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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2 09:48:34

버써

파일:Vyrthur.jpg
Vyrthur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DLC던가드의 등장인물. 성우는 Stephen Russell로 클라비쿠스 바일, 머서 프레이도 담당하였다.

2. 상세

아우리엘의 예배당의 '대 사제보(Arch-Curate)'로 겔레보어와 함께 존재가 확인된 둘 밖에 없는 스노우 엘프 생존자. 겔레보어와는 형제 지간이다.

하지만 둘의 사이는 전혀 좋지 않다. 겔레보어의 말에 따르면 과거 (드웨머들에게) '배신당한 자(Betrayed)'들이 성지에 들이닥쳐 사제들을 학살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와중에 겔레보어는 버써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그저 지켜보고만 있는 것을 목격했었다. 때문에 겔레보어는 습격 당시 배신당한 자들의 영향으로 타락한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으며, 따라서 버써의 처치를 플레이어에게 의뢰하게 된다.

이후 얼어붙은 예배당 끝까지 가게되면 위 사진처럼 왕좌에 떡하니 앉아 있는데,[1] 도바킨과 세라나가 아우리엘의 활 때문에 이곳에 온걸 예상하고 있었고, 말로 도발하며 얼어붙은 팔머들과 챠우러스들을 깨우고 고대의 냉기 아트로나크를 소환하며 도바킨을 공격한다. 저렙때 아이템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갔다면 난감해지는데, 얼어붙은 팔머들은 맨손 평타를 치지만 데미지가 정말 겁나게 들어오며 챠우러스의 독 데미지야 이미 검증된 물건. 게다가 물량빨로 어마어마하게 밀고 들어오기 때문에 벽같은 곳에 몰려 포위당하면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 블록퍽 마스터했으면 방밀로 해결을 보고 없으면 진입로로 빠져서 최대한 1대1을 노리자. 플레이어가 이러는 와중에도 생각없이 멍청한 세라나는 정정당당히 트인데서 싸우다가 바닥을 긴다 사실 방이 좁아보이지만 이 장소는 실내가 아니라 월드맵 내에 있는 건축물이라 더네비어 소환이 가능하므로 클리어 못할 것은 없다.

전부 쓰러트리면 버써가 일어나 지붕을 무너뜨리고 발코니로 도망친다. 그리고 세라나에게 자신의 눈을 보라 외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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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guard 스토리의 모든 일의 진정한 원흉.

사실 버써는 과거 학살극이 벌어질 당시 이미 뱀파이어였으며, 실제로는 배신당한 자(팔머)들을 학살에 이용한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고 과거 예배당에 순례를 하러 온 신자들 중 뱀파이어 질병에 감염된 자가 있었으며, 방심한 사이 그에게 물려 뱀파이어가 된 버써는 당연히 태양빛에 고통 받았으되, 뱀파이어의 특성을 몰랐기에 그저 아우리엘의 상징인 태양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좌절감에 사로잡혔고, 그 뒤 태양(신)을 향한 복수를 계획한다. 물론 버써도 바보는 아닌지라 자신이 아무리 용을 써도 아우리엘에게 직접 위해를 가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고, 대신 탐리엘에서의 그의 영향력을 줄여버리고자 배신당한 자(팔머)들을 끌어들여 사제들과 신도들을 제거한 것.

이후 아우리엘의 활을 역이용해 태양을 가릴 방법까지 알아냈으나, 문제는 순수한 뱀파이어의 피가 필요했다. 때문에 아우리엘의 활에 혹할만한 일종의 '예언'을 만들면 이러한 조건을 가진 뱀파이어가 언젠가는 제발로 성소로 찾아올 것이라 생각하여 거짓 예언을 바깥에 퍼뜨렸고, 이후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으나 여기에 하콘이 낚여서 여차저차해서 순혈 뱀파이어인 세라나를 성지로 오게 함으로서 그의 예상대로 흘러가긴 했다. 문제는 세라나만 온 것이 아니고 세상의 멸망도 막을 정도로 강력한 도바킨도 함께 왔다는 점이지만.

세라나는 그의 눈을 봄으로서 버써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 모든 사태가 그가 의도한 것임을 알게 된다. 격노한 세라나는[2] 버써의 멱살을 잡아 번쩍 들어올리며 '나는 피를 제공할 생각이 없는데 니 피로 시험해보지 그래?' 하고 선전포고를 건다. 결국 버써가 멱살을 풀어냄과 동시에 전투가 시작된다. 여타 뱀파이어 NPC와 마찬가지로 냉기 마법과 흡혈을 사용해 공격하며 고대의 냉기 아트로나크를 소환하는데, 체력이 높은 것을 제외하곤 딱히 보스 보정도 없는 그냥 뱀파이어 NPC일 뿐이라 그렇게 고전을 요하진 않는다. 즐길거 다 즐긴 최후반이라면 스닉크리나 양손 강공 몇대에 뻗을 정도. 그전에 버써가 깨우는 얼어붙은 팔머들이랑 차루스 떼가 더 골치아프다.

체력이 떨어져 그로기에 들어가면 "아아 아우리엘이여. 제가 무슨 짓을 했나이까!"라며 마지막에 드디어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듯한 모습을 보이곤 '잘 있어라….'라고 하며 쓰러진다. 그와 동시에 아우리엘의 활을 얻기 위한 파란만장한 모험기는 종결된다.

이 뱀파이어를 죽이면 그가 입고 있는 유니크 경갑인 고대 팔머 갑옷 세트를 얻을 수 있다. 이는 고대 팔머 갑옷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경우다.[3] 겔레보어의 경우 어깨 갑옷이 없는 유니크 팔머 갑옷을 입고 있지만 소매치기가 아예 안되는지라 얻을 수 없다.

사실 전투 난이도는 굉장히 낮다. 전투가 시작되는 위치가 발코니 끝이기 때문에 볼키하르 루트로 플레이했다면 뱀파이어 그립으로 발코니 밑으로 던져버리면 낙사한다. 이후 다시 뱀파이어 그립으로 시체를 끌어올려 루팅하면 끝. 던가드 루트라도 Fus Ro Dah를 먹여주면 절벽 아래로 떨어져 유언도 못 남기고 낙사한다. 단 이 경우에는 고대 팔머 갑옷을 루팅하려면 얼어붙은 호수까지 다시 내려가야 하는 귀찮음을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 경우 겔레보어에게서 활과 축복받은 화살을 받은 뒤 에테르화 용언을 사용해 낙하해서 시체를 수색하면 된다. 말은 거창하게 했지만 그냥 난이도도 별거 없으니까 때려죽이고 루팅하는게 제일 낫다.

3. 기타

참고로 설정상 스카이림 본토에 넘쳐나는 '퇴화한' 팔머들과는 달리 제대로 된 '순혈' 팔머이긴 하나, 오그마 인피니움 퀘스트에서 팔머 피 모으는 부분에서 버써를 썰고 나서 클릭해도 피 얻는게 뜨지 않는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버써가 뱀파이어라서 그렇다, 혹은 본판과 DLC가 연동되지 않는 베데스다 게임 특유의 현상 때문에 그렇다는 등 여러가지 의견으로 갈리고 있으나 오그마 인피니움 퀘스트에서도 뱀파이어로 등장하는 엘프들에게서 혈액 채취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면 그냥 DLC로 추가되면서 게임 시스템에 포함시키지 않은 문제라고 보는 편이 옳다. 같은 종족에 속하는 겔레보어는 아예 공격 자체가 불가능하니 겔레보어를 통해 뱀파이어라서 그런지 DLC 캐릭터라서 그런지 테스트도 불가능하다. 왜 하필 겔레보어로 테스트를 하려고 하는고 하니, 겔레보어와 버써는 던가드에서 새로 추가된 'RaceSnowElf' 종족에 속해있는 단 둘밖에 없는 NPC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본판의 '퇴화한' 팔머들은 종족 분류가 아니고 몬스터 분류에 들어있다.

버써가 자신이 걸린 뱀파이어 질병을 고치지 못한 이유는 불명. 엘더스크롤 세계에서는 제단에 기도하거나 질병 치료 포션을 마신다면 뱀파이어 질병을 고칠 수 있다. 이로 인해 1시대에 있었는지 여부도 모르는 질병 치료 포션은 차치하고, 일단 아우리엘의 축복이 제 기능을 못했을거라고 유추할 수 있다. 명색이 대사제보인 버써가 제단에 기도할 줄도 모르는 나이롱 사제는 아닐테지만. 버써가 질병을 고칠 수 없었던 정황에 대한 유일한 단서는 버써가 "내가 한 신도에 의해 감염된 순간 아우리엘은 내게 등을 돌렸지"라고 한 말 뿐이다. 정말로 아우리엘이 신도가 뱀파이어에 감염된 것 조차 용납하지 않는 쪼잔한 신일 가능성도 있지만, 이와 비슷한 시기[4]에 아우리엘이 도저히 응답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져 있었다는 암시일 수도 있다. 버써의 주머니에 질병 치료 포션이 있는 것으로 보아 뱀파이어가 된 이후 뒤늦게 질병 치료 포션을 찾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뱀파이어가 된 경우엔 질병 치료 포션으로 회복이 안되기 때문에 실패하였고, 분노와 좌절감을 느끼며 자신을 비참하게 만든 아우리엘에게 복수하기 위해 본편의 사건을 만들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5]

나중에 나온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등장한 최초의 뱀파이어 라마에 발과 여러모로 흡사한 점이 많다. 둘 다 원해서 뱀파이어가 된 것도 아니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버써가 자신이 섬겼던 신(아우리엘)에게 배신당해 복수심을 품은 것처럼 라마에 발 쪽도 섬겼던 신(아케이)이 억지로 뱀파이어가 된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자[6] 절망하여 아케이에게 복수를 다짐한 거에서 둘 다 종족의 마지막 생존자[7]이다.

원래는 스노우 엘프의 왕자, 내지는 눈의 군주 본인으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제작 과정 중 캐릭터성이 변경되어 아우리엘의 성직자로 등장했을 거라는 추측이 있다. 자세한 것은 눈의 군주 문서 참고.

[1] 제작진은 궁술 만렙 플레이어들이 화살 한방에 즉사시킬 것을 염두에 두었는지(실제로 전작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도 맨커 캐모란 등 몇몇 옥좌 캐릭터들은 이런식으로 처리하는 방법이 있었다) 거의 투명한 얼음벽을 보호막처럼 왕좌 앞에 설치했다. 말인즉 은신 지향 플레이로 육성해온 사람들도 짤없이 앞으로 나와 정면승부로 가야 한다는 것... 참고로 얼음벽은 무언가에 부딪치면 하얗게 얼어붙으며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다. 도바킨 다메요[2] 직접적으로 의도한 부분은 아니라지만, 버써가 그놈의 예언을 날조한 덕분에 한 때 자상한 아버지였던 하콘은 타락하고 온 가족이 서로를 경계하는 막장 상황까지 치달은데다 본인은 천 년 동안 석관 속에 갇혀 있어야 했다. 빡치지 않으면 성인군자인 셈.[3] 투구인 고대 팔머 왕관은 콘솔이 아니면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퍽 적용을 받을 수가 없다.[4] 겔레보어가 이 신전에 온 것은 1시대 초에 신전이 건축된 지 한참 뒤의 일이며, 버써가 팔머를 끌어들인 것은 드웨머들이 사라진 1시대 700년 이후일 것이므로 시기적으로 불가능하진 않다.[5] 팔리온의 경우처럼 데이드라의 힘을 빌려 뱀파이어를 치료할 수 있는 마법사도 있으나, 스카이림과 스노우 엘프 성소 간에 왕래는 오래 전에 끊겼기 때문에 버써가 알아내긴 어려웠을 것이며, 분노로 동족을 학살하고 수천년동안 뱀파이어로 있어온 버써가 이제와서 뱀파이어를 치료하고 과거를 청산하리라고 생각하긴 어렵다.[6]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신적 존재들은 신자의 기도를 전부 들어줄 수 없는 듯 처절한 부름에도 응답하지 않은 사례가 꽤 있다. 아우리엘과 아케이같은 에이드라 신 말고도 메리디아 같은 데이드릭 프린스마저 자신의 신도들을 저버린 적이 있다.[7] 팔머는 겔레보어가 남았긴 하지만 남자 한명 남은것 뿐이니 멸종 직전이라고 봐도 좋고, 라마에 발 역시 인류의 원형인 네데의 마지막 생존자라고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