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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구출대 합류 이전 아트북[1] |
"심장을 가지고 사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1. 개요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영어 | Ryn Paye |
일본어 | リュン・ペイ |
중국어 | 倫恩・佩伊 |
러시아어 | Рюна Фэя |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케이건 드라카와 함께 거의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인물. 나가 남성. 지커엔 페이와 요스비의 자식이며 사모 페이의 동생. 본명은 '디듀스류노 페이'이며, 수련자 시기에 받은 여신의 신명은 '라르간드'이다. 이름의 유래는 lóngfēi龙飞: 용 용에 날 비자를 쓰는 중국어로, 제위에 오른다, 또는 영웅이 뜻을 얻어 일어난다는 뜻이다. 혹은 바큇살을 뜻하는 사모와 함께, 바퀴 륜(輪)이라는 견해도 있다.[2] 오디오북 성우는 최승훈.
과거에는 수호자가 되기를 원하는 수련자였으나 11세 때 그의 아버지였던 요스비[3]가 수호자들의 심장파괴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는 것을 목격하고 수련자의 직을 그만두게 된다. 이 일 이후로 심각한 적출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 본인은 적출공포증 같은 게 아니라고 시치미 떼지만...[4]
누이인 사모 페이와는 매우 각별한 남매 관계이다. 갈로텍 항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꽤나 시스콘 기질이 다분하다. 작품의 주제가 시스콘이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지경이다. 애초에 륜이 적출식을 꺼렸던 이유 중 하나도, 심장을 적출하고 나면 페이 가문에서 벗어나 더이상 사모와 만날 수 없다는 이유도 있었다. 나가 남성은 심장을 적출하고 나면 자동적으로 가문에서 벗어나게 되며, 원래 가문에는 접근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일단은 근친혼은 피하자는 의미인 듯 하다. 허나 사모가 그와 같은 이유로 인해 기분이 나빠진 륜에게 폭언[5]을 듣고 눈물까지 흘리자, 누나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곧바로 말을 취소하고 사과를 한다. 이를 받아들이고 용서한 사모는 나중엔 적출을 해도 친구로 지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 륜을 위로하기도 한다. 나가 사회의 성적 의식은 인간의 고전적 성 의식과 거의 정반대에 가깝다. 사모와 륜을 인간식으로 대입해보면 능력이 뛰어난 엄친아에 동생 사랑이 지극한 마음씨 따뜻한 착한 오빠와 한창 천진난만하고 반항기도 심한 철부지 사춘기 여동생의 관계가 가장 흡사하다.
검술과 무용, 지략, 인품, 통솔력, 카리스마 면에서 최고점을 찍은 사모 페이를 비롯한 대부분의 인물들이 이미 성격이나 능력이 거의 완성된 상태로 작중 끝까지 별다른 성장 없이 가는 반면에, 륜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아는 것도 별로 없고 통찰력도 낮은 철부지 수준[6]에서 신을 설득시킬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가지게되는 매우 극적인 수준의 성장을 한다.
2. 관계
2.1. 구출대
2.2. 기타인물
3. 작중 행적
3.1. 구출대에 구출되기까지
화리트 마케로우와 어렸을 때부터의 절친한 친구였다. 적출 의식을 피해 숨어있다가 비아스 마케로우가 화리트를 죽이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화리트는 계획이 실패할 줄 알았지만 마침 그 자리에 있던 륜 역시 한때 수련자였던 덕에 여신을 부르기 위한 도구인 신명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륜은 화리트의 유언에 따라 나가들에게 해가 되는 모종의 계책을 저지하는 숙명을 이어받는다. 이때 화리트가 자신을 죽이는 것을 막지 못한 륜의 죄책감을 묶어버렸기 때문에[7] 그 일로 내내 괴로워하기도 한다. 이후 화리트를 인도하기 위해 찾아오고 있는 구출대를 만나러 한계선 북쪽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도주 도중 나가 정찰대를 만나 소드락을 복용하고 도망쳤고[8], 17분 후 강가에 도착한 륜은 처음으로 겪는 격렬한 운동에 구토하게 된다. 하지만 그때 우연히 소드락이 포함된 구토물(...)이 오랫동안 발아하지 않아 멸종된 줄 알았던 용의 포자 위에 떨어졌다. 씨앗은 빠르게 성장하여 용화가 되었다. 륜은 맨 처음에는 나가답게 용근을 뭉개려다 동질감[9]을 느껴 아스화리탈이란 이름을 붙여주고[10] 자신의 배낭 속에 넣고 기르게 된다.
쇼자인테쉬크톨에 의해 사모 페이에게 추격을 받게 된다. 그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되나 극적으로 구출대 일행에 의해 구출되어 사모로부터 도망친다. 그후 기절했다 깨어날때 처음보는 이종족을 보고 놀라서 잡아먹지 말라고 니르다가 부끄러워한다. 아버지를 알고 있는 케이건을 만나게 되지만 아들 관계를 철저히 부정하기에 케이건을 별로 좋게 보지는 않는다. 비가 와 동굴에 오래 체류중 여행의 길잡이인 케이건 드라카가 사냥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자 다른 여행의 동료들과 함께 케이건을 찾다 두억시니를 케이건으로 착각하고 따라갔다가 한 버려진 피라미드에 들어가게 된다. 그 속에서 유해의 폭포와 대화를 나누다 살신 누명을 뒤집어쓰고[11] 두억시니들과 유해의 폭포의 공격을 받게 되지만 티나한의 용력과 륜 일행을 쫓아 피라미드로 들어온 사모 페이와 카루가 들어오기전 이정표로 남긴 뜨거운 돌덩이들을 보고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 쫒아오는 사모로부터 효율적으로 이동하기 위해 하루가 시작하는 날에 륜은 소드락을 먹고 륜을 따라갈 수 있는 티나한이 먼저 가고 그 뒤를 딱정벌레를 탄 비형과 케이건이 쫒아가기로 한다.
한계선 이북에 도착해서는 비형 스라블이 몸에 빛은 없고 열만 있는 도깨비불을 붙여주어 생활하게 된다. 그리고 높새바람탑에서 허물 벗기를 하고 있을 때 나가 특유의 미성과 나가임을 가리기 위한 모포 때문에 '매우 아름다운 여성'인 줄 알고 험한 꼴 당하기도 한다.[12] 게다가 애초에 나가 남자는 전통적인 여성들[13] 보다도 못한, 말 그대로 네놈은 하루하루 아이 낳을 재료 공급 기계일 뿐이지 or 영원히 동정인 성직자(수호자) 인지라 다른 종족들의 여성보다도 수동적인 편인데, 그 중에서도 수련사 지위를 반납하고 가문 밖의 삶에 대해서 거의 무지한 륜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 륜이 허물 벗기를 할 때 알몸을 보인 걸 가지고 부끄러워했다는 걸 알자 비형이 하루종일 놀려댔는데 륜은 거의 울 뻔했다(...)
일행의 길잡이인 케이건 드라카가 아버지인 요스비의 친구였다. 륜은 그에 관해 기회가 닿을 때마다 집요하게 묻지만, 케이건은 이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함으로써 여러 번 륜의 분노를 이끌어 내었다. 요스비에 관한 질문은 케이건의 '하루하고도 반나절'행군을 이끌어 내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한편 케이건은 요스비를 아버지로 불러 륜을 포함한 일행의 궁금증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14]
하인샤 대사원에 도착해 살신 계획의 전모를 듣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어찌저찌 도착했음에도 누나인 사모는 흑사자 모피를 얻어, 대호 마루나래와 살신계획을 막기 위해 륜 일행을 쫓아온 이십이명의 두억시니들과 함께 공격을 감행한다. 그러나 사모는 륜을 살리려는게 목적이었으므로 륜의 칼에 몸을 내주어, 자신의 목을 잘라서 살신 계획을 막은 후 남쪽으로 돌아가라고 한다.[15] 이후 륜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살신 계획을 막는 대신 사모를 살려서 키보렌으로 돌려보낼 방법을 찾으라고 요구한다. 결국 주위 사람들의 끈질긴 설득으로 살신 계획을 막기 위해 발자국 없는 여신을 불러 어떤 방법으로 신을 죽이는지 물어보려는 찰나, 발자국 없는 여신이 납치됨으로써 대반전이 일어난다.
여신의 감금으로 인해 신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자, 그 힘을 이용해 사모를 깨우려 한다. 그런 와중에 발케네인들이 케이건의 바라기를 훔쳐가려 습격하자 여신의 힘을 이용해 큰 비를 내린다. 그러다 온도가 낮아져 위기에 처하지만 때마침 깨어난 사모 덕에 발케네인들의 야욕을 부술 수 있었다. 그러다 케이건이 나가의 여신의 힘 습득으로 인한 북부의 위기[16]를 사모의 즉위로 해결하려 하자, 륜은 케이건이 누나를 죽이려 한다고 생각해[17] 반대하지만 사모의 설득과 다른 사람들의 동의를 보고 어쩔 수 없이 반대를 철회하게 된다.
3.2. 2차 대확장 전쟁 에서의 행적
<rowcolor=#fff> 북부 복식을 입은 뇌룡공 아트북 |
이후 전개된 2차 대확장 전쟁에서 륜은 하텐그라쥬공 혹은 뇌룡공(雷龍公)으로 불린다. 이것은 대호왕 즉위 이후, 라수 규리하의 책략에 의해 사모가 가면을 씀으로써 나가임을 감추었기에, 남은 나머지 한명의 나가인 륜의 정체에 대한 가공의 해법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18] 그 중 뇌룡공이라는 별명은 아스화리탈이 번개의 성장을 가지고 있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사모를 지키기 위해 그 귀엽던(...) 아스화리탈을 살인괴수로 성장시킨다. 또한 완전히 성장한 아스화리탈이 포자를 뿌리고, 이중에서 단 하나 발아한[19][20] 용근을 사모에게 헌상했으나 받지 않았기에 자신이 용근을 섭취함으로써 용인이 된다. 2차 대확장 전쟁 당시, 다른 수호자들과는 달리 모든것을 민감하게 느끼는 용인의 수준에서 물을 다루며, 용인의 힘과 결합된 륜의 능력은 도깨비가 불을 다루는 것보다도 더 능숙하게 물을 다루는 경지이다. 이 정도의 수력 통제력은 군령자인 갈로텍 이외에는 그 누구도 비견될 자가 없다.[21]
뿐만 아니라 물의 이동을 파악하여 적의 이동을 알아채거나, 용인의 민감함을 이용하여 적을 심문하거나, 화리트가 자신에게 한 것처럼 수호자 내면에 간섭해 여신의 신명을 묶어 기억나지 못하게 해 수력 통제 능력을 상실하게 만들거나, 아스화리탈과 함께 적을 소각하는 일들이다. 이런 와중에 끊임없이 사람, 그것도 동족을 죽여야 하고, 그것을 모두 민감하게 느껴야 했기 때문에 마음앓이도 심하다.[22] 시우쇠가 이것을 건드리자 상대가 신임에도 거의 화를 내기까지 했다. 평소에는 판사이 침수로 인해 미쳐버린 베미온 굴도하 곁에서 그를 돌보고 있다.
북부군에게 심장파괴에 대해 알려주며, 전쟁 4년차의 남진에서 페로그라쥬와 악타그라쥬의 심장탑을 파괴하여 그 도시들의 거의 모든 사람들[23]을 몰살시킨다. 이후 시모그라쥬로 진격하나, 시모그라쥬 평의회 의장인 칸비야 고소리가 중립을 선언하여 나가군을 퇴각시킨 덕에 시모그라쥬는 전투 없이 지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이 때 칸비야가 '남을 완벽히 이해해 주는' 용인의 능력에 호의를 느끼고 처음으로 감사를 표하자 륜은 거의 울 뻔하며, 이후 칸비야가 시모그라쥬로 돌아갈 때 호위역을 자처하기도 했다.[24]
하텐그라쥬 앞에서, 나가 살육신의 강림을 방치하기 원하는 키타타 자보로에 의해 공격당해 한동안 사경에 빠졌다[25] . 하지만 용인의 능력을 거의 본능에 가까운 상태로 사용하여 상처를 치료한 까닭에 현재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 그 사이 륜은 '세계가 자신을 향해 니르는' 독특한 경험을 하며 가장 절친한 친우인 용 아스화리탈의 모습을 빌어 과거를 유랑했다. 이 유랑의 결과로 케이건 드라카-나가 살육신이 잃지 않은 단 하나의 존재, 바로 '어디에도 없는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 그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심장탑에서 폭주하는 케이건에게 미래의 그리미의 모습과 언동을 빌려, 케이건에게 어디에도 없는 신이 준 선물이 나늬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 후 떠나갈 때 케이건에게 실은 자신이 그리미가 아니라고 밝혔다. 케이건이 누구냐고 묻자 륜은 당신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 말하고는 사라진다.
3.3. 종전 이후
하텐그라쥬를 덮친 나가 살육신의 회오리바람에서는 아스화리탈이 지켜주었는지 멀쩡하게 살아남았으나, 키타타에게 피습된 그 상태로 땅에 못박히듯 누워 반 식물이 되어버렸다[26]. 아름드리 거목으로 화한 아스화리탈 주변에 그에게 꽂힌 철제 작살검이 자라나 나뭇잎이 생겨난다. 묘하게 금속질의 나뭇잎이라고 한다. 그 주변으로는 아무도 가까이 갈 수 없는데 어느 선을 경계로 불타 죽기 때문. 봉인된 하텐그라쥬 인근에서 아스화리탈의 보호를 받으며 여전히 잠자고 있다. 그리미의 꿈에 나타나 주기도 한 모양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세계와 하나가 된 듯하다.피를 마시는 새의 시대에 와서도 아스화리탈과 함께 나무의 모습으로 누워 있으며, 은둔한 사모 페이가 그 근처에서 거주하고 있다. 세간에서는 '뇌룡공에 아스화리탈을 준 격', '이 분위기는 뇌룡공이 와도 읽지 못할 것이다' 같은 속담이 만들어지는 등 매우 유명해져 용인의 대명사격이 되었고 신 아라짓 왕국이 제국으로 탈바꿈한 뒤 '죽어서도 싸운 자', '하늘로 올라간 자'와 함께 '나무가 된 자'라 불리며 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영웅 중 하나로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된다. 그가 처음에 원했던 대로, 심장을 가진 나가로써 페이의 이름을 간직한 채로 역사에 남았다.
4. '눈물을 마시는 새' 관련 해석
추상적 의미의 "왕" 말고도 등장인물 중 구체적으로 눈물을 마시는 새가 누군지 지정하라면 물망에 오르는 후보 가운데 왕이었던 사모 페이가 아닌 륜 페이가 바로 "눈물을 마시는 새"라는 해석이 있고 이건 작품 전반을 감상하는 데서 유념할 만한 사항이 된다.실제로 사모가 작중에서 "북부의 눈물을 내가 마시겠다."고 여러번 말하고 역시 륜도 이에 "케이건 드라카는 누님이 북부의 눈물을 마시고 끝내는 죽게 만들 것이다.", "그 눈물을 내가 대신 마셔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겠다." 며 이에 대칭되는 대사를 수차례 읊는 장면이 등장한다. 물론 서로 나누는 대화로 표현되진 않았다. 이 대사에 비추면 대호왕을 살해하려던 키타타 자보로의 칼을 자신이 대신 맞는 장면은 결국은 북부의 증오를 누이 대신 자신이 마시고 쓰러진 것이 되고[27], 한발 더 나가 사모 페이가 종반부에 폭주하는 어디에도 없는 신을 향해 자신이 신의 눈물을 마시겠다고 자처하지만 종국엔 그리미 마케로우의 모습을 빌려 신, 케이건을 대신 제정신으로 되돌려 놓는 륜 페이의 행적은 해석의 신빙성을 거의 확정적 수준으로 상승시킨다. 그리하여 결국 륜은 수목으로 변하고 사모 페이는 치천제 시대까지 생존해 활약하게 된다.
작중에서 다른 용인들이 역사에 이름 하나 남기지 못할 정도로 예리함과 날카로움에 정신이 미쳐갔던 걸 고려하면 용인으로서의 능력 때문에 오래 살 수 없다는 걸 알아채고 일부러 죽음이 아니라 변화한 것일지도 모른다.[28] 또 다른 혹자는 심장적출을 거부하고 변화의 시발점이 된 그가 나무로 고정되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를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1] 이영도 작가의 오피셜 북이 아닌, 크래프톤에서 제작한 눈물을 마시는 새 유니버스의 시각 디자인을 위한 가이드 북인 한계선을 넘다이다. 위 사진은 참고용으로만 생각하자.[2] 사족이지만 이름이 '륜 페이'라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본래 나가 남성은 성년이 되면 심장을 꺼내고 성을 버리며 가문과의 연을 끊는다. 하지만 륜은 적출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페이 가문의 일원이며, 이 사실는 작 중 내내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3] 나가의 모계 중심 사회에서 아버지라는 존재란 불신자들의 미신에 불과하다. 어차피 난혼이라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수도 없으며, 사모는 '아버지라는 존재를 인정하면 어머니께서 마신 물과 드신 짐승들도 모두 아버지라고 불러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나 요스비가 죽을 때 륜을 향해 '아들'이라는 단어를 씀으로써 륜은 '아버지'라는 개념을 확립했다.[4] PTSD의 영향도 있긴 했다. 즉, 막연하게 있던 적출 공포증이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PTSD로 극대화되면서, 동시에 '그것은 적출 공포증 따위가 아니다'는 도피처가 되기도 했다는 것.[5] 남자를 탐하지 않는 사모에게 자신을 가지지 않을 아이의 대용으로 여기지 말라고 말했다.[6] 심장적출에 대한 불안감으로 심장적출이 없어도 한계선 아래로 불신자가 내려올리 없다는 확신을 하거나 대책없이 화리트의 부탁을 받아 숲을 다니며 고생한다거나.[7] 자신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자체를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8] 이때 공격당한 게 수디 가리브다.[9] 심장을 가진 비에나가와 식물을 태우는 식물인 용은 키보렌에서는 용납되지 않는 존재라는 공통점이 있다.[10] 불을 뿜어 숲을 태우는 용은 나가의 분노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나가들은 눈에 불을 켜고 용을 찾는 족족 없앴고, 그 결과 용은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눈물을 마시는 새 시점에서 등장한 유일한 용이 바로 아스화리탈.[11] 사실은 사모와 함께 있던 카루의 생각 속에서 읽은 것이다. 그것도 살신 계획을 막야야 한다는 것. 그러나 유해의 폭포가 '살신'이라는 말밖에 듣지 못한데다 개체를 구분할 수 없기에 륜의 일행이 살신을 계획한다고 착각한 것.[12] 허물 벗기의 고통 속에서 도와달라고 말했는데, 이를 들은 제왕병자와 선지자가 하늘이 내린 여인으로 착각하여 국모로 삼기 위해 납치해 간다. 그리고 티나한은 졸지에 여인을 감금한 마귀 취급받는다(...).[13] 하물며 눈피마새의 인간 여성들은 전통적인 여성들보다도 지위가 훨씬 높다. 극연왕은 여왕이고, 정우 규리하가 대표적으로 귀족법상으로도 변경백 작위를 잇는 것이 가능할 정도이고 베로시 토프탈은 여성의 몸으로 상장군 지위까지 올랐다. 헤어릿 에렉스 역시 락토 빌파가 그녀를 빌파 가문의 일원으로만 인정했다면 개차반 그자체인 이복남매를 재치고 발케네 공작 작위를 잇는 데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사라티본의 영웅적인 아홉 부위 중 가장 먼저 나선 것은 아소레 메신이라는 여성이다. 해당 장면에서 이름이 나온 다섯 부위 중 최소한 둘은 여성이다.(나머지 셋의 성별은 묘사되지 않는다.) 그리고 작중의 그 누구도 여성이 가문을 계승하거나 영웅적인 행동을 하는 일에 대해 어색해하거나 이례적으로 여기지 않으며 전지적 시점에서도 그런 서술을 하지 않는다. 여성이었기 때문에 증조부의 견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비나간 후 지키멜 퍼스나 몇몇 이름없는 단역들을 제외하면 작중에서 인간 사회의 성차별, 혹은 그렇게 여겨질 법한 상황이 묘사된 적은 극히 드물다. 심지어 인간 외 다른 선민종족들도 비슷하다. 도깨비도 비록 가부장제이지만 여성이 딱히 차별받는다는 묘사는 없으며 레콘 역시 신부 탐색에서도 여성 레콘이 남성 레콘 청혼을 거절하면 남성 레콘은 여성 레콘을 붙잡지 않고 떠나고 힘센 여성은 숙원을 추구하기도 하고 철의 대화를 시전하기도 하며, 무엇보다 눈마새에서 최후의 대장간의 대장장이는 여성 레콘이었다. 그런데 나가 남성들은...[14] 이는 케이건이 자신을 살려준 사람들을 모두 아버지나 어머니로 지칭하고 있기 때문. 요스비는 자신의 한 팔을 잘라 케이건을 먹임으로써 케이건을 죽음으로부터 구해냈다.[15] 쇼자인테쉬크톨에서는 암살자나 그 대상중 한명이 상대방을 죽인다면(자결등은 제외) 자동으로 종료되게 되어있음을 이용한 것이다. 이를 위해 사모는 륜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을 속여왔다. 륜이 이걸 알았다간, 자신을 죽이려 들지 않을테니까.[16] 여신의 힘을 습득하면 물을 통제할 수 있어 북부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즉 대확장 전쟁의 재개.[17] 케이건과 마찬가지로 네 마리 형제새의 눈물을 마시는 새 이야기를 통해 '왕이란 죽어야만 하는 자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케이건은 '왕이 되면 (심장파괴로) 사모는 죽고, 그 후 왕을 잃은 북부인들이 분노라는 구심점을 얻어 부활할 것'이라 생각했다.[18] 륜은 하텐그라쥬 공작위를 다투다 북부로 망명한 것으로 되어있기에 하텐그라쥬 공작으로 임명받게 되었다.[19] 륜이 아스화리탈을 발아시킬 때처럼 나가들에게 빼앗은 소드락을 뿌려 발아를 촉진했지만 작중에서는 하나만 발아했다. 륜에게 먹히는 것을 수락하고 발아했다고.[20] 남은 포자들 중 일부는 몇십년 뒤 생각지도 못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강력 스포일러 주의.[21] 일단 수력 감지 범위가 땅 밑을 포함하는 반경 수십킬로미터의 구체다. 갈로텍과 조우했을 때는 갈로텍이 대기중의 미세한 수분을 조종하는 것, 수력 통제로 공격하려는 것을 시도하기도 전에 모두 감지해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대여섯명의 수호장군 정도는 혼자서 감당할 수 있다.[22] 엔거 전투 당시 아스화리탈의 발화로 적 6217명이 죽어가는 것을 모두 느꼈다. 사람이 생각하는 모습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는데….[23] 아직 심장적출을 하지 않은 어린 나가들은 심장 파괴로 죽지 않았다. 하지만 도시 전체를 불태운 마당에 어린 나가라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사모 페이가 언급했다.[24] 본래 지체 있는 나가는 외출시 가문에 체류하는 남성들에 의해 호위를 받는다. 하지만 남성 나가는 수호자일지도 모르니만큼 무해를 보여주기 위해 칸비야는 홀로 왔는데, 이는 북부군이 실례를 저지른 것이라는 논리로 칸비야를 호위한 것.[25] 공격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용인의 날카로움이 오히려 해가 되어 반쯤은 자보로의 소원에 따라 움직였다는 묘사가 있다.당시 키타타가 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따지자면 "나는 뇌룡공을 죽이길 원하지만, 그를 위해 대호왕을 공격할 것이다. 막으려면 몸을 던져 그녀를 지켜라." 키타타가 "사실 내 목표는 왕이 아닌 너였다"라고 하자 "알고 있습니다"라 대답한 장면에서 알 수 있다.[26] 용의 자유로운 성장을 이용한 동화로 보이는데, 실제로 피마새 최후반부에는 레콘을 나가형태로 바꾸며 자신의 일부로 삼은 용이 등장한다.[27] 이에 대한 복선으로, 피라미드에서 시우쇠가 했던 '먹으면 안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대신 먹이는 방법도 있다'는 말이 있었다. 저 말 자체는 유해의 폭포에 대한 말이지만, 왕(눈물을 마시는 새)이 마실 눈물을 대신 마신 륜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말이다.[28] 피습을 당해 어차피 죽을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나무화했다고 볼 수도 있다. 작중에 다른 용인이 등장한 적이 없어서 미쳤는지 안미쳤는지도 잘은 알 수 없다. 눈마새에서 용인이 깨어났다고 외쳤고, 피마새 외전인 '정석'에서 페온 시그린트에게 전령한 것으로 드러난 그 용인도 일단 계속 잠자고 있어서 그렇지, 제정신이 아닌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