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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도시.2차 대확장 전쟁 중, 페로그라쥬와 악타그라쥬의 파괴를 본 칸비야 고소리 평의회장의 무방비도시 선언으로 북부군의 공격을 회피한 도시이다. 이 선언 덕분에 페로그라쥬와 악타그라쥬와 같이 도시가 함락당하고 심장탑이 파괴되는 전철을 밟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 편 아니면 적이라는 식의 사고를 할 때 홀로 중립이라는 개념을 창안한 것만도 훌륭한 일이지만, 더욱 훌륭한 일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중립이라는 개념을 스스로 버렸다는 점에 있다. 천일전쟁이 발발하자 시모그라쥬는 자신들이 천명했던 중립을 포기하고 신 아라짓 왕국의 편에 선 것이다. 그로 인해 시모그라쥬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다. 게다가 전쟁이 끝난 후 북부와 남부를 잇는 유일한 도시가 되었고, 그 중계 무역으로 창출되는 이익만도 시모그라쥬가 감당을 못할 정도가 되었다.
신 아라짓 왕국이 아라짓 제국이 된 후 대호왕 시절부터의 공신이던 세미쿼가 시모그라쥬의 공작으로 임명되어 공작령이 되었으며, 피를 마시는 새 시점에서는 세미쿼의 일족인 토프탈 가문이 다스리는 도시가 되었다.[1] 피를 마시는 새의 시점에서는 시모그라쥬 공작 팔디곤 토프탈이 시모그라쥬의 명목상의 지배자이다. 왜 명목상의 지배자인지는 팔디곤 토프탈 항목 참고.
이후 피를 마시는 새 시점에서는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도시를 확장시킬 필요성이 있었지만, 근방이 온통 숲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나가들은 수목 애호가이기에 벌목을 필요로 하는 도시 확장을 행하지 않았다.[2] 그래서 거주민들은 시모그라쥬 내에 가건물을 설치하는 것으로 도시를 확장했으며, 온갖 종족의 집합소 + 막대한 부 + 난개발로 어지러운 도시가 합쳐져 온갖 범죄의 온상이 되었다. 이레 달비가 허수아비라는 별명의 납치/구조 전문가로 악명을 떨쳤던 장소이며 위체 파림, 세레지 파림 부녀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또한 나가와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다 보니 나가의 수목애호문화가 인간들에게까지 퍼진 듯 하다. 나가들은 식물을 태운다고 연초를 혐오하는데 시모그라쥬 출신인 이레 달비 또한 연초를 혐오하고 토프탈 가문의 사람인 아쉬존 토프탈은 나무가 상한다고 칼로 가지를 쳐내는 것을 그만 두는 묘사가 있다. 아무래도 나가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식물을 조심히 다루던 것이 어느새 시모그라쥬의 인간들 사이에서도 특유의 문화로 자리 잡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