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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레드스트링의 등장인물인 서연우의 작중 행적을 적은 문서다.2. 헤어지면 죽음
2.1. 폭탄 술 섭취 이후 첫 날 ~ 둘째 날
2화에서는 죽음의 위기를 느낀 마재겸이 급하게 부르면서 그를 만나러 나오고, 이로써 그녀도 다행히 생존하게 되며 자신의 오른쪽 팔에 있는 폭탄 표식을 발견한다. 이후 1m 이내에 같이 있어야 한다는 생존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마재겸을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게 하고, 재겸보다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6~7화에서 마재겸, 임세아와 방탈출을 하다가 탈출 스토리 전개에 의해 마재겸과 다른 방으로 분리되어[1] 나노 폭탄의 폭발로 마재겸과 함께 죽을 뻔하지만 정신을 붙잡고 자신이 혼자 갇혀 있던 방에서 탈출해 간신히 생존한다. 이때 폭탄이 폭발 직전의 상태에서 다시 안정된 상태가 되자 무서웠는지 덜덜 떨며 그녀도 내색만 하지 않았을뿐 두려운 건 마찬가지였다는 것을 보여준다.[2]
2.2. 학교 생활 편
1m 이상 떨어지면 죽기 때문에, 마재겸과 함께 학교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첫 수업은 공통 교양 수업이라 간신히 넘겼지만,[3] 다음 수업부터는 시간표가 갈리게 된다. 재겸은 과 수업, 자신은 공강인 상황에서 그녀는 마재겸과 같이 들어가서 수업을 듣기로 했고, 안 들키게 한다며 수업에 들어간다. 그러나 처음부터 패션디자인과 교수의 비범한 패션을 보고 뿜어서 어그로를 끈다(...). 실습 중간에 들킬 뻔했지만, 임기응변과 뛰어난 디자인 실력으로 넘어가는 데에 성공한다. 무사히 수업을 마친 후에 폭탄을 해제하는 방법과 관련한 영상이 업로드되자, 마재겸과 함께 해당 영상을 시청하고는 진짜 이런 게 방법이냐며 당황한다.[4] 영상은 해제 방법은 아직 없으나, 표식이 완전히 검게 되어 사라지면 떨어져 있어도 상관없다는 내용이었고, 영상의 내용대로 마재겸과 자신의 표식이 모두 사라진 상태라는 것을 발견한다. 영상의 내용에 대해 "목숨 갖고 실험하기는 싫다", "뭐가 그렇게 겁이 많냐?"라고 마재겸과 언쟁을 벌이는데, 그가 화장실에 간 사이 본인이 답답했는지 직접 떨어져 보면서 폭탄 표식이 사라진 상태에서는 떨어져 있어도 괜찮다는 것을 확인했다.2.3. 첫 데이트 편
임세아랑 데이트했지? 변명은 안 해도 돼. 구태여 깊게 따지지 말자고. 대신, 지금부터는 나랑 데이트야.
11화에서는 마재겸에게 폭탄 표식이 생길 때마다만 붙어있는 비즈니스 관계일 뿐이라면 슬플 것 같다며 그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만, 동시에 재겸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임세아 때문에 까인다(...). 정확히는 과제를 간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연우는 커플 위치 확인 앱[5]으로 재겸이 어디 있었는지를 모두 확인한 상태라 거짓말임을 알게 되었고[6], 재겸에게 다시 데이트를 신청한다. 이후 마재겸과 산책을 하면서 대화를 나눈다.2.4. 이담희 등장 편
14화에서는 겉도는 동기인 이담희를 챙겨주는 선량한 면모를 보였다.[7]2.5. 결혼식편 ~ 두 번째 데이트 편
16화에서 폭탄 표식이 또 나타나 마재겸과 붙어있어야 하는 상태가 되고, 이 때문에 마재겸의 헬스 트레이너 결혼식에 참석하여 재겸의 여자친구 행세를 한다. 여기서 마재겸과 함께 부케를 받았다.2.6. 카페 일상 편
마재겸의 제안[8]으로 이담희가 문자를 보내 CAFE BROWN에 방문하게 되고, 마재겸과 서로를 보고 네가 왜 여기서 나오냐며 놀란다. 점차 성장해나가는 이담희를 본 그녀는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담희를 카운터에 보내놓은 재겸과 이야기를 잠시 하고는 카페 마감 후에 이담희와 함께 귀가한다.2.7. MT 편
MT 에피소드에서 꾸민 마재겸에게 다른 여학생들이 붙자, 질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 마재겸의 과인 패션디자인과와의 술자리에서는 술 게임[9]의 자신 차례[10]에서 재겸에게 종이를 전달하려고 한다. 그러다가 종이가 떨어졌지만(!!!) 입술끼리 닿지는 않았고, 벌칙주는 마재겸이 흑기사로 대신 마신다.술을 많이 마시고 취하자 잠을 깨기 위해 산책을 나가고, 그녀를 걱정한 마재겸이 따라나오면서 단둘이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캠프파이어 시간에 둘이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는다.
2.8. 임세아 편
아무튼 이 사건 때문에 마재겸에게 연우와 사귀냐고 물어보는 연락이 많이 왔다는데, 아마 그녀도 비슷했을듯. MT에서 돌아온 이후 임세아와의 화보 촬영+데이트 에피소드에서는 본인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다가, 27화 마지막에서 부케의 상태를 확인한 후 외출 준비를 위해 샤워를 하는데, 오른쪽 팔에 폭탄 표식이 다시 생겼다는 사실이 나온다.2.9. 놀이공원+서연우의 생일
이후 이를 모른 상태로 외출 준비를 하고 그대로 나간다.[12] 한편, 폭탄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재겸은 그녀를 쫓아가기 시작하는데,[13] 건대 쪽에 있다가 갑자기 놋데월드[14] 쪽으로 이동하여 멈춘 상태라는 사실이 나온다. 폭탄이 작동하기 직전, 다행히 서연우를 찾는 데에 성공한 마재겸이 급하게 그녀를 안자 조금 놀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15]마재겸에게 자초지종을 듣고는 그대로 그와 함께 놀이공원에 들어가는데,[16] 이때 눈 쪽이 빨갛게 달아오른 모습을 보여 재겸으로부터 울었냐며 걱정을 받지만, 부정하고는 이제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마재겸은 서로 폭탄 생길 때마다 일정을 맞춰주기로 했으니 이번엔 자신이 연우의 일정에 맞출 차례라며, 함께 놀이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게 된다.
마재겸과 거울미로를 걷다가 그가 거울에 부딪히자 놀리는데, 바로 이어서 본인이 거울을 마주하고 뒤로 돌다가 마재겸과 부딪혀 그의 가슴에 뽀뽀를 하게 되는 더 부끄러운 상황이 나오게 된다.
그렇게 재겸과 함께 들어온 관람차. 마재겸이 그녀를 바라보다 조심스럽게 왜 놀이공원에 혼자 오려고 했냐고 묻자 조금 놀란 듯이 쳐다보고는 네가 생각해도 이상하냐고 되묻는다. 마재겸이 "너라면 혼자서도 잘 놀겠단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도 굳이, 혼자 놀러 놀이동산까지 오나 싶어서."라 대답하자, 잠시 침묵하고 있다가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자신의 생일날 마지막으로 놀았던 곳이 이 곳이라는 것을 밝힌다.
이맘때 쯤이면 항상 혼자 오곤 했는데 놀이 기구는 안 타고 구경만 했어. 그런데 이번엔 너랑 와서 놀이 기구도 타보네.
괜히 듣는 사람 기분이 이럴까 봐 말을 안 했던 거였어. 고마워. 오늘 하루 동안 어울려줘서.
아버지는 중학생 때 돌아가셨고, 그 이후로 그녀는 그날을 전후로 해서 항상 혼자 와 놀이기구는 안 탄 채로 구경만 했다고 한다. 그런 말을 들은 마재겸이 우울한 듯한 표정을 짓자 그에게 다가가서는 하루 동안 어울려줘서 고마웠다고 한다.관람차에서 내려서 마재겸이 아쉬우면 조금 더 있다가 갈지 묻자 그녀는 아니라고 대답하고, 재겸이 매년 오는 것이라면 내년에도 자기와 오자고 하자 무르지 말라면서 승낙한다. 놀이공원에서 나와서 함께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며 마재겸이 매년 이맘때 쯤에 왔다면 설마 오늘이 생일이냐고 묻자 능청스럽게 웃으며 "응? 글쎄?"라고 대답한다. 그녀의 성격상 이건 딱 봐도 생일 맞다는 뜻이었으므로, 폭탄 때문에 서프라이즈를 준비할 수는 없었고 그렇다고 대놓고 사기에는 민망했던 마재겸이 고민하다가 결국 케이크를 그녀가 보는 앞에서 바로 사서 가자 열심히 웃음을 참으며 모른 척해주고는(...) 집으로 가서 그와 둘이서 조촐하게 생일 파티를 한다. 케이크를 먹고 난 다음 그의 몸에 기대서 덕분에 하루 알차게 보냈다고 하고는, 자고 갈거냐며 묻는다.
이후 마재겸에게 편한 옷을 주는데, 일부러 자신의 옷과 비슷한 옷을 주며 커플룩 아니냐고 그를 놀린다. 그리고 재겸이 챙겨주니 괜히 생일이 지나가는 것이 아깝다고 하자 그가 영화를 보자고 했고, 이에 팝콘과 음료를 사러 편의점으로 향하는데 이때 그와 임세아가 화보를 찍었다는 사실을 듣고[18] 재겸이 세아에게 받은 화보 사진이 잘생겨서 좋다며 자신도 전송받고 저장해서 또 그를 놀린다.[19]
다음 날 아침, 지난번과는 반대로 이번에는 서연우가 침대 아래쪽에 있던 마재겸의 잠자리에서 자고 있었고, 마침 폭탄도 바로 사라지고 쓰레기통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종이 상자와 뜯어진 포장이 있어 그
2.9.1. 행적에 대한 비판
아래 내용은 헤어지면 죽음 28화의 댓글 내용에 입각하여 해당 화에서의 서연우의 행적에 대한 논쟁을 재구성정리한 내용이다.놀이공원 에피소드 초반 그녀의 행적에 대해서, 마재겸은 서연우를 생각해서 약속도 다 집 근처에서 잡고 조심했는데 서연우는 폭탄 같은 거 아예 신경쓰지 않고 집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갔다는 사실 때문에 상당히 이례적으로 그녀가 독자들에게 비판받기도 하였다. 이게 본인만의 일이었다면 그냥 생각없다는 말에서 끝났겠지만, 자기만 죽는 게 아니라 마재겸도 함께 죽게 되기 때문에 이기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것이다.
- 반론과 그에 대한 재반론
그녀가 마재겸의 문자를 보고서 일부러 다른 곳에 간 것도 아닌데 까일 일이냐는 주장 역시도 존재한다. 일단 둘 모두의 폭탄 표식이 의식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쉽지 않은 신체 부위에 존재하기 때문에[21] 서연우가 폭탄 표식을 알아채지 못할 가능성이 분명히 있었고, 실제로도 그녀는 마재겸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아예 폭탄 표식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러한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사건이었으며, 서연우가 비판받을 일은 아니라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이렇다고 해서 둘이 죽을 뻔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평소에 어디 가는지 서로 일정 공유를 하기로 했는데 한 마디 말도 없이 돌발행동을 해 마재겸이 굳이 앱까지 봐가면서 찾아가게 만들었고, 재겸은 정말 정석적으로, 약속한 대로 조심하며 행동했기 때문에 그녀만 이러는 것을 커버를 쳐주기는 힘든 행동이다. 심지어 메신저와 전화를 모두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특히 전화를 계속 받지 않고 확인하지도 않았던 것은 아예 위급한 경우에서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결론적으로 이는 다음 화에서 바로 일단락되었고, 독자들 역시 이에 대해 딱히 언급을 할 이유가 없었기에 더 이상 언급되지는 않았다. 또한 에피소드 막바지에서 비록 마재겸이 잠든 사이기는 했지만 그를 바라보며 화낼법도 했는데 미안하고 고맙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뭐 애초에 마재겸이 이거를 갖고 문제를 제기하거나 마음에 두지도 않았기도 하지만.
2.10. 커플 루머 편
재겸과 같이 듣는 교양 수업 일정이 있어 마재겸과 함께 학교를 가는데, 그 전 날 밤에 과 동기인 김민주가 찍었던 사진과 들켜버린 커플 앱, 그 외 MT 때 있었던 일 등 때문에 마재겸과 사귄다는 오해를 받게 된다. 계속 추궁해오는 사람들에게 그녀는,전 남친 때문에 깔았어. 전 남친이랑 사귈 때 깔았는데 아직 못 지웠던 거야.
라고 짧게 해명하고는, 음, 것보다 이런 분위기 정말 불편한데 언제까지 복도에 서있을 거야? 그리고 너. 나랑 마재겸 사진 찍었던 거 핸드폰에서 지워. 그거 도촬이야.
당연히 기분 상하지. 아무리 재미라고 한 거라고 해도 도촬은 아니잖아. 도촬도 범죄다?
라며 김민주에게 일침을 날린다.[22] 그러고는 마재겸을 데리고 그대로 강의실 안으로 들어간다.수업이 끝난 후에는 마재겸과 함께 민주와 은서에게 사과를 받고,
2.11. 이담희의 생일파티 편
이후 이담희 에피소드에서는 담희가 생일 파티 초대를 하려고 시간이 되냐고 묻자 일해야 한다면서 거절하는 것으로 간접 등장한다. [23]2.12. 천시현 생일 이벤트 알바 편
39화 끝자락에서 부케를 보고 있는 장면으로 한 컷 나오고, 본가에 다녀온 후 캠퍼스에서 공강 시간을 보내고 있던 마재겸의 볼을 찌르며 자기 안 보고 싶었냐고 하는 것으로 오랜만에 직접 등장. 그와 잠시 얘기를 나누다가 마재겸이 마시던 커피를 다 빨아먹고는[24][25] 과제 하러 그가 일하는 카페에 갈 거라고 하고 다시 수업을 들으러 간다.[26]그리고 말한대로 수업이 끝나고 카페에 찾아오는데, 마침 이담희에게서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던 중이라 의문을 품는다. 이후 이것이 다음 주에 카페에서 있을 배우 천시현의 생일 이벤트 때문에 자신을 일일 알바로 추천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어차피 단기 알바 아니냐며 흔쾌히 도와준다고 한다. 그러고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마재겸에게 "잘 가르쳐줘, 선배?"라고 하고, 담희에게도 선배라고 부르며 잘 가르쳐달라고 한다. 이후 다시 찾아와서 카운터에 손님이 없어 짬을 내 공부를 하던 마재겸에게 사온 김밥을 내민다. 재겸이 바쁜데 돈이 궁한 것도 아니냐며 굳이 알바를 해야 겠냐고 묻자, 너랑 알바하는 날이 흔치 않으니까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카페에서 그가 마감할 때까지 기다린 후, 그날 밤 그에게 인수인계를 받는다.
그렇게 일단 그에게 음료를 만드는 방법부터 배우는데, 상당히 다채로운 방식으로 망쳐서(...)[27] 어이가 없어진 마재겸이 요리에 재능이 없냐고 묻자 본인은 멋쩍게 웃으며 처음 해봐서 그런 거라고 한다. 그러나 마재겸은 평소 그녀가 자신에게 해 준 요리가 라면 말고는 없다는 것과 원래는 배달 음식만 시켜먹었다는 사실을 통해 그냥 원래부터 그녀가 요리치라는 것을 깨달았고, 결국 그에게 카운터만 보라는 말을 듣는다. 본인은 의지가 있었는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는데, 여기에 마재겸은 "퍽이나."라고 딜을 넣는다(...). 그렇게 그에게 카운터 보는 것을 배우고 갔다.
이후 알바 전까지 재겸과 담희에게 교육을 받기 위해서 카페에 방문하는데, 이때 재겸을 보러 온 임세아와 마주쳐 반가워하며 인사한다. 이때 임세아가 마재겸의 앞에서 대놓고 좋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하자, 그녀와 쫑났다는 마재겸의 말을 떠올리며 의문을 품다 세아가 재겸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둘 다 바보네. 이걸 말해줘, 말아?"라고 한다.
다음 주, 천시현의 생일 이벤트 당일이 되고 카페에서 임세아와 함께 유니폼을 착용하려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여담이지만 이때 "사이즈 작은데 좀 더 큰 거 없어?"라는 대사를 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또다시 그녀를 찬양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임세아와 함께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재겸에게 "청일점이라서 좋겠다? 예쁜 여자들에게 둘러싸이고."라고 하며 마재겸에게 본인 입으로 예쁘다는 말을 하냐며 어이 없다는 투의 소리를 듣는다.[28]
카페가 오픈되고, 미리 역할을 정한 대로 카운터를 보는데 그녀의 미모가 미모인지라 여자 손님들에게 팬심이 담긴 눈빛을 받는다. 무난하게 오전 타임을 끝내고, 점심시간이 되자 마재겸이 둘씩 나눠서 먹고 오자며 서연우에게 자신과 함께 가자고 하자 임세아랑 같이 먹자고 할 줄 알았는데 의외라고 한다. 이에 그가 세아가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서 그랬다고 하자 "쫑 났으니까?"라고 팩폭을 날린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있긴 할 줄 알았다고 재겸에게 말하자, 그는 미련 버린지 꽤 됐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거미가 어디선가 날라와서 연우의 가슴에 안착해 왼쪽 어깨까지 타고 올라가자 마재겸에게 이 사실을 듣는데, 벌레를 무서워하는지 당황한 표정으로 굳어서는 그에게 잡아달라고 부탁한다. 그가 벌레 못 잡냐며 되묻자 소름까지 돋은 상태로(...) 그에게 "어서 잡아. 잡으라고."라고 하며 달려온다. 같이 소름 끼쳐하며 자기도 못 잡으니까 자기한테 오지 말라고 하는 마재겸은 덤. 그녀가 울상까지 지으며 빨리 잡아달라고 하자 결국 마재겸이 거미를 털어내는데,
이에 그와 함께 조금 당황한 듯이 일어나는데, 다시 거미가 그녀의 가슴 위로 날아오자
나는 마재겸을... (중략)[32] 다른 사람들한테는 말하지 마. 마재겸한테도.
그렇게 묻는 임세아에게 이걸 묻는 이유가 뭐냐고 되묻는데, 세아가 원래보다 더 친해보였다고 말하고 다시 재겸이 어떠냐고 물어보자 그녀에게 대답해준다.[33] 대답을 들은 임세아가 놀라자 마재겸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하고는 그녀와 함께 카페로 들어간다.사장으로부터 음료를 자유롭게 만들어 먹어도 된다는 허락이 떨어지자, 마재겸에게 수박 주스를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가 그냥 아메리카노나 마시라고 농담을 하자 왜 물어본 거냐고 어이없어 한다. 이후 마재겸이 장난이라고 말하며 이담희에게 서연우의 수박 주스를 만들어달라고 했고, 이후 담희가 준 주스를 받아 마신다. 이때 마재겸에게 카페를 운영하는 언니 임세정의 레시피대로 모카 라떼를 직접 만들어서 주는 임세아의 모습을 보고 미묘한 표정을 짓고는 이담희에게도 자신이 만들어준다고 하기도 하는데, 이 대화를 듣고 담희를 지켜주라면서(...) 그녀를 열심히 뜯어말리는 마재겸은 덤.
손님들이 몰려오면서 잠깐의 쉬는 시간이 끝나고 다시 열심히 일을 하기 시작하는데, 결제 기계가 멈추자 당황하며 마재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때 임세아, 이담희 역시 각자의 이유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결국 재겸은 연우를 먼저 도운 후에 다른 둘에게 간다.
알바가 끝나고 퇴근한 뒤 마재겸, 임세아, 이담희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미성년자인 이담희 때문에 들어갈 수 있는 가게가 없어 고민하다 마재겸의 자취방에 가자고 제안한다. 이에 재겸은 당황하지만, 그녀와 세아, 담희의 눈빛을 못 이긴 그가 알겠다고 하며 다 함께 재겸의 자취방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 마재겸이 집 정리 다 되면 전화를 준다고 하며 그녀에게 "서연우, 너는 세아랑 담희랑 같이 편의점에서 마실 거 사고 있어."라고 하자 별로 마음에 안 들었는지 "음.. 서연우.. 세아.. 담희."라며 중얼거리고는 왜 자신만 성을 붙여서 부르냐고 묻는다. 질문을 받은 마재겸이 듣고 보니 그렇긴 하다고 하자 자신도 편하게 부르라고 하는데, 그가 그녀는 그냥 성을 붙여서 부르는 게 더 편하다고 하자 왜 자신은 그게 더 편하냐고 다시 묻는다. 그러자 재겸은 모르겠다고 하며 서연우도 자신을 부를 때 성을 붙여서 부르는 경우가 더 많지 않냐고 하자 그녀는 자신부터 편하게 부른다고 한다. 마재겸이 "그러든지."라고 반응하자,
겸아! 겸이라고 부른다?
라 하여, 이를 들은 마재겸을 당황시킨다. 그녀가 부른 '겸'이라는 호칭이 마재겸의 중학교 친구가 그를 부르던 애칭과 똑같았기 때문. 다만 마재겸은 이내 그대로 넘긴다. 그렇게 잠시 멍해있는 재겸에게 자신도 성을 떼고 불러달라고 부탁하는데, 그가 머뭇거리다 결국 못 부르자 시시하다고 하면서 자신은 그래도 겸이라고 한다고 한다.이후 임세아, 이담희와 함께 술을 사서 마재겸의 자취방으로 간다. 신기한 듯 이리저리 둘러보는 세아, 담희와 다르게 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임세아에게 와본 적 있냐는 질문을 받는데, 자취방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면서 자연스럽게 받아친다. 집 구경이 끝나고 다 같이(물론 담희는 빼고)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데, 이때 다시 그를 풀네임으로 부르자 겸이라고 부른다고 하지 않았냐며 황당해하는 마재겸은 덤. 이야기를 하다가 마재겸이 이담희의 생일 때 담희가 취한 썰을 풀자 그런 진귀한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서 탄식한다.
그렇게 계속 재겸과 담희가 담희의 생일파티 때 있었던 이야기를 계속 하는데, 그러다가 다들 애인 있을 것 같이 생겼는데 연애를 안 한다는 것을 마재겸이 신기해하자 세아, 담희와 함께 그가 연애에 참 눈치가 없다고 속으로 생각한다. 술이 떨어지자 가위바위보에 져서 술을 사러 간 재겸과 세아에게 딸기 아이스크림을 사와달라고 부탁하는데, 그들이 실수로 딸기 맛
이에 그가 콘돔 상자를 던지며 크게 당황하자, 임세아, 이담희와 함께 의심 가득한 눈초리로 마재겸을 보며 사지도 않은 게 왜 있냐며 묻는다. 이후 그가 딸기 아이스크림을 가져간 사람과 교환을 하고 들어오자, 임세아, 이담희와 함께 얼굴이 새빨개진 그를 보고 폭소한다.
아무튼 담희를 제외한 셋은 계속해서 술을 많이 마셨는데, 과음을 하고 제대로 취해서 임세아와 함께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등 주사를 부린다.
마재겸이 잠시 이담희를 바래다 주러 나가자, 재겸에게 사고 치지 말고 얌전히 있으라는 걱정 섞인 당부를 받는다. 담희에 이어 세아까지 간 후, 마재겸이 그녀에게 걸어갈 수 있겠냐며 집까지 데려다 줄지 묻자 재겸을 향해 양팔을 벌리며 데려다달라고 한다.
함께 서연우의 집으로 가는 길, 마재겸에게 내일 주말인데 뭐 하냐고 물어보고 그가 딱히 별 일정 없다고 대답하자 싱긋 웃고는
나, 좀 더 마시고 싶은데 나랑 한잔 더 할래?
라고 그에게 제안한다.이후 그와 함께 늦게까지 열려있던 술집에 단둘이 간다. 술을 마시는 도중에, 임세아를 데려다주라는 부탁을 받은 도찬웅의 문자가 재겸에게 오자 그 틈을 타서 자연스럽게 임세아에 대한 그의 마음을 떠본다.
음, 너 임세아한테 맘 접은 거, 임세아가 널 안 좋아해서라며. 난 남의 연애사에 관여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만약에 임세아가 너 좋아한다면 어쩔 거야? 그래도 그냥 맘 접을 거야?
위에서도 서술했듯이 서연우는 지금 마재겸이 앞에 있을 때의 임세아의 표정과 여러 정황 등으로 임세아가 마재겸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그가 그럴 리 없을 것 같아서 모르겠다고 하자 첫사랑이 안 이루어진다는 공식이 진짠가 싶어서 물어본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재겸이 첫사랑은 중학생 때 그림 그리던 자신의 친구라고 하자, 조금은 묘한 표정으로 좋아했었다면서 왜 연락을 하지 않았냐고 묻는다. 그가 연락처도 바뀌고 해서 안 닿았다 최근에 어떻게든 알아내서 연락 한 번 해볼까 싶긴 했지만, 6년이나 연락 안 하던 애하고 연락하기는 좀 그래서 안 했다고 하며 사정이 있었던 것일 수도 있겠다고 하고는 잠자코 듣고 있다가 이에 "그 사정이란 게..."라 물으려다 마감 시간이 된 술집이 닫으며 결국 물어보지 못한다.위에서도 서술했듯이 서연우는 지금 마재겸이 앞에 있을 때의 임세아의 표정과 여러 정황 등으로 임세아가 마재겸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후 술집 여러 군데를 다시 돌아다니다 오락실에 들어가자고 하는데, 이때 재겸을 다시 '겸'이라고 부르며 순간적으로 당황시킨다. 여기서 마재겸이 게임 못 하는데 오락실이 가고 싶냐고 하자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며 삐져서는 혼자 집에 가려는 것은 덤.
2.13. 축제 편
축제에서는 이담희와 함께 시각디자인과 부스에서 손님들을 상대로 페이스페인팅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등장한다. 마재겸과 임세아가 놀러오자 왔냐면서 맞이해주고는 그들에게 페이스페인팅을 받아볼 것을 제안한 후, 임세아의 팔목에 하트를 그려준다. 이후 재겸이 연락한다고 하자[35] 어차피 자기는 부스 일 때문에 오늘은 힘들었을테니 내일 보자고 하며 그를 보내준다.그런데 잠시 쉬며 화장실에 다녀온 그녀는 폭탄 표식을 발견하고, 급하게 마재겸에게 커플 앱으로 긴급 알림을 보낸다.[36] 이후 마재겸과 통화를 하며 서로가 있는 위치를 확인하려 하는데, 네트워크 및 통화 상태 불안정, 축제 무대 바로 앞이라 인파가 몰림 등의 악재가 겹치며 상당히 만나기 힘든 조건이 갖춰진다. 다만 이번에는 그녀가 간신히 재겸을 찾아내는 데에 성공하고, 마재겸에게 달려가 뒤에서 그를 껴안으며 폭탄의 작동을 멈추게 한다. 그러나 그녀는 어딘가 겁에 잔뜩 질린 듯한 표정으로 숨을 가쁘게 몰아 쉬고 있었고, 이에 무대 바로 앞이라 그녀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카메라가 많다는 것을 파악한 마재겸에게 안겨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라앉힌다.
간신히 진정된 연우는 아직도 조금 힘들어보이는 듯한 얼굴로 다리에 힘이 풀려서 앉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마재겸이 그녀의 손을 붙잡고 인파를 빠르게 헤쳐나가자 모세의 기적이라도 일어난 줄 알았다면서 감탄한다. 어쨌든 서연우는 몸도 안 좋았고, 폭탄 표식도 나타난 상태였기에 재겸과 함께 그녀의 집으로 이동한다.
집으로 가서도 평소보다 다소 지치고 피곤한 듯한 모습을 보여 재겸에게 걱정을 받지만, 서연우는 그냥 많이 뛰어서 그런 거라고 하며 그를 안심시킨다. 그러고는 재겸의 무릎을 베고 누운 뒤 힘들었는지 얼마 있지 않아 잠든다.
다음 날 아침이 밝았지만, 폭탄 표식 때문에 서로 계속 붙어 있어야 하는 상황. 이에 마재겸을 자신 과의 페이스페인팅 부스에 데려와서 일을 시킨다(...). 이를 위해서 그녀는 재겸에게 페인팅을 알려주는데, 이러면서 그에게 폭탄 표식을 그려주는 것을 본 남자 동기가 자신도 그려달라고 하자 바로 싫다고 하며 철벽을 친다. 이에 동기가 자신은 그려달라고 해도 안 그려주면서 왜 저 사람은 그려주냐고 묻자, 썩 기분이 좋지 않은 듯한 표정으로 그리는 법 알려주고 있는 중이지 않냐고 받아친다. 결국 보다 못한 김민주가 집적대지 말고 홍보나 하라면서 남자 동기를 떼어내자, 다시 재겸에게 팁을 알려주며 마무리한다. 갑자기 시켰지만 엄청난 재능을 보이며 수많은 손님들을 줄세우기까지하는 마재겸은 덤. 아무튼 재겸이 도와주며 같은 날의 이후 시간대가 비교적 여유가 생겼고, 그에게 오늘은 공연을 보러가자고 한다.
그렇게 맡은 시간대를 끝내고 재겸과 함께 공연장으로 왔는데, 재겸이 어제의 일 때문에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자고 하자 여기서 보면 연예인이 안 보인다면서 심술을 낸다. 이후 시작한 걸그룹 릴리의 공연을 감상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 보는 건 아깝지 않냐며 그의 손을 잡고 무대 쪽으로 끌고 간다. 재겸이 빈틈을 찾아 무대와 멀지 않은 쪽에 자리를 잡는 데에 성공했고, 공연을 보며 즐거워한다.[37]
겸이랑 같이 콘서트 보니까 좋다. 친구랑 콘서트 보는 거 로망이었는데.[38] 넌 내가 보고 싶다고 하니까 같이 보러 와주고. 과도 다른데 같이 일해주고. 나 기운 없다고 아침에 죽도 만들어주고, 겸이 참 착해?
공연을 보는 도중에 이런 말을 하며 그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한편 오전에 마주친 연우의 남자 동기를 신경쓰고 있던 재겸은 그 동기에 대해 물어보자, 그냥 동기인데 만날 때마다 그러는 애라고 말한다. 이후 곧 폭탄 표식도 사라졌다.[39]재겸과 공연을 본 후에는 과 뒤풀이에 참석한다. 여기서 선배들이 마재겸 번호 주기 vs 술 마시기 중 무엇을 할 거냐고 묻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술을 원샷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옆에 있던 아까 그 남자 동기가 술 많이 마셨으니까 자신이 데려다주겠다고 하자 전화가 왔다며 그의 말을 대꾸도 하지 않고 그대로 무시한다. 뒤풀이가 끝난 후에 술집 앞에서 폰을 만지작거리면서 가만히 있자 남자 동기가 와서는 자신이 데려다준다고 해서 기다린 거냐고 묻자
재겸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손을 잡는다. 그렇게 둘이 걷다가 재겸이 문득 왜 과도 다르고 폭탄도 사라졌는데 자신을 부른 거냐고 묻자 그냥 집 근처에 사니까 부른 거라고 대답한다.[41] 그렇게 계속 걷다가
오늘 데리러 와줘서 고마워. 네가 만들어준 죽도 다 먹고 왔어. 축제 기간 동안 네가 나한테 맞춰줬으니까 다음번에 폭탄이 나타나면 네 일정에 맞춰줄게. 해달라는 것도 다 해주고.
라며 웃으면서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한다. 이러면서 자신도 똑같이 그에게 요리해 줄지 묻자 알바 편에서의 처참한 그녀의 실력을 떠올린 마재겸이 질색하는 것은 덤.그러다 자연스럽게 폭탄 표식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조건이 무엇일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최근 두 번의 표식 출현[42]에서 표식이 다 채워지지도 않고 사라진 것을 언급하며 정말 폭탄이 약해진 것일지 의문을 품는다. 이에 마재겸이 우리가 떨어지면 생겨나고, 평소보다 일찍 폭탄이 사라졌을 때의 조건이 무엇일지 추측한 것을 말하려다 멈칫하자 왜 그러냐고 묻는다.[43] 아무튼 아예 한 번에 사라지는 방법은 없을지 고민하는데, 이를 위해 방학 한 달 동안 같이 살아보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재겸이 떨어져 있을 때 생기는 게 확실한 것도 아니고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무슨 동거냐며 거절하자, "하긴, 동거는 좀 그렇겠지?"라며 납득한다.
2.14. 바다 편
한참 동안 물놀이를 즐기다가 진석이 간식 먹고 다시 하자고 제안하자, 세아, 담희와 함께 재겸에게 가서는 각자 자기와 함께 간식을 사오자고 해 그를 고민하게 만든다.
바다에서 논 뒤 들어가려 할 때, 자리를 정리하던 마재겸에게 다가가 그의 살이 타려는 것 같다고 알려준 뒤 그의 앞에서 뒤로 돌고는 비키니 끈을 살짝 내려 그녀 자신도 탔는지 물어본다. 재겸이 안 탔다고 하고는 옷을 던져주며 빨리 걸치라고 하자, 그에게 옷을 돌려주고는
여기 올 때부터 계속 딴 여자들이 네 몸 쳐다보는 거 질투나.
라고 속삭인다.저녁 준비 시간에는 김진석과 함께 채소를 씻으며 저녁을 준비하는데, 그와 사이가 꽤 괜찮아 보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 마재겸에게 질투를 산다.
술자리가 끝나고 잠시 자다가 일어나, 거실 소파에 혼자 앉아있던 마재겸을 발견하고는 다가가서 그의 옆에 같이 앉는다. 그가 체한 것 같다고 하자 소화제를 사 줄지, 아니면 손을 따 줄지 묻는데 손을 따 줄지 물을 때 눈을 반짝이면서 상당한 적극성을 보이는 탓에 순간적으로 마재겸을 무섭게 만들기도.
넌 남에 대한 건 눈치를 잘 채는데 너에 관한 건 눈치가 없더라. 그래도 진석 오빠랑 같이 붙어있었던 건 너도 한 번 질투심 느껴보라고 한 거였는데 잘 먹혔나 보네. 나 이런 거 다른 사람들한텐 안 해줘. 너한테만 하는 거야.
라는 말을 하며 주물러주고 있던 그의 손을 잡아 그대로 손깍지를 낀다.이 말을 들은 마재겸이 크게 동요하지 않자 실망한 표정으로 반응이 왜 이렇게 미지근하냐며 다소 섭섭해 한다. 때마침 아래쪽에서 이담희와 윤태형이 불꽃놀이를 하며 어두웠던 주변이 환하게 밝혀지는데, 크지 않았던 반응과는 다르게 마재겸이 얼굴을 붉히며 그녀의 눈을 못 쳐다보는 것을 본다. 이에 조금 놀란 듯한 표정으로 그에게 얼굴이 빨갛다고 하자, 재겸에게서 "...알아."라는 대답을 듣는다. 거기에 아까 자신이 혼자 잡고 있었던 손깍지에 재겸의 손이 그대로 맞물려 있기도.
그 순간, 뒤에서 윤태형이 오자 빠르게 일어나 급하게 자리를 뜬다.[46] 이후 밑에서 다른 사람들과 불꽃놀이를 조금 하다가 스틱을 들고만 있는 마재겸에게 가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여기에 마재겸이 부탁을 들어주자 안 하냐고 묻고는 라이터를 켜 그의 스틱에 불을 붙여주고 얼굴이 빨개진 것을 또 보고 싶었다고 하며 웃는다. 불꽃놀이가 끝나고 들어갈 때는 마재겸에게서 조금 이따 둘이 빠지자는 말을 듣는다.
서연우는 그런 마재겸의 태도가 좋았는지 그와 같이 나왔고, 한동안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 같이 바닷가를 걸었다. 그러다 그녀는 먼저 지금도, 그리고 방학 내내 자취하고 있는지 묻고는 자기랑 데이트하자는 말을 했고, 재겸에게서 승낙을 받는다. 이후 산책을 다녀와서는 자고 있는 이담희의 옆에 걸터앉아 달을 바라보며 생각에 빠져 있는다.
다음 날 아침, 도찬웅이 못 일어나서 혼자서 식사 재료를 찾고 있던 마재겸에게 다가와 은서도 숙취가 심해서 못 일어난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재겸을 보고 눈을 반짝이면서 자신도 요리하면 되냐고 묻는 것에 요리 못 하니까 손질만 하라는 대답을 듣고 "그래."라면서 빠르게 수긍하는 것은 덤. 식사를 준비하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매일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데 살이 안 찌는 것 같다고 마재겸이 말하자 잘 찌는 체질인데 운동을 해서 안 찌는 것처럼 보이는 것뿐이라고 답해준다. 식사 도중에는 마재겸과 시선이 마주치자 "응?"이라며 왜 쳐다본 것이냐는 듯 반응한다.
디저트 카페에 들렀을 때는 먹기 전에 열심히 사진을 찍어대는 임세아와 이담희를 보고 소심하게 기웃거리기만 하며[47] 이제 먹으면 안 되냐고 묻는 장면이 잠시 나오고, 등대에서 사진을 찍을 때 셀카를 찍는 마재겸의 옆으로 와 앵글에 끼어들어 같이 사진을 찍고는 얼 탄 것도 귀엽다면서 나중에 톡으로 보내달라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폭탄 표식이 나타나버리고, 다행히 이걸 빠르게 발견한 마재겸과 도찬웅이 다가와서 옷을 걸쳐주고 소식을 알려준다. 마재겸에게 이 사실을 듣고는 진짜냐면서 잠시 당황하고, 외투를 입은 것을 본 이담희가 여름 감기 아니냐고 걱정해주자 어색한 태도로 춥다고 하면서 이제 그만 가자고 한다.
2.15. 임수정 편
아무튼 폭탄 표식 때문에 바다 여행에서 돌아와서도 계속 붙어있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재겸의 집에서 물건을 챙기는 것을 기다려주는 와중, 마재겸이 휴대전화를 보고 곤란해보이는 표정을 짓자 왜 그러냐고 묻는데 이는 그날 밤에 고등학교 동창을 보기로 한 약속이 있었기 때문. 그러나 서연우는 이번엔 자기가 일정 맞춰주기로 했으니 같이 가자고 하였고,[48] 모임 자리에 함께 간다.모임 자리에서 과거 이야기를 하다가 마재겸의 고등학교 친구들인 김민기와 이대범에게 중학생 때부터 친한 게 아니었냐고 묻는 말에 둘은 중연중-중연고 출신이고 마재겸만 금학중-중연고 루트라고 답을 듣자 들어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다가 중학교 시절 마재겸에게 학교폭력을 가해했던 여학생이 이대범의 여자친구라며 나타난 것을 보고 당황한 마재겸을 말없이 지켜본다. 이대범의 여자친구가 마재겸의 중학교 친구인 임수정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먹이면서 마재겸의 속을 슬슬 긁자 끼어들어서는
야, 아까부터 누굴 얘기하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앉아. 음식 식잖아.
라고 싸늘하게 한마디한다.다소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자리가 시작되고, 마재겸이 바다 다녀와서 피곤할 텐데 무리해서 많이 마시지 말라고 걱정해주자 살짝 웃으며 "응."이라고 대답한다. 이대범의 여자친구가 이런 둘을 지켜보다가 다시 만난 것도 반가운데 번호를 달라고 하는데, 마재겸이 다시 만날 일이 잘 없을 것 같으니 필요하면 대범을 거쳐서 연락하겠다며 정중히 거절하자 둘 사이에 마재겸의 중학교 시절과 관련해서 말싸움이 일어난다. 이때 당당한 태도로 가해자에게 맞서는 마재겸을 약간 놀라워하는 듯한 표정으로 지켜보다가 이대범의 여자친구가 "너랑 같이 다니는 애도 네가 어떤 애였는지 알아야지. 둘이 딱 봐도 썸 이상인데 저런 찐따였던 애랑 사귀고 싶어?"라고 그녀에게 묻자
아아, 하긴. 마재겸이 중학생 때 뚱뚱했단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재겸이 정말 대단하지 않아? 관리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거잖아. 재겸이 말대로 그땐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지.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관리했던 거야? 꾸준하게 하는 거 쉽지 않았을 텐데 엄청 힘들었겠다. 재겸이 다시 봤네. 멋있어. (중략) 네 덕분에 재겸이가 더 괜찮은 사람이란 거 알게 됐네. 정말 고마워?
라며 오히려 그를 추켜세워준다.서연우의 말을 듣고 이를 갈며 분해하는 가해자를 보고 비웃듯이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말을 잇는다.
너, 재겸이랑 중학교 때 친했다는 거 거짓말이지? 정말 친했던 거라면 재겸이 기억을 그렇게 들추진 않았겠지. 딱 봐도 중학생 때 애들 괴롭히며 놀던 양아치 같은데. 지금은 너보다 재겸이가 더 잘 나가서 다행이다. 재겸이랑 친했던 여자도 너보단 훨씬 잘 나갈 거 같은데 보란 듯이 재겸이가 그 여자랑 다시 연락하고 친해졌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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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이 발언은 임수정의 정체가 발화자 본인으로 밝혀진 뒤에 사실 자화자찬이었다며 재조명되었다.{{{#!folding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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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겸은 서연우가 자신에게 실망했을까 불안해했지만, 이 말을 듣고 자신과 임수정의 편을 들어주었다며 감동을 받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화난 이대범의 여자친구가 처음 보는 주제에 네가 뭔데 자신을 판단하냐고 묻자 전혀 끄떡하지 않고 처음 보는 내 앞에서 재겸의 과거는 뭐 하러 들추고 친구들 다 같이 모이는 자리에서 없는 임수정의 뒷담은 왜 하냐고 받아친다. 그리고 과거 일을 그렇게 말하면 오히려 네가 이상한 사람이란 걸 보여주는 꼴이고, 재겸의 과거를 그렇게 들춰놓고 재미있어하는 사람은 여기에 너밖에 없다며 덧붙인다. 마지막으로 계속 그런 얘기만 늘어놓을 거면 우린 갈 것이라고 한 뒤, 그대로 자리가 파하게 되어 재겸과 함께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
가게에서 나와서는 그와 잠시 산책을 한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친구들 본 걸 텐데 자신이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며 사과하는데, 재겸이 자신 편을 들어줘서 든든했다고 하자 너에 대해 안 좋게 얘기해서 기분이 나빴다고 말한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든 간에 자신을 좋게 봐주고 있는 그녀에게는 털어놔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마재겸이 자신의 중학교 때 이야기를 해주려고 하자 중학생 때 일은 잘 알고 있으니까 계속 얘기하라는 말을 한다. 그럼 편하게 털어놔도 되겠다고 안심하던 마재겸이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자신의 중학생 때 일을 알고 있냐고 묻자 잠시 침묵하고는 사실 원래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그가 우리 학교(금학중학교) 출신도 아니면서 어떻게 원래부터 알았냐며 의문을 표하자,
임수정 그 사람, 그 사람이 나니까. 분홍 머리에 안경 쓴 네 옆자리의 임수정 걔가 나라고.
라면서 드디어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마재겸이 이름도 성격도 다 다른데 무슨 소리냐면서 당황하자 그를 다시금 '겸아.'라고 부르고는[49] 소풍을 다녀오고 나서 봤던 연극이 '옥탑방 강아지1'이라는 사실, 14살 생일 때 손 다치지 말고 오래 그림 그려달라며 장갑과 손목 보호대를 선물했던 사실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임수정이 맞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마재겸이 줄곧 자신이 보고싶어 했던 거 알면서 왜 숨긴 것인지 물으며 옛날 일을 말해줬을 때도 그냥 모른 척 한 거냐고 하자 일부러 말 안 해서 미안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자신도 몰랐지만, 폭탄술 마셨던 날에 대화 내용을 듣고 나서야 알았다고. 자신을 못 알아본 것에다가 임세아를 좋아한다는 말까지 듣고 심술이 나서 말을 안 했었는데, 그러다 말할 타이밍을 계속 놓쳐버려서 말을 못했다고 한다.
시간을 거슬러 중학교 1학년 때. 당시 '임수정'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던 서연우는 마재겸과 함께 이대범의 여자친구가 속한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입장이었다. 일진들은 책상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고 있던 서연우에게 다가가 시비를 걸거나 그린 그림을 조롱하는 등의 행동을 했지만, 서연우는 전혀 그런 것에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맞섰다. 반면 소심해서 당하고만 있던 마재겸은 그런 그녀를 동경했고, 연우 또한 같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재겸에게 관심이 컸는데 재겸과는 조금 다르게 호구 같다면서 그를 답답해하는 시선이었다.
그러다 사건이 하나 터지는데, 자신들의 괴롭힘에 주눅이 들지 않고 오히려 맞서던 서연우가 아니꼬웠던 일진들이 화장실에서 그녀를 폭행하고 체육복과 교복을 훼손시킨[50] 일이었다. 그러나 서연우는 전혀 울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하게 경멸하는 눈빛으로 일진들을 바라보는 게 끝이었고, 이런 그녀에게 질릴대로 질려버린 일진들은 그대로 연우를 화장실에 두고 간다. 서연우는 이렇게 간신히 현장에서 벗어났지만 꼴이 엉망이 되어버렸는데, 이를 지나가던 마재겸이 보고 체육복이 더럽혀져 있던 연우를 걱정해 체육복을 빌려주면서 처음으로 말을 하게 된다. 서연우는 그런 마재겸의 호의를 고맙다고 하며 받아들였고, 그 일을 계기로 중학생 마재겸과 서연우는 가까운 사이가 된다.
그렇게 친구가 된 마재겸과 서연우는 종종 같이 시간을 보내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했고, 연우는 재겸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51] 괴롭힘을 당해 자신감을 잃을 때마다 곁에 있어주는 등 마재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둘은 점점 가까워지면서 서로의 가족과도 잘 아는 사이가 되고, 주말에 데이트를 하며[52] 마재겸으로부터 친구 이상의 감정을 받게 된다.
그리고 서연우의 열네 살 생일 하루 전, 연우의 집에서 같이 저녁 식사를 한 마재겸에게 선물로 그가 직접 만든 드로잉 장갑과 손목 보호대를 받고 잘 쓰겠다면서 감사 인사를 한다. 그날 그대로 마재겸은 집에 돌아갔고, 그것이 그녀가 임수정으로서 마재겸을 만난 마지막 날이 되었다. 다음 날 생일을 맞아 놀이공원에 갈 거라고 했던 연우는 재겸에게 며칠 동안 계속 연락을 하지 않고 학교도 안 나오다가 그대로 전학을 가버렸고, 그렇게 마재겸은 다시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되었다.
현재. 마재겸은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최소한 왜 학교를 못 왔고 왜 전학을 갔는지 정도는 말해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연락을 해도 받지 않았을 때 얼마나 서운했는지 아냐고 묻는다. 서연우는 진짜 미안하다고 하며, 그땐 그냥 사람들이랑 말을 섞고 싶지 않았다는 대답을 한다. 이에 마재겸이 놀이공원 에피소드 때 서연우가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자신의 생일 때 왔었던 마지막 나들이 장소가 이 놀이공원이었다고 말한 것을 떠올리고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아마 생각하고 있는 게 맞을 것이라며 살짝 씁쓸한 듯한 표정으로 재겸을 응시한다.
서연우의 열네 번째 생일 당시, 그녀는 마재겸에게 말했듯이 부모님과 함께 놀이공원 나들이를 다녀왔었다. 그리고 이튿날 새벽 아버지가 일 때문에 바로 지방으로 출장을 가셔야했는데, 어느 한 트럭 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만다. 아무리 그녀의 성격이 당차고 강하더라도 중학교에 입학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서연우가 이 모든 것을 견디기에는 벅찼고, 장례식장에서 흐느껴 우는 어머니의 옆에서 멍한 얼굴로 그저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바라볼 뿐이었다. 지난 번 서연우의 체육복과 교복이 엉망이 된 것을 본 어머니는 그녀가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의 죽음을 약점으로 삼아 놀릴 것을 염려하여 담임 선생님께는 이 일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고, 한동안 학교에 나가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힘들어하는 어머니를 보다 못한 외조부모가 너무 힘들면 내려와서 같이 살자고 했고, 이 과정에서 서연우도 따라 전학을 가게 되었다. 몇 개월이 지나 서연우의 머릿속에는 혼자 있을 마재겸에 대한 걱정과 생각이 가득차 있게 되었고 그에게 직접 만나서 소식을 전하고자 연락 없이 마재겸의 생일에 맞춰서 서울에 올라왔다.
그런데 마재겸의 집 앞에 있는 카페에서 그를 기다리던 도중, 어떤 너튜버의 커뮤니티 글을 통해 그녀의 가족과 관련된 컨텐츠를 찍을 것이라는 소식을 보고 크게 당황한 서연우는 엄마도 연락을 받지 않는 상태라 걱정하며 그대로 집으로 가버렸고, 바로 옆을 지나가고 있던 마재겸과 엇갈려버려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게 헐레벌떡하며 집에 도착했을 땐, 이미 어머니가 힘든 가족을 상대로 허락 없이 촬영이라니 이게 무슨 경우 없는 짓이냐는 말을 하면서 크리에이터들에게 맞서고 있었고 곧 서연우를 발견한 그들은 그녀에게도 무례한 질문을 하며 어머니의 화만 돋구었다. 여기에 한 사람이 반대편 트럭이 졸음운전을 한 거지만 서연우의 아버지도 놀이공원을 다녀와서 피곤한 상태였으니 졸음운전을 한 것 아니냐면서 그래서 사고가 난 것일 수 있다며 망언을 하자, 분노에 떨던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실신하고 만다.
정의 구현이라며 왜 아무도 안 도와줘? 사람이 쓰러졌는데 뭐 하는 거야? 너희들이 말하는 정의가 뭔데? 허울 좋은 척 사실은 우릴 콘텐츠로 소모하는 거잖아!
놀란 서연우는 쓰러진 어머니를 붙잡고 제발 아무나 좀 도와달라며 소리치지만, 크리에이터들은 그저 이것도 컨텐츠거리로 쓸 생각밖에 없었고 그녀는 이런 비인간적인 사람들에게 상당한 혐오감과 분노감을 느끼게 된다.그렇게 서연우는 이전부터 간간이 언급되던 카메라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고, 일상도 완전히 망가져버리며 4년의 시간 동안 폐인 같은 삶을 지속하게 된다.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연히 재겸이 나온 TV 프로그램을 보았고, 몰라보게 달라진 그가 살도 빠지고 키도 커졌을뿐만 아니라 잘 웃고 당당해지는 등 성격적으로도 밝아진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마재겸은 여기서 훗날 빅 사이즈 쇼핑몰을 운영하고 싶은 이유를 물어보는 진행자에게
제가 원래 엄청 뚱뚱했었어요. 그때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그 자존감을 채워주던 친구가 있었어요. 정말 든든했거든요. 저도 누군가에게 자존감을 키워주는 쇼핑몰을 만들고 싶어요.
라고 답을 하며 자신이 자존감을 가지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 준 서연우에게 멀리서나마 고마움을 표하고 있었다.[53] 이런 마재겸의 모습을 보고 자신도 좌절해 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는 깨달음을 얻은 그녀는 마음가짐에 변화를 주기 위해 어머니의 성인 '서'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 이름을 임수정에서 서연우로 바꾸게 되었고 금발로 염색도 하며 다시 스스로를 관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재겸의 앞에 다시 나타나게 되었을 때 좀 더 멋있는 사람이었으면 해서 일러스트레이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러던 중 2년이 지나 폭탄 술을 마셨던 그 날 마재겸과 재회하게 된다.다시 현재. 6년 동안의 이야기를 마친 서연우는 마재겸에게 그 날 자신의 정체를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과 말도 없이 전학 가서 연락을 받지도 않은 것이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고, 어떤 생각을 하더라도 다 이해하겠다고 말한다.[54] 그러나 마재겸은 오히려 그동안 못 알아봐줘서 미안하고, 많이 서운했을 것 같다는 말을 했고 이런 반응을 예상을 못한 듯 잠시 멍해있다가 웃으며 아니라고 한다. 재겸은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겠냐며 지금이라도 알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을 이었고, 이에 자신도 지금이라도 말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답한다. 정말 보고 싶었다는 재겸의 말에 자신도 그랬다고 말하고, 그대로 마재겸과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입술을 뗀 마재겸과 서연우는 잠시 서로를 붉어진 얼굴로 쳐다보았고, 그녀는 이제 와서 못했던 얘기를 하나 더 이야기하겠다며
중학생 때부터 줄곧 좋아했어.
라면서 마재겸에게 자신의 오랜 짝사랑을 고백한다. 이때 일일 알바 편에서 임세아의 질문[55]에 "나는 마재겸을 중학생 때부터 줄곧 좋아했어."라며 답했다는 사실이 나오며 이 장면과 겹쳐진다.3. 이게 아닌데
80화에서 CF 뮤직비디오 미팅 현장에 마재겸과 함께 참여했다.
[1] 벽이 돌아가면서 가운데에 있던 마재겸만 원래 방에 있고, 임세아와 서연우가 각각 왼쪽과 오른쪽 방에 갇혔다.[2] 죽음의 공포가 눈앞에 닥쳤는데 당연하다. 사실 저 상황에서는 오히려 마재겸 같은 반응이 일반적일 것이다.[3] 참고로 서연우는 알고 있었으나, 마재겸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마재겸을 보고 싶어했다는 서연우의 언급과 연결하면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기다렸기 때문에 첫 수업 때 보고 바로 알아봤을 수도 있다.[4] 이걸 보고 이상한 상상을 한 독자들이 일부 있었다(...). 이에 작가는 다음 화 제목을 '일상생활... 가능?'으로 지은데다가, 작가의 말에서도 음마력을 잘 보았다면서 독자들을 놀렸다.[5] 폭탄 표식이 생기는 위급 상황이 발생할 시를 대비해 서로의 폰에 깔아놓았다.[6] 당연히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던 건 아니고(...) 우연히 재겸의 폰이 전원 버튼이 눌리면서 앱의 기능에 의해 연우에게 SOS가 간 것이었다.[7] 이는 담희가 낯을 가리는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재겸이 일하는 카페에 알바생으로 들어가는 계기가 된다.[8] 담희 자신이 바뀔 수 있게 도움을 준 사람을 불러서 일하는 것을 보여주면 그 사람도 뿌듯해할 것이라고 하였다. 다만 재겸은 이 사람이 연우인지 몰랐고, 오히려 그 사람과 같은 시각디자인과에 맨날 자신을 놀리는 어떤 애가 있다며 디스하고 있었다(...).[9] 입에 종이를 붙이고 전달하여 실패하면 벌칙주를 마시는 규칙.[10] 원래는 옆에 있던 재겸의 선배 김진석이 연우에게 처음 하려고 했으나, 그녀가 종이를 가져와 자신부터 하겠다고 하였다.[11] 고라니의 울음소리를 듣고 부상자인줄 알고 갔다가(...) 그대로 길을 잃었다. ???:쟤 울음소리가 원래 저래? ???:작가가 너튜브에 검색하면 진짜로 저렇게 운대.[12] 이때 어떤 (중년으로 보이는) 남성이 있는 사진을 흘깃 보고 나간다. 구도상으로 그녀도 함께 찍혀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무슨 이유인지 하얗게 처리되어서 나왔다.[13] 서연우가 연락을 아예 받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14] 레드스트링 세계관에 존재하는 가공의 놀이공원. 이 곳이 모티브인 것으로 보인다.[15] 이 당시 독자들로부터 행적에 대한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아래 문단 참고.[16] 참고로 혼자 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마재겸은 조금 의아하게 여기면서도 서연우면 혼자서도 잘 놀 것 같다면서 수긍한다. 그러나 후에 나오지만, 이는 아버지와 관련된 그녀의 사연 때문이었다.[17] 참고로 마재겸은 이를 보고 '조금 귀...'라고 생각했다가 자기 자신에게 크게 당황한다.[18] 이 과정에서 그와 임세아가 관계가 끝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다만 임세아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는 마재겸의 완벽한 착각이다(...).[19] 이때 우연히 그 근처를 지나가던 과 동기 김민주가 같이 다니던 그들을 보고 사진을 찍는다. 후술하겠지만 이는 서연우가 작중 몇 안 되는 개그성 없이 진지하게 분노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원인이 된다.[20] 무엇을 했는지는 아직 제대로 나오지 않았으나, 구도만 놓고보면...[21] 마재겸은 허리, 서연우는 오른쪽 팔 뒷부분.[22] 작중에서도 언급되지만, 분명히 평소의 표정임에도 분노한 것이 느껴진다.[23] 다만 이 에피소드에서 마재겸과 예전에 친했었다는 의문의 여학생에 대한 스토리가 조금 풀리는데, 마재겸과 예전에 보았었던 연극의 티켓을 들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따라서 손과 얼굴 아래쪽만 나왔는데, 피부 톤만 봐서는 그녀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임세아의 경우 피부 톤이 밝은 편이나 해당 여성과는 다르게 약한 분홍빛이 조금 있고, 이담희는 나온 것보다는 조금 어두운 톤이기 때문. 그 당시에는 머리카락이 분홍색이었다고 하는데, 정말로 서연우가 맞다면 지금은 염색을 해서 마재겸이 알아보지 못한 듯.[24] 참고로 빨대로 빨아먹었다.[25] 마재겸의 말에 따르면 여자 선배가 사준 커피라고 하는데 어쩌면 질투 때문에 다 먹은 것일수도 있을 듯하다.[26] 이때 마재겸이 "오지 마. 괘씸하니까."라고 하는데, 그녀는 "응! 꼭 갈게."(...)라고 하고 그대로 간다.[27] 하나는 크림 없이 완전히 음료만으로 넘쳐서 흘렀고, 다른 하나는 크림이 이상하게 섞이고 있었고, 또 다른 하나는 크림이 과하게 들어가서 넘쳐서 흐르고 있었다.[28] 다만 이런 말이 무색하게 마재겸은 이때 서연우를 보고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29] MT 때와 위아래만 바뀌고 같은 상황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녀 역시도 많이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30] 하필이면 오해를 받을 정황이 많았다. 소파에 누운 채로 가슴을 맞대고 있는 젊은 남녀+순간적으로 서연우의 치마에 있는 끈을 잡아서 어째 연우의 치마를 벗기려는 것처럼 보인 마재겸+반대로 마재겸의 셔츠를 뜯어서 그의 상체가 드러나게 해 재겸의 셔츠를 벗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 서연우 등의 정황이 세아와 담희가 보기에는 점심시간을 핑계로 둘이서 일부러 빠져서, 혹은 둘이 순간적으로 눈이 맞아서 못 참고(...) 은밀한 시간을 즐기려는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한쪽이 덮치려는 모양새도 아니라 둘 다 서로의 옷을 벗기려는 것처럼 보이는 모양새라 더 오해하기 좋았다[31] 마재겸은 급박한 상황이거나, 누군가 시키면 치울 수 있긴 하나 항상 눈에 띄게 당황하며 달가워하지 않고, 서연우와 이담희는 대놓고 무서워한다.[32] 임의대로 생략한 부분이 아닌, 작중에서 생략된 부분이다. 생략된 부분의 내용에 대해서는 후술.[33] 이때 서연우의 대답은 당시 작중에 나오지 않았다. 위와 같이 "나는 마재겸을..."까지만 나오고 다음 컷의 말풍선은 생략되었다. 서연우의 대답과 관련해서는 후술.[34] 여담이지만 덕복이는 5화에서 그녀가 일러스트 의뢰를 받았던 회사 쪽에 권리가 있는 캐릭터다.[35] 지난 에피소드에서 같이 축제 공연을 보러 가자고 약속한 것 때문.[36] 참고로 이때 마재겸은 임세아에게 고백받은 직후였는데, 이때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미안'이라고만 말하며 연우에게 오게 된다.[37] 참고로 마재겸은 그녀가 카메라를 못 보게 하려는 건지 얼굴 양쪽을 손으로 가려준다. 연우가 말하길 경주마가 된 기분이라고.[38] 이러면서 재겸의 손에 자신의 얼굴을 기댄다.[39] 다만 재겸은 기분을 망치기 싫다며 바로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뒤풀이에 간 것을 보면 끝나고 이야기해주긴 한 것으로 보인다.[40] 동기가 어지간히 귀찮았는지 전화로 갑자기 불러냈다고 한다.[41] 이 말을 들은 재겸은 그녀와 맞잡고 있던 손을 놓는다.[42] 놀이공원 데이트 때와 이번(축제 때).[43] 재겸은 폭탄이 사라지는 조건이 자신이 서연우를 떠올렸을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44] 멤버로 합류했었지만, 가족여행이 당일에 생겨 불참했다.[45] 재겸의 팔에 연우의 가슴이 닿을락 말락한 상태라서 굉장히 그가 당황하였다. 실수로 이담희의 엉덩이를 건드렸을 때나 임세아가 안겨올 때와는 확연히 다른 반응.[46] 이때 서연우의 표정은 아예 작중에서 보여지지 않는다.[47] 묘사를 보면 둘이 기분 좋아보여서 뭐라 말은 못하겠는데 계속 저러고만 있어서 답답했던 것으로 보인다.[48] 원래 마재겸은 남자 셋만 있는 자리에 느닷없는 것 같다며 거절하려고 했으나, 어차피 친구인 이대범도 여자친구를 데리고 온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상관없을 것 같다고 한다.[49] 이전에도 가끔씩 이렇게 불렀지만, 임수정의 정체가 자신이라는 것을 밝힌 직후 바로 이렇게 불렀기 때문에 마재겸으로 하여금 서연우가 임수정과 동일인물이 맞음을 확신할 수 있게 했다.[50] 고데기로 체육복을 태우고 화장품으로 교복에 낙서를 했다고 한다.[51] 이때도 6년 뒤 대학생이 되고 나서 같이 간 여행에서 식사를 준비할 때 했던 이야기인, 보기보다 살이 잘 쪄서 매일 운동하고 관리한다는 말을 한다.[52] 이때 임수정으로서의 그녀의 첫 등장 장면인 데이트 신청 장면이 다시 나온다. 이 첫 데이트 날 서연우의 제안으로 둘이 <옥탑방 강아지> 시즌1을 보러 갔었다. 연극이 끝나고 기념으로 티켓을 갖고 있어도 되냐는 마재겸에게 장난스럽게 버리면 손절하겠다고 하는 것은 덤. 그리고 마재겸과 서연우는 6년이 지나서까지 서로와 함께 다녀온 이 연극의 티켓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으며, 잊어버리지도 않았다. (36화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다가 어머니가 임수정을 언급하여 본가에서 이 티켓을 찾아서 보고 있던 마재겸과, 같은 시각 문득 중학교 때의 일이 생각났는지 집에서 티켓을 꺼내 바라보고 있던 서연우가 등장한다. 물론 이때는 하관만 등장.)[53] 이 장면을 본 서연우는 순간 감정이 북받친듯한 표정을 짓는다.[54] 이때 머릿속으로 '배신당한 기분이다.'나 '자신을 기만한 것 아니냐?' 등 마재겸의 원망 섞인 반응을 예상하고 각오하는 듯한 모습이 나온다.[55] 마재겸을 친구 말고 이성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냐며 물었던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