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半自動小銃, Semi-automatic rifle약실에 장전된 총알을 발사하면 총 내부의 기관이 차탄을 자동으로 약실에 장전하는 소총.
2. 상세
대표적인 반자동소총인 M1 개런드 |
볼트액션에 비해서 비숙련자도 무난하게 쓸수 있기 때문에 1차대전이 끝난 이후에 어지간한 나라들은 모두 반자동 소총에 관심을 보였다. 볼트액션은 비숙련병이 쓸 경우 근처에 포탄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명중률과 연사속도가 급락하고, 총알이 근처에 떨어지기 시작하면 연사속도가 단발총 마냥 변하며, 백병전에선 그냥 창(...)이 되다시피 했던 것에 반해 반자동소총은 노리쇠 후퇴전진을 해줄 필요가 없어 조준을 새로 할 필요도 없고, 패닉에 빠져 손이 말을 안듣거나 백병전 상황에서 장전 손잡이를 당길 여유가 없을때에도 손가락만 당기면 시원하게 발사되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유리했다. 반자동소총의 숙련자는 장탄수가 허용하는 한 당시의 기관총에 준하는 순간 화력을 투사할 수 있었다.
반자동소총은 자동소총보다 구조가 복잡하지만 그 개발 시기는 더 앞섰는데, 이미 1885년에 최초의 반자동소총인 만리허 M85가 개발되었으며, 이는 최초의 자동소총인 체이-리고티보다 15년 앞섰고, 맥심 기관총이 개발에 들어간지 고작 2년 밖에 되지 않았던 시기였다.
민간 시장에서는 전자동화기를 합법적으로 구하기가 아주 어렵거나 불가능한데, 민수용으로 팔리는 상당수 반자동소총은 자동소총/돌격소총의 구조나 부품에 변형을 가해, 반자동 사격만 가능하도록 바꾼 것이 많다.
2023년 조사에 따르면 합법적으로 전자동화기를 얻는 것이 까다로운 미국에서는 전자동 다음으로 제일가는 무기인 반자동소총을 성인 20명중 1명꼴로 소지하고 있을 정도로 많이 보급되었다. #
3. 역사
맥심 기관총 등장이후 제1차 세계 대전 이전부터 이미 반자동소총은 찔끔찔끔 개발되었지만, 무연화약이 나오기 전까지의 흑색화약은 자동화기에 사용하기엔 불완전연소로 적합하지 않았다. 때문에 천재적인 총기 디자이너인 만리허가 흑색화약으로 (반)자동소총을 디자인 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3] 이후 무연화약이 나오고 다시 반자동 소총의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윈체스터가 1903년에 반자동 소총을 출시하여 대박을 내게 된다. 이렇게 .22구경 반자동 소총을 너도나도 만들기 시작했지만 강한 탄약을 사용하기 힘들어 림파이어 탄약이나 소형 센터파이어를 사용하여야 했다.
이유는 총알이 총열을 떠날 때까지 약실이 잠겨 있어야 했지만 당시 단순 블로우백 기술로는 사실상 무거운 노리쇠를 쓰는 어거지 방식 밖에 없었고 당시 단순 블로우백 방식의 신뢰성은 권총탄도 간당간당했다.[4] 이후 마드센 경기관총 등의 반동이용(리코일)자동사격 경기관총들이 등장했으나 구조가 복잡하고 덩치가 커 개인화기로는 사용하기 어려웠으나 존 브라우닝이 반자동 샷건에 사용한 롱 리코일[5]은 쇼샤에도 사용될 만큼 강한 총탄에도 버틸 수 있었지만 쇼샤의 악명은 유명하며, 주로 중간급 탄과 반자동에 쓰였다. 물론 이러한 중간급 탄은 현대 돌격소총 탄이라고 할 수도 있는 탄이지만 민간에서 만 대박이 났고 군대에서는 이상하리 만치 관심이 없었다.
때문에 가스 작동식이 발명되기 전에 개발된 군에서 원하던 대구경 (반)자동 소총들은 소량생산되거나 신뢰성이 아쉽거나 무거웠다.
결국 가스 작동식이 발명 되고 나서야 프랑스의 RSC 소총, 미국의 M1918 브라우닝, M1 개런드와 M1 카빈, 영국의 루이스 경기관총, 소련의 AVS-36,[6] SVT-38, SVT-40 등의 신뢰성있는 대구경 (반)자동 소총을 양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의외로 2차대전 초기까지도 가스작동식의 노하우가 부족했던 독일은 G41, G43등을 만들기는 했지만 성공적인 반자동 소총을 만들어 양산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볼트액션 소총을 들고 전쟁을 일으키게 되고, 2차대전 이후의 서독 총기들도 롤러 지연식 블로우백 방식을 사용하여 (반)자동 소총을 개발하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서방에선 자동소총을 사용하면서 지나치게 강한 반동 때문에 영국 등지에서는 FN FAL등의 전투소총을 자동기능을 삭제하여 반자동소총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현재, 반자동소총은 DMR 등에서 여전히 사용되며, 경찰소속 저격수들도 애용한다. 반자동사격방식은 자동사격에 비해 반동의 영향을 덜받고, 정확하기 때문에 돌격소총 등에 비해 비교적 대구경의 화기에 사용된다.
4. 종류
- 류장군 소총
- 4식 자동소총
- 마드센-라스무센 1896
- A6 뫼니에
- Ag m/42
- C20
- L1A1 SLR
- Fusil Mle 1917/18 RSC
- 게베어 43
- M1 개런드
- M1 카빈 - 나중에 개량을 통해 자동 발사가 가능해지는 M2가 등장한다.
- M1941 존슨
- MAS-49
- Saiga
- SKS
- SVT-40
- MP507
- Vz.52
- ZH-29
- 파콰르-힐 소총
- 몬드라곤 소총
- 윈체스터 1907 SL
- Wz.38M
- 젤프스트라더 M1916 (마우저 M1916)
- 레밍턴 모델 8
[1] 전장을 보기 힘든 실험적 무기가 아닌, 상용 자동소총은 반자동소총이 태동한 뒤에야 나왔다. 그 시기 차이가 20년도 되지 않아 사실상 동시에 나왔다고 볼 수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 2차대전 끝나갈 무렵에야(…) 나온 돌격소총과 1차대전 끝나갈 무렵에야 나온 자동소총과 달리 1차대전 이전에도 반자동소총의 개념과 기술적 기반 자체는 마련되어 있었다. 다만 그 개념이 경기관총에서 태동한 것은 맞다.[2] 소총을 전자동으로 쏘는 일은 생각보다 잘 없다. 베트남전과 같이 전술 개념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 비숙련 병력은 전자동으로 곧잘 쐈지만, 현대의 병력은 대부분 조정간을 반자동에 두고 쓰게 된다. 보병 단위 무기인 소총탄의 낭비를 막고 250m~150m의 목표를 정확히 공격하기 위해서 반자동 기능은 필수다. 정밀 사격은 군인을 포함한 총을 다루는 사람에게 있어서 기본이 되는 기술이며, 저격수만 저격을 하는 것이 아니다.[3] 화약이 문제였지 구조적 문제가 아니여서 후대에 많은 총들이 만리허의 반자동 소총을 참고한다.[4] 단순블로우백도 1차대전 쯤 가면 신뢰성이 좋아져 권총탄은 무리가 없었다.[5] 총알이 발사될 동안 노리쇠와 총열이 같이 후퇴하면서 약실이 잠겨있게 된다.[6] 자동사격도 가능, 허나 사수가 컨트롤하기 매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