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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의대 교향악단은 1928년 창단되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오케스트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교향악단이다. 영문명으로는 Seoul National University Medical Orchestra의 두문자어인 SNUMO를 사용한다. 1928년 2월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심리학교실에서 경성제대 교향악단이라는 이름으로 연주한 것을 시작으로, 1956년 서울의대 교향악단으로 이름을 바꾸어 현재까지 매년 연주를 이어오고 있다. 엄청나게 긴 역사와, 흔하지 않은 악기까지 학생들이 대부분 직접 연주하는 문화로 다른 의과대학 오케스트라에 비해 그 명성이 높다.2. 역사
1928년 경성제국대학 교향악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었다. 처음에는 가벼운 레퍼토리로 시작하였으나 점차 서곡과 교향곡을 연주하는 등 범위를 넓혀 갔는데, 이때 구비한 악기와 악보는 국내 최고 수준이었다. 당시 식민지 조선이 서양음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는 점에서 한국 음악계의 발전에 선구적인 공헌을 한 셈이다. 1943년까지 20회에 걸쳐서 연주활동을 하였고, 해방 후 경성제국대학이 해체되자 경성대학 교향악단으로 명칭을 바꾼 후 독자적인 연주활동뿐만 아니라 고려교향악단, Scientist Orchestra 등과 함께 연주활동을 하기도 하였다.이후 1950년에는 6·25 동란으로 인해 잠시 음악회를 열지 못했다. 소장하고 있던 악기와 악보가 상당수 소실되었음은 물론 일부 연주자가 납북되는 고난을 겪기도 했다. 중단된 연주회는 1956년부터 재개되었고 이때부터 서울의대 교향악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71년 전국 대학문화예술축전에서 독주/중주/합주 부문을 석권하였으며 1977년과 1978년에는 전국 대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연속으로 수상하는 등 그 실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1980년대 초부터는 전문 지휘자를 초빙하여 매년 연주회를 이어오고 있다.
1996년에는 서울대학교 개교 50주년을 기념하여 당시 신생 중앙 동아리였던 SNUPO, 서울치대 교향악단(SNUDO)과 함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의 밤' 행사를 성대하게 치렀으며 1999년부터는 서울대학교병원 로비에서 환자를 위한 연주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2008년에는 창단 80주년 기념 연주회를 선배 동문들과 함께 치러내었으며, 같은 해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후원의 밤 행사에서 지휘자 정명훈과 브람스 교향곡을 연주하는 한편, 북한의 어린이병원 신축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에서 정명훈 지휘자와 함께 브람스 교향곡 제1번 4악장을 연주하기도 하였다. #
졸업생들은 1970년대 Doctor's Ensemble이라는 이름으로 현악 합주를 이어 오다, 1990년에는 Medical Philharmonic Orchestra를 창단하여 1995년까지 연주회를 가졌다. 이후 MPO는 2006년 재창단되어 정기연주회 및 병원 로비에서 환자를 위한 연주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3. 활동
3.1. 연주회
연주회는 본과 학생들의 학사일정에 맞춰 매년 여름과 겨울에 한 번씩, 총 두 번 진행한다. 이외에도 학교 내부 행사를 위한 소규모의 실내악 연주팀을 구성하거나, 매년 늦가을에 예과생들이 모여 실내악을 연주하는 예과연주회 등이 있다.3.1.1. 여름 연주회
3.1.2. 겨울 연주회
서울의대 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이다. 창단 당시에는 학사일정과 연주활동을 병행하는 형태의 가을 정기 연주회였지만 2019년 1월 제67회 정기연주회부터 겨울에 진행한다. 여름연주회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큰 곡을 큰 홀에서 연주하며, 2024년 1월에는 여의도 KBS홀을 대관하여 연주한 바 있다.3.2. 겨울 캠프
1979년부터 매년 여름, 겨울에 합숙 캠프를 개최해 오다가 현재는 겨울 캠프만 진행한다.3.3. 소식지 발간
오케스트라 단원 모두가 연주하는 부분을 뜻하는 음악 용어 Tutti에서 이름을 따와, 동명의 동아리 잡지를 발간하여 회원들의 소식이나 글, 인터뷰 등을 싣고 있다.4. 연주 영상
멘델스존, '한여름밤의 꿈' 서곡 2023년 제50회 여름연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