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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8 23:01:34

빈 밴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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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n Bandit

라이딩 빈 그리고 건스미스 캣츠의 등장인물. 라이딩 빈 OVA 성우는 타나카 히데유키. 신작 로드 버스터 빈 밴디트 성우는 타카하시 히데노리.

한국어 정발판 초기버전을 맡은 세주문화에선 '빈 반디트'로 오역했으며, 훗날 대원씨아이에서 정발한 신장판에선 빈 밴디트로 고쳐졌다.

본래는 단편만화 라이딩 빈의 주인공인데,[1] 훗날 이 작품을 베이스로 건 스미스 캣츠가 새롭게 연재되면서 랠리 빈센트가 주인공으로 격상되자 조연이 되었다.

시카고 뒷세계에서 돈만 지불하면 뭐든 운반해주는 일종의 불법 운송업자로 일하고 있으며, 별명은 로드 버스터(Road Buster). 수주한 일감은 반드시 완수하는 신뢰도와 터프한 일 처리 방식 덕분에 이 바닥에서 굴지의 평판을 자랑하고 있으며 그를 찾는 암흑가 사람들이 줄을 설 정도다. 엄청나게 튀어나온 주걱턱과 양 눈 사이의 X자 모양 흉터가 특징. 실제 연령이나 본명 등은 불명이다.[2]

엄청난 차덕후로 특히 6~70년대 아메리칸 머슬카가 취향. 업무에 따라서는 BMW 같이 얌전한 차도 몰고다닌다. 운전 실력은 이견이 없는 세계관 넘버 원.

작중에선 의뢰자들을 차에 태워서 안전한 장소로 옮겨주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는 마약이나 마약상들을 싫어하지만, 불법 운송업의 특성 상 이런 류의 물건 운반을 의뢰하는 이들이 천지에 깔린 터라 보수만 두둑하게 챙겨준다면 대부분 받아들이는 편. 단, 의뢰자가 의뢰 내용을 속이거나 어기면 위약금으로 10배를 받으며, 4만 달러 이하의 일감은 수주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 중. 이렇게 돈을 중시하는 이유는 자신이 섀시부터 전부 설계한 드림카 '버프'를 만들기 위해서. 건 스미스 캣츠 중반부에 밝힌 바에 따르면 설계에만 30만 달러나 때려 박았는데 완성이 안 되었다고 투덜거리는데, 결국 건 스미스 캣츠 최종권 부근에서는 완성에 성공했다. 완성된 버프(버팔로에서 유래)는 방탄 조치는 기본에 차를 옆으로 빼내는 보조 기능, 차문을 걸어잠근 밀폐 상태에서 외부와 대화가 가능한 마이크와 스피커, 심지어 후진으로도 모든 기어를 사용할 수 있는 등 변태 차량이 되어버렸다.[3]

일에서는 철저한 프로라 의뢰자가 계약 내용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한 철저히 계약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다. 반대로 계약을 어기거나 배신하면 반드시 그에 대해 대가를 받아 내거나 보복한다.[4] 그러나 일을 떠난 사생활에서는 상당히 의리가 강하고 정에 약한 듯.

또 전투력 측면에서도 작중 1위에 근접한 막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2미터에 달하는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힘으로 싸우며, 이 때문에 총기류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나이프를 투척하거나 주먹으로 패는 육탄전을 고수한다.[5] 라이딩 빈의 설정에서는 샷건도 사용했지만.

이러한 점 때문에 총 같은 원거리 무기에 약하다는 약점이 있어 이를 커버하기 위해 엄청난 무게의 방탄 자켓을 입고 다니는데, 이게 케블라 섬유 수십 겹을 겹치고 사슬 갑옷까지 엮어 만든 특제품. 미스티의 말에 따르면 '메이 홉킨스(38kg)보다도 무거운 자켓'이라고.[6] 여기에 이마에 항상 두르고 다니는 머리띠에까지 철판을 둘러놨다. 하지만 중량에 비해 방어력이 터무니 없이 낮은데 이 쟈켓이 막을 수 있는 탄종은 권총탄과 산탄까지다. 이 시절에 출시된 방탄소재의 수준을 감안해도 엄청난 중량에 비해 방어력이 너무 낮다.(...) 노스 할리우드 은행강도 사건에서 은행강도들이 전신에 두른 수제 방탄복과 방어구의 총 무게가 각각 12-14kg 남짓인 것을 감안하면 빈의 방탄 쟈켓은 무겁기만 하고 방어력도 낮은 쓰레기다.[7][8][9] 그래서 레이스 도중 상대 차량에서 M16 카빈으로 발사한 5.56×45mm NATO탄에 자켓이 관통 당해서 빈사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어쨌든 이런 고중량 방탄복을 평상복처럼 두르고 다니는 점에서 알겠지만, 힘도 엄청나게 세서 거의 터미네이터 수준이다. 약간 힘줘서 머리를 내리치면 머리뼈에 금가고 고막이 터지는 장면이 나올 정도. 여기에 대해서 불사신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으며, 빈을 속이거나 죽이려 들다가 역관광을 당해 망한 조직이 수두룩하다는 듯. 건 스미스 캣츠 버스트에서는 더욱 인간 같지 않은 활약을 보여준다. 안면 방탄 유리 헬멧과 보다 강력한 전신 방탄복을 입고, 자신을 배신한 조직의 본거지로 쳐들어가 습격하는데, 나이프로 벽을 네모나게 썰어버리거나 배에 칼이 찔려도 복근으로 칼날을 받아내는 불사신터미네이터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10] 나중에는 날아오는 RPG-7 탄환을 맨손으로 잡아내는 위엄까지 보여준다.

턱과 치아의 근력도 인간 수준이 아니다. 버스트 1권의 에피소드에서는 배가 고파서 반쯤 정신줄 놔버린 상태에서 먹을거 먼저 주는 사람 편할래드립을 치자 대치 중이던 랠리가 던진 스팸을 용기채로 씹어서 먹는다. 이빨로 알루미늄 용기를 씹는 효과음도 썩둑...

또한 아랫도리가 대물로 추정된다. 빈의 옷장 안에 숨어있던 랠리 빈센트가 빈의 알몸을 보자마자 화들짝 놀라는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이자 바운티 헌터 랠리 빈센트와는 일 관계로 자주 부딪히게 되지만, 그 와중에 은근히 정이 들게 된다. 이후 신장판 기준 3권에서 어느 마약 운반 의뢰를 수행하다 랠리와 내기를 펼친 뒤 져서 앞으로는 마약 만큼은 절대 운반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게 된다.[11] 사실 랠리에게 같이 동료가 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한 적도 있다. 마음이 있긴 했던 모양. 그러나 작품 끝까지 연인 관계로는 발전하지 않았다.[12][13]

신작에서는 구작 마지막에 나온 무의식 상태에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장면이 오마주되었다.
[1] 그리고 건 스미스 캣츠의 주인공 랠리는 빈의 파트너였다.[2] 세주문화가 번역한 건 스미스 캣츠 한국판 속표지에 프로필이 나와있는데 키 201cm, 나이 32세. 프로필이 가짜일 가능성이 다분하지만. 원서에는 키 201cm, 체중 102kg, 28세.[3] 라이딩 빈에서는 바퀴에서 갈퀴가 튀어나와 급제동을 돕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다. 이렇게 애지중지하며 만든 차다보니 적대하는 사이가 아님에도 자기 차에 침을 뱉은 대부호의 경호원을 차로 갈아버렸다.[4] 작중 랠리가 체포하려던 위조지폐범이 빈의 고객이라 서로 대립하고 빈은 끝까지 랠리에게서 위조지폐범을 보호한다. 하지만 의뢰인 놈이 위조한 지폐로 의뢰비를 퉁 치치는 사기를 치려고 했다는 걸 알게 되자 곧바로 두들겨 패서 랠리에게 넘겨 버렸다. 차라리 원판을 넘긴다고 하지. 이걸 멋모르고 받아서 사용했다간 위조지폐 사용범으로 경찰에 잡혀가 감옥행 확정이니 빈 입장에선 빡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5] 라이딩 빈에서 나이프를 던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차의 옆 창문을 뚫고 들어간 다음 반대쪽 문에 문에 박히는데 나이프가 박힌 문이 통째로 뜯겨나가면서 옆차에 박힌다.[6] 빈의 집에 침입해 옷장을 뒤지다가 이 방탄 재킷이 발등 위로 떨어졌는데, 너무 무거워서 뼈에 금이 가고 퉁퉁 부었다(...)[7] 아직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던 이 시기에 자료수집에 고충을 겪는 만화가의 한계가 드러난 셈. 90년대 SAPI 방탄패널과 케블라 섬유를 겹쳐서 만들어도 20kg 내외에서 5.56×45mm NATO 소총탄을 방어하는 NIJ 레벨 III+ 방어구를 갖출 수 있다.[8] 다만 극적 과장을 생각하면 이게 이렇게 거품물고 깔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일단 빈의 방탄재킷이 '메이보다 무겁다'는 미스티의 대사 자체가 무게를 정확히 재보거나, 하다못해 손대중으로 무게를 비교해보기라도 하고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단지 빈의 집을 뒤지던 과정에서 자켓이 미스티의 등에 떨어지자 자켓치고 엄청난 무게때문에 발등이 퉁퉁 부어 걷기 힘들 정도로 다친 상황에서, 그 상황을 메이에게 전달하던 미스티가 '이놈의 자켓 무게가 (인간치고는 체구가 작고 몸무게도 가벼운) 너(메이)보다 더 무겁겠다!'고 호들갑을 섞어 이야기한 것이라 볼 여지도 상당하다. 그리고 10~20kg 정도의 무게를 가진 물체라도 사람의 발등을 제대로 강타하면 상당한 부상을 충분히 입힐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즉, 자켓 무게가 엄청난 것은 맞지만 꼭 40kg급이라고 명확히 설정된 것이라고까지 해석할수는 없다는 것. 그리고 이 관점에서 보면, 무게 대비 방어력 문제도 그럭저럭 설명 가능한 범위에 들어간다. 90년대 기술로도 SAPI 방탄패널과 케블라 섬유를 겹쳐서 만들면 20kg 내외에서 소총탄을 막아내는 성능을 갖출 수 있다고는 하지만 SAPI 방탄패널은 군용물자이니 민수시장에서 구하기는 어렵다고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결국 민수시장(암시장 포함) 에서 구할 수 있는 재질로 만든 10~20kg 선의 방탄복으로 권총탄이나 산탄까지 막아낼 수 있다고 하면 이는 딱히 오류 없는 설정이고, 단지 문제는 '메이보다 무겁다'는 미스티의 대사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냐 마느냐인 것.[9] 사실 이 점은 의외로 쉽게 설명할 수 있다. 그냥 작가적 관점에서 "과장삼아 미니 메이만큼 무거운" 방탄복을 태연하게 입고다닐만큼 빈이 인간흉기라는걸 강조하는 의도와, 너무 방어력이 강력해서 빈이 위기에 처하질 않아 긴장감이 사라지진 않도록 너프도 시킨 의도 두가지가 있다고 보면 간단히 납득이 가는 문제.[10] 그런데 원작 크래쉬 체이스나 라이딩 빈에서는 오히려 버스트쯤의 괴물같은 신체능력이 기본이었다(...). 달려오는 자동차를 들어서 멈춰 세운다거나 게다가 그걸 또 들어서 던져버린다, 잠에서 깨운다고 불에 달군 프라이팬으로 얼굴을 지져버렸는데 뜨겁다고만 하고 멀쩡히 일어나서 식사를 하는 등...[11] 다만 의뢰인이 빈을 속이고 마약을 운반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랠리가 미스티를 구하기 위해 골디가 만들어 낸 특수한 마약을 구하러 돌아다닐 때, 그 마약을 가지고 있는 조직에게 마약 운반을 의뢰를 받고 그 마약을 구해주었을 때는 빈이 본인의 운반업자로서의 명성에 흠집을 낼 수는 없다는 이유로 마약을 운반해야 상황에 처하게 되었고 랠리도 그것만큼은 막지 못 했다. 다행히 마약은 운송 도중 파시 형사의 습격으로 의뢰인과 함께 잃어버렸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마약을 운송하지 않았고 랠리도 연락을 받고 기분을 풀었다.[12] 사실 라이빙 빈에서도 둘이 파트너로서 함께 다니긴 했지만 연애관계는 아니었다. 아무리 소노다 켄이치식으로 내용을 수정했다고 해도 원작의 기본 틀을 아예 깨부수긴 애매했을 테니...[13] 그게 아니더라도 서로 목적 자체가 워낙에 달랐다. 구체적으로 빈은 자가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돈 되는 일은 뭐든지 하지만 랠리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바운티 헌터 일을 하는 것이라 함께 하기는 어려웠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