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상차림이란, 식사, 간식, 잔치 등을 구분하여 경우에 알맞게 음식을 차리는 격식을 말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차리는 음식의 가짓수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하는 식탁도 각기 다른데, 이런 이유로 탁자를 가리키는 상(床) 자를 상차림과 같은 말로 사용하고 있다.2. 종류
2.1. 반상
飯床밥·국·반찬 등을 올린 가장 일상적인 식사 때 상차림으로, 흔히 '밥상'이라고 부르는 그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반상 문서 참고하십시오.
2.2. 장국상
장국에 만 국수와 간소한 반찬, 별식 등을 올린 간소한 상차림으로, 대개 점심 식사 때 간단히 끼니를 때우거나, 잠깐 왔다 가는 손님에게 간단히 끼니를 대접할 때의 상차림이다. 또 잔치 때 주인공에게는 큰상 앞에 따로 장국상을 올렸고, 손님들에게는 큰상이 나오기 전에 먼저 장국상을 대접했는데, 잔치 때의 장국상은 따로 입맷상이라 부른다.2.3. 주안상
酒案床술과 술안주를 올린 상차림이다.
2.4. 다과상
茶菓床차와 과자를 올린 상차림이다.
2.5. 큰상
돌이나 혼례·환갑·칠순·팔순 등의 잔치에서 주인공에게 축하하는 의미로 차려 주는 상차림이다. 형형색색의 떡·과자·과일·전·산적 등의 음식과 화병 등을 올려 화려하게 꾸미는데, 식사를 위한 상차림이라기보다는 장식용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인공은 큰상 앞에 입맷상을 따로 받아 식사를 했으며, 큰상에 올라간 음식들은 잔치가 끝난 후 집안 사람들과 동네 사람들이 나누어 먹는다.
상차림은 대강 이러하다. 먼저 상 위에 비단보를 깔고, 그 위에 음식을 높이 쌓아 올린다. 하객들이 보는 쪽에 놓인 떡·과자에는 사이사이에 색이 다른 떡·과자를 넣어 祝·壽·福 자를 만들기도 한다. 쌓은 음식들 위에는 종이로 만든 꽃을 꽂아 화려함을 더한다. 이렇게 음식들을 높이 쌓아 놓기 때문에 고임상, 또는 고배상(高排床)이라고도 하며, 눈으로만 보지 먹을 수가 없다 하여 망상(望床)이라고도 한다.
큰 행사에 내놓는 상이므로 격식을 따져 상을 차리는데, 상을 받는 사람의 지위가 높을수록 음식을 높이 쌓고, 음식의 가짓수가 많다. 차리는 규모로 보면 왕실의 큰상이 가장 화려하고 사치스러웠으며, 음식의 가짓수만 40~70가지에 이르렀다 한다. 또한 서열에 따라 왕·왕비·왕대비·대왕대비와 왕세자·왕세자빈, 대군·공주, 군·옹주·후궁이 받는 상이 모두 달랐다.
세도가의 경우는 왕실에 못지않게 차렸으나 왕실의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였고, 보통의 서민들은 구색만 맞춘 정도였을 것이다. 위의 사진은 왕실의 큰상을 재현한 것이며, 오늘날 잔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큰상들도 거의 왕실에서 차리던 큰상과 비슷한 규모이다.
또 돌·혼례·환갑·칠순·팔순 등 행사의 격에 따라 상에 올리는 음식도 달라진다. 따라서 돌에 차리는 큰상은 돌상, 혼례 때 차리는 큰상은 혼례상, 회갑에 차리는 큰상은 회갑상이라고 따로 부르기도 한다.
2.5.1. 돌상
2.6. 입맷상
잔치 때, 큰상이 나오기 전에 손님들한테 대접하거나, 주인공에게 큰상 앞에 따로 올리는 상차림이다. 본격적인 잔칫상을 들기에 앞서 간단히 요기만 한다 하여 요깃상이라고도 하며, 의안상이라고도 한다.
기본적으로는 장국상과 같다. 장국에 만 국수와 간소한 반찬 등을 올리는데, 큰상에 먹을 게 많으므로 잔칫상이 나오기 전에 요기나 할 정도로 적게 차린다.
2.7. 교자상
2.8. 제사상
제상 | 제사상 | 제례상 |
祭床 | 祭祀床 | 祭禮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