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The Final Season의 주제가에 대한 내용은 나의 전쟁 문서 참고하십시오.
마이 워 (2016) My war 我的战争 | |
감독 | 옥사이드 팡[1] |
출연 | 류예, 왕뤄단, 황지충, 양유닝 등 |
장르 | 전쟁 |
제작사 | 중국전영집단공사 (中国电影集团公司)[2] |
배급사 | |
개봉일 | 2016년 9월 14일 |
상영 시간 | 124분 |
매출 | 3,610만 위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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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6년 제작된 6.25 전쟁 배경의 중국의 전쟁 영화이다. 중국의 소설가 바진(巴金)의 소설 <귀향(团圆)>을 각색했다.2016년 9월 15일 개봉.
2. 등장인물
- 쑨베이촨 (류예 분) - 9중대 중대장. 광시 좡족 자치구 출신이다. 이 배우는 2010년대에 마오쩌둥 역을 전담하고 있으며, 건당위업, 건군대업에서 청년 마오쩌둥역으로 출연했다.
- 멍싼샤 (왕뤄단 분) - 한국 전쟁에 파병되는 중국군 여군 문선대 지휘관. 정치장교[3]와 간호장교를 겸하고 있다. 역시 광시성 출신이다. 이 배우는 가수로 이름이 더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가수 강수지와 상당히 닮았다.
- 리순량 (황즈중 분) - 9중대의 폭파전문가. 국공내전 시절부터 쑨베이촨과 함께 싸워왔다. 이 배우는 건군대업에서는 주덕역을 맡았다.
- 장뤄둥 (양위닝 분) - 원래 마을 유격대원이었으나 무기를 훔치다가 한국 전쟁에 참전하는 중국군의 열차로 도피하여 쑨베이촨의 부하가 된다. 이 배우는 대만인이다. 건군대업에서는 공산군을 토벌하는 국민당군 지휘관으로 분했다.
3. 줄거리
영화는 중국군 대부대가 항미원조의 명분을 내걸고 한반도로 출병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여러 부대가 한반도로 향하는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여군으로 구성된 공연부대와 남병사로만 구성된 9중대가 시비가 붙는다. 화장실이 따로 없던 화물차로 이동하던 9중대가 열차에서 내려 여군 앞에서 등을 돌리고 소변을 보는데, 이걸 여군부대가 도발로 본 것이다. 이때 9중대의 중대장인 쑨베이촨은 방언으로 욕을 했는데[4], 공연부대 지휘관이었던 멍싼샤가 그걸 알아듣고 서로 동향인임을 알게 되어 화를 풀고 친분을 쌓게 된다.
이때 마을 유격대원인 장뤄둥은 열차에서 무기를 훔치다가 헌병에게 체포되지만, 한반도로 향하는 열차로 도피하게 된다. 열차를 타고 압록강을 넘어 한반도로 진입하지만, 미군의 폭격과 매복으로 열차는 파괴된다. 9중대의 활약으로 매복한 미군의 진지를 점령하지만, 수많은 중국군 장병들은 이미 전사한 이후였다. 장뤄둥은 쑨베이촨 부대에 배속된다.
이후에 중공군은 계속 미군과 전투를 벌이지만, 압도적인 미국의 화력 앞에 수없는 희생자를 낸다. 그리하여 중일전쟁, 국공내전 당시 혁혁한 공을 세웠던 쑨베이촨의 부하들의 상당수는 미군의 화력 앞에 전사하게 된다. 이중에는 미군에 대해 자폭하여 전사한 리순량도 있었다. 이 와중에서 멍싼샤와 쑨베이촨은 서로 호감이 생기며, 쑨베이촨의 부하가 된 장뤄둥도 공연부대원들과 친분이 생긴다. 한편 후방에만 있던 공연부대원 멍싼샤도 공연부대를 이끌고 전방의 부대를 위문하러 왔다가 전투에 휘말렸고, 한 손을 총에 맞아 잃어버리지만 살아남는다.
이후 미군과 중국군은 고지전에 휘말리고, 중국군은 미군에게 점령당한 고지들을 인해전술[5]로 되찾으려고 한다. 출동 전에 쑨베이촨은 멍싼샤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를 쓰고, 만약 자신이 돌아오지 못할 경우 부모님에게 자신의 유언을 전해달라고 한다. 9중대가 포함된 대부대는 571고지를 맡아 인해전술로 밀어붙이고, 쑨베이촨은 여러 부대원들과 함께 전사하지만, 중공군은 미군을 몰아붙이고 고지를 탈환한다. 후방에서 간호장교 역을 하던 멍싼샤는 고지가 점령되면서 시신을 수습하러 왔다가 쑨베이촨의 시신을 안고 오열한다.
2년 후 쑨베이촨의 부대는 중국으로 귀환하고, 쑨베이촨을 대신해 중대장이 되었던 장뤄둥은 귀환하여 먼저 부상병으로 소환된 멍싼샤와 재회한다.
4. 예고편 논란
예고편이 한국에 지나치게 도발적이라,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논란이 되었다. 먼저 알아둬야 할 것은, 중국은 한국 전쟁 참전 이래로 한국전쟁 참전을 잘못된 것이라고 밝히거나 사과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그러니까 중국은 이전부터 자신들의 전쟁을 정당화 해왔기에 한국전쟁을 새삼스럽게 미화한 것은 아니며, 한국전쟁 참전에 대한 평가는 당시나 지금이나 "미국이 북한을 정복하고 중국까지 침략하려던 것을 한반도에서 저지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당연히 한국으로써는 중국 때문에 UN의 지원하에 북진통일이 눈앞인 상황에서 중국의 개입으로 분단국가로 남게되었는데 항미원조를 정당화하는 광고를 한국어 자막까지 달며 내놨으니 꼭지가 돌만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영화 내에서 대한민국은 누락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중국이 나름 한국을 배려한 것이라 주장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미국과의 대결에 중점을 두느라 아예 묘사할 필요조차도 못 느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때문에 실제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중추를 구성하며 중국군과 맞서 싸운 주력은 한국군이었으나, 영화 내에서 한국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6] 한국이나 북한을 상징하는 것들, 즉 태극기나 인공기, 한복 등도 단 한 장면도 나오지 않으며, 한국인, 한국군뿐만 아니라 북한인이나 조선인민군도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이 영화의 중공군의 주적은 어디까지나 미국이다.
하지만 예고편은 이렇게 조심스러웠던 영화 본편과는 정 반대인데, 중국군 노병들을 굳이 서울까지 데려가서 인터뷰한 것은 지나치게 한국에 도발한 것이고 이를 잘 아는 중국의 전문가들도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는 평가를 하고 있다.
홍보 영상에는 서울을 방문한 중국 노인들이 한복 차림의 한국인 여성 가이드와 만나 대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인 여성 가이드가 이들에게 "서울 여행이 처음이시냐"고 묻자, 중국 노인들은 "한국 방문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밝힌다.[7] 그러나 이들의 중국 여권에는 이전에 한국을 방문한 기록이 없었기 때문에 가이드는 당황한다. 가이드가 당황하는 사이 중국 노인들은 "우리는 붉은 기를 들고 한국에 왔었으며, 그 당시에는 서울이 아닌 한성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단체로 "항미원조 보가위국(抗美援朝 保家衛國)"[8]을 외치며 끝난다.
이 홍보 동영상이 공개되자 당사자인 한국에서는 당연히 피꺼솟하며 논란이 되었고 가뜩이나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한 한한령으로 인해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더 악화되었고, 중국에서도
홍보 영상이 논란이 되자 옥사이드 팽 감독은 "그 홍보 동영상은 나의 입장과 다르다. 영화에서는 참혹하게 희생된 가족 간 이별 등이 다뤄진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제작자 류춘 역시 "영화 제작에는 참여했지만, 홍보 동영상 제작 및 기획 작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보 동영상을 제작한 베이징전영학원 연기과 교수 리란란은 웨이보에서 밝히길 "'왜 서울 관광 부분을 넣느냐'에 대해 현장에서도 이견이 있었다.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촬영을 했으며 교훈을 받아들이겠다."고 하였다.
한편으로 제작자들의 입장이 밝혀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역시 중국인을 모욕하곤 한다.'면서 박보검이 만리장성이라는 이름의 상대방과 대결을 벌인 CF를 거론하기도 하였다.
결론적으로 <마이 워> 홍보 동영상은 현재 중국공산당과 일부 중국인들의 의식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우려가 많다. 또한 THAAD 문제, 중국어선들의 불법 어업 등으로 대한민국 내에서도 반중 감정이 심해졌기 때문에 본 홍보 동영상은 더욱 논란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한국 언론들은 이 예고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예전 붉은기 들고 서울 왔었지" 어이없는 中 영화 홍보-뉴스1
- 中영화 '아적전쟁', 홍보영상서 ‘6.25 참전미화’?-뉴데일리
- "적기들고 서울왔다" 中영화 홍보영상 '한국 폄하' 논란-MBC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중국이 대단한 양 만든 이 홍보영상이 영미권 농담의 표절이라는 것이다. 항미원조니 뭐니 하면서도 결국 제작자들이 미국의 문화적 영향력 아래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블랙 코미디가 되어 버렸다.
2004년에도 흔적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오래된 농담이다. 내용을 요약하면 미국인 노신사가 파리공항 입국심사대에서 미국 여권을 꺼내다가 떨어뜨렸는데, "여권은 미리미리 꺼내야지 프랑스에 처음 오냐"는 공항 직원의 비아냥거림에 "내가 전에 왔을 땐 여권 보자는 놈이 한 놈도 없었다"며 역으로 먹이는 농담이다. 워낙 오래된 농담이라 변형판도 많다.[9] 영상에서 관광 가이드가 뜬금없이 개인 정보인 관광객들의 여권 속 내용을 알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 이유는, 원판 농담에서 공항 직원이 담당한 부분을 어설프게 변형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 연합군의 프랑스 진입은 나치 독일군을 몰아내기 위함이었기에 프랑스로서도 환영할 일이었고, 그렇기에 관련 농담도 큰 실례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중공군의 서울 진입은 대한민국으로서는 환영할 일이 결코 아니었기에, 이걸 농담으로 만든 건 심각한 외교적 결례가 된다.
비슷한 농담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영국 여객기 조종사가 길을 헤매자, 공항쪽에서는 조종사보고 독일 처음 와보냐고 퉁명스럽게 묻고, 조종사는 1944년에 몇 번 와 봤다고 말하는 것도 있다. # 2차 대전 참전 조종사가 아직 현역인 나이인 시대라면 최소 1980년대 이전에 나온 이야기다. 훨씬 더 오래된 이야기란 말.
5. 기타
- 엄청난 물량이 투입된 영화이기는 하지만, 너무 뻔한 내용 때문에 중국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중국도 이런 선전영화는 1950년대부터 상당히 만들어 왔기 때문에, 만든다고 다 흥행하는 것은 아니다. 진영만 바꿔보면 이 영화는 주제는 물론 플롯도 1970-80년대의 배달의 기수, 반공 영화]랑 똑같다.
- 개봉 첫주에 8위로 데뷔했고, 불과 2주차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주차 흥행은 2,500만 위안에 그쳤고, 개봉 첫 주에 스크린당 관객수가 평균 10명(...)을 찍는 저조한 좌석점유율을 기록했다고 한다. # 중국 네티즌들의 평가도 박한 편. 1만 5천 명의 중국 네티즌이 평점을 준 더우반(豆瓣)의 네티즌 평점은 불과 5.2점으로, 전체 평점의 40% 가량이 최하점인 1점이다.#
- 결국 개봉 전에는 흥행수익 5억 위안을 목표로 삼았다고 하지만, 개봉 후 영화가 벌어들인 수입은 16년 10월 현재 약 3,500만 위안(약 58억 원)으로, 일일 박스오피스도 10만 위안 수준인지라 4,000만 위안(약 66억 원)은 못 넘을 게 확실해 보인다. 참고로 흥행수익 60억이면 영화 시장 규모가 중국보다 작은 한국 기준으로 봐도 연간 박스오피스 50위에도 못 드는 저조한 수익이다.
- 결과적으로는 흥행수입 3,601.7만 위안으로 흥행 종료되었다. 흥행순위는 2016년 개봉영화 중에선 11월 중순 기준으로 72위.
- 한국에선 MBC 뉴스에서 3천만명이 관람한 영화라고 이야기하여, 살짝 이슈가 되었다. 하지만, 한 블로거#에 의해 오보로 밝혀졌다. 아마도 3천만명과 3천만위안을 착각한듯 하다. 뉴스에서 나온 목표치인 5억명은 말도 안 되는 기록이며, 중국에서 가장 많이 흥행한 전랑 2도 2억명 안팎의 관람객에 불과하다. 이 역시 5억위안과 착각한 모양.
- 전투신에서 주인공의 총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주인공의 시점에서 전장을 보는, FPS 게임과 같은 효과를 내도록 했는데, 시도는 참신했지만 좀 어색한 장면이 되었다.
[1] 홍콩인이다. 한자명은 펑순(彭顺)이며 무간도 트릴로지의 편집을 담당했다.[2] 영문명칭으로 차이나 필름이라고도 함. 중국 국영기업 중국전영유한공사의 자회사이다.[3] 중국군 공연부대 장교는 정치장교를 겸하는 경우가 많은 듯. 예술과 사상교육 모두 군의 사기를 진작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영부인인 펑리위안도 가수겸 정치장교로 소장계급을 달고 있었다.[4] 중국어의 방언은 거의 외국어 수준인 경우가 많다. 상대방이 명백히 못 알아들을 걸 생각하고 한 것이다.[5] 영화 내에서 중국군 지휘관이 "인해전술을 사용해야 압도적인 화력의 적을 분쇄할 수 있다"고 언급한다.[6] 영화 내내 한국이나 대한민국의 국호는 언급되지 않으며, 영화만 보면 미국이 북한(조선)을 침략하고 중국까지 침략하려 하자 중국군이 참전한 것으로 묘사된다.[7] 여기서 중국 노인들이 각각 자신이 강도련, 문공단(모두 인민해방군 소속)이었다며 60년 전에 (한국을) 왔었다고 말한다. 즉 한국 전쟁 당시 중공군으로 참전했다는 소리.[8] 마오쩌둥이 주장한 구호로, 미국에 맞서 조선을 돕자는 뜻이다.[9] 미국인이 영국인으로 나오는 변형도 있으며, 개중에는 영상처럼 '여권에는 그런 흔적이 없는데 무슨 소리냐'며 반문하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