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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20:33:49

설봉

1. 개요2. 특징3. 비판4. 기타5. 논란6. 작품 목록

1. 개요

雪峰
한국의 무협소설 작가. 본명은 김종만으로 한국 무협계의 거장인 용대운, 좌백과 더불어 신무협 시대의 전성기를 꽃피웠다. 대표작은 사신이다.

2. 특징

작품마다 각기 다른 소재 선정은 설봉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많은 작품 중에서 겹치는 소재 하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설봉의 뛰어남은 단순히 독특한 소재의 선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작품만의 독특한 소재를 뒷받침하기 위한 치밀한 사전조사는 물론 그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생생하게 녹여 내는 능수능란함은 설봉만의 따라 가기 어려운 장점. 이 때문에 설봉의 작품은 사실성이 넘치며 이러한 설봉의 장점은 내공을 인간 정신력의 발로라 설정 하고 정통무가에 도전 하는 낭인이 주인공인 산타(散打), 독에 관해 장르소설계에서 따라 갈 작품이 없는 걸작인 독왕유고(毒王遺稿), 여러 풍수지도도 나 오는 풍수지리 무협인 천봉종왕기(千峰鐘王氣) 등에서 잘 드러나 있다.

웬만한 추리소설을 뛰어 넘는 극적인 반전과 몰입감 넘치는 전개력도 일품으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사신은 국내 무협작품 사상 최고의 추격전을 묘사한 걸작으로 손 꼽힌다.

마치 실제로 있었던 일인 듯한 사실성을 위해서인지, 다른 무협지들과는 달리 중원 전역을 휩쓰는 거창한 영웅담이 드물다. 기껏해야 사천성이나 절강성 같이 하나의 국소 지역 내에서 풀어가는 이야기가 많으며 설봉 무협의 주요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대형 설서린을 기준으로 그의 후반기 작품들은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과 삶·죽음에 대한 설봉만의 독특한 사상·철학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무공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는 설봉 본인의 오랜 투병생활로 인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형 설서린을 집필하던 와중에 생과 사를 넘나드는 큰 수술을 치렀고 작품 후기에서 이를 밝힌바 있다.

3. 비판

큰 장점들만큼 단점도 그만큼 큰 작가. 시간과 공을 들여 사실적인 무협세계를 그리고, 주인공들의 성장 과정을 생생하고 세밀하게 묘사하지만, 결국 파워 인플레 탓에 똑같은 전개에 허덕이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은 결말 부근에서야 파워 인플레를 따라 잡으며, 갈등이 해결되는 방식 역시 문제가 많아 공들여 진행해온 것과는 달리 전투다운 전투, 대결다운 대결도 없이 허무하게 해결 된 다음 결말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다.

위에서 말한 장점인 추격장면 역시 지나치게 반복되는 감이 있고, 추격씬을 포함해 작품 내에서 긴장감을 부르는 장면이 많은데, 위의 단점과 합쳐진 결과 팽팽하게 줄을 당기기만 하다가 결말에서 툭 놓아버리고 마는 꼴이라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면이 부족하다. 특히나 온갖 음모와 책략으로 사건 뒤의 배후나 정황을 실컷 궁금하게 해놓고, "띠이요옹?! 알고 보니 초고수 몇 명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이러한 짓을 했다!"는 식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급한 마무리는 설봉의 전매특허라고 비아냥을 들을 정도. 물론 예외도 있어서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사신 같은 작품의 경우 앞서 언급한 단점들을 완벽하게 극복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위에서 언급된 허무한 결말이라는 단점 때문에 설봉의 작품에 입문 하는 독자들은 "결말이 허무하지 않은 작품은 없나요?"라고 기존에 설봉 작품을 접했던 팬들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많고, 그 질문에 익숙해진 독자들은 "이거 이거 이거만 보면 된다."고 대답하는 등 단점이 두드러지지 않는 특정 작품을 몇 개 추려내 애독하는 경향이 나타나기까지 할 정도다.

4. 기타

같은 본좌급 작가로 평가받는 좌백용대운이 잦은 연중으로 까이는 것과 달리 투병 생활 중에서도 작품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며 1997년 첫 작품 암천명조로 데뷔한 이후로 25년간의 세월 동안 무려 200여 권이 넘는 작품을 집필함으로써 성실 연재의 전설적인 표본으로 손꼽힌다.

우각과 함께 2010년대 이후 웹소설 시대에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몇 안 되는 신무협 작가 중 하나이다.

5. 논란


2017년 10월 16일 기준, 합의금 목적으로 1만 명을 고소한 무협작가로 뉴스에 등장하게 되었다.

논란의 중점은 합의금 목적으로 1만 1300명 가량의 사람을 고소하였고 합의금으로 얻은 수익이 저작물을 판매하여 얻은 수익보다 훨씬 더 높은 금액을 벌여들었다는 것이다. 고소된 1만 1300명 중 2%만이 기소되었지만 ‘공소권 없음’이나 각하 처분된 사례는 6600건을 상회하며 기소된 2%의 사람들에게 얻어낸 합의금이 국세청의 최고세율(38%)이 적용되었음을 근거로 국민일보에서는 최소 1억 5천만원 이상의 금액을 초과한 수익을 벌여들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검찰은 “지난해 김씨가 고소한 사건은 전국에 접수된 저작권법 위반 고소 사건의 9.5%였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경찰청 사이버수사관 15명이 1년을 할애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행정 인력과 경찰 수사력 낭비 등을 이유로 합의금을 노린 상습적 저작권 위반 고소대검찰청에서 직접 각하시키라는 지침을 하달하기에 이르렀다. 합의금 노린 무분별한 저작권 침해 고소사건’ 즉시 각하

6. 작품 목록



[1] 2022년 9월 1일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