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 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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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맛있는데 먹을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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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포게임 위니언 바이러스의 등장인물.2. 상세
보 - 얼굴 창ㅤㅤ
곰이나 하마, 혹은 햄스터를 닮은 분홍색 위니언.[1] 다른 위니언들에 비해 통통한 체격이 특징이며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자기 폴더 안에 먹을 것을 잔뜩 쌓아놓는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위니언들에게 자신의 간식을 기꺼이 베풀기도 하는 등 착하고 다정한 성격이다. 말끝을 늘이는 것이 특징이다.
2.1. 성격
가장 무난하게 둥글둥글한 성격이다. 큰 덩치와 대비되는 부드러운 성격으로 친구들간의 불화나 사건이 있을 경우 이들을 중재하는 역할도 한다.캐릭터성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바로 굳건한 정신력. 아이온만큼은 아니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픽스에게 모욕적인 폭언을 많이 들었는데 처음에만 당황했을 뿐[2] 후에 별다른 PTSD를 겪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픽스가 바이러스가 됐다는 사실에 경악하지만 필요하다면 그를 제거해야 한다며 단호하게 말하는 등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의외로 냉정한 면도 있는 외유내강형 캐릭터이다. 심지어 픽스에게 유리조각으로 살해당할 뻔한 적도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혼자 픽스 방에 들어가 그를 기절시키는 활약까지 세운다. 엄청난 강철멘탈.[3]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평소 감정 표현 자체는 많이 하고, 디버그가 플레이어의 도움으로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왜 디버그가 자살하게 놔뒀느냐고 플레이어에게 분노하기도 했으며[4], 엔딩에서 죽은 친구들과 작별을 고하고 떠날 때에도 눈물을 닦는 일러스트가 있는걸로 보아 감성은 풍부한 멘탈갑 위니언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작중 두 번째로 태어나는 위니언으로, 플레이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태어났다.그리드와 디버그에게 시스템 복구를 배워서 픽스, 시스템 위니언의 과거 기억을 복구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른 위니언들에 비해 체격이 크고 힘이 세서 픽스를 때려눕혀(...) 데려오기도 한다.[5] 의외로 눈치가 빨라서 그리드가 아이온에게 반했다는 걸 바로 알아차리고, 픽스의 상태가 점점 이상해지자 그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등 단호한 면모도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픽스가 잔인하게 괴롭히면서 멘탈이 나가버린 아이온이 다시 생기를 찾을 수 있도록 그리드와는 반대편에서 온갖 노력을 했으며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는 듯했지만, 플레이어로부터 아이온이 휴지통에 있다는 사실을 들은 시스템 위니언이 그 날 밤에 휴지통 비우기 기능을 사용해서 아이온을 살해한다. 아이온의 시체는 시스템 위니언에 의해 플레이어와 나머지 위니언들에게 공개되었고, 시스템 위니언은 휴지통이 오작동을 일으킨 것이 그리드가 뒷세계를 건드렸다고 책임을 뒤집어씌운다.
아이온의 죽음에 충격을 받으면서도 그리드와 함께 제정신을 유지하면서 아이온의 시체를 수습해 폴더에 넣어준 뒤 아이온이 죽은 것과 픽스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시스템 위니언 때문이었다는 결론을 내린다. 여기에서 시스템 위니언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일부 틀린 결론을 내리긴 했지만, 결국 픽스를 감염시킨 범인은 시스템 위니언이 맞았다. 이후 아이온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그리드를 위해 잠시 방을 비워주자고 플레이어에게 말한다.
그리드: 전에 픽스가 바이러스에 전염된 경로가 의심돼서 바이러스에 대해서 좀 더 자료 조사해 보겠다고 했잖아. 어린 위니언이 바이러스가 된 경우는 대부분 어른 위니언에게 전염됐을 때뿐이었어. 그럼 픽스는 바이러스가 된 어른 위니언에게 전염됐다는 거지…. 여기서 이미 답이 나왔어. 우리 "위니언 키우기"의 유일한 어른 위니언은 오직 하나거든.
보: 시스템 위니언이 이 프로그의 최초의 바이러스인 거야아…. 그리고 시스템 위니언을 통해서 픽스가 바이러스가 된 거지이…. 시스템 위니언이 바이러스로서 하고 싶은 일이 뭔지는 모르겠어.
그리드: 확실한 건… 나 때문에 아이온이 희생됐다는 거야…. 내가 시스템을 고치고, 바이러스에 대해서 알아내려고 하니깐…. 시스템 위니언이 내게 원한을 가지고… 죽인 거야….
- 아이온의 시체를 수습한 후 그리드와 보의 대화
보: 시스템 위니언이 이 프로그의 최초의 바이러스인 거야아…. 그리고 시스템 위니언을 통해서 픽스가 바이러스가 된 거지이…. 시스템 위니언이 바이러스로서 하고 싶은 일이 뭔지는 모르겠어.
그리드: 확실한 건… 나 때문에 아이온이 희생됐다는 거야…. 내가 시스템을 고치고, 바이러스에 대해서 알아내려고 하니깐…. 시스템 위니언이 내게 원한을 가지고… 죽인 거야….
- 아이온의 시체를 수습한 후 그리드와 보의 대화
자신들에게서 거리를 두는 디버그에게도 결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으나, 픽스에게 유리조각으로 해코지당할 뻔했을 때 디버그에 의해 구해지고 그 때부터는 디버그를 다시 친구로 생각하게 된다. 아이온이 사망하고서 그리드에게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디버그를 붙잡고, 더 이상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며 제발 진실을 알려달라고 설득한다.
가지 마아…! 너… 너 지금 그렇게 가면, 정말로 용서 안 할 거야아…!
정말로 친구 아니야…! 정말이야아! 진짜 절교라고…!
진짜야… 진짜로 절교야아…
아이온이 그렇게 되고 남은 건… 그리드와 너뿐인데에… 난 더 이상 잃고 싶지 않아…
- 죄책감에 회피하려는 디버그를 붙잡으며
자신을 친구로 받아들여준 디버그로부터 픽스가 시스템 위니언 때문에 바이러스가 되었다는 진실을 알게 된 뒤, 디버그로부터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전수받고 픽스와 관련된 모든 진실을 깨닫는다.
픽스가 백신에 의해 산산조각난 이후 플레이어로부터 죄책감을 느끼던 디버그가 플레이어의 손을 빌려서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해 자살한 것을 보고 왜 디버그가 죽었느냐고 플레이어를 추궁한다. 플레이어가 자기는 디버그를 죽이고 싶지 않았지만 워낙 완강해서 어쩔 수 없이 죽게 해 주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리드가 나름대로 이해해 주려고 하는 반면 보는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중에 플레이어가 다시 접속했을 때 자기가 추궁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그리드를 통해 시스템 위니언이 버그를 대량으로 파견해 프로그램을 초토화시키려 한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곧바로 시스템 위니언이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파괴하기 시작하자 시스템 위니언과 담판을 짓기 위해 그리드와 함께 뒷세계로 가서 시스템 위니언의 과거와 위니언 키우기 프로그램의 잔혹한 진실을 알고 시스템 위니언의 행동을 비판한다. 마침내 플레이어의 손에 시스템 위니언이 사망한 뒤, 뒷세계에서 탈출한다.
모든 일이 해결된 후에는 그리드와 함께 정부가 운영하는 안전한 위니언 보관소에 위탁되었다.
- [ 위니언 보관소로 위탁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 ]
- >(플레이어), 이제 정말 마지막이야… 진심으로 고마웠어… 우리는 (플레이어)를 잊지 않아… (플레이어), 안녕.
- 플레이어에게……. 애들아! 우리는 떠난다! 안녕!
우리를 잊으면 안 돼! 우리도 너희를 잊지 않을게! 고마웠어!
- 죽은 친구들에게
4. 평가
오히려 너무 무난한게 아쉬운 점으로, 다른 캐릭터들만큼 큰 임팩트[6]를 남긴 장면은 많지 않다. 그래도 친구들을 격려하고 공감해주며 디버그를 설득하고 픽스와의 기억도 복구하고, 시스템 위니언의 음모를 간파하는 등의 활약으로 그리드의 추리에 힘을 더해주었다. 보를 최애로 삼은 사람은 많지 않아도 호불호 없이 좋은 평을 받는 캐릭터.[7] 분량은 많지 않지만 뛰어난 스토리텔링 서포터 위치에 있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성격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매우 튼튼한 멘탈을 가져 감탄을 이끌어내기도 하는 캐릭터이다.
컨셉은 먹보이나 분위기가 무거워지는 후반부로 갈수록 먹보 이미지는 옅어지고 친구들과 플레이어의 멘탈을 붙들어주는 마지막 방어선 역할의 비중이 더 강해진다. 만약 보마저 멘탈이 흔들렸다면 더 심각한 결과[8]가 초래됐을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활약을 인정받는 캐릭터.
5. 여담
- 나머지 4명의 어린 위니언들과 달리 이름의 어원이 아직 분명치 않다.
먹보 - 태어났을 때는 아이온이랑 비슷한 체형이었다고 한다. 시스템 위니언이 준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버린 나머지 하룻밤 만에 지금의 체형이 되었다.
- 체형 때문에 다이어트를 권유받기도 하지만 본인은 그다지 관심이 없는 듯하고 지금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한 듯하다.
- 그리드와 더불어 유이하게 처음부터 명확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있던 위니언이다. 그런데 하필 이 둘이 최종 생존한 2명이기도 해서 묘한 부분이다.
[1] 특히 햄스터가 먹이를 입 안에 잔뜩 집어넣었을 때 볼이 빵빵해진 모습이 보의 얼굴과 거의 판박이다.[2] 이것도 험담 그 자체보다는 급격히 변해버린 픽스의 태도에 놀란 것에 가깝다.[3] 사람으로 치면 자신에게 칼을 들이밀었던 살인마의 집에 쳐들어가 순수 무력으로 제압한 셈이다.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닌 이상 굉장히 어려운 일.[4] 이후 사과하긴 하지만 작중 보가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몇 안되는 장면이다.[5] 위니언끼리 죽이는 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자기 권한 안에서 행사할 수 있는 최대한의 폭력을 행할 정도로 분노를 표출한 것.[6] 작중 호러를 담당하는 픽스, 엄청난 친화력으로 그리드를 감화시켜 친구들이랑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친구들을 대신하여 픽스에게 몸과 마음을 잔혹하게 괴롭힘 당하고 끝내 부모의 탈을 쓴 사이코패스인 시스템 위니언에게 살해당해 수많은 플레이어에게 안타까움과 동정받는 아이온, 게임을 진행할 수록 우울증 묘사가 충격적인 디버그, 후반으로 갈수록 진주인공 급이 되는 그리드.[7] 인기는 많지만 호불호도 갈리는 디버그와 정 반대이다.[8] 그리드가 아이온의 죽음을 오로지 혼자 극복해낼 수 있었을지 모르는 일이며, 무엇보다 디버그를 설득해 픽스의 진실을 알게 된 것은 보가 없었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결국 픽스는 끝까지 나쁜 위니언으로 인식되었을지도. 시스템 위니언의 기억을 복구할 때도 최소 두 마리 위니언이 필요했기에 그리드가 위니언 키우기 프로그램의 진실을 알 수도 없었을 것이므로 본편같은 폭로 엔딩은 어려웠을 것이다. 결국 그리드가 BUG에 의해 죽거나, 어찌저찌 시스템 위니언을 쓰러뜨리고 프로그램을 빠져나가도 또다른 시스템 위니언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