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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2 16:09:38

만퉁퉁/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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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골목대장3. 쟈이아니즘4. 노래의 정의
4.1. 구 도라에몽, 신 도라에몽 중반부4.2. 신 도라에몽 후반4.3. 진구의 인어대해전 한정판
5. 의외로 좋은 녀석6. 담력

1. 개요

좋은 점, 나쁜 점 모두 포함해서 딱 "골목대장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 주장이 강하며, 성질이 급하고 쉽게 화를 낸다. 퉁퉁이의 생일 에피소드에서는 스스로 분노 조절이 되지 않는다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분노조절장애로 의심할 수 있다.

같은 또래를 물리적으로 괴롭히는 성격이라 같은 반의 남성 친구들은 대부분 그를 무서워한다.(특히 노진구왕비실.) 또 퉁퉁이도 단순무식하고 막무가내 바보인 기질이 있는데다 열혈스러운 성격으로 인해 열혈바보로 불리기도 한다.

흔히 팬들에게 쟈이아니즘이라고 불리는 그의 독특한 사고방식을 표현한 명대사는 네 것은 나의 것, 내 것도 나의 것. 이 대사와 딱 어울리게 자기중심적에 제멋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무척 많다. 거기다 철저한 기분파인 만큼 친구의 만화나 게임을 멋대로 가져가거나, 단순히 자신이 짜증이 난다는 이유만으로 진구나 비실에게 시답잖은 트집을 잡아 화풀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진구와 비실의 의견을 묻지 않고 강제로 야구를 시키는 일도 자주 있으며, 그렇게 해서 야구에서 질 경우 거의 무조건 진구 잘못으로 몰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간혹 학부모들 사이에서 퉁퉁이의 인식은 바닥을 기기도 한다.

하지만 퉁퉁이가 유일하게 자신의 엄마만큼은 무척 무서워해서 상술한 행동들을 엄마에게 들켰을 땐 매우 엄하게 꾸지람을 듣는다. 또한 굳이 엄마에게 혼나지 않더라도 자기 쪽이 잘못됐다고 느끼거나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적대시 할 경우 반대로 쉽게 기가 죽는다.

연애적인 면에선 상당히 순정파. 첫눈에 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금세 사랑에 빠진다. 사랑에 빠지면 자극하지 않는 한 극히 얌전하게 행동하고 연애 상담을 할 땐 평소와 달리 작은 목소리로 소곤소곤거리는 모습에 친구들을 웃기기도 한다(...). 첫눈에 반한 상대가 생기면 거의 모든 주제의 초점이 해당 상대방과 어떻게 말을 트는지 강구하는 것으로 바뀌며, 이를 위해 진구와 비실이에게 상담을 하기도 한다. 이런 에피소드들 중에는 그 상대 여자아이게게 첫인상이 굉장히 나쁘게 박혀버리는 바람에(...) 말을 트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제법 있다. 때문에 어떻게든 말을 터 보겠다고 도라에몽의 도구까지 동원하는 게 에피소드의 주요 플롯이 된다. 어떻게든 대화라도 하게 되면 쉽게 긴장을 하며 평소같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런 퉁퉁이의 사랑도 작 중에선 대부분 실패로 끝나고 만다.

반면 극히 의리 있는 일면도 가지고 있다. 특히 여동생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이든 가리지 않을 정도이며 투덜거려도 가게 일을 자주 돕는 편. 의외로 섬세한 성격이라서 친구에게 일말의 우정이나 감동을 느끼면 금세 <오! 내 진정한 친구여!>라고 말하며 껴안은 채 펑펑 울기도 한다. 진구가 감기에 걸리자 진심으로 걱정해주거나 진구가 도라에몽의 힘을 빌리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려고 하자 진구를 위해 옆동네 아이들과 같이 싸워주기도 했다. 구도라 후기에 다다르면 폭력적인 면이 많이 옅여지고 남자다우며 유머러스한 인간미를 지닌 성격이 강조된다. 진구가 가출했을 때 그것을 돕기 위해 비실에게 협력을 구하기도 하며, 삼촌의 말에 감동을 받고 진구를 괴롭히던 과거를 반성하고 보디가드를 해준 적도 있다. 또한 진구와 같은 입장에 처해있을 땐 반드시 진구를 돕거나 두둔해준다.

이 남자다움이나 우정을 중요시하는 성격은 대장편에서도 강조되는데 목숨을 걸고 우정을 지키려고 하거나, 처음엔 진구나 주역들의 의견에 반대하다가도 가장 힘들 때 그들의 편에 서는 둥 의협적인 성격이 매우 강하다. 원래 퉁퉁은 후지코 F 후지오가 어린 시절 알고 지냈던 골목대장이 모티프인데 작중 본편의 퉁퉁과 달리 모델이 됐던 소년은 약한 자의 편을 드는 골목대장이라고 밝혔으며, 그런 점에선 대장편이 원래 모델과 흡사하다고 밝혔다.

진구를 괴롭히는 경우가 많지만, 비밀도구 만약에 박스의 효과로 진구가 미국으로 이사를 하게 됐을 때 가장 먼저 진구네 집으로 달려와서 눈물을 흘리며 지금까지 괴롭혔던 걸 사과한다. 자세한 것은 인간관계의 진구 항목 참조. 또한 동시상영작 <노비타의 결혼전야>에서는 어른이 된 친구들끼리 퉁퉁의 집에 모여서 진구, 비실, 영민과 같이 총각파티를 한 뒤 "왜 이슬이가 널 골랐는지 알 것 같다"라고 말해주는 등 마음 속 어딘가로는 진구를 인정하고 있는 묘사도 은근히 자주 나온다.

또한 구도라 당시 나온 비밀도구 <진심 로봇>을 써서 진심을 말했을 땐 진구를 진짜 친구라고 생각은 하지만 좀처럼 솔직하게 대할 수가 없어서 폭력을 휘두르고, 그런 점을 늘 후회한다고 밝힌 적 있다.

국내판에선 신도라 TV판이 해당 에피소드까지 방영되지 않아서 그다지 퍼지지 않았지만 신도라 tv판의 <진구의 엉망진창 입학식>에서 저 대사를 진구를 구해주고 난 뒤 처음으로 쓴 것으로 묘사했다. 그래서 일본에선 해당 대사와 에피소드가 짤로 만들어져서 사실 쟈이아니즘의 명대사는 진구를 위해 했던 대사라는 식으로 감동짤로 돌아다닌다. 종종 원작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니 원래는 그렇지 않은 걸 억지로 이어붙인 것처럼 생각하는 팬층도 있으나, 애니메이션 또한 도라에몽이라는 커다란 설정의 한 틀이다. 원작 또한 구도라의 애니메이션 설정을 많이 역수입한 것이기도 하고 원작, 애니 둘 다 퉁퉁의 설정을 그리는 것이니 인정을 안할 요소까진 못 되고 그냥 원작과 애니는 설정에 다소 차이점이 있다고만 생각하자.

덧붙여 이 또한 국내에선 유명하지 않지만 일본에선 상술한 퉁퉁의 쟈이아니즘 명대사가 영국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극 《자에는 자로》에서 나온 대사를 인용했다는 설이 있는데 일본의 포털사이트 익사이트에 2012년 6월 25일자로 올라온 관련 리뷰의 인터뷰에 나온 후지코 F 후지오의 작품들을 다루는 박물관인 후지코 뮤지엄의 관계자는 생전 후지코 F 후지오는 셰익스피어라고 주장했던 것 같지만 진상은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에선 비밀이 있는 편이 도라에몽다워서 좋다고 줄였다.

아 더러워라는 대사와는 어울리지 않게 은근히 위생 감각이 부족한 듯 하기도 하다. 한번은 고기만두를 먹고 양치질도 안하고 목욕도 안한채로 잠들어서 드라큘라로 변한 진구가 구역질을 버티지 못하고 자는 퉁퉁이를 양치에 물수건으로 닦아주기까지 했으며[1] 그나마 수습한 이후에도 진구가 구역질을 하던건 덤. 게다가 <짝을 찾아줘!>라는 에피소드를 보면 자신의 야구팀이 이기게 해주는 양말을 행운이 날아가면 안되니까 한번도 안 빨았다고 하며, 더러워진 양말은 주변 동물들이 도망갈 정도였으며 심지어 한짝은 쓰레기통에 있었음에도 그걸 그대로 신고 야구를 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발냄새에 괴로워했다(...)
그리고 자신을 화나게 만들면 멧돼지같이 돌변한다

2. 골목대장

그는 상술했듯 동네의 골목대장이다. 또래보다 덩치가 크고 힘이 좋아서 주변 친구들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다. 예로 꼬마나 다른 또래의 물건을 빼앗거나 기분이 나쁘다고 주먹질을 하기도 한다.

진구네 반에서 서열 1위로, 퉁퉁이가 공터에서 콘서트를 열면 반 친구들 모두가 반드시 와야 하고, 퉁퉁이가 악행을 저질러도 비판하거나 반대하는 아이는 아무도 없다. 여자아이들 중에서 대표격인 이슬이조차 "그러지 마~" 정도로 말만 한다. 하지만, 폭력으로 쌓은 카리스마인만큼, 퉁퉁이가 없을 때 친구들은 그의 험담을 하고 피하려 하며, 가장 친한 비실이조차 언젠가 한번 퉁퉁이를 조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덩치와 힘이 좋아 피지컬적인 이점을 차지하기 때문에 애들 싸움에서 승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2] 진구를 한 손으로 들어올리는 묘사도 있고, 도라에몽의 도구를 힘으로 부수거나 쓰러트려서 승리하는 전개도 종종 나온다.

정말 가끔이지만 또래 수준의 아이한테 진 적도 있는데 입욕제 지크프리트 편에서 옆동네에서 온 퉁퉁이와 비슷한 덩치의 아이와 시비가 붙었는데 그 아이와 처음엔 대등한 싸움을 하다가 결국엔 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 아이의 발에 머리까지 밟히게 되는데, 이때 퉁퉁이는 엄청나게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 소리없이 눈물 몇 방울을 떨구고는 이내 그 자리를 뛰쳐나간다. 뭐 이후에 복수했지만...[3]

퉁퉁이의 의리가 강조되는 에피소드에서는 얻어터질 각오를 하고서라도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상급생이나 어른에게 덤비는 경우도 간혹 있다.[4][5] 물론 이건 친구들이 정말로 위기에 빠졌을 때 한정이고, 아무리 힘자랑을 좋아하는 퉁퉁이라도 엄연히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싸움을 잘하는 상급생이나 중고등학생, 어른이랑 시비가 붙으면 알아서 피하고는 애꿎은 친구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경우가 더 잦다.

실제로, 원작 기준으로 퉁퉁이의 행동은 상당히 위험한 것이 많다. 기분이 나쁘거나 야구 시합에서 졌다는 이유로 진구에게 주먹질을 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고, 심지어 별다른 이유도 없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유로 야구방망이로 진구의 머리를 마구 두들겨 패는 일 마저 있다.(...) 현재 기준으로는 거의 특수폭행죄에 해당할 정도. 학교폭력으로도 처벌받는 건 덤. 이것 때문에 퉁퉁이도 도라에몽 팬덤 내에서 심하게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

심지어 왕따 주도까지 한 적도 있다. 구도라에몽 무시벌레 편에서 진구의 만화책을 빼앗는 것을 우연히 목격한 엄마에게 혼이 났는데 진구가 고자질한 것으로 오해해 진구 때문에 자신이 엄마한테 혼났다고 핑계를 대며[6] 비실이의 아이디어를 이용해 다른 친구들까지 꼬드겨 진구를 무시하자고 했다. 당연히 이 일을 들은 도라에몽은 뚜껑이 열리고 폭발해버릴 정도로 화를 내고는 진구를 도와 복수에 성공한다.

다만, 그가 하는 짓은 어디까지나 만화 속 등장인물만화 속에서 행동한 것이란 사실도 잊지 않도록 하자. 만화적인 과장이 많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작품 진행상 진구가 퉁퉁이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도라에몽의 도구로 복수를 할때는 퉁퉁이가 불쌍할 정도로 역관광 되는 경우도 정말 많고, 만화가 아니라 현실에서 이렇게 얻어맞고 살다가는 진구는 병원에 입원하고 퉁퉁이는 학교에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려 징계를 먹거나 심하면 소년원에 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과장이 심한 행동이다보니 최근의 애니메이션에서는 퉁퉁이가 진구를 괴롭히는 묘사는 강도가 완화되거나 코믹하게 처리된 것이 많기도 하다.

극장판 노비타의 태양왕전설에서 창술사범에게 소질이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으며, 적측의 전사와 싸워 한방 먹이기까지 했다.

또한 맷집도 좀 있는지 종이 수호신, 세금 새, 나쁜 짓을 혼내주는 장난감 순찰차[7] 등 전투력이 상당한 도구와의 치열한 싸움 끝에 승리하기도 한다. 그러나 장난감 병사에게는 무장을 했음에도 지고 말았다.

3. 쟈이아니즘

그의 개성 그 2. 그의 명대사인 "너의 것은 나의 것, 나의 것도 나의 것"이란 억지를 표현한 것. 일종의 네타화라 할 수 있다. 이미 쟈이아니즘이란 별개의 항목도 있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이 대사, 그대로 과자 같은 걸 보면 마음대로 가져가서 먹어치우고, 친구들의 만화나 장난감을 빌려가면 "아직 안해봤다면서" 돌려주지 않는다. 심지어는 도라에몽의 비밀도구를 빼앗아가는 일도 있지만, 진구 이상으로 자멸률이 높다. 이는 요령이 있는 진구와 달리 정말 머리가 나빠서 실패하는 축에 가깝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시험성적은 진구보다 5~10점 정도 더 높다. 학습능력은 진구에 비해서 앞서는 듯 하다.

이 때문에 동네 아이들에게 삥을 뜯는 장면도 간혹 목격된다. 주로 주간/월간 코믹스 같은 만화책이나 장난감을 뺏는데 나중에는 휴대용 게임기까지 뺏기도 한다. 단순히 가격만 놓고 보자면 코믹스의 경우 그렇게까지 높은 가격이 아니지만 한 에피소드에서는 무려 닌텐도 스위치로 추정되는 게임기를 훔치려 든 적이 있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한화로 30만원이 넘는 고가의 게임기다. 오죽하면 비눗방울을 통해 무언가를 전달해주는 에피소드에서는 동네 아이들이 너도나도 퉁퉁이에게 물건을 뺏기지 않기 위해 내 물건도 집으로 배달해달라고 부탁했을 정도다.[8]

여담이지만 노 게임 노 라이프에서 자이아니즘이란 말이 나오는데, 국내 정발판에서는 놀부이즘으로 번역되었다.

무척 유명한 소재라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로사멋지다 마사루 등 수많은 작품에서 패러디되었다.

4. 노래의 정의

퉁퉁이의 노래에는 아름다움이나 예술의 창조가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야말로 완벽한 음치인데 도라에몽의 도구로 자기노래를 녹음한 테이프를 프로듀서에게 보내더니 프로듀서를 병원에 입원 시킬정도. 그야말로 소음공해. 뚱이의 노래를 불러보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

어느 에피소드에서는 유리창이 깨지기도 하고(신도라 10기 2화, 진구의 상상 속) 한 아이가 기절해 쓰러지기도 했다.(신도라 1기 3화) TV로 볼 땐 별로 소음 같지는 않지만, 실제 상으로 도라에몽, 노진구, 신이슬, 비실이 등을 포함한 동네 아이들이 들었을 때는 완전히 최악의 잡음인 듯 하다. 다음은 노랫말이다.
사실 퉁퉁이는 JR 고베선접근 멜로디도 부른다 카더라.참고[9]

4.1. 구 도라에몽, 신 도라에몽 중반부

나는야 퉁퉁이! 골목대장이라네~ 그 누구도 안무서운 사나이!!!!!! 비실이도 노진구도 나한텐 상대도 안돼~~~ 그래 신난다 오 예!!!
저 하늘의 별은 내 별이다
반짝 반짝 빛이 나는 저 커다란 별
그 옆에 있는 작은 별은 늬들 별
나는 언제나 대장 하늘에서도 대장
반짝 반짝 내 별
빛이 안 나는 칙칙한 별은 이별
도라에몽 진구 짜증[10]
저기 가는 저기 가는 저 야옹에
니 엄마는 니 아빠는 어디에 있지
저기 가는 저기 가는 큰 강아지
어디갈까 어디갈까 해매고 있네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과자를 주면은 코로 받지요[11]

4.2. 신 도라에몽 후반

골목대장 최고 가수 나는 퉁퉁이 일등상 최고상 최강가수 언제나 듣고싶어 트랄랄라 라랄랄랄라[12]
돼지국밥~ 순대국밥~ 간장치킨 양념치킨 후라이드치킨! 튀김엔 떡볶이 계란까지~ 가끔은 스파게티, 가끔은 뜨거운 짬뽕, 가끔은 비실이의 스테이크! 돼지국밥~

4.3. 진구의 인어대해전 한정판

난 질겨서 맛 없어요. 먹으면 완전히 토해요

5. 의외로 좋은 녀석

작 중에서는 친구들을 괴롭히기에 단순히 문제아 캐릭터로 볼 수 있으나 본질은 마냥 악당만은 아니다. 상술했듯 구도라 중반부터 천천히 해당 캐릭터의 변화가 오면서 꼭 나쁜 인물은 아니게끔 그려지기 시작했다.

구작은 물론, 국내판 신도라 5기 13화 B파트에서도 그려진 <도라에몽에게 휴일을>에서 도라에몽이 진구를 두고 휴가를 떠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자, 진구는 자신만만하게 별 탈 없는 하루를 보낼 것을 약속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퉁퉁은 비실과 그를 골탕 먹이기 위해 일부러 도라에몽을 부를 수 있는 스위치를 누르게끔 유도하지만, 진구가 각오를 굳힌 채 스위치를 누르지 않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는다. 그러던 중 옆마을 아이들이 진구를 괴롭히려고 하자, 진구는 아예 스위치를 부숴버리고 날 잡아먹든 구워먹든 마음대로 하라고 배짱을 부린다. 그 모습에 감명 받은 퉁퉁은 진구에게 감동했다며 비실이와 함께 도와주겠다고 말하며 애들 싸움에 가세해서 진구를 도와준다. 진구의 각오는 물론, 퉁퉁의 이런 의외의 우정 덕택에 도라에몽이 휴가를 다녀왔을 때 진구는 여유롭게 맞이해줄 수 있었다.

신도라에 들어서면 그의 남자다움이나 뜨거운 우정이 더욱 상세히 그려지게 된다. 국내판 신도라 5기 12화 <퉁퉁이를 이겨라>에서[13] 공터의 사용권을 가지고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 사이에 시비가 붙는데, 퉁퉁이가 이때 여자아이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결국 남성팀과 여성팀으로 나뉘어 야구 경기를 하는 것으로 대결하게 된다. 하지만 야구 연습을 하면서 진구와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트러블이 일어나게 되고, 결국 본 게임에서는 도라에몽의 도구를 빌리긴 했어도 진구 혼자만이 고군분투를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구가 "넌 반드시 여자아이들에게 사과를 해야 해!"라고 외치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곤 일부러 핸디캡을 위해 자신은 투수가 아닌 포수를 하고, 타석에 들어선 여자아이들을 응원하며 공을 잘 치는 팁도 가르쳐주는 등 모두의 우정을 위해 져주기로 하는 모습을 보인다. 비록 결과적으로는 자이안츠가 승리하나, 여성팀이 지면 진구가 코로 수박 먹기를 하기로 했던 벌칙을 비실이의 이행 요구에도 불구하고 없었던 것으로 치는 등 상당히 신사적인 모습도 보인다. 다만 이 에피소드는 원작 코믹스에서는 내용이 다르다.

또 친구의 좋은 점을 써오라는 숙제를 해야하자 비실이는 물론이고 이슬이까지 퉁퉁이를 피하기에 숙제를 진구에게 시키는데, 진구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퉁퉁이의 좋은 점을 떠올리지 못한다. 그러다가 실수로 진구가 불량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 진구를 보내주라고 용기있게 말하며 진구를 구해준다.

그 외에도 식구와 동생인 퉁순이를 무척 잘 챙긴다. 퉁퉁이의 엄마가 아프자 도라에몽에게 부탁해 정성을 다해 떡을 찧으면 소원을 들어주는 비밀도구를 빌려서 지극정성으로 떡을 찧는다든지, 어버이날 선물로 퉁순과 함께 100점을 맞기로 한 뒤 열심히 공부하기도 한다.

6. 담력

의외로 귀신이나 유령 같은 무서운 요소에서는 매우 강하다. 진구가 유체이탈로 유령이 되는 에피소드(신도라 10기 18화 - A)에서는 되려 웃겼고, 귀신 세트로 아지트를 탈환하는 에피소드(신도라 10기 16화 - A)에서는 아예 귀신들을 부려먹었고, 너구리 환술을 쓰는 에피소드(신도라 13기 4화 - A)에서는 일단 환술에 걸리기는 했는데 오히려 좋아했고, 할로윈을 소재로 방영된 에피소드(신도라 13기 4화 - B)에서는 수없이 탄생된 호박 유령들을 보고 수많은 호박 요리[14]를 만들 생각에 좋아했다. 따라서 퉁퉁이가 무서워하는 유일한 건 바로 본인의 엄마라는 것이다.

다만, 괴담램프는 무서워 편(신도라 스페셜 3기 8화 - C)과 귀신이 나타났다 편(신도라 5기 9화), 귀신 세트 편(신도라 2기 23화 - A), 그래서 귀신이 나타났다 편(신도라 6기 17화) 등에서는 귀신을 무서워하는 장면이 나왔다. 즉, 완전히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것. 또한 사자 같은 맹수도 무서워한다.


[1] 퉁퉁이는 이때도 잠에 빠져있었고 진구가 떠난 직후에야 깼다.[2] 그래서인지 다른 아이가 퉁퉁이를 이겼다는 말을 듣거나 혹은 퉁퉁이가 다른 아이에게 싸움에서 진 것을 본 아이들은 놀라는 경우가 많다.[3] 정확히는 맷집을 키운 진구를 마구 때리다가 타격을 주지 못하자 지친 그 아이를 한 방에 쓰러트린 것이다.[4] 특히 구 도라에몽의 속마음 헬멧 편에서는 비실이가 고등학생 두 명에게 위기에 처하자 혼자서 남고생 두 명에게 덤볐다가 타격만 준 채 패배하고 만다. 다행히 도라에몽과 친구들(이슬이 포함)이 빗자루와 쇠몽둥이, 야구방망이 등을 들고 덤벼들어 그들을 물러나게 만들었다. 그래도 자신보다 체격이 큰 고등학생 두 명을 상대로 타격을 주며 싸웠다는 점은 대단하다면 대단한 것이다.[5] 신 도라에몽에서는 아예 전투력이 대폭 상향 되었는데, 3기 26화에서 자신보다 덩치가 큰 불량배 3명이 비실이를 위협하는 것을 보자 제대로 빡돌아서 혼자서 이들을 전부 발라버린 적도 있다.[6] 원작 만화책에서는 이 장면이 안 나왔고 퉁퉁이가 자기 엄마한테 엄청 혼났다고만 말했다.[7] 처음에는 진구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이 퉁퉁이에게 당하자 퉁퉁이를 응징하기 위해 쓰였지만 이후 사소한 것도 갈구는 순찰차 때문에 노진구와 도라에몽이 쫓기자 퉁퉁이가 이를 깔아뭉갰다.[8] 결국 진구와 도라에몽의 도움으로 동네 아이들의 물건을 비눗방울로 배달시켜주게 된다. 그러나 결국 퉁퉁이가 비눗방울을 목격하고 하나하나 자루에 쓸어담자 퉁퉁이 엄마를 소환해서 혼내는 걸로 에피소드 끝.[9] 해당 합성 영상의 원본 영상이 있는데, 엄청난 양의 합성 영상을 만들어 낸 영상의 정체는 다름아닌 일본 노래방 기계를 홍보하는 광고였다. 즉, 에피소드의 한 장면이 아니었던 것이다.[10] 신 도라에몽 2기 22화 '시한바보탄' 에피소드에서 진구가 퉁퉁이의 등에다가 붙이며 노래를 부르다가 시한바보탄이 터지고 퉁퉁이는 바보춤을 추고, 비실이는 계속 웃으며 퉁퉁이한테 맞았다.[11] '뭐든지 불러내는 마이크' 에피소드에서 한정.[12] 일반적으론 '트랄랄라 라랄랄랄라' 하는 식으로 부르지만 가사로 쓰는 의성어는 종종 에피소드마다 달라지기도 한다. 도레미파 솔파미레도-레미파솔 라솔파미레-미파솔라 시라솔파미 하는 식으로 계속 음이 올라가는데 보통 이렇게 두세 번쯤 하다 보면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노래가 끊긴다.[13] 참고로 위의 전 편이다.[14] 호박 수프, 호박죽, 호박 파이, 호박 구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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