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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테레지아 Maria Theresa 오스트리아 Austria | ||
신성로마제국의 여황[1]이자 오스트리아의 군주이신 고귀하고 고결한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이시여. 모든 백성이 당신의 자애로운 명령에 순종하나이다. 부왕 카를 6세께서 서거하신 후 시국이 매우 불안정한 와중에 왕위에 오르셨으나, 텅 빈 국고와 줄어든 군사력은 당신의 야망을 꺾기엔 너무나도 작은 문제에 지나지 않습니다. 명목상의 공동 통치자이자 부군이신 프란츠 슈테판을 내세워 신성로마제국의 여황 자리를 확립하시고, 즉위 후 바로 전쟁에 임하시어 적들을 물리치셨습니다. 당신의 통치 아래서 오스트리아는 군사력 증강, 국고 보충, 교육 체계 개선 등을 이루며 재건의 길을 걸어갑니다. 용기와 위엄을 한데 갖추신 위대한 여황이시여. 왕국을 다시 되살릴 때가 왔습니다. 당신의 백성을 번영과 영광으로 이끌어 주시겠습니까? 세월의 시련을 이겨낼 문명을 건설하겠습니까? | ||
고유 속성 | ||
특성 | 정략결혼 (Diplomatic Marriage) 금을 지불하면 동맹을 맺은 지 5턴 이상인 도시 국가를 합병하거나 해당 도시 국가에 괴뢰정부를 수립할 수 있습니다. | |
고유 유닛 | 후사르[↔기병대] (Hussar) 행동력 4 → 5 시야 증가(1), 향상된 측면 공격[3] 진급 보유 | |
고유 건물 | 카페[↔풍차] (Coffee House) 생산력 +2/기술자 전문가 슬롯 1 건설 지형 조건: 평지 → 없음 생산력 +5%, 위인 출현율 +25% 건물을 건설할 때 생산력 +10% 효과 없음 | |
시작 지점 | 언덕 |
1. 개요
문명 5 신과 왕 확장팩에서 추가된 문명. 중세 ~ 근대 유럽사의 큰 축을 담당했던 문명이다.마리아 테레지아 |
수도는 빈. 오스트리아 문명이 추가됨에 따라 기존에 도시 국가로 나오던 빈은 사라지게 되었다.[5]
평화 시 BGM | 전쟁 시 BGM |
평화 시 BGM의 모티브는 모차르트의 레퀴엠 중 눈물의 날(Lacrimosa). 전쟁 시 BGM의 모티브는 역시 모차르트의 레퀴엠 중 진노의 날(Dies Irae). |
2. 성능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신과 왕 확장팩 3대 사기 문명[6]에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특성 자체가 대폭 하향되는 등 거듭된 밸런스 패치에 의해 위상이 많이 깎였고, 멋진 신세계 확장팩에서는 오스트리아처럼 도국을 집어삼킬 수 있는 베네치아가 추가되면서 특유의 장점마저 빛을 잃은 바람에 최종 패치 버전 기준으로 그다지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한다.고유 유닛과 건물이 모두 중반 이후에 나오며, 문명 특성도 도시 국가와 동맹을 5턴간 유지할 수 있어야 사용 가능한데다 도국이 제공하는 보너스를 포기하고 5턴만에 집어삼키는 게 특히 초반에는 기회비용 대비 큰 손해이기에 중반 정도는 가야 문명의 힘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이 단점. 그나마 시작 지점이 언덕으로 설정돼 있다는 것은 초반에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그런 설정 없어도 언덕에 떨어질 놈들은 떨어진다. 중반부 이후로는 고성능 고유 건물 카페가 문명의 핵심이 된다. 특성과 고유 유닛은 여전히 활용도가 제한적이지만 정복 승리를 추구하는 등 특정 조건에 한해서 사용할 여지는 있다.
고유 요소들이 전부 중후반은 되어야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싱글보다 훨씬 급박하고 치열하게 돌아가는 멀티플레이에서는 좋지 못한 편. 후사르의 경우 싱글에서보다 측면 공격 보너스를 살릴 각이 안 나온다는 문제도 있다. 대신 리셋 따위 없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주어진 환경에서 끝을 봐야 하는 멀티 특성상, 언덕 시작을 보장받는다는 점은 나름대로 유의미하다.
2.1. 특성
합스부르크 가문의 정략결혼을 반영해 도시 국가를 돈 주고 사는 식으로 자국에 편입하는 특성을 가졌다. 출시 직후에는 동맹 상태이기만 하면 정략결혼이 가능했기에 금만 들이부어도 도국을 날로 먹을 수 있었지만 하향당해 정략결혼을 맺으려면 먼저 5턴간 동맹을 유지해야 하도록 바뀌었다. 구매 비용은 대충 고대 시대에 금 500 수준에서 시작하여, 시대가 지나고 도시 국가의 인구가 늘어날수록 점점 가격이 올라 현대 시대쯤 되면 입지 좋은 도시 국가 구매 비용은 금 1,000에 근접하게 된다. 흡수한 다음에는 괴뢰정부를 세울 수도, 직할로 통치할 수도 있다. 매우 드문 일이지만 도시 국가가 다른 도시를 점령해서 보유하고 있을 시, 정략결혼 한 번으로 도시 두 개 이상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평화적인 방식으로 병합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병에 따르는 추가 불행은 일절 없고, 당연히 법원을 세울 필요도 없으며, 전쟁광 페널티도 받지 않는다. 시스템적으로 정략결혼으로 합병한 도시에는 도시 국가 판정이 사라져 완전한 오스트리아의 영토로 간주되기에 그런 듯한데, 이 때문에 타국이 추후 해당 도시를 점령하더라도 해방시키지 못한다. 도시 국가가 보유하고 있던 건물들과 유닛들도 소실되지 않아 도국의 전력을 오롯이 흡수할 수 있다. 물론 도시 증가와 인구 증가에 따른 불행은 그대로 더해지며, 새로 얻은 건물들과 유닛들의 유지비를 부담하는 것도 오스트리아의 몫이다. 또한 해당 도시 국가에 보호 선언을 걸어뒀던 문명들은 정략결혼도 자신이 보호 선언을 한 도시 국가를 멸망시키는 행위로 간주해 불쾌해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도국을 병합함으로써 그 근처의 문명과 영토 분쟁이 생기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도국 판정이 사라지는 탓에 점령당할 시 적국이 도시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도 단점.
비교적 수월하면서 위험 부담이 적은 방법으로 도시를 따낼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도시 국가는 맵 내에 너무 많은 문명/도국이 몰려서 밀려나는 경우가 아니면 최소한 한두 개의 자원을 보유하고, 게임에서 가장 발전한 AI 문명의 기술 수준을 그대로 따라가기에 주변 문명들에게 웬만큼 시달리지 않은 이상 제법 양질의 건물과 유닛을 보유하는 편이다. 괜찮은 입지에서 알아서 잘 큰 도시의 모든 것을 꿀꺽하는 데 '고작' 동맹 5턴을 유지하기 위한 약간의 투자와 일시불 푼돈만 지불하면 되니 헐값이나 다름없다. 특히 유닛을 선물해서 우호도를 올리면 병합 시 그대로 회수되니 소모값조차 되지 않는다. 비슷한 수준의 도시를 AI 문명에게 팔아달라고 하면 훨씬 큰 대가를 요구하거나 아예 논의 자체를 거부할 것이다. 무력으로 점령하는 것보다 외교적인 페널티도 훨씬 덜하다. 그러면서 그리스, 시암, 스웨덴, 베네치아처럼 도시 국가와 관련된 문명 특성을 가진 국가들을 엿먹이는 효과까지 있으니 일석이조. 물론 이 중 (오스트리아를 포함하고) 시암을 제외한 나머지는 서로가 물고 물리는 쌍방 카운터 관계이며, 시암은 시암대로 고유 유닛과 건물의 범용성이 가장 뛰어나고 소규모 도국 동맹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마냥 불리하지만은 않다.
문제는 내 도시가 하나 생기는 대신, 동맹인 도시 국가가 하나 사라진다는 것이다. 도시 국가는 그냥 남의 도시가 아니라, 우호 관계만으로도 상당한 내정 보너스를 주고 동맹이면 보유한 자원을 포함하는 더 많은 보상에 더해서 전쟁을 벌일 시 아군이 되어주기까지 하는 가치 있는 우방이다. 더욱이 세계 의회에서는 산업 시대부터 투표권을 늘려주며 원자력 시대에는 추가 투표권을 등에 업고 외교 승리를 달성할 수도 있다. 정략결혼을 하면 이토록 가치 있는 동맹 도국을 영영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동맹만 맺으면 바로 병합할 수 있던 시절에야 장기적으로 동맹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거나 애초에 적국이 점유하던 도시 국가를 강탈해버리는 식으로 쓸 수 있었지만, 동맹을 5턴간 유지하는 선행 조건이 생기고 나서는 그런 식으로 쓰기도 까다롭다. 몽골의 특성이 저평가받는 것도 플레이어에게는 도시 국가를 집어삼키는 것보다 동맹으로 남겨두는 편이 절대다수의 경우 더 유리하기 때문인데 오스트리아도 같은 이유로 활용하기 껄끄러운 특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며, 극단적으로는 몽골과 싸잡혀서 무특성 문명이라고 폄하당하기도 한다.
그나마 활용 가능한 상황을 찾아보면, 동맹 하나를 잃는 것도 감수할 만큼 도시 국가의 입지/건물 및 유닛 보유 상황이 좋거나, 정복에 나설 때 유용한 전초기지가 되거나, 위치상 다른 문명에게 투자금의 몇 배를 받고 팔아넘길 수 있거나, 도시 국가를 둘러싼 군사적/외교적 경쟁이 치열해서 동맹을 장기간 유지할 보장이 없을 때 등에는 정략결혼을 고려할만하다. 특히 동맹을 유지할 때의 이득은 비교적 적으면서 병력은 많이 뽑는 편인 군사적 도시 국가는 조금이라도 편한 마음으로 병합할 수 있으며, 작정하고 정복 승리를 추구하는 경우 군사 유닛을 많이 가진 도국들을 싸그리 흡수해서 한 방 러시를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이 경우 교두보가 될 도시 국가에 미리 유닛을 선물해 놓음으로써 군사 유닛들을 직접 거기까지 옮기는 수고도 덜 수 있다.
비슷하게 도시 국가를 손에 넣을 수 있는 베네치아와 비교하면 일장일단이 있는 편. 오스트리아는 도시 국가와의 물리적인 거리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고, 문명 특성에 페널티가 없기 때문에 병합한 도시를 직할로 통치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월하다. 대신 베네치아는 우호도나 자금 상황에 상관 없이 베니스의 상인만 도국 땅에 들이밀면 바로 괴뢰도시를 만들 수 있는 점, 직할 통치가 불가능한 대신 괴뢰 상태에서도 금으로 건물이나 유닛을 구매할 수 있는 점이 더 낫다.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애지중지 관리한 도시 국가조차 날로 먹을 수 있는 베네치아가 더 껄끄러운 편이지만, 강국으로 성장했을 때 스노우볼은 오스트리아가 더 잘 굴린다.
발매 초기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약화된 특성이다. 동맹을 맺고도 5턴은 기다려야 하도록 특성 자체가 하향된 것이 가장 치명적이었지만, 그밖에도 도시 국가에 원격으로 유닛을 선물하는 데에 3턴의 쿨타임이 생겨 예전처럼 유닛을 마구 떠안겨서 동맹을 맺고 유닛이 배송되는 3턴 뒤에 합병해서 노 코스트에 가깝게 영토를 늘리고 군대도 옮기는 전략을 활용하기 어려워졌다.[7] 또한 우호 관계가 아니면 일시불 거래가 불가능해진 탓에 병합한 도시 국가를 판매함으로써 목돈을 만지는 데에도 지장이 생겼다. 이렇게 다방면으로 약화되지 않았더라면, 동맹 도국을 잃는 기회비용을 감수하고 정략결혼을 맺을 여지가 그럭저럭 남아있었을지도 모른다.
정략결혼으로 합병을 해도 상업적 도시 국가가 제공하는 장신구나 도자기 등의 고유 사치품은 사라진다. 이들 사치품을 영구히 독점하고픈 마음에서 정략결혼을 고려한다면 계획을 접는 것이 좋다. 또한 게임 시작 전에 상세 설정에서 "단일 도시로 도전"을 켜고 할 경우 정략결혼을 맺자마자 도시가 파괴되어 버린다.
2.2. 후사르
라틴어로 침략자를 뜻하는 "쿠르사리우스"에서 유래된 말인 후사르는 17세기와 18세기에 합스부르크 왕가가 지배하는 오스트리아의 헝가리 경기병 부대를 뜻한다. 유럽 전역에서 운용되던 기병대를 모방해 만든 후사르는 승마술이 뛰어난 자들로 구성된 비정규 부대였으며, 신속하고 예측 불가능한 치고 빠지기 작전으로 악명을 떨쳤다. 후에 후사르는 정규군에 편입되었으며, 기수와 말이 특별한 조건을 만족해야 지원할 수 있는 부대였다. 나폴레옹 전쟁에서 널리 쓰인 후사르는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유럽과 아시아 군대에서 활약했다.
근세 유럽을 평정한 후사르가 고유 유닛으로 나왔다. 덴마크의 노르웨이 스키보병, 스웨덴의 하카펠리타와 마찬가지로 현대에는 다른 국가로 갈라졌지만 과거에는 오스트리아의 일부였던 헝가리를 상징하는 유닛이다. 그래서 후속작에서는 헝가리의 고유 유닛으로 등장한다. 다만 실제 후사르는 오스트리아에서 기원한 이래로 전 유럽이 운용했던 병과였다.대체하는 기병대에 비해 행동력이 1 높고, 시야를 1칸 늘려주는 시야 증가(1) 진급과 측면 공격 시 받는 전투력 보너스가 50%만큼 증가하는 향상된 측면 공격 진급을 가진 채 생산된다. 시스템상 측면 공격 보너스는 기본적으로 근처 아군 유닛 하나당 전투력 +10%인데, 후사르는 이 보너스가 50%만큼 상승하니 근처 아군 유닛당 15%의 보너스를 얻는 것이다. 적 하나를 완전히 둘러싸고 몰매를 놓는 게 아닌 이상 전투력이 대폭 증가하지는 않지만, 추가 행동력과 시야만으로도 충분히 원본보다 강하며, 행동 반경이 넓은 만큼 전투력 보너스를 받기도 원본보다 편하다. 측면 공격 보너스는 방어 시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진형을 짜거나 포위하는 데 성공하면 높은 방어력도 확보할 수 있다.
유닛 자체 행동력이 5이기 때문에, 고유 행동력 증가 진급을 부여해서 행동력 5를 만드는 쇼숀의 코만치 기마병과 달리 지상함으로 업그레이드하면 행동력이 4로 주저앉으며, 왠지 시야 증가 진급도 사라져서 측면 공격 보너스 진급만 남는다. 그래도 고유 진급이 남는다는 점은 다행인 점으로, 이념으로 전제정치를 채택하고 전격전을 찍으면 행동력 증가와 ZOC 무시 효과를 바탕으로 우월한 측면 공격 보너스를 다시 한 번 살려볼 수 있다. 역사 고증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지상함 타이밍 러시로 세르비아를 병합해보자.[8]
2.3. 카페
오스트리아의 문화 중심지 빈에 몰려 있는 카페는 바쁜 일상의 피로를 푸는 장소이다. 전설을 따르면, 빈 최초의 카페는 1683년 빈 전투에서 패한 오스만 튀르크 군이 버리고 간 커피 저장소를 발견한 폴란드 병사 제르지 프란시체크 쿨시츠키가 열었다고 한다. 빈의 카페 문화는 19세기에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찾던 작가와 예술가에 의해 꽃을 피웠다. 이들은 종종 카페에서 하루를 다 보냈다고 한다.
풍차를 대체하는 고유 건물. 원본과는 달리 언덕 도시에도 건설할 수 있으며 정원처럼 도시의 위인 출현율을 25% 증가시킨다. 건물을 건설할 때 주어지는 생산력 보너스 10%는 그냥 생산력 +5%로 바뀐다.
생산력 보너스 변경은 유닛을 뽑을 때는 원본보다 낫고 건물을 지을 때는 약간 뒤처지니 대충 옆그레이드라고 쳐도, 건설 지형 조건이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상향이다. 풍차는 강력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평지에 펼쳐진 도시에만 지어지는 탓에, 초반 추가 생산력 확보 및 도시 방어력 향상을 위해 언덕에 도시를 펴면 포기할 수밖에 없는 건물이다. 더구나 오스트리아는 시작 조건 자체가 언덕이라 일부러 개척자를 평지로 내리지 않는 이상 수도에 풍차를 올리기는 요원하지만, 카페는 지형 조건 따위 없으니 걱정이 없다. 게다가 위인 출현율도 올려준다. 강이나 호수를 끼지 않은 도시에도 정원을 지을 수 있는 셈이며, 피사의 탑을 확보할 시 정원과 카페가 모두 지어진 도시는 위인 출현율이 75%나 늘어난다. 아방가르드/인민 영웅 정책까지 찍으면 두 배까지도 올라간다. 계륵처럼 느껴지는 문명 특성과 그다지 두드러지지는 않는 고유 유닛과는 다르게 오스트리아의 확실한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건물으로, 풍차가 르네상스 시대 건물이라서 늦게 나온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이다. 단지 그 하나뿐인 단점이 스노우볼링 효과가 매우 큰 게임 특성상 상당히 크게 느껴질 뿐이다.한국 게이머들 중에는 커피숍이 왜 뜬금없이 풍차를 대체하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무래도 유럽의 전통 문화에 익숙지 못해서 이런 해프닝이 생기는 듯. 옛날에는 원두를 풍차에서 갈았다고 한다. 풍차가 원래 방앗간 기능을 하기 위해 제작된 것임을 감안한다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때문에 지금도 유럽에서는 풍차 내부에 카페를 차리기도 하며, 특히 빈의 커피 하우스 문화는 유네스코에 등재되기도 할 정도로 유명하다.[9]
3. 운영
특성은 써먹기도 애매하지만 설령 사용한다 해도 초반부터 정략결혼을 맺는 건 어림도 없으며, 고유 유닛과 건물도 중후반에나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초반이 취약하다. 그나마 언덕에 배치되는 장점은 있지만 다른 문명이라고 언덕에 안 떨어지지는 않는다.초반 정책으로는 전통을 채택하는 편이 좋다. 얌전히 내정하면서 초반을 보내기에 알맞은 정책이기도 하고, 오스트리아는 수도 부근이 언덕 밭인 경우가 많아 자유의 생산력 보너스보다는 전통의 식량 보너스가 더 절실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후반부터 카페를 기반으로 전문가 - 위인 위주의 운영을 하는 데에도 전통이 더 힘을 실어준다. 한동안 어그로 끌릴 행동은 자제하고 성장에 집중하되 정찰을 꾸준히 돌리면서 탐나는 도시 국가를 발견하면 미리미리 호감작을 해 놓는 게 좋다. 나중에 정략결혼을 맺기 위한 기반도 되고, 그렇지 않더라도 우호적인 도국으로부터 내정 보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친한 도국은 항상 다다익선이다.
무난하게 중후반까지 도달한 다음부터는 카페를 바탕으로 전문가 위주의 내정 운영을 펼치며 과학/외교 승리로 달릴 수도, 야포 타이밍인 산업 시대에 나와주는 후사르와 전략적으로 활용 가능한 특성을 살려 정복에 나설 수도 있다. 전자는 안정적이면서 내정에 대한 기본기가 어느 정도 다져진 유저 기준으로 훨씬 수월하다면, 후자는 오스트리아의 고유 요소들을 보다 폭넓게 사용해볼 수 있으며 대제국을 건설함으로써 비대한 국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승리에 도전할 수 있게 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다만 어느 쪽에서도 과학과 관련된 보너스는 카페를 짓고 난 다음부터 과학자가 조금 더 빨리 나오게 되는 것 정도밖에 없어 미미하니 외부 교역로와 스파이로 기술력 격차를 최대한 줄여나가는 게 좋다.
정책은 전통 - 후원[10] - 합리주의 루트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지만, 이념은 상황을 보고 결정하는 편이 무난하다. 위인 펌핑에는 평등이 가장 좋지만 카페 깔린 언덕 도시의 생산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체제도 충분히 매력적이며, 후사르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정복 승리 각을 볼 때는 전제정치가 제일이다. 무난하게 중후반 이후에 돌입한 오스트리아는 선택의 폭이 제법 넓은 편이므로 추세와 방향성에 맞춰서 결정하면 된다.
도시 국가 합병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내정 위주로 가닥을 잡는 경우 아예 특성을 봉인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을 정도이며, 다른 경우라도 도국을 삼킴으로써 얻는 이득과 도국 동맹을 상실함으로써 발생하는 손실을 잘 저울질해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설령 정략결혼을 하더라도 두세 군데 이상을 집어삼키지는 않는 편이다. 아무리 도시의 값어치에 비하면 굉장히 싸게 사는 거라고는 해도, 극후반까지 가지 않는 이상 정략결혼을 마구 맺을 만큼 금이 넘쳐나지는 않는다는 이유도 있다.
3.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 : 특성과 고유 건물 카페에 모두 어울리는 불가사의이다. 초반에는 도시 근처에 석재나 대리석이 별로 없으면 짓는 데 들이는 생산력 값을 못하기 때문에 맞지 않는 환경에서 무리하게 지을 필요는 없지만, 도시에 카페가 들어서서 본격적으로 위인이 나오는 르네상스 시대부터는 꽤나 짭짤한 금을 만질 수 있고, 당연히 정략결혼의 지참금을 마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피사의 탑 - 고유 건물인 카페에 한층 더 힘을 실어준다. 추가적인 보정이 없어도 카페를 지은 도시마다 위인이 1.5배로 탄생하게 되어, 전문가 운영 시 위인이 마구 쏟아지고 체제 이념을 채택해서 시민을 타일 위주로 배치해도 전문가 슬롯을 몇 개만 채우면 웬만한 내정 문명만큼의 위인이 나온다.
4. 확장팩 & 패치에서의 변동 사항
4.1. 멋진 신세계
강 주변 타일이 금을 산출하지 않게 되어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가 조금 더 어려워졌고, 베네치아의 출현으로 특성의 빛이 바래 버렸다. 베네치아는 오스트리아가 작업 중이던 도시 국가도 간단하게 꿀꺽해버릴 수 있으며, 남들보다 2배 많은 교역로에서 금을 쓸어담기에 동맹을 깨트리는 데에도 능숙하다. 금 일시불 거래에 우호 관계 선언이 필요해져서 도국을 목돈 받고 팔아치우기 힘들어진 것, 도시 수에 비례해서 기술 연구에 필요한 과학 수치가 증가해 정략결혼의 효율이 또 한 번 떨어진 것도 안 좋은 점.그래도 손해만 보지는 않았다. 교역로 시스템은 식량이 부족하기 십상인 초반에 도시를 키우는 데에도 좋고 타 문명과의 기술력 격차를 좁히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금 수입도 쏠쏠하다. 또한 새로운 문화 승리 시스템은 위인을 많이 뽑아내는 오스트리아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해졌고, 일반 사회 정책들과 분리된 이념들도 전반적으로 오스트리아에게 어울리는 편이며, 타일에서 나오는 금이 줄어든데다 전쟁광 페널티가 강화되면서 정복 문명들이 초반부터 날뛰기 어려워졌기에 초반을 넘기기가 다소 수월해졌다. 새로 나타난 베네치아가 귀찮다고는 해도, 특성 탓에 한계가 분명한 문명이므로 만나는 즉시 밟아놓으면 그만이다.
4.2. 2013 가을 패치
전체적으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상업 정책 용병군으로 란츠크네흐트를 뽑을 수 있게 된 것은 중세 시대를 이겨내는 데 제법 도움이 된다. 특성을 쓰려면 금을 쌓아둬야 하는 오스트리아는 상업과도 잘 어울려서 고려해볼만하다. 기본적으로 내륙 문명에 가까워서 탐험 정책의 상향은 조금 배 아프지만 그다지 영향이 크지는 않고 필요하면 얼마든지 해안에 도시를 펴거나 해안 도시 국가를 합병할 수 있으니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4.3. 2014 가을 패치
전통이 하향되고 초반 전쟁광 페널티가 약화됨에 따라 전통 문명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 역시 어느 정도 타격을 받았다. 위안 삼을 소식도 딱히 없었던 편.5. AI
승리 경쟁 | 4 | 전쟁 선포 | 4 | 공격 유닛 | 5 | 해상 인구 성장 | 3 | 불가사의 | 5 |
불가사의 경쟁 | 6 | 적대적 | 3 | 방어 유닛 | 6 | 해상 타일 개발 | 5 | 외교 승리 | 8 |
도시 국가 경쟁 | 8 | 속임수 | 3 | 방어 건물 | 6 | 바다를 통한 수도 연결 | 3 | 과학 승리 | 5 |
대담함 | 4 | 방어적 | 6 | 군사 훈련 건물 | 5 | 확장 | 5 | 첩보 | 5 |
외교 균형 | 5 | 두려워함 | 7 | 정찰 유닛 | 5 | 성장 | 4 | 대상 연결 | 5 |
전쟁광 혐오 | 7 | 우호적 | 6 | 원거리 유닛 | 5 | 타일 개발 | 6 | 화물선 연결 | 5 |
비난 의지 | 7 | 중립적 | 5 | 기동 유닛 | 7 | 도로 | 5 | 고고학 유적 | 5 |
우호 선언 의지 | 6 | 도시 국가 무시 | 3 | 해상 유닛 | 3 | 생산력 | 6 | 교역로 출발지 | 5 |
충성심 | 6 | 도시 국가 우호적 | 8 | 해상 정찰 유닛 | 3 | 과학 | 5 | 교역로 목적지 | 5 |
요구 | 6 | 도시 국가 보호 | 8 | 공중 유닛 | 4 | 금 | 8 | 공항 | 5 |
용서 | 4 | 도시 국가 정복 | 3 | 대공 유닛 | 5 | 문화 | 7 | ||
대화 | 7 | 도시 국가 협박 | 3 | 항공모함 | 5 | 행복 | 6 | ||
악의 | 3 | 핵무기 | 5 | 위인 | 7 | ||||
핵무기 사용 | 5 | 종교 | 6 |
- 선호 종교 : 가톨릭교
전쟁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고 알박기도 많이 안 하기 때문에, 전쟁광으로서 자극하지만 않으면 게임 초반부터 싸우게 되는 일은 적다. 기본적인 성향 자체도 그럭저럭 우호적인 편. 문제는, 특성을 충실히 반영하여 도시 국가를 굉장히 중시하기 때문에 도국 퀘스트 하나 깨기만 해도 냉큼 달려와 내 도국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도시 국가를 구슬리려면 오스트리아를 화나게 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놔두자니 도국으로부터 내정 보너스도 받기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도시 국가들이 하나둘씩 오스트리아의 빨간색으로 물들어 간다. 고난이도 AI는 워낙 보정을 많이 받는데다가 오스트리아 AI는 금에도 관심이 많아서 정략결혼 비용을 금세 마련해버린다.
여기에 더해 비난 수치는 높은 편, 용서 수치는 낮은 편이다. 즉 아무리 잘 달래 놔도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곧바로 플레이어와 척을 진다는 뜻. 전쟁광을 꽤 싫어하고, 불가사의 경쟁과 종교 성향도 낮은 편은 아니라서 갈수록 충돌할 일이 은근히 많아지는 문명이기도 하다. 도시 국가를 영구적으로 집어삼켜버리는 특성까지 굉장히 거슬리기에, 내로남불 비난의 달인 엘리자베스, 도국 도둑놈 엔리코 단톨로 등과 함께 눈에 띄면 골치가 아파오는 지도자 중 하나로 손꼽힌다.
다만 친하게 지내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잘 풀린 오스트리아를 너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견제하기는 오히려 쉬운 편에 속한다. 중반까지 믿을 구석이 별로 없는 문명이고 유닛을 많이 뽑는 편도 아니어서 가까우면 초반에 군대로 밀어버려도 되고, 오스트리아에 가까운 도시 국가 위주로 동맹 쟁탈전을 해주면 정략결혼도 웬만큼 막을 수 있다. 동맹을 끊기만 하면 본인 턴에 복구한다 쳐도 적어도 5턴은 더 기다려야 정략결혼을 맺을 수 있기 때문. 웬만하면 가까운 도국부터 먹으려고 들기도 하고 우호도 자체도 당연히 가까운 도국일수록 더 높기 마련이니 오스트리아 주변만 주시해도 한시름 놓을 수 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플레이어 문명과 가까운 도시 국가들은 챙겨주는 게 좋다.
더욱이 도시 국가를 독점하려 드는데다 남이 보호하는 도국을 합병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아서 AI 문명들도 오스트리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전술하듯 병력도 대단치 않은 경우가 많은지라 전쟁 사주로 견제하기도 쉬운 편이다. 특히 오스트리아 못지 않게 도시 국가를 좋아하는 그리스, 시암 등은 가만히 놔둬도 알아서 오스트리아를 없애버리려 출정하는 경우가 많다.
6. 음성 대사
- 첫 조우:
Die Erzherzogin zu Österreich heißt Eure Eminenz willkommen in... Ach bringen wir es hinter uns! Um vier wird gespeist.
오스트리아의 대공비는 당신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오, 인사를 끝내야겠군요. 4시에 오찬이 있거든요.
- 플레이어가 전쟁 선포:
Was für ein Narr Ihr seid! Ihr werdet schnell und elendig enden.
당신은 얼마나 어리석단 말입니까! 당신은 곧 비참하게 될 것입니다.
- 전쟁 선포:
Schad, dass es soweit hat kommen müssen. Aber Ihr habt es so gewollt. Beim nächsten mal, seid so gut, wählt Eure Worte weiser.
이 상황까지 온 것이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이렇게 되기를 바랐겠죠. 다음엔 더 현명하게 말을 고르세요.
- 보통 외교창 입장:
Grüss Gott!
안녕하세요!
- 적대적 외교창 입장:
Oh, Ihr seid's!
오, 당신이군요.
- 평화 협정:
Ich hoffe, ihr seid nun zufrieden. All das Getue, und nichts dahinter wie es scheint.
저는 당신이 지금 만족스럽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소란 뒤에는 아무 것도 없을 것입니다.
- 멸망:
Die Welt ist zum Erbarmen! Keine Schönheit mehr darinnen, keine Weisheit. Fast bin ich froh, dass ich geh'.
세상은 자비롭습니다! 더 이상 아름다움도, 지혜도 없습니다. 저는 제가 떠나는 것이 기쁩니다.
7. 도시 목록
- 빈(Vienna)
- 잘츠부르크(Salzburg)
- 그라츠(Graz)
- 린츠(Linz)
- 클라겐푸르트(Klagenfurt)
- 브레겐츠(Bregenz)
- 인스브룩(Innsbruck)
- 키츠뷔엘(Kitzbuhel)
- 장크트픨텐(St. Polten)
- 아이젠슈타트(Eisenstadt)
- 필라흐(Villach)
- 츠베틀(Zwettl)
- 트라운(Traun)
- 벨스(Wels)
- 도른비른(Dornbirn)
- 펠트키르히(Feldkirch)
- 암슈테텐(Amstetten)
- 바트이슐(Bad Ischl)
- 볼프스부르크(Wolfsberg)
- 쿠프슈타인(Kufstein)
- 레오벤(Leoben)
- 클로스터노이부르크(Klosterneuburg)
- 레온딩(Leonding)
- 카펜베르트(Kapfenberg)
- 할라인(Hallein)
- 비쇼프스호펜(Bischofshofen)
- 바이트호펜(Waidhofen)
- 잘아흐(Saalbach)
- 린츠(Lienz)
- 슈타이아(Steyr)
[1] 오역이다. 로마 제국은 여황을 인정하지 않으며, empress는 여황제 뿐만 아니라 황후라는 뜻도 있기 때문에 황후로 번역했어야 맞는다. 소개문에서 공동 통치자인 남편을 "내세워" 자리를 확립했다고 언급하는 내용도 본인이 황제가 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자기 남편인 프란츠 슈테판을 제후인 토스카나 대공 자격으로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선거에 출마시켜서 프란츠 1세로 당선시켜서 명목상의 황제 자리에 앉혀 놓고서는 실질적인 황제 노릇은 자신이 했다.[↔기병대] [3] 측면 공격 보너스 +50%[↔풍차] [5] 도시 국가 빈이 쓰던 배경 음악은 오이겐 공인데, 오스트리아-터키 전쟁의 영웅인 사부아 공자 외젠의 업적을 기리는 곡이다. 이 인물은 정식 사보옌 공작의 친척뻘 되는 인물이다.[6] 나머지 두 문명은 네덜란드와 훈족. 이 중 훈족만 마지막까지 A급 이상의 지위를 유지했다.[7] 도시 국가에 진입한 유닛들을 선택해서 선물하는 데에는 여전히 쿨타임 제한이 없다. 다만 이렇게 선물하려면 군대를 일일이 도시 국가로 옮겨야 하니, 대상 도시 국가와 거리가 가깝지 않은 이상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주변 문명에게 침략의 빌미를 제공할 위험도 있다.[8] 세르비아는 문명으로는 추가되지 못했으나, 세르비아의 수도인 베오그라드가 도시 국가로 등장한다. 물론 굳이 역사 고증에 충실한 무력 점령을 하지 않고 정략결혼을 통해 평화적으로 합병할 수도 있고, 게임상에서는 후자가 더 편하면서 비용도 적게 든다.[9] 국내와 달리 유럽에서 커피는 빵과 한 세트 품목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높으며, 빈은 사실 커피뿐 아니라 빵과 소시지로도 유명한 도시다. 유명한 빵인 크루아상이 제2차 빈 공방전 당시 생겨났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 빈에 카페가 대유행하게 된 기점 역시 바로 제 2차 빈 공방전이였다. 공교롭게도 크루아상 기원설에 등장하는 쿨레지스키와 관련이 깊다.[10] 다만 후원 정책은 도시 국가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그로 인한 이득을 늘려주는데, 정략결혼을 해버리면 더 이상 정책의 효력을 누리지 못하게 되므로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경우 2티어 정책인 스콜라 철학부터는 안 찍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단순히 돈으로 도국을 사는 데에만 집중한다면 오히려 금 수입을 늘려주는 상업을 채택하는 편이 더 낫다. 다만 보통 후원 정책이 비효율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도시 국가들을 막무가내로 편입시키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