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동아출판(당시 동아출판사[1])에서 1990년부터 1992년 사이에 첫 출판한 과학 학습만화 시리즈. 총 12권이다. 출판 초기에는 '현대과학에의 초대'라는 이름이었다. 주로 20세기에 부상한 자연과학을 다루며 수학, 물리학, 천문학, 지구과학의 비중이 높다. (화학은 사실상 아예 없는 수준이고, 생물학은 없는 건 아니지만 진화론을 다루는 10권은 존재감이 매우 없다.)일반적으로 학습만화라 하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것들이 많지만 이 시리즈는 그렇지 않다. 전반적으로 적어도 중고등학교 이상, 내용에 따라 성인에게도 어려운 이론들이 많다. 가령 4권의 비유클리드 기하학이나 11권의 위상기하학은 고등학교는 커녕 대학교에서도 수학과/수교과가 아니면 접할 일도 드문 것들이다. 물론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일반인을 위한 학습만화이기 때문에 입문 수준으로만 쉽게쉽게 설명하는 편. 내용 뿐 아니라 가벼운 수준의 섹드립, 사회 풍자도 나오는 것으로 볼 때, 대상 연령대가 고등학생~성인으로 추정된다.
전기에는 주로 전기윤 작가, 후기에는 변영우 작가가 만화를 담당하였다. 전기윤 작가의 화풍은 인체비례가 현실적이며 다소 진중하고 절제된 위트를 특징으로 하며, 변영우 작가의 화풍은 데포르메된 비례에 떠들석한 명랑만화의 느낌을 자아낸다. 모든 시리즈에서 설명충 역을 여성 레귤러 캐릭터가 맡는 것도 특징.[2] 진짜 선생님 역은 네임드 과학자들을 직접 등장시킨다.
출간 연도가 연도이니만큼 지금 보면 틀린 내용도 꽤 있다. 우리 은하가 막대 나선 은하임이 밝혀지기 전이라 정상 나선 은하로 나오는 등.[3]
2. 주요 등장인물
2.1. 전기 시리즈
- 타키온
전기 시리즈(1~4권)의 주인공. 자타공인의 깡통으로 무식한 역은 도맡아 하지만, 사실 선생들이랑 플로라, 피닉스가 너무 먼치킨이라 그렇지 기본 지식은 상당하다. 다소 촐랑거리며 투덜거리고 잘 하고, 의욕도 잘 내고 또 쉽게 가라앉기도 하는 가벼운 성격. 달리기가 굉장히 빨라서 이름이 타키온이라고 한다. (2권 초반에서 본인의 그림자와 달리기 시합을 하는 장면에서 스스로 밝힘.) 약간 사회 비판적인 구석도 있다. 플로라에게 장가가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
- 플로라
전기 시리즈의 설명 담당이자 히로인 캐릭터. 굉장히 똑똑하고 나긋나긋하며 몸매도 완벽한 팔방미인. 그냥 동그라미에 눈동자 찍고 마는 타키온과는 달리리 눈매부터 공들여 그리는 등[4] 대놓고 색기담당이다. (특히 3권 10페이지는 출판 년도 (90년대 초반) 에 비춰보면 학습만화라고 믿기지도 않을 정도다!) '천문학 이야기' 때만 해도 타키온과 공식 커플인 분위기였는데 그 이후 시리즈에서는 대놓고 타키온을 갈구는 역이 된다.지성이 너프돼서 그러나[5] 4권에서 최정수 작가의 작화는 디자인이 크게 바뀌어서 금발에 안경 속성이 추가되었고 성격도 차분해져서 사실상 이름만 같은 다른 캐릭터 같다.
- 피닉스
전기 시리즈의 레귤러이며 까마귀. 피닉스라는 이름은 자칭이다. 타키온과는 끊임없이 티격태격 하는 사이. 플로라에 맞먹을 정도로 똑똑하며 (하지만 타키온에게 쿠사리 먹는 게 일상일 정도로 덜렁대는 속성이다.) 그 값을 하는지, 이름에서 보듯이 자뻑도 굉장히 심하고 다혈질이다. 5권 첫머리에 잠깐 모습을 비쳤지만 4권 마지막에서 공언한대로 자기에게 주연을 주지 않아서 더이상 출연을 안 하는 듯.
- 달팽이
전기 시리즈의 레귤러. 다른 이름은 없고 그냥 달팽이라고 불린다. 주로 피닉스에게 설명을 듣는 역. 하지만 얘도 타키온보다 똑똑한듯(...) 피닉스와 함께 5권 첫머리에 잠깐 나온다.
-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1권 초중반의 중심 인물. 지동설을 재발견했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말년까지 출판을 미뤘고, 수발과 연구를 도와준 제자 레티쿠스에게 감사한다는 말은 한 마디도 적지 않아서 결별하는 결과까지 낳았다고 나온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
1권 초중반의 중심 인물. 자신과 친한 추기경(아마도 훗날의 우르바노 8세)에게[6] 지동설이 옳다고 설명했지만 로베르토 벨라르미노 추기경의 압박에 굴복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마지막은 그 유명한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을 읊조린 후 쓸쓸하게 죽은 것으로 묘사됐는데,[7] 저 발언 자체는 낭설이다. 다만 가톨릭과의 관계는 학계의 연구에 의해 '생각보다 자유로웠다'에서 '탄압받은 게 맞다'는 쪽으로 다시 바뀌는 추세이다.
- 아이작 뉴턴
1권 중반의 중심 인물. 천재성을 조명하기 위해서였는지 자기 업적을 자기 입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그 유명한 사과나무 일화가 사실 피닉스가 일부러 맞추려고 떨군 거였다는 재해석[8]을 시작으로 틈만 나면 피닉스가 던진 사과에 얻어맞는다. 물론 뉴턴도 나름대로 사과를 던져서 반격했지만 뉴턴의 운동법칙 중 작용-반작용의 법칙을 설명하느라 결국 자기가 던진 사과에 자기가 맞는(…) 식으로 마무리된다. 후술할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발표하자 내 시대는 이제 끝났다면서 투덜거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퇴장한다.
- 에드먼드 핼리
1권 중반에서 뉴턴의 친구로 등장하며, 꽤나 인격자로 묘사된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1권에서 첫 등장하여 3권까지 등장한다. 차분한 선생님 역이지만 은근히 타키온을 골리는 것을 즐기는 듯 하다. 1권 후반에서는 천문학의 패러다임을 뒤집었지만 느긋한 성격으로 묘사되지만, 빅뱅 우주론 관련해서는 우주 상수를 사용해 정상 우주론을 주장하다가 피닉스의너도 뉴턴처럼 맞아보고 싶냐는압박에 항복하고는 자신이 실수했으며 빅뱅 우주론이 옳다고 인정했다.[9] 2권에서는 상대성 원리를 이용한 놀이공원의 주인 노릇을 하고 있으며, 3권에서도 (블랙홀 강의 장면에서) 등장할만큼 전기 시리즈의 레귤러 캐릭터다.
- 티코 브라헤
1권에서는플로라를 측근으로 두고 있었으며 플로라에게 관심을 가지고 집적댔지만,[10] 요하네스 케플러의 조수로 같이 온 타키온에게 뺏기고 골을 낸다. 3권에서는 초신성 관측자로 등장. 천재답게 여러 가지를 잘 설명해 주지만 살짝 나사 빠진 모습도 보인다. 여러모로 개그 캐릭터. 죽음까지도 비범했기 때문에 결국 끝까지 개그캐로 남고 만다.
2.2. 후기 시리즈
후기 시리즈에는 주인공 파티 인물 모두가 이름이 없다.- 후기 시리즈(5~12권)의 주인공
약간 곱슬거리는 헤어 스타일에 얼굴에 천진난만한 표정을 하고 있으며 타키온보다 멍청한 기믹이 강화되었다. 하지만 이쪽도 그렇게 멍청하지는 않으며 상당히 지적 호기심이 풍부하고 특히 도플러 효과만큼은 해박하게 알고 있다. 다만 몸개그 기믹은 타키온보다 확실히 더하다. 5권에서 올베르스의 역설과 상통하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첫 등장. 그 이후 10권을 제외하고는 계속 주인공을 맡으며 온갖 분야의 학문을 배운다. 후반에는 좀 지쳤는지 다소 투덜대는 성향도. 5,6,8권의 설명충 역 캐릭터를 노골적으로 좋아하고 있으며 므흣한 상황도 종종 겪는다.
다만 이 녀석이 나오고부터 만화가 매우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전기 시리즈 세계관에 애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이 녀석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 후기 시리즈의 여성 주연.
기본적으로 같은 디자인을 가진 세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아주 약간씩 생김새와 성격이 다르다. 어쩌면 자매들일지도.
5, 7, 8권의 설명충 역 캐릭터는 천문학자의 딸로, 약간 쿨시크하고 도도한 성격의 아가씨이며 설명 장면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5권에서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색기담당이 되는 일이 잦다. 초반에는 주인공을 귀찮아하지만 점점 플래그가 굳어진다. 6권에도 아주 잠깐 나온다.
9권의 설명충 역 캐릭터는 훨씬 상냥하지만 플래그는 없다.
11, 12권의 설명충 역 캐릭터는 활달한 성격을 지녔다. 역시 플래그는 없다. 11권에서는 충실한 설명역이나 12권에서는 주인공과 같이 강의를 듣는 입장이며, 프랙탈 왕국의 여왕으로 등장하여 여왕님 속성을 마구 발휘한다.
6권의 선생님 역 캐릭터는 날카로운 눈매에 노출도가 높은 레오타드 복장을 하고 있는 누님 타입의 캐릭터. 아래 서술할 도사의 작은아들의 제자이며, 인간 출신이나 어려서 선계인 무릉도피아에 잘못 들어가 살게 되었다. 이 쪽은 자기 스승이 인간을 싫어하는 탓에, 주인공에게 설명을 완전히 도맡아 한다. 시공을 다루는 도술을 부린다. 주인공에게 정이 들어서 언젠가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그러나 후속권이 안나온다
- 도사 패밀리
5권에서 빅뱅에 대해 처음 설명하면서 홀연히 등장한 큰 도사는, 이후 후기 시리즈 주인공이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면서 큰 스승 역할을 하며 주된 선생님 역을 한다. 덕분에 여캐들 설명 비중이 다소 줄어들고 종종 그들도 배우는 입장이 되기도. 인간과 같이 노는 것을 즐긴다고 하며 특히 주인공 놀려먹는 게 아주 재밌는 듯 하다.
도사의 큰 아들은 5권에서 아버지와 같이 설명역을 맡는다. 아버지에 비해 도술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 역시 인간과 노는 것을 즐긴다.
도사의 작은 아들은 신경질적인 성격으로, 아버지와 형과는 다르게 인간을 싫어한다. 환경 문제 때문인 것 같다. 선계인 무릉도피아의 주인이며 6권에서 무릉도피아에 잘못 흘러들어온 주인공에 대한 뒤치다꺼리를 제자에게 맡긴다. 6권에서는 플라톤이 도사 일족으로 나오는데 (그냥 동명이인일지도...) 그 플라톤과 친구 사이인듯하다.
- 토끼
후기 시리즈 주인공과 처음부터 같이 살고 있었던 파트너 토끼. 고향은 달이라고 한다. 5, 6권에서 주인공과 함께 모험을 한다. 6권에서는 맹목적인 중세 기독교 신자가 되기도 한다. 7권에서 달에 대해 설명할 때 잠깐 모습을 비춘다. 달로 돌아갔나보다.
- 이항복
7권 한정 레귤러 캐릭터. 왜 뜬금없이 이항복 선생이 등장하느냐 하면 허셜이 우리 은하 내의 천체 갯수를 세는 방법을 설명할 때 이항복이 됫박으로 좁쌀 한 포대의 좁쌀 갯수를 세는 방법에 비유하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허셜은 밤하늘을 200여 개의 관측 구역으로 나누고 그 안의 천체 갯수를 세었고, 이것이 우리 은하를 학문적으로 규명하는 첫걸음이 되었다.[11] 여튼 7권 내내 블랙홀도 갔다가 중성자별도 갔다가 하며 도사 패밀리와 어울린다.
2.3. 10권
진화론에 대해서 다루는 챕터인 10권은 전기 시리즈와 후기 시리즈 모두와 세계관을 공유하지 않는다.3. 시리즈 책 목록
- 천문학 이야기
이충호 글, 전기윤 그림. 천문학의 역사를 다룬다. 타키온과 플로라의 첫 등장. 이 때만 해도 타키온도 상당히 똑똑했다. 타키온과 플로라가 여러 시대를 두루두루 겪으면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다. - 상대성의 세계
이면우 글, 전기윤 그림. 상대성 이론을 다룬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레귤러로 참가한다. - 블랙 홀 여행
이충호 글, 전기윤 그림. 블랙홀을 다룬다. 티코 브라헤와 스티븐 호킹이 주요 조연으로 등장한다. 주인공 일행이 블랙 홀 주변을 여행하며 다른 시리즈에 비해 빡센 모험을 한다. - 우주의 기하학
서만석 글, 최정수 그림. 비유클리드 기하학을 기반으로 한 우주와 시공간의 곡률을 다룬다. 이 때문에 4차원 기하학이 등장하며[12], 순수하게 이론적인 내용만 놓고 보면 11권 위상기하학과 더불어 가장 관념적이고 난해하다. 타키온과 플로라의 마지막 등장. 타키온이 등장하는 시리즈 중 유일하게 만화가가 다른 탓에 타키온은 캐릭터의 성격만 그대로 유지시켰지 생김새는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달라졌고 플로라는 외모부터 성격까지 완전히 달라졌다. 말미에 "유종의 미" 드립이 나오는 걸 보면 주인공 파티의 교체는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건지도. - 빅 뱅
이충호 글, 변영우 그림. 빅뱅 우주론을 다룬다. 이 권에서 새로 등장한 주인공은 10권을 제외하고 시리즈 끝까지 주인공을 맡는다. 주인공이 바뀌었기 때문인지 인트로를 새로 들어간다. 학습만화의 클리셰대로 타임머신이 달린 우주자동차를 타고 빅뱅 당시로 돌아가 우주를 탐사한다. 후속 시리즈로 '빅 뱅 이후'를 예고하였는데, 6권 이후의 여러 권으로 찢어진 것으로 보는 게 합당할듯. - 지구 이야기
이면우 글, 변영우 그림. 지구의 역사를 다룬다. 주인공이 무릉도피아에 잘못 흘러들어가는데, 내보내려면 소원을 들어 줘야 한다고. 그 소원은 지구에 대해 아는 것이었다. 여기서 주인공이 "태초부터 내려온 절경" 드립을 치다가 털리는 걸로 만화가 시작된다. - 태양계
유경희 글, 변영우 그림. 태양계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각 행성에 대해 다룬다. 파르테논 신전을 찾은 주인공 일행이 도사와 그 파트너 여우의 호객행위에 의해 태양계 관광을 떠나게 된다. 마지막에 어린 왕자가 등장하여 9권을 예고했다. - 위기의 지구
남경태 글, 변영우 그림. 환경 문제를 다각도에서 다룬다. 초반에 주인공이 다양한 환경 문제들을 다이제스트로 겪는 연출이 재미있다.차이나 신드롬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 우리 은하
박명순 글, 변영우 그림. 우리 은하를 다룬다. 어린 왕자의 소행성을 타고 여행을 한다. 이항복 대감이 레귤러로 참가한다. 후속작으로 외계은하와 퀘이사를 예고했으나 나오지 않았다. - 생물의 진화
신동훈 글, 김영호 그림. 진화론을 다룬다. 타 시리즈와는 다른 주인공이 등장하며, 찰스 로버트 다윈의 비중이 주인공급이다. 다만 주인공의 위치라서 그런지 줄곧 지나치게 젊게 그려져 있다. 열 살 이상 어린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는 나이 지긋한 노신사인데 다윈은 새파란 청년이다.. 설명조의 내용이지만, 가볍고 유쾌하며 다소 썰렁한 개그들이 풍부하다. - 위상기하학
김용운, 김용국[13] 글, 변영우 그림. 위상기하학을 다룬다. 손오공인 듯한 캐릭터가 레귤러로 참가하며 레온하르트 오일러의 등장 비중도 상당히 높다. 마틴 가드너의 '이야기 파라독스'를 직접 인용하기도 한다. 여러 모로 한국 현대 수학계의 거장이던 김용운 교수의 테이스트가 진하게 묻어나는 구성이다. - 프랙탈
김용운, 김용국 글. 변영우 그림. 프랙탈 이론을 다룬다. 주요 레귤러들이 프랙탈 왕국이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극중극을 수행한다.
[1] 동아출판사 → 두산동아 → 동아출판 순서로 사명이 바뀌었다.[2] 사실 이것은 해외 만화의 클리셰다. 쇼와시대 일본 과학 학습만화도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남녀 학생 1쌍이 등장하는데 남자 쪽보다 여자 쪽이 똑똑하게 묘사되고, 가까이는 심슨 가족도 리사가 똑똑한 쪽이고 바트는 사고뭉치 캐릭터.[3] 다만 이것은 작가도 현재 관측된 사실만으로는 이거다라고 할 수가 없어서 우리 은하의 지름을 여러 학설을 절충하여 7.7kpc로 '설정'하였단 언급이 작중 인물을 통해 나온다. 옆에서 이항복 선생이 "지금은 대타협의 시대야."라고 거들고 있는 것은 덤.[4] 2권에서 딱 한번 플로라가 타키온 눈을 하고 나온 적이 있는데 캐릭터성이 완전히 바뀌어버릴 정도의 작붕이었다.[5] 사실 플로라는 내심 타키온을 싫어하는듯하다. 3권 10쪽의 그 문제의 장면에서는 타키온에게 본인의 알몸을 들켜서 화를 낸 게 아니라 또다시 타키온을 끌고 여행을 다녀야 한다는 사실에 화를 냈다. ("또 저 멍청이야!")[6] 실제로 우르바노 8세는 교황이 되기 전의 논쟁에서 갈릴레이를 변호했다.[7] 달팽이가 정면을 보고 인간벌레들이라고 욕하는 모습이 일품.[8] 피닉스의 대사도 압권인데 창조적인 사고는 고통을 수반한다.[9] 다만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우주 상수 문서에서 보듯이 암흑에너지를 설명하기 좋은 수단임이 밝혀졌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물론 이 책보다 한참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라, 책에서는 암흑에너지 관련 설명은 없고 그냥 아인슈타인의 사과로 끝난다.[10] 대역. 1권에서 플로라는 맨 앞 이집트 학당 장면과 맨 뒤 클로징 멘트 장면을 제외하곤 나오지 않는다.[11] 밤만 되면 나타나는 천체인 만큼 당연히 고대인들도 은하수의 존재 자체는 알고 있었다. 허셜이 특기할 만한 것은 이를 천문학적으로 해석하려 한 시도이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의 외우주 관련 학문이 발전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12] 고등학교 지구과학의 우주론 파트에 나오는 닫힌 우주/평탄 우주/열린 우주에 대해 꽤 자세히 다룬다. 대충 이런 것. 물론 암흑에너지와 우주의 가속 팽창이 밝혀지기 전에 나온 책이라는 사실은 감안해야 한다.[13] 형제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