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5px -10px; display: inline-table" | <tablebordercolor=#fff,#e5e5e5> | BBC 뮤직 매거진 선정 20대 교향곡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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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e5e5e5> 순위 | 곡명 | 작곡가 | |
<colcolor=#000,#e5e5e5><colbgcolor=#fff,#000> 1위 | 교향곡 3번 <영웅> | 루트비히 판 베토벤 | |
2위 | 교향곡 9번 <합창> | 루트비히 판 베토벤 | |
3위 | 교향곡 41번 <주피터>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
4위 | 교향곡 9번 | 구스타프 말러 | |
5위 | 교향곡 2번 <부활> | 구스타프 말러 | |
6위 | 교향곡 4번 | 요하네스 브람스 | |
7위 | 환상교향곡 | 엑토르 베를리오즈 | |
8위 | 교향곡 1번 | 요하네스 브람스 | |
9위 | 교향곡 6번 <비창> | 표트르 차이콥스키 | |
10위 | 교향곡 3번 | 구스타프 말러 | |
11위 | 교향곡 5번 <운명> | 루트비히 판 베토벤 | |
12위 | 교향곡 3번 | 요하네스 브람스 | |
13위 | 교향곡 8번 | 안톤 브루크너 | |
14위 | 교향곡 7번 | 장 시벨리우스 | |
15위 | 교향곡 40번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
16위 | 교향곡 7번 | 루트비히 판 베토벤 | |
17위 | 교향곡 5번 |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 |
18위 | 교향곡 2번 | 요하네스 브람스 | |
19위 | 교향곡 6번 <전원> | 루트비히 판 베토벤 | |
20위 | 교향곡 7번 | 안톤 브루크너 | |
링크 |
브람스의 교향곡 | |||
교향곡 1번 C단조 | 교향곡 2번 D장조 | 교향곡 3번 F장조 | 교향곡 4번 E단조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지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988년 방일공연 실황 |
(Sinfonie Nr.1 c-moll op.68/Symphony no.1 in C minor, op.68)
1. 개요
브람스의 첫 번째 교향곡의외로 곡을 쓰기 시작한 시기는 그리 늦지 않았는데, 원래는 21살인 1854년에 고향 함부르크에서 자신이 경애하던 선배 슈만의 극음악 '만프레드' 의 서곡에 영감을 받아 착수했다는 것이 이 교향곡과 관련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하지만 그 후 7년이 지나서야 겨우 첫 악장(서주, 코다 제외)을 완성했고, 나머지 세 개 악장까지 다 완성하기 위해서는 그 두 배 가까운 시간을 더 들여야 했다. 그렇게 해서 일단 완성한 시기가 43세인 1876년 9월이었다. 그래서 과거에는 20여년간이나 심혈을 기울여 작곡된 곡이라고 많이 언급되기도 했는데, 물론 그 오랜 기간 동안 이 곡만 작곡한 것은 아니다. 20대에 1악장을 작곡한 후에 장기간 작곡중을 중단했다가 나중에 나머지 2~4악장과 1악장의 서주와 코다를 완성했다.
2. 곡의 형태
일단 겉보기에는 전통적인 4악장제를 그대로 택하고 있으며 연주시간이 대략 43~45분 정도도 규모가 꽤 큰 편이다. 다만 19세기 중반 이후 관현악곡의 규모가 점점 대형화 되는 추세를 보였으며 비슷한 시기의 브루크너나 말러 등이 1시간이 훌쩍 넘는 연주시간을 가진 교향곡을 썼다는 것을 감안하면 동시대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딱히 규모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연주시간으로만 따지면 50분 가까이 걸리는 베토벤의 영웅교향곡보다도 짧은 편.전체적으로 브람스 특유의 절제되고 단정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탄탄한 형식미를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당대 기준으로) 극한의 표현력과 거침없는 악상전개를 특징으로 하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같은 작품과는 완전히 대척점에 있다. 또한 내용적인 측면에서 베토벤이 연상되면서도 베토벤과는 또 다른 브람스 특유의 분위기가 드러나는데, 베토벤의 음악이 좀더 초월적인 이상향을 추구하고 있다면 브람스는 훨씬 내면적이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이후에 그가 쓴 다른 3곡의 교향곡에서도 계속된다.
2.1. 1악장
이 곡을 시작하는 1악장은 브람스 교향곡 4개 중 유일하게 서주가 있다. 원래는 이 서주에 구체적인 템포를 지정하려 했지만 나중에 해석의 다양성을 위해 서주의 템포 지정을 삭제하고 Un poco sostenuto로 했다고 한다. 서주는 아주 약간 음을 끄는 듯한(Un poco sostenuto) C단조 6/8박자로, 바이올린과 첼로의 상행형, 기명악기와 비올라의 하행형, 콘트라베이스와 팀파니의 운명의 시곗바늘 소리 같은 한음정 연타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아주 심각한 분위기로 시작한다. 이어서 제1주제 후반부가 목관에 의해 느리게 연주된 후, 이 악절이 끝나면 찰현악기를 중심으로 다시 심각한 분위기가 조성된 후 팀파니가 트레몰로를 때려대는 세기가 강한 서주만의 클라이맥스(?)가 조성된다. 이 악구 이후 오보에가 애수에 젖은 가락을 연주하게 되고, 첼로가 이 가락에 동일한 음형으로 시작하는 가락으로 화답하는 것을 통해 암담하게 서주를 끝낸다.이어지는 주부는 소나타 형식으로 빠른 속도의(Allegro) 6/8박자이다. 우선 목관악기가 포르티시모(ff)로 두들긴 후 바이올린의 강렬하고 음정 도약이 심한 제1주제가 따라붙는다. 이것이 진전되면 목관이 참여하여 클라이맥스를 조성한다. 이어지는 경과구도 제1주제 중심이지만 이를 알맞게 전개하여 제2주제를 향한 이행부이다. 이어 오보에를 시작으로 제2주제가 이어지는데, 보통 제2주제와 제1주제 구분이 쉬운 게 소나타 형식의 관례인데, 여기서는 제2주제 시작시 저음현이 제1주제를 연주하고 있다. 오보에에 의해 단편적으로 등장하는 제2주제는 클라리넷에 의해 더 확실해지고 호른이 모방한다. 계속해서 고음 목관악기와 저음 목관악기에 의해 모방이 되는 평화스러운 악상이 지속된다. 그러나... 여기에 따라붙는 종결부는 비올라가 하행형으로 제시하는 '운명의 동기'가 여유로움을 파괴한 후 이것이 바이올린으로 옮겨져 강대한 공격풍으로 되어 앞으로 나아가 제시부를 끝낸다. 위와 같은 제시부는 도돌이표로 반복된다. 소위 말하는 명반들이 반복을 안하는 경우가 많아서 반복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지만 원래는 반복이 있다.
이어지는 전개부는 바순에 의한 제1주제의 어레인지가 흘러나오고 콘트라베이스도 제1주제의 어레인지를 통해서 반주를 한다. 플루트와 오보에의 부드러운 선율이 긴장을 풀려고 한다. 그러나 '운명의 동기'가 약한 시작에서 강하게 이어진다. 이것이 호른으로 이어지는 동안 바이올린은 '힘을 내어라, 나의 약한 마음'이라는 옛날 찬송가를 연주하게 된다. 호른으로도 이어져 이것이 주도권을 잡는듯 하는데, 디크리센도를 통해 이 악구가 마무리된다. 그러나 목관을 통한 '운명의 동기'를 통해 다시 나아가 전개부의 장대하게 두들겨대는 클라이맥스가 이어지게 된다.[3]
위와 같은 강대한 전개부 이후 재현부가 거의 제시부 그대로 이어진다. 하지만 코데타 이후 훨씬 강렬한 악구가 따라붙게 되고, 이 악구가 디미누엔도되어 종결부로 이어지게 된다. 이어지는 종결부는 속도가 다소 느려져(Meno Allegro) 제1주제를 연약하게 변주하여 안온하게 끝을 내는데, 독특하게도 조성이 C장조로 변경되었다.
2.2. 2악장
위와 같이 강대하고 비극적인 1악장에 따라붙는 2악장은 전통적인 느린 악장이다. 빠르기는 느리고 음을 끄는 듯한(Andante Sostenuto) E장조로, 1악장의 긴장을 완화시켜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드는 역할로 작용한다.ABA' 3부 형식인데, 우선 A부분은 현악 합주의 차분한 제1주제로 시작한다. 이어서 오보에가 슬픈 제2주제를 노래하듯이 제시한 후 후반부로 들어서면 제1주제와 연관이 된다.
이어지는 B부분은 오보에가 길게 선율을 노래한 후, 바이올린이 A부분 선율을 바탕으로 한 리듬형으로 반주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오보에의 선율은 클라리넷, 그다음 첼로로 전이된 후 합주로 강하게 이어진다. 이어 곡이 대위법 논리에 의한 양상으로 전개되다가 팀파니가 으뜸음을 pp의 트레몰로로 치는 것으로 B부분이 끝난다.
이어지는 A'부분은 A부분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우선 제1주제는 목관, 제2주제는 바이올린 독주로 이어진다.[4] 이어지는 종결부는 현이 하프풍으로 피치카토를 하면서 바이올린 독주의 애절한 선율을 통해 이 2악장을 마치게 된다.
2.3. 3악장
춤곡의 느낌이 나고 전체 악장들 중 가장 밝고 유려한 축에 속하는 3악장의 경우 고전 시대에는 미뉴에트, 낭만 시대에는 스케르초가 나오는게 보통이지만, 여기서는 둘 중 아무 것도 아닌 독특한 브람스식 3악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형식 자체는 두 고전/낭만 악장들처럼 ABA' 3부 형식이지만, 박자부터 짝수 박자(2/4박자)에 중간부에서는 6/8박자로 변박되는 등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과 차별화되어 있다. 이 3악장 뒤에 강대한 4악장이 병치되어 있어, 장중한 1악장 뒤에 따라붙는 차분한 2악장과 대칭형이다.[5]약간 빠르고 우아한(Un poco allegretto e grazioso) 2/4박자, A부분은 첼로 피치카토 및 호른 반주 위에 클라리넷이 전원적인 선율을 연주하게 된다. 여기에 다른 목관의 선율이 따라붙게 되고, 현이 클라리넷의 주제를 연주한 후, 목관의 새로운 가락이 나타난 후, 다시 주요가락의 재등장을 통해 A부분이 끝난다.
이어지는 B부분은 6/8박자 B장조로 관과 현이 서로 주고받는 재미진 중간부이다. 이것은 도돌이표를 통해 총 2회 이어진 후 짧은 이행부를 거쳐 A'부분으로 간다.
이어지는 A'부분은 플루트의 B부분의 선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의 동일하게 이어지는데, 여기에 따라붙는 종결부는 조금더 잔잔해져(piu tranquillo) B부분을 회상하다가 아주 조용히 끝난다. 원래는 따로 종결부도 있는 등 더 긴 형태였다고 하는데 브람스가 나중에 삭제하고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2.4. 4악장
4악장은 거대한 소나타 형식이며 인상적인 선율로 인해 브람스의 전체 교향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악장이다. 뿐만 아니라 거의 5분에 달하는 거대한 서주가 달려있다. 1악장에도 서주가 있지만 4악장의 서주는 더욱 복잡하고 규모가 크다. 역대 소나타 형식에 붙은 서주 중 가장 큰 큐모라 볼 수 있다. 제시부와 별도로 서주에서도 세 개의 주제가 제시되며 이 주제들은 주부에서도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무겁고 느린(Adagio) C단조의 서주로 시작한다. 이것은 비올라 이하 저음부의 하행형 동기 이후 팀파니가 뿜어져 나오게 되고, 바이올린이 제1주제의 단편을 단조로 연주하는 것이다. 이어서 현의 피치카토가 암울함을 깨뜨리려 하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앞서의 과정이 플루트의 하행형 동기를 통해 반복된 후, 비올라 이하 저음부의 상행형 동기의 이끌림을 받아 플루트가 제시부의 코데타 등에서 활용되는 동기를 제시한 후, 찰현악기들이 전개부에서 유용하게 쓰이게 될 동기를 격렬하게 제시한다. 그리고 또 돌격풍으로 나아가다가 팀파니의 등장으로 인해 흐름이 끊긴다.
이어지는 섹션은 안단테보다 조금더 느린(Piu andante) C장조의 이행부로 우선 호른이 알프호른풍의 독주를 통해 긴장감을 풀어준다.[6][7] 이 주제는 4악장이 본격적으로 작곡되기 훨씬 전에 구상되었던 것으로, 클라라 슈만에게 연모의 감정을 담아 헌사했던 선율이다. 이어서 플루트가 이 선율을 반복한 후, 트롬본들이 경건한 단편적인 찬송가(코랄)풍의 선율을 연주하게 된다. 이어 호른과 트롬본을 통해 알프호른풍의 멜로디를 강하게 고조시킨 후, 잦아드는 것을 통해 이행부를 끝내고 제시부로 들어간다.
이어지는 제시부부터는 빠르지만 지나치지 않지만 경쾌한(Allegro non troppo ma con brio) C장조로, 제1바이올린이 저음으로 '환희의 송가' 주제와 연결되어 있지만 더 서민적인 제1주제를 제시하게 되고, 제1주제가 끝나면 이것을 플루트를 통해 반복시킨 후, 금관의 가세에 이어 찰현악기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동기가 합쳐지는 등 확장된다. 하지만 이 흐름은 정점에 이른 후 서주에서 등장했던 알프호른풍의 선율이 아주 짧게 이어지는 경과구로 인해 중단된다. 이어지는 온화한 제2주제는 바이올린으로 제시되어, 점진적으로 고조되어 정점에 이르게 된다. 이어서 오보에가 연약한 대응 주제를 통해서 악상이 고조되는 것을 막으려 한다. 하지만 코데타에 이르면 다시 달아올라 서주에서 후반부에 플루트가 제시한 동기를 중심으로 악상의 고조가 이어진다. 이어서 목관이 세기가 덜한 삽화적인 가락을 연주한 후, 다시 달아올라 금관까지 포함한 오케스트라가 강렬하게 환호하는 것을 통해서 제시부가 끝나게 된다.
제시부가 끝나고서 호른의 짧은 경과구를 거쳐 이어지는 전개부는 첼로와의 유니즌[8]으로 이어지는 제1주제[9]로 시작하는데, 목관의 반복은 제시부와 같지 않게 이어지고, 금관의 가세(재현부의 시작)까지는 제시부와 다르지 않으나 그 이후로, 앞서 말했듯이 재현부에 연결구가 시작되어 서주의 마지막에 제시된 동기가 알맞게 편곡되어 저음과 고음이 돌아가면서 연주하는 아주 강렬한 악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어서 흥분이 진정되어 목관이 제1주제의 단편을 가지고 비교적 차분하게 연주한다. 그러나 저음현의 개입으로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하여 다시 서주의 마지막에 제시된 동기를 중심으로 드라마틱하게 고조되고, 상당히 진전되면 호른 등의 관악기의 제1주제의 단편이 처절하게 이어지게 되고, 정점에 달하게 되면 앞서의 동기들과 별개로 맹렬하게 두들겨대는 악구가 이어지게 되며, 마침내 클라이맥스에 이르면 흥분이 가라앉게 되고 그 상태에서 제시부 직전의 알프호른풍 멜로디가 어레인지가 이어져 갈등을 진정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어서 재현부의 제2주제가 이어지고, 대응 주제가 바이올린으로 제시된 후, 제시부의 상쾌한 느낌이 아닌 C단조로 절망적인 느낌을 주는 코데타를 통해서 재현부가 C단조로 끝난다. 이렇게 해서 재현부가 비극적으로 끝나고 나면 죽어가는 듯한 조용한 이행부[10]가 이어진다. 하지만 이후 콘트라베이스와 트롬본이 저음, 목관이 고음으로 제1주제의 단편을 카논풍으로[11] 다루게 되면서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고, 마침내 기력을 되찾아 종결부로 돌진한다. 종결부는 속도가 조금더 빨라져(Piu allegro) 제1주제의 단편을 가지고 서둘러서 환호하면서 격렬하게 정상을 향해 내달리게 된다. 마침내 정점에 이르면 서주에 제시되었던 트롬본의 코랄풍의 주제를 투티[12]로 장대하게 연주하여 클라이맥스에 이르게 된다.[13][14] 이와 같이 장엄한 클라이맥스에 도달하며 해피 엔딩이 조성된 후, 서주 초반에 나온 주제를 통해 코다로 급작스럽게 이행되며 종결부의 초반 과정이 비교적 짧게 이어지는 과정을 거쳐 C장조 화음 연타를 통해 전곡이 웅장하게 마무리된다.[15][16]
2.5. 편성
악기 편성은 플루트 2/오보에 2/클라리넷 2/바순 2/콘트라바순/호른 4/트럼펫 2/트롬본 3/팀파니/현 5부(제1바이올린-제2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라는 낭만 시대의 전형적인 2관 편성인데, 콘트라바순이 더해져 저음역을 보강하고 있다. 트롬본들은 4악장에서만 쓰인다.3. 초연
일단 완성한 뒤 그 해 11월 4일에 오토 데소프의 지휘로 칼스루에 대공의 궁정 관현악단이 초연했다. 초연 때부터 호평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초연 직후 만하임과 뮌헨, 빈 등지에서 잇달아 재연하면서 2악장과 3악장을 중심으로 수정을 본 후에 출판했다.[17]특히 빈 공연은 브람스 자신이 지휘했는데, 이 때 빈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던 음악비평가 에두아르트 한슬리크가 이 곡을 극찬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거기에 당대 유명 지휘자 한스 폰 뷜로가 '이 곡은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이다' 라고 오버하면서 숟가락을 얹기도 했다. 하지만 브람스 자신은 뷜로의 평에 그다지 기뻐하지 않는 눈치였는데, 대선배 베토벤의 짝퉁을 만들지 않으려고 20년 넘게 수정과 퇴고를 거듭한 터라 베토벤과 비교되는게 오히려 독이라고 여겼다고 한다.[18]
하지만 그 후에도 이 곡은 자주 연주되었고, 지금도 전세계 거의 모든 관현악단들의 표준 연주 곡목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다른 브람스 교향곡들과 달리 소위 '투쟁과 승리' 라는 도식이 확연히 드러나는 곡이고, 그 때문에 청중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쉬운 곡이라 자주 선곡되고 있다.
[1] 당대의 명지휘자 한스 폰 뷜로가 붙인 별명이다.[2] 연세대 음대교수를 지낸 나운영 작곡가는 현대음악에 조예가 깊고 음반콜렉션도 현대음악 위주였는데, 음악사 전체를 기준으로 최고의 작품중 하나로 꼽은 곡이 쇤베르크, 알반 베르크의 작품들과 바로 이 브람스 1번 교향곡이었다.[3] 모든 악기들이 ff로 기재되어 있는데, 트럼펫은 f 혹은 sf로 기재되어 있어 지휘자별로 해석이 다소 상이하다.[4] 이것은 주로 콘서트마스터에 의해 연주되는데, 난이도가 꽤 돼서 오디션 곡으로도 쓰인다.[5] 심지어 형식도 1악장과 4악장이 소나타 형식, 2악장과 3악장이 ABA' 형식이다. 즉 강대한 소나타 형식으로 시작하고, 약소한 3부 형식으로 이어진 후, 약소하고 전원적인 3부 형식 이후 강대한 소나타 형식이 따라붙는 구조이다.[6] 여기서부터 트롬본들이 오케스트라에 가담한다.[7] 이 부분의 호른 독주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일부 음반에서는 이를 연주하는 호른주자의 이름을 따로 적는 경우도 있다. ex.낙소스에서 발매된 마린 알솝과 런던필의 음반[8] 어떤 설명에는 첼로가 "선율에 참가"한다고 얼버무려져 있고 또 어떤 설명에는 심지어 "비올라의 반주를 더블링한다"고 잘못 서술되어 있으나, 악보를 보고 테너표를 읽어 보면 첼로와 1번-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음정이 동일하다.[9] 트럼펫과 팀파니의 나직한 반주가 깔려 있다.[10] 1악장 제1주제를 아카이브했다고 한다.[11] 목관 성부는 잘 안 들려서 악보를 봐야 알 수 있다.[12] 하지만 목관군은 연주하지 않는다[13] 이것은 한마디로 간난신고를 겪은 끝에 산의 정상에 오른 자의 눈앞에 펼쳐지는 대자연의 장엄함과도 같다.[14] 어떤 지휘자들은 거기에 팀파니 가필을 넣기도 한다.[15] Piu allegro에서 엔딩까지는 극적이면서 다이나믹하고 변화무쌍한 부분이지만 작곡가가 별다른 템포를 변화를 지시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지휘자들마다 제각기 다양한 템포, 해석을 들려준다.[16] 이 4악장에 대해서 새드엔딩이라는 상반되는 시각도 있다. 환희가 아닌 좌절 섞인 자유이며, 승리의 함성이 아닌 영웅의 마지막 외침에 가깝고, 종결부를 승리의 함성이 아닌 고함이라는 것이다.[17] 이 개정으로 2, 3악장의 길이가 좀 더 줄었다고 한다.[18] 브람스 본인조차 베토벤의 발자국을 뒤에서 들으면서 쓴 곡이라고 할 베토벤의 교향곡을 의식했었다. 한 곡을 완성하기 위하여 수 십년의 수정을 거쳤다는 점이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