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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22:50:02

사이키 교타로

교타로 사이키에서 넘어옴
대항해시대 시리즈 넘버링 시리즈의 주인공[1]
대항해시대 1 대항해시대 2 대항해시대 3 대항해시대 4
레온 페레로 조안 페레로
카탈리나 에란초
옷토 스피노라
에르네스트 로페스
알 베자스
피에트로 콘티
밀란다 베르테
살바도르 레이스
라몬 데 마르시아스
에밀리오 알바레스
라파엘 카스톨
릴 알고트
호드람 요아킴 베르그스트론
마리아 호아메이 이
아브라함 이븐 웃딘
티알 와만 챠스카
사이키 교타로
[1] 대항해시대 5, 대항해시대 6는 플레이어가 주인공이라 이름이 설정되어 있지 않다.

대항해시대4의 주인공
오리지널 라파엘 카스톨 릴 알고트 호드람 요아킴 베르그스트론 마리아 호아메이 이
PK 추가 아브라함 이븐 웃딘 티알 와만 챠스카 사이키 교타로

파일:IvrAmXs.gif

1. 개요2. 난이도3. 그 외, 엔딩4. 타 주인공과의 관계
4.1. 웃딘 시나리오에서4.2. 티알 시나리오에서

1. 개요

佐伯杏太郎[1]/キョータロー・サイキ[2], 대항해시대 4 PK의 주인공. 25세 178cm 11월 17일생 전갈자리.

초기 능력치는 체력 79, 민첩 59, 매력 80, 지력 53, 정신 71, 운세 51.

패자의 증표의 단서를 대대로 간직해 오던 규슈 호족 가문의 후손이자 자제이다. 왜구 소우진 구루시마의 습격을 받아 가문은 멸문되고 교타로 혼자 간신히 조각배로 도망쳤으며 망망대해를 끝없이 표류하던 도중 페레일라 상회 소속의 함에 구조되어 함장 린 시에와 평생 친구로 교분을 쌓는다.

일본으로 돌아간다는 일념으로 살아남기 위해 폭풍을 만나 난파한 상태이던 린 시에의 함선을 선원들을 시켜서 고치고 그들이 배를 수리할 수 있도록 린의 허락 없이 남은 식량을 모조리 먹게 하여 함의 수리를 서두른다.

당시 린 시에의 함대는 폭풍을 만나 휘하 함선은 대부분 실종되고 기함조차 표류로 시일을 소비하게 되어 일정이 늦어진 상태였다. 페레일라에게 책망 받을 것에 대한 염려와 교타로가 앞서 보여줬던 행동으로 그를 믿게 된 린 시에는 함을 교타로에게 넘겨주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교타로는 복수와 가문이 멸문당해야 했던 이유를 찾기 위해 항해에 나선다.

2. 난이도

처음에 시작하면 식량과 물도 없이 나오 한 척 타고 바다를 표류하고 있다. 시작 당시부터 피로도가 40가량 되므로 가까운 항에 기항하지 않으면 선원이 전멸해 바로 게임오버. 마닐라가 제일 가깝다. 호드람 요아킴 베르그스트론처럼 전투 중심의 캐릭터이며 호드람처럼 적함을 나포할 수 있다. 그러나 초반에 주어지는 기반이 너무 약하고 주변 적은 너무 강해 나포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정상적인 플레이라면 좀 뒤.

마닐라와 브루네이, 테르나테 세군데 중 어느곳에 기항하느냐에 따라 먼저 얻을 수 있는 동료가 차이가 나기에 누구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갈린다.[3] 마닐라에 기항하면 마누엘 아르메이다, 메나도 혹은 테르나테에 기항하면 제나스 파사, 브루네이에 기항하면 이안 두코프, 기아딘에 기항하면 샤를르 장 로슈폴을 얻는다. 만약 이 셋 중 하나를 초기 동료로 얻는다면, 나머지 둘은 원래 합류하는 도시에서 합류하게 된다.

예를 들어 마누엘을 얻으면 이안은 바스라에서, 제나스는 리스본에서 합류한다. 이안이 딱히 능력치가 훌륭한 것도 아니고 어차피 나중에 등용하는 위치는 제일 가깝기 때문에 이안이 아닌 제나스, 마누엘 중에 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둘 다 초기 측량술이 높아 자동항해 습득이 빠르기도 하고. 동료를 등용할 때 이벤트장면이 나오는데, 제나스는 리스본에서 컷씬이 나오며 마누엘은 나중에 산죠르제에서 교타로의 시를 감상(?)하는 내용이 나온다.[4] 이안은 뭐... 편지 보낸다고 하고 배에 오르는 것으로 그냥 간단한 내용. 바스라에서 만날 경우 별 차이 없다. 그렇지만, 그 둘 중에서 하나를 고른다면 마누엘이 제일 좋은데, 일단 기본 스탯도 제나스에 비하면 마누엘은 훨씬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을만큼의 스탯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두 가지의 특별한 부분에서 이득을 본다. 마누엘이 메인 함대에 있어야만 패왕의 투구에 대한 정보를 획득해 얻을 수 있으며, 동아시아에서 구루시마를 해산시킨 후 일본 지역 항구(오사카-나가사키-나하)의 조선소에서 추가장갑을 다는 게 가능[5]해진다는 점이다. 어차피 마누엘을 얻는 마닐라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동아시아인데다 이 해역은 무역 차익이 매우 큰 해역이니 만큼, 그냥 린 시에가 추천해준 대로 마닐라를 첫 기항지로 잡아서 마누엘을 데려가는 게 아무래도 가장 이득이 된다.

특히나, 항주와 나가사키를 오가며 견직물-도자기-비취, 면직물-별갑 무역만 해도 실제 시간으로 1시간만 해도 수백만 골드를 번다. 게다가, 구루시마를 해산시킨 뒤에 대형 정크 풀 함대와 6백만 골드 정도를 모아 동남아시아로 내려가서 마리아와 시엔 이벤트를 거쳐 영입한 다음, 항주-오사카 간 도자기 무역을 하면 돈을 갈퀴로 쓸어담을 수 있다. 단, 선행조건이 있다면 항주와 마카오, 오사카의 상업수치가 9999를 찍어야 한다.
  1. 기함에 예배실을 만들고 마리아를 넣는다.
  2. 12월 31일에 맞춰서 저장한다.
  3. 브랜드 제품에 도자기가 걸릴 때까지 세이브-로딩 무한 반복한다.
  4. 도자기가 걸리면 오사카로 가서 칠기 재고량이 소진될 때까지 모두 구입해서 항구에서 버린다(!). [6]
  5. 상감세공을 최대치로 구입해 항주로 온다.
  6. 항주에 상감세공을 유행시킨다.
  7. 항주에서 도자기를 사서 오사카에 도자기를 유행시킨다.
  8. 두 도시를 오가며 도자기와 상감세공 교역을 한다.

이렇게 시세를 최대한 끌어올리면 오사카의 공예품 시세를 정상가의 25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그 상태에서 도자기 유행이 퍼지면 5등급 기준으로 1만 5천 골드까지 올라가는데, 특등급 브랜드 상품으로 지정되면 실제로는 3만 골드 이상으로 올라간다. 그 덕분에 돈을 갈퀴로 모을 수 있는 것. 이런 식으로 한두 시간 정도만 교역하면 1천만 골드 모으는 건 일도 아니다. 중간에 투자를 해서 나가사키와 한양을 개발해서 무역루트를 다각화하는 것도 방법이라면 방법.

여하튼, 난이도가 있긴 한데 처음 시작 후 동남아시아가 아닌 동아시아로 가는 것도 가능은 하다. 이 경우는 한양 광장에서 설이화를, 항주 술집에서 유리안 로페스를 한양의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고,[7] 오사카의 술집에서 유키히사 겐조 시라키의 소문을 듣고 북쪽에 있는 에조에서 그를 동료로 맞이할 수 있다.

축복 받은 땅 동아시아는 자리만 잘 잡히면 동남아시아에서 성장하는 것 보다 더 빠르고 편하게 자금을 모을 수 있다. 대부분의 동아시아의 교역품이 동남아시아의 교역품보다 근해 무역으로 인한 이익이 더 많기 때문이다. 설사 조선 수군과의 동맹 이벤트를 보더라도 먼저 싸움이나 책략을 걸지 않으면 구루시마가 먼저 싸움을 걸어오는 경우는 드물다. 마닐라 근처에는 적당한 무역 루트가 없고 괜찮은 곳은 두알테 로페스 데 페레일라안토니 폰 쿤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세력기반을 잡기가 힘들다. 스토리상으로는 동남아시아에서 스토리를 진행시켜야 하는 게 맞지만 현실적으로는 동아시아에서 기반을 다지는 편이 낫다.

동남아 지역 자체의 수익성이 안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조금씩 애매한데, 아무도 점유율을 갖지 않은 동남아 도시는 크게 마닐라, 테르나테, 브루네이, 반자르마신, 메나도 다섯 곳이다. 일단 반자르마신은 나머지 항구와의 접근성이 심하게 좋지 않고, 브루네이는 반자르마신보다는 좀 낫지만 역시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메나도는 원산물을 갖다주지 않는 한 교역품이 신통치 않은 편. 테르나테는 투자만 하면 암보이나 못지않게 향신료들이 등장해 주지만 초기 상태에선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초기 상업치가 높아서 점유율 올리기도 힘들다.

동남아를 스타팅 포인트로 잡는다면 크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마닐라를 기점으로 하여 나가사키와는 금-은 무역을 하고, 중국 문화권과는 육두구-도자기/차 무역을 하는 선택지가 하나고, 아예 테르나테를 기점으로 동남아에서 무역하는 선택지가 또 하나다. 두 번째의 경우 쿤의 초기 점유율이 아주 높은 건 아니라서 정말 빠르게 세력을 넓히면 쿤상회를 거의 반쯤 마비시키는 것까지도 가능하긴 하다.

동아시아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무래도 플레이하기에는 더 편하다. 구루시마는 결국에는 쓰러뜨려야 할 상대이긴 하나 초기 점유율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고, 조선수군과 협정을 맺기 전까진 친밀도가 떨어질 일도 별로 없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이면 동아시아를 금방 장악해서 자금을 구비한 뒤 구루시마와의 결전을 준비할 수 있다. 교역이 귀찮다면 유키히사를 얻은 뒤 나포능력을 활용하여 초반부터 철갑선을 먹고 싸우는 전법도 가능하다. 단 구루시마는 템빨이 없을 경우 초반에 유키히사로도 재수 없으면 발리는 수가 생기니 2함대 나가요시의 철갑선을 노리는 것을 추천한다.

동아시아는 젖과 꿀이 부끄러워할 정도의 축복받은 땅이라 착실하게 무역만 하더라도 크게 어려울 일은 없으나, 오사카 술집으로 직행해서 유키히사의 소문을 듣고 곧바로 에조[8]에서 유키히사를 얻은 다음 유키히사만 해병대기실에, 나머지는 갑판에 배치하여 조선수군을 몇 번 털어주면 시작부터 자본금을 두둑하게 장만할 수 있다. 다만 조선수군 입장에서는 돈을 모을 틈도 없이 털리는 셈이라 생각보다 금방 파산하니 주의. 물론, 조선수군을 건드리는 게 별로 달갑지 않은 경우라면, 그냥 구루시마나 털자.

대항해시대 4의 모든 주인공을 통틀어 최상위급 난이도의 캐릭터라 초보자는 좀 곤란을 겪지만 어느 정도 숙련된 게이머가 이 캐릭터를 잡으면 다음의 이유 덕분에 모든 캐릭터 중 가장 쉽다고 느껴질 것이다.

1. 초반부터 유키히사 겐조 시라키, 마리아 이, 마누엘같이 좋은 항해사를 얻을 수 있다. 마누엘의 경우 시작부터 측량술 120으로 합류하기 때문에 즉시 측량사로 투입이 가능하며, 유키히사는 전투중심 사이키 일족의 백병전 전담으로 활약한다.

2. 자잘한 운반 임무나 체포, 토벌, 아이템 탐색조차도 필요없이 일직선으로 밀어붙이는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

3. 구루시마 해적의 점유율이 높지 않고 조선수군은 한양과 기주 사이만 왔다 갔다 하느라 초반부 자금을 벌 동아시아 해역에서의 무역이 쉽다.

4. 나포로 초반에는 쿤이나 구루시마에게서 비싸고 좋은 대형 함을 빼앗을 수 있고, 나중에는 팔아서 자금으로도 쓸 수 있다. 호드람 역시 나포는 가능하지만, 이쪽은 초반 상대인 슈파이어가 한자콕이나 운용하는 반면 이쪽은 값비싼 대형함 굴리는 큼직한 세력들이 널렸다.

5. 동아시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전투용 아이템들의 성능이 좋다. 초반 측량술 부족으로 찾기가 번거로운 요도 무라마사[9]를 제외해도 조자룡의 창, 쿠빌라이의 대검, 노리쓰네의 갑옷, 밀정의 흑장속, 마누엘을 얻었을 때 금방 찾을 수 있는 패왕의 투구 등 최상급 아이템이 널려 있어서 유리안 로페즈 등용 이후 항주 술집에서 소문 듣고 좌표만 받아오면 넋 놓고 플레이 하지 않는 한 초반에 백병전을 지려야 질 수 없게 되어버린다.[10]

동남아 스타팅에서의 쿤 상회나 중후반 발데스군 4개 함대와의 동시 전투만 잘 넘기면 된다.

이런 이유로 대항해시대4의 주인공 중 초보자와 고수간의 체감 난이도의 갭이 제일 크다. 초보에게는 마리아보다 어려운 최고 난이도로, 고수에게는 웃딘과 호드람에 비할 만한 쉬운 캐릭터로. 초보와 고수 간 체감 난이도의 갭이 있는 건 호드람도 마찬가지지만, 이쪽은 샤를르와 게르하르트의 설명을 듣고도 무장포대나 해병대기소가 뭔지 몰라 배치를 못할 정도의 생초보가 아니면 체감 난이도가 급격히 내려가기 시작한다.

뭣보다 PK 특유의 여기 가라 저기 가라가 거의 없어서 상당히 편하다. 고작해야 동남아시아 패자의 증표 건으로 말라카 - 기아딘 왕복, 인도양에서 바스라 - 캘리컷 왕복 정도다. 바스라 유적 지도가 동아프리카에 있다는 것만이 좀 귀찮은 점. 바스라가 좀 박혀 있는 땅이니 기왕 바스라 가기 전에 먼저 바스라 유적지도를 사놓는 것도 나쁘지 않다.

3. 그 외, 엔딩

유독 사이키 교타로의 스토리에만 버그가 있어 추가 패치(일명 교타로 패치)를 설치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스토리가 진행된 다음, 말라카에서 벌어져야 할 페레일라의 협박이벤트가 처음 마닐라에 기항하자마자 일어난다던가, 스페인의 무적함대와 초반부터 맞붙어야 한다거나 다른 세력과 전투를 하는데 갑자기 웃딘이 등장하는 등 엉망진창이 되니 교타로로 플레이시에는 패치 유무를 확인하자. 엉망진창이 된 스토리를 색다르다며 패치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변태플레이어 마니아도 있긴 하다.[11] 아지자 누렌나할이 교타로 편에서 버그를 일으킨다.

또 한 가지 변태플레이라면 항구의 점유율을 얻지 않고 플레이하는 속칭 '해적 플레이'가 가능한 유일한 캐릭터. 처음 시작 때 마닐라, 브루네이, 테르나테같은 항구에 기항하지 않으면 계약하라는 이벤트가 뜨질 않으므로 이것을 이용해서 항구 점유율이 없는 상태로 게임 오버가 되지 않고 전쟁과 나포만으로 먹고 사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방식을 택할 경우 세력치 확인 불가, 자동항해 불가, 지방함대 운용 불가, 무역 불가로 전리품 전량 폐기, 게임초반 타 세력 해산 불가(초반에 해산시켜 버리면 세력치가 모자라 엔딩을 못 본다.)라는 큰 페널티가 붙으며 타 세력 해산을 전투만으로 해결해야 하므로 세력당 수십 차례 전투를 해야 해서 정말 오래 걸린다. 전반적으로 너무 낮은 게임의 난이도를 확 올려서 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식이지만 맵이 엄청나게 넓고 전투가 단조로운 대항해시대4 특성상 단순히 난이도만 올라가는 게 아니라 굉장히 지루하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파고드는 유저들이 아니면 잘 선택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끝까지 이런 플레이를 유지할 수 없다. 신대륙의 패자의 증표를 찾을 때에는 신대륙에 항구 점유율이 1%라도 필요하기 때문. 단 한번이라도 항구 점유율을 획득한 이후는 전 세계 어떤 항구에도 점유율이 없으면 다른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교타로도 그대로 게임오버다. 이 문제를 해결해 해적 플레이로 엔딩을 볼 수 있게 한 자체 패치가 네이버 대항해시대 카페에 올라와 있다.[12]

동남아에서 쿤상회를 해산시키면 남은 페레일라가 언제든 덤비란 식으로 엄포를 놓아 페레일라랑 싸워야 할 것처럼 보이지만 페레일라가 스토리 상 등장하는 건 그게 마지막이고 안 싸워도 엔딩 보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 일종의 맥거핀이랄까.

게임상에서는 가장 왕도적인 JRPG의 용사형 캐릭터이다. 라파엘 카스톨이 전형적인 성장형 주인공이라면 교타로는 처음부터 이미 완성된 인격을 가지고 있으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시나 문학, 뱃일 등 뭐든지 한번 익히면 그 분야의 전문가 이상의 능력을 내는 초먼치킨이다. 대부분 캐릭터들도 교타로의 인품에 반해 껌뻑 죽는 듯한 묘사가 있고[13] 심지어 같은 주인공 포지션인 웃딘조차 교타로랑 말 몇마디 나누고 "나도 패자의 증표가 필요하지만 너의 이야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증표를 건네줬을 정도![14] 그 대신 이런 완성형 먼치킨 캐릭터들이 대개 그렇듯 스토리는 좀 심심한 편이며 사실 패자의 증표를 찾고자 하는 당위성도 가장 떨어진다. 이는 스토리상 문제인데, 교타로의 주 스토리는 패자의 증표보다 멜카드 가문을 도와서 세실리아와 결혼하는데 더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극 초반, 일본에서 숙부가 뻘짓으로 가문을 멸망시킨 이후에는 패자의 증표의 존재감은 그냥 숙부가 이렇게 집착한 이유가 뭔지 모르겠으니 한번 찾아보자(...)는 식으로 찾게 되며 당연히 이 이유는 이후로 맥거핀화 돼서 다시는 등장하지 않는다.[15]

대신 이런 부족한 스토리상 패자의 증표 개연성을 본인의 인품, 특히 정의감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스토리가 크게 어색하지 않다. 단순히 패자의 증표를 왜 모으는가만 생각하면 숙부가 이것 때문에 가문을 멸망시켰다 & 우리 가문이 패자의 증표를 수호하는 가문 중 하나이다 이거 밖에 없지만 각각 해역에서는 나름 스토리가 충실하게 이어지는 편이다.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 동아시아는 지역 사람들을 괴롭히는 독재자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이벤트로 당위성을 부여하고 지중해에서는 멜카드 가문 관련, 북해에서는 치졸한 궁중계략에 분노해서 이를 막아주던 과정에서, 그리고 신대륙은 압제당하고 있는 원주민들을 도와주는 와중에 자연스레 패자의 증표도 덤으로 챙기도록 플로어가 짜여있다.

어찌됐던 12살 차이나는 세실리아 데 멜카드와 동남아시아부터 동행하며 패자의 증표를 다 모으고 리스본에 가면 결혼에 골인하여 키잡에 성공.[16] 다른 주인공들은 엔딩 조건이 패자의 증표를 다 모으고 본거지에 기항인데, 유독 교타로만 본거지가 딱히 정해져 있지 않아서인지 본거지 이외의 도시에 기항하는 게 엔딩 조건이었다. 교타로 패치 이후에는 세빌리아에서 기항을 하면 엔딩이 나오는 걸로 바뀌었다.

여담이지만 제임스 클리퍼드한테 패자의 증표의 단서를 얻으려고 런던에 가서 왕국에 목재상자에 들어가 잠입하다가 들통 나서 인질극에 유언비어까지 써서 빠져나왔다.(...) 그때 클리퍼드가 교타로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 뻘짓으로 클리퍼드로부터 낡은 양피지를 얻어서 다행이다. 또 티알 시나리오에서 쿤과 페레일라를 멸망시키고 마닐라로 기항하면 교타로가 "내가 패자의 증표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데, 나랑 맞짱 뜨면 줄게"라는 식으로 시비를 건다. 사실 보면 좀 저돌적인 사람이다.

태합입지전 5dx에서도 등장한다. 하카타야에서 상인으로 일하고 있으며, 사해답파 칭호를 갖고 있다. 통솔이 좀 낮은 걸 제외하면 고르게 높은 능력치와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지만 플레이는 할 수 없다.

4. 타 주인공과의 관계

일반적으로 작중 주인공끼리는 우호적이기 마련인 작품 내에서 유달리 호전적이다.

4.1. 웃딘 시나리오에서

웃딘이 마닐라에 정박해 있다가 바다로 나오면 웃딘을 공격한다.

쿤의 계략으로 어떤 노인으로부터 자기 손녀(사실은 웃딘이 데리고 있던 시녀들)를 납치한 웃딘을 잡아달라는 부탁에 따라 웃딘을 공격하지만 전투에서 패하면 오해였음을 알고 동남아시아의 패자의 증표의 하나인 금동의 천 화폐를 준다.

이후에 다른 해역으로 갈 시에 웃딘에게 이는 쿤의 계략임을 까발리며 이후에 항주의 조합 → 천주의 어느 노인을 통하게 하여 자신들이 웃딘을 찾고있음을 알리며 웃딘 일행이 항주의 자금성에서 패자의 증표를 찾을 때 길 안내를 해준다.

4.2. 티알 시나리오에서

동남아시아에 진입한 티알에게 쿤 상회에 대항하기 위한 협정을 요청하며 이를 수락한 후 마닐라에 정박하면 동아시아의 패자의 증표 중 하나인 금동의 천 화폐를 그녀에게 맡기며 동아시아의 패자의 증표를 찾아오라고 한다. 만약 동남아시아 진입 시 쿤 상회 대항 협정을 거부할 경우 이후 마닐라에 귀항 시 강제로 선전포고 되어 전투가 벌어지며, 이후 전투로 해산시켜야 금동의 천 화폐를 얻을 수 있다. 근데 찜찜해서 그렇지 난이도는 이쪽이 훨씬 쉽다. 해산시키는 건 일도 아니고.

패자의 증표를 찾지 못했을 경우에 금동의 천 화폐를 자신에게 다시 가지고 오라고 하며 기한 내에 가져오지 않는다면 배신으로 간주하겠다고 한다.

쿤 상회에 대항하기 위한 협정을 거부할 경우, 동맹을 맺은 상태에서 쿤을 해산시킬 경우, 교타로를 다시 만날 때 패자의 증표를 포기한다고 할 경우에는 자신의 세력이 티알에게 해산되지 않는 이상은 티알은 금동의 천 화폐를 얻지 못한다.

또한 이를 2년 안에 티알이 찾지 못할 경우에도 선전포고를 하는데 이 때 자신의 세력을 해산시키지 않고도 정전을 할 수도 있다.

반면, 2년이 다 될 즈음에 찾아가면 교타로가 금동의 천 화폐를 되돌려 받겠다고 하는데, 이때 더 찾아보겠다.고 하면 교타로가 무기한으로 금동의 천 화폐를 빌려준다! 즉, 금동의 천 화폐 때문에 굳이 교타로와 싸울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


[1] 佐伯는 보통 사에키로 읽는 경우가 많지만, 사이키로 읽을 수도 있다. 규슈 오이타 현의 행정 구역 중 사이키 시가 있고, 이 일대를 근거지로 하는 사무라이 가문인 사에키 씨는 실제로 사이키로 읽기도 한다는 듯.[2] 게임 시스템상, 성/이름이 뒤바뀐 "교타로 사이키"로 표기된다.[3] 다른 캐릭터들과 동일하게, 기아딘으로 가면 교역소에서 샤를르 장 로슈폴을 영입할 수 있다. 기아딘은 동남아의 점유율 없이 동아시아에서 시작하려는 유저들이나 점유율을 전혀 가지지 않고 게임을 진행하는 해적 플레이를 추구하는 유저들이 샤를르의 영입과 피로도 회복, 물과 식량을 사기 위해 보통 첫 번째로 기항하는 항구다.[4] 마닐라에서 얻어도 산죠르제 기항 시 볼 수 있다.[5] 단, 추가장갑을 달기 위해 전제 조건으로 구루시마 2함대인 나가요시군과 접촉해서 선원들이 일본의 철갑선의 위용(?)을 보고 놀라는 장면을 봐야만 가능하다. 동아시아를 초반부터 공략한다면 본인 함대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구루시마군에게 타격을 줘야 하니, 사실상 큰 문제 없이 이 조건을 만족할 수 있지만, 재력을 이용해서 지방함대를 오사카에 박아놓고 지방함대를 통해 해산시켜서, 이 이벤트를 못 봤다면 영영 추가장갑을 달 수 없게 된다.[6] 공예품 시세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것인데 만약 선교사를 임명할 여력이 된다면 광장에서 뿌리는 게 더 좋다. 광장에 뿌릴 경우 시장에 물량이 풀려 시세가 괴악할 정도로 떨어진다.[7] 구루시마와의 전투에서 비누거품 이벤트도 그대로라 1함대 전투 한 번을 날로 먹을 수 있다. 철갑함을 날로.[8] 거의 끝자락이긴 하지만 동아시아 지도 안에 있기 때문에 측량 문제도 없다.[9] 사실,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 홋카이도 옆 쿠릴 열도 세 번째 섬이다. 초기 함선이 나오라서 짐창고 다섯 개 + 확장 공간 미사용 조건으로도 충분히 발견 가능하다.[10] 오리지널 캐릭터들은 귀찮은 조건이 있는 경우가 많다. 동아시아 출발인 마리아는 유럽 특정 지역을 들려야 찾을 수 있게 된다던가 하는 등 한 번에 못 찾는 아이템들이 많다.[11] 이 패치와 별개로 세력치가 아주 높은데도 각종 발견물을 찾을 수 없는 버그가 생길 때가 있다. 최악의 경우 아예 게임을 다시 설치해야 하지만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이 상태로 깨는 걸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12] 교타로 시나리오에선 등장하지 않는 신도시 에도에 점유율을 지정해 두고, 도시 자체를 숨겨 놓는 방식으로 해결한 것.[13] 수호전송강식으로 NPC들이 억빠하는 수준이 아니라 진짜로 인품이 좋다. 동료들을 다독이는 능력도 뛰어나고 공감 능력도 좋고 정의감도 훌륭하다. 동료 영입 때도 교타로가 멋있으니까 동료가 되겠다는 식이 아니라 정말로 훌륭한 인품을 게임 내 장치로 보여줘서 이거에 감화된 항해사들이 합류하는 식이다.[14] 근데 이 부분은 다소 이상한데 게임상에서는 그저 교타로의 스토리를 웃딘이 듣는다 -> 웃딘이 교타로의 이야기에 감화된다 -> 증표를 준다 이런 식이다. 하지만 게임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웃딘은 자기 조상과 뿌리를 찾기위해 패자의 증표를 모으는 중이었고 욕심에 눈이 먼 숙부 때문에 가문이 망해버린 교타로의 이야기는 분명 비극이긴 하지만 그게 패자의 증표를 찾아야 할 이유까진 되지 않는다. 대체 웃딘이 무슨 논리로 자기 조상 찾기를 포기할 정도의 당위성이 교타로에게 있다고 인정한 것인지 의문.[15] 사실 웃딘 같은 경우도 패자의 증표와 연관성이 좀 떨어지는 편인데 그래도 그쪽은 자기 조상과 연관이 있다는 떡밥이 있고 중반까지는 사라지지 않는다. 중반이 지나 자신의 조상이 밝혀진 이후에도 이왕 바다에 나왔고 패자의 증표도 몇 개 모아놨으니 이렇게 된 거 다 모아보자! 는 식이어서 개연성이 아주 없진 않다. 반면 교타로 같은 경우 멸망한 자기 가문을 되살리는데 딱히 증표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이미 숙부에 대한 복수도 마쳤는데 고향에서 가문을 재건하지 않고 자기한테 딱히 이득이 되지도 않는 패자의 증표를 모으고 다니는지라 다소 어색하게 느껴진다.[16]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패자의 증표를 다 모으면 선원들이 세실리아를 가족들에게 돌려 보내주자고 하고, 리스본(패치 이후 세빌리아)에 기항하면 가족에게 돌아가려는 세실리아에게 교타로가 내게 오라면서 고백 비슷한 말을 하고 세실리아도 승낙하면서 가족의 인사를 받으며 다시 배에 탄다. 이후 나오는 CG에서 성장한 교타로와 세실리아가 정장과 웨딩 드레스를 입은 모습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