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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21 23:25:33

산타 모니카 파머스 마켓 차량 돌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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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유사 사고

1. 개요

Santa Monica Farmers Market crash
2003년 7월 16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 모니카에서 당시 86세였던 조지 웰러(George Weller)가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서 농산물 시장을 덮친 사고.

2. 설명

2003년 7월 16일 오후, 당시 86세였던 조지 웰러는 1992년식 뷰익 르세이버를 몰고 캘리포니아 산타 모니카에서 애리조나 애비뉴 서쪽으로 내려가 도시의 3번가 산책로를 향했다. 그곳은 격주로 농산물 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당시에는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있었다.

웰러의 차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정차한 2003년식 메르세데스-벤츠 S430 세단을 들이받은 후 도로를 막는 바리케이트를 뚫고 300m를 40~60마일(60~100km/h)의 속도로 이동하며 시장에 있던 군중을 향해 돌진했다. 처음 사고가 일어나고 멈추기 까지는 최소 10초가 걸렸다고 한다.

이 사고로 10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를 일으킨 가해 운전자인 웰러는 수사관들에게 "계속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했지만 차가 멈추지 않았다. 알고 보니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계속 밟았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6년 11월 21일, 웰러는 중과실치사상죄5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판결을 맡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의 마이클 존슨 판사는 "현재 89세인 조지 웰러는 사건의 규모와 그 이후 공개적인 후회가 없었다는 점에서 모두 감옥에 가둬야 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침대에 누워 24시간 간호를 받고 있는 웰러를 감금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납세자들에게 의료비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하며 그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이다.[1]

2008년 5월 2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산타모니카 시가 이 사건으로 인한 수십 건의 민사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2,10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사에서는 91세의 웰러가 현재 자택에 갇혀 24시간 간호를 받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웰러는 2010년 12월 9일 향년 94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3. 유사 사고


[1] 웰러는 건강 상에 이유로 대부분의 재판을 출석하지 않았다. 미국은 영미법을 채택해서 병과주의다. 그는 중과실치사죄로 10건의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1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