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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20:29:19

성 바실리 성당

성 바실리 대성당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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Храм Василия Блаженног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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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유네스코 세계유산 로고(흰 배경).svg
이름 한국어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전과 붉은 광장
영어 Kremlin and Red Square, Moscow
러시아어 Московский
Кремль и Красная Площадь
프랑스어 Le Kremlin et la place Rouge, Moscou
국가·위치 러시아 모스크바
등재유형 문화유산
등재연도 1990년
등재기준 (i)[1], (ii)[2], (iv)[3], (vi)[4]
지정번호 545
<colbgcolor=#ddd,#222> 언어별 명칭
러시아어 Храм Василия Блаженного[5]
영어 St.Basil's Cathedral
한국어 성 바실리 성당[6]

1. 개요2. 양식3. 매체4. 기타

[clearfix]

1. 개요

러시아 모스크바붉은 광장 남쪽에 있는 정교회 성당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 성당은 뇌제 이반 4세가 1552년에 카잔 칸에게 승리를 거두었음을 기념하여 세웠다. 1560년에 완성된 성당은 성모 마리아를 수호성인으로 모셨고 정식 명칭은 포크로프스키 성당이다. 그런데 1588년에 증축한 경당에 러시아 정교회에서 존경받는 "그리스도를 위한 바보" 축복받는 바실리를 모셨기 때문에 나중에는 바실리라는 명칭이 사람들에게 더 친숙해졌다.

전설에 의하면 이반 4세는 완공된 성당이 너무나 아름다운 나머지 이 성당을 지은 장인인 바르마와 포스트니크 야코블레프가 다시는 이보다 더 아름다운 성당을 짓지 못하도록 두 장인의 앞을 못 보게 했다고 한다. 다른 좀 더 디테일한 전설에 의하면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가 이 성당을 보고 "영국에도 이런 아름다운 성당 좀 짓게 기술자좀 보내주시죠?" 하고 요청했는데 영국에도 이런 간지나는 건축물이 올라갈 것을 아니꼽게 본 이반 4세가 장인의 눈을 뽑게 했다고 한다. 그러나 타지마할 등 다른 건축물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바실리 성당 건축에 참여한 건축가들은 이후에도 활동[7]했다는 기록이 있으므로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농후하다.[8]

옆에 있는 크렘린과 이 성당을 헷갈리는 경우가 많지만 둘은 위치가 가까울 뿐 서로 다른 건물이다. 한국뿐 아니라 러시아 본국이나 영어권에서도 이런 착각을 하는 사람이 은근히 많아서 구글이나, 구글만큼은 아니지만 얀덱스나 Mail.Ru 같은 러시아 토종 검색엔진에서도 크렘린을 검색하면 성 바실리 성당 사진이 많이 쏟아져 나온다. 크렘린 관련 관광정보들이 성 바실리 성당까지 한 항목으로 엮어서 표기해 마치 크렘린의 부속건물처럼 오해하기 딱 좋게 만든 것들이 많고, 테트리스의 인트로나 광고에서 상징적으로 사용되는 건물이기도 했으므로 전세계적인 오해를 부추기는데 큰 몫을 했을 터이다.

2. 양식

성 바실리 성당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우 독특한 외양이다. 16세기 유럽 건축은 물론 기존 러시아 건축과 비교해봐도 독특한 점이 많다. 건축적으로는 세계유산인 콜로멘스코예 예수 승천 교회(Church of the Ascension, Kolomenskoye)의 영향이 강하게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러시아 고유의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혼합되었다. 하지만 저 많은 탑과 각기 다른 모양의 돔 등이 가져다 주는 전체적인 형상은 닮은 건물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다.

계단이 달린 토대를 높이 쌓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으며 높이 46 미터짜리 중앙탑과, 이를 둘러싼 작은 탑 8기를 배치했다. 각각의 제실이 내부회랑으로 연결된 특이한 형식을 취하였다. 높이나 크기가 다른 둥근 지붕의 조각 면에는 극채색을 칠해 놓았으며, 코코시니크라고 하는 장식 박공널을 사용했다.
파일:external/moiarussia.ru/travel-sobor-vasiliya-blazhennogo_4.jpg
성 바실리 성당의 내부
아주 독특한 외부에 지지 않을 만큼 내부 역시 화려한 성화들로 둘러싸여 분위기가 근사하다. 지상의 예배당에서 중앙의 가장 높은 탑의 꼭대기까지 뚫려있다. 실제로 들어가보면 내부에는 꼬인 미로형 구조가 좀 있다.

바깥에서 보면 색채가 강렬해서 지은 지 오래됐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지만, 실제로는 약 500여년이나 된 건축물이다. 겉모습이나 중앙 홀의 깔끔한 모습과 달리 내부에 들어가보면 빛바랜 낡은 모습 그대로 보존하는 구역도 있다.
성 바실리 성당의 윗모습
선명한 원색이 칠해진 10개의 매우 독특한 양파형 지붕이 특징이다. 그렇지만 지상에서는 어디서 보더라도 최대 8개밖에 볼 수 없다.

3. 매체

4. 기타


[1]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할 것[2]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3]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4] 사건이나 실존하는 전통, 사상이나 신조, 보편적 중요성이 탁월한 예술 및 문학작품과 직접 또는 가시적으로 연관될 것[5] 발음은 '흐람 바씰리야 블라줴노버'이다. 흐람 대신 собор(싸보르)라는 표현도 많이 쓴다.[6] 성 바실리 대성당이나 바실리 성당이라고도 한다.[7] 포스트니크 야코블레프는 성 바실리 성당 건축 후에 성모 수태고지 성당을 건축했다.[8] 더불어 기술자나 장인을 죽이면 수리 같은 문제는 어찌 해결할까? 때문에 이런 전설에서도 이렇게 기술자를 죽였다가 나중에 고칠 수가 없어서 왕이 후회하였다는 전설도 흔하다. 유럽 어느 나라에서 아름답고 정밀한 대형 시계를 만들었더니 왕이 장인을 죽였는데(또는 눈을 멀게 했다든가 팔을 잘랐다든가 했는데) 나중에 시계가 고장 났지만 누구도 고치지 못했고 (기술자가 살아있는 이야기에서는 왕이 어찌 고칠 수 없냐고 애원하자 장인이 자업자득이라고 왕을 비웃으며 영원히 작동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하던가 버전에 따라 왕을 저주하면서 자살했다든가) 왕은 죽을 때까지 후회했다는 전설.[9] 한국에는 이 둘이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러시아에서는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드미트리 돈스코이, 알렉산드르 수보로프, 미하일 쿠투조프와 함께 구국의 명장으로 기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