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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SF, 액션, 디스토피아 |
작가 | 니헤이 츠토무 |
출판사 | 코단샤 세주문화사, 소미미디어 |
연재처 | 월간 애프터눈 |
레이블 | 애프터눈 KC, KC 디럭스 S코믹스 |
연재 기간 | 1997년 3월호 ~ 2003년 9월호 |
단행본 권수 | 10권[1] (2003. 09. 22. 完) 10권 (2003. 12. 01.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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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SF 만화. 작가는 니헤이 츠토무.[2]
사이버펑크 SF물에 있어선 전설급에 속하는 작품으로, 상식을 파괴하는 거대한 스케일과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는 매력적인 스토리, 신비주의가 넘실대는 분위기가 일품이다.[3]
2. 줄거리
가상세계인 '넷스피어'의 붕괴(카오스)로 인해 '기저현실(基底現實)'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모종의 감염 사태가 발생하여 어느 순간부터인가 넷스피어에 접속할 수 있는 '넷 단말 유전자'를 지닌 인간들이 자취를 감추었고, 도시를 건설하는 로봇 '건설자'들은 통제불능 상태에 빠져 도시의 크기를 무한정으로 확장시켜 갔다. 그로 인해 지구는 수천 수만 층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도시 구조물, 이른바 '구조체'로 겹겹이 뒤덮여 예전의 모습을 완전히 상실해 버렸고, 인류는 끝없이 확장되는 도시 구조물 속에서 길을 잃고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본래 넷스피어에서 보안용 백신 프로그램 역할을 수행하던 '세이프가드'는 넷 단말 유전자를 지니지 않은 인간들을 불법침입자로 간주하여 발견하는 즉시 모조리 제거하고 있다. 넷 단말 유전자를 지닌 인간들이 오래 전에 자취를 감춰 버린 현 시점에서는 사실상 거의 모든 인간들이 세이프가드의 공격대상이다.
이러한 상황을 틈타 점차 세력을 넓히고 있는 신종 생명체 '규소생물'도 인간이 눈에 띄는 족족 모두 죽여 없애고 있다. 행여나 넷 단말 유전자를 가진 인간이 나타나 넷스피어가 정상화되면 규소생물들은 존속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넷스피어의 운영체제 중 하나인 '통치국'은 한시라도 빨리 넷 단말 유전자를 가진 인간을 찾아내어 넷스피어를 정상화시키길 바라고 있지만, 권한상의 한계로 인해 현실 세계에 쉽사리 개입하지 못 하고 있다.
이러한 혼돈 상황은 까마득한 세월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구조체는 지구를 뒤덮는 수준을 아득히 넘어 태양계를 집어삼킬 만큼 천문학적인 규모로 거대해졌고, 이제는 그 어느 누구도 구조체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 한다. 인간은 이미 오래 전에 유전자가 각기 다르게 변이하여 서로 다른 여러 종으로 분기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넷 단말 유전자를 가진 인간을 찾아 끝도 없이 펼쳐진 구조체 속을 여행하는 주인공 '키리이'. 그의 손에는 모든 것을 초토화시키는 궁극의 병기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가 들려 있다.
모종의 감염 사태가 발생하여 어느 순간부터인가 넷스피어에 접속할 수 있는 '넷 단말 유전자'를 지닌 인간들이 자취를 감추었고, 도시를 건설하는 로봇 '건설자'들은 통제불능 상태에 빠져 도시의 크기를 무한정으로 확장시켜 갔다. 그로 인해 지구는 수천 수만 층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도시 구조물, 이른바 '구조체'로 겹겹이 뒤덮여 예전의 모습을 완전히 상실해 버렸고, 인류는 끝없이 확장되는 도시 구조물 속에서 길을 잃고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본래 넷스피어에서 보안용 백신 프로그램 역할을 수행하던 '세이프가드'는 넷 단말 유전자를 지니지 않은 인간들을 불법침입자로 간주하여 발견하는 즉시 모조리 제거하고 있다. 넷 단말 유전자를 지닌 인간들이 오래 전에 자취를 감춰 버린 현 시점에서는 사실상 거의 모든 인간들이 세이프가드의 공격대상이다.
이러한 상황을 틈타 점차 세력을 넓히고 있는 신종 생명체 '규소생물'도 인간이 눈에 띄는 족족 모두 죽여 없애고 있다. 행여나 넷 단말 유전자를 가진 인간이 나타나 넷스피어가 정상화되면 규소생물들은 존속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넷스피어의 운영체제 중 하나인 '통치국'은 한시라도 빨리 넷 단말 유전자를 가진 인간을 찾아내어 넷스피어를 정상화시키길 바라고 있지만, 권한상의 한계로 인해 현실 세계에 쉽사리 개입하지 못 하고 있다.
이러한 혼돈 상황은 까마득한 세월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구조체는 지구를 뒤덮는 수준을 아득히 넘어 태양계를 집어삼킬 만큼 천문학적인 규모로 거대해졌고, 이제는 그 어느 누구도 구조체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 한다. 인간은 이미 오래 전에 유전자가 각기 다르게 변이하여 서로 다른 여러 종으로 분기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넷 단말 유전자를 가진 인간을 찾아 끝도 없이 펼쳐진 구조체 속을 여행하는 주인공 '키리이'. 그의 손에는 모든 것을 초토화시키는 궁극의 병기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가 들려 있다.
3. 발매 현황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연재됐으며 단행본은 애프터눈 KC 레이블로 총 10권까지 발매되었다.2015년 4월 신장판이 KC 딜럭스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전체 10권짜리를 6권으로 재구성했고 표지는 새로 그려졌다. 거의 20년만에 새로 그린 표지이기 때문에 본문 작화와 표지의 작화에 상당히 큰 괴리가 있는데, 캐릭터 작화는 인형의 나라의 느낌이고 복장이나 메카닉 디자인은 애니메이션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보는 본문에서는 그나마 살아 있는 인간에 가깝게 묘사되지만, 표지에서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안드로이드 비슷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책 사이즈는 B5로 키워서 만화잡지에 버금가는 크기로 커졌고, 원고를 훨씬 개선된 방식으로 스캔해서 아주 보기 좋아졌다고 한다. 그 외 몇 가지 편집이 이뤄졌는데, 그로 인해 안 그래도 만화보다는 일러스트집 같은 성향이 더 심해졌다. 권당 가격은 약 2천엔.
2017년 12월에 블레임 신장판 한국어판 정발 소식이 전해졌고, 2020년 2월에 드디어 정발되었다. 출판사는 인형의 나라 정식판을 출판한 소미미디어. 정가는 권당 19,000원. 번역은 김동욱이 담당했다.
3.1. 완전판
01권 | 02권 | 03권 | |||
2015년 04월 23일 | 2015년 04월 23일 | 2015년 05월 22일 | |||
2020년 02월 03일 | 2020년 02월 03일 | 2020년 03월 26일 | |||
<rowcolor=#ffffff,#ffffff> 4권 | 5권 | 6권 | |||
2015년 05월 22일 | 2015년 06월 23일 | 2015년 06월 23일 | |||
2020년 03월 26일 | 2020년 07월 16일 | 2020년 07월 30일 |
4. 특징
건축학도였던 니헤이 츠토무가 지저분해 보일 정도로 거친 펜터치로 그려 넣는 거대한 건축물들이 암울하고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니헤이 츠토무의 캐릭터들 특유의 우울한 얼굴 역시 작품의 음울한 면을 잘 드러낸다. 하지만 상당히 무기적인 인물들의 표정과 대비되어 미묘하게 드러나는 감정선이 매력적이기도 하다. 다른 작품들의 연출을 보면 작가의 감정 표현 실력보다는 초미래적인 세계관 속에서 인간 특유의 사회성과 감정의 발달을 거칠 일이 없는 블레임만의 분위기를 오히려 더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보이기도 한다.이 작품의 모든 것이 '모호'하다. 니헤이 츠토무의 작품 대부분은 불친절하며, 블레임 역시 모든 설명과 대사가 극도로 제한되어 있다. 캐릭터의 정체도 설정도 불확실하며, 작품의 줄거리마저 세 번 정도는 정독해야 겨우 이해할 수 있을 정도.[6] 이 모호함을 장점이라 드는 이들도 있으나 대체로 불호 요소가 되기도 한다. 효과음마저 많이 삽입하지 않던 초반부에는 총탄이 철벽을 뚫어도 고요한 느낌이 든다. 고유한 색채가 강하고 매력적인 작품이다.
5. 등장인물
5.1. 주요 인물
- 키리이
본작의 주인공.
5.2. 동아중공
- 메인서버
동아중공 편에 등장한 동아중공의 구획 중 한 곳을 담당하는 AI. 논리 모순으로 미쳐가는 다른 AI들에 비해 비교적 정상적인 사고를 보존하고 있으며, 동아중공에 침입하려는 규소생물들을 막고 동아중공 내부에 잠들어 있는 인간들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세우와는 연인에 가까운 미묘한 사이. 동아중공의 복구장치를 이용하여 부상당한 세우를 치료하고는 있지만, 메인서버의 주변인들의 평가에 따르면 "고칠 때마다 나사가 빠진다"는 듯. 하지만 메인 서버에 대한 평가가 나쁜 데에는 이유가 있었으니, 사실 메인서버는 관리 AI 중에서도 제일 먼저 미쳐버리는 바람에 진작에 제명당한 AI였던 것이다. 그녀가 미쳐 버린 것은 임무보다 '특정한 개인'을 우선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그 대상이 누구인지 뻔히 알 것이다.
소미미디어에서 번역 발간된 완전판에서는 세주문화사의 구 정발본과는 달리 '멘서브'라는 이름으로 다르게 표기되어 있다.[7]
- 세우
동아중공 편에 등장하는 인간. 메인서버의 곁에서 강화복[8]을 착용하고 전투를 담당하는 기사. 부상을 입으면 메인서버가 동아중공에 있는 복구기계로 치료해 주지만, 그 때마다 기억을 잃어가면서 점점 지능이 퇴화되고 있었다. 세우가 점점 망가지는 모습에 메인서버는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고, 결국 이는 메인서버가 동아중공의 총괄 AI를 배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후의 순간에 메인서버가 세우의 유전 정보를 시보에게 전달한다. 메인서버의 설정을 보면 인간으로서 수명이 다했어야 할 그를 수없이 재생시켜서 데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9] 작가의 멘트에 따르면 넷 단말 유전자의 정규 소유자일 가능성도 있다[10]고 한다. 꼭 그가 아니더라도 그 이외의 동아중공에 동면중인 주민들 중 정규 시민이 있을 가능성은 많았다. 이래저래 동아중공 편도 다퓌네르 편도 도시를 구할 절호의 기회였는데 일이 심각하게 꼬여 버린 것.
이후 작품인 '바이오메가'에서는 세우(CEU, Compulsory Execution Unit), 풀이하여 강제처형부대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DRF의 하부조직으로 묘사되나, 블레임에서는 동아중공, 메인서버, 주민을 지키는 메인서버의 부하로 묘사되고 있다.
- 중앙 AI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정체는 메인서버를 제외한 AI들의 집결체. 그녀를 제외하면 지켜야 할 대상을 잃어버렸기에 서로 융합해서 기능을 집중시킨 듯하다. 신천지에 대한 광기 어린 집착을 갖고 있는데, '동아중공'이 원래는 외우주 이민선이라 주민들을 새로운 세상에 보낸다는 목적의식이 그에게 알파이자 오메가이기 때문이다. 오직 신천지로 나아간다는 열망 하나로 동아중공 전체를 최대 출력으로 텔레포트시키는 미친 계획을 실행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안 가리다 목적까지 내던져 버리는 전형적인 결말을 맞이하며 자기 자신을 포함하여 동아중공 전체를 파멸시켜 버린다.
- 스테조우
동아중공 편에 등장한 소인 중 한 명. 동료들과 함께 세이프 가드를 처리하는 등 꽤나 유능한 모습을 보이지만 사나칸이 재구축할 때 사망한다. 즈루와는 연인사이.
5.3. 규소생물
- 제니타리아스/메타지니
1권 후반부에 나오는 남/녀 규소생물. 키리이에게 시비를 걸어왔으나 당연히 털렸다. 이름은 '블레임 학원! 벚꽃피는 탑 아래서'에서 언급되었는데 무려 주연에 모에화(...). 블레임 학원!에 출현하지 못한 게 한이 된 듯하다. 뭐 어느 편이든 처참하게 끝을 맞이한다.
- 이뷔/메이브
동아중공 편에 등장한 규소생물 2인조. 각각 남성과 여성이고, 메인서버와 대립하고 있다. 이뷔는 2~3단으로 전개되는 큰 검[11]을 사용하고, 메이브는 커다란 못 같은 송곳을 찔러넣을 수 있는 파일벙커와 같은 무기가 팔에 달려 있다. 여담이지만 이 둘은 부부 사이로 이미 둘 사이에 43명의 자식을 뒀다고(...). 블레임 학원에서는 역시나 개그캐. 이뷔는 반장스러운 모습으로 나오는데, 작중 세우와의 그 광기어린 집착이 낳은 사무라이즘에 불타는 최후의 결투장면이 도시락 까먹다말고 메이브에게 칼 겨눈 반장과의 결투로 변질돼버리고 말았다...
소미미디어에서 출간한 완전판에서는 이비와 메이브로 번역되어 있다.
- 바르단바
초엑스트라지만 설정이 재미있다. 이뷔-메이브 커플의 3남으로 작중에서 식료액 훔쳐먹다가 키리이에게 두들겨 맞고 시보에게 정보를 추출당하며 끔살당한 바로 그 규소생물... 원래 연구원이 되고 싶었다는데 반대한 메이브 여사에 의해 뇌가 꿰여버리는 바람에(예의 그 파일벙커일듯) 단념했다고 한다. 블레임 학원에서도 등장했는데 역사는 반복돼서 도시락까먹다 죽은 녀석이 바로 그다.[12] 메이브 여사는 그 장면에서도 자식이 죽은 것보다 피가 튄게 화가 난듯.
- 다퓌네 르 린베가
동아중공 다음 편에 등장하는 규소생물 4인방의 리더로, 아주 길다랗게 생겼다. 다른 규소생물과 비교해도 굉장히 이질적이며 압도적인 느낌을 준다. 도모체프스키가 있는 지역의 가접속 장비를 사용하여 넷스피어에 들어가려는 일을 꾸미자, 도모체프스키는 그를 막기 위해 작가의 설정으로는 250여 년에 걸친 긴 시간 동안 분전을 벌이고 있었다. 작중 최고의 시스템 전문가로, 시스템을 해킹해 조환탑으로 구제계 대신 자신의 부하로 쓸 구성체들을 생성해내는 등 강력한 상위 세이프가드들을 시스템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조여가고 있었다. 목적은 오직 넷스피어 접속으로 비공식 계층의 특성을 이용한 임시접속을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심사에 통과할 수 있을 리가 없었는데 키리이와 시보가 세우의 유전자를 입수한 덕에 마침내 넷스피어 접속에 성공한다. 하지만 단 일순간 접속에 성공했을 뿐, 넷스피어 접속 시도 도중에 많은 시간이 흐른 걸 모르고 있다가 기저현실의 육체가 도모체프스키의 공격을 받아 파괴되는 바람에 결국 사망한다.[13]
이름이 다퓌네 르 린베가로, 훌륭한 여성의 이름이다. 세우의 유전자를 아바타 삼아 둘러쓴 모습으로 넷스피어에 나오는 바람에 남성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졌지만 분명히 여성체다. 덕분에 블레임 학원에서 여성으로 등장하는 그녀의 모습에 벙쪘던 독자들이 많다. 블레임 학원에서 모두가 모에선을 맞고 모에화됐을 때도 꿋꿋히 원모습[14]을 유지한 걸로 봐서 작가에겐 이미 완성된 모에 캐릭터일지도...?
- 블론
규소생물. 벌레 같은 것을 생성하여 인간을 침식하는 기능이 있었으나 키리이의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 일격에 사망했다. 작자왈 다른 기술들도 많이 있었는데 보여줄 새도 없이 순살당했다고... 특유의 웃음소리는 동료들도 싫어했다고 한다.
- 스치프
규소생물. 사실 멀쩡한 육신으로 나오는 개체가 드물 정도로 규소생물들은 신체의 일부를 사이보그화한 경우가 많은데, 규소생물이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생명체로 피도 흐르는 존재지만 스치프는 전신 사이보그화했다고 한다. 덕분에 작중에서 팔을 분해정비중인 모습이 나오는데 유지비가 감당안돼 다퓌네 여사의 부하가 됐다고 한다.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멀리서 점으로 보여도 도망치긴 틀렸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들고 근접전에선 키리이를 압도하며 칼침까지 놓는데 성공했지만 그 정도로 죽을 상위 세이프가드가 아니었던 게 문제...
- 프셀
규소생물... 이지만 독자들이 꼽는 최고의 미녀(...). 가련해 보이는 풍모와는 달리 엄청난 괴력을 지니고 있고, 그녀가 들고 다니는 스틱은 갖다대기만 해도 키리이가 여러 겹의 두꺼운 벽 속을 뚫고 들어가서 박혀 버릴 지경이고, 일격에 상위 세이프가드에게 전투불능의 중상을 가할 만큼 엄청난 위력을 지니고 있다. 총에 맞아서 몸이 박살나도 작은 입자로 분해되었다가 재결합하는 능력이 있는데, 재결합 후 빈사 상태가 되는 게 약점이다. 이러한 그녀의 능력에 도모체프스키도 경악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둘이 250년이나 싸워왔는데도 그녀를 향해 한번도 제대로 총을 쏴보지도 못 했다는 뜻이다.[15]
블레임 학원에서도 당연히 등장! 1편에서 도모체프스키에게 인사하며 '오늘 체육 잘해' 하고 격려하지만 이는 사실 체리보이를 동요시키기 위한 술책이었다. 그런데 너무 신을 내서 분전하는 바람에 세이프가드 팀이 이겨 버렸다! 3편에서는 메가네코로 등장하며 도모체프스키는 여전히 헤벌쭉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다.
5.4. 세이프가드
- 도모체프스키
동아중공 다음 편에 등장하는 임시 세이프가드. 다퓌네 르 린베가가 넷스피어에 접속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활동하고 있었다. 도모체프스키와 이코가 있던 구조체에는 인간이 없고 남은 세이프가드는 도모체프스키와 이코 둘뿐으로, 둘이서 오랫동안 규소생물에 맞서 게릴라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다가 키리이와 시보가 이 구조체에 들어온 탓에 여러가지로 상황이 바뀌어서 크게 당황한다.
프셀에게 묘하게 연심을 가지고 있었는지 프셀에게 총을 쏘기 전에 무척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는데,(프셀이 지금까지 나온 여성형 규소생물 중에선 묘하게 예쁘긴 하다) 작가 코멘트에서 프셀과 시보 이외의 여성을 본 적이 없다고 나옴에 따라 '체리 보이여서 차마 쏠 수 없었다!'는 게 확정되고 말았다. 무려 250여 년 간 제대로 쏴본 적도 없었는데 시보와 만난 이후로 겨우 제대로 쏜 것이다. 그 장면에서 묘한 미소를 짓는 프셀과 진땀을 흘리는 도모체프스키의 모습이 설명되는 설정인데, 문제는 이런 배경이 작중에서 전혀 묘사되지 않아서 진상을 알 수가 없다는 점.
너무 오랜 시간을 기저현실에 있었던 덕분에 인간화가 진행돼서 인간과 다를 바가 전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는 작중 묘사로 꽤나 자세히 보여주고 있는데, 임시 세이프가드인데다가 이미 세이프가드의 AI라고 부를 수 없을 만큼 인간화되었음에도 세이프가드의 본분인 인간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몇 안 되는 세이프가드다.
블레임 학원에서는 프셀을 보고 헤벌쭉 하는 체리보이로 나온다. 스치프와는 라이벌인 듯.
- 이코
소년 혹은 소녀(동인지에선 묘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도모체프스키가 임시 세이프가드로 임명될 당시에는 몸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 이후에 어떤 이유로 몸을 잃어 버리고 복구를 하지 못 하고 있다. 아마도 다퓌네 여사에 의해 시스템이 침식된 탓에 몸을 수복할 시설을 잃어버린 탓인 듯하다. 그래서 결국 유령 같은 형태로 도모체프스키를 따라다니면서 돕고 있었다. 전자전 전문인 듯. 블레임 학원에서 여성으로 나온 건 원래 여성이라기보다는 모에선을 맞아버린 탓으로 보이는데, 작가의 코멘트는 없고 도모체프스키의 설정을 생각해보면 일단 여성체는 아니었을 듯 하다.
'블레임 학원! 벚꽃 피는 탑 아래서'에서 여성으로 나온다.
6. 설정
- 기저현실
작중의 현실 세계를 뜻한다. 시대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세월이 지난 후의 미래 세계로, 지금으로서는 이론상으로만 가능할 것 같은 온갖 오버테크놀로지가 상용화되어 있다. 심지어 그 기술들이 개발된 것도 작중 시점으로부터 까마득히 먼 과거에 있었던 일이다.
주인공 키리이를 포함한 등장인물 상당수가 고도의 나노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사람의 의식을 완벽하게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로 인해 다양한 의체로 옮겨 다닐 수도 있고, 죽은 사람들의 의식을 저장하여 장기간 보존할 수도 있다. 도시 건설용 로봇 건설자들은 건축물의 기둥을 불과 몇 초만에 뚝딱 만들어내고, 태양계의 행성들조차 도시의 건설 재료로 써먹어 버린다. 우주 이민선 동아중공은 대규모 워프 이동 능력을 지녔고, 선내 공간의 중력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으며, 주 동력원인 중력로는 차원을 왜곡시킬 정도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우주선의 인공지능들은 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사물들도 공간이동시킬 수 있다.
이들 기술 중 상당수는 넷스피어를 통하여 통제할 때 비로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넷스피어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인간들이 사라져 버린 탓에 넷스피어가 제 기능을 하지 못 하게 되면서, 이러한 테크놀로지들이 통제되지 않고 폭주하고 있다. 까마득한 세월이 지나는 동안 이러한 폭주가 하염없이 계속 진행되어 왔고, 지구는 물론 태양계 전체가 구조체로 뒤덮여 복구불가 상태에 놓여 있다. 구조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외부의 천체를 집어삼키며 계속해서 증식하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그 결과 작중 인류는 대지와 하늘, 우주와 행성이란 개념 자체를 망각했으며, 그들에게 있어 현실이란 금속 격벽으로 나뉜 채 무한히 이어지는 구조체가 전부다. 21세기 인류의 관점에선 오히려 기저현실이 가상현실처럼 보이고, 가상현실이 진짜 현실처럼 보인다.
- 넷스피어
넷단말 유전자를 가진 사람만 접속할 수 있는 일종의 가상세계로 보인다. 통치국, 세이프가드 등의 통제는 넷스피어를 통해서 가능한데, 카오스 이후에 넷 단말 유전자를 가진 인간이 사라져서 넷스피어가 텅 비어 버렸고, 이는 기저현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어느 정도 정상적인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인간이라면 가접속 장비를 사용하여 임시 접속을 할 수도 있다.
잠깐씩 묘사된 넷스피어의 광경을 보면 가상현실임에도 불구하고 흔히 생각하는 사이버틱한 가상현실이 아니라 초원, 강 등의 자연환경으로 묘사된다. 이는 작가의 후속작 바이오메가의 시키오미 내부 같은 가상세계에 그대로 이어지는데,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비참한 현실보다 오히려 가상세계가 더 자연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이는 역설이 일종의 문학적 장치라고 볼 수 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도 비슷한 방법을 사용한다. - 넷 단말 유전자
넷스피어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유전증명인 것 같다. 노이즈에서 공개된 정보로 볼 때, 넷 단말 유전자 이식은 선택받은 소수의 인간들만이 받을 수 있는 특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태도 때문에 카오스 이후에는 오히려 넷스피어에 정규접속하는 자리가 비어 버려서, 후술되는 카오스와도 같은 갖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 카오스
현재의 혼돈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고, 가끔은 넷스피어와 기저현실이 단절되는 계기가 된 과거의 어떤 사건을 가리키기도 한다. 공식적으로 어떤 명확한 사건이 있었다는 언급은 없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일어난 것인지, 갑작스럽게 일어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어느 시점을 계기로 유전자 감염이 폭발적으로 발생하여 정상적인 넷 단말 유전자를 가진 인간이 사라져 버렸고, 넷스피어를 제어할 인간이 존재하지 않아 도시가 폭주하게 된다. 작중에서 감염된 구역 등을 볼 때 나노머신 등으로 인한 오염 사태가 발생한 듯하다. 이는 블레임 마지막 권에서도 감염되지 않은 아이가 방독면을 쓰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노이즈를 볼 경우 규소생물들이 고의로 일으킨 것 같기도 하지만, 작중에서 규소생물은 최초의 카오스를 일으키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참고로 도시구조체는 지구를 뒤덮는 수준을 아득히 벗어나 태양계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만큼 거대한 규모로 확장된 듯하다. 프리퀄인 노이즈에서는 도시구조물이 달을 집어삼키는 장면이 나오며, 블레임 9권과 10권에서는 목성이 존재했던 자리로 추정되는 직경 14만 3천km의 거대한 구상공간이 나온다. 블레임 앤소온에서 작가가 밝힌 바에 의하면 태양계의 모든 행성들이 거의 다 구조체의 재료로 들어갔으며, 그 규모는 최소한 목성까지 뻗어 있다고 한다.
- 초구조체
계층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벽. 초구조체 사이의 입구가 있기는 한데 현재는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통상적인 무기나 폭발물로는 흠집을 낼 수 없는 강도를 자랑하며, 중력자 방사선 사출 장치나 레벨 9 세이프가드의 공격으로 뚫리는 정도. 초구조체 때문에 각 계층은 소통이 불가능하며, 계층에 격리된 인간들은 종 분화가 일어날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흐른 듯 하다.
이 초구조체는 넷스피어를 비롯한 가상현실이 가동되는 메인프레임을 내장하고 있다.
도시의 골격이 되는 최중요 시설이기 때문에 세이프가드에 의해 지켜지고 있다. 무적에 가까운 강도를 가지고 있지만 세이프가드와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지 않으면 파손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다퓌네르 편의 '초구조체 내구균열' 챕터에서는 제목 자체가 초구조체에 균열이 생긴 것을 의미하고 있으며, 그 구조물을 파먹는 생물도 존재한다. 이는 원래 세이프가드가 지켜야 하는데 비공식 계층의 특성상 관리가 안 된 탓인 듯하다.
- 건설자
도시구조체 곳곳에 널려 있는 건설 기계. 크기는 소형부터 초대형까지 다양하다. 기능하지 않는 구조물이나 생물 등을 해체하고 도시를 건축하는 자동 기계다. 동력은 불명. 아직도 기능하는 기계가 많기 때문에 도시는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사실상 작중 세계관을 그 지경으로 만든 주범이다.
대부분의 인간은 이와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넷스피어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던 시절에는 건설자를 통제하는 것이 가능했다. 현재도 키리이를 비롯한 세이프가드 등은 건설자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약간이긴 해도 자아가 있어서 건설자들을 인간 비스무리하게 개조하려 했던 자도 있었으며[16] 시보가 대형 건설자를 데려올 때도 대형 건설자는 이를 싫어했다는 작가 멘트가 있다. 종반에는 거짓말을 하고 시보를 돌보려 할 정도로 고도로 진화한 AI를 지닌 소형 건설자도 등장했다.
- 중력자 방사선 사출 장치
이 작품의 상징과도 같은 강력한 개인 화기.[17] 키리이가 들고 다니는 권총 형태의 무기로 처음 등장한다. 작중 묘사를 보면 창작물 역사상 마술, 마법을 제외하고 이보다 강력한 개인 화기가 존재하는지조차 의심스러운 말도 안 되는 위력을 자랑한다. 평범하게는 제일 낮은 출력으로 발사해도 일직선상으로 폭 수m, 길이 수십km의 구멍을 뚫으며, 물질을 아예 소멸시키는 특성을 가진 듯한 빔을 발사하기 때문에 몇몇 특수한 장비를 제외하고는 막아내거나 견디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핵폭발이나 다름없는 대폭발에도 흠집 하나 가지 않았던 초구조체에 단 한 발만으로 구멍을 뚫어 버리는 수준. 그 어떤 것도 간섭이 불가능했던 초구조체조차 꿰뚫는 모습을 보면, 궤적 상의 물질 자체가 소멸하게 만들 정도의 에너지량만 충족된다면 무엇이든지 뚫어버리거나 사라지게 할 수 있다.
이 병기의 이름 그대로 해석하면 중력자 방사선을 사출(발사)하는 장치. 아마도 중력자가 붕괴되며 나오는 방사선을 모아 발사하는 병기 같은데, 어쨌든 종종 빛나는 탄환으로 묘사되기는 해도 거의 일직선의 빔 형태로 발사되며, 빔 궤도 주변의 물체는 잔해 없이 깔끔하게 사라진다. 자세한 과학적 설명은 불명.[18] 또한 그냥 단순히 물질이 사라지는게 아니라 반물질+물질 반응과 같은 쌍소멸이라도 일어나는지 빔이 꿰뚫고 지나간 자리에는 대폭발까지 일어나니 그야말로 절륜한 위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한적이지만 주변의 공간이 일그러지는 것을 이용해 적의 빔 계열 공격을 왜곡하여 방어할 수도 있는 것 같다. 사나칸이 착용한 장갑이나, 프셀의 검, 권말의 규소생물 부대의 방패에 무력화되는 모습도 가끔 볼 수 있지만, 사실 무력화라기보다는 모종의 공간왜곡으로 빔을 빗나가게 한 것 뿐이다. 출력을 충분히 높인다면 공간간섭을 극복할 수 있다. 사정거리가 짧은 단발 형태부터 몆십 킬로미터나 되는 공동을 뚫는 등, 출력을 다양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일정한 에너지의 임계량을 충족하면 '금압해제(禁壓解制)'라는 발사 모드로 변하는데, 총구 및 총신의 전체적인 연결 부분이 전개되며 변형한다. 또 다른 이름인 '제1종 임계불측병기'의 뜻을 그대로 풀이하자면, 말 그대로 '임계'를 측정할 수 없는-즉, 임의의 에너지만 공급이 가능하다면 아무리 막대한 에너지량이라도 총의 한계를 측정할 수 없기에 그 에너지량에 비하는 가공할 만한 출력으로 발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만큼 사출 후의 충격이나 반동도 상당히 심하여, 보통의 인간은 절대로 사용할 수 없을 것처럼 묘사된다. 상당한 재생력과 신체 내구력을 가지고 있는 키리이조차 금압해제를 한 후 사출할 때에는 반동으로 팔이 뜯겨 날아가 버릴 정도이니, 개인에게 주어지기보다는 요새나 거대 기계에 장착되는 것이 더 어울릴 듯한 무기.
총의 에너지 및 근본적인 출처는 세이프가드와 깊은 관련이 있는 듯 하다. 3권에서 시보에 의해 처리됐던 거대 세이프가드가 다시 재전송될 때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가 스파크를 방출하며 강력하게 반응했던 것이나, 죽은 구제계 무리들에게 전선을 연결하여 에너지를 공급받는 것처럼 보인 점, 세이프가드나 통치국의 간섭이 불가능한 동아중공 내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봐서는 세이프가드를 전송하는 조환탑이나 세이프가드 자체의 에너지 동력원과 관련이 있다고 해석된다. 5권에서 이뷔가 '세이프가드의 무기' 라고 하는 점, 거대 세이프가드나 사나칸 등도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를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봐서, 상당히 높은 지위의 세이프가드들이 지급받는 무기인 듯 하다.
위력이 이 정도이다 보니 주적인 구제계들 상대로는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과잉화력이라, 키리이가 물량공세로 나온 구제계들을 처리한 후 팔이 탈골되는 레벨을 넘어 팔꿈치가 아예 분리되어 옷과 가죽으로만 붙어 있는 듯한 모습도 나온다. 그래서인지 키리이가 다른 무기를 얻으면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 대신 우선적으로 쓰기도 한다.
6.1. 세력
블레임 세계의 각 세력들은 컴퓨터 내부의 요소들을 상징화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넷스피어 전체를 컴퓨터라고 생각했을 때 통치국은 운영체제 OS, 세이프가드는 보안 프로그램, 규소생물은 컴퓨터 바이러스다.실제 컴퓨터에서도 보안 강화를 위해 자가보호기능을 넣는 등 보안 프로그램에 대한 OS의 개입을 제한하고 권한을 위임해 놓는 경우가 있는데, 그 보안 프로그램이 미쳐 버렸을 때 일어날 만한 재난을 표현해 놓은 것이라 보면 된다.
즉, OS(통치국)는 자체적인 보안 프로그램(만화상에서는 '대리구성체'라는 명칭으로 현실 물질로 등장한다)을 사용하여, 미쳐 버린 백신 프로그램(세이프가드)에게 무차별적으로 삭제(학살)당하는 일반 데이터들(블레임 세계관의 주민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백신 프로그램은 이미 강력한 권한을 위임받은 상태라서, 아무리 OS라고 해도 제한적인 개입만 할 수 있을 뿐 막을 도리가 없다.
이런 난장판 속에서 OS는 온갖 악성 프로그램과(초반부에 등장하는 규소생물 외 적대세력 등) 컴퓨터 바이러스(규소생물)에 대항할 수 있고, 물리적으로 나뉘어진 하드디스크 파티션(초구조체)을 뚫고 넘나들 수도 있는 막강한 프로그래밍(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으로 무장한 특수 프로그램(키리이)을 기저현실에 파견한다.
이 특수 프로그램의 최종 목적은 방대한 하드디스크 저장공간 어딘가에 생존해 있는 인증키(넷단말 유전자)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 인증키가 있으면 보안 프로그램을 제어하고 카오스를 멈출 수가 있다. PC(넷스피어)가 카오스 상태일 때 생존할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규소생물 등)은 총력을 다해 특수 프로그램을 저지하는 한편, 인증키를 제거하기 위해 인증키를 가진 것으로 여겨지는 일반 데이터(인간)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한다.
동아중공은 메인 PC에 연결되어 있지만 자체적으로 간단한 OS와 보안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외부 저장장치로 볼 수 있다. 카오스가 발생한 후 멀쩡한 데이터들을 최대한 백업하려고 시도했지만, 규소생물의 침입으로 인해 13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구역들이 모두 감염되었고, 그 중 8개 구역은 일반 데이터(인간)들이 모조리 파괴되었다. 8개 구역의 메인 서버가 살아남은 일반 데이터를 동아중공의 중앙 AI에 위탁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 미쳐 버린 중앙 AI의 오류로 메인 PC의 보안 프로그램(세이프가드)이 개입해 오게 되고, 외부 공간이 불확실한 가운데 무리하게 데이터 이동을 시도하다가 그만 박살 나 버린다.
아무튼 이런 내용이고(...) 이렇게 써놓으면 이해가 되지만, 만화상에서는 일절 설명이 모호하고 추상적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유추하는게 상당히 어렵다.
컴퓨터의 요소들을 의인화시켜 세계를 구성하는 점은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나 디지몬 시리즈와 비슷하다. 실제로 비슷한 구성이 많다.
아래는 작중 주요 세력.
6.1.1. 생전사
통치국이 치외법권으로 지정한 폐기계층의 괴도(삭제를 위해 이동시킨 폴더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에 거주하는 과학자 집단. 동아중공의 존재나 작품 초기에 등장했던 다른 종족들의 존재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의 인간들이 거주하는 지역과 본격적인 넷스피어 영역의 경계선 즈음에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복원, 발전시킨 테크놀러지로 위조 넷 단말 유전자를 합성하여 넷스피어에 접속하려 했지만, 카운터 프로그램의 반격으로 핵폭발 수준의 대폭발이 일어나 연구설비 전체가 파괴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그 이후로는 생체공학에 집중하고 있는 듯 한데,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넷스피어와의 접속을 행하면 세이프 가드가 발동하기 때문이다. 생체공학에 대한 생전사의 집착이 도를 넘어서자 주임 과학자였던 시보가 생전사의 총재에게 반대 의사를 표했지만, 지하에 구금되는 처벌을 받고 생명 유지만 가능한 상태로 미라나 다름없는 몰골이 되었다.
초구조체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경계지역에 자리를 잡고 각종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전에 있었던 핵폭발급의 대폭발도 흠집 하나 내지 못 했던 초구조체에 달리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키리이가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를 들고 나타났으니, 시보가 반기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생전사들은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를 재현할 수가 없었지만, 희한하게도 중력자 방사선 병기에 대한 방어 대책은 재현할 수 있었던 모양이다.
6.1.2. 동아중공
과거에 초구조체를 벗어나기 위해 건조된 원기둥형의 우주 이민선. 완성되기 전에 카오스가 시작되면서 도시 구조물이 무한히 확장하는 바람에 도시 속에 갇혀 버리고 말았다. 내부 공간은 통치국과 세이프가드의 간섭을 받지 않는 치외법권지대다. 동아중공에는 주민들을 수용한 공동이 총 13군데 만들어져 있으며 각 공동마다 관리용 AI가 부여되어 있었는데, 이민선을 목적지로 이끈다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 하게 되면서 논리 모순으로 점점 미쳐가고 있었다. 동력원인 중력로가 과도한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어서 시공에 균열이 가고 차원에 틈이 생기거나 하는 등 문제가 심각했다.끝에 가서는 중앙 AI가 동아중공 전체를 도시 밖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최대 출력으로 공간전송을 시도하기에 이른다. 도시가 확장된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완전히 다 파악하지 못 한데다가, 공간전송 지점에 동아중공이 다 수용될 만한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도 확인하지 못 한 상태였지만, 중앙 AI는 막무가내로 공간전송을 강행했다. 당연한 결과지만 동아중공은 끝을 알 수 없는 엄청난 규모로 확장된 도시를 끝내 벗어나지 못 한 채, 원래의 위치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 구조물 속 어딘가에 출현했다가 대폭발과 함께 소멸해 버렸다. 동아중공에 승선해 있었던 주민들의 육체와 DNA 정보도 함께 소멸하고 말았다.
6.1.3. 전기어사
동아중공 편에 등장하는 사람들. 과거 동아중공의 주민이었으나 규소생물의 침공으로 안에서 살 수 없게 된 자들이다. 강화슈트를 착용하여 기동성이 뛰어나다. 구제계의 외곽을 뚫을 수 있는 특수한 무기를 사용하나 더 이상 제작이 불가능한 듯 하다. 전기어사의 갑주 디자인은 이후 블레임!을 소재로 한 단편에 여러 번 나온다.7. 미디어 믹스
7.1. 애니메이션
일단 웹애니화된 것이 존재한다. 총 6화로 각각 5~7분 가량이고 원작의 특정 부분이나 내용을 영상화해놓은 정도로 그친다. 그저 존재에 의의가 있는 정도고 그 영상화 내용도 원작과 똑같진 않다. 그 후에 공각기동대의 제작사로 유명한 Production I.G에서 판권을 구입해 블레임의 Full-HD 극장판을 제작하려 했으나 중간에 프로젝트가 엎어져서 무산되었고, 2~3분 가량의 '프롤로그 오브 블레임!'이라는 피규어 동봉 DVD만 2장 발매되었다.원작자인 니헤이 츠토무는 트위터에서 당시 방영 중이던 시도니아의 기사를 응원해주면 블레임!의 팬에게도 좋은 일이 있을 지 모른다고 써놨는데, 팬들은 시도니아의 기사의 반응이 좋아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면 블레임도 애니메이션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작가와 애니메이션 제작사 사이에 오갔을 지도 모를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또한 시도니아의 기사 2기 8화(3분쯤) 속에서 <BLAME! 단말유구도시(端末遺構都市)>라는 이름으로 짧게 방영되었다.
그런데 11월 23일에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7.1.1. 극장판
BLAME! ブラム | |
원작·총감수 | 니헤이 츠토무 |
감독 | 세시타 히로유키 |
부감독 CG 슈퍼바이저 | 요시히라 타다히로 |
각본 | 무라이 사다유키 |
프로덕션 디자이너 | 타나카 나오야 |
디렉터 오브 포토그래피 | 카타아마 미츠노리 |
캐릭터 디자이너 | 모리야마 유키 |
미술감독 | 타키구치 히로시 |
색채설계 | 노지 히로노리 |
음향감독 | 이와나미 요시카즈 |
음악 | 칸노 유고 |
음악 제작 | 킹 레코드 |
애니메이션 제작 | 폴리곤 픽처스 |
제작 | 동아중공 동화제작국 |
공개일 | 2017년 5월 20일 |
공식 사이트 | 공식 사이트 |
공식 트위터 | 공식 트위터 |
아인, 시도니아의 기사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이 다시 모여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동아중공 편'의 에피소드를 각색한 스토리는 깔끔하고 훌륭한 편. 지나칠 정도로 불친절한 감이 있던 원작의 세계관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이해시킬 수 있도록 노력한 면이 돋보인다. 그 과정에서 난해했던 스토리가 상당히 단순화된 측면도 있으나 관객 배려의 차원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다만 보여주기식의 난해했던 스토리 자체가 블레임만의 매력이면서 차별성이었기 때문에 이 점에선 나름 호불호가 갈린다. 그냥 일반적인 SF물로 갔다는 게 불호쪽의 의견.
3D 애니메이션 특유의 딱딱하고 차가운 질감과 색감이 본편의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 분위기에 기막히게 어울려 비쥬얼 면으로도 완성도가 높다. 니헤이 츠토무 특유의 압도적인 건축물들과 암울한 세계관, 그리고 기형적일 정도로 발전한 기술력도 섬세하게 묘사.
스토리가 변경되어 동아중공이 등장하지 않고, 시보가 한때 몸담았던 과학자 집단 생전사도 등장하지 않으며, 시보와 생전사가 어떻게든 구멍을 뚫고 내부로 진입하려 했던 초구조체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시보가 키리이에게 협력했던 동기에서 초구조체를 뚫고 들어간다는 목표도 언급되지 않는다. 캐릭터 디자인도 원판을 존중하는 내에서 꽤나 미형으로 바뀐 편. 시보나 사나칸, 즈루[19] 등의 여성 캐릭터들에서 이런 변화가 두드러진다.
원작을 모르는 관객에게도, 원작의 팬에게도 모두 추천할 수 있는 SF 액션물이란 평이다. 스토리는 원작과 평행세계라고 해도 될 만큼 동떨어져 있으나, 블레임!이 원래 스토리보다는 분위기를 즐기는 작품이라 원작 팬들도 이를 결점으로 지적하지 않는다. 오히려 액션 부분은 만화인 원작보다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훨씬 이해하기 쉽게 묘사되므로, 블레임!은 만화보다 애니메이션이 어울리는 작품이란 평을 하는 팬들마저 있다.
평론가 히카와 류스케는 명작이라고 호평했다.
2017년 7월 13일 넷플릭스에 신규 동영상으로 등록되었다. 상영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
티저 PV |
넷플릭스 티저 PV | 넷플릭스 코리아 티저 PV |
본예고① |
- 성우진
- 주제가
- angela - Calling you
8. 관련 작품
8.1. 노이즈(Noise)
블레임의 프리퀄. 넷스피어가 붕괴하는 과정과 규소생명체의 탄생과정이 나타나 있다. 노이즈로부터 억겁의 세월이 지난 현실이 곧 블레임!의 배경이겠지만 그 블레임!의 장대함에 걸맞지 않게 전체적인 측면에서 스케일이 작다.특히 염소머리를 뒤집어쓴 사이비 종교집단이 규소생물을 뚝딱하고 만들었고 세이프 가드(당시엔 프로그램 시스템이 아닌 사회 기득권층이 구성한 인간의 조직이다)는 아무런 가타부타 제반 설명도 없이 넷단말 유전자 미소지자를 적극적으로 제거해나갈 방침이니 주인공 더러 협조하라고 요구하는데 도통 그 내용이 어설프고 뜬금없어 블레임! 의 격에 걸맞지 않다. 물론 그림은 훌륭하다.
주인공은 스소노 무스비라는 여형사지만 어떻게 봐도 그냥 사나칸이다. 악의 조직이 괴물을 만들어내는 연출이나 주인공이 개조인간이 되어서 세뇌 직전 달아난다는 전개가 어떤 특촬물 시리즈를 연상시키는데, 실제로 화집의 작가 코멘트를 보면 가면라이더의 오마쥬인 듯.
8.2. 블레임(Blame)
노이즈(Noise)의 권말에 수록된 작가의 데뷔작으로, 이 만화의 원형이 되는 단편이다. 여기서도 키리이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스토리는 비교적 현대에 가까운 도시를 배경으로 키리이가 쫒는 범죄자가 뇌를 로봇에 옮기는 등 테크노 스릴러가 가미된 형사물이다.8.3. 블레임!(BLAME!)
본편. 탐색자 키리이의 넷단말 유전자 탐색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8.4. 블레임 학원!(ブラム学園!)
#대충 이런 물건. (링크된 원글이 삭제됨)작가가 직접 그린 사실상 동인지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개그 센스로 가득 찬 이 작품은 현재 총 3편이 애프터눈에 연재되었으며, 화집 <블레임! and so on>에 1편, 단편집 <블레임학원! And so on>에 2, 3편이 수록되었다.
8.5. 블레임! and so on(BLAME! and so on)
블레임!의 화보집.8.6. 블레임 학원! and so on(ブラム学園! and so on)
애프터눈에 연재된 블레임학원! 2, 3편과 기타 블레임 관련 단편을 모아 놓은 단편집. 작가의 정신나간 센스가 폭발했다.
충격과 공포의 '모에 블레임 학원'의 존재로 인해 니헤이 츠토무의 사상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정발판 띠지에는 '혼다 토오루'(아마 라이트 노벨 작가인 혼다 토오루 인 듯)의 '니헤이 츠토무 선생님,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라는 멘트가 적혀있으니 말 다했다. 표지부터 대놓고 세라복 시보의 판치라. 잡지 연재본과 특정 장면에서 약간 그림이 다른 부분이 몇 컷 있다.
정발은 안 되었고 기대하기도 힘든 물건이었지만 서울문화사에서 정식 발매한다. 2009년 10월 넷째주로 예정되었단다.
정발판은 올컬러, 가격은 8천원. 블레임 학원! 세편을 비롯, 총 10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블레임!'과 이어지는 후속 단편인 '블레임²!'와 '넷스피어 엔지니어'도 실렸다.
8.7. 블레임!²(Blame!²)
블레임!의 후속작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으나 별 정보를 주지 않고 끝난 작품. 주인공격인 규소생물의 대사로 미루어 세이프 가드 시스템은 거진 소멸한 걸로 여겨지며 인간과 규소생물의 전쟁이 어떤 과정으로 전개돼가고 있는지가 드러나고, 셀 수 없는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를 꼬나쥐고 살아있는 키리이가 등장한다. 규소생물들 사이에서 키리이는 전설급 재앙으로 불리는 듯 하다.블레임 학원 앤 소 온에 단편으로 수록되었다.
8.8. 넷 스피어 엔지니어(Blame! NSE)
블레임!의 또다른 후속작으로, 넷단말 유전자는 발견되어 있으나 세계가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는 않은 듯하다. 이 역시 짧은 단편이다. 바이오메가의 탄체가속장치와 유사한 무기가 등장한다.8.9. 블레임!: 전기어사 위험계층 탈출작전
2017년에 개봉한 블레임 영화판을 만화화한 작품이다.작가는 '닌자 슬레이어 킬즈'의 세키네 코타로.[20]
9. 기타
- 원제는 <BLAME!>이라고 쓰고 'ブラム(브라므!)'라고 읽는데, 프랑스어 발음인 '블람[blɑːm]'을 따른 듯하다.[21] 하지만 한국에선 BLAME을 일부러 '브라므'로 발음하는 원제를 반영하지 않고 영어 발음 그대로 적은 '블레임!'이란 이름으로 정발되어 있다.
- '전뇌' 등의 표현으로 볼 때 뉴로맨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작가도 또한 블레임 앤소온에서 참고서적 중 하나로 뉴로맨서를 언급하고 있다.
- 이 작품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문제는 등장인물과 세계관의 설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원인이다. 작가가 각 인물들에 대한 소소한 에피소드를 꽤나 생각해 두기는 했었는지, 화집인 '블레임 앤 소 온'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실려 있긴 하다. 그 설정과 작가의 멘트를 보면 작중의 컷 하나하나가 무척 의미심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예지력이라도 갖고 있지 않는 한, 본편만 봐서는 그 의미를 알아차릴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다.
- 스토리건 그림이건 여러 번 읽어봐야 알아볼 수 있다는 게, 작가의 그림 스타일 때문에 가독성이 좀 떨어진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게다가 한국의 경우 세주문화에서 정식발매된 판본은 전반적인 인쇄의 질이 떨어지는 편이며, 심의를 맞추기 위해 일부 잔인한 묘사를 의성어 등으로 가린 부분도 있기에 더더욱 알아보기 힘들다는 평을 받는 편.
- 작은 글씨로나마 한글이 좀 나온다. 4권에서 거대한 세이프 가드와 키리이의 전투 장면에서 키리이의 망막 정보 표시창에 위험이란 한글이 잔뜩 써 있다. 그 외 바이오메가에서 타이라와 고우 듀오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 Interlink의 배경이 한국이다. 전화원, 전기의 준말, 건축물7 등 의미가 확실하지 않은 한글이 잔뜩 써 있다. 바이오메가의 배경이 서기 3000년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이란 국가 자체는 없어졌을 가능성이 있겠지만, 어쨌든 이를 통해 DRF의 연구소가 한글을 쓰는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는 도시에 있었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 실사 영화가 제작되었고 한국에는 2009년 2월 26일 개봉 예정인 것으로 여겨졌으나... 정작 나온 건 원작과는 전혀 상관없는, 원제가 '감염열도'인 바이러스 재난영화.# 이에 니헤이 츠토무 팬들은 낚였다며 피눈물을 흘렸다. 게다가 한국에 개봉될 때에는 애국 마케팅 때문에 영화 후반부가 잘려나가 버렸고, 그 때문에 영화는 완전 흑역사가 되어 버렸다.
[1] 신장판은 6권.[2] 본작이 첫 장편작이자 출세작이다.[3] 이 작품으로 니헤이 츠토무는 헐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아 윌 스미스 주연의 아이, 로봇의 메카닉 디자인을 맡게 된다.[4] 1권에서 키리이가 초구조체에서 주운 소설의 한 구절을 읽다가 한 말로, 블레임 세계관의 배경을 한마디로 압축한 대사이기도 하다.[5]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단편 <눈은 녹고, 눈은 사라지고>의 첫 문장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재밌게도 이 단편에는 양 팔이 없는 인간 소녀와 파트너인 늑대가 나오는데 정체불명의 기계팔 여자&개 콤비와 일치한다. 이런 점 또한 패러디라 할 수 있겠다.[6] 번역판은 이 문제를 더 심화시키는데, 세주문화사에서 번역된 한국어판의 초반부를 보면, 분명 통치국과 세이프 가드가 구분되는 상황임에도 세이프 가드라는 단어 자체가 등장하지 않고 전부 통치국이라 나와 있다.[7] 원문은 ‘メンサーブ’로 사실 이쪽도 딱히 틀린 것은 아니다.[8] 이를 발견한 시보가 보통 전기어사들보다는 키리이의 몸집에 더 맞겠다고 평한 것으로 보아, 키리이와 유사한 체형을 지닌 듯 하다.[9] 도모체프스키의 언급으로는 세우의 유전 정보가 구시대의 인간 것이라고 한다. 오래 전부터 멘서브가 애착을 가지고 데리고 있는 모양.[10] 작가의 설정이 원래 이런 식이다.[11] 검 자체가 날이 섰다기보단 접힌 부채같은 네모난 형상인데, 단마다 관절이 있어 접혀 내장되어 있어서 그렇게 보인다. 다 펴면 훨씬 길어지는 식. 작중에서 이뷔와 싸운 인물들은 예상치 못한 사거리에 얻어맞은 적이 한두 번씩은 있다(...).[12] 이뷔도 역시 도시락 까먹고 있었는데...[13] 사망 장면에서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넷스피어에 접속했을 때의 모습은 넷 단말 유전자의 원래 소유주인 세우의 모습이고, 다퓌네 르 린베가가 죽기 전 넷스피어를 보고 싶었다는 말은 이중 접속한 시보의 말이다. 통치국이 예상 밖의 일이라고 말한 건 이 부분...[14] 브래지어는 착용하고 있었다만...[15] 이에 대해 설명이 되는 작가의 코멘트. '도모체프스키는 수백 년의 생애에 걸쳐 프셀과 시보 외의 여성(체)를 본적이 없다'고 한다. 결국 도모체프스키는 작가 공인의 체리보이... 이 설정은 블레임 학원에서도 끈질기게 써먹는다.[16] 외로웠던 탓일까? 본인은 죽고 작가도 말이 없어 진상은 알 수 없다.[17] 작가의 다른 작품인 시도니아의 기사에서도 나온다. 물론 본작 같은 권총이나 조금 작은 소총 크기가 아니라 초대형 포탑 정도의 크기.[18] 중력자는 현대과학으로도 규명되지 않았고, 겨우 이론적으로 있지 않을까 하는 예측만 있을 뿐이다. 작중에서 나오는 작동 원리가 뭐가 됐든 중력자는 기본입자중 하나에 불과하므로 붕괴된다는 현상은 관측할 수도 없고 예측조차 불가능한 수준. 이론적으로는 다른 입자와 다를 바 없는 특성을 가지겠지만. 우리가 늘 관측하고 있는 광자의 예를 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19] 원작에서는 그리 큰 비중은 없었지만, 극장판에서는 큰 비중을 가진 서술자이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원작이나 극장판이나 키리이나 시보가 아닌 평범한 일반인으로서 블레임의 가혹한 세계관을 살아가는 인물상을 대표하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라는 점은 동일.[20] 작가 픽시브 작가 트위터[21] 세주문화사에서 펴낸 정발판에서는 <브레임>이라는 독음을 달아 놓았다. 발음상[bléim(블레임)]인데도 어째서 '브레임'으로 명기했는지 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