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식용 총
1.1. 개요
Model Gun장식용이나 유희용으로 만든 레플리카 모의총포이다. 시초는 미국에서 어린이용으로 발명된 물건이며 현재는 주로 일본에서 만들어진다.[1]
에어소프트건을 가공해서 모델건으로 바꿀 수도 있다.
1.2. 상세
크게 화약 캡으로 블로우백을 재현한 발화식 모델건과 더미탄 장전만 되는 비작동식/비발화식 모델건 두 종류로 나뉜다. 화약을 사용하지만 블로우백이 되지 않거나 더미탄 장전이 되지 않는 비발화식 모델건도 있다.재질은 보통 에어소프트건과 마찬가지로 헤비웨이트나 ABS 수지이며 메탈의 경우 아연합금 혹은 알루미늄 같은 경금속류로 제작되기도 한다. 과거 규제가 강하지 않았을 때는 강철 재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 외 더미건, 혹은 총을 닮은 액세서리 및 고무로 된 훈련용 모형 총도 모델건이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쪽은 정확히는 프롭 건이 맞다. 옛날에 문구점에서 흔히 보이던 화약총도 이 모델건에 속한다.
일본 영화 등에서 총기가 발사되는 장면을 보면 분명 탄피도 튀고 슬라이드도 움직이는데, 이상하게 연기가 엄청 많이 나고 총구 화염도 폭죽마냥 불똥이 튀는 모습이 보인다. 이게 영화촬영용 프롭건 대신 발화식 모델건을 사용해서 그런 것이다. 일본 영화의 모델건 사용 역사는 아주 길다. 1950년대부터 사용되었으며 WA의 사장 구니모토 게이이치도 영화 촬영에 사용되는 모델건 제작으로 이름을 날렸다.
모델건들은 거의 실탄과 유사하게 생긴 카트리지가 사용되고 특히 발화식의 경우 화약이 사용되기 때문에 실탄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겠지만 당연히 실총 탄약의 사용은 불가능하다. 모든 모델건들은 배럴의 내부가 막혀있거나 장애물이 설치되어 있고, 제조 회사의 자율규제로 인해 정면에서 보았을 때 바렐 앞쪽에 금속 장애물이 명확하게 보이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보통 정면에서 보았을 때 얇은 금속 봉이 박혀 있는 형태이다. 모델건은 발사체 자체가 나갈 수 없는 구조로 제작되며 공이 역시 탄의 정중앙이 아닌 모서리 부분을 때려 화약이 발화되게 만들거나, 공이를 이중으로 만들거나, 재질을 연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일정 이상의 힘이 가해지면 뭉개지게 만들거나, 공이 끝부분이 세로로 길쭉해서 공이가 탄을 치는 에너지를 분산시키게 하는 등 실탄이 발사될 정도의 에너지를 주지 못하게 만들어졌다. 또한 탄창도 실총의 것과 사이즈가 미묘하게 다르게 만들어져서 탄창에 실제 탄을 넣거나 실총 탄창을 삽입하는 것이 극히 어려우며[2] 설령 실물 탄창이 호환되는 모델건이라 할지라도 더미탄이라도 삽입하려치면 내부 부품을 들어내어 격발이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야 들어간다. 애당초 모델건이나 에어소프트건은 실물을 직접 가져다가 실측해서 만드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사진을 통해서 혹은 실총의 대략적인 제원을 참고해서 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라 부품의 정밀도나 규격이 실물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3] 무엇보다 관련 법규상 모델건과 에어소프트건은 실총과 작동방식이 달라야 하며 규격도 실총과 동일해선 안되게끔 되어있다.
설령 이 모든 안전장치를 해제해 실탄 사용이 가능하게 만들어도 모델건들의 재질은 ABS 및 헤비웨이트, 경금속이다. 실탄을 사용하기엔 너무 약하기 때문에 사격시 화약의 가스 압력을 견디지 못해 100% 확률로 찢어지거나 폭발한다. 모델건의 개조는 법적 문제는 둘째치고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절대 시도하지 말자.[4] 비가동 실총과 마찬가지로 실총으로 개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물건이다.한국을 포함하여 일본 외에서 모델건은 상당히 비주류이고 취급도 에어소프트건과 비교했을때 매우 좋지 않은데 주된 이유로는 가격은 에어소프트건과 동급인 주제에 특성상 탄이라는 게 나가지 않으니 서바이벌 게임과 같은 유희용으로 쓰긴 애매하고, 그나마 가지고 놀만한 발화식의 경우는 법적 문제도 있을 뿐더러 총성때문에 오해 받기도 쉽고, 화약캡 가격도 만만치 않으며(1발 쏘는데 약 40원 정도 든다. 언뜻 보기엔 쌀지 몰라도 BB탄 가격과 비교해보면 엄청 비싼거다!), 실총과 마찬가지로 격발하고 나서 내부의 화약 잔여물 청소[5]를 위해 카트리지와 모델건 모두 완전 분해 후 물과 세제로 씻어내고, 면봉으로 찌꺼기를 닦아내고, 건조하고, 실리콘 오일을 뿌려 보관해야 하는 등 에어소프트건과 비교했을때 메리트가 없고 관리도 훨씬 까다롭기 때문인듯. 굳이 국내에서 수요가 있다면 영화 촬영 소품용이나(리인액트도 있지 않냐 하겠지만 국내에서 리인액트는 그냥 에어소프트건을 쓰지 모델건은 안쓴다.) 에어소프트건으로 나오지 않은 총을 구할때 정도이다.
동아시아를 제외한 타국의 경우 애초에 민간인 총기 소지가 합법인 국가가 대부분이라 리얼리티를 원한다면 그냥 총기 소지 라이센스를 따서 실총을 소유하면 그만이다.[6] 스페인의 모델건 제조사인 데닉스도 고풍스러운 총기들을 모델건으로 제작하지 현용 총기들을 모델건으로 제작하지는 않는다. 틈새 시장을 노리는 것이다.
에어소프트건 중에 조립식 키트 버전이 존재하듯 모델건 역시 프라모델 형태의 조립식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대략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일본에서는 이런 조립식 모델건을 프라모델건이라 부른다. 사실 조립식 에어소프트건보다 이 쪽이 먼저이다. 조립식 모델건에서 펠릿탄 모델건으로, 조립식 에어소프트건으로 발전해 갔다. 일본에서나 일제 제품들을 카피한 한국에서나 마찬가지이다.
국내에서 모델건의 보유 및 구입은 불법으로 알고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모델건도 컬러파트를 부착하면 국내 모의총포법 기준에 부합하여 구입 및 소지가 가능하다![7] 단, 화약캡은 다른 폭죽 및 화약 제품과 마찬가지로 국내 반입 금지이기 때문에 일본처럼 발화식 모델건을 쏘며 가지고 노는 것은 기대하지 말자. 당연한 말이지만 그 자체로 칼라파트로 인정되는 은장/금장 총기가 아닌 이상 에어소프트건과 마찬가지로 컬러파트를 떼면 바로 모의총포의 기준에 부합하게 된다.이러한 뉴스에 나온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에어소프트 직구가 가능해지면서 구할 수 있다면 쉽게 구할 수 있긴 하지만, 국내 실정을 감안하면 모델건으로만 나온 것을 구하려는게 아닌 이상[8] 그냥 발사가 가능한 가스 블로우백 에어소프트 건을 구하는게 훨씬 속편하긴 하다.
의외지만 국내에서도 모델건이 나온적이 있다. 1970~80년대에 세성과학과 강남모형, 아이디어회관 등 여러 모형회사에서 출시한 적이 있었고, 아카데미과학에서도 루거 P08과 S&W M29 4인치, 8인치 모델을 모티브로 한 비작동식 모델건을 발매한 적이 있다. 대다수의 국산 모델건들은 일본 Ls사 제품을 카피한 것이고, 원본과 마찬가지로 조립식이다. 현재는 단종된지 워낙 오래되어 구하는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2021년 기준 국산 모델건은 동산모형의 축소형 모델건과 토이스타의 FN M1900을 제외하면 거의 나오지 않는 상태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예전부터 동네 문방구에서 팔던 화약총도 모델건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기는 하다. 근래에는 토이스타에서 탄피배출 에어콕킹 건을 출시했는데, 이것도 일종의 모델건이라면 모델건이라 할 수 있겠다.
아예 에어소프트건과 모델건의 하이브리드인 제품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초기에 등장했던 마루젠 발터 PPK가 탄피배출 기믹이 있는 가스블로우백 비비탄총으로 유사 모델건 같은 물건이였고, 현재는 대만의 레어 암스의 제품류가 유명한데, GBB에 탄피배출 기믹이 모두 존재한다. 그외에도 APS의 CAM-870이나 중국발 가성비 너프건 시리즈 등 유사 모델건 같이 쓸 수 있는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사족이지만 디시인사이드 에어소프트 마이너 갤러리에서 '모델건'은 금지어이다. 당초에는 금지어로 설정되어있지 않았지만 모델건에 관련한 분쟁 및 어그로가 원인이 되었다.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은 일종의 밈이 되었다. 모♥데♥루간 등의 제목을 달고 있다면 십중팔구 이 밈을 사용한 것이다.
1.3. 모델건 제조사
허드슨
2. 서바이벌 등의 게임에 사용되는 에어소프트건의 다른 명칭
항목 참조. 하지만 총기 갤러리 등 에어소프트건 관련 사이트나 카페 등에선 모델건이라 부르는 걸 싫어한다. 위의 모델건과 혼동이 되기 때문이다.3. 그 외
[1] 비작동식 모델건의 경우 워낙 단순한 물건이라 시초를 가늠하기 힘들다.[2] 애초에 모델건 카트리지는 발화식, 비발화식 상관없이 실탄과 사이즈가 미묘하게 다르다. 발화식 모델건 화약 캡도 5mm나 7mm의 전용 캡이 사용된다.[3] 제조사에서 라이센스를 얻어 생산하는 경우, 혹은 실총의 외장 도면을 입수하여 생산하는 경우 실총과 사이즈가 동일해질수 있지만 이쪽도 원가, 재질, 기어박스 등의 내장부품 등으로 인해 사이즈가 동일해지기는 참으로 어렵다. 일부 모델건이나 에어소프트건 중에 "실물/밀스펙 부품 무가공 장착 가능!"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조준기, 더스트커버, 그립 등 격발과 전혀 상관없는 외장부품 한정이며, 이걸 바꿔 말하면 대부분의 모형 총기는 실물 부품과 전혀 결합되지 않게 만들어서 실물 부품 장착 시 퍼티로 메우거나 실물 부품/모형 총기 일부를 잘라내고 갈아내야 하는 등, 실물 부품과의 호환성은 0%에 가깝다는 뜻이기도 하다.[4] 아사히 파이어암스나 디지콘 전자, APS CAM870 등의 개조가 쉬운 구조를 가진 에어소프트건들이 실탄 발사가 가능하도록 개조된 사례가 있는데, 모두 .22 LR 정도까지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실제로 사제 총기들을 보면 절대 다수가 실총 부품을 유용해서, 혹은 처음부터 깎아서 만들지 모의총포를 가지고 실총으로 개조하는 사례는 희박하다.[5] 화약의 잔여물이 남아있으면 플라스틱이나 금속에 붙어 부식 혹은 오작동을 일으키게 된다.[6] 미국의 경우 50년대 즈음에는 어린이용 화약식 모델건이 판매되기도 했다.[7] 실제로 국내의 일부 에어소프트건 전문 판매점에서 가끔 모델건을 수입해 판매하기도 하고 개인이 해외에서 직구해오는 경우도 드물긴 하지만 있긴 하다.[8] 탄피배출이 가능한 M500 리볼버 같은 것, M500은 다나카 웍스에서만 나오지만 다나카 웍스 리볼버 가스건 버전은 탄피배출 기믹이 아예 없다.[9] 더미건이라고도 불린다.[10] 한국에서는 불법이지만 일본에서는 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