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ruby(北斗有情破顔拳, ruby=ほくとうじょうはがんけん)]
북두의 권에 등장하는 토키가 사용하는 북두유정권의 오의. 원작에서의 등장은 애장판을 기준으로 6권, 애니 42화이다.
기술명에 들어간 파안(破顔)이란 글자 그대로 보면 일그러진 얼굴이란 뜻이지만, 얼굴이 망가질 정도로 자지러지게 웃는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ex: 파안대소)[1]
사족으로,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오의 '북두파안권'이 존재하는데 이는 글자 그대로 안면을 박살내는 기술이며 북두유정파안권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2. 상세
토키가 카산드라의 감옥에 갇혀 있을 당시 그를 죽이려 한 권왕 친위대 병사 2명에게 사용한 오의다.기술을 시전하면 직각으로 펼친 시전자의 팔에서 모종의 기운이 광선의 형태로 방출, 대상을 관통한다. 이 공격을 맞아도 피격된 대상에겐 별다른 외상은 없지만 얼마 안가 대상의 사지 말단이 서서히 뒤틀리기 시작하며 최후엔 전신이 완전히 뒤틀리고 폭발하여 사망한다. 상황을 지켜본 켄시로의 설명에 의하면 비공 '견정(牽正)'을 뚫는 모양.
대상을 온갖 방법으로 터트려 죽이는데 도가 튼(...) 여러 북두신권 오의 중에서도 피격대상이 죽어가는 과정이 원채 기괴하다보니 극도로 고통스러워 보이지만 이 일련의 과정에는 북두백렬권과 마찬가지로 일체의 고통을 느낄수가 없으며 오히려 유정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죽는 순간까지 육체가 파괴되는 고통 대신에 천국과도 같은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토키의 자비롭고 부드러운 성격을 드러내는 부분.
또한 이와는 별개로 토키의 어마무시한 재능도 엿볼 수 있는데 토키가 사용하는 유정권은 다른 북두신권의 오의처럼 비공을 찌르되 신체에 존재하는 통점은 모조리 피해가며 찔러야한다. 당연히 그 난이도는 일반적인 북두신권의 오의들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다.
원작에선 이 기술을 맞은 권왕친위대 병사는 그냥 기분 좋다고만 하다가 마지막에 "치냐!"라는 단말마를 외치며 죽지만 TVA에선 보다 세밀하게 나왔는데(위 영상 참조), 목이 180° 돌아가버리고 팔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꺾이고 뒤틀리는 등, 누가 봐도 매우 고통스러울 상황에서도 기분이 좋다고 실실 웃어대는걸 보면 굉장히 섬뜩하기 그지없다. 제아무리 토키가 자비로운 성격이라도 북두신권의 근본은 잔혹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로도 볼 수 있겠다.
AC북두 덕에 유명해진 '적어도 아픔없이 죽도록해라(せめて痛みを知らずに死ぬがよい)' 도 원작에서 이 두 병사를 유정파안권으로 해치우고 날린 대사다.
특징이라면 등장 당시 감옥에 구속되어 있던 상황 탓에 가부좌를 튼 상태에서 시전한 기술이라 제대로 된 자세는 불명이며 대부분의 미디어믹스와 2차 창작에서는 그냥 제자리에 앉아야 사용하는 기술로 등장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AC북두의 경우, 정신 사납게 '유쿠좃, 나깃나깃' 하며 멀쩡히 뛰어다녀도 이 기술을 쓸때는 갑자기 가부좌를 튼다.
원작의 경우 가부좌를 틀지 않아도 쓸 수 있는 북두유정단신권도 있긴 하다. 사우더의 성제군 소속 모히칸들에게 썼는데 이때는 토키는 달려들면서 오의를 시전하였다.
북두신권의 전승자인 켄시로도 아마 쓸 수 있었겠지만[2] 작중에서 사용한 적은 없다. 사우저에게 마지막 한방을 날릴 때 북두유정맹상파를 쓰긴 했지만[3] 이는 북두유정권 계통의 기술일 뿐 북두유정파안권이 아니다.
3. AC북두에서
해당 게임에서는 토키의 일격기로 등장. 시전하면 토키가 자리에 앉으면서 전방에 한번, 후방에 한번 화면 끝에서 끝까지 가는 빔을 발사,[4] 해당 빔에 닿으면 '북두유정파안권'이라는 토키의 외침 + 배경의 문자가 나오고, 뒤이어 토키가 기합을 지름과 동시에 양팔을 크게 휘둘러 거대한 소닉붐을 발생시켜 상대를 갈라버리며 FATAL K.O.가 뜬다.[5] 화면 전체를 커버할만한 판정에 광속의 시전 속도로 연속기로도 잘 들어가기 때문에 강력하지만 하필이면 이게 히트시 라운드를 그대로 가져가는 일격 필살기라는 점이 포인트. 토키의 흉악 전설의 마무리를 짓는 기술로, 북두신권 역대 최고의 재능을 가진 사나이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유다의 혈장취 등 발동도 더 빠르고 연속기 바리에이션이 훨씬 많은 절명오의도 있으나, 토키의 유정파안권이 특히 유명한 건 일단 화면 전체를 가로지를 만큼 말도 안 되는 범위를 자랑한다는 점, 또한 이 게임에서 한때 양산형 토키가 판을 치던 시기가 있었기에 싫어도 워낙 자주 보였던 탓이 크다. 특히 찰활공 카운터 후 날아가는 상대에게 연속기로 넣어줄 수 있으며, 찰활공 자체가 카운터 히트시 별을 3개나 빼앗아버리기 때문에 그야말로 찰떡궁합. 그리고 이게 대회에서 나와서 그야말로 전설이 되었다. 이하 붉은 돼지씨 고마워요!를 참고할 것.
워낙 유명해서 이모티콘으로도 만들어져서 쓰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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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간략화한 이모티콘은 >∩(・ω・)∩< .
아래처럼 AA(아스키 아트)로도 존재한다. 이모티콘에 쓰인 떼렛떼는 해당 문서를 참조하자.
무겐에서도 북두유정파안권의 사기성은 빛을 발한다. 즉사기라는 특성상 체력 특화, 방어 특화 캐릭터들에게 극상성을 자랑한다. 니코동에서는 토키가 유정파안권을 시전하면 '친가같은 안정감'(実家のような安心感), '양식미'(様式美), '부모의 얼굴보다 더 익숙한 장면' 등의 코멘트로 화면이 채워지곤 한다.
4. 북두와 같이
토키의 수련을 통해 습득 가능한 오의들 중 하나로 등장한다. 토키의 오의라서 그런지 천상백렬권과 함께 초록빛의 오라를 띈다. 오의 사용 조건은 "2명이 안에 있을 때 스웨이 이후 오의 찬스". 켄시로는 당연히 앉아 쓰지 않고 서서 쓰는데 기를 모았다가 왼손, 오른손 순으로 팔을 휘둘러 투기를 발산. 당한 적은 몸이 꺾이는데도 웃으면서 터져 죽는다.
5. 패러디
위와 같은 강력한 임팩트로 인해 니코동이나 픽시브 등 여기저기서 패러디도 많이 보인다. 위의 GIF에서도 보이는 토키의 앉는 자세나 공격하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닮았다면 "유정파안권 쓰냐" 라며 놀림거리가 되기도 한다. 이는 북두 격겜의 인기가 높았던 2007년부터 약 4~5년가량 밈으로 쓰였다. 그 이후부터는 대전 격투 게임 자체가 다 죽어가는 시대라 현재는 죽은 밈.온죠지 토키ver[6]
토키와 온죠지 토키는 둘 다 같은 이름과 병약 속성, 차분한 성격, 거의 작중 최강자인 점[7] 등 공통점이 많아서 자주 엮인다. 크로스 영상.
건강해진 온죠지 토키...
M.U.G.E.N. 에서도 워낙 토키가 유명세를 떨치고 다니다보니 별 상관도 없는 캐릭터들이 이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일격기술의 대표가 된 셈이다.
던전앤파이터의 고통의 지하실의 보스인 백화 만다린 역시 '백화천세금강파'라는 이름으로 이것을 사용한다. 공중에 떠오른 뒤 가부좌를 트는 것과 좌우로 충격파를 발사하는 모션이 토키와 대놓고 판박이다. 마무리로 한자가 뜨는 것까지 보면 확인사살.
이름에 토키가 들어가면 패러디 되기도 한다. 케모노 프렌즈의 토키라던가.
블루 아카이브의 아스마 토키와 엮는 팬아트도 있다.# 팬애니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등장인물 도로로가 유정 은하 베기라는 도로로 술법으로 패러디 했다. 피격자인 로보보 동생이 "으헤헤헤헤헤 기분 좋다잉~" 이라고 한것과 유정이 들어가는걸 보면 패러디 맞다.
6. 같이 보기
[1] 영어권에서는 이 비유적 표현을 살리는게 어렵다보니 그대로 직역해서 'Face Breaking Fist'이라고 쓰고 있다가 북두와 같이 북미판 에서는 Merciful Execution(자비로운 처형)이라는 간지나는 표현으로 번역되었다.[2] 다만, 토키의 기술인 천상백렬권은 전승자인 켄시로조차 성공한 적이 없는 어려운 기술이라는 설정이 있어서 '북두신권의 전승자는 북두신권의 모든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명제가 반드시 참인가는 애매하다. 천상백렬권이 북두백렬권을 토키가 나름대로 어레인지한 기술이었다면 일단 해당 명제와 충돌하지는 않지만... 그 외, 북두신권은 한 번 본 기술을 똑같이 따라할 수 있는 '수영심' 이라는 설정의 기술이 있다.[3] 사우더가 켄시로에게 마지막 일격을 허용한 후 고통이 없음을 알고 이놈.. 북두유정권을 썼구나.. 날 놀리냐....는 투로 말했다.[4] 이 부분까지가 원작에서도 등장한 바 있는 북두유정파안권이다. 덤으로, 어쩌다 토키의 머리 위에서 맞을 경우 양 방향의 빔 두 개를 다 맞는 경우도 있는데, 나카노 TRF의 대회 실황 중에 이게 진짜 터진 적이 있어서 200% 오버킬 드립이 나온 적이 있다.[5] 일단 빔을 맞은 시점에서 조종 불가 상태가 되므로 소닉붐에 맞고 죽는 것이 보통이지만, MUGEN 등지에서는 맞으나 말거나 경직을 무시한채로 움직이는 광 등급 캐릭터들도 수두룩하다. 특히 광 중~상위 등급 이상부터 이 부분이 심각해지며, 상시 슈퍼아머 상태로 돌아다니는 이들은 빔을 맞아도 100% 멀쩡히 움직인다고 해도 될 정도. 물론 대체로 뒤에 이어지는 소닉붐을 피하지 못해 맞고 죽어서 떼렛떼의 희생양이 되는 게 대다수이며, 상대 캐릭터가 다운 상태이거나 회피기를 사용해서 토키의 빔 하나를 피하긴 했는데 멍청하게 반대쪽으로 움직여서 나머지 빔을 맞고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6] 단, 한자는 북두유정단신권이라고 적혀 있다. 이 역시 토키의 오의.[7] 전국에서 랭킹 2위인 고등학교의 에이스다. 다만 랭킹1위 고등학교의 에이스와의 격차가 꽤나 크고 아라카와 케이처럼 학교의 랭킹은 낮지만 개인의 실력이 월등하게 높은 경우가 꽤 있기 때문에 실제 최강자에서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