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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9 21:39:10

베히스툰 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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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어: بیستون
영어: Behistun Inscription
유네스코 세계유산
파일:유네스코 세계유산 로고(흰 배경).svg
이름 한국어 비소툰
영어 Bisotun
아랍어 بيستون
프랑스어 Behistun
국가·위치 이란 케르만샤 주
등재유형 문화유산
등재연도 2006년
등재기준 (ii)[1], (iii)[2]
지정번호 1222

1. 개요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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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란 케르만샤 주의 베히스툰 산의 절벽에 새겨진 다국어 비문. 고대 페르시아어, 엘람어, 아카드어 3개 언어로 기록되었으며 쐐기 문자 해독에 큰 기여를 한 비문이다. 이집트 상형문자로제타 석이 있었다면 쐐기 문자에는 베히스툰 비문이 있는 셈이다. 2006년 비소툰 유적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2. 역사

기원전 6세기~기원전 5세기 다리우스 1세 때 조성되었다. 비문의 내용은 다리우스 자신의 조상, 혈통을 언급하는 간략한 자서전 형식으로 내용이 시작되며 비문 뒷부분에서 다리우스는 캄비세스 2세가 사망한 후 페르시아 제국 전역에서 여러 차례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1년 동안 19번의 전투를 벌인 사건을 설명한다. 비문에는 문자 뿐 아니라 부조들도 새겨져 있는데 다리우스 1세의 부조는 왕권을 과시하기 위한 표시로 을 들고 있고, 왼발로는 자신의 적인 바르디야를 눕혀 짓밟고 있는 형상이다.

베히스툰 비문 부조의 외형은 후르리 계통의 룰루비 왕국에서 기원전 2300년경에 만든 아누바니니 암석 부조와 매우 유사한 모습인데 실제로 서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것을 보면 베히스툰 비문이 아누바니니 부조의 영향을 받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비문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1598년 영국의 탐험가 로버트 셜리는 사파비 왕조 페르시아에 외교 사절단으로 파견온 동안 이 비문을 보고 유럽에 알려 서유럽 학자들의 관심을 끌면서부터 시작되었다. 1604년 이탈리아 탐험가 피에트로 델라 발레가 비문을 방문하여 기념물의 예비 도면을 그렸다. 본격적인 연구는 1835년 영국군 장교 헨리 롤린슨이 연구하면서 이뤄졌으며 험한 지대라서 접근하기 어려운 곳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소년의 도움으로 절벽을 기어올라 비문을 복사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롤린슨은 1847년 사본을 유럽으로 보낼 수 있었다. 이후 1900년대에 대영박물관, 미시간 대학교에서 학자들을 파견해 롤린슨이 복사하지 못했던 구절까지 복사하면서 보다 정확한 사본을 얻어냈다. 이 비문은 고대의 문자 해독에 가장 중요한 자료 중 하나가 되어 메소포타미아 문명페르시아 역사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비문은 베히스툰 산에 가면 볼 수 있으나 절벽에 조성되어 있다보니 위치가 험해서 비문 앞으로 올라가서 볼 수 없게 막혀 있다. 그래서 방문객들은 대체로 카메라 앵글을 당겨서 비문 사진을 찍어가는 편이다.


[1]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할 것[2]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