨라도 진흙 구간은 고정된다.[7] 아마도 WRC의 코스 구성 중 하나인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이름을 따온듯.[8] 나레이션과 리플레이 영상으로 차량 소개를 하는 시스템은 이후 같은 제작사의 이니셜D 스페셜 스테이지로 계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