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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9-06 15:54:32

모구단

1. 개요2. 모구나미
2.1. 개요2.2. 전개2.3. 카라의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3. 여담

1. 개요

Mogudan / モグダン
일본일러스트레이터, 에로 동인지 작가. 본명은 아즈마 유키노부 (安曇雪伸)로 스크랩드 프린세스의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유명하다.

원래부터 그림을 그렸으며, 몇몇 에로게의 원화를 그리기도 했지만 별로 관심받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그가 그린 신세기 에반게리온아야나미 레이 관련 동인지가 유명해지면서 이 바닥에서 명성을 떨치게 된다. 에로 동인 활동 수입만으로 별장을 지었다는 업계 소문으로 유명[1]하며, 1997년부터 계속해서 레이 동인지를 내고 있는 레이 원탑계 달인 취급. 파란구슬 시절부터 동인지 조금만 뒤지다 보면 REI 1, 2, 3 등등의 이름으로 시리즈를 곧바로 검색할 수 있었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매우 높은 지명도를 가지고 있다.

에반게리온 전용 에로 동인지 전문 서클인 '나카요히(なかよひ)'에 아스카 그리기의 장인인 이즈루미(いづるみ)[2]와 함께 소속되어 있었고, 이 때의 명의는 나카요히모구단. 다만 이즈루미가 2012년에 은퇴하고 완전히 종적을 감춘 뒤로는 서클을 해산하여 그냥 단독 명의인 모구단으로만 동인지를 낸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 장인 BLACK DOG와 미나세 아키코 올인인 みたらし倶楽部 등과 어깨를 견줄 정도의 특정 장르 네임드 중 하나로, 에반게리온이 아닌 다른 장르를 가지고 동인지를 낼 때는 '네코펀치 바시바시(Nekopunch Bashibashi / ねこぱんちバシバシ)'라는 별개의 명의로 활동할 정도로 구분이 철저하다.

2. 모구나미

2.1. 개요

아야나미 레이에게 본격적인 폭유 속성을 부여한 주범이 바로 모구단으로, '모구단이 그리는 아야나미'의 줄임말이 아예 고유명사인 '모구나미'가 될 정도이다. 이 <모구나미 화풍>의 가장 큰 특징은 거대한 유방과 커다랗게 돌출된 유륜유두과장된 묘사, 그리고 노브라다. 심지어는 갑옷을 입었어도 그 위로 유륜이 뚜렷하게 돌출되는 단계에까지 과장되기도 한다.

허벅지도 타 작가의 화풍에 비해서 상당히 튼실한 편이지만, 그에 비해 목/팔/허리 등은 1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말 그대로 모래시계형 몸매가 되어버린다.

2.2. 전개

파일:/pmf/200912/05/77/d0048777_4b1a4e2081bd0.jpg

사실 모구단 동인지의 레이가 처음부터 그런 체형인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원작의 슬렌더한 체형에 가슴 크기만 조금 크게 과장한 수준이었지만, 동인지를 내면 낼수록 본인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가슴이 점점 커지게 되었고, 결국 찌머크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단순히 가슴 사이즈만 폭유 단계로 커진 게 아니라 허벅지엉덩이까지 같이 커져 거의 양키코믹스급의 과장된 육체가 되어버렸고, 이후로 세부적으로 몸매 교정을 하는가 싶더니, 가슴 사이즈가 더욱 커져 최종적으로 배꼽 위까지 오는 지경에 이르렸다. 그나마 사이즈 확대를 억제시킨 게 레이의 몸매이고, 원래 거유였던 일부 캐릭터의 경우 가슴이 상반신보다 훨씬 큰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양키센스에 가깝게 수렴되었기 때문인지 북미권과 유럽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고, 모구단의 동인지가 바다 건너 프리미엄이 잔뜩 붙어 팔려 나가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반면 원작을 중시하거나 레이의 밸런스 잡힌 슬렌더형 체형을 좋아하는 경우라면 레이의 원래 디자인 컨셉을 완전히 죽여버렸다며 대놓고 싫어하는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른 동인 작가들도 여기에 영향을 받았는지 날이 갈수록 레이를 거유 내지 폭유로 그리는 작가가 늘어나고 있으며, 2chpixiv 같은 데서는 이런 식으로 캐릭터를 재창조하는 걸 두고 아예 모구나미 (モグ波)라는 신조어 태그를 만들 정도가 되었다.[3]

2.3. 카라의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2020년 12월 28일, 카라가 2차 창작 가이드라인을 발표함으로서 이후 행보가 주목되던 찰나 바로 다음날인 12월 29일에 '앞으로 아야나미 레이를 그리지 않겠다'는 그림과 글이 올라왔다.
아야나미의 그림은 향후 그리지 못하게 됐습니다.
팬사이트에서도 향후 신작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향후는 다른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출처

그리고 이를 대신할 오리지널 캐릭터들을 구상 중인데, 하필 일부 후보 캐릭터들은 머리 스타일을 바꾸었지만 색이 그대로거나, 머리색만 바뀐 것 뿐이거나, 머리에 뭔가 추가하고 의상 디자인을 좀 바꾸는 등 누가 봐도 모구나미인데 모구나미 아닌 것 처럼 우기는 디자인들이 특징.

그러나 모구나미 스타일이 아닌 원작 체형에 가깝게 그린 일반적인 레이 그림을 슬금슬금 그리기 시작하더니, 전율의 타츠마키하이바라 아이 등과 같은 '로리 레이' 쪽으로 방향성을 넓혔고, 결국에는 기존의 모구나미 스타일도 다시 그리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2020년 이전보다 더욱 다양하게 레이를 그리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에반게리온 시리즈가 공식적으로 종료된 이후 이 용어는 오히려 더욱 유명해져서, 아예 VR챗용 여자 캐릭터를 만들 때 '모구나미 체형'이라는 고유명사가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가 되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후술한다.

3. 여담



[1] 구글로 검색해도 별장 관련 이야기는 전혀 안 나오며, 어디까지나 업계 루머가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인지 수입으로 자가를 마련한 것은 사실로 보이는데, 이토 라이프와 함께 '내 집 마련 오오테'의 대표 주자로 손꼽힌다.[2] 두 작가 모두 각자의 최애 캐릭터인 아스카와 레이를 작중 등장하는 단역들의 성노예로 굴려먹는다는 공통점이 있고, 에반게리온 시리즈가 동인파락호에게 잡아먹히는 단초를 제공한 사람들이기도 하다.[3] 이 태그가 달린 거의 대부분의 그림이 R-18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2025년 기준으로는 전연령 그림으로 제한했을 경우 대략 10개 좀 넘는 정도만이 남아 있다.[4] 대표적으로 판타지-SF를 주제로 하는 격월간 성인만화 잡지 '코믹 언리얼'의 표지 일러스트를 맡고 있어, 2006년부터 2018년 10월까지 단 한권도 빠지지 않고 계속 표지를 다양한 주제로 그렸다. 다만 표지만 그릴 뿐 상업지 활동 자체는 하지 않는다. 작품 투고도 한 줄 알고 수많은 에로 동인지 오타쿠들이 낚인다.[5]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