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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ム（Rem）
1. 개요
데스노트에 등장하는 사신.성우는 사이토 키미코, 이케하타 신노스케(영화), 츠네마츠 아유미(드라마) / 최문자 / 콜린 휠러.
2. 프로필
| 성별 | 암컷 | |
| 사신 랭크 | 4 | |
| 좋아하는 것 | 애정 | |
| 싫어하는 것 | 야가미 라이토 | |
| 공식 능력치 | |||||
| 지성 | 호기심 | 행동력 | 인정 | 살해 수 | |
| 7 | 3 | 10 | 9 | 4 | |
3. 작중 행적
아마네 미사의 뒤를 돌봐주는 사신. 류크보다 데스노트의 룰을 더 자세히 알고 있다[1]. 첫 등장은 TV/애니메이션에서는 11화 끝자락에서 아마네 미사와 함께 등장한다. 원작에서는 3권 종반에 등장.
재미를 쫓기에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나건 내버려 두는 류크와는 달리 렘은 적극적으로 아마네 미사를 돕고 있다. 야가미 라이토를 못 미더워해서 미사에게 위해를 가할 시 자신이 노트에 네 이름을 적겠다 경고하기도 했다. 또한 요츠바 키라와 간부들의 '죽음의 회의'를 보고 '인간이란 생물은 정말 추하군.' 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정치인들을 풍자한 것. 이것 역시 인간은 재미있다고 생각한 류크와는 대조적.[2][3]
라이토가 미사에게 부탁하고, 미사가 렘에게 부탁하여 L을 죽이라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설령 L이 죽음으로써 라이토의 수명이 늘어나는 결과가 일어나도 렘은 라이토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렘은 죽지 않기 때문이다.[4] 하지만 미사가 체포되고 나서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는데, 미사의 수명에도 L의 생존 여부가 크게 중요한 것이 되어버려서 그 상황에서 L을 죽일 경우에는 렘도 죽게 되었다. 따라서 렘은 미사가 제2의 키라임을 가리켰을 때 소유권을 포기시키고 라이토에게 미사를 구하라고 협박한다.[5] 이후 라이토의 계획대로 류크와 노트를 차례대로 바꾼 뒤, 요츠바의 히쿠치에게 노트를 넘겨준다.
히구치가 체포되면서 노트와 접촉한 L과 일본 수사본부 측에 그 존재가 드러나게 되었다. 요츠바 사건이 끝나 다시 미사, 라이토에게 소유권이 돌아오게 된 후, 라이토를 대신하여 미사가 키라로서 범죄자 심판을 시작하게 되지만 여전히 미사와 라이토를 의심하고 있는 L은 13일의 규칙을 검증하려고 시도한다. 미사는 비디오테이프를 보냈다는 명확한 물적 증거가 있음에도 13일의 규칙을 통해서 혐의를 벗었으나, 그 룰이 거짓말이라는 게 탄로 나면 미사에게 수사의 손길이 뻗치는 건 시간문제였고, 거기다가 미사는 이미 류크와의 눈의 거래를 통해 수명이 반으로 줄어들어 그것이 자연스럽게 제2의 키라로서 체포되고 사형될 운명으로 바뀐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이 모든 것은 미사가 L의 본명을 떠올리지 못할 상황을 대비해서 라이토가 짜놓은 계획이었다. 렘은 자신이 L을 죽이게 만들어 L도 죽고 자신도 죽는 것이 라이토의 계략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미사를 구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L과 와타리를 죽이고 모래가 되어 소멸한다. 렘 입장에서는 미사만 구하는 게 목적이었기에 괘씸한 라이토를 먼저 죽인 다음 L과 와타리를 죽일 수도 있었으나 그렇게 하면 미사가 슬퍼한 나머지 라이토의 뒤를 따를 게 너무나도 뻔했기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 사실 렘은 미사에게 자신의 경험담 비슷한 느낌으로 '사신을 죽이는 방법' 을 알려주며 절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라고 했는데, 철없는 미사는 그 자리에서 키라에게 해 줄 얘기가 하나 늘었다며 기뻐하며, 실제 라이토를 만난 날 바로 라이토에게 그 내용을 말해 버린다(이 이야기를 한 직후 렘은 작은 반응이지만 사실대로 말한 것을 꺼려 하는 반응을 보인다.). 미사가 그런 행동을 한다고 해도, 렘의 입장에서 이미 말해버린 이상 미사에게 가진 애정을 생각하면 '라이토에게 알려주지 말라'고 강압적으로 얘기하지도 않을 것이며, 성격을 봐서도 "라이토에게 얘기하면 내가 죽을 수 있으니 얘기하지 말아달라"라고 부탁할 사신도 아니다. 결국 렘은 미사의 철없는 행동으로 인해 등장하자마자 이미 언제든 죽을 수 있는 운명에 처한 상황이 된 것이고, 실제로 라이토의 계획에 죽고 말았다.
덧붙여서 데스노트 룰 중 사신은 자신이 알게 된 인간의 이름이나 수명을 다른 인간에게 알려주어선 안 된다는 규칙이 있다. 따라서 렘이 자신의 눈으로 본 L의 본명을 라이토나 미사에게 알려주어 대신 죽이게 하지 못한 것이다. 렘이 류크에게 대신 죽여달라고 부탁할 경우도 사실 렘 성격상 그런 부탁을 할 리도 없지만, 류크 성격상으로도 같은 사신의 부탁이라도 그런 걸 들어줄 리는 만무하고 사신계의 다른 사신에게 부탁할 수도 없었기에[6] 렘 입장에서는 자신의 노트로 직접 L과 와타리를 죽이는 게 최선이었다.
렘으로서는 데스노트에 이름을 적은 사형수를 렘이 13일 뒤에 직접 죽이는 방법으로 L에게 13일의 규칙이 사실이라고 확정 짓게 만드는 방법도 있기는 했을 것이다. 다만 이것도 또 모르는 일인 게 L은 '사신이 가짜 룰을 적어놓고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 상황인지라[7], 그 사형수의 얼굴이고 이름은 물론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장소가 어디인지조차 수사본부 내에 있는 렘이 알 수 없게 극비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그 전에 라이토가 이미 설명을 하는데, 렘이 노트가 아니라 소유권자인 라이토에게 붙어있어야 하는 상황이 들키면 바로 라이토가 용의자 선상에 오른다. 라이토가 잡히면 미사 따위야 순식간에 잡혀버리니. 더 나아가 카네무라 긴조와는 달리 저 사형수가 사냐 죽냐에 따라 미사의 명줄이 바로 오락가락한다고 렘 자신이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렘 자신은 이러나저러나 죽는다.
사실 애초에 아마네 미사는 류크와 눈의 거래를 할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눈의 거래를 해도 수사본부 내부로 들어와 L을 만나는 건 불가능하니까. 물론 이건 아마네 미사가 L의 본명이 기억나지 않을 경우 류크와 눈의 거래를 할 거란 사실을 이미 라이토가 예상한 바였기에 차후에 두고두고 미사의 눈을 써먹기 위해서 이용한 것이지만.[8][9]
아무튼 렘이 소멸한 뒤에 렘은 모래가 되어 부서졌고 그 자리에는 렘이 사용하던 노트가 있었다. 이걸 라이토가 먼저 발견해 노트를 줍는다.
2부에서 류크가 데스노트의 소유권을 기억하지 못하고 헷갈려 하자 라이토가 너 말고 렘이 살아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 말하는 장면도 있었다. 사실 라이토가 괜히 렘을 함정에 빠뜨리지 않고 살려두었다면 2부에서 라이토가 훨씬 더 유리해질 수 있었다. 렘은 미사의 행복을 바라기 때문에 라이토나 미사가 키라로서 체포되는 것을 원치 않으므로 비록 라이토를 싫어하지만 그래도 그가 키라로서 이길 수는 있게 여러 방면으로 도와줬을 텐데, 류크는 라이토를 도와주지 않는 것에 비해[10] 적극적으로 부탁을 들어주는 사신이 있다는건 꽤나 좋은 카드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수사본부 인원에게 모습을 보인 시점에선 렘이나 류크나 키라로서 접촉하긴 좀 부담스러운 짐짝이고, 멜로 아지트 돌입 작전 직후부터 류크가 거의 병풍이 되어버린 걸 고려하면. 물론 이건 결과론적인 이야기고 라이토 입장에선 L의 후계자 따위가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을 뿐더러(당연한 게 그 후계자가 자신이 되었으니까) 렘이 자기에게 호의적이라 하더라도 아버지를 포함한 수사 요원 전원이 렘이 보이는 상태에서 수사 요원들을 계속해서 속이는 것도 어려웠을 테니 깔끔하게 렘까지 L과 함께 날려버리는 게 현명한 판단이긴 했다.[11]
4. 기타
공식 데이터상 사신계 서열 4위로 류크보다 위인 고위급 사신이고 지성 수치 또한 류크보다 높다. 그렇기 때문인지 류크가 모르는 데스노트의 룰을 다수 자세히 알고 있으며, 노트를 이용해 라이토를 효과적으로 협박할 수 있을 정도로 어느 정도 써먹을 줄도 알며 상황 파악 능력도 상당하다.[12] 또한 동료 사신인 제라스가 아마네 미사에게 반해서 그녀를 살려주고 자신은 죽는 것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신계에서도 잊혀졌던 사신이 죽는 방법과 먼 과거 인간과 사신이 지금보다 가까웠을 때 사신들이 죽었던 이유도 알고 있다. 라이토를 협박함으로써 미사를 죽이지 못하게 저지하기도 한다. 물론 사신으로서의 입장 차이도 있고 먼치킨 2인방에겐 모자라는 게 사실인지라, L이 노트 사용자가 기억을 잃을 수도 있냐고 물을 때 렘이 대답하는 걸 들은 라이토가 그렇게 대답하는 게 아니지 하며 속으로 렘의 머리 수준을 디스하기도 했다.류크가 역시 인간은 재미있어 라고 말하며 인간을 재미있는 존재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렘은 인간은 너무나도 추한 생물이라 말하며 혐오하는 모습을 보였다.[13] 그런데 정작 추악하다 생각하는 인간인 아마네 미사에게는 지나치게 호의적이었다. 렘이 인간을 추하다고 했으니 미사가 다른 인간들과는 달리 추하지 않고 순수한 캐릭터라면 이해가 가겠으나 미사 역시 요츠바 그룹 인간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죄 없는 사람들을 그냥 거슬린다는 이유로 마구 죽이는 흉악한 살인마였다. 라이토와 미사의 첫 만남 당시 라이토는 죄 없는 경찰관들을 죽인 미사를 미사의 부모를 죽인 살인범과 다를 바가 없다는 폭언을 했고 미사는 울먹였는데 그걸 바로 옆에서 보는 렘은 라이토에게 전혀 화내지도 않고 반박하지도 않았다. 즉 렘도 미사가 미사의 부모를 죽인 인간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추악한 인간이고 흉악한 살인마라는 것을 확실히 인정하고 있었다. 보통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폭언, 욕설을 들으면 바로 발끈해서 따지고 싸움이 나는데 미사가 라이토에게 심한 폭언을, 그것도 부모의 원수랑 다른 게 뭐냐는 말을 듣는 상황에서도 전혀 분노하는 묘사도 없다는 것은 렘이 라이토의 말을 인정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렘이 미사를 마냥 순수하지 않다고 여긴 것은 아니다. 6권에서 요츠바와의 면접도중 잠시 화장실에 온 미사와 접촉할 때, 렘이 미사더러 라이토는 미사만큼이나 순수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었다. 다만 이 발언을 할 당시에는 미사가 키라로서의 기억을 잃었을 때니, 순수하다는 발언은 노트를 줍기 전 혹은 키라라는 기억을 잃어버린 후의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미사를 가리킨 걸 수도 있다. 게다가 미사는 분명 죄없는 사람들을 거슬린다는 이유만으로 죽인 추악한 살인마임은 맞지만 순수하다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순수함과 선함이 같이 붙혀져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본디 순수는 선악과 상관없이 중립적인 의미이며, 그저 아무 불순물 없이 깨끗한 상태를 뜻하는 단어다. 별다른 이유 없이 본능에만 따르거나 남의 말에 아무 의심없이 따르는 행동 역시 어떻게 보면 매우 순수하기 때문에 나오는 행동들이다.[14]
인간을 추하다고 했으면서 미사에게 왜 이렇게 호의적인지 작중에서 정확히 나온 것은 없지만 렘은 '애정'을 좋아하며, 미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내 고집 같은 거라 사랑과는 다르다. 나도 암컷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즉, 사실 애초에 사신들에겐 '성적인 사랑'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된다. 일종의 모성애와 비슷한 감정인 듯. 제라스와 함께 미사를 지켜보는 사이에 일종의 정이 붙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15] 결국 이 때문에 라이토의 계획대로 움직여 준 꼴이 됐다. 결국 미사에 대한 깊은 애정이 렘의 치명적인 약점이 되어서 미사의 행복, 특히 '키라'인 라이토와 함께하고 싶다는 어리광까지 다 들어주느라 라이토의 의도를 알면서도 결국은 오직 미사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해 버렸다. 하지만 정작 미사는 렘의 죽음을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미사가 추악한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런 추악한 인간을 위해 자기 목숨까지 바쳤다는 점에서 렘의 애정이 굉장히 비뚤어진 사랑이라고 보여진다. 사랑하는 존재가 추악한 존재라는 점을 잘 알면서도 그 존재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지도 않고 그 존재가 벌이는 악행을 전혀 막으려 하지도 않으면서 그 존재의 목숨을 연장시키기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린다는 것이 정말 아이러니하기 짝이 없는 행보라 할 수 있다.
렘은 노트의 규칙을 잘 알고 있었고, 나름 머리가 돌아가는 사신이었는데, 왜 눈의 거래 같은 얘기를 미사에게 꺼낸 것인지, 또 그 거래를 들어준 것인지를 생각하면 굉장히 이상하다. 렘은 미사를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주려는 입장이었는데, 정작 미사의 수명을 반으로 줄이는 거래에는 찬성이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뭐 그건 미사가 끈질기게 거래하자고 렘을 졸라서 그렇게 된 것이겠지만, 미사를 진정으로 지키려 한다면 애초에 그런 건 비밀로 하고 있다가 진짜로 어쩔 수 없을 때에나 알려주는 것이 상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사가 젊은 나이에 죽는 것에[16] 가장 책임이 있는 존재는 누구도 아닌 렘이다.
단순히 생각해서 미사가 자신의 몸을 지키는 데에 사신의 눈이 필요할 거라고 판단했거나 미사가 제라스에게서 받은 수명이 의외로 넉넉해서 사신의 눈 계약을 해도 크게 문제없는 선이었을 수도 있다.[17][18] 혹은 시리즈 외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규칙에 "사신은 소유자를 만난 날로부터 일정 기한 이내로 사신의 눈에 대한 사항을 알려야 한다",[19] "소유자가 거래를 원하면 사신은 그것을 거절할 수 없다" 이런 식의 규칙이 있어 렘이 어쩔 수 없이 미사에게 알렸고, 철없는 미사가 그걸 그 자리에서 흔쾌히 수락해 버렸다거나, 아니면 미사가 먼저 키라를 찾을 방법을 생각하는 걸 보고 렘이 어쩔 수 없이 '사신의 눈으로 보면 수명이 보이지 않는 자가 키라'라는 사실을 먼저 알려준 것일 수 있다.
히구치 체포 후 수사본부에서 L과 와타리를 죽인 후 자신도 희생하는 부분은 두고두고 갑론을박이 자주 벌어지는데, 주로 거론되는 문제는 굳이 죽일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이다. 애니만 본 사람은 렘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수사본부와 L에게 미사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키라=야가미 라이토의 정체를 발설한다" 등의 옵션이 렘에게 있었다고 지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았다. 이미 키라와 그 공범에겐 말살, 극형, 종신형을 내릴 것이라는 말이 L 측의 입에서 나온 상황이었기에, 렘 입장에선 L과 거래를 해봤자 미사의 안전은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릴 만했다. 만약 렘이 거기서 라이토의 정체를 폭로해 버리면 가짜 규칙 또한 시인해 버리는 셈이나 마찬가지, 그럴 시 두 번째 키라 혐의는 즉시 미사에게 가게 되고,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키라로 활동 중이었던 미사에게 물증이 나와서 현행범으로 체포당하는 것은 시간문제. 렘이 뭐라고 설득한들 미사의 혐의가 확정되면 L이 그냥 넘어가 줄 가능성은 0에 수렴하며, 렘도 그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20] 렘이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기껏해야 사람 한 명과 동귀어진하는 것 정도이고, 이미 L이 라이토만 한 인물이라는 것을 파악했기에 그를 상대로 어설픈 협박이나 거래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도 파악하고 있다. 즉, 모든 진상이 밝혀질 시 렘으로선 미사를 법의 심판으로부터 지킬 수단이 아예 없다는 것.
그렇다고 렘 입장에선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방관할 수도 없는 것이, L을 살려두면 당장은 아니라더라도 미사가 현재의 키라라는 추리에 도달했을 것이다. 즉 L을 죽이지 않으면 렘이 뭘 하든 결국 미사는 범인으로 지목될 것이고, 그러면 렘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미사가 잡히기 전에 노트 소유권을 포기하게 해서 증거를 없애버리는 것 정도밖에 없는데, 렘으로선 그런다고 미사가 빠져나갈 수 있다고 확신할 수도 없거니와 미사를 설득시키는 것부터 문제라... 렘이 보기에 미사에게 최대의 위협은 L이고, L을 제거해 버리는 방안이 가장 명쾌하고 미사에게도 유리하기 때문에 굳이 다른 방안을 택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애시당초 렘에게는 라이토를 죽이거나 팔아넘기는 쪽의 선택지가 아웃이었는데, 렘은 단순히 미사를 살리려고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녀의 행복 또한 중요시하고 있었고, 존재 자체가 미사의 행복이나 마찬가지인 라이토를 제거한다는 선택지 자체를 생각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만화판에선 '미사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선 라이토가 너무 큰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투의 독백으로 렘이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흉측한 사신 모습이면서 암컷이라는 것이 데스노트 최대의 반전이란 농담이 있었다.[21] 일본판에서야 1인칭으로 어느 정도 구별이 되지만,[22] 한국 등 그런 구별이 없는 나라들의 반응은... 영화판에서는 수컷.[23]
데스노트 13권 특별편에서 일본어를 쓰는 게 서툰 듯하다고 나온다.[24]
지상에 내려온 사신 중에서 한 번도 인간들에게 존댓말을 하지 않은 사신이다. 시도우는 멜로의 포스에 쫄아서 멜로에게 존댓말을 했고 라이토가 시도우에게 노트를 돌려줄 때 라이토에게 존댓말을 했으며 류크는 멜로 일단 소탕 작전 당시 키라가 일본 키라수사본부에 보낸 사신을 연기하며 일본 키라 수사본부 경찰들에게 존댓말을 했는데 렘은 L과 일본 키라 수사본부 경찰들에게 존댓말을 하지 않고 계속 반말을 찍찍했다. 재밌게도 인간에게 존댓말까지 한 시도우와 류크는 인간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고 인간을 위해 자기 목숨을 바치지도 않았으나 인간에게 그냥 반말을 찍찍한 렘은 인간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인간을 지키기 위해 자기 목숨까지 바쳤다.
정말 특이하게도 지상에 내려온 사신 중에서 오로지 렘만이 유일하게 인간의 음식을 먹는 묘사가 전혀 없는 사신이다. 류크는 물론이고 인간계에 머무른 시간이 렘보다 짧았던 시도우, 미드라도 전부 인간의 음식을 맛있게 먹어대는 장면이 나오는데 희한하게도 렘은 단 한 번도 인간의 음식을 먹는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다른 사신들은 자기가 붙은 인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요구하여 잘도 처묵처묵 했는데 왜 렘만이 그러지 않았는지는 불명이다. 렘 역시 자기가 붙은 인간에게 얼마든지 맛있는 음식을 요구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 다른 사신들은 인간을 그저 재미있는 생물로 여겼을 뿐 인간을 사랑하지도 않았고 인간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바치지도 않았으나 인간의 음식 한 번 먹지 않아서 비인간적으로 보이는 렘은 인간을 사랑했고 인간을 위해서 자기 목숨까지 버렸다. 굉장히 묘하다.
그리고 라이토와 L, 니아의 대결에서 의도치 않게 아주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미사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트 페이지 일부를 뜯어낸 것. 하필 그것도 마지막 페이지에서 뜯어내는 바람에 쉽게 눈에 띄게 되어[25] 이를 처음 본 L은 '만약 찢어낸 조각에 이름을 적어도 사람이 죽는다면 지금껏 벌어진 이유를 알 수 없는 사망 사건(히구치의 사망 등)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라는 결론에 도달했으며 니아 역시 최종결전에서 이 사항을 중립을 지키던 류크에게 물어 (조각에 이름을 적히면)죽는다는 확답을 얻어내는 데 성공한다.
5. 다른 미디어에서
5.1. 영화
미디어 믹스 중 유일하게 성별이 바뀐 렘, 한마디로 남자다. 하지만 목소리만 남성이며, 외형이나 행적, 성격 등은 원작 그대로다. 1인칭도 그대로 와타시.
데스노트: 라스트 네임에서는 초반부에 제라스가 아마네 미사를 쫒는 스토커를 데스노트에 이름을 적은 직후, 그다음에 아마네 미사 앞에 직접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야가미 라이토, 넌 이리 될 걸 예측하고 있었구나. 그때 내가 사신이 인간의 수명을 늘렸을 때 죽는다 그랬을 때... 미사를 궁지로 몰아서 내가 구하게 한다. 그것은 미사의 수명을 늘리는 일이고 나는 모래가 된다... 그게 바로 네가 그때부터 꾸며놓은 계획이었어. 감히 사신을 죽이려 들다니... 진정한 악마는 바로 네녀석이구나. 그런 남자를 미사는 사랑하고 있고... 하지만 야가미 라이토! 내 노트는 너에겐 절대 넘기지 않을 것이다! 미사, 찰나의 순간이겠지만 꼭 행복하게 살아다오...
夜神月、お前はこうなることをよく知っていたんだね。あの時私が死神が人間の寿命を伸ばしたら死ぬと言った時... 海砂を窮地に追いやり私に救わせる、それは海砂の寿命を伸ばすことになり私は砂になる、それがお前のあの時からの計画だったんだね。死神を殺そうとするなんて、お前こそ本当の悪魔だ。そんな男を海砂は愛している。だが夜神月、この私のノートはお前には渡さない！海砂、わずかの間でも幸せになれよ。
야가미 라이토를 믿은 걸 후회하며 죽어가는 렘의 유언
영화판에서도 야가미 라이토의 계획대로 미사를 구하기 위해 L과 와타리의 이름을 노트에 적고 조금이나마의 시간에도 미사의 행복을 기원하는 유언을 남기고 모래가 되어 사망하지만, 원작과는 달리 라이토에게 노트만큼은 넘겨주지 않겠다며 불태운[26] 덕분에 라이토의 패배를 부르게 만들었다.夜神月、お前はこうなることをよく知っていたんだね。あの時私が死神が人間の寿命を伸ばしたら死ぬと言った時... 海砂を窮地に追いやり私に救わせる、それは海砂の寿命を伸ばすことになり私は砂になる、それがお前のあの時からの計画だったんだね。死神を殺そうとするなんて、お前こそ本当の悪魔だ。そんな男を海砂は愛している。だが夜神月、この私のノートはお前には渡さない！海砂、わずかの間でも幸せになれよ。
야가미 라이토를 믿은 걸 후회하며 죽어가는 렘의 유언
하지만 L은 렘이 이름을 적기 전에 이미 자신의 이름을 데스노트에 적어놓은 상태였고, 먼저 쓴 것만이 유효하기 때문에 렘은 L을 죽이지 못했다. L만 적었다면 렘은 죽지 않았을 것이지만, 하필 와타리를 같이 죽였기 때문에 렘도 죽고 만 것.
그러나 어찌됐든 렘의 목적은 미사의 안전과 행복이었지 라이토의 안전이 아니었다.[27] 오히려 렘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라이토를 마지막 순간까지 경멸했다. 어찌됐든 렘은 자신이 죽음으로써 미사에게 수명을 늘려주었고 라이토는 류크에 의해 죽었지만 기억을 잃은 미사는 처벌을 피하게 되고 다시 원래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니 결과적으로 렘 입장에서도 손해 본 일은 아닌 셈.
5.2. 뮤지컬
뮤지컬판은 하마다 메구미 / 박혜나[28][29] / 김선영, 장은아, 이영미
초연, 재연때는 전체적으로 미라를 연상시키는 흰 의상과 긴 백발의 생머리를 갖고 있었으며 눈물처럼 보이는 파란색 화장이 특징이었으나 삼연에서는 흰색과 파란색이 섞인 곱슬머리에[30] 어깨에는 해골 장식이 생기는 등 전체적으로 화려해졌다.
1막 초반에 등장, 인간들을 내려다보며 부르는 넘버(불쌍한 인간)에서 류크와 달리 인간의 감정에 호기심을 갖고 있고, 또 그들을 동정하며 안타깝게 여긴다. 그리고 1막 내내 나오지 않는다.
2막에서 미사가 노트를 손에 넣자 등장. 자신을 보고 기절한 미사에게 하는 첫 대사는 '귀여워.'[일본] 키라를 만나고 싶어 하는 미사에게 만나면 불행해질 것이라 말하며 말리려 하지만(잔인한 꿈 넘버 참조) 결국 미사는 사신의 눈을 거래해 라이토를 만난다. 라이토에게 '미사한테 허튼짓하면 가만 안 둔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거나 미사를 망토 자락으로 감싸 안는 등 그녀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인다. 미사가 두 번째 키라 혐의로 감금되자 미사에게 데스노트 소유권을 포기하게 하고, 미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마음을 노래한다.(어리석은 사랑 참조)이후 라이토의 지시에 따라 L을 죽이고 모래가 되어 소멸한다. 극 중 마지막 넘버인 '레퀴엠'에서 미사가 모래를 뿌리는데, 이 모래가 바로 렘이다.
5.2.1. 넘버
5.2.1.1. 불쌍한 인간
5.2.1.1.1. 초연, 재연
5.2.1.2. 잔인한 꿈[32]
5.2.1.2.1. 재연
5.2.1.3. 어리석은 사랑
5.2.1.3.1. 초연, 재연
5.2.1.3.2. 삼연
5.3. 드라마
드라마판에도 등장한다. 영화판과는 달리 제대로 '암컷'으로 등장하며, 미사를 구하기 위해 라이토의 계략대로 히구치에게 붙어있다가 돌아오는 것까진 동일하나. L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미사의 안전을 확인하고 그대로 사라진다. 라이토가 미사를 해치지 않도록 '안전장치' 역할을 수행하려다 L과 와타리를 죽이고 사망했던 원작과는 달리 그대로 사신계로 돌아간 듯. 마지막 화에 초반에 상황을 지켜보듯 잠깐 등장하고, 이후 류크와 함께 라이토의 최후를 지켜본다.
미사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던 원작과는 달리, 드라마에서는 도중에 갑자기 미사에게 흥미를 잃었는지 샥 하고 사라져 버리고서 마지막까지 그녀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좀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
하지만 그 덕분에 역대 미디어 믹스 중 유일하게 결말까지 생존한 렘이기도 하다.
[1] 그래서 라이토가 렘이 죽은 이후에 데스노트의 규칙 때문에 얼타는 류크에게 '너 말고 렘이 살아있었으면 좋았을걸'이라는 대사까지 날린다.[2] 단 추하다고 했지 재미없다고 한 것은 아니므로 재미는 있으나 추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3]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그토록 목숨까지 바치면서 사랑한 미사 또한 추악한 인간이라는 것이다. 라이토부터 미사에게 "너는 죄 없는 경찰관들을 죽였다. 네 부모를 죽인 인간과 네가 무엇이 다르지?"라고 말했고 그걸 바로 옆에서 듣는 렘도 라이토의 말에 반박하지 못했다.[4] 사신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특정 인간을 데스노트로 죽이게 될 경우에는 사신이 죽지만, 특별히 그 인간을 좋아하는 게 아닐 경우에는 죽지 않는다.[5] 라이토는 소유권을 포기시키는 방법은 생각했으나 미사한테 전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6] 인간에게 붙은 사신은 함부로 사신계로 돌아갈 수 없다. 사실상 아예 못 돌아가는 법은 없다.[7] 몇 차례고 렘에게 이 규칙은 진짜냐 모든 노트에서 규칙은 똑같냐 등의 질문을 하였다.[8] 물론 미사도 그렇게까지 바보는 아니라서 '사신의 눈'이 없는 미사는 라이토 입장에서 유용하긴커녕 걸리적거리는 존재일 뿐이란 걸 알았을 것이다. 라이토든 미사든 키라로서의 능력은 동등한데 지식이나 판단력은 라이토가 압도적이니 그나마 미사가 사신의 눈이라도 있어야 라이토 입장에선 미사가 필요해진다.[9] 실제로 2부에서 이용가치가 없어진 타카다 키요미가 바로 라이토에게 폐기처분당한 걸 생각하면 더더욱...[10] 집 안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찾아 라이토에게 알려준 것은 라이토를 위해서가 아니라 류크 자신이 사과를 먹기 위한 장소를 찾기 위해서였고, L을 속이기 위해 데스노트에 가짜 규칙을 적어넣는 것도 라이토를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과를 보상으로 얻기 위해 사소한 부탁을 들어준 것에 불과하다. 달리 말하자면 렘이 미사를 위해 여러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을 벌였다면 류크는 라이토를 위해서 도운 적은 없지만 자신의 유흥과 사과 따위를 위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게 만든 결과를 만들어낸 셈.[11] 렘을 죽이지 않았다면 데스노트는 소이치로가 숨기고 있는데도 렘은 라이토에게 계속 붙어있는, 누가 봐도 수상한 상태가 된다. 수사본부 인간들이 아무리 라이토를 신용해도 이건 얼버무리기 힘든 일.[12] 25화에서 상황맥락 만으로 라이토의 큰 그림 전체를 바로 알아차렸다. 물론 이미 대처하기엔 늦은 상황이었지만.[13] 자신들의 이익 때문에 욕망에 눈이 먼 요츠바 그룹 인간들을 보고 생각한 대사였다.[14] 이런 경우는 주로 순수악이라고 칭한다.[15] 영화판에서는 제라스가 죽으면서 렘에게 미사를 부탁하고, 제라스와의 약속 때문이었다. 물론 원작에서는 그런 부탁은 없고 그냥 스스로의 의지로 제라스의 의지를 이었다고 한다.[16] 그녀가 일찍 죽었다는 내용은 설정집에 나온다.[17] 그리고 이 경우엔 인간의 수명을 먹으며 오랜 생을 연장하는 사신의 생태도 생각해야 한다. 아무리 수명이 연장되었고, 또 그게 아무리 길다 해도 사신의 생에 비교하면 정말 한 줌이니, 렘의 입장상 아무리 지켜준다 해도 수명이라는 벽이 있는 이상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미사를 지켜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애초에 렘이 사신인 이상 미사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한정적이다. 그렇게 보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데스노트와 그걸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눈의 존재는 확실히 미사를 지키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었다.[18] 하지만 어느 쪽이건 미사가 두 번째로 사신의 눈 계약을 해버리면서 의미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19] 하지만 이런 규칙이 있다면 "데스노트의 사용법이나 그걸 가진 인간에게 발생하는 현상을 사신이 모두 설명할 의무는 없다"는 규칙과 모순이 될 것이다.[20] 실제론 라이토가 잡힌 후에도 미사에게 별다른 처벌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그건 미사가 이미 키라로서의 활동을 그만둔 지 오래이고 기억도 날아간 상태였기 때문에 물증을 잡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었다.[21] 다만 뮤지컬의 경우 박혜나 덕분에 미모가 크게 상향되었다.[22] 그마저도 아타시 같은 완전한 여성용 1인칭이 아니라 남녀노소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와타시이기 때문에 1인칭만으로도 성별을 확정 짓는 건 불가능하다.[23] 류크와는 달리 당연히 성우도 달랐다.[24] 사신들은 기본적으로 사신의 언어를 사용하는 모양이며 류크가 데스노트 룰을 영어로 작성한 것을 봐선 적어도 류크는 영어와 일어는 할 줄 아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류크가 영어로 작성한 이유에 대해서 '어디로(어느 국가로) 떨어질지 모르니 인간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로 작성했다' 라고 언급하기도 했고.[25] 데스노트는 페이지가 무한대이기에 중간에서 뜯었다면 발각될 확률이 더 낮아질 수도 있었고 경우에 따라 아예 찾지 못 했을 수도 있다.[26] 노트를 태우는 것도 사신의 능력 중 하나로 추정된다. 애초에 데스노트 자체가 사신의 능력 중 일부가 깃든 물건이다. 영화에서도 이를 직접 언급한다.[27] 임시로 타카다한테 붙었을 때도 자신의 존재가 수사본부에게 드러나고 노트에 대해 묻자 그렇게 알고 싶으면 저 여자를 적어보면 되잖냐면서 대놓고 그녀를 토사구팽했다.[28] 우연의 일치로 두 사람은 일본, 한국 위키드 초연에서 엘파바를 맡은 배우들이다.[29] 한국에서 호평받은 박혜나는 메구미를 이어 일본에서도 렘을 맡아 공연했다.[30] 전에도 머리카락에 파란색이 섞여있긴 했지만 더 진해졌다.[일본] '이렇게나 퓨어(순수)하다니...'[32] 2022년 한국 삼연에서는 렘의 단독 넘버로 바뀌었다가 2023년 앵콜부터 미사와의 듀엣이 복구되었지만 넘버의 길이가 초재연만큼 길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