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마법천자문 53권의 문제점들을 다룬 문서.2. 상세
2부의 최종보스 암흑상제의 완전히 뒤틀린 캐릭터성[1], 급조된 설정[2] 및 설정 오류[3]들이 줄줄이 튀어나오며 한 권만에 마무리 지은 급전개, 사자성어 마법의 남발[4], 2부에서 다 풀리지 않고 묻혀버린 떡밥[5] 등 하나하나 따져도 문제가 많다.갑자기 없던 설정들과 급조 설정이 줄줄이 튀어나오며 한 권만에 마무리 지은 이상한 전개, 사자성어 마법의 남발 등 하나하나 따져도 문제가 많다. 일단 본 문서에서 다루는 것과 연결지어 말하자면, 2부에 있었던 핵심 스토리 및 설정들을 모조리 부정하며 3부 강행을 위한 떡밥으로 돌려버린 점이 문제가 된다. 극후반 전개를 수습하지 못해서 대충 마무리지은 것도 모자라 그걸 3부 강행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본 문서에서 다루는 것과 연결지어 말하자면, 48권에서 나온 예언[6]과 50권에서 나온 시공의 나침반 등 2부에 있었던 핵심 스토리 및 설정들을 모조리 부정하며 3부 강행을 위한 떡밥으로 돌려버린 점이 문제가 된다. 극후반 전개를 수습하지 못해서 대충 마무리지은 것도 모자라 그걸 3부 강행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3. 목록
다음은 53권에서 일어난 설정 오류들이다.- 마음만으로 가능한가?
암흑상제가 자신의 모든 힘을 끌어모아 흑야의 창을 만들어 세상을 파괴하려 하는데, "그대들의 마음에 있는 힘은 흑야의 창보다 강하다!"라는 옥황상제의 뜬금없는 말 한 마디에 사람들이 심장에서 빛을 뿜더니 흑야의 창을 파괴한다. 최종보스가 전투에서 꺼낸 필살기라는 걸 감안하면 너무나도 허무하게 부서진 것이다. 여기에 암흑상제는 흑야의 창이 파괴되자마자 어린애마냥 용서 안 할 거라고 찌질대다가 봉인당하며 그나마 발하던 포스마저도 모조리 깎아먹었다.[7]
다만 이것은 설정 오류라기보다는 연출상의 문제인 것이, 암흑상제와의 전투 분량이 너무나도 적어서[8] 최종전이 허무하게 끝나는 바람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 신만이 신을 봉인할 수 있는데, 동귀어진을 감수해야 하는가?
신만이 신을 봉인하는 건 직위의 특수성이 있으니 맞는다고 해도, 신이 되면 모두에게 잊혀진다고만 했지 동귀어진까지 감수해야 한다는 설정은 아예 없었다. 천세태자, 손오공이 신위를 거부한 것은 신이 되어 세상을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미래를 열고 싶다는 의지 때문이었지, 같이 봉인당하기 싫어서가 아니었다.
과장 없이 53권 9장까지 동귀어진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언급조차 없었는데, 10장이 되는 순간 "안 돼! 날 봉인하면 너도 봉인된다!"라는 암흑상제의 발악으로 갑자기 동귀어진 설정이 붙는다. 마지막 딱 한 챕터에서. 이로 인해 삼장은 대지여신으로 각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마법천자문에 봉인되는 정말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9]
이에 대해 한 독자가 고객문의에 43권에서 옥황상제가 암흑상제를 봉인하려고 할때는 같이 봉인되어야 하는 동귀어진을 감내해야만 한다는 설정이 없었는데 왜 53권에서는 암흑상제를 봉인하려는 삼장도 같이 봉인되어야 하는 설정이 등장하게 되었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이에 대한 아울북 측의 답변은 확인 및 정리가 필요한 내용이라서 나중에 답을 해줄 수 있으니 기다리라는 말이었다.※ 돌려서 말했을 뿐, 그냥 앞뒤 생각 안 하고 집어넣은 급조설정이라는 셈이다. - 성의 없는 사자성어 마법 남발
오곡도사의 언급에 따르면 사자성어 마법을 신성을 지닌 자들만이 쓸 수 있는 이유는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정도가 일반 마법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것을 신성이 없는 자들도 아무렇지 않게 쓰고[10], 주인공 일행과 암흑상제는 무려 3번 이상 연속으로 썼다. 작품 외적으로도 퀄리티가 안 좋은 게, 교육 과정에서도 나오지 않고 일상에서도 전혀 쓰이지 않는 성어가 대부분인 데다가[11] 사자성어들을 한 권에 무려 9번이나 몰아넣었다. 52권까지 나온 모든 사자성어 마법들이 11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나왔던 절반 가까이의 사자성어 마법이 53권에 성의없이 우겨넣어진 것을 알 수 있다. - 암흑노야를 대하는 암흑상제의 태도 변화
- 희망의 꽃잎에 너무 쉽게 무력화되는 악령
암흑상제의 악령들은 마음이 없는 자의 힘이 해방되어 한자마법도 통하지 않고 자연의 힘을 먹어치우는 존재였으며, 기장도사는 여기에 물려 사경을 헤맸다. 그런데 희망의 꽃잎을 뿌리자 그냥 한 방에 악령들이 무력화되고 다친 자들이 치유된다. 물론 그 이전부터 희망의 꽃잎이 암흑계의 병사들을 소멸시키고 오만군단장에게 죽도록 얻어맞은 손오공을 단번에 치유시키긴 했어도, 암흑상제의 필살기였던 마음이 없는 자의 해방이 고작 꽃잎 좀 뿌렸다고 무력화되는 건 말이 안 된다. 아무리 온화천왕이 마법천자문을 완성시키기 위한 마지막 조각으로서 인고의 시간을 두고 키우던 것이라는 설정이 있었다고 해도, 최종전에 갑툭튀해서 모든 걸 다 해결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역할을 하는 바람에 암흑상제의 활약을 거품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 광명상제와 암흑상제 친형제 설정 파기[12]
관문의 말에 의하면 창조주가 인위적으로 형제의 연을 맺게 한 것이라고 한다. 말이 인위적이지 사실상 억지나 다름없는 게, 관문의 설명에 따르면 "옥황상제와 광명상제의 가문이 반대했는데도[13] 세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합의를 봤다"고 했기 때문. 즉, 창조주 역시 '본작의 진정한 만악의 근원 중 하나'이자 본작 최대의 호구라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평가가 나락으로 떨어져 버렸다. - 중요 설정을 3부 강행의 도구로 사용
48권과 53권에 나온 마하가라의 대사인 "하나에서 둘로 쪼개진 그 날, 전쟁은 악의 승리로 마무리될 것이다."는 오만군단장의 반란과 독자 세력화를 암시한다고 해석한 견해가 많았다. 그런데 이 스토리는 오만군단장이 49권에서 죽으면서 암흑상제는 절대악으로 왜곡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 대사는 그 암흑상제마저 53권에서 죽으며 3부 강행의 도구가 되고 말았다. 게다가 50권에서 새로 나온 시공의 나침반은 창조주의 정체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설정이었음에도 역시 3부 강행을 억지로 정당화 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었다. - 질투마녀를 비롯한 몇몇 조연들의 미등장 및 공기화
질투마녀는 52권에서 아티스와 함께 오월동주로 교만지왕을 물리치는 데 큰 기여를 했고[14] 같이 전장에 있었음에도 53권에서 등장하지 않는 게 이상하다. 그리고 호킹, 화룡을 비롯한 다른 캐릭터들도 한두 컷으로 등장하거나[15] 별다른 후일담 없이 그냥 바로 2부가 마무리되었으며, 화룡(탐욕마왕)과 관련된 몇몇 떡밥들 또한 자연스레 맥거핀으로 남게 되었다. 최종전을 앞두고 모든 등장인물들의 등장을 대비했어야 함에도 그러하지 않았다. 그리고 50권에서 재등장이 암시된 선현인도 끝내 재등장하지 않았다.
43권에서 암흑노야가 첫 등장할 때만 해도 분명히 암흑상제와는 가족 같은 사이라고 언급되었고, 이에 걸맞게 암흑상제의 제1간부다운 행적을 보였으나, 암흑상제가 절대악이라는 설정이 붙으면서 그저 쓰다 버리는 도구가 되었다.
- 개연성 없는 암흑의 후예 언급
분명 암흑상제는 후예가 없었기에 삼장의 몸을 손에 넣어 부활해야만 했음에도 뜬금없이 그의 후예가 언급되었다.
일단 3부는 둘째치고 순수히 53권의 문제만 나열해도 밑도 끝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창조주는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암흑을 신격화한 호구가 되었고, 암흑상제는 그나마 있던 포스마저 팔아먹고 불쾌한 골짜기가 연상되는 갑각류 괴물이 되었으며, 이젠 지긋지긋해서 아동 만화에서도 안 쓰는 "진짜 힘은 네 마음 속에 있다." 클리셰 한 방으로[16] 암흑상제를 봉인시키고 희망의 꽃은 유례도 원리도 알 수 없으면서 최종 보스를 쓰러뜨리는 무안단물이 되었다. 그리고 신을 봉인하려는 자는 자신도 같이 봉인되어야 한다는 희대의 막장 설정으로 인해 삼장이 무의미한 희생을 맞이하게 되었다.
53권에서 손오공, 삼장, 혼세마왕이 힘을 합쳐서 암흑상제를 물리칠때, 진현인의 대표적인 명대사인 "그림자를 짊어지고 빛을 향해 나아가라"를 말하지만 정작 그 대사의 속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갖다붙혔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 진현인이 그림자를 짊어지고 빛을 향해 나아가라고 말한 이유는 어느쪽을 선택해도 그에 맞는 댓가가 따라오는 법이니 결과에 휘둘리지 말고 지금 네가 옳다고 여기는 길을 선택하라는 뜻이지, 빛은 무조건 선하고 어둠은 나쁘다는 의미로 쓰인 대사가 아니다. 3부 이전의 작가들은 빛과 어둠을 서로 상반되지만 이어지기도 하는 개념 정도로 묘사했으며, 선악과도 같은 이분법으로 나누진 않았다.
스토리가 급조된 것도 모자라 사실상 그 스토리라는 것들도 전작들에 모자라 이미 유명한 작품들에서 한 번씩 쓰인 클리셰들을 5페이지에 1번씩 합쳐놓은 누더기 수준이다. 특히 마지막에서 최종보스와 동귀어진하여 모두에게 잊히거나 신적 존재가 되는 엔딩은 이제 와서 쓰면 진부하다고 욕 먹을 정도로 수없이 우려먹은 클리셰다. 그렇게 클리셰는 착실하게 따른 주제에 이미 있던 설정들은 싸그리 무시하며 말 그대로 그냥 3부로 넘기기 위해 2부를 급수습한 수준의 스토리밖에 안 되었음을 증명했다.
53권을 가득 채운 사자성어 마법 또한 성의가 없다. 일단 지금까지 마법천자문 세계관 내에서 4자 마법은 정신력과 체력을 상당히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17] 신성을 부여받은 이들만 사용하는 것으로 특수함을 드러냈는데, 53권에선 남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실존하지도 않는 단어, 혹은 그냥 두 글자씩 개별 단어인 것을 무분별하게 합쳐놓는 등 마구잡이로 쓰며 무게감을 많이 떨어뜨렸다.
하나같이 어이없는 것들이지만 개중에서도 몇 개 떠보면 용례 자체가 말도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단 요원지화(燎原之火)는 '세력이나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다'라는 뜻으로, 걷잡지 못할 기세를 불에 비유한 것이지 화염 그 자체를 나타내는 성어가 아니다.[18] 마지막 사자성어인 본래면목(本來面目)도 어이가 없는데, 원래 본래면목은 사자성어가 아니라 불교 용어다. 쉽게 말해서 불교에서는 본디 인간의 마음을 구성하는 팔식(八識)이 있고 그 위에 9번째 식, 선도 악도 때묻지 않은 인간의 본래 심성인 아말라(Amala)가 있다고 봤는데 그걸 한자로 음역하기 위해 만든 단어 중 하나가 본래면목이다. 이걸 마음이 없는 자를 통한 마지막 비기를 만들 때 쓰는 건 그냥 사전조사도 안하고 막 갖다쓴거다.
이 모든 것들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당연히 최종보스 암흑상제와의 결전이다. 특히 2부의 최종보스 암흑상제의 완전히 뒤틀린 캐릭터성이 가장 문제다.
분명히 북이십일도 암흑상제는 강력한 난적이고, 결전이 치열했음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53권의 결전은 너무나도 숱한 설정 붕괴와 급조 설정에 급조 설정을 잇는 수준의 급전개로 이루어졌다. 완전한 부활 이후 처치까지 5권은 걸린 대마왕과 다르게, 암흑상제는 2권만에 봉인당한다. 완전한 부활은 52권이었다. 그러나 그게 52권 마지막 페이지인게 함정. 거기다가 대마왕은 요충지인 욕심의 동굴을 빼앗긴데다 손오공이 악몽에 깨어나는 동시에, 마법천자문에 봉인당할뻔했는데도 이를 단번에 극복해서 삼장의 진심이 아닌 이상 정말로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인 것과 달리,[19] 암흑상제는 흑야의 창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박살나자마자 극복하려긴 커녕 용서 안 할 거라고 5류 악당이나 할 법한 징징거리는 망언들이나 반복했다.
애니판과 비교해봐도 이 문제는 심각하다. 애니에서도 주인공이 손오공이 세상을 위해 희생하는 결말로 끝나기는 했다. 그러나 53권처럼 오만 문제를 다 일으키면서 희생이란 결과물을 보여주지도, 작품의 주제 의식을 망친 것도 아니고, 희생한 대상이 세상에서 영영 잊혀지는 막장도 아니었다. 애니의 최종장의 완성도는 결코 졸작 수준이 아니며, 최종 보스 대마왕의 파워와 포스를 잘 살려냈고 그의 자폭으로 재난에 빠진 세상을 복구한다는 2부 결말에 비하면 훨씬 타당한 이유였다. 무엇보다 애니판의 손오공은 다시 살아날 암시가 존재하지만 아직까지 삼장은 암흑상제와 함께 갇힌 비석에서 탈출할 거라는 암시가 없고, 단지 날 잊지 말라는 부탁만 했을 뿐이다.[20]
이를 종합해보면, 고급 어휘를 사용하면서까지 보여준 북이십일의 '성의'가 졸작 53권인 셈이다.
하지만 앞서 나온 54권 미리보기와 후술할 3부 자체의 문제가 53권 본편보다도 더 심각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21]
4. 총평
사실상 대놓고 막장 드라마로 만든듯한 날림전개 인해 53권은 독자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고 막 나가는 출판사의 태도와 작품성, 캐릭터성, 한자 학습효과 면에서 밑바닥에도 바닥이란 게 있다는 걸 아주 제대로 보여주었다. 또한 이런 초막장을 토대로 한 3부 강행으로 인해서 마법천자문은 대한민국 최악의 만화로 완전히 낙인찍혔다.[22]덕분에 이 책을 네크로노미콘이나 불쏘시개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5. 관련 문서
[1] 분명히 북이십일도 암흑상제는 강력한 난적이고, 결전이 치열했음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53권의 결전은 너무나도 숱한 설정 붕괴와 급조 설정에 급조 설정을 잇는 수준의 급전개로 이루어졌다. 거기다가 대마왕은 요충지인 욕심의 동굴을 빼앗긴데다 손오공이 악몽에 깨어나는 동시에, 마법천자문에 봉인당할뻔했는데도 이를 단번에 극복해서 삼장의 진심이 아닌 이상 정말로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인 것과 달리, 암흑상제는 흑야의 창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박살나자마자 극복하려긴 커녕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5류 악당이나 할 법한 징징거리는 망언들이나 반복했다[2] 50권에서 마음이 없는 자라는 설정 이후 신만이 신을 봉인할 수 있는데,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설정이 나왔다. 신만이 신을 봉인하는 건 직위의 특수성이 있으니 맞는다고 해도, 동귀어진까지 감수해야 한다는 설정은 아예 없었다. 이로 인해 삼장은 대지여신으로 각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마법천자문에 봉인되는 정말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애초에 이 설정이 사실이면, 예전에 옥황상제, 광명상제, 대지여신이 어떻게 암흑상제를 봉인하고도 멀쩡했는지 의문이다.[23][3] 광명상제와 암흑상제의 친형제 설정 부정[4] 심지어 그 중에는 실생활에서 잘 쓰이지 않으며, 실제 뜻이랑 맞지 않는 단어들도 있다. 특히 그 중에서 심한 건 요원지화(燎原之火). 겉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다는 뜻인데 불 공격으로 오용되었다.[5] 찬란(燦爛) 마법 및 희망의 꽃의 원리, 화룡과 용왕의 관계, 선현인 광명계 출신 설 등[6] 하나에서 둘로 쪼개진 그 날, 전쟁은 악의 승리로 마무리될 것이다.[7] 애초에 이건 1부에서 대마왕이 이미 정면으로 반박했던 논리다. 불타는 투지와 꺾이지 않는 의지만으로 대마왕에게 대적하는 손오공에게, 대마왕은 웃으면서 "말은 좋구나. 허나 손오공, 나는 강하다. 마음 하나만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란 말이다" 라고 말하며 손오공을 개처발랐던 전적이 있고, 애니판에서도 "틀렸다, 이 세상을 움직이는 건 강한 힘이다"라고 손오공의 마음을 비웃었고 그에 굴하지 않고 아니라고 계속 반항하는 주인공에게 "그렇다면 나도 강한 힘 외에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마"라며 끝까지 반박했다. 꺾이지 않는 의지는 소년만화에서 항상 나오는 중심주제인데 이것을 정면으로 반박했기에 대마왕이 더욱 압도적인 존재로 보였던 훌륭한 연출이라고 할 수 있다.[8] 전투보다는 암흑상제가 얘기하는 씬이 많았다.[9] 애초에 같이 봉인되어야 한다면 예전에 옥황상제, 광명상제, 대지여신이 어떻게 암흑상제를 봉인하고도 멀쩡했는지 의문이다. 이는 그저 3부 강행 및 억지감동을 위한 작위적인 연출에 불과하다.[10] 49권에도 이런 문제가 있다.[11] 10권에서 첫 사자성어 마법의 시작을 끊은 대마왕의 공간이동부터 시작해 22권 검은마왕의 혼비백산 그 뒤에 나온 일전불사, 이심전심, 일도양단, 전광석화 같은 사자성어들은 실생활에서도 쓰임새가 많지만, 53권에 나온 사자성어는 실전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단어들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최악인 건 '요원지화'. 겉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다는 뜻인데 불 공격으로 오용되었다.[12] 사실 이 둘이 친형제라는 언급은 없었다. 암흑상제가 광명상제의 동생이라고만 했을 뿐. 근데 보통 일상생활에서 "동생"이라고 하면 특별한 얘기가 없는 한 친형제를 뜻하는 것으로 여겨지기는 한다.[13] 게다가 신이 되면 모두에게서 잊히는데 설령 칭신 이전에 가족이 있었더라도 신이 되고 나면 그들의 기억에서 지워지기 때문에 의미없는 설정이다.[14] 아티스에게 교만지왕이 이런 짓을 했다는 걸 알려줌으로써 아티스가 교만지왕을 공격했다.[15] 호킹은 그마저도 악령에게 당하는 장면이었다.[16] 단어마법편에서도 마음의 힘이 강력하다고 했지만 이쪽은 악역이 사용한다.[17] 1부 때는 단어마법의 경우 그 길이에 비례하여 위력과 난도가 강해지기에 세 글자 단어마법이 상급으로 취급받는 설정이었고, 이게 2부에서 조금 다듬어져서 나온 게 사자성어 마법이다. 그리고 2부에서 검은마왕이 가장 먼저 사자성어 마법을 시전하면서 그가 매우 막강하고 범상치 않은 존재임을 알렸다.[18] 51권의 전광석화(電光石火)부터 "부싯돌의 불과 번갯줄기같이 매우 빠르다"는 것을 나타내는 성어고, 천세태자 역시 그 사자성어로 천왕보검을 빠르게 휘두르기만 했다. 요원지화를 화염 마법으로 쓴 건 전광석화로 진짜 번개 공격을 한 것이랑 동급이다.[19] 이것마저도 108요괴의 힘 때문에 무력화된지라 대마왕과 대적하려는 주인공과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뭉친 것에 반응해 천자패의 마음 심(心)이 깨어나지 않았다면 그대로 끝장이 났을 것이다. 조금 덧붙이자면 세상의 중심에서 승리한 대마왕을 물리치는 역할은 자연스레 옥황상제만 남는데 공식 채널에서 역시 대마왕이 벅찬 수준이라 했으니 단언할 수는 없다.[20] 60권에서 주인공이 결국 삼장을 기억하는 것에 성공하지만, 삼장이 봉인에서 탈출할지 아닐지는 미지수다.[21] 특히 이러한 문제는 54권부터 시작해서 58~59권까지 이어진다. 60권부터는 그나마 볼만해졌다.[22] 2024년 8월 기준으로 봐도 일본 소년만화 역사상 최악의 결말을 내는 바람에 욕을 거하게 얻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에필로그도 이 정도까진 아니였다. 다만 해당 만화는 최종장의 부실한 전개와 별개로 1억부 클럽을 달성한 인기 만화라 주목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던 반면, 마법천자문은 해외에서 수출된 경력이 거의 없고, 2010년대 이후로도 높은 판매량에 무색하게 외부 여론에서는 아는 사람만 아는 탓에 이미 막장 전개로 인한 파급력은 전자가 훨씬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