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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2:40:11

사영기

파일:사영기.jpg


1. 개요

일어(한자): 射影機
영어(라틴어): camera obscura

제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키 아이템이자 무기. 메이지 시대 초상과학자인 아소 쿠니히로가 제작한 카메라로, 유령을 촬영할 수 있는 미스터리 호러 아이템이다. 여러 채를 만들었으나 아소 쿠니히로 사후 호사가들 사이를 떠돌면서 흩어졌다고 한다.

사영기는 “그림자를 찍는 기계”라는 의미로, 여기서 그림자란 문자 그대로의 그림자가 아니라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것, 즉 심령 현상을 말한다.
영문판 명칭인 카메라 옵스큐라는 라틴어로 “숨겨진 것을 찍는 카메라”로 의역할 수 있다. Camera는 라틴어로는 “방(room)”이란 뜻이지만 여기서는 물론 사진기를 뜻한다.

본래는 유령을 촬영하는 기능만 있었던 걸로 보이지만 작품들마다 이런저런 어레인지가 가해진 결과 유령을 봉인, 제령하는 기능도 갖추게 되었다. 원령들에게 쫓기면서 아무런 힘도 없는 주인공들에게는 유일한 구명줄.

2. 작중 모습

2.1. 零 ~제로~

무나카타 미코토가 히무로 저택에서 술래잡기를 하고 있을 때 하얀 기모노를 입은 소녀에게 받았다. 이 사영기는 딸 히나사키 미유키, 그리고 손주인 히나사키 마후유, 히나사키 미쿠에게로 이어지게 된다. 무슨 연유인지 알 수 없지만 황천의 문을 봉인하는 중요한 열쇠였던 어신경의 파편 중 하나가 감추어져 있었으며, 이것이 사영기로 제령까지 할 수 있게 된 계기로 보인다.[1]

이 무렵의 사영기는 오랫동안 유령 등을 찍고 있으면 사영기로 들여다보지 않아도 유령이 보여서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무서운 아이템이었다. 설정상 가장 마지막에 제작된 사영기. 게다가 사실상 최종 완성본인지라 페이탈 프레임 시스템이 없음에도 위력이 상당했으며[2] 실제로 제로샷에 당한 원령들이 하나같이 제정신을 쉽게 못차리는데다 완전히 성불 수준으로 제령당하면 혼불이 되어 그대로 사영기에 강제로 흡수당해 봉인당할 정도이며 원령들이 이를 피하려고 빛무리가 되어 사라지는 걸로 도망치게 만들기까지 한다. 대신 그 위력의 반동으로 사용자의 정신을 갉아먹는 부작용을 지닌 걸로 보이는데 미쿠의 증조모인 무나카타 야에의 일지를 보면 야에 자신은 사영기에 계속 접했던 결과 사영기가 없어도 영이 눈에 보이게 된다. 결국 미코토가 실종된지 3일째 되는 날 노이로제로 목을 매어 죽는다. 그리고, 미쿠의 어머니 히나사키 미유키도 사영기에 손을 댄 뒤에 자살해버렸다.

2.2. 제로 ~붉은 나비~

사영기 설명서

사영기에 대하여

사영기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존재를 찍기 위해 아소 박사에 의해 만들어진 사진기다.
─, 잔류사념 등에 의한 과거의 경험.
─, 보이지 않는 영혼적인 존재
등을 촬영할 수 있다.

이 사영기는 그와 같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촬영함으로서 영을 제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되지만
그것은 동시에 그들과 관련을 맺는다는 뜻도 된다.
아무렇게나 사용하면 그들에게 농락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사영기로 마을에서 치러지는 [비밀 의식]과 그 신앙의 중심이 되는 장소를 촬영하면 과연 무엇이 찍힐 것인가.
아소 박사가 아니더라도 흥미있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마카베 세이지로
사영기

사영기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존재를 잡기 위해 아소 박사가 만든 사진기다.
─, 잔류사념 등에 의한 과거의 사건.
─, 보이지 않는 영혼적인 존재.
등을 찍어낸다고 되어 있으나 시험작에 지나지 않아 기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사영기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촬영하면 영을 제거하는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마을을 조사하던 민속학자 마카베 세이지로는 마을에서 치러진다고 하는 [비밀 의식]을 촬영하기 위해
이 사영기를 아소 박사에게서 빌려왔다.

아소 쿠니히로 박사는 영혼의 세계를 연구하는 학자다.
영능력자만이 본다는 세계를 연구하기 위해 당시 최첨단의 기기였던 사진기, 라디오, 영사기 등을 개량하여
[존재하지 않는 것]을 잡기 위한 기계를 만들려 하고 있었다.
그런 특이한 연구 덕분에 학회에서는 이단아 취급을 받고 있지만 마카베와는 친구 사이다.

아소 박사의 친구 마카베 세이지로미나카미 마을에서 치러지는 비밀 의식을 찍기 위해 빌려 왔다. 1편에서 나온 사영기보다 먼저 제작된 물건이라 성능은 1편의 사영기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한다.[3] 미나카미 마을의 풍경, 특히 의식의 장소 및 영가들을 봉인한 장소 위주로 사진을 찍으면서 제령하는 힘을 갖추게 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때부터 사영기에 대한 명확한 설정이 공개되는데 첫번째 문서에 나온 설명처럼 사영기로 인해 오히려 영가들과 직접적으로 엮이거나 홀릴 위험성이 있다는 게 드러나며 1편에서 야에가 자살한 것도 사영기의 악영향을 제대로 받았던 것이 큰 것으로 보인다.

후에 마유 & 미오 자매가 마카베가 숙박했던 곳으로 추정되는 오사카 저택의 한 방에서 찾았다.

2.3. 제로 ~문신의 소리~

주인공 3인방이 잠의 집에서 각각 사영기를 얻는다. 쿠로사와 레이의 것은 정체 모를 손[4]이 밀어줬으며, 히나사키 미쿠의 것은 1편에서처럼 꿈속의 히무로 저택에 떨어져 있었고, 아마쿠라 케이의 것은 마유의 실종 이후 미나카미 마을이 있던 곳을 찾아갔다가 주웠다.

레이의 경우 아소 유우의 유품 중에서 낡은 사영기를 찾아내는데, 여기에서 꺼낸 필름으로 꿈속에서 찍은 사진을 현상할 수 있었다. 케이가 주운 사영기는 2편에서 미오가 썼던 그 사영기이지만, 가장 위력이 떨어진다...그나마 막바지에 입수할 수 있는 격(擊) 렌즈를 이용하면 남은 영력을 모두 소모하는 일격을 날리는데, 제로 + 맥스 + 코어 샷 정도로 날려주면 제법 괜찮은 데미지를 줄 수 있다. 그렇지만 빗맞추면 영력은 전부 날아가면서 데미지는 쥐꼬리만큼 가하는 현실은 시궁창을 맛보게 된다. 영력 소모가 공격력으로 직결되는 특성상 미션 모드 올S 달성 특전인 장비 기능 제(祭)를 장착하면 이 고물 사영기를 대량 학살 무기로 탈바꿈시킨다.

2.4. 제로 ~월식의 가면~

두 채가 등장. 하나는 아소 쿠니히로 박사가 농월관에 기증한 기증품 중에 있었으며, 다른 하나는 쿠니히로 박사의 친족인 아소 미사키가 집에 있던 것을 들고 왔다. 겉보기에는 후자가 삐까번쩍하지만 실질적으로 더 활약하는 것은 전자.

아소 박사의 수기도 등장하는데, 농월도의 가면 제작에 쓰이는 특별한 도료가 사영기의 제작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설정상 가장 먼저 제작된 사영기이자 프로토타입[5]이며 미사키의 사영기는 이를 바탕으로 개량 제작한 시작기중 하나로 아소박사가 자신의 연구결과의 증거로서 후손에게 남긴 시작기이다. 외견도 삐까번쩍한 금색으로 치장되어 있고 기본 성능도 빵빵한데 박사의 수기에는 강한사념을 최초로 촬영한 사영기라고 한다. 그리고, 농월도의 사영기는 렌즈의 차징 게이지가 월식이 걷혀지는 달을 표기한다면 미사키의 사영기는 우리가 아는 기존의 상형문자와 3편의 미쿠가 썼던 사영기처럼 자동차의 속도 미터기의 모습을 하고 있다.

2.5.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

일반 사영기와 4연발 복안사영기가 등장. 코즈카타 유리가 사용하는 사영기는 원래 카페 쿠로사와의 주인 쿠로사와 히소카의 물건으로, 히소카에게 영견 능력을 전수해준 노파의 유품을 유가족의 허락 하에 가져온 것이다. 히나사키 미우는 히소카&유리의 사영기를 빌려서 사용한다. 호죠 렌의 복안사영기는 방계이긴 해도 조상이 남긴 유산인지라 이것을 렌이 직접 개발한 것으로 보이며 그 영향 덕분인지 연속 4장 촬영이 가능하지만 재충전 시간도 4배라 굉장히 사용하기 빡세다.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아소 쿠니히로가 직접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쓰던 사진기도 나온다.


[1] 과거 게임 잡지에 소개된 정보로는 아소 쿠니히로가 자신이 마지막으로 만든 사영기를 들고 히무로 저택에 갔다가 실종되었다고 나와 있다. 정황상 키리에에게 당한 걸로 보이며, 그가 죽기 전에 어신경의 한 조각을 사영기에 넣어서 제령 능력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후의 시리즈에는 아소 박사의 사영기가 죄다 프로토타입이나 개량 도중의 사영기인데다 1편의 사영기처럼 영을 혼불상태로 만들어 사영기 안에 수납시키는 방식으로 제령하는 것이 불가능한 점을 봐선 아소 박사의 집념이 만들어낸 완성품으로 보인다.[2] 실제로 가능한 샷은 제로샷 뿐이지만 어신경 조각까지 합쳐진 총으로 치면 샷건 그 자체인지라 영력이 약한 필름만으로도 뽑아내는 데미지가 상당하다. 쉽게 말해 페이탈 프레임이라는 머신건같은 연사능력을 제거한 대신 데미지를 주는 파워를 최대치로 만든 셈.[3] 다만, 4편의 농월도에 기증한 최초의 사영기와 같은 기능인 초판기 중 하나여서 게임 상으로는 전작에 없던 페이탈 프레임 3연타 기능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체감 난이도는 급하락.[4] 아소 유우의 영혼으로 추측.[5] 붉은 나비의 경우 농월도의 것보다 나중이지만 그래도 초기에 제작된 시작기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