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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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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학용어로 외상2. 마음의 상처
2.1.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2.2. 나쁜 기억이 지속적으로 떠오르는 것

1. 의학용어로 외상

정신적 상처를 psychological trauma, 육체적 상처를 physical trauma라고 부른다. 큰 상처를 뜻하는 라틴어 트라우마(Trauma)가 말뿌리이다.(라틴어 수업/한동일 지음/흐름출판). 원래는 상처라는 뜻의 고전 그리스어 τραῦμα(트라우마)에서 유래하였다.

2. 마음의 상처

파일:attachment/d56m.jpg
과거에 경험했던 공포와 같은 순간이 발생했을때 당시의 감정을 느끼면서 심리적 불안을 겪는 증상으로 정신적 외상의 의미가 크다.

한국일본에서는 왠지 정신적 외상만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좁혀져서 널리 쓰인다. 사실 영미권에서도 트라우마라는 단어만으로 정신적 트라우마를 지칭해 쓰는 경우는 많다. 그러나 영미권에서는 물리적 외상이라는 의미로도 쓰이고, '트라우마 센터'라고 하면 응급실을 지칭하는 단어이므로 사용에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

마음의 상처(특히 아동 학대, 가정폭력, 학교폭력, 언어폭력, 성폭력 등 폭력으로 인한 상처)를 많이 받으면 성격이 예민해지고 부정적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범죄자가 될 확률도 있다. 실제로 흉악범 중 불우한 성장기를 보내 상처를 많이 받고 비뚤어져서 범죄의 길을 걷게 된 경우가 많다.[1] 그리고 아동 학대 피해자들 중에서 드물지 않은 사람들이 집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학교폭력 등등 나쁜 행동으로 해소한다. 특히 정신적으로 예민한 사춘기에 상처를 많이 받으면[2] 성격이 나쁜 쪽으로 변해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생활에 큰 지장이 갈 수 있다.

흔히 트라우마라 하면 밑에 나오는 PTSD만을 떠올리기 쉬운데, PTSD만큼은 아니더라도 한 개인의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특정 경험과 그에 동반되는 증상(부끄러움, 이불킥 등)들도 작은 트라우마(small trauma)라 하여 트라우마의 범주에 든다.[3]

알프레트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서는 트라우마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심리적 불안과 그로 인한 문제 행동의 원인은 과거의 사건이나 감정이 아닌 현재의 인정 욕구를 채우고자 하는 목적에 있다고 설명한다.

트라우마 스위치/트리거[4]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해당 인물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일깨워 격렬한 반응을 일으키는 특정한 상황이나 자극을 말한다. 그 상황이나 자극에 마치 역린이나 약점처럼 비정상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여 폭주한다든가 격분하거나 소침해진다든가 두려움에 떤다든가 한다.
[정신건강특집]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방법! 트라우마의 실체와 극복법
세계적인 정신과 전문의 '베셀 반 데어 콜크' 강의 몰아보기

2.1.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의 줄임말. 상술했듯이 보통 트라우마라고 하면 대부분 이쪽을 가리킨다.

외상이 과거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충격적인 기억이 떠오르고 경험했던 활동이나 장소를 피하게 되고 심한경우 통제력을 잃는다.

대개 정신적 외상을 입은 사건과 비슷한 상황이 닥치자 말 그대로 뭐 하나 제대로 못하고 쩔쩔매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관련 속담으로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다.

트라우마를 겪은 후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면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발전하게 되며 적절하게 심리 치료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2.2. 나쁜 기억이 지속적으로 떠오르는 것

위에 언급된 내용과 대동소이한 개념.

트라우마의 정의가 대개 한 사건, 특정 사물 등을 매개로 하여 마음의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을 가리키는 편이지만 특정 시절 자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마음 속의 분노, 지우고 싶은 기피 본능을 유발하는 등 지속적인 심적 고통 또한 트라우마의 한 갈래가 될 수도 있다.

두드러지는 특징은 자신의 흑역사에 대한 방어 본능, 흑역사를 만들게 했던 대상에 대한 증오감이 뒤섞여 심적으로 고통을 느끼고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분노를 표하는 것. 심하지 않은 경우는 이불킥이라든지 일상적인 스트레스 수준에 그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인격적으로 삐뚤어지는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정 대상 및 주제, 상황에 대해 증오발언을 쏟아내거나 혹은 그 증오가 무기력, 무능력했던 자신으로 향하여 자기혐오로 발전할 수도 있다.

보통 있을 만한 예시를 든다면 학창 시절의 따돌림, 괴롭힘 등의 기억이나 군대에서 관심병사로 지내던 시절 등 괴롭거나 부끄러운 지우고 싶은 기억들이 이에 해당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다수 커뮤니티 사이에서 이런 지우고 싶은 기억들이 떠올라 부끄러움과 분노로 고통받는 상황을 가리켜 기억폭력을 당한다고 지칭하는 편이다.[5]

이러한 증상이 계속 이어지면 조울증이나 우울증, 강박장애, 피해망상, 무기력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제때에 상담과 치료를 받는게 중요하다. 대다수의 상담자들이 나가서 활동을 해보라는 것은 운동같은 체육 활동을 하라는 의미로 실제로 운동을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효과도 있으며 사람이 지금 당장 하기 쉬운 활동이기도 하기에 추천해주는 것이다.

본인의 트라우마는 가급적이면 타인에게 설파하진 말자. 대부분 집단 내 사회 시스템은 결점에 대한 관용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람을 이용해먹기 좋은 소재로 전락하는건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6]

미국산 개그물에서는 등장인물이 자신의 특정한 트라우마가 발동하면 엄지손가락을 빠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7] 엄지손가락을 빠는 행위는 아기가 엄마의 젖을 빨던 행위의 모방으로, 당사자가 엄청난 심리적 고통을 받아들이지 못해 심리상태를 유아기로 되돌려 보호받고자 하는 본능이 발현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정신분석에서는 ‘퇴행’이라는 방어기제로 부른다. 눈물 자체도 일종의 가벼운 수준의 퇴행으로 본다.

최악의 경우 가해자가 된 피해자가 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1] 대표적으로 신창원이 있다. 가정환경도 불우했으며 5학년 때 학교 교사로부터 'X끼야, 돈 안 가져왔는데 뭐하러 학교 와. 빨리 꺼져.' 라는 막말을 듣고 큰 상처를 받았고, 이 상처가 신창원을 범죄자로 만드는 데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2] 고함, 무시, 욕설, 과격한 행동 등.[3] 김준기,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시그마북스, 2009, p60.[4] trigger[5] 이는 커뮤니티의 박제아카이브 문화의 가장 큰 단점이기도 하다.[6] 특히 한국 내 직장문화 같이, 사람을 등쳐먹기 좋은 환경에서는 사람으로부터 트라우마를 환기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차라리 민감한 질문에도 유하게 넘어가는 습관을 기르는게 트라우마로부터 고통받지 않을 최선의 자구책이다.[7] 디즈니 애니메이션 로빈 훗의 존 왕은 어머니 얘기만 나오면 엄지를 빨아대며, 티미의 못 말리는 수호천사크림슨 친도 티미 때문에 정신적 충격을 받자 몇날 며칠을 엄지만 빨아대는 통에 자기 만화책 독자들을 짜증나게 만드는 에피소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