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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2 13:02:45

문소원


조석 유니버스(시간순)
문유 행성인간 묵시의 인플루언서 행성인간2: 행성의 조의 영역
등장인물 | 설정 (생명체 · 행성) | 대현아파트
조의 영역
(前) 영종도 생존자 → (現)인천공항 생존자 일행
서배호 문소원
프란시스 권
(일식 조리사)
미한 강한나 주춤이

파일:조의영역문소원.jpg

1. 개요2. 작중 행적3. 능력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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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조의 영역 시즌 2의 메인 주인공[1]이자 조석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17세 고등학생으로, 두 다리가 모두 없는 지체장애인이다.[2] 그러나 몸 가누기도 힘든 상황인데도 마냥 절망하는 게 아니라 이러쿵저러쿵 머리를 굴려서 용케 생존했고 의족을 얻은 이후엔 그 몸으로 달려나가기까지 해서 아이를 구해주는 활약을 하기도 하고, 제정신 유지도 힘든 상황에서도 용케 제정신을 유지하는 등 멘탈적으로도 능동적이고 튼튼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물론 옆집 아줌마에게 사기를 치기도 했지만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고[3]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한다던가 동료들을 위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걸로 봐서 인성 자체는 선량하고 인간성을 잃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행성의 에필로그 시점에서는 서울의 이기적인 면을 목도한 후로 인류애가 반감되면서, 자신의 편이 아닌 이상 소수보다 다수를 우선시하는 등 성격이 더 냉정해졌고, 나아가서는 자신들만 당할 수 없다는 심산으로 아예 다이너마이트로 방파제를 터트려 인어들을 몰아가는 등 완전히 흑화해 버렸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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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조의 영역

2.1.1. 영종도 편

처음에는 초록머리 아줌마의 아들인 것처럼 등장하지만 사실 생판 남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본래 친하게 지내던 이웃 사이였지만, 친부모님이 돌아가신 후[4] 몸도 불편한 상황에 가족도 잃고 살길이 막막해지자 옆집 아주머니가 정신이 나간 것[5]을 이용해서 아들이라 속이고 같이 살게 됐다. 허나 3화 마지막 부분에서 그 아주머니가 정신 이상이 심해진 나머지 그를 강간범이라 오인해, 식칼에 찔린 뒤 곧 감금당했다. 보관함 열쇠를 갖고 도망치려 하지만 이미 아줌마가 덫과 유리파편 등으로 출구를 봉쇄하고 있어 다치기도 여러 번 다쳤다. 또한 흙탕물을 맞기도 하며 생선 눈알 세례[6]를 받기도 한다. 설상가상으로 갈수록 아줌마가 지능적인 감금 플레이를 선보여서 여러 모로 고생스럽게 살았다.

결국 11화에서 겨우 아줌마를 쓰러뜨리고 탈출한다.[7] 참고로 탈출하기 전에 물고기 내장 무더기 속에서 숨어있다가[8] 물고기의 뼈를 든 채로 튀어나와서 아줌마의 목을 찍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휠체어를 찾으려 하지만 이상증세를 보이는 친어머니를 보게된다.[9][10] 하지만 운 좋게 탈출하고, 경비원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 그리고 사실 마음의소리에서 14화 죽은 엄마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이름이 밝혀진다.

15화에 경비와 같이 관리사무소에 갔지만 뭔가에 걸려 넘어졌고 16화에서 경비가 인어를 잡아먹는 것을 보게 된다. 이후 인어가 된 경비에 쫓기지만 주먹 한 대에 나가떨어지자 당황한다. 19화에서 인어들을 격리시켜야 한다고 호소하나 부녀회장에게 가로막히지만, 그래도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여성 3명과 동행해 같이 지내게 되면서 아파트에서 서로 인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11] 하지만 그 일로 부녀회장에게 단단히 찍혔다.

23화에서 자신의 엄마와 옆집 아주머니, 경비 아저씨에 대한 트라우마가 뒤섞인 악몽을 꾸게 되면서 얼굴을 할퀴는 자해를 했고, 이때문에 동거하던 여자들에게 붙들려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27화에서 여자들이 다 나간 사이, 부녀회장에게 붙잡혀 포박당하고 그대로 끌려갈 뻔했으나 부녀회장이 증거 인멸을 위해 소화전에 숨겨두면서 일단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탈출하려고 했을 때 부녀회장에게 들키고, 다시 탈출하려 했을 때 이미 부녀회장의 아들들에게 먹이로 먹히게 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아들 중 하나가 탈피를 하면서 무언가로 변이하려는 걸 목도하나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걸 보고 바로 옷을 벗어서 포박을 풀고 탈출한다. 이후 들어온 부녀회장이 분노해서 죽이려고 혈안이 되었으나, 엘리베이터와 소화전으로 피신을 하여 겨우 살아남았다.
이후 31화에서 인어들이 아파트 주민들을 학살하는 것을 목격하고, 32화에서 같이 지내던 안경 아줌마에게 다시 돌아가 상황을 이야기 한다. 같이 탈출하자고 권하나 안경 아줌마는 아픈 사람이 있었기에 같이 가는 걸 거절하고 먼저 도망치라고 등떠민다.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가방을 챙겨 도망치나 싶었으나...

이때 밝혀진 소원의 과거는 장애인 육상 대회에서 1등을 여러번 휩쓴 적이 있는 육상 선수였다! 이를 이용해서 의족을 착용하자마자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의 빠른 속도로 인어들을 피해서 아파트를 빠져나가려 하며, 그 와중에 인어들에게 소화기를 던져 자신에게 덤비도록 어그로를 끔으로서 신세를 졌던 안경 아줌마가 공격당하는 것을 방지하는 작은 배려도 보여준다.
한편 미한도 장애인 육상 대회에서 1, 2등을 다퉜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얘가 31화에서 대현아파트로 도착함에 따라 둘의 케미를 기대하는 독자들도 있었다. 독자들은 만약 소원이 아파트 바깥 생존자들과 합류하게 된다면 미한과 함께 일행의 스피드를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33화에서는 회충에 감염된 장어가 날뛰는 충격에 한 아이가 떨어질 위기에 처하자, 나름 재치있는 방법으로 물고기를 따돌리고, 자신의 몸을 던져서 아이를 구하는 등 여러가지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독자들 사이에서 일식 조리사와 더붙어 가장 평가가 좋은 인물이다.[12] 이후 아이를 숨기고 인어들에게서 도망치던 중 35화에서 옆집 아줌마의 진짜 아들인 이희준과 동행하게 된다. 문제는 아줌마가 희준을 보자마자 다짜고짜 소원을 강간범으로 몰아붙이는 바람에 위기를 맞이하지만, 이희준은 이미 엄마가 잘못되었단 걸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에 사과를 받는다. 직후 초록머리 아줌마가 개구리로 변이하려 하자, 희준의 재촉을 받고 도망친다.

37화에서 영종도 일행과 함께 개구리와 만나 개구리에게 허벅지를 공격당하나 경미한 부상에 그쳐 핸디캡이 생기지는 않았다. 이후 영종도 일행과 안경아줌마와 합류하여 탈출할 방도를 간구하지만, 자신을 죽이려 했던 부녀회장도 함께 있어서 그를 경계하고 있다.

38화에서 미한의 회상에 나온 남자아이가 추측대로 문소원이었음이 밝혀졌다. 미한의 동경의 대상이자, 나중에는 미한이 자기 자신이라고 여기게 된 인물이 소원이었던 것. 미한이 한나를 ‘이유정’이라 소개한 것도 소원의 인터뷰 기사에 나온, 어릴 적 소원을 챙겨준 소꿉친구 여자아이의 이름이 그것이었기 때문이다.[13]

40화에서 개구리의 습격에 의족이 망가지는 리스크가 생겼지만, 그와중에도 개구리와 함께 동귀어진 하려던 골프선수와 일식 조리사의 몸에 로프를 묶어 살렸다.

하지만 41화에서 밑으로 내려가려다가 마침 아파트로 들어온 군인들 중 한명이 기어다니는 모습만 보고 인어로 간주하고 발포하는 바람에 배에 총을 맞는 중상을 입었다. 42화에서 그대로 한나와 죽는가 했지만 다행히 이희준의 상관 정희만이 이를 발견하고 제지하면서 인천공항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게 된다.

2.1.2. 인천공항 편

파일:조의 영역 문소원.jpg
43화에서 다행히 깨어나지만 자신의 다리에서 무언가 이질감을 느낀다. 44화에서 인천공항 쪽에서 의사 노릇하던 연구원의 말에 의하면 거기에서 이뤄지는 수술 중에 일반적인 수술이 아닌 뭔가 다른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는데, 소원의 수술도 그런 류의 수술이 응급수술과 함께 진행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를 볼 때 인천공항 내에서 이루어지는 수술 중 일반수술과 별도로 진행되는 모종의 수술은 인어와 관련된 생체실험에 가까운 수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거기서 일하던 연구원이 괜히 탈출한 게 아닌 듯)

이후 인천공항이 난장판이 되면서 행적이 불분명했으나, 영종도 일행을 덮치려던 광란자의 다리를 잡아 물로 끌어당겨 일행을 구해주는 모습으로 멀쩡히 등장했다. 이 회차에서 돌고래의 장기를 이식하는 수술이 이루어졌다는 언급을 보아 총에 맞은 폐를 돌고래의 것으로 교체했고, 그래서 수영을 문제없이 할 수 있게 된 듯. 정확히는 광란자들에게서 도망치는 과정에서 2층에 있던 광란자들에게 밀쳐져 물에 빠졌으나, 오랜 시간동안 호흡이 가능해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수중호흡이 가능한 것이 인어화의 징조인지, 돌고래의 폐로 교체하여 가능했던 것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나 일단 이를 이용해 수중 정찰 담당을 맡게 되었다. 다만 이 수술이 성공확률이 매우 희박한 수술이었는지 소원을 수술했던 연구원 여성이 소원이 살아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문제는 수술의 영향인지 돌연 다리에 마비가 오는 때가 있고, 점점 물 속을 익숙하게 여기며 장애인인 자신이 남들에게 짐이 될 뿐이니 일행에 돌아가야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이따금씩 떠오르는 듯 하다. 또다시 광란자들이 습격해오는 상황에서 일행을 탈출시킬 비행기를 찾게되는데, 이때 공항 활주로에 두동강 난 비행기와 수십개의 내장이 분리된 채 방치된 돌고래 시체들을 발견한다. 다행히 정박되어 있는 비행기를 찾아 다시 귀환하려 했으나 정희만이 이끄는 군대에 걸리면서 어깨에 총을 맞고 가라앉는다. 이와중에 갑자기 탈피한 개구리들과 군인들과의 교전에 공항이 폭파하면서 빠져나가는 물살에 휘말린다.

하지만 다행히 무사히 물속에 빠져 다시 공항 안으로 들어가 의족을 챙겨 나왔고, 비행기가 부서져 실의에 빠진 동료들에게 도망치라고 소리치면서 개구리와 인면어를 유인한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힘이 부쳐 속도가 느려지면서 개구리에게 당하기 직전까지 가지만 한나와 프란시스가 연계공격으로 인면어의 눈을 찔러 개구리에게 유도하면서 목숨을 건지고 공항 안으로 피신한다. 그러나 결국 탈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고 4개월 동안 다른 일행들과 같이 인천 공항에 갇혀 지내게 된다.

2.1.3. 해빙(海氷) 편

4개월이 지난 겨울이 되자, 프란시스와 한나, 주춤이와 같이 인천공항을 떠나게 된다. 정황 상 인류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장기를 노리려는 연구원 여성 일행들을 피해 달아나는 듯 하다.어느 한 건물에서 밤을 보내면서 연구원 여성의 말을 떠올리며 고민을 하자 한나에게 자신의 목숨은 스스로 지켜야한다는 일갈을 듣는다.

이후, 프란시스로부터 인어가 아직 살아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다 연구원 여성 일행이 자신들을 쫓아오자 다른 일행들과 도망치다가 먼저 가라는 한나와 프란시스의 말을 듣고 도망치던 와중 추위에 떤 채로 있는 인면어를 목격한다. 그리고 자신이 온 방향으로 총소리가 들리자 무언가 생각난 듯 막대기에다가 테이프를 감고 못을 박기 시작한다.

그리고 70화에서 만들어둔 둔기를 인면어에게 가격하여 인면어의 주의를 끌어 다시 일행이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당연히 한나와 프란시스는 살리러 온거냐 다 같이 죽자고 온거냐며 어이없어 하지만, 그래도 진관을 죽이는 쾌거(?)를 이루고 골프선수 일행을 떨어뜨려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들을 추격하던 중년 여성과 맞닥뜨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프란시스를 잃게 된다.[14] 이에 소원은 그의 죽음에 슬퍼한다. 그리고 한나와 같이 서울로 향하던 도중, 동사한 사체를 발견해 서울과 관련된 정보를 얻게 되고, 폭발 직전의 고래 사체를 발견한다.

도중, 한나를 습격하려던 연구원 여성의 공격을 대신 맞아버려 물에 빠지게 된다. 그러다 위기에 빠진 골프 선수를 구해주고선 자신은 물고기들을 유인하며 골프 선수와 한나가 고래 폭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시간을 벌어준다. 그러다 물고기 틈에서 연구원 여성을 발견하고선 그녀를 구출하려고 하지만, 이미 그녀는 사망한 상태였고 그는 자신의 데이터가 담긴 그녀의 가방을 가지고 간다.

고래 시체 폭발에서 겨우 생존해 다른 사람들을 찾으려고 했지만 발견한 건 한나가 입고있던 패딩점퍼뿐이었다. 모두를 잃은 슬픔을 딛고 서울로 가서 다시 자신을 희생하여 모두를 구하겠다고 다짐하며 다시 서울로 향한다. 물에 빠지면서 의족을 다시 잃어버렸지만 기어서라도 간다. 도중 개구리와 맞닥뜨려서 쫓기다가 겨우 숨게된다. 그때 자신의 앞으로 부녀회장의 남편이 나타난다.

부녀회장의 남편이 등장하자 긴장한 그는 습격을 준비하려 한 순간, 그는 자신을 아들이라 착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기회삼아 자신을 아들로 속인 다음 그에게 서울로 향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 부탁을 흥쾌히 받아들이는 부녀회장의 남편은 자신을 업고 서울로 향하지만 도중 개구리와 맞닥뜨리게 되어 목숨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부녀회장의 남편이 자신의 아들을 죽인 원수라고 말하며 개구리를 토막내 목숨을 건졌지만 기억을 되찾을까봐 긴장을 한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을 아들로 착각한 그의 모습을 보고 믿기지 않아하며, 그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은 채 오늘 밤은 지내야한다는 말에 긴장한다.

부녀회장의 남편을 이용한 것이 실수였다며 몰래 도망치기로 맘을 먹고, 근처의 구덩이로 도망치기로 한다. 가까스로 그로부터 탈출해 도망치는데 성공하는 줄 알았으나 사실 구덩이가 아닌 물고기의 살이었음을 알게 되자 좌절한다. 그 때, 물고기들이 얼음과 살을 파고 들어와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부녀회장의 남편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그렇게 그와 함께 방파제 벽을 향해 올라가게 되고, 그가 헌신적으로 자신을 위한 마음은 진짜이며 자신을 위해 희생된 동료들을 생각한다. 그런데 부녀회장의 남편이 구멍도 없고, 방파제 맨 위에도 아닌 곳에 내리자 당황해한다. 그리고 그가 사실 전혀 미치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부녀회장의 남편은 줄곧 아들의 원수인 자신을 어떻게 처리할 지 호시탐탐 기회를 보다가 희망이 가득차 올랐을 때 절망을 보여주기 위해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고 말한다. 이러는 그의 말에 자신은 그의 아들을 죽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며 반박한다. 하지만 그가 자신을 내버려두고 떠나버리자 난감해한다. 그때 방파제가 무너져내려 물에 빠지게 되고 자신 역시 방파제에 깔릴 위기에 처하자 그동안 자신에게 있었던 일들을 주마등처럼 떠올린다. 다행히 물살에 휩쓸리며 표류한 끝에 어찌어찌 한강변에 표착하는데, 겨우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도착한 곳이 자신이 알던 서울과 상황이 전혀 다른, 매우 평화로운 모습임을 확인하게 된다.

서울이 사실상 멸망했다는 라디오의 말과는 다른 말 그대로 난리가 나기전 여느 도시와 다를게 없는 서울이었기에 그모습을 확인한 소원은 배신감과 그동안의 희생이 겹쳐 우리는 다 잃었는데 니들은 왜 아무렇지 않은 것이냐,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기다렸는데 오지 않는 것이냐며 절규한다. 주변은 그소리에 놀라 수근거리는 와중에 지나가던 경찰이 어디서 왔냐고 묻자 영종도에서 왔다고 답하고 이 말에 거기있던 모든 사람들이 얼어붙는다. 일단 소원은 병원으로 이송된다. 일주일 후, 서울시장은 회장이라는 사람과[15] 통화하며 소원이 말해준 지금까지 서울 밖에서 겪은 일들을 웃으며 이야기한다. 소원의 말이 개소리라는 분위기로 말하는 듯 했지만 이내 정색하며 다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소원을 관리할것이며 자신이 직접 만나볼 예정이라 한다. 소원과 대화를 해보고 수틀리면 처리하려 할 듯.

병원에서 소원은 한 간호사로부터 서울의 이야기를 듣는다. 서울은 도시 봉쇄 후 가짜뉴스를 퍼뜨려 지방 사람들이 서울에 오지 않게 함으로서 살아남았던 것이고, 가짜정보를 믿지 않고 서울에 기어이 들어가본 소수의 사람들은 추악한 진실을 마주한 분노를 터뜨리기도 전에 잡혀서 다시 밖으로 쫓겨날 것인지 아니면 조용히 여기서 살지 선택하게 되었다고. 소원은 간호사가 원래 자신에게 이걸 알려주면 안되지만 죄책감 때문에 알려준다고 판단하고 그 말에 동조하며 웃는 듯했지만. 이내 '그러면 너희 잘못이 덜어지나?' 라는 생각과 함께 정색한다. 그동안의 희생과 고생이 분노로 전환되어 소원은 지금까지 남에게 헌신하며 희생적이었던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이들에게는 냉혹한 모습을 보인다.[16]

그리고 잠시 후 박희원이라는 사람이 들어와 자신을 서울시장이라고 소개한다[17]. 대화를 통해 박희원에게서 참다란 식품의 진실을 듣게 된다. 그 후 돌고래 장기 이식 수술의 첫 성공 사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소원은 서울에 오기전에 연구 자료를 미리 읽고 자신의 신상정보에 관한 부분을 모두 이미 훼손해놓은 상태여서 서울시장측은 소원을 바로 앞에 두고도 그게 누군지 알 수 없었다. 이에 대한 추궁에 비협조적으로 나오자 진짜 서울시장이 소원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소원과의 신경전을 벌인다[18]. 그리고 소원은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를 뜬다. 참다란 최비서와의 대화로 그 성공 사례가 문소원임을 알아낸 서울시장[19]이 화장실로 쫓아갔을 때는 이미 창문을 통해서 뛰어내리려고 하고 있었다[20].

서울시장이 모두를 위해서 우리를 도와달라는 말에 벽을 세운 것부터 모두같은 건 없다며 질문한다. 서울시장은 투신을 말리고 익사가 얼마나 괴로운지 아냐는 등 자신에 대해서 아는게 없자[21] 서울시장에게 거짓 정보를 알려 소심한 복수를 한 후[22] 그대로 투신해 헤엄쳐 탈출하며 다시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시즌2 후기에서는 영종도를 떠돌던 중[23] 친구들이 살아서 다른 사람들을 챙겨주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친구들이 있다는 시멘트 공장으로 가나, 같이 있으면 또 친구들이 위험해질 거라는 생각에 그냥 멀리서만 지켜보고 가려고 맘먹는다. 하지만 이때 골프선수가 본명을 밝히려고 하자, 이름만 듣고 가기로 했는데 제대로 들리지 않자 그냥 들어와서 합류하며 이야기 좀 더 해달라고 하는 장면을 끝으로 조의 영역 시즌 2는 막을 내린다.

2.2. 행성인간

파일:황지&소원.jpg

대현아파트 주민으로 재등장, 작가의 그림체의 발전 덕인지 이전보다 여리고 귀엽게 그려졌다. 옆옆집에 누가 이사왔다는 말과 함께 같은 또래이니 친하게 지내라는 엄마의 말을 듣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본작은 아직 조의 영역 이전 시전이기 때문에 본래의 성격과 소원의 화목한 가정을 보여준다.

본작의 주인공 정황지, 더 정확히는 7살 황지와 친해졌으며, 그 특유의 인간성 덕분인지 이래저래 성격이 꼬인 7살 황지가 잘 챙겨준다. 아파트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목격자인데, 이 때문에 그동안 일어난 머리가죽 살인마에게 노려진다. 다행히도 황지가 도와준 덕분에 노려지지 않고 무사했다.

황지와 잘 지내던 중, 44화에서 폐암으로 인해 병원에 가게 되면서 황지랑 헤어졌다. 치료는 별 진척이 없었는지 비관적인 소식만 가끔씩 들린다.

결국 74화에서 병원측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7살 황지는 주변 사람이 죽는 걸 보고 싶지 않다며 자신의 피를 나눠준다.[24] 이때 이주해왔던 기술자 행성민들[25]에게 암을 제어하고 관리해서 소원이가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곤 피를 통해 행성민들을 소원이의 몸 속으로 보낸다. 이 시점에서 소원은 행성인간이 되었다.[26]

2.3. 묵시의 인플루언서

외전에서 등장. 암이 무사히 치료돼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정황지의 동생을 자처하는 15살 황지, 17살 황지와 친하게 지낸다.[27] 그리고 7살 황지의 근황을 물어보지만 갑작스럽게 유학을 갔다는 말에 서운한 듯한 반응을 보인다.

2.4. 행성인간2: 행성의

정미은이 개로 변한 7살 황지를 소원의 어머니에게 맡기고, 어머니가 소원이에게 개를 맡긴다. 황지와 놀아주려고 했지만 물거나 거의 무시하기만 해서 곤란해 한다. 일단 자신도 달리기 연습을 하기 위해 같이 밖으로 나가는데, 황지도 개로 변한 본능 탓인지 소원과 함께 열심히 달린다. 연습을 끝낸 후 황지에게 반쯤 고해성사하듯이 사실 자신은 달리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어머니가 자신을 달리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응원해주는 것이 좋아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에 그동안 어머니와 거리를 두고 있단 7살 황지는 어머니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화해한다.

에필로그 3에서 해파리가 잠입한 물에 빠진 사람이 있다는 말에 다수의 피신을 우선시하려고 했지만, 빠진 사람이 죽은 줄 알았던 어머니라는 위성연의 말에 고민하다가 결국 물에 뛰어들어 정말로 엄마가 생존해 있었음을 확인한다. 하지만 해파리의 촉수로 인해 위기에 처한 찰나, 뒤따라 뛰어든 위성연 덕분에 물 밖으로 빠져나오고 해파리도 위성연 덕분에 처리된다. 이후 인어가 되어 사실상 죽은 죽 알았던 어머니와 눈물의 재회를 이룬다.

에필로그5에서 자신들이 겪은 고통을 서울 사람들도 겪어야한다는 말과 함께 서울을 봉쇄한 방파제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한 뒤 터뜨린다.

3. 능력

생존물에서 다리가 없는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있지만 본래부터 운동선수여서 그런지 신체능력이 제법 좋은 편이다.[28] 신문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의족 스프린터였으니 달리기 속도는 말할 것도 없으며, 의족이나 휠체어가 없는 상태에서 끈질기게 살아남고 있다.

특징 건강한 신체 또는 신체 수복(추정)
조의 영역 시즌 2 이전 시점인 행성인간에서 폐암에 걸려 죽을 뻔했지만 정황지에게 피를 수혈받아 행성인간이 되면서 건강을 되찾았다. 이후 특별한 능력이 없다는 점이나 황지의 발언을 보아 행성의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향으로 문명을 발전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늘 건강을 유지한다는 점만 빼놓는다면 일반인과 별 다를 바 없지만, 인천공항 편에서 돌연변이 돌고래의 폐를 이식받는 수술을 받아 수중에서 오랫동안 숨을 참을 수 있는 능력과 웬만한 물고기보다 빠른 수영 실력을 가지게 된다. 참다란이 벌인 이 시술을 버틴 것은 운이 좋아서가 아닌 소원의 몸 속에 있는 행성민의 도움 덕분일 가능성이 높다.

4. 기타


[1] 이전에 마음의소리 1124화 "조의 영역 2"에서 "아줌마가 주인공 소원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이야"라는 귀띔으로 조의 영역의 주인공이라는 언급이 나왔다.이해를 잘못한 애봉이가 먹이를 구운갈치로 그려버린다 다만 조의 영역 시즌2는 여러 캐릭터에게 비슷한 비중이 분배되는 군상극의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소원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언급되긴 했지만 또 다른 주인공으로 취급하는 골프선수에 비하면 출연 횟수가 적었기 때문에(인천공항편에도 거의 21화중에 8번 미출연이다.) 조의 영역의 유일한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을지는 불명확한 취급이었다.[33] 하지만 해빙편에서는 확실히 주인공으로써의 입지를 되살렸다.[2] 무릎 아래가 없는 듯하다.[3] 그래도 옆집 아줌마가 머리가 이상해져서 자기에게 위험한 행동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아줌마네 집에서 먹을 것을 좀 얻어먹고 살 뿐 아줌마에게 위해를 가한다던가 하지는 않았다. 나중에 아줌마를 공격하게 된 것도 사실 아줌마가 자길 죽일 뻔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그런 것 뿐이다.[4] 물고기를 먹은 이후 정신도 이상해지고 행동도 이상해졌다고. 소원은 물고기를 먹게 되면 저리 되는거라 생각해 물고기를 먹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5] 거대화된 물고기를 요리해서 지속적으로 먹었기 때문.[6] 거의 물 들이붓는 수준으로 엄청나게 많은 생선 눈알을 방 안으로 부어넣는 광기를 보여준다.[7] 14화에 이 아줌마가 어딘가로 사라졌다가 34화에서 다시 등장한다.[8] 아줌마가 자는 것처럼 위장했던 것을 자신도 어느 정도 활용해서 써먹은듯하다.[9] 분명 죽었다고 회상에 나오던 어머니가 이상한 자세(고개를 쳐들고, 양 팔로 몸을 지탱한 상태에서 하반신은 늘어뜨린채로 기어다니는 자세)로 바닥을 기어다니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10] 인간이 물고기처럼 변해버린 인어이다. 작중 처음 등장하였다.[11] 이중에 인어에게 습격을 당해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있다. 소원과 프란시스 권의 케이스를 보면 습격 당했지만 저항하다가 어찌어찌 제압해 살아있는 듯 싶다.[12] 아이를 든 상태에서 장어가 쫓아오는 걸 이용해 자신을 미끼로 장어가 아파트 계단이 몸이 끼도록 유인해 제압했다. 이 장면은 본작에서 전환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그전까지 코스믹 호러에 가깝게 절대적인 재앙으로 그려지던 물고기에게 인간이, 그것도 약자로 보이던 장애인이 최초로 반격해 성공한 케이스이기 때문. 프랜시스 권의 대사 "처음 본 것 같지 않냐? 인간이 물고기랑 싸워서 이기는 거..."가 이를 보여준다. 실제로 이전까지는 1부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이 없거나 있어도 별 의미없는 꿈도 희망도 없는 작품 같았으나, 이를 기점으로 문소원과 일행들이 주인공다운 행보를 보인다.[13] 이때 언급을 보면 어린 시절에는 다리 하나는 그나마 멀쩡했지만 어째서인지 결국 남은 다리마저 잃었다고 한다.[14] 그래도 프란시스 덕에 중년 여성도 쓰러뜨리게 된다.[15] 혹자는 이 사람이 참다란 회장이라고 추측하기도 하였으나 참다란 회장은 인어가 된 상태이다. 이것에 대한 언급은 시즌2 64화에서 나온다.[16]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소원과 영종도 일행은 이기적이 되어 자기만 살겠다고 버둥거리거나 서로 이용해먹으려는 세상에서 이타적이고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몇 안되는 사람들이었고, 서로에게 둘도 없이 소중한 친구들이었다. 그런데 그 소중한 동료들을 다 잃어가며 혼자만 남아 겨우 도착해보니 서울 사람들은 지들만 편안히 살겠다고 이들이 쓰레기같이 버려지고 죽도록 내버려둔것이기 때문에 좋게 볼 수가 없다. 오히려 저 인간들에게 욕하거나 공격하지 않고 화를 억누르고 냉정히 행동하는게 용한 것이다.[17] 진짜 서울시장은 아니며, 진짜 서울시장은 옆방에서 대화를 듣고있었다.[18] 이때 소원이 414명쯤 죽으면 성공사례가 나오겠다고 조롱한다. 문소원을 다룬 파일에 415라는 숫자가 쓰여있는것으로 보아 문소원은 415번째 실험체라는 것임을 알 수 있다.[19] 사실 서울시장측이 연구 자료를 꼼꼼히 읽지 않았다. 소원은 분명 자신의 이름과 사진을 모두 제거했지만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인 하반신 불수라는 내용을 그대로 두었던 것. 소원이 이것을 남긴것은 실수로 추정된다.[20] 밖에는 2~3층 높이의 건물이 잠길 정도의 홍수가 나있었다.[21] 돌고래 장기 이식 성공 이후부터 소원은 물에서 오래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또한 하반신이 없다는 정보처럼 연구 자료에 적혀있었을 것이다. 소원은 자신의 이름과 사진만 없앴기 때문.[22] 서울시장 눈이 피로해보인다고 곧 인어화가 되는 징조라고 하고 눈을 도려내야한다고 한다. 서울시장은 눈을 도려낼지 안할지 고민하며 괴로워할 것이다. 어쩌면 시즌3가 나온다면 눈 한쪽이 없을 수도 있다.[23] 어디서 또 의족을 구한 건지 다시 걸어다닌다.[24] 피를 나눠주면서 니가 날 미워하게 될 지도 모르지만 니가 죽는 것보단 낫다고 중얼거려 안타까움을 더한다.[25] 성우의 몸에서 황지의 몸으로 이주한 검은 피부(?)의 기술자 삼촌과 조카다.[26] 훗날 돌고래 장기 이식이 성공한 이유는 소원이 행성인간이었던 것과 기술자 행성민들의 관리 때문인 듯하다.[27] 7살 황지가 직접 가지 않고 둘을 보낸 이유는 소원을 멋대로 행성인간으로 만든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28] 실제로 문소원과 마찬가지로 양다리가 없는 상태에서 의족을 착용하고 운동선수로 맹활약했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같은 선수들을 보면 다른 육상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근육질 체형이다. 그림체 특성상 다 깡마른 체형처럼 보이긴 하지만.[29] 신체 능력이나 근력도 꽤 좋은 편이다. 부녀회장이 쇠지렛대를 써서 겨우 힘겹게 엘리베이터를 열었지만 소원은 팔힘으로 엘리베이터 문을 열었고 의족으로 인어와 물고기를 피해서 달릴 때 주변인들이 보면서 엄청 빠르다고 말했다.[30] 부녀회장은 사실 그가 여장한 것이었다.[31] 그러니까 의족 신고 뛰는 명장면 같은 게 전부 조철왕의 얼굴을 한 문소원(...).[32] 헌데 마지막에 진짜 문소원이 등장한다. 나레이션도 진짜 1등.이라고 하는 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