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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19:55:52

부스티드 맨

박카스 3인방에서 넘어옴
Boosted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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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곡 - 악의 3병기(悪の3兵器)[1]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SEED》에 등장하는 인종 설정중 하나로, 사형수들에게 신체개조, 약물 섭취만으로 강화시술을 하여 코디네이터와 대등한 능력을 갖게 된 내추럴을 일컫는 단어. 쉽게 말해 코즈믹 이라 버전 강화인간이다. 애초에 부스티드 맨이라는 용어가 직역하면 강화인간. 하는 임무로만 따지면 수어사이드 스쿼드 건담 버전.

작중에서는 올가 사브낙, 클로토 브엘, 샤니 앤드라스, 세 사람이 등장한다.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등장하는 것은 이 세 사람 뿐이다. 아스트레이나 MSV에도 그 밖의 부스티드 맨이 등장하지는 않았다. 후속작인 데스티니에서 익스텐디드 휴먼을 연구하고 제조하던 곳이었던 로드니아 연구소에서 클로토의 정보가 저장되어 있던 것을 보면 익스텐디드를 제조하기 이전에는 몇몇의 부스티드 맨을 제조하지 않았을까 추정할 수 있으나 공식적으로 나온 바가 없어서 그냥 부스티드 맨의 결점을 참고하기 위한 것이었을 수도 있을 가능성도 있고 외전 등에서 다른 부스티드 휴먼들의 존재가 안나와서 시드의 3인방을 제외한 부스티드 맨을 확실히 제작했었는지는 불명이다.[2]

2. 작중 행적

강화인간과의 차이점을 꼽자면 이들의 경우에는 감마 그리펩턴이라는 약물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큰데, 금단증상을 억제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이 약물을 복용해야 하며 작중 올가 사브낙의 대사로 미뤄볼 때 약물을 복용하지 않게 되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 같다.[3] 그리고 저 때 당시 지구연합의 강화개조 실험능력이 부족해서였는지 혹은 전투가 없을 시 흥분 상태 제어를 위해 무슨 정신개조 같은 것을 걸어놓아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전투가 없을 때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생활[4]에만 몰두하는 히키코모리 혹은 자폐성 같은 행동만 하는 특징이 있다.

더구나 전투에 들어갈시 극도의 흥분 상태에 빠져 걸리적거린다 싶으면 아군을 공격하는 짓도 서슴치 않는다. 그래서 비전투 임무나 지시, 세밀한 전술적 행동과 작전은 실행하기 어려운 편이다. 그저 닥치는 대로 파괴하는 비교적 단순한 임무에나 동원되는 정도다.[5][6] 이러한 모든 점을 볼 때 그 부작용은 우주세기의 강화인간들보다 훨씬 더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들의 나이를 보면 모두 10대 후반인데 사형수가 될뻔한 것을 보면 엄청난 막장 인생을 살았음이 짐작된다.[7]

작중 등장하는 부스티드 맨은 지구연합의 후기 GAT-X 시리즈(캘러미티 건담, 레이더 건담, 포비든 건담)의 파일럿 3명 뿐이다. 이들을 파일럿이 아니라 생체 CPU라고 호칭하며, 개인의 인적사항 정보까지 죄다 말소해버린 것으로 볼 때 애초에 소모품 개념으로 정신적 안정성 따위는 고려하지 않고 강화하는 듯하다. 여하간 위에 기술한 부작용들을 안고는 있지만 그 강화의 정도는 그냥 코디네이터 따위는 쌈싸먹을 수준이고 세 명이 연계하면 프리덤 건담에 탑승한 키라 야마토조차 몰아붙일 수 있었다. 실제로 35화 이후, 키라의 프리덤 건담에게 전투에 지장을 줄 만한 파손을 입힌 캐릭터는 최종보스인 라우 르 크루제를 제외하면 이들밖에 없다.

심지어 후속작인 시드 데스티니에서도 신 아스카임펄스 건담에게 격파되기 전까지는 누구 하나 프리덤 건담에게 생채기 하나조차 내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하면[8] 이들의 실력 자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일설에는 이 셋이 부스티드 맨들 중에서 가장 강해서 무르타 아즈라엘이 데리고 다녔던 것이라고 한다. 하긴 아즈라엘 성격에 그 정도 가치가 없으면 쓸모가 없다니 뭐니 하면서도 이 셋만 고집해서 데리고 다닐 이유가 없기는 하다. 키라도 내추럴같지 않다고 말할 정도이니...

거기에 아스란과 키라의 연계에도 장시간 전투에서야 배터리 동력원 기체의 한계와 약물의 유효시간으로 인해 밀릴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완벽하게 밀리냐면 그것도 아닌 것이 적잖게 긴 시간 동안을 주인공 둘과 호각으로 맞서며 선전할 수 있을 정도. 훗날 시드 데스티니에 나오는 익스텐디드 휴먼 요람 3인방의 허접한 전투력을 생각하면 역시 이들이 강한 것 같기는 하다. 익스텐디드 휴먼은 아예 1화부터 등장해놓고도 마지막 화는 커녕 중반부 넘기지도 못하고 셋 중에 둘이(아울 니더, 스텔라 루셰) 죽었고 살아남은 한 명(스팅 오클레이)도 마지막화는 커녕 중반부 넘자마자 죽었단 걸 생각해보면 이들의 강력함은 확실히 인정할 만 하다.

특기할 점은 이 셋 중 두 명[9]이자크 쥴에게 죽는다.[10] 샤니의 경우, 이자크가 빔에 피격당하는 순간 어설트 슈라우드를 퍼지해 위기를 넘긴 것에 방심하다가 폭발의 연막을 뚫고 나온 듀얼의 빔 사벨 2도류에 그대로 썰렸다. 한순간의 방심이라곤 하나 그 방심을 유발하게끔 어설트 슈라우드를 퍼지하고 위기를 반격의 기회로 만들었으니 이 부분은 이자크의 실력이 맞다. 또 클로토는 약효가 다해 정신착란+패닉 상태였으므로 실력을 운운할 상황이 아니긴 했지만, 이자크 또한 바로 직전에 프로비던스의 드라군 공격을 얻어맞고 만신창이가 된 버스터를 지키느라 제대로 대응하기가 힘든 상황이었고 거기에 더불어 갖고 있던 빔 라이플까지 레이더가 공격해 파괴한데다 버스터의 저격 라이플로 빔 한 방 쏘자마자 바로 파워가 다운될 정도로 듀얼 또한 만전의 상태가 아니었다.[11]

일단 부스티드 맨 3인방이 탑승한 후기형 GAT-X 시리즈들은 각각 고기동형(레이더), 화력중시형(캘러미티), 탱커(포비든)로 전문 분야가 각각 정해져 있으며 셋이 뭉쳐 싸울 때 비로소 진가를 발휘하는 기체들이다.[12][13] 그런데 부스티드 맨이 당하는 정황을 살펴보면, 레이더가 프리덤&저스티스를 상대로 언쟁을 벌이며 어그로를 끌고 있는 사이 이자크가 카가리를 지켜준 후 곧바로 포비든을 썰어버린다. 이후 캘러미티도 키라와 아스란의 협공에 퇴장하고, 거의 전투 불능 상태가 된 클로토의 레이더와 듀얼이 맞붙어 간발의 차이로 이자크가 승리한 것이다.

즉 부스티드 맨은 그들이 100% 전력을 낼 수 있는 협동전, 단체전이 아니라 전황에 의해 따로 흩어지게 되었고 이내 한 기씩 각개격파를 당한 셈이다. 일부에서 말하는 대로 정말로 이자크의 실력이 부스티드 맨 둘을 순수한 실력으로 떡바를 정도라면 애당초 그가 나서기도 전에 프리덤과 저스티스가 그들을 작살내 버렸을 것이다.

어쨌거나 부스티드 맨은 건담 시리즈 내에서도 보기 드문 이상적인 중간보스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목적 없이 그저 파괴 행위를 즐기는 소위 '원래부터 나쁜 놈' 유형의 악역이고[14], 약에 절인 모습을 표현한 성우들의 열연과 그런 캐릭터성에 걸맞은 기체들,[15] 그리고 최종보스와도 크게 밀리지 않는 실력과 임팩트 등으로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는 캐릭터들이다.

이 셋 중 클로토의 활약이 가장 길었는데, 이유는 올가의 성우는 배우, 샤니의 성우는 가수인데 비해 클로토의 경우는 전문 성우가 목소리를 맡은 걸 감안했다고 한다.

제2차 야킨 두에 공방전 이후 그리펩턴이 생각외로 짧은 지속시간과 심각한 금단증상을 일으키는 바람에 장기간 전투가 불가능하다는 점,[16] 그로 인한 폭주현상을 일으키며 그 폭주로 인해 사고 위험도가 크다는 것, 이외에도 정서와 감정 주입이 거의 안되게 제작되어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이것으로 인해 정확한 명령이나 정보 전달의 인지가 불가능하다는 등의 부작용이 실전에서 가감없이 드러났고 결국 연합은 부스티드 맨의 제조를 전면 동결해버렸다. 그 이후에 대체용으로 나온 것이 후속작의 익스텐디드 휴먼이다.

슈퍼로봇대전 등 관련 게임에서는 취급이 괜찮은 편인데, 이는 키라가 프리덤 건담에 탄 뒤에는 어느 정도 강적이라 할 만한 상대가 이들 3인과 라우 르 크루제, 데스티니에 이르러서도 신 아스카레이 자 바렐 정도밖에 없기 때문이다.[17] 즉 시드와 시데를 통틀어서 봐도 지구연합/블루 코스모스/로고스 진영의 주요 적 파일럿으로 등장시킬 만한 캐릭터는 이 3명과 시뎅의 익스텐디드 휴먼 3인방 말고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게임 제작자들의 입장에서는 작중 포스나 활약상이 영 시원찮은 익스텐디드 휴먼 3인방보다는[18], 작중 포스나 활약상에서 앞서면서 의외로 팬도 많은 부스티드 맨 3인방을 밀어주는 것이 더 편하므로 이래저래 관련 게임들에서는 취급이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SEED에 등장한 부스티드 맨들은 약물을 섭취하기 때문에 "박카스 3형제, 약물 3인방, 마약 3인방" 등으로 불린다.

참고로 이들도 익스텐디드 휴먼처럼 SEED 본편 3, 4번째 오프닝에서 올가 사브낙, 클로토 브엘, 샤니 앤드라스 순서로 나온다.


[1] 썸네일의 유토니움 교수 역할을 맡은 캐릭터는 무르타 아즈라엘. 깨알같이 부스티드 맨과 아즈라엘이 파워퍼프걸 포지션이라 본편에서 선역이었던 프리덤 미티어와 저스티스 미티어가 악당처럼 묘사되었다.[2] 어쩌면 제작하기는 했는데 익스텐디드에 밀려서 얼마 못 가 폐기조치 받고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 직접 사살하지 않더라도 감마 그리펩턴 의존도가 높은 부스티드 맨 특성상 약물 보급만 끊어버리면 얼마 안 가 죽을 테니 처리도 쉬웠을 것이다.[3] 아즈라엘을 욕하는 클로토에게 어쩔 수 없잖아? 죽는 것보다는 죽이는 쪽이 낫다구.라는 대사. 하지만 설정상 셋 다 사형수 출신이므로 약을 먹지 않으면 죽는다는 게 아니라 아즈라엘한테 개기면 지구연합이 자신들의 사형을 집행한다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클로토가 이자크 쥴에게 격추되기 직전에 한참동안 약을 먹지 못해 극도로 몸이 나빠지면서 패닉에 빠질 정도로 정신상태가 착란된 것으로 볼 때 약을 먹지 못해도 죽는 것 같다.[4] 올가는 독서, 샤니는 음악 감상, 클로토는 게임.[5] 이때문인지 아스란 자라는 도무지 정규군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6] 그나마 셋 중 정신 상태가 가장 안정적인 올가 사브낙나탈 버지룰의 지시를 듣고 라우 르 크루제에 의해 우주에 표류된 프레이 알스터를 구조 회수하는 등 비전투 지시를 듣기는 했다.[7] 국내에서 10대에 사형을 구형 받은 경우는 90년대 한 건 뿐이다. 사형제도가 있는 나라라도 정치/종교적 이유가 아니면 보통 수차례 악질적 살인을 저질러야 구형 받는다. 때문에 이들이 어쩌다 사형판결을 받은 건지 여러 말들이 나왔고 심지어 소년병으로 징집되었다가 프래깅 등을 저질러 군법에서 사형판결을 받았다가 모종의 이유로 사형 대신 부스티드 맨 실험대상자가 된 일종의 사법거래를 한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으나 이후 3인방이 사형에 처해지게 된 이유의 설정이 나왔는데 올가는 연합의 기밀정보를 의도치않게 보게되는 바람에 사형당할 운명이었다고 하고 클로토는 원래는 로드니아 연구소의 실험체로서 실패작 취급받아 폐기당할 운명이었으며 샤니는 올가나 클로토와는 달리 진짜로 제대로 된 죄를 지어서 사형에 처한 중죄인이었다고 한다.[8] 그나마 키라에게 손실을 입힌 사람은 윈덤으로 실드를 파괴한 네오 로아노크였다. 그마저도 금방 격추당하고, 어차피 실드는 방어장비라 양산 및 보급되는 거지만 이들은 키라가 프레이에게 정신이 팔려있을때 였지만, 프리덤 날개 한 짝과 머리를 날려버렸다. 무우도 이들 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윈덤이긴 했지만.[9] 샤니, 클로토.[10] 나머지 한명인 올가는 아스란 자라에게 죽는다.[11] 스페셜 에디션에선 그냥 디아카 앨스먼이 탑승한 버스터 건담에게 격추당한다. 이때문에 스페셜 에디션 한정으로 각자 초반 자프트 측 멤버들에게 죽는 셈.[12] 무장 또한 포지션에 특화되어 있으며, 캘러미티를 제외하면 무장의 절반이 실탄병기라 ps장갑을 가진 건담을 상대로 단독으로 싸우기 적합하지 않다. 그나마 빔 병기가 대다수인 캘러미티도 실드가 있기는 하지만 근접전 무장이 전무해서 단독 전투가 수월하다고 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후기형 GAT-X는 배터리 동력원 기체라서 기동시간 제한이 있다는 패널티도 있다.[13] 그에 비해 자프트의 프리덤이나 저스티스의 경우 기본적으로 고기동형 컨셉은 공유하되 화력의 프리덤, 근접의 저스티스로 나뉘며 그마저도 서로의 역할을 어느정도 대신 떠맡을 수 있을 정도의 무장을 소유하고 있기에 만능형 기체이기도 하여 각 기가 단독으로 움직이기 유리하였다. 아무래도 연방에 비해 한정된 인적자원을 보유한 자프트인 만큼 기체 하나가 최대한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설계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저 두 기체는 핵동력 기체라서 기동시간 제한이 없다.[14] 정확히는 샤니 앤드라스 1명 뿐이다. 올가나 클로토는 각각 본의 아니게 군사기밀을 보고 말았거나, 폐기당할 예정이었던 실험체였다는 억울한 사정이 있지만, 샤니는 동정의 여지가 없는 중범죄자였기 때문.[15] 부위란 부위에 온갖 무장들이 달려서 그야말로 악의 건담 그 자체이다.[16] 작중에서 PS장갑을 탑재한 배터리 동력 MS의 가동시간이 짧다고 계속 언급되는데, 부스티드 맨은 그 가동시간보다도 더 빠르게 약의 금단증상이 찾아와버렸다. 부스티드 맨 팀이 첫 출전한 오브 해방 작전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하자 함장이 어떻게 된거냐고 놀랄정도. 재출격할 때 개선한 약물을 지급하며 2시간 정도 버틴다고 언급했고, 2차 출격때는 동력이 먼저 떨어질때까진 버텼으나, 그래봤자 2시간은 너무 짧다. PS장갑 기술의 전성비와 배터리 문제가 빠르게 개선됐다는 설정을 감안하면 약물 지속시간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법이 없으면 다른 강화인간 기술을 찾아보는게 답이다.[17] 게다가 신과 레이의 경우에는 작품에 따라 분기점을 선택하면 아군으로 편입하기도 하여 완전한 적으로만 보기는 힘들기에 그나마 완전 순수 악 성향의 강적은 부스티드 맨 3인방과 라우 르 크루제 밖에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18] 심지어 익스텐디드 중 한 명이 사람과 엮였던 것 때문에 분기점에 따라서는 아군으로 편입되기도 하는 바람에 익스텐디드 휴먼의 악역 포스는 더더욱 떨어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