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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20:55:06

마리아쥬 플레르/평가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마리아쥬 플레르
1. 개요2. 평가3. 비판점
3.1. 무능하고 현실감각 없는 트러블메이커3.2. 이기적인 행동3.3. 나이값을 못 하는 철부지3.4. 무례한 언행과 갑의 횡포3.5. 성품에 대한 논란3.6. 책임의식의 부재3.7. 차기 영주로서의 정신
4. 결론5. 비판에 대한 반론
5.1. 무능하고 현실 감각이 없다?5.2. 무례하고 책임의식이 없다?5.3. 나잇값을 못한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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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아메리카노 엑소더스의 주연급 등장인물인 마리아쥬 플레르에 대한 평가 항목. 원래는 상위 항목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내용이 길어져서 하위 항목으로 분리되었다(...). 같은 작품의 로네 펠트너와 마찬가지로 입체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관점을 어떻게 두는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따라서 객관적인 근거 없이 추측만으로 옹호/비판 할 경우 이에 대한 재반박 등으로 항목이 상당히 장황해질 수 있다.

다만 문제가... 작중 아메리카노 빈즈, 니나 디아즈의 비행선 사냥 부근까지만 해도 '평가' 답게 비판과 옹호가 공존했으나, 그 이후로 갈 수록 옹호측이 거의 사라졌다. 50화 넘도록 마리아가 꾸준히 민폐를 끼치는 결과 옹호는 설득력을 상당히 상실했다(...). 56화를 기점으로 이 항목은 평가란 이름 하의 사실상 "비판" 항목이다. 비난이 아닌게 어디야?(...) [1] 그리고 결국 /비판이 리다이렉트가 걸려버렸다(...). 게다가 이제는 리다이렉트로 걸려버린것도 모자라서 항목 이름마저도 평가가 아니라 "비판"이다(...).

현재 마리아의 비판이 미시적인 부분에 많이 중점이 맞춰지긴 하지만 작중 세계관의 관점에서도 마리아의 행동은 명백한 민폐이다. 작중 초반부터 세계관의 큰 부분이 나타났다. 마리아의 지방을 비롯한 여러 지방은 주민들의 탈주로 마력을 충분히 걷어들이지 못 해서 땅이 썩어가고 있다. 마리아는 영주의 딸로서 탈주자들을 잡아 거름을 회수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마리아는 거름 회수에서 무능한 모습을 보인다. 물론 타고난 마력량이 적지만 로네 펠트너루르를 포함한 나머지 로네팀 멤버들도 기본 마력량이 니나나 아멜 같은 준먼치킨급은 아니더라도 제 몫을 한다. 또한 로네의 팀에 들어감으로 본인의 기초 역량에 비해 많은 혜택을 받음에도[2] 팀이 아닌 적대 관계를 위하다가 팀에서 쫓겨났다. 즉, 미시적인 관점(다른 인물들과의 관계)에서든 거시적인 관점(마법 세계의 세계관)에서든 마리아의 행동은 충분히 비판받을 만하다.

그리고 현실 세계의 독자와 세계관이 반드시 일치할 이유는 없다. 예를 들면 마법 세계의 신분제, 거주 이전의 제한 등은 현실의 인권 개념과 상반된다. 또한 성별 및 성관념도 다르다. 예를 들어 마법 세계 관점에서 남자인 아멜이 마법을 쓰는 건 이단이므로 당연히 처형되어야 하지만, 현실의 독자가 아멜이 남자인데 마법을 쓴다는 이유만으로 아멜이 죽어야 한다고 납득하기란 힘들다. 마찬가지로 마리아가 감정에만 호소하고 징징거리는 것으로 무능함, 민폐를 끼치는 것에 대해 현실의 독자들이 쉽게 감정이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리아의 모든 행동을 평가하는 판단인 만큼, 스포일러 주의.

2. 평가

끊임없이 아멜에게 역관광 당하거나 타 로네 팀 멤버들에게 구박 받으면서 울먹거리는 가엾은 면모와 허당스러운 귀여움으로 30화도 도달하지 않은 시점에서 본작 최상위 레벨의 인기 캐릭터이다. 그러나 마리아는 팬과 안티가 고루 나뉘어져 있으며 마리아에 대한 비판은 악역인 로네 펠트너를 뛰어넘을 정도로 심하다. 마리아는 악역과는 거리가 먼 위치인데도 이렇다는 게 특이점.[3]

이렇게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이유는 마리아 자체의 성격보다는 마리아가 일으키는 행위의 성격 때문이다. 후술하겠지만 마리아를 비판하는 쪽과 옹호하는 쪽의 논점이 다르다. 비판하는 입장은 '제3자의 관계에서 마리아가 민폐를 끼치는 것'이 중점인 반면 옹호하는 입장은 '안 좋은 상황에서도 순진하고 발랄한 성격'이 중점이다. 즉, 제3자와의 관계에서 민폐를 끼치는 때문에 이를 비판하는 주장이 있고, 반면 마리아 개인의 밝은 성격, 귀여움 때문에 옹호하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팀에서 나온 후 마리아의 행동이 무례하기 때문에 마리아의 성격 자체도 비판받기 시작한다. 즉, 초기에는 무임승차를 하는 이기적인 모습이 주된 논점이었다면, 이제는 무례함, 무책임함 등으로 끼치는 민폐에 초점이 맞춰진다.

3. 비판점

적은 기본 마력량과 낮은 역량으로 약자에 위치함에도 노력하는 모습과 함께 귀엽고 당당한 성격이 팬들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반대로 마리아를 비판하는 쪽은 작중에서 보이는 이기적인 모습과 현실감각없고 무능하면서 결과적으로 끼치는 민폐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낸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옹호하는 쪽은 마리아의 기본적인 인성은 선하며, 그녀가 끼친 민폐가 전부 그녀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기에 그녀의 직접적인 잘못이 아니라는 논리를 펼쳤다. 반대로 비판하는 쪽은 민폐행위와 성격은 별개로 치부되는 주제이며, 애초에 마리아는 이타적이거나 희생적인, 명확하게 '착한' 캐릭터는 아니라는 것이다. [4]

이런 마리아에 대한 논란은 계속 진행되어 왔다. 특히 작중에서 보이던 귀여운 모습과는 별개로 기본적인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묘사가 나오고 있다가 이에 대한 묘사가 33화에 나온 행동들로 가속됨에 따라 비판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작중 마리아가 보여주는 행동에 대한 비판점들을 종합하자면 다음과 같다.

3.1. 무능하고 현실감각 없는 트러블메이커

마리아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 모두가 공감하는 것은 마리아는 기본적으로 무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무능한 것 자체는 죄가 아니다. 하지만 대가를 받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못 한다면 문제이다.

이에 대한 비판은 똑같이 사냥도 안하며 로네 펠트너의 거름을 받아먹었던 니나 디아즈에게도 적용되었다. 37화 이전까지의 니나에 대한 주된 비판점은, 그 무능함으로 인해 영지의 존속을 위해 어머니인 피에르 디아즈에스프레소 빈즈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거름을 구걸해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니나가 그 지경이 될 때까지 과보호한 피에르가 자초한 부분이 크니, 니나 본인의 잘못으로 그런게 아니라는 점에서 직접적, 혹은 1차적인 원인 발생원이 본인이 아니다. 더 나아가서 이리 된 이유는 로네의 계산된 행동이었다. 니나가 거름 회수 부족으로 위험하면 로네가 어느 정도의 거름을 나눠 줘서 지속적으로 니나가 사냥 의지를 없도록 한 것 이다. 그래서 니나는 '자의'로 사냥을 나가지 않았으며 '타의'로 책임감을 지고 일처리를 하지 못했다. 또한 결과적으로는 어쨌건 로네와 니나는 (아멜이 끼어들어 팀을 이루기 전까지는 로네에 의해서 계산된) 공생하는 관계였다. 요약하자면 이 문단에서 니나는 "무능할 때는 받아먹긴 했어도 받는 양은 하는 일의 양과 비례할 만큼 매우 적으며 문제는 일으키지 않았고, 역량은 꾸준히 높히고 있다."가 재평가 받을 수 있는 요점이다.

반면, 마리아의 경우는 로네 팀으로서 함께하며 거름의 지분을 나눠받는다. 도표에 의하면 거의 각각 1/8정도로 공평하게 받는데, 후술하겠지만 민폐를 끼치면 끼쳤지 받는 것에 비해 작중에서 제대로 한 역할이 거의 없다. 작중 나오는 논란의 대부분은 그녀의 무능함과 멍청함 현실감각 없는 점에서 시작된다는 특징이 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마리아가 비판받는 이유는 그녀의 무능함과 멍청함 자체가 아닌 그녀의 무능함과 멍청함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들로 인한 것이라는 것.

일단 로네 팀에 있으면서 그녀가 맡은 임무는 미끼이며, 미끼로서의 임무가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와는 별개로 작중에서 로네에게 지시받은 마리아의 임무는 다음과 같다.

1. 아멜의 흔적을 쫓아 황혼새벽회를 찾아내서 먼저 연락하기.
2. 아멜의 거주지 파악.
3. 아멜과 친하게 지내기이다.

1번의 경우 혼자서 비행선 털다가 실패했고, 2번 역시 잠입하다가 큰 소리를 내서 철수와 영민이(...)에게 제압당하기나 한 뒤 황혼새벽회의 독수리 마물만 잡고 결과적으로 아멜의 거주지를 파악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거기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긴 해도 마법을 사용했으며, 특히 영민이의 칭찬에 집을 고쳐준 것은 독수리와의 전투와는 별개로 임무와는 무관한 일이었던 만큼 이는 흔적을 남기지 말라는 로네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문제가 있다. 3번은 그나마 성공했지만 후에 로네에게 징징거리느라 로네가 실험에 제대로 신경을 못 썼다.

여러가지 조건을 따져서 사람들마다 능력의 차이는 천차만별로 고저차가 심할수 있지만 그렇다고 능력이 가장 낮은 사람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5] 역량이 충분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히 인정하고 자신의 역량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선 안에서만 일을 하면 된다. 하지만 자신의 역량으론 해결할 수가 없을 정도로 일을 크게 벌여놓고 그 일에 상관이 없는 사람들까지 끌어들이고 책임을 지게 하는 행동은 명백한 민폐다. 특히 자신 혼자만이 아니라 똑같이 일을 가진 단체의 구성원들에게 자신이나 팀의 몫이 아닌 팀원 하나만의 잘못으로 일을 더 떠맡게 된다면 분명 지탄받아도 할 말이 없다. 특히 나머지 로네 팀 멤버들은 기본 마력량이 아멜과 니나에 비해 절망적일 정도로 적은 대신 어느 하나에 특화된 반면, 마리아는 그런 거 없다.

로네 팀에서 쫒겨난 후에도 생각없이 일을 저지르는 것은 여전하다. 니나 디아즈로브 리버티가 데이트하는 사이, 아멜과 마리아는 미행을 한다. 하지만 니나가 자리를 비우자 대뜸 로브에게 달려드는 돌발행동을 일으킨다. 니나 모르게 하는 일이고 또 니나가 이전에 과격한 모습을 보인만큼, 신중해야하는데 결국 또 사고를 쳤다. 물론 로브가 작중에서 아예 대놓고 "악질 중의 악질" 소릴 들을 정도의 구제불능급의 인간 말종이긴 하지만, 악인을 응징함으로 행동을 해서 속이 시원한 것과 현실에 치인 문제는 별개다. 귀족에다가 예비 사위(...)인 로브를 우물 안에 빠뜨리게 된 이상, 일이 커질 것은 당연지사이다. 다행히 아메리카노 빈즈가 뒷수습을 했고 로브가 니나의 시선을 돌려서 아무 일 없이 끝났지만, 마리아 본인이 막무가내로 일을 벌여놓는 것은 여전하다. 그렇게 큰일날 뻔하고도 바로 뒤인 39화에서도 여전하여 디아즈 가로 달려가 결혼을 막겠다는 등 난리를 치는 걸 아멜이 말려냈다(...) 거기다 전날의 어설픈 방해로 주범인 릿지가 아멜과 마리아의 존재를 눈치챈 건 덤. 이쯤되면 답이 없다

게다가 결혼식에 난입했으나, 1주일 내내 삽질만 했고 아멜의 도움도 끊긴 상황에서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 피에르 디아즈를 납득시킬만한 증거도 없었고 그 결과, 진심으로 분노한 피에르에게 처참하게 응징당했다. 이는 아멜과 투닥거리는 수준과는 다른데, 피에르는 영주이고 마리아는 영주의 딸인만큼 본격적으로 정치적 갈등으로 번질수도 있다. 게다가 그 와중에 니나가 결혼식을 강행하여 결혼을 막는다는 노력도 허사가 되었다. 결국 피에르에게 제압당해서 나무에 포박되었고, 그나마도 아멜이 구해줬다.

특히 남극 에피소드는 지금까지 저지른 민폐들 중에서도 역대급 민폐였다. 니나와 아멜의 마법 지팡이가 극한의 온도에 의해 균열이 가면서 망가지기 시작하면서 마법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대신 마리아가 나서서 활약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애초에 마리아가 자기 멋대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아멜을 따라왔고 결국 아멜의 '하앗하앗 나뭇잎'을 나눠받는다. 이후 아멜이 황혼새벽회의 클론과 대치할 때 니나와 마리아에게 자신의 지팡이에 붙여야 할 나뭇잎들을 전부 다 나눠준 탓에 결국 아멜의 지팡이가 망가지기 시작하여 상당히 무방비한 상태가 되어 버렸고, 결국 이로인해 아멜은 반에게 가슴이 꿰뚫리는 심각한 치명상에 결국 변신이 풀려버리면서 니나와 마리아, 그리고 황혼새벽회의 클론들에게 정체를 들키기 일보직전에 처하게 된건 물론, 황혼새벽회의 클론들에게 죽임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즉 멋대로 아무런 준비도 없이 따라와서 쓸 데 없이 장비 소모만 시켜서 니나와 아멜을 위기에 빠뜨린 셈이다.[6] 남극으로 다시 와서 활약하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니나는 어찌 구해냈지만 은 마리아의 어설픈 조력을 간단하게 깨부수고 또 위기에 몰아넣었다.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던건 마리아의 지팡이를 낚아챈 아멜의 힘이었다. 결과적으로 시간만 끈 셈인데 애초에 마리아만 아니었으면 시간을 끌 위기 자체가 오지 않았을거라는 점에서 잘했다고 봐줄수가 없는 것이다.

로네의 탈주 에피소드에서마저도 깨알같은 민폐는 계속되어(...) 중앙에게 아멜과 로네가 사이가 안좋았다는 걸 아무 생각없이 내비치느라 중앙이 아멜을 의심할지도 모르는 떡밥을 덜컥 안겨주었다.

사실 13화에서 거의 처음으로 황혼새벽회에 의해 머리카락 탈취를 시도당한 캐릭터인데, 혼자 거름 독식하는데 정신팔려 이걸 간과한 끝에 완전히 잊어버려(...) 회수단 멤버들은 현실 연재시간으로 무려 1년 가까이 지난 75화에나 가서야(...) 황혼새벽회의 이러한 시도를 눈치채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걸 일찍 말했다면 을 제외한 다른 클론들은 생겨날 수조차 없었을지도 모른다(...) 클론들이 회수단에게 있어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지금 어찌보면 어마어마한 초대형 사고를 친셈. 물론 여기에는 회수단 멤버들의 각자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정보를 원활히 공유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아니었다는 변호를 쳐줄 수는 있기는 하다. 그러나 마리아는 당시 적어도 로네나 로네팀에게는 충분히 말할 수 있었고[7] 75화에서도 정보가 모이자 바로 상황을 딜마가 간파한 걸로 봐서 로네팀에게라도 말했다면 클론이 더 늘어나는 상황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다른 등장인물에 비해 예상 밖의 일에 대처하는 능력이 현격하게 부족한 편이다. 아멜의 경우 자신의 졸라 짱 쎈 마법으로 해결하거나 새들의 도움을 받는 편이다. 철수, 영희와 엮이게 되면서도 새를 부려서 끊임없이 황혼새벽회를 추적하며, 비행선에서 마리아가 괴물을 풀었을 땐 본인이 직접 나섰고, 아퀼라가 납치당했을 땐 아슐라의 도움을 받았다. 로네의 경우도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본인이 직접 나선다. 하지만 마리아의 경우, 그냥 멘붕해서 어버버하는 게 전부이다. 자신의 대처 능력이 낮은데도 무작정 일을 저지르는 민폐를 저지른다.

게다가 이렇게 민폐끼쳤음에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거나 성장하지도 않고 계속 민폐끼친점에서도 더더욱 비판받는데 이와 비슷한 위치였던 니나 디아즈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주인공 아멜의 조력자로서 제대로 성장한것을 생각하면 마리아의 민폐가 더더욱 부각되고있다.물론 아직까지 마리아가 성장할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연재시기에서 마리아가 나온시기 1년이 넘었는데도 그대로인 것은 독자들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만 할뿐이다.

3.2. 이기적인 행동

작중 보이는 이기적인 모습들은 마리아에 대한 거센 비판이 나오는 주된 원인 중 하나인데, 우선 첫 등장 장면부터 그녀의 이기적인 모습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당시 마리아에게 주어진 역할은 아메리카노 빈즈의 흔적을 쫓는 것이었고. 그러다 아멜이 거름들을 찾은 낌새가 보이면, 바로 팀원들에게 연락해서 아멜이 차지하기 전에 선수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자기 혼자서 먹튀하려다가 실패했다. 역량도 충분하지 않은 주제에 무리하게 기습했다가 역으로 황혼새벽회의 마물에게 털렸다. 그 결과 원래 팀의 목적인 거름 회수 및 아멜 견제는 수포로 돌아갔다. 이는 다른 가문들의 공공의 적인 아멜을 이롭게 한 이적행위이다. 게다가 비행선을 놓친 것에 대해 만회를 하기 위해 로네가 시킨 임무를 수행하다가 황혼새벽회의 독수리 마물을 잡았는데 그것을 본인 혼자의 몫으로 실적을 올렸다. 심지어 이 독수리를 얻은 임무는 마리아가 비행선을 혼자 먹으려다 실패해서, 다른 팀원에게 사죄하기 위한 임무였다. 쉽게 말하면 집행유예+사회봉사 중에 또 재범을 저지른 셈.

물론 게다가 서쪽 지방의 폐해로 근접한 북서 뿌리 지방 사정이 안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마리아의 행동이 정당화 되는 건 아니다. 릿지가 언급하길 남서 뿌리 지방 역시 영지가 많이 썩었다고 하지만 릿지는 팀원들과 사이좋게 지내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개인'보다 '팀원'으로서 로네 팀의 일을 한다. 또한 마리아네 영지가 가장 최악의 상황으로 보여질 뿐, 다른 지방들도 영지가 썩어가는 상황은 '현재 진행형'이다. 작중 영주 스스로의 입으로 "땅의 부패화가 적어서 살기 편하다"고 인정한 지역은 오로지 빈즈 가가 다스리는 북동 뿌리 지방 뿐이나, 이 북동 뿌리 지방도 결국 썩어가는 건 마찬가지다. 그러니 아멜도 파견단 멤버로서 거름을 회수하는 중이지 않는가?

임무를 위해 정보를 주었더니 하라는 임무만 안 하고 자기 몫만 쏙 돌렸으니 다른 팀원들이 고깝게 보는게 당연하다. 애초에 다른 팀원들이 마리아를 달갑지 않게 여기던걸 로네가 달래가며 데리고 있던 것이었으니, 참다못해 마리아를 내친다 하더라도 당연한 일이다. 마리아가 아무리 무능하더라도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정말 팀원들을 위해 힘썼다면 이런 결과가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현실에서도 구성원 여럿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경우, 이익 분배가 불공정하거나 구성원 개인이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하다가 조직이 와해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런데 하물며 '빈즈 가라는 공공의 적 없이는 단합하기도 어려운 가문들이 연합'한 상황에서 마리아 혼자서 이익을 탐내는 건 상당히 이기적인 행위이다. 애초에 빈즈 가문을 견제하기 위해 팀원으로 받아들인거지, 마리아의 마법사로서의 역량이 높아서 파트너로 두는 게 아니다. 그런데도 마리아는 팀을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한 것이다. 이는 아무리 북서 뿌리 지방의 상황이 안 좋다고 해도 옹호의 여지가 없다.

3.3. 나이값을 못 하는 철부지

마리아의 민폐 행적에 대해 그녀가 아직 어리며 정신연령은 더욱 어린 만큼 감싸줄 여지가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생각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마리아는 비록 15살로 한국에 대입해보면 17살 정도의 어린 나이이지만 마리아의 지위는 엄연히 영지의 존속을 위해 파견나가있는 군인 혹은 외교관이라고 볼 수 있다. 마법세계의 기준으로 마리아는 이미 성인이고 한 영지의 운명을 맡는 거름회수 대표단의 마법사가 될 정도로 마법사로서의 역량도 어느정도는 되는 편이다. 반면 마리아의 경우 매우 철없는 행동을 보이는데, 후술하겠지만 엄한데 화풀이 하거나 현실 세계의 사람들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것이 그 예이다. 니나를 제외한 멤버들과 비교하면 마리아의 정신적 연령은 성인은 커녕 철부지 어린애나 다름없다. 거기다 사실 파견단 중에서 나이로 가장 어린 건 마리아보다도 2살이나 더 어린 릿지다(...)그러면 뭐해,릿지가 능력은 더 좋은데

아멜과 비행선에서 만났을 때 아멜에게 바보 취급을 받았다고 마물을 풀어 추락시킨 행동처럼 무분별한 화풀이도 철이 없는 행동이다. 애초에 역량도 충분하지도 않은 주제에 남의 사냥감을 혼자서 건드린 건 마리아다. 로네 팀도 이걸 잘 알기에 연락만 하라고 했었고. 그리고 설령 아멜과의 마력차로 인해 자괴감이 들었다 하더라도 괴수를 풀어놓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 이건 단순한 화풀이이자 깽판이며, 만약에 아멜이 괴수제압에 실패했다면 도시에 피해가 갔을 것이고, 시민들이 수없이 죽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인간계 사람들에겐 악당 취급 받아도 할말없는 행동.

또한 공식적으로 파견팀의 리더인 아멜에게 무작정 대들기도 한다. 비록 아멜이 먼치킨이라 부각되지 않을 뿐. 같은 조원끼리 싸웠다면 차라리 리더에게 팀원과의 사정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리더의 판단이나 합의 하에 벌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리더에게 대든 건 군대식으로 말하자면 살짝 과장해서 하극상이다. 어떻게 해서건 처벌을 면할 수 없다. 그 결과 마리아는 우주에 24시간을 구금받았고 마리아가 없는 동안 로네 팀원의 평가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8] 설령 마리아의 역량 없이도 남은 로네 팀 네 명은 거름 회수에 문제가 없다 쳐도, 마리아의 거름 회수에 운명을 맡기는 북서 뿌리 지방 주민들과 영주인 에두아르에게는 치명적이다. 거기다가 안 그래도 사이가 좋지 않은 강자인 빈즈 가문과 적대 관계인데 마리아가 아멜에게 대든 관계로 사실상 아멜에게 찍혔으니...[9] 그리고 로네 팀에게서 쫓겨나고 바로 아멜에게 화풀이 하러 가는 것도 결국 이유 없는 화풀이이다.

마리아가 15살의 어린 나이여서 옹호받고는 있지만 애초에 15살이 어린 건 현대 한국의 기준이다. 마법 세계에서의 사회 기준과 한국 사회의 기준이 다른데 한국 사회의 기준을 끌어다 실드치는 건 어불성설이다. 마법 세계에서는 12세 이하는 어린이로 보고 그 이상은 어른으로 본다.[10] 즉, 12세를 넘으면 어른이다는 의미인데, 등장인물이 고정식을 12세에 받은 점, 스트로 바이트가 본격적으로 혼사에 대해 고민하던 때가 13세인 것이 그 예다. 그리고 피에르 디아즈에스프레소 빈즈는 19살에 자식을 낳았다. 한국으로 치면 갓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들어간 사람이 애를 낳은 것이다. [11] 게다가 피에르는 23살에 이미 영주의 신분인데 23살이면 보통의 한국인은 취준생이거나 제대 후 복학생이다. 이처럼 두 사회의 연령별 지위는 매우 다르다. 즉 한국에서 15살이면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는 중학생이지만, 적어도 마법 세계에서는 결코 어린 나이는 아니다. 다른 인물들이 어른스럽다고 마리아 혼자 어른스럽지 않아도 되는 근거가 부족하다. 대외적으로 아멜이 16세에 결혼함을 발표해도 사람들이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즉 마리아 또래의 10대 중반은 결혼을 하는 게 통념적으로 인정되는 사회이다. 그리고 현실에서도 10대 중 심지어는 사회 구성원으로 한 명의 어른으로서 행동할 수 있었던 시기가 불과 수십 년 전이었다.[12] 마리아는 영주의 딸이자 고정식을 받은 엘리트이다. 그러면 적어도 자신의 지위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하고 그러기에 15살은 결코 어린 나이가 아니다.

게다가 마법사회 기준으로도 어린 편에 속하는 9살의 알트조차 '학교가 아니라 일터이니 사적인 감정은 통제해야 한다'는 식으로 마음을 다잡는 발언을 해서 더욱 비교되고 있다. 알트는 예상보다 훨씬 일찍 거름 회수단으로 들어왔고, 어설픈 신입이지만 마음을 다잡고 철이 드는게 보여진다. 하지만 마리아는 마법사회 기준으로 이미 성인이고[13] 작중에서 부패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방임에도 철이 없다.

3.4. 무례한 언행과 갑의 횡포

등장 초반부터 예의 없이 건방지다는 비판이 소수 있었다. 비록 스토리가 어느정도 진행되기 전에는 그녀의 무능함이나 민폐에 밀려 드러나지 않았지만 철수네 집에 와서 보이는 행적이 로네 팀에서 쫓겨난 이후 전혀 성장하지 않은 모습에 과거의 행적과 합쳐져서 마리아가 무례하다는 비판 역시 강해지고 있다. 초반에 비판을 받던 김영희는 이후에 좋은 모습을 보여서 비판 여론이 대부분 사라진 것과 대비된다.[14]

마리아의 경우 얼마 전까지는 로네 팀에 있었지만, 팀에서도 사실상 왕따 신세였고 이 때문에 자존감이 상당히 낮다. 처음으로 영희네 집에 갔을 때, 독수리를 잡고 혼자서 '마리아님 장하십니다'고 자화자찬하거나, 영민이에게 어마어마한 칭찬을 요구하는 등, 자존감이 낮고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문제는 이게 약자에게 갑질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귀족 세계에서 까이고 대신 약자에게 화풀이 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는 것. 물론 마리아의 상황이 딱하긴 하지만, 마리아를 포함한 3대 주인공 모두 좋은 상황은 아니다.

이처럼 아멜은 어머니의 사랑에 목말라하고, 니나는 외로움을 잘 타지만, 이들은 적어도 남을 깔아뭉개며 자존감을 회복하는 짓 따윈 하지 않는다. 니나의 경우 본인의 성격이 성격인 만큼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다정다감하고 샹냥하게 잘 대해 주는데다[15], 아멜의 경우엔 기본적인 성격 자체는 결코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적어도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는 상대에게는 약간이나마 누그러진 모습을 보이는 편인데다, 과거엔 일반인과 교류하며 나름 친한 친구로 지냈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접근한 김철수&김영희 남매를 괴롭히지 않고 오히려 교류까지 해주며 그럭저럭 잘 대해주고 있다. 마리아처럼 자신이 처한 상황이 나쁘다고 남들에게 깽판치는 행위는 옹호받을 여지가 없는 마리아 본인의 인성 문제이다. 게다가 가치관이 전혀 다른 상대에게 자신의 귀족적인 권위를 이용하여 민폐를 끼치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갑의 횡포이다. 라면 상무 사건, 땅콩 리턴으로 대표되는 소위 높으신 분들의 특권 의식에서 비롯된 갑의 횡포와 본질적으로 같다.

이러한 무례함에 대해서 그녀가 어리기에 참작의 여지가 있다는 옹호 역시 큰 설득력을 얻기는 힘들다. 상술한 마법세계의 구성원으로서 인정받는 사회적 연령대 이야기를 둘째치더라도 일단 예의는 성인만 지키는 게 아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이기적으로 행동하거나, 남에게 민폐끼치는 걸 옹호하는 건 매우 무식한 것이다. 공공장소 등에서 아이가 난리를 피울 때 제3자가 이를 제지하자 부모가 '어린 애가 그럴 수도 있지'라 하는 것과 동급이다. 애초에 예의는 성인 때 배우는 게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교육받는 것이다. 작중에서 니나는 4살 때 피에르에게서 영주, 귀족으로서의 태도를 배운다. 마리아처럼 10대쯤 되면, 이미 이러한 예의범절을 터득하고 남는다. 15살이나 되고도 민폐를 끼치고 무례하게 행동한다면 충분히 인성이 좋지 않다고 비판받을 만 하다.

3.5. 성품에 대한 논란

마리아가 과연 옹호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 논란이 있는데, 작품이 전개될수록 옹호론은 설득력을 상실하고 있다.

마리아를 옹호하는 쪽의 대표적인 의견은 주로 마리아의 성품에서 비롯되었다. 초중반에 보이던 순수함 혹은 단순함과, 그래도 친구를 진심으로 사귀고픈 마음을 내보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그래도 근본은 착한 아이이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있어왔고, 이는 니나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어느정도 설득력을 얻는 데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따져보면 마리아가 선인이라는 확증은 어디에도 없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동의할만한 '선량한 사람'은 주로 이타적인 사람이다. 자신의 이득보다는 타인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며 헤아려주는 것인데, 마리아가 평소에 보인 이기적인 행위들은 '이타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마리아의 영지나 거름회수 사정이 다른 회수단원들에 비해서는 안 좋은 상황이긴 하지만, 마리아는 팀내에서도 기본 요소이자 다른 팀원들을 염두에 둔 협동심을 보이지도 않고, 이는 명백하게 타인보다는 자신을 먼저 챙기는 행위이다. 또한, 이처럼 마리아가 친구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이것마저도 선하거나 착한 성품이라 보기는 힘들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연쇄살인마의 경우 의외로 이웃에게 친절하다는 평을 많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선한 이들은 아닌 것처럼, 단 하나만의 행동이나 면모만을 가지고 그 사람을 "착하다"라고 단정짓기에는 근거가 매우 부실하며, 어쩌면 편견마저 섞인 흑백논리라 칭할 수 있다.

그리고 니나를 걱정하는 행위 또한 로네와 마찬가지로 니나가 자신에게 잘 대해주어서 자신도 니나를 걱정해 준 것이지, 자신을 무시한 아멜이나[16] 로네의 다른 팀원들을 걱정하는 모습은 단 한번도 보이지 않았다. 물론 가는 정이 있어야 오는 정도 있듯, 자신을 언제나 무시하고 갈구는 아멜과 팀원들을 마리아가 잘 대해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마리아의 경우 이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안 한다. 비행선 사건으로 팀원에게 까일 때, 뒤늦게 나타난 로네에게만 미안하다고 하지, 딜마와 릿지에게는 제대로 된 사과조차 안 한다. 팀에서 쫓겨난 후 아멜을 기습하다가 실패해서 처벌받을 때도 아멜에게 사과하기는커녕 적반하장으로 성질을 부리며 니나에게 가서 징징거린다. 여기서 마리아는 제대로 된 사과는 안 하고, 자기가 편한 사람에게만 감정 표현을 한다.[17] 정말 사과해야 할 당사자인 팀원과 아멜에게는 사이가 안 좋다는 이유로 어물쩍 넘어가는 건 마리아가 선량한 성격이라 보기 힘들다.

그리고 이렇게 강자에게는 약한 태도를 보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철수네 집에서 갑질하는 모습이 나오며 그녀가 선량한지에 대한 의문이 늘어났다. 손놈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사회적 약자를 상대할 때에 비로소 해당 인물의 본성이 드러나기 마련인데, 비록 그녀의 성장 환경이나 중세적인 마법 세계를 감안해도 (마리아 입장에서 약자에 해당하는) 철수네 집에서 그녀가 보이는 언행은 그녀의 근본이 선인이라고 볼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만다.

마리아 자체에게 악의가 없었다 하더라도 마리아의 성격 자체가 문제여서 민폐를 끼치는 이상, 덮어놓고 선량하다 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마리아의 경우, 민폐 속성 히로인인데 보통 민폐 속성을 지닌 캐릭터의 경우 귀엽다는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선량하다고 굳이 실드치지는 않는다.[18] 마리아가 악의가 없긴 하지만 악의가 없다고 선량한 성품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술 먹고 사람을 때린 경우, 악의가 없다고 해서 선량하다 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마리아의 행적 중에서 과연 보편적으로 선량하다고 할 수 있는 행동, 예컨대 친절·겸손·배려·신의·희생 등의 덕목을 실천한 적이 있는지 살펴보자. 되려 다른 사람들이 마리아에게 베풀어준 일이 더 많을 것이다(…).

요컨데 마리아는 착한 사람이 아니다. 나쁜 건 아니지만단지 민폐가 쩔 뿐 그렇다고 착하다고 보기도 힘든 캐릭터이다. 다만 로네나 아멜처럼 이성으로 감정을 컨트롤하는 게 아니라 마음을 그대로 보이기에 심리가 잘 부각될 뿐이다. 즉 착하다기보단 솔직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3.6. 책임의식의 부재

마리아의 경우 아멜과 니나와는 반대로 영주의 딸로서 가져야할 책임의식이 전혀 없다. 가문관의 얽힌 관계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북서지방의 운명을 짊어진 입장이라는 자각도 없다.

우선 가문간 관계 문제를 보자. 물론 어머니 세대의 원한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옳은 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가문간 원한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이해는 필요하다. 니나의 경우는 피에르가 과보호하는 경향이 있고 그녀의 지방은 평화로운 편이다. 하지만 10년 내 멸망한다는 판정을 받은 지방의 영주 딸이 책임감이 없다면 문제이다. 마리아의 불행은 다른 영주 딸들의 관계를 단순한 친구 관계 수준으로 여기는 데서 시작한다. 로네팀에 들어가서도 잘 어울리지 못 했는데 마력이 적다고 릿지에게 까인다고 징징거린다. 물론 릿지가 막말하는 경향이 있지만, 팀으로부터 거름을 받는데 본인의 역량이 나쁘다는 점이 문제이다. 그냥 친구 사이가 아니라 엄밀히 공적인 문제인데 마리아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이다. 게다가 아퀼라 납치 사건 이후 로네에게 문제 해명을 위해 로네에게 매달리다가 결국 쫓겨났다.[19] 마리아가 생각이 있었다면 적대 세력인 아멜을 도와주기 위해 같은 편인 로네를 귀찮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로네팀에서 쫓겨난 이후에도 여전히 현실 파악을 못 한다. 물론 니나가 유일하게 마리아를 받아줬지만, 팀에서 쫓겨난 이후 다른 지방에서 오던 지원이 끊어져 북서 지방의 상황은 극도록 나빠졌다. 그런데 니나의 결혼 문제 때 마리아는 약 6일간 동쪽 뿌리지방에서 피에르를 만나기 위해 온갖 시도를 했다. 세뇌당한 채 결혼하게 되는 니나의 상황이 워낙에 막장이라 많은 팬들이 의외로 주목하지 못한 사실이지만, 이것은 마리아 본연의 임무인 거름 회수 임무를 6일동안 내팽개 친 꼴이 되었다.

이게 의외로 심각한 사실인 게, 마리아네의 영지는 가까운 시기에 사망한다는 판정을 받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마리아가 로네 팀에서 쫓겨난 소식을 듣고 에두아르는 몸져 누웠다. 마리아는 지방 영주의 딸로서 지방을 구하기 위해 파견된 입장으로, 그 지방의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거름을 획보해야 한다는 사명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 진행 외적인 시선을 적용해보면 사실 마리아는 개인적인 감상을 접어두고 그 6일 동안에 조금이라도 더 황혼새벽회를 잡아서 거름을 확보해 실적을 올렸어야 한다. 하지만 그 시간에 타인을, 엄밀히 말해서 자기 지방도 아닌 타 지방의 영주의 딸을 위해서 거름을 확보하는 것을 포기한 것은 엄밀히 말해서 영주의 거름회수단으로서의 직무를 망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로네팀이 6일동안 아멜의 몫을 포함해서 엄청난 실적을 올린 것을 보면 그 대비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또한 마리아 지방의 영주인 에두아르 플레르에스프레소 빈즈와 손을 잡은 피에르 디아즈와 적대관계라고 볼 수 있다. 마리아는 그 지방의 적대관계에 속한 가문의 딸을 구하기 위해서 거름 회수를 포기했기 때문에 사실상 부모는 물론이고 영지에 대한 배신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딸들 관계인 니나와 마리아는 서로 친하지만 정작 동쪽 뿌리 지방의 하인들이 마리아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영지 사이의 관계는 적대적이다.

물론, 니나가 그나마 유일한 마리아의 편이긴 하지만, 마리아의 지방은 마리아가 24시간 구금받은 것만으로도 황폐가 심해질만큼 상황이 매우 안 좋다. 그리고 니나는 결혼하면 은퇴 확정이다. 게다가 현재 마리아로서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면, 6일을 내리 허비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었다.

게다가 월말 정기 모임에 무단으로 빠진 것 역시 직무유기이다.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성과를 보고하는 공식 모임인데, 특별한 사유가 없이[20] 무단으로 빠지는 것 역시 책임감 있는 모습은 아니다. 물론 마리아가 로네 팀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그들과의 감정이 불편할 수 있지만, 정기 모임은 단순한 화합 도모가 아니라 성과를 보고하는 공식적인 자리이다. 아멜의 파티에 불참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공적인 모임인 만큼, 개인 감정은 어느 정도 참아야 한다.[21] 게다가 마리아는 빠진 이유는 로네 팀과의 감정 때문이 아니라, 니나의 결혼을 막기 위해서였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는 마리아의 단순한 성격에서 비롯된다. 단순하고 앞뒤 생각 안 하는 탓에 어느 한 일에 집중하면 다른 일을 신경 못 쓰는 경우가 많다. 잠입 미션을 받고 김철수의 집에 갔을 때도 처음에는 '들키지 않고 아멜의 존재만 파악하기'에 집중했으나 이후 독수리 사냥에 모든 관심을 쏟아 마법을 써대며 싸웠고 본래의 임무는 잊어버렸다(...) 게다가 아퀼라 납치 사건 때도 로네를 의심하는 것에 빠지자 계속 그 생각만 한다. 즉, 마리아는 어느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일은 생각 안 하고 그 일에만 집중하는 경우다. 이게 나쁜 건 아니지만, 이로 인해 자신의 임무를 망각하기 때문에 문제이다. 게다가 마리아의 영지 사정이 극도로 나쁘기 때문에 마리아가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보일수도 있다.

3.7. 차기 영주로서의 정신

영주의 딸아들치고는 지나치게 유리멘탈아메리카노 빈즈도 이 녀석에 비하면 멘탈갑으로 보일 정도니 말 다했다. 위에서 언급했듯 마리아의 사고 대처 능력은 상당히 나쁘다. 이건 마리아의 기본 마력량이 적은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멍청하다 마리아가 유리멘탈인 것도 있다. 예상 밖의 일이 터졌을 땐 마리아는 이를 해결하려는게 아니라 빨리 포기하거나 징징거리는 게 전부다. 유리멘탈 주제에 사고는 가장 많이 치고다니는 게 함정 심지어 온실 속의 화초이던 니나 디아즈도 계속 무의식적으로 일을 회피하긴 했으나, 비행선에서 죽을 뻔한 후에는 PTSD에 시달림에도 어느정도 자신의 위치를 깨달았다. 그리고, 저주 사건으로 크게 데인 뒤에는 완전히 정신차리고 각성했다. 정신적으로 마리아와 비슷하거나 심지어 더 어리게 볼 수도 있던, 세상 물정 모르는 니나마저도 자기 위치를 찾았다. 반면 고정식을 받은 후 니나보다 어린데도 거름회수를 하며 자신의 위치를 알고있는 마리아는 저주사건이 끝난 뒤에도 전혀 성장의 기미가 없다.. 이쯤되면 환경 문제가 아니라 캐릭터 본인의 특성으로 유리멘탈이라고 할 수 있다. 57화에선 이 점이 더 부각되는게 아멜이 막말을 하니까[22][23] 주먹으로 때리고 간다. 깨알 같은 아멜의 어머니한테도 맞은 적 없는데 물론 아멜이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도 않고 마구 던진 막말이 잘했다는 뜻은 절대로 아니다.

그나마 옹호를 해 주자면 니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였으나 애정을 받으며 긍정적으로 자랐다는 것 이지만... 마리아 역시 애정결핍이라 단언할 수는 없다. 마리아는 적어도 자상한 아버지가 있다. 오히려 아멜이야말로 부모 모두에게서 제대로 된 사랑을 못 받지만 적어도 마리아처럼 무능하거나 무책임하지는 않다.[24][25]

사실 조건부인 차기영주니 책임의식이니 다 빼더라도 정신적 성장을 하나도 하지 않는 어린애 멘탈을 지녔다. 여기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똑같이 어린애이던 니나와 비교가 나올 수밖에 없다. 니나와 마리아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니나는 여러사건을 겪으면서 자신의 행동들을 반성하고 아멜의 든든한 조력자로 성장한 반면 마리아는 성장할 기회가 몇번 있음에도 자신의 반성을 안 하고 계속해서 민폐를 끼친다는점이다.결국 니나가 초반에 여러문제로 비판을 받았지만 여러가지일들을 겪으면서 자신의 행동들을 반성하고 성장을 해 비판하던 독자들이 그 모습을 보고 긍정적인 시선들로 돌아왔다.[26] 하지만 마리아는 지속적으로 민폐를 끼치면서 자신이 잘못했다는 점을 하나도 인식하지 못하고 오로지 땡깡부리고 책임 회피하고 자신이 좋은 점망 내새우고 있다. 이런 정신적 성장을 이루지 않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지 않는 어린애스럽고 책임감 없는 멘탈에 의해, 옹호하던 독자들마저 비판을 한다는점에서 이미 니나와 마리아쥬가 서로 대칭점이된 상태이다.[27]

4. 결론

초반 등장시부터 70화까지 마리아의 행동은 적아군을 불문하고 누구의 시점으로 보나 전부 민폐다(...) 이렇듯 작중 마리아의 귀여운 외모와 순진무구한 허당 캐릭터성의 귀여움에 가려질 뿐이지 사실 마리아가 만들어 낸 사고들을 꼽자면 차라리 마법세계로 돌아가는게 이제는 아군이나 적군이나 훨씬 더 편한 실정이다. 특히나 복잡한 사회에서 사회생활을 경험한 사회인들에게는 그저 걸어다니는 발암물질 취급받고 있다(...). 괜히 25화에서 로네에게 버려졌음에도 로네 욕과 함께 로네의 변호의견도 같이 올라오는게 아니다.[28] 적어도 로네팀 입장에서는 공대 내부의 적 취급을 해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었으니.

마리아가 더욱 비판받는 이유는 마리아 본인이 전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성장하지도 않아서이다. 대개 많은 성장형 캐릭터들이 초반엔 민폐덩어리에 제멋대로여도 작중에서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안좋은 이미지들을 철회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마리아는 로네팀에서 버려지는 등 충분히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50화도 넘게 초반에 비해 악화되면 악화되었지 전혀 성장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물론 성장이라는 건 단시간이 아니라 장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긴 하다만 50화가 넘게 그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건 확실히 문제가 있다.[29]

상기했지만 같은 잉여라인(...)이던 니나가 비행선 사건 이후부터 본인이 임무를 태만했다는 걸 깨닫고 또 결혼식 사건 이후 본격적인 성장의 기미를 보이기에 더욱 비교될 수밖에 없다. 마리아는 영지가 급격히 썩어들어가고 로네 팀에서 쫓겨나는 등의 일을 겪음에도 전혀 성장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마리아의 캐릭터성과 작가의 푸시를 받는 점으로[30]논란의 여지가 많기도 하다. 만약에 마리아가 일관적으로 민폐에 욕먹는 캐릭터라면 비판받는게 당연하기에 굳이 논쟁의 여지 자체가 없다. 로브 리버티와 같이 인간 말종이라면 비판받는 것이 당연하다. 반면 마리아처럼 작가의 푸시 등으로 호감과 비호감이 공존한다면 당연히 논쟁거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단적인 예가 마리아처럼 평가 항목이 분리된 로네 펠트너인데 악역이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에 역시 평이 갈린다 .

작가가 마리아를 입체적인 성장형 캐릭터로 설정한 것이라면 향후 진행에 따라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일단 열려있다. 그녀가 성장함에 따라 충분히 해당 비판이 철회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적어도 50화 대를 넘어가는 현재 상황만을 따져서 여태껏 보여준 모습만을 토대로 했을 때 "그 많은 고생을 겪고도 변화가 전혀 보이지 않는 모습은 분명 심각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옹호하기에는 그녀의 행적이 문제가 많고 더불어 비판의 여지가 너무나도 많은 사실 자체는 부정할 수 없다.

52화에서는 로네와 접선하며 하하호호 웃는 장면이 나왔다.[31]이후 철수와의 대화에서 마리아가 마력이 부족하기에 넘사벽으로 마력 괴물인 니나, 아멜에게 재능에 대한 질투를 느껴 소외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난다.[32]문제는 일반 친구관계에서도 저러면 호구인데 정치적, 외교 관계에서 저런다면 정말 답이 없다.

다만 상기했듯 니나도 본인이 메인이 되는 에피소드를 겪고 성장했고, 50화를 넘어가면서 마리아가 가진 문제점이나 열등감이 부각되고 비중이 늘어나는 면을 보아, 곧 마리아도 본인이 메인이 되는 에피소드가 나온 후 어떻게든 변화할 것으로 보였다. 그나마 거름회수단 vs 클론 에피소드를 거치며 예전보단 성장을 거쳤지만 이후에도 여전히 어린애 같은 성격은 여전하기에 기존의 호불호는 여전하다.

5. 비판에 대한 반론

"넌 도움 안되는 것이 당연해... 집안 역사가 짧은 탓에 특출난 마법도 없지, 마력량도 가장 적지... 근데 넌 운좋게도 니나랑 파트너잖아. 네가 도움이 안돼도 니나한테 맡기면 되니 얼마나 좋아?" - 57화, 아멜이 마리아를 위로(...)라고 쓰고 갈굼하며.

항목 이름이 "비판"으로 바뀌었으니 긍정적 평가는 별개의 목차에 작성되었다.

5.1. 무능하고 현실 감각이 없다?

아엑의 세계관은 영지나무와 중앙 중심으로 8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지방을 다스리는 영주를 임명해서 다스리게 한다. 영주로 임명되는 조건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일단 그 지방 출신,[33] 마력량과 숙련도, 정치력, 재력 등등을 보고 뽑는 듯 한데 이 중 플레르가는 현재 멸망한 서쪽 뿌리 지방을 제외하고 현재 남은 7가문 중 루르의 가문과 함께 마력량이 적다. 마리아가 현 영주의 딸이긴 하나 마력량이 많이 적은 이유도 이 때문. 이는 마리아의 가문의 역사가 짧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일단 아엑의 마법세계는 농경사회다. 이런 사회는 기본적으로 인구수 = 생산력(재력)이다. 이 말은 곧 노동력을 늘려 많이 벌어들여야 만이 생존에 유리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가장 큰 문제는 자식이 많아지만 많아질수록 부모의 마력은 토막나서 자식들에게 물려받는다. 즉 자식을 많이 낳아 노동력을 늘려야 하는 평민들은 절대로 마력을 축적할 수가 없다. 자식을 1명만 낳는 건 1명만 낳아도 의식주 생활이 전혀 불편함이 없는 부유층들이나 마력의 축적이 가능한거다. 즉 경제력 = 마력으로 비유할 수 있다.

우선 한가지 언급해 둬야 할 점은 아메리카노 엑소더스는 혈통빨을 굉장히 많이 타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34]

물론 마리아는 엄연히 북서 뿌리 지방의 영주의 딸로 북서 뿌리 지방에서의 마력량와 재력은 '탑' 이다. 허나 마리아는 거름회수단 멤버와 비교하면 처참할(...) 정도로 마력이 낮다. 이는 곧 마리아의 가문이 영주로 취임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하고 아멜도 이를 언급했다. 그리고 이렇게 마력과 재력이 적은 마리아의 가문이 영주로 취임됐다는 것은 곧 북서 뿌리 지방의 경제력이 다른 지방에 비해 심하게 좋지 않다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는데....

마리아는 분명 영주의 딸이다. 하지만 영주의 자리는 마법계 전체의 마력 순위를 두고 정하는 것이 아니다. 마리아는 북서 뿌리 지방에서나 알아주는 마력량을 가졌지 마법세계에서는 매우 낮은 마력을 가졌다. 실제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반 귀족[35]의 지위를 가졌던 9세의 알트 하우즈 마저도 마리아보다 더 큰 규모의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력량의 차이를 차치하고서라도 디아즈 가는 방어 특화 마법, 웨이즈 가는 저주 특화 마법, 페르난 가문은 가문이 가진 방대한 정보 및 정보 수집, 펠트너, 하우즈 가문은 추적 특화 마법, 빈즈 가문은 파괴 특화 마법, 베질 가문은 마력 축적 마법, 공격 마법 등으로 각자 내세울 것이 있지만 플레르 가는 그런 것이 없다. 전술했듯 온갖 악재가 장난 아니게 겹친 결과다. 요컨대 마리아는, 대충 비유하면 시골에서 제일 잘 사는 사람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이와 더불어 작품 내 서술과 묘사를 보면 마리아의 플레르 가는 재력도 특출하지 않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작품 내 서술을 보면 영주가 짊어져야 하는 의무는 꽤 많다. 일단 중앙의 통제, 후계자를 낳아서 후계자를 어린 나이부터 목숨을 걸고 싸우게 해야 하며 탈주민까지 잡고, 가끔 생기는 대규모 불법 이주도 막아야 한다. 그럼에도 영주의 자리는 하우즈 가가 보여줬듯 9살인 딸을 내세워 무리해서라도 차지하고 싶을 정도로 상당히 끌리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역사적으로도 영지를 가진 영주는 역사적으로 그 땅에서 나오는 재산을 어느정도 징수할 특권을 가졌으므로 아마 농경사회를 살고 있는 마법세계의 영주도 그러할 것이다. 그런데 북서 뿌리 지방은 영지의 썩음이 상당히 진행된데다 지속적인 이탈로 인해 토지를 경영하고 경작할 사람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영지에서 거둬봐야 얼마나 거두겠는가? 게다가 플레르 가는 역사가 짧아서 기본적인 재산과 영주로서 얻을 재산도 얼마 얻지 못했을터다.

여튼 그럼에도 여타 마법세계의 인물들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엘리트이며 결코 약한 마법사가 아니다. 분명히 영지나무의 선택을 받은 영주임에도 최상위 엘리트 중 최약이라는 애매한 포지션과, 고정식 받은 마법사들, 그것도 마리아보다 마력이 많은 아멜, 니나, 로네 위주로 전투를 다루는 본작의 스토리 텔링이 환상의 시너지를 일으키는 바람에 연출이 나락으로 떨어져버렸다. 축구 국대의 민폐 선수 같은 느낌이라 생각하면 얼추 맞다

또한 마리아가 비록 역량적으로는 고정식 마법사 중 무능하고 철부지 같은 성격이지만 그렇다고 마리아가 마냥 성격파탄자는 아닌것이, 무능한 자신을 향한 냉대에 익숙해져 생긴 성격일 뿐이지, 자신에게 잘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 또 로네가 자신을 이용하려고 팀에 끼워 넣어 준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무능함을 알기에 구박을 받아가면서도 로네팀에 속해 있었다는걸 감안하면 확실히 성립되는 부분.

니나의 결혼식 에피소드에서 마리아의 이런 성격이 잘 나타난다. 아멜도 어머니 때문에 거의 포기한 상황이었지만 마리아는 어머니에게 혼나가면서까지 니나를 구하려고 했다. 심지어 니나를 위해 자신보다 신분이 낮은 로브 리버티에게 밟힐 각오까지 했었고 마력괴물인 니나 어머니께 맞아 죽을뻔도 했다.(...) 단지 엘리트 마법사치곤 주변인물들에 비해 활약의 규모가 작고 소소한탓에 부각이 되지 않을 뿐, 그것과는 별개로 마리아의 노력과 호의를 아예 없는 것으로 할 수는 없다는 것.

5.2. 무례하고 책임의식이 없다?

이 부분은 전술한 내용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되는 부분이다. 앞서 말했듯 마리아의 가문은 마력과 재력이 다른 가문에 비해 턱없이 낮다. 그런데 이런 가문이 영주의 자리에 취임된 것은 그만큼 북서 뿌리 지방의 경제적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바.

일반화 하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이렇게 경제적 상황이 안 좋아 경제적 여유가 없을 시에는 대게 교육 쪽이 많이 부실해 지는데 그 중에도 인문학 쪽이 심히 천대 받고 기술적으로, 경제적으로 필요한 실용학문, 그 외 기술 등이 환대를 받는다. 특히 현재 경제젹으로 매우 안 좋은 상황인 것으로 보이는 북서 뿌리 지방은 저런 루트를 탔을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마법 세계에서는 또 따로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존재한다.
바이올렛 - "모든 마법사들에게 마법은 재산이자 무기. 남들이 풀지 못하는 독자적인 마법을 계속해서 만들어내지 못하면 다른 가문들 사이에서 절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바로 가문 고유의 마법. 남들이 풀지 못하는 독자적인 마법도 개발해야만 한다. 마력이 적은 만큼 적은 마력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전투법등도 고려해봐야하며 마침 40년 전 터진 서쪽 뿌리 지방의 몰락과 동시에 땅이 썩어들어가 그와 인접한 북서 뿌리 지방도 타격을 입었으니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안정시키는 정치도 해야하니 플레르가는 그야말로 영주의 자리에 오르자마자 엄청난 생고생이란 생고생은 다했을 것이다.

그나마 세대가 지나며 1개라도 해결됐으면 좋았겠지만 저 1개만 있어도 해결이 어려운 문제는 마리아의 세대까지 오면서 단 한개도 해결되지 않았다. 플레르가도 당연히 노력을 했겠지만 서쪽 뿌리 지방의 썩어들어가는 문제는 지금에 이르어도 고작 한 지방의 영주는 커녕 권력이 정점인 중앙조차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다. 썩은 땅에 닿았던 로네 펠트너의 어머니의 몸도 어떠한 약으로 치료가 안 됐는데 땅의 썩음을 막는 것도 버거울테고 마력량의 문제는 정말 아멜이 마리아의 상상대로 마리아와 결혼하지 않는 이상 어떠한 방법으로도 마력량 상승은 현재로선 꿈도 못 꾸며 고유 마법의 개발도 이것저것 악재가 겹쳐 일들을 처리해야 하는 플레르가에겐 엄청난 짐 일터다. 이렇게 많은 문제가 전혀 해결법도 발견되지 않고 아직까지 가문 전체에 짐처럼 쌓여있는 상황이고 마리아 역시 이에 대한 교육이 우선이라 평민들을 대하는, 개인이 사회에 지는 의무라던가 피에르 디아즈처럼 "마력이 많은 자는 신분이 높은 대신 약한 자를 보호해야 해" 라는 영주로서의 책임의식이 돋보이는 교육은 받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확히는 우선 순위에서 밀렸을 것이다.[36]

물론 마리아가 가진 문제점을 이러한 것들에게 전부 떠밀 수는 없지만 어떤 사람이던 교육이 상당히 중요한 걸 생각하면 이러한 점은 쉽게 넘어가지는 못할 점이다.

그 외에 남극 에피소드에서도 마리아의 내적 심리도 보여줬다.[37] 물론 마리아가 비판을 받아야 할 이유 역시 존재함을 부정할 순 없다. 사실 전형적이며 입체적인 성장형 캐릭터라 이런 결점은 어느정도 당연한 것 임에도 다른 인물들에 비해 괴하리만치 까이는 경우가 잦은 편. 사실 작정하고 까자면 아멜도 비판할 점은 수두룩하다.

사실 마리아는 제대로 된 금수저를 못 물고 태어났고 칭찬에 목마른 순진한 캐릭터이다. 아멜에게 폭언을 듣고 나서 철수가 인생 넋두리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풀려서 자신의 역린을 건드려놓고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은 아멜을 구하러 간 것처럼 칭찬에 목말라 있는 아이다. 다만 이게 단지 일상물이라면 호불호가 갈리는 정도에 그쳤겠지만 아엑 세계관은 상당히 시궁창이고 거름 회수팀으로서 마리아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캐릭터 자체는 귀엽고 발랄하지만 마리아가 맡은 지위 자체가 상당히 중요한지라 괴리감이 생기는 것. 그냥 평화로운 일상물과는 달리[38] 한 지역의 주민의 운명을 책임져야하는 위치에 있는 것 치고는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나 능력이 부족해서 더욱이 그녀의 결점이 돋보이는 것. 작품을 읽다보면 세계관에서 차기 영주 후계자로서 마리아의 책임은, 특히 자신의 지방에 쌓인 짐이 무거울 수밖에 없는데 캐릭터가 이 무게를 짊어지지 못 해서 많은 비판을 받는다. 비유하자면 사적으로는 괜찮은데 군대에서는 고문관인 셈.

요약하자면 차기 영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지만 태생적으로 지어진 한계와 자신의 가문 통치하에 있는 지방의 문제 때문에 자긍심이 낮아진 철부지 캐릭터이다. 초반부 니나의 비행선 에피소드에서 총격당한 니나의 회상을 보면 영지가 썩어 많은 사람이 휘말려 죽은 것을 알고 있고 게다가 북서지방이 가장 막장으로 썩어가는만큼 본인도 어느정도 책임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책임감과는 달리 현실의 괴리가 너무 커서 계속하여 자존감은 낮아지고, 대인관계에 서툴게 되고, 덜렁대고 여린 성격 때문에 더더욱 삽질을 많이 하게 된다.

5.3. 나잇값을 못한다?

확실히 마리아는 우리의 시점으로 보자면 미성년자이지만 마법세계에서는 엄연히 성인이다.[39] 그렇지만 성인이란 것이 나이만 찬다고 바로 바로 되는 것은 아니다. 당장 우리 주변에도 20세 이상임에도 철부지인 사람이 간간히 보일 뿐더러 오히려 마리아보다 더 애 같은 사람도 자주 보이는 판에 '마리아는 마법세계 기준으로 성인이니 엄연히 성인처럼 행동해도 모자랄 판에 어린애 같이 군다' 라는 평가는 맞질 않는다. 물론 그런 어른이들과 마리아를 동일 선상에 두는 것도 좀 어폐가 있다만(...)

여하튼 마리아가 애 같은 이유는 나이 따위가 아니라 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당장 초반부 니나를 보자. 초반의 니나는 완전 엘리트 마법사라기엔 정말 쓸모 없었다. 엄청나게 많은 마력을 빼고 마리아에 비해 숙련도, 실전 경험 등이 전부 전무했지만 아멜과의 파트너를 기점으로 하나 하나 일어나는 일들을 해결하면서 정신적으로 성장, 경험, 어머니와의 특훈으로 인한 마법 숙련도 등이 채워져 비로소 완성이 되었다.(= 어른이 되었다.)

반면 마리아에겐 그런 일들이 전무했다. 처음부터 거름 회수단 일은 자존심 다 버리고 셔틀로 부려먹히고 본인도 도움이 되기 위해 미끼역이라도 자청하며 도움이 되려고 애썼지만 돌아오는 건 아멜과의 엄청난 차이를 실감하는 것과 마리아 한명이 짊어지기 힘든 짐들 뿐이였다. 이후 아멜이 거름을 찾은 움직임을 보이면 재깍 팀에게 알리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독차지 하려다 실패한 일[40]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더불어 다시 신뢰를 얻기 위해 로네가 제안한 아멜을 찾으라는 부탁을 군말 없이 받아들은 것 등등 마리아 개인이 철이 없는 면모는 의외로 많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마리아가 마물을 풀어 추락시킨 것도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한번 보자.

마리아가 마물을 이기지 못해서 자기합리화 하면서 쓰러지는데 아멜은 이를 한방에 처리해 버린다. 이에 순간적으로 열등감을 느낀 마리아가 나도 에스프레소님[41]의 자식이였다면 너처럼 할 수 있다고 하나 아멜은 누군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그런 줄 아냐며 황혼새벽회를 가리키며 "마력이 얼마 없어서 마법을 못 쓰는 마법사들이다. 우리 사회에선 헤엄 못치는 물고기 보다 쓸모없지. 몸으로 때우는 일 밖에 못해서 평생 가난하고. 그런 놈들 앞에서 영주 딸이 뭐라는 거야? 웃으라는 거지?" 이라 말한 말에 영주 딸 임에도 아멜과 비교해서 가문, 지방이 짊어진 짐을 지고, 같은 팀에겐 무시당하는 셔틀이 일상인 능력도 어정쩡하고 도움도 못 되는 자신 앞에서, 자신이 되고 싶었던, 자신과 비교도 안되는 마력량을 갖추고 재력, 거름이 풍족한 영지를 모두 갖춘 리더가 한 말을 듣고 회까닥 돌아버려 소장이 내리려 했던 스위치를 내리고 만다.

현대에서도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30~40대도 우발적인 사고를 참지 못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마당에 지속적으로 자신을 무시하고 심지어 본인이 되고 싶었던 모습을 갖춘 리더가 자신이 처한 상황도 알지 못하고 자신을 평민들과 비교하며 개무시하자 폭발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닌가? 마치 금수저 부자놈이 하루 벌어먹기 바쁜 사람을 거지와 비교하며 '넌 그대로 저놈들보단 낫잖아.' 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니나와 같이 동등한 위치에서 자신과 같이 있어주는 사람이 하는 말이 아닌 이상 누구라도 폭발할 발언 임에도 마리아가 처했던 상황을 이해도 하지 않고 그냥 폭발해 버린 마리아가 나쁘다는 건 마리아에겐 너무한 평가다(...)


[1] 비판은 '평가' 쪽에서 문제점에 기초한 부정적인 평을 주로 꼬집는 행위, 비난은 비논리적, 무이성적으로 남을 험난하는 행위다. 이 항목의 주인어그로를 너무 끌어도 너무 끌은 나머지 비난도 받을 정도로 비판이 증가 중이다(...)[2] 로네 팀이 회수한 전체 거름의 1/5씩 동등하게 분배받으며, 에두아르 플레르의 언급에 따르면 나머지 가문들에게도 지원을 받았다고 한다.[3] 로네는 주인공의 적인 악역에다가 동기도 독자들에게 공감이 가고 입체적이라 행적에 대한 비판이 있을지언정 마리아처럼 어그로 끌 정도로 크게 까이지않았다.[4] 주의할 점은 '착하다' 라는 관용어는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데, 겹치면서도 조금씩 다른데 그것을 혼동하는 일이 매우 많다는 점이다. 즉 어휘 하나에 집중하면 논의가 지리해질 수 있다.[5] 거름회수단 멤버들의 기본 마력량은 아멜과 니나에 비해 절망적일 정도로 적다. 하지만 전면에 나서서 황혼새벽회를 사냥하는 것 외에도 정보 수집, 저주같은 보조 능력을 통해서 부족한 마력량을 극복한다. 따라서 전체 거름의 2/3가량을 회수할 수 있다.[6] 사실 니나도 마리아와 같이 하앗하앗~ 나뭇잎을 나눠 받아서 지팡이에 붙일 나뭇잎이 없어지긴했지만 니나의 경우 마리아가 걱정돼서 같이 따라간것이고 마리아와 달리 든든한 조력자이기에 괜찮지만 마리아는 장비만 소모하고 아멜이 심한말 했다고 돌아가 이런 사태가 났다.[7] 더군다더나 거름을 혼자 독식한건 얼마 가지도 않아 들통나버렸으니 숨길 것도 없었다.[8] 웹툰에 대놓고 그려지진 않았지만 파트너는 담당지역을 공유한다는 설정을 볼 때, 당장 안그래도 팀의 거름 찾기를 위한 수색을 책임지는 로네가 마리아가 구금당하는 동안 기존 팀원들을 위한 수색 활동에 더해 마리아 몫까지 커버치느라 뺑이를 쳤을 것이 눈에 선하다(...).[9] 실제로 11화에서 북서 지방의 황폐화 속도가 갑자기 빨라졌고, 이에 대한 보고를 올리던 비서 또한 "하다 못해 징계라도 안 받으셨다면..."라고 말을 흐렸다. 겨우 하루 구금되어 있었을 뿐인데도 이런 말을 한 다는 소리는 그만큼 북서지방의 상태가 최악이라는 소리다. 즉 마리아가 구금되지 않고 1일동안 어떻게 해서든 거름을 조금씩 모았더라면 황폐의 속도를 더 늦츨 수 있었을 것이란 거다. 하다못해 빈즈가에게 빌붙기라도 하면 거름고물(...)이라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판에 리더에게 찍혔으니.[10] 에밀리가 탈주자들을 잡으며, 어른들은 재판을 받고 12세 이하 아이들은 고아원으로 보내진다 하니 13세부터 어른으로 여긴다는 것이다.[11] 예전에는 고등학생으로 되어 있었으나 마법세계는 만 나이이다.일반적으로 고등학교는 만 18세까지 다닌다.[12]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구한말~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 중 10대가 많았다. 유관순 열사같이 만세운동을 한 분도 있고, 직접 총을 잡고 의병 혹은 독립군으로도 활동한 사람도 많다. 6.25전쟁 이후 급격한 산업화를 겪을 때, 경제적 활동을 하러 공장에서 일하는 소위 '공돌이', '공순이'들도 많다. 게다가 독재 정권에 맞서는 민주화 운동의 중심은 주로 20대 대학생이지만, 10대도 활발히 참여했다. 4.19 혁명의 도화선은 한 고등학생의 죽음이었듯, 10대라 해서 요즘처럼 마냥 어린이는 아니었다.[13] 로네가 결혼한 때가 14살이었다.[14] 초반에는 베댓 중 김영희가 싫다는 내용이 제법 있었다. 그녀의 호기심 때문에 아멜에게 민폐를 끼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로 인해 결과적으로 아멜이 비행선을 잡을 수 있었고, 아멜과 철수, 영희 남매가 교류한 이후에는 아멜에게 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며 최소한 아멜에게 보인 민폐에 대한 비판 여론은 사라졌다. 이 외에도 일진을 혼자 때려잡을만큼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 당찬 모습, 마리아가 아멜을 찾으러 집에 왔을 때 보인 임기응변 능력이나 이후의 상황 파악 등 지능캐로서의 모습도 보여 호평을 받았다.[15] 사실 정확히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기전의 니나가 마리아에 비해 크게 비판받지않는 이유중 하나가 기본적으로 성격이 좋고 예의가 바른것인데 같은 도움이 못되고 민폐를 끼쳤지만 니나는 적어도 자신의 행동에 반성하고 마리아처럼 철수,영희에게 무례하게 굴지 않고 예의바른행동을 해 마리아에 비해 한참 좋은 편이었다.[16] 3화에서 자신을 구금시킨 아멜을 향해 눈물을 흘리며 "바보..."라는 대사를 하는데 아멜에게 자신의 입장을 헤아려주지 않은 리더인 아멜에 대한 섭섭함과 원망이 섞인 탄식이라는 해석이 더 강하다.[17] 로네에게는 자기 영지가 많이 썩었다고 감정적으로 호소하고 니나에게는 안겨서 으앙 엄마~하고 떼쓴다.[18] 민폐녀의 대표 캐릭터인 스즈미야 하루히가 그 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민폐는 작중에서나 외적으로나 다들 진을 치는 수준으로, 특히 후반부로 갈 수록 다른 히로인들이 인기를 얻으며 더더욱 까이고 있다....[19] 물론 단순히 마리아가 징징거려서가 아니라 여러 문제가 겹쳐서 쫓겨났지만 이렇게 징징거린게 방아쇠 역할을 한 셈이다.[20] 릿지는 (일단 표면상) 생리 휴가, 니나는 결혼 준비 문제로 빠졌다.[21] 단적으로 아멜과 다른 가문 딸들의 사이는 상당히 나쁘지만, 이들이 사이가 안 좋다는 이유로 빠지지는 않는다. 특히 로네는 아멜이 '전리더' 운운하며 디스해도 웃으면서 받아넘긴다.[22] 비록 막말이지만 엄연히 사실이다. 마리아의 기본 마력량이 적은건 이미 다 알고 있고, 그동안의 행적을 보면 도움은 커녕 민폐만 끼친다.[23] 로네 팀에 있을때도 자신은 하는 것도 없으면서 거름을 챙겼다. 이는 아멜의 '네가 도움이 안돼도 니나에게 맡기면 되니 얼마나 좋아' 라는 대사와 상당히 겹친다.[24] 마력량을 제외하더라도, 아멜도 은근히 유리멘탈이긴 하지만 적어도 마리아에 비하면 멘탈갑으로 보일 정도로 멘탈이 그리 심하게 약하진 않은데다, 돌발 상황에서 대처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25] 그리고 마리아가 어머니에게 까이는 이유는 사실상 대부분 본인의 무대포,무책임 탓이니 아멜,로네에 비교하면 그야말로 철없는 투정인 셈.[26] 만약 니나도 마리아처럼 아무런 반성과 성장도 하지않고 민폐를 끼쳤으면 마리아처럼 대량의 안티가 양산되면서 까일것이다.아까도 말했지만 니나가 이토록 평이 좋은것은 정신적인 성장으로 초반의 비판거리를 만회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27] 다만 실드를 친다면 니나는 단 며칠만 수련해 아멜과 어느정도 맞먹을정도로 강할정도로 잠재력이 있으며 자상하신 부모님,풍요로운 나라로 상당히 좋은환경으로 그 반대인 마리아쥬보다 성장하기 유리한 부분이 많았다.하지만 니나가 정신이 붕괴될정도로 여러 사건을 겪고 성장한것은 잠재력과 좋은 환경도 아닌 본인의 의지와 강인한 멘탈로 본인의 잠재력과 좋은 환경만으로 성장할수가없다.[28] 물론 로네 자체가 전형적인 나쁜 악당 A가 아니라 상당히 입체적인 캐릭터인 이유도 있다.[29] 이게 얼마나 긴다면 현실의 시간으로 약 1년이나 지났다.약 1년동안 자신의 행동에 반성하거나 성장하지않고 계속 민폐끼친걸 보는 입장에서 답답할뿐이다.[30] 54화 기준 특별편까지 총 55화 중 마리아가 있는 썸네일은 11개로 아멜과 같다. 더군다나 작가의 짤, 낙서, 그리고 콜라보레이션으로 나오는 캐릭터들은 전부 주인공 아멜 외에는 마리아가 유일하며, 같은 3인조인 니나는 서비스 컷 하나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 오죽했으면 마리아가 작가 최애캐라는 소문이 나돌 정도.[31] 사실 이 장면은 로네가 마리아를 다시 끌여들이려고 마리아를 부른 것 이다. 이후 대화를 들으면 마리아는 거절했다고 한다.[32] 사실 이게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현대로 따지면 고졸생서대 학생,연대 학생의 차이인 셈.오죽하면 황혼새벽회에서 마리아의 머리카락을 회수했어도 그다지 좋은 반응을 안 보였다. 마력이 부족한 편인 릿지의 머리카락조차 클론으로 만들었지만 마리아는 보류행(...)[33] 만약 출신을 안 본다고 한다면 각 영주들의 어마어마한 마력량 차이가 설명되지 않는다. 피에르의 딸인 니나만 해도 거름회수단 멤버의 마력들과 엄청난 차이가 난다.[34] 영주가문들 사이에서도, 서로간에 마법 역량이 넘사벽으로 차이난다. 즉 평민이 여러명 모여도 마리아를 상대할 수 없고, 그 마리아가 여러명 모여도 아멜을 상대할 수 없다.[35] 단, 영주 보좌 가문이었다는 것은 감안해야된다. 하우즈 가문은 적어도 남동 뿌리 지방 탑 3 안에 드는 가문이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 일반 귀족이라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36] 사실 이 부분은 디아즈가 빼고 대부분의 영주들이 가지고 있는 책임의식은 아니다(...)[37] 여기서 마리아가 멍청하지만은 않단 사실이 밝혀졌다. 이제껏 자신에게 잘 해주는 로네 곁에 빌붙는 민폐녀 정도로만 보였지만, 사실은 로네가 자신에게 원하는게 있어 잘 해주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한다. 다만 로네의 마음이 거짓이일지라도 칭찬을 받으니 너무 좋았다고. 얼마나 칭찬을 못 받았으면 마리아의 외적과는 다르게 상당히 안타까운 내적 심리를 가지고 있었다.[38] 예를 들어 정치 상황이 거의 무시되다시피 하는 디즈니 시리즈물의 경우 정치인으로서의 공주, 왕자 역할이 없다시피 하기에 발랄하고 철없는 성격이어도 인기가 많다. 하지만 정치물이라면 사람이 좋아도 무능하면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39] 마법세계의 성인의 기준은 12세 이상이다.[40] 사실 이것도 본인의 영지를 위해 한 짓이긴 하다.[41] 로네팀에서 에스프레소를 '님' 을 붙히는건 마리아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