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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 지향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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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구성

1. 개요

보편 지향 기도(普遍志向祈禱, Oratio Universalis)는 가톨릭 전례에 포함되는 기도로, 미사에 참석하는 신자가 교회 외 보편적 대상을 정하여 구원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것을 가리킨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규정하여 현재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공동 기도 혹은 신자들의 기도라고 하는 부분에서 교우들은 하느님의 백성으로서의 사제직을 수행하며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다. 교우들이 참석하는 미사에는 보통으로 신자들의 기도를 하는 것이 좋다. 기도 지향은 성교회를 위하고, 위정자들을 위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하고, 모든 사람과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미사 경본의 총지침》제2표준판 (1975년) 중 '공동 기도'

2. 구성

「미사 통상문」 제20항 참조
「미사 통상문」 제20항을 보면 알겠지만, 다른 기도와 달리 「미사 통상문」 본문은 보편 지향 기도의 구체적인 형식을 지정하지 않는다. 다만, 봉사자들이 어떤 지향과 순서로 기도해야 하는지, 주례 사제는 어떻게 이끌고 어떻게 기도를 마쳐야 하는지를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보편 지향 기도 곧 신자들의 기도에서 교우들은 믿음으로 받아들인 하느님 말씀에 응답하고 세례 때 받은 사제직에 따라 하느님께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를 바친다.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에서는 원칙적으로 이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 기도로 거룩한 교회, 위정자, 온갖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 그리고 모든 사람과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간청해야 한다.

기도 지향의 순서는 보통 아래와 같다.
ㄱ) 교회.
ㄴ) 위정자와 온 세상의 구원.
ㄷ) 온갖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이들.
ㄹ) 지역 공동체.
그러나 견진, 혼인, 장례와 같은 특별한 미사 거행에서는 기도 지향들을 그 상황에 더 어울리게 바꿀 수 있다.

주례 사제는 주례석에서 이 기도를 이끈다. 주례 사제는 간단한 말로 신자들이 기도하도록 권고하고 마지막에 맺음 기도를 바친다. 기도 지향은 간단명료해야 한다. 신중하면서도 자유롭게 준비한다. 또 공동체 전체의 청원을 드러내야 한다.
기도 지향은 독서대나 알맞은 다른 곳에서 부제, 선창자, 독서자 또는 다른 평신도가 말한다.
교우들은 서서 기도를 바친다. 봉사자가 각 지향을 말한 다음 다 함께 환호로 공동 청원을 드러내거나 침묵으로 기도에 참여한다.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69~71항.

보편 지향 기도에 대한 신자들의 응답에 대해서는 다음을 참고할 수 있다.
...... 지향에 대한 응답은 아래와 같은 환호나 적절한 구절 또는 침묵으로 할 수 있다.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으소서.
『한국 천주교 예비 신자 교리서』(제3판, 2018년) 280-281면.
위에 제시된 네 가지 예문 뿐 아니라 다른 '적절한 구절'도 가능하고 '침묵'으로 응답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하자. 예를 들면 시간 전례 때 바치는 청원 기도의 응답도 미사 보편 지향 기도 응답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다음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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