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루비콘 3 ISB 2262 ルビコン3 | Rubicon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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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머드 코어 Ⅵ 루비콘의 화염의 배경이 되는 행성.인류의 기술과 의사소통의 가능성을 혁신적으로 진화시킬 에너지 자원으로 기대받는 코랄이라는 물질이 발견된 채광 행성이자 식민 행성이다.
2. 역사
인류의 문명을 도약시킬 수 있을 신물질 코랄의 발견으로 인해 적극적인 개척 및 식민지화가 이루어지던 행성이었다. 하지만 코랄은 너무나도 불안정한 물질이었고, 결국 아이비스의 불이라 불리는 대규모 코랄 발화 현상에 의해 행성이 통째로 불타버리며 몰락한다. 주변 성계까지 이 대재앙에 휘말릴 정도였으니 소수의 생존자라도 남은 게 기적이었을 정도.나름대로 성세를 구가하던 식민 행성 루비콘은 이 여파로 인해 완전히 황폐화되고 말았고, 그 공역은 국제기구인 행성 봉쇄 기구(PCA)의 엄중한 감시 하에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봉쇄 구역으로 지정된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아이비스의 불로 전부 전소된 줄 알았던 코랄이 미량이나마 다시 급증하면서 코랄에 눈독을 들인 성간 기업들과 일확천금을 노리던 밀항자 및 용병들이 행성 봉쇄 기구의 눈을 피해 루비콘 3에 침입하게 된다.
이에 대재앙에서 살아남은 난민들의 후손인 '루비코니언'은 루비콘 해방 전선이라는 저항군 세력을 결성해 행성을 봉쇄해 탄압하는 PCA와, 코랄의 수탈을 일삼는 발람 인더스트리와 아르카부스 코퍼레이션 같은 성간 기업들에 맞서 싸운다. 그렇게 루비콘은 아이비스의 불로 인한 대재앙 이후 기나긴 자원 전쟁과 탐욕 싸움의 구렁텅이로 떨어지며 전쟁의 화마에 휩쓸리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황폐화된 루비콘 3에 핸들러 월터의 비밀스런 지시를 받은 강화 인간 C4-621이 도착하게 된다.
3. 작중 상황
- 아이비스의 불이 발생한 이후에도 수많은 생존자들은 존재했고 살아남은 루비코니언들도 나름의 산업을 다시 재건하게 된다. 작중 BAWS와 엘카노 파운드리는 루비코니언들이 자체적으로 발족한 군수 기업이다. 루비코니언들의 집단 중 가장 부각되는 게 루비콘 해방 전선이긴 하지만 모든 루비코니언들이 해방 전선에 가담한 것은 아니다. 다만 루비콘 해방 전선의 크기가 군벌 수준이고 사실상 외성 기업을 비롯한 외부인들에게 대항하는 유일한 존재이기에 이들이 사실상 루비코니언들의 자치정부 역할을 한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1]
- 행성 자체가 농업을 하기 어려운 환경인 탓인지 식량 상황은 매우 열악하다. 행성 봉쇄 기구가 행성 궤도권을 틀어막고 봉쇄하는 상황이라 외부에서 식량을 수입하는 것도 어려워서 코랄을 먹여서 키운 밀웜만이 자급자족 가능한 식량인데, 문제는 성간 기업들이 코랄을 갈취해가는 통에 루비콘 난민들은 극도의 식량난을 겪고 있다.[2]
지하에서 발견되는 괴수 같은 밀웜들의 길이를 분석해본 결과 10m를 넘어선다. 높이도 거의 2m쯤 된다. 주변 인물의 말로 보아 이게 일반적인 크기는 아닌 듯 보이지만, 이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루비콘에서 코랄로 사육하는 밀웜은 21세기 지구의 밀웜보단 훨씬 클 것으로 추측된다. 밀웜을 식량으로 삼는다는 게 매우 열악하게 들리지만, 그런 밀웜이라면 일반적인 가축과 비교해도 크게 부족하지 않아 보이므로[3] 행성이 봉쇄된 상황에서 거주민들을 먹여 살리기엔 충분해 보인다. 외성 기업들이 밀웜을 키울 코랄을 갈취하지만 않았어도 거주민들이 굶어죽는 사태까진 가지 않았을지도.
- 행성을 보면 한 번 화마에 휩싸인 영향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비슷했는지는 불명이나 식물이 자라는 녹지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으며, 이 탓인지 세련된 건물보다는 전반적으로 칙칙하고 거대한 콘크리트 건물들과 도시들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빙원 지대를 제외하고 벨리우스 지역의 맵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침엽수들이 자라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이비스의 불 이후 기후가 바뀌었거나, 아예 루비콘의 원래 기후가 혹독했거나로 추정될 수 있다.
- 행성 봉쇄 기구가 행성 궤도만 봉쇄한 것 같지만, 이전 루비콘 조사기술연구소의 중요 지역은 워치 포인트라는 시설을 건설해서 감시, 관리하고 있으며 지상군인 서브젝트 가드(SG)와 병력을 배치해서 봉인하고 있다.
- 코랄을 심취한 자들이 있고 도저(Doser)라고 불린다. 약을 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것 때문인지 RaD에는 이 도저들이 다수 분포해있다. 약을 빨고 리사이클링 위주로 기술을 개발한다 해도 몇몇 상품들은 외성 기업의 제품보다 우수한 면이 있으며 정식으로 상품명 등록까지 하는 집단이다. 이들은 그리드라 불리는 지표면에서 위로 건설된 버려진 계층 도시를 대부분 점거하고 있다.
4. 기타
- 행성의 이름은 '루비콘 강을 건너다'로 유명한 루비콘강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코랄의 루비빛을 의미하는 중의적 이름으로 추측된다.
- 루비콘 3의 척박한 환경, 강한 중독성과 엄청난 가치를 지닌 물질같은 특성을 봤을 때, 행성의 모티브는 프랭크 허버트의 SF소설 듄 시리즈의 주 무대인 아라키스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