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Heavy Weight, HW플라스틱에 철이나 아연과 같은 금속 분말을 섞어 사출한 재질. 특성으로 금속처럼 무거운 중량과 차가운 질감을 가진다. 따라서 에어소프트건이나 모델건에서 실총 느낌을 내기 위해 사용한다.
2. 역사
일본의 모의 총포 역사에서 초창기인 제2차 세계 대전 이전부터 실총 모양과 동일하고 금속으로 만든 공기총을 제작하여 판매했다. 이후 1960년대까지 실총 모양의 공기총이 널리 퍼져 있었고, 에어소프트건과 공기총의 중간쯤에 위치한 제품들도 있었다.청소년용 제품도 만들어서 소년 잡지에 광고하기도 했다. 이들의 재질은 일반적으로 순수 플라스틱이거나 금속이었고, 강철을 사용한 제품도 있었다. 그러나 전후 에어소프트건 관련 규제가 강화되어 플라스틱을 이용하여 제품을 만들게 되었다. 하지만 밀덕과 소비자에게 장난감 같다는 원성이 있었고, 한 회사가 플라스틱에 금속 분말을 혼합하여 사출한 수지를 개발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헤비웨이트 재료는 외관이 중요하고 작동 부하가 적은 모델건에 우선적으로 사용했고, 에어소프트건에도 디테일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지자 해당 재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경도는 연질 금속보다 약해 법에 규제받지 않으며 무게감이 금속 재질에 뒤지지 않고, 질감과 색감이 파커라이징 처리된 실총과 비슷하다. 금속과 비교하자면 질감은 다소 거친 느낌이지만 그다지 어색하지 않다. 이러한 특성은 에어소프트건 마니아, 수집가, 밀덕 등을 만족시켰고, 현재까지 쓰이고 있다. 이 중, 철 분말을 혼합한 재료는 '리얼 헤비웨이트'라 부르는데, 헤비웨이트보다 한 수 위의 질감, 색감, 무게감을 가졌다.
일본의 규제로 인해 탄생한 물질이라 일본을 제외한 타국 제조사에서 사용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1] 하지만 일본의 에어소프트건 관련 법규상 권총에만 재질 제한이 있기 때문에도쿄 마루이도 GBBR이나 차세대 전동 라이플의 경우에는 아연합금이나 스틸 프레스 재질을 다량 사용하고 있으며, GBBR로 간다면 풀스틸이나 알루미늄을 쓰는 대만제 소총들도 잘만 출시된다. GHK는 아예 스틸 슬라이드를 알루미늄 슬라이드로 바꿔 일본 법에 맞게 조정된 글록을 따로 출시하기도 했다. 물론 권총이라면 에어소프트던 모델건이던 얄짤없이 ABS나 헤비웨이트 재질을 쓸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중반까지 헤비웨이트 재질로 만든 일본산 제품은 고급품 취급을 받았다.[2] 지금에야 각종 풀메탈, 풀스틸 가스건을 직구로 살 수 있는 시대이다보니 의미가 없다시피 한다.
3. 단점
화학적 특성이 다른 물질을 단순 혼합한 것이라 단점이 많다. 물성이 플라스틱과 큰 차이가 없어 고온 노출 시 녹으며, 흠집이 잘 나고, 흠집이 난 곳은 금속 분말이 묻어나온다. 또한 충격에 약해 떨어뜨리면 깨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온도 변화에도 약해 온도가 일정하지 않은 곳에 수년간 보관 시 변색과 흠집이 생긴다. 그리고 금속 분말이 들어갔기 때문에 부식을 일으킨다. 아연 재질로 만든 국산 에어소프트건 중 오래된 것은 하얗게 변색한 것을 볼 수 있는데, 헤비웨이트는 마치 흰점이 줄줄이 박힌 모습으로 변색하여 겉보기에 좋지 않다. 이 중 리얼 헤비웨이트 제품은 붉게 녹이 슬기도 한다. 이렇게 변색하면 온도 변화와 충격에 더욱 더 취약하다.4. 헤비웨이트 재질의 에어소프트건
헤비웨이트 재질은 일본의 모의 총포 규제에서 탄생한 것이라 일본 제조사 외에는 해당 재질을 사용한 제품을 찾아보기 쉽지 않지만, 가격이 싸면서도 금속과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어 다른 나라 제조사에도 이 재료를 사용해 만든 제품이 드물게 있다.[3]- MGC의 일부 제품
- KSC의 일부 제품
- 다나카 웍스의 일부 제품
- 마루젠의 일부 제품
- 마루신의 일부 제품
- 웨스턴암즈의 대부분 제품[4]
- KJWORKS의 베레타 92 HW[5]
- 아크로모형의 베레타 92
- 아카데미과학의 MP40 Metal Grade
[1] 아크로모형이 헤비웨이트 재질의 베레타 92 에어콕킹건을 만들기는 한다.[2] 한가지 사례로 이 무렵에 수입되던 웨스턴암즈사의 권총 가스건에 원래 달려있던 헤비웨이트 슬라이드를 흰색 ABS 재질로 교체하여 판매하고, 기존에 끼워져 있던 헤비웨이트 슬라이드를 수만 원의 높은 가격을 매겨 판매하기도 했다.[3] 모델건은 헤비웨이트 재질을 많이 사용하나, 애초에 일본 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물건이라 논외이다.[4] 제품의 사실성을 중요시하는 회사라 'M4 슈퍼 버전'과 같은 소총에도 헤비웨이트 재질을 사용했으며, 철 분말이 들어간 리얼 헤비웨이트를 사용하기도 했다.[5] 금속 또는 ABS 재질의 제품도 있으며, 헤비웨이트 제품 가격은 금속과 ABS 제품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