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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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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월

결국 1월 12일, 보리스 존슨 총리는 대봉쇄 당시인 2020년 5월 28일 관저 정원에서 술 파티를 벌였음을 인정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영국 국민들의 과반수 이상이 보리스 존슨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

같은 날 의회에서 진행된 총리 질의응답(PMQ)에서 존슨 총리의 사과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 이어졌는데, 제1야당인 노동당 키어 스타머 대표는 물론이고 자민당, SNP을 비롯해 모든 야당에서 대표부터 평의원에 이르기까지 나서 존슨 총리를 향하여 사퇴하라는 성토를 쏟아냈다. 여당인 보수당도 포기했는지 총리를 방어하려고 나서기보다는 조용히 야당의 공격을 관망하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021년 엄수된 필립 마운트배튼 국서의 장례식 전날인 4월 16일에도 총리 관저에서 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하면서 사퇴 압박이 더 거세졌다. 총리실 대변인은 파티 개최와 관련하여 영국 왕실 측에 사과했다. #

보다못한 도미닉 랍 부총리 겸 법무장관이 의회에서 거짓말을 한 총리는 일반적으로 사임한다고 존슨 총리에게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1월 26일 진행된 PMQ에서도 검찰총장 출신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검사가 피의자를 심문하듯 존슨 총리를 강하게 밀어붙였고, 존슨 총리는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의회에서의) 위증 여부를 가리는 것은 불가하다"며 본인에 대한 사퇴요구에 맞섰다. 현재 해당 의혹은 런던 경찰로 이첩되어 조사 중에 있다.

1월 29일, NHS를 향상시키기 위해 4월부터 세금을 1.2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좀처럼 '파티게이트'가 가라앉지 않자 잭 도일 총리실 커뮤니케이션 국장, 댄 로젠필드 비서실장, 마틴 레이놀즈 수석 비서관, 무니라 미르자 정책 실장 등 4명이 몇 시간 차이를 두고 각각 사의를 표명했다.#

존슨 총리는 이에 거리끼지 않고 스티븐 바클레이 내각부 장관을 총리실 비서실장으로 새롭게 임명했다.#

1월 29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위기가 매우 고조됨에 따라 성명을 통해 나토 방위조약에 따라 대규모 파병을 검토 중이며, 에스토니아에 배치된 병력과 무기를 2배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2. 2월

2월 1~2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2월 3일 푸틴과 전화통화를 가져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러시아군의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2월 19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민주주의 국가 파괴로 이어져 전 세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2월 21일, 러시아가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을 승인한 것에 대해 규탄하며 "영국의 제재가 내일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추가 방어 지원을 할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2월 22일, 러시아 은행 5곳과 개인 3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2월 23일 결국 푸틴이 특별 군사작전 명령을 하달하자, "우크라이나에 이유 없는 공격을 감행, 유혈사태와 파괴의 길을 선택했다"며 "영국과 우리 동맹국들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2월 24일 오후 5시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총리 질의 응답(PMQ)을 진행했다.[1]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군수 물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때리는 노하우 어디 안 가서, 발표 이후로 강도 높은 자체 경제제재까지 가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의 위협에 시달리는 동유럽 국가들과 함께 앞장서서 러시아의 SWIFT 퇴출을 주장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3. 3월

3월 3일 열린 버밍엄 에딩턴 서민원 보궐선거[2]에서 보수당 후보가 36.3% 득표에 그치며 패배했다. 원래 지역구가 노동당 우세 지역구긴 하지만 지난 총선 대비 보수당 후보의 득표율이 3.8%p 감소했다.#

3월 14일,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인 윤석열과 전화 회담을 진행했다.

3월 16일, 화석연료 수입에 대한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고, 같은 날의 의회 총리 질의는 부총리 도미닉 랍이 대신했다.

4. 4월

2일. 에너지 자립을 위해 2050년까지 최대 7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9일,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다. 전쟁중인 국가의 수도에 방문한 것. 이는 물론 서방 국가의 수반중에서 가장 먼저 전쟁 발발 이후의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이다. 여기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존슨 총리와 대면하면서 한 답변이 눈에 띄는데, 존슨 총리가 먼저 안부를 묻자(how are you?), 젤렌스키 대통령은 총리님께서는 제가 어떤지 알고 계십니다.(You know how I am.)라고 했다.

12일, 파티게이트 관련 방역 수칙 위반으로 결국 벌금을 지불했다. 재임 중에 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은 최초의 현직 영국 총리가 되었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법 위반 사실이 공식화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소강 상태였던 파티게이트가 재점화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의 휴대전화가 2년 전 아랍에미리트의 페가수스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 5월

14일, 영국 난민 르완다 추방 작전을 조만간 실시할 것이라며 50명 정도를 시범으로 이주시킬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25일, 파티게이트에 관해 내각 차석비서실장 수 그레이(Sue Gray)의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수차례 노래방 기계까지 동원해 음주 파티를 했음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퇴 의사는 없음을 강조했다.#

6. 6월

6일, 결국 파티게이트 사건으로 불신임 투표가 이뤄지게 되었다. 보수당 당내의 불신임 투표의 경우 보수당의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에 전체 의원 중 15%가 불신임 투표를 요구하면 이뤄지는데, 현재 15%에 해당하는 54명 이상이 동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파티게이트로 인한 지방선거 참패와 노동당에 대한 지지율 열세가 계속되어 당내에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며, 지난달 발표된 수 그레이 차석비서실장의 보고서가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8시에 진행되며, 과반(180명) 이상이 불신임에 동의하면 총리는 즉시 교체된다.

오후 9시, 투표 결과 신임 211표, 불신임 148표로 신임이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총리직을 유지하게 되었다. 투표에서 승리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불신임 148표는 존슨의 당내 지지도가 결코 높지 않음을 시사하기에[3] 투표 결과에 안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BBC등 다수 언론은 이번 투표를 계기로 보수당 내 존슨 총리의 기반이 약화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게다가 23일에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잉글랜드 북부 웨이크필드와 서남부 티버튼 앤 허니튼 2곳에서 모두 의석을 잃었다. 패배 직후 사임설이 흘러나왔지만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선거는 어느 정부든 절대 쉽지 않다"며 사임설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6월 30일, 크리스토퍼 핀처 서민원 원내부총무가 사임했는데, 핀처 의원은 남성의 엉덩이를 더듬는 등의 성추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 존슨 총리를 멸망으로 몰아넣는 마지막 자폭 스위치가 되었다.

7. 7월

1일, 핀처 의원의 당원권이 정지되었다. 이후, 주말 동안 장차관급 의원들이 방송에 나가 존슨을 옹호했지만, 존슨이 확신한 말이 거짓말로 들통났다. 즉, 쉴드 친 논리가 거짓말이었던 것. 존슨은 핀처 의원을 원내부총무로 재임명[4]할 때 이 의혹에 대해 알고서도 임명한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5일, 리시 수낙 재무장관과 사지드 자비드 보건복지장관이 10분 간격으로 사임하며 다시 한 번 입지가 흔들렸다. 특히 두 사람의 사직서에는 뼈를 때리는 말들을 넣으며 존슨의 사퇴를 압박했다. 후임자로는 각각 나드힘 자하위 교육장관과 스티븐 바클레이 총리 비서실장 겸 국무조정실장이 임명되었다. 그러나, 마이클 헤슬타인[5] 등 보수당 원로들은 BBC 인터뷰에서 존슨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운명의 날이 된 2022년 7월 6일의 PMQ

6일, 총리 질의 응답과 연락위원회[6]에 출석해 고도의 갈굼을 당하고, 동시에 차관, 정무차관, 정무비서관 등 하급 각료들이 약 30여 명이 줄줄이 사임했다.[7] 또한, 평의원들이 연달아 존슨에 대한 불신임 편지를 1922 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내며 불신임 투표에 대한 규정을 바꿀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심지어 최측근인 마이클 고브 주택개발장관마저 존슨에게 사임을 조언했다가 경질되는 일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존슨은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고, 이날 밤 사이먼 하트 웨일즈장관 또한 사임했다.

7일, 아침부터 사임 행렬이 이어지며 5일부터 사임한 각료 숫자가 50명을 넘었다. 브랜던 루이스 북아일랜드 장관, 데미엔 하인즈 보안차관 등이 줄줄이 사임하며 장관, 차관, 정무차관, 정무비서관 등 정부에 소속된 120명의 의원 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사임했다.# 이제는 공석을 채울 수 있을지 또한 불분명하다. 보수당 의원들은 줄줄이 방송에 나와 명예롭게 사임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결국 이날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임을 발표했는데 보수당 당수에서는 즉시 사임하지만 후임 당수가 선출되는 가을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제로 사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이것이 자신의 뜻이 아니라 당의 뜻일뿐이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하면서 마뜩잖아하는 의사를 계속 드러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이런 식으로 시간을 벌어서 무슨 꿍꿍이를 꾸밀지 모른다며 총리직도 즉시 사임하고 도미닉 랍 부총리[8]가 차기 당수 선출 때까지 총리직을 맡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편 존슨 총리의 사임 발표 직후, 언론에서는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 등 보수당 내 차기 총리 후보군에 대한 기사를 내놓았다.#

한편 사임 다음날, 일본 나라현에서 제26회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 유세 과정에서 아베 전 총리의 피살 사건이 발생하자 트위터에 애도의 글을 올렸다.#

이런 와중에 관저에서 결혼파티를 열려고 하다가 나랏돈으로 호화 결혼 파티를 하려고 사퇴를 미뤘냐는 여론의 비판을 받자 다른 곳에서 파티를 치르기로 했다.#

한편 보수당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에게 한때 자신의 측근이었던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이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무래도 믿었던 수낙이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움직임에 합류했던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사퇴 이후에도 테레사 메이 전 총리처럼 의원직은 유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18일, 정부가 스스로를 신임투표를 부쳤는데 신임 347표 대 불신임 238표로 승리하였다.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하는 야당의 불신임결의에 대항하기 위해 일종의 셀프 신임 투표를 거치면서 후임 보수당 대표 선출까지 남은 잔여 임기는 지키게 됐다. 한편 몰도바에 방문해 이날 투표에 불참한 토바이어스 엘우드 하원 국방위원장은 다음날 제명됐다.

20일, 보리스 존슨의 마지막 대총리질의(PMQ)가 끝이 났다. 마지막 말은 터미네이터 2에서의 T-800의 마지막 대사인 “Hasta La Vista, baby.”(잘가라, 애송이.)

31일. 상기 논란으로 인해 관저가 아니라 보수당 고액후원자 집에서 결혼파티를 열었다. 한편 파티 장소로 향하는 길목에는 영국의 EU 탈퇴를 반대해온 활동가가 "부패한 보수당 정부"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8. 8월

15일, 영국 내에서 고물가와 가뭄으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 호소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스로 추가 휴가를 강행했다가 다시 한번 논란이 되었다. 휴가를 조금 더 미룰 수 없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총리실 대변인은 휴가를 떠나는 시점에는 관여할 수 없다며 그가 이번 주말에 돌아온다고 답했다.#

24일, 제31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이한 우크라이나키이우를 깜짝 방문하여 드론 2천대와 탄약 등 5천400만 파운드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영국에 있는 우리도 푸틴의 협박에 1초도 굴복하지 않겠다"며 "지금은 협상을 위한 어설픈 계획을 추진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9. 9월

5일, 리즈 트러스가 후임 당수로 선출되며 3년 1개월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9]

6일, 오전 8시 30분경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총리로서 마지막 연설을 하고 이후 스코틀랜드로 이동해 발모럴성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예방하여 공식적으로 사임하고 트러스를 총리로 임명할 것을 제청한다.[10]

10. 10월

20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리즈 트러스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며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YouGov가 보수당 당원들 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32%가 존슨을 지지한다고 밝혀 경쟁자들인 리시 수낙페니 모돈트보다 높은 수치가 나왔다#.

다만 당원 투표에 앞서 의원들 사이 경선을 통과하려면 의원 100명의 지지를 받아야 되는데 1922 위원회와 당 사무국이 빠른 속도로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월요일 오후 2시까지 의원들을 설득해야 돼 해외에 있는 존슨으로서는 시간이 촉박하다. 이를 위해서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조기귀국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22일,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제임스 더드리지 하원은 이미 존슨이 100명의 추천인을 확보하였다고한다.

보리스 존슨이 다시 총리에 오를 경우 해럴드 윌슨 이후 46년 만에 전임 총리가 현임 총리 한 텀 쉬고 차기 총리가 된다.

23일, 갑작스럽게 불출마를 선언했다. #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하기로 했다.#

[1] 보통 총리 질의 응답은 수요일에 진행하는게 관례인데 그 다음 날에 전쟁이라는 한 주제로 진행된 것은 영국의 안보에 큰 비상이 걸린 것을 보여준다.[2] 전임자 노동당 잭 드로미 의원 사망[3] BBC에 따르면 보수당 내 반 존슨파 의원들은 불신임이 최소 120~130표는 나올 것이라 전망했으며 존슨 내각에 임명되어 있는 의원들까지 합하면 150표도 가능할 것이라 보았는데, 실제 불신임 표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4] 테레사 메이 정부에서 이미 한 번 맡은 적이 있다[5] 1990년 마가렛 대처를 불신임하고 당 대표 선거에 도전했으나 존 메이저에 밀려 3차 투표 직전 사퇴했다.[6] 32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들을 위원으로 하는 위원회로, 1년에 두 번씩 총리를 불러 현안에 대해 질의한다.[7] 게다가 1932년 9월 내각 인사 11명이 무더기로 자리에서 물러났던 기존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8] 존슨이 2020년 코로나 19에 감염돼 사경을 해맬 당시 총리 대행직을 지낸 적이 있다.[9] 당수직은 이미 7월에 사임해 공석인 상황이었다.[10] 존슨이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고작 3일 뒤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서거하면서 그가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의 실질적 마지막 총리가 된 셈이다. 그가 사임을 하지 않았거나 당수 선출이 조금 더 늦었다면 그가 엘리자베스 2세의 마지막 총리이자 찰스 3세의 첫 총리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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