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희와 녹양

새싹채소 블루베리 샐러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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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식 (씨네21) (★★★)

이런 성장영화가 성장하길 기다렸다
한 인간의 성장에는 어떤 ‘양분’이 필요할까.
<보희와 녹양>은 헤어진 아빠의 존재가 궁금한 소년 보희가 거치는 사건과 사람들을 통해, 성장의 필요조건을 기록해 나간다.
보희가 지금 통과하는 지점이 비록 우울함의 존일 수는 있지만, <보희와 녹양>은 싱그러운 관찰로, 보희의 심리를 시종 다독여 준다. 지나친 폭력으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발생하는 기존 성장물의 구도를 탈피하고, ‘남자다운’ ‘기집 애가 칠칠치 못하게’같은 편견을 말끔히 벗어낸 연출 덕분이다. 보희의 관찰자이자, 보호자 역할을 자처하며 찰떡처럼 붙어있는 녹양의 존재, 보희에게 새로운 양분이 되어주는 어른 성욱의 등장 등,이 영화의 모든 인물들이 성장의 조력자, 친구가 되어 준다.
죽거나 혹은 다치거나, 탓하지 않고도 보희가 자신의 이름을 찾게 되어서, 나 역시 예쁜 미소를 짓게 만들어 주는 마법 같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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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씨네21) (★★★☆)

우정과 성장은 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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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씨네21) (★★★☆)

보희와 녹양에게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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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씨네21) (★★★☆)

그리움은 걸음걸음마다, b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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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씨네21) (★★★)

초록의 나이, 괜찮아지는 법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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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미 (씨네21) (★★★)

‘혐오의 시대를 밝히는 성장 영화
십 대의 우정과 성장을 따스한 감성으로 보듬는 영화.
아빠 찾기에 나선 두 친구의 귀여운 소동극은 성 역할과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는 순간마다 톡톡 튀는 청량감을 선사한다. 청소년을 주체적이고 독립된 개체로 다루면서 주변의 여러 성인 캐릭터를 든든한 지지대로 운용하는 연출이 세밀하다.
자신을 인정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소년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소녀는 혐오의 시대를 헤엄쳐나가는 데 필요한 호흡법을 일러준다. 모든 출연 배우들의 연기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데, 감수성 넘치는 사춘기의 얼굴을 투영한 주연배우 안지호와 김주아의 호흡이 단연 발군이다.
앞으로 두 배우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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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