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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08:56:49

공허 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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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 | 명가

1. 개요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1. 종족 특성2.2. 외형과 진영 특색
2.2.1. 출시 이전 논란
2.3. 플레이어 대사
2.3.1. /농담2.3.2. /고백2.3.3. 기타 감정표현
3. 설정
3.1. 역사 및 행보3.2. 특징3.3. 주요 인물3.4. 언어
4. 기타

1. 개요

파일:Void_Elf_Crest.png 공허 엘프
Void Elf
- 공간의 균열을 통해 순간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 공허의 힘을 받아 강해질 수 있습니다.
- 암흑 피해에 대한 저항력이 증가합니다.
- 피해를 입어도 주문 시전이 지연되지 않습니다.
- 형상변환 및 공허 보관소를 할인된 가격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추방자 엘프들은, 타락의 힘을 지닌 공허 마력을 이용하려다 뜻밖의 변형을 겪게 됩니다. 이들은 새로 얻은 힘을 제어하고 그들을 광기로 끌어들이려는 속삭임에 저항하고자 굳게 마음먹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종족 소개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주요 종족 중 하나. 또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플레이 가능 종족 중 하나로 얼라이언스의 동맹 종족이다.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아르거스에서 공허를 깨달은 하이 엘프 알레리아 윈드러너를 따르는 블러드 엘프 분파이다. 하이엘프어로는 렌도레이(Ren'dorei, 공허의 아이들)로 불린다.

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공허. 그건 끝없는 굶주림의 힘이에요.
그 속삭임은 의 의지마저 무너뜨리고... 티탄의 자식들도 유혹해 광기에 잠식되게 하죠.
현자와 학자들은 공허를 두려워해요. 하지만 우린 그들이 모르는 진실을 알고 있어요.
공허는 쓰이기 마땅한 힘이며... 강한 의지로 굴복시켜 명령을 내릴 힘이란 걸요.
공허는 저희를 만들고... 변화시켰어요. 그대는 공허의 주인이 될 거예요.
우리 세상을 위해, 얼라이언스를 지키기 위해 어둠의 힘을 쓰세요!
알레리아 윈드러너, 공허 엘프 종족 인트로

2.1. 종족 특성

<colcolor=#373a3c><colbgcolor=#ffcc33> 공간 균열 <colbgcolor=#ffffff,#1f2023>종족 특성: 공간에 균열을 만듭니다. 능력을 다시 사용하면 균열을 통해 순간이동할 수 있습니다.(유효 거리 30미터, 즉시 시전, 3분 후 재사용 가능)
종족 특성: 시공간에 구멍을 뚫어 대상 위치로 이동합니다.(유효 거리 100미터, 즉시 시전)
밤의 한기 종족 지속효과: 받는 암흑 피해가 1% 감소합니다.
선천적 차분함 종족 지속효과: 피해를 입어도 주문 시전이 지연되지 않습니다.
에테리얼 교감 종족 지속효과: 공허 보관소 및 형상변환의 사용 비용이 50% 감소합니다.
혼돈의 품 종족 지속효과: 능력 사용 시 일정 확률로 공허의 정수가 자신을 강화시켜, 12초 동안 공격력과 치유량의 5%에 해당하는 추가 암흑냉기 피해를 입힙니다.
언어 종족 지속효과: 공용어, 하이엘프어를 사용합니다.
종족 해금 조건 계정 내 얼라이언스 소속 40레벨 캐릭터 보유[1]
선택 가능 직업 전사, 사냥꾼, 마법사, 도적, 사제, 흑마법사, 수도사, 죽음의 기사
종족 고유 탈것 별빛저주 공허순례자 (업적 - 동맹 종족: 공허 엘프)
어둠의 마력이 주입된 이들은, 얼라이언스의 이름으로 공허 마력을 제어하는 엘프들의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공간 균열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실바나스의 유령의 파도와 유사한 기술이다. 스킬을 사용하면 플레이어의 위치에 균열이 생성되고, 이후 스킬을 재사용하면 투사체의 위치로 순간이동할 수 있다. 이동 관련 종특이 으레 그렇듯 뚜벅이 직업과의 상성이 매우 좋으며, 이동기가 있는 직업이라 하더라도 쓸 상황은 적지 않게 나오는 편이다. 똑같은 종특 이동기인 고블린의 로켓 도약과 비교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로켓 도약의 경우 쿨타임이 공간 균열의 절반에 불과하며 공간 균열은 건너뛸 수 없는 몇몇 지형지물을 건너뛸 수 있는 대신, 순간이동이 아니라 본체가 직접 이동하는 판정이기에 장판따위를 아예 무시할 수는 없고 이동 거리도 공간 균열보다 훨씬 짧아 공간 균열은 빠져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로켓도약으로는 빠져나갈 수 없는 경우 또한 드물지 않아 둘간의 단순 비교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려운 편이다.
밤의 한기는 몇몇 종족에게 달려있는 피해 감소 종특인데, 다른 종족들과 마찬가지로 실질적인 이득은 없고 일종의 설정반영이다. 그나마 암흑 속성 공격을 하는 적이 게임 내에서 워낙 흔하다보니 다른 종족의 유사한 종특보다는 도움이 되는 빈도가 잦은 편.

선천적 차분함은 시전 시간이 있는 기술[3]을 시전하는 중에 공격을 받아도 시전이 밀리지 않으며, 채널링(집중) 중에 공격을 받아도 남은 채널링 시간이 줄어들지 않는 특성이다. 투기장 등의 PvP 플레이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는 특성이나, PvE 플레이에서는 몹이 캐스터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니 실수로 몹의 접근을 허용한 상황에서나 도움이 되는 정도다.

에테리얼 교감은 설명 그대로. 형상변환을 낙으로 삼는 소위 '룩딸' 유저들이 돈을 아낄 수 있게 해 주는 특성이다. 형상변환은 각 장비의 판매 가격의 일정 비율만큼 골드를 지불해야하는데 실전 컨텐츠도 어느정도 병행하는 만렙 유저 기준으로 형변 한번에 수백 골드는 기본으로 깨지는지라 비용의 증가도 따라오므로, 다양한 형상세트를 보유하거나 형상변환 빈도가 많은 유저들에게 좋은 종특. 이 매커니즘을 정확히 말하면 형상변환뿐 아니라 모든 에테리얼들이 무조건 돈(골드)을 반만 받는다. 이 때문에 공허보관소 이용료도 절반이다. 단 돈만 할인해주며 특수 화폐는 100% 다 받으니 주의해야 한다.

혼돈의 품은 공허 엘프가 변신할 수 있는 공허 형상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전투 중 일정 확률로 12초간 혼돈의 품 버프가 발동되어, 피해 혹은 치유량의 5%에 해당하는 암흑냉기 피해/치유를 추가로 준다. 발동 확률은 언데드의 저승의 손길 같은 타 발동형 종특들과 비슷한 편이나 와우 시스템 특성상 전투 시작시엔 거의 무조건 발동되고 12초간 유지되는 버프형 종특이라 초반 쿨기가 강력한 직업들에겐 아주 좋으며, 그게 아니더라도 대미지 딜러 및 힐러의 딜량과 힐량을 크게 향상시켜줄 수 있어서 매우 고평가되고 있다. 내부 쿨다운이 1분인데 발동률이 매우 높아 1분마다 거의 확정적으로 발동되므로, 보통 1분 / 1분 30초 / 2분 식으로 끊어지는 다른 쿨기들과 묶어 사용하기 좋다.

전반적으로 원거리 딜러와 힐러에게 좋다고 평가받는다. 근접 딜러의 경우 주문 지연 방지의 혜택이 별 의미 없긴 하지만 공간 균열과 혼돈의 품은 마찬가지로 유용하다. 대신 탱커로서의 메리트는 딱히 없다.

2.2. 외형과 진영 특색

파일:wow_voidelf_heritage.jpg
공허 엘프의 유산 방어구
공허 엘프는 여러 연합 종족들 중 가장 짧은 역사(?)를 가진 이들로, 플레이어가 종족 영입 퀘스트를 진행하는 도중에 최초의 공허 엘프들이 생겨났으니 역사가 1년도 안 되는 셈이다. 이전까지는 그저 공허 마법을 구사하는 블러드 엘프였는데 퀘스트 중 공허에 휘말려 공허 엘프로 변해버린 것이다. 그 탓에, 기본 틀은 블러드 엘프와 공유하나 피부색이 푸르스름하게 창백하다. 모발도 하이 엘프나 블러드 엘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청색, 보라색, 녹색 등으로 머리 모양이 매우 헝클어졌으며, 일부는 머리에 특수 효과달린 경우도 있다. 외형의 기본이 와우 최고 인기 종족 중 하나인 블엘인 데다가 특징 있고 특수 효과도 있는 헤어스타일 덕분에 외형 면에선 반응이 좋았다. 또한 블러드 엘프에 비해 피부의 근육 데피니션이 매우 선명하게 보인다.

종족 특성인 '혼돈의 품' 발동시 모습은 알레리아의 공허형상과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배색이 변하는 알레리아와 달리 갑옷 부위를 제외한 온 몸이 보랏빛으로 덮이는 연출이 나온다. 보통 다른 종족이나 NPC 등의 모습으로 변신한 경우 혼품이 터져도 발동시 이펙트만 나오고 보랏빛으로 변하는 연출은 나오지 않는데, 왜인지 인간(고유모델 NPC가 아닌 플레이어 모델과 같은 종류의 인간 모델)으로 변신한 상태에서는 머리색만 은발로 변한다.

농담과 유혹 대사로 파악할 수 있는 종족의 전반적인 콘셉트는 EMO족으로[4], 선량하면서도 친근하고 한편으론 코믹한 이미지가 주가 되는 얼라이언스 진영에서도 유독 튄다. '집중하고 통제하는' 종족 설정에 맞게 음성 대사 대부분이 상당히 차분한 톤으로 녹음되어 있는데, PvP모드를 켤 때 다른 종족들은 우렁차게 '얼라이언스를 위하여!'를 외치는 반면 공허 엘프(특히 여성)는 상당히 조곤조곤 말한다.

얼라이언스 공용어 외에도 하이 엘프어를 사용하므로 호드의 블러드 엘프와 대화할 수 있다.

보통 유산 방어구 디자인은 해당 종족의 전통양식이 묻어나지만, 공허 엘프는 영입 퀘스트 시점에서 처음 등장했고 이전에는 블러드 엘프였기 때문인지 유산 방어구도 종족의 전통 테마가 아니라 에테리얼들의 양식을 반영했다. 공간 방랑자나 기타 에테리얼 NPC들의 복장과 비교해 보면 많이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어둠땅에서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하이 엘프의 파란 눈과 블러드 엘프의 황금빛 눈과 대척되는 보랏빛 눈, 블러드 엘프의 피부색이 추가되었다.[5] 공허 엘프가 추가된 후에도 하이 엘프 캐릭터에 대한 수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처음부터 하이 엘프로 추가했으면 간단했을 거라고 지적하는 반응과 드디어 하이 엘프 롤플레잉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반가워하는 반응이 엇갈렸다. 초창기에는 머리색에 금발이 없었는데, 이후 어둠땅 확장팩에서 금발 등 다양한 머리색과 머리 모양이 추가되는 등 사실상 하이 엘프와 통합된 듯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공허 엘프의 설정과 완전히 대치되는 성기사 직업은 선택할 수 없다.

2.2.1. 출시 이전 논란

커스터마이징 및 종족 특성이 공개되기 전, 공허 엘프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그냥 창백한 엘프 아니냐며 부정적이었다.

예전부터 국내외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들은 하이 엘프의 플레이 가능 종족화를 간절히 바랐지만, 제작진은 블러드 엘프와 눈동자 색깔 외에는 차별점이 전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해 왔다. 그래도 플레이어들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할 순 없어서 내놓은 아이디어가 바로 공허 엘프로 보이는데,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정보들만으로는 피부색을 제외하곤 블러드 엘프와 별다를 것 없는 외모에 여섯 동맹 종족 중 가장 성의 없고 몰개성해서 거하게 까였다. 그나마 공허 엘프의 등에 날개가 달린 모습이 많은 기대를 얻었으나, 이것도 공허 엘프를 격아 당시 만렙인 120 레벨까지 키우면 제공되는 유산 방어구 중 가슴 룩임이 밝혀지면서 반응이 식었다. 군단 초반 스토리의 주역이자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나이트본, 역시 유저들에게 친밀한 NPC이자 종족 특성이 사기급인 높은산 타우렌, 허리를 편 트롤이란 점 하나로 뜨거운 호응을 얻은 잔달라 트롤과 비교해 얼라이언스에 추가되는 건 유서 깊은 비인기 종족 드워프 분파와 무성의한 디자인의 공허 엘프이고, 일찍이 7.3 패치 때 모델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빛벼림 드레나이는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종족 특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반응이 죽었다.

그중 그나마 기대할 수 있었던 요소로는 종족 특성인 단거리 순간이동과 공허 엘프 고유의 '공허 형상'이 있었다. 늑대인간의 늑대 형상과 비슷하다고 알려졌던 공허 형상은 알레리아의 공허 형상을 통해 대강의 형태를 짐작할 수는 있으나 확실히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 외에도 피부색 커스터마이징에도 관심이 모였는데, 종족 간 개성 때문이라도 블러드 엘프처럼 따뜻한 피부색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과, 언데드 피부를 선택할 수 있는 죽음의 기사나 악마 피부를 선택할 수 있는 악마사냥꾼도 일반 피부색을 선택할 수 있듯 공허 엘프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나뉘었다.

7.3.5 PTR에서 공허 엘프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공개되었다.

설정 면에선 다소 논란이 있는데, 서양권 유튜브나 커뮤니티의 반응은 주로 하나의 개별 종족으로 내기엔 영 부실하다는 것. 공허의 힘을 받아들여 제어할 수 있다면 굳이 엘프가 아니어도 공허 인간이나 공허 드워프 등도 문제 없는 것 아니냐, 종족보단 직업에 가까운 느낌 아니냐, 하이 엘프를 신규 종족으로 주는 게 훨씬 그럴 듯하다는 반응 등이 있다. 이참에 하이 엘프들을 모두 공허 엘프로 블리자드쪽에서는 왠지 이와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는 편이다. 다만 다크 트롤이 영원의 샘의 영향으로 나이트 엘프가, 나이트 엘프가 태양샘의 영향으로 하이 엘프가, 하이 엘프가 지옥 마력의 영향으로 블러드 엘프가 된 것처럼 어떤 마력의 영향을 받냐에 따라 외형이 변하는 엘프의 맥락일 수 있어 보인다.

2.3. 플레이어 대사

성우는 윤용식(남) / 빅토리아 앳킨, 김영은(여).

2.3.1. /농담

2.3.2. /고백

2.3.3. 기타 감정표현

3. 설정

3.1. 역사 및 행보

아서스의 실버문 침공 후 하이 엘프 분파가 자신들을 블러드 엘프로 재정의한 뒤, 지도자 캘타스가 일리단 스톰레이지의 수하가 되자 실버문을 지키려 남아있던 블러드 엘프의 한 분파에서 기원한다. 마법학자 엄브릭을 필두로 한 일련의 무리는 다르칸 드라시르의 연구를 바탕으로 공허를 수련했지만 대마법학자 롬매스의 반발로 실버문에서 추방되었다. 이후 블러드 엘프들을 얼라이언스로 복귀시키려 실버문을 찾아갔다가 실패한 알레리아가 공허 마법에 손을 댄 죄로 추방당한 블러드 엘프 무리를 발견했고, 이들을 거두면서 공허 엘프가 탄생했다.

3.1.1. 군단

7.3.5 패치 이후, 2018년 1월 31일 부로 격전의 아제로스의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 판매가 개시되면서 상품 구매자에 한해 공허 엘프를 포함한 4개의 동맹 종족을 미리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단, 디지털 디럭스를 구매했더라도 평판, 업적 등의 게임 내 요구조건을 충족해야 동맹 종족을 개방할 수 있다.

블러드 엘프를 얼라이언스에 재합류시키기 위해 실버문을 찾아온 알레리아 윈드러너로르테마르 테론의 환영을 받지만, 알레리아가 본론을 꺼내자 로르테마르는 "겨우 애송이 왕 때문에 고향에 돌아온 거냐"며 알레리아를 비꼰다. 가망이 없음을 안 알레리아는 천 년 만에 태양샘을 보고가려 했고, 대마법학자 롬매스가 반대했으나 로르테마르는 알레리아도 쿠엘탈라스의 딸이라며 이를 허락한다.

알레리아는 마침 호드 합류를 논의하기 위해 실버문에 찾아온 나이트본탈리스라 일행과 함께 태양샘에 방문하지만, 그가 갖고 있는 공허의 힘이 태양샘과 충돌하면서 공허의 균열이 열리고 그 너머로 에테리얼 황천 왕자 덜자안의 병력이 침입한다. 다행히 빠르게 공허 병력들을 물리쳤고 태양샘도 제 모습을 되찾지만, 처음부터 알레리아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롬매스와 공허의 힘이 태양샘에 큰 위협이 됨을 확인한 로르테마르에 의해 알레리아는 쫓겨나듯 고향땅을 떠나게 된다.[9] 한편 알레리아는 이 과정에서 엄브릭이라는 이의 무리가 실버문 내에서 공허 마법을 연구했음을 알게 된다.[10]

스톰윈드로 돌아온 알레리아는 실버문에서 알아온 정보를 안두인에게 전하고, 그의 허락을 받아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와 함께 엄브릭을 찾으러 유령의 땅으로 향한다. 엄브릭의 흔적을 차례차례 찾던 알레리아는 돈스타 첨탑에서 텔로그러스 균열로 통하는 길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아직 멀쩡한 블러드 엘프 상태인 엄브릭을 만난다. 그러나 곧 실버문에서 보았던 덜자안을 또 보게 되고, 고대의 큐브를 열려고 시도하던 엄브릭과 추종자들이 공허에 삼켜질 위기를 겪는다. 알레리아와 플레이어는 이들을 변형시키려는 시스템을 중단시킨 뒤 덜자안을 격퇴하며, 이미 공허의 영향을 받아 변형되었지만 결국 구원받은 엄브릭의 무리는 감사의 표시로 얼라이언스에 충성할 것을 맹세한다. 이후 자신들을 새로이 '렌도레이'라 칭한 이들은 알레리아에게 공허를 제어하는 법을 훈련받고 세상으로 나온다.

3.1.2. 격전의 아제로스

로데론 전투에서는 전투 후반에 알레리아 윈드러너가 이끄는 렌도레이 순찰자들이 겔빈 멕카토크의 노움 병력과 함께 얼라이언스 병력에 합류해 전세를 뒤집으며, 포세이큰과 블러드 엘프를 공격한다.

쿨 티라스 티라가드 해협에 위치한 보랄러스 갑문에 공허 엘프 군대 '균열길잡이단(Riftrunners)'이 파견되었으며, 군도 탐험 콘텐츠에서 호드 플레이어들이 마주칠 얼라이언스 적으로 등장한다.

전쟁 대장정에서는 마법학자 엄브릭이 줄다자르에서 빌지워터 고블린들과 호드 사절을 공허 차원문 너머로 날려버리는 등 암약을 펼친다.

줄다자르 진영 습격 때는 엄브릭과 공허 엘프들이 죽은 라바사우르스들을 공허의 힘으로 되살려서 병력으로 써먹는다. 일반적인 강령술과 달라 마나 효율은 안 좋다고 한다. 다만 로아를 숭배하는 잔달라 트롤에게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주려는 전략이다. 당연하게도 공크는 이걸 보고 극대노하여 호드 용사들에게 저지를 부탁한다. 해당 시체들은 언데드라기보다는 폭주하기 직전의 공허촉수가 기생하는 기생체같은 느낌의 공허피조물이다. 엄브릭이 실제로도 폭주할 가능성이 높으니 이러한 의식에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의를 한다.

공허에 타락하려 하는 에본혼을 구하기 위해 도움이 될 래시온을 추적하는 '느조스의 속삭임' 퀘스트에서는 느조스를 따르는 공허 엘프들을 카라잔에서 적으로 보게 된다. 또한 래시온의 전설 망토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가상의 스톰윈드 환영 시나리오(8.3 패치)에서도 알레리아와 엄브릭을 포함한 수많은 공허 엘프들이 느조스의 힘에 굴복해 타락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끊임없이 집중하고 속삭임에 저항하며 사는 종족인 만큼 역으로 고대 신에게 정신 지배를 당하기도 쉬운 위험을 갖고 있는 것 같다.

3.2. 특징

태양샘이 기억나냐고요? 맙소사, 잊은 지 오래입니다만.
― 공허 엘프 NPC의 클릭 시 '짜증' 대사
블러드 엘프 사회의 주류 노선들을 거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분파로, 구성원 대부분이 실버문의 호드 가입을 반대하던 반 호드 세력이다.[11] 이는 캘타스가 아웃랜드로 떠난 뒤 말만 섭정이지 사실상 왕이 된 로르테마르 테론의 체제와 반목하는 것이고, 주요 인물인 엄브릭이 캘타스가 지옥 마력을 들고 왔던 시절부터 공허의 힘을 연구했다는 걸 보면 선스트라이더 왕가 체제와도 반목하는 집단임을 알 수 있다. 반 호드파 블러드 엘프가 꽤 많았던 것인지 공허 엘프의 숫자도 제법 되는 것처럼 묘사되며, 텔로그러스 균열이나 어둠땅을 앞두고 추가된 커스터마이징 등을 봤을 때 전부터 얼라이언스에 남아있던 하이 엘프들도 합류했을 수 있다.

동포인 블러드 엘프를 등지고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애당초 호드의 동맹 가입을 반대 및 거절하고 공허 마법에 몰두하다가 블러드 엘프 사회에서 배척당한 이들이며 공허의 힘을 취한 알레리아 윈드러너나이트본 영입 퀘스트 중 실버문을 방문했다 대형 사고를 쳤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알레리아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태양샘이 공허에 물들 게 뻔하였으며, 로르테마르 테론 등의 블러드 엘프 지도자들은 대노하며 알레리아에게 다시는 실버문에 발을 들이지 말라고 하였다. 이후 알레리아는 유령의 땅에서 공허의 힘을 연구하던 블러드 엘프 일파를 만났고 이들을 대신 얼라이언스에 합류시킨 것이다.

마법학자 엄브릭의 설명에 따르면, 자기와 그 추종자들은 애초에 호드에 충성심을 가진 적이 없다고 한다.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이유도 편의나 알레리아에 대한 충성이 아니라, 강대한 힘은 올바른 자의 손에 있어야 한다는 자신들의 사상이 얼라이언스의 가치관과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호드 입장에서는 전쟁에서 상대해야 할 적이고 다르칸 드라시르의 연구에서 비롯된 종족이라 블러드 엘프들에겐 반역자나 다름없지만[12], 공허 엘프들 입장에선 호드에 한 번도 충성한 적 없으니 배신이랄 것도 없는 셈이다.

얼라이언스 소속이었다가 호드에 합류했고, 여기에서 다시 갈라져 나와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는 복잡한 이력을 지닌 종족이다보니 얼라이언스 내에서 충성심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성심을 의심받기 딱 좋은 포지션인 데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공허의 힘을 다루면서 뭔가 느낀 점이 있는지 다른 하이 엘프 분파들보다 타 종족에 대한 태도가 훨씬 부드러운 편이다. 그래도 기본이 엘프다보니 다소 오만한 감은 있다. 실제로 얼라이언스 첩보부는 공허 엘프, 이바르의 늑대인간 일파 동맹 등을 신뢰할 수 없는 아군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쿠엘탈라스를 호드에서 탈퇴시키고 얼라이언스에 재가입시키는 것. 그러나 공허 엘프인 알레리아가 태양샘에 접근했을 때 태양샘의 힘과 공허의 힘이 충돌해서 난리가 벌어진 것과 엄브릭의 연구가 다르칸 드라시르의 연구에 기초했단 것을 고려할 때 이들의 목표가 성취될 수 있을 가능성은 한없이 낮아 보인다. 또한 빛의 성질을 띠는 태양샘에 강하게 의존하는 블러드 엘프들과는 달리, 공허 자체를 마력원으로 쓰는 공허 엘프들은 태양샘의 영향력에서 이미 완전히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두 종족의 조화로운 공존은 거의 불가능하다. 과연 그것만 있을까? 블러드 엘프 역시 얼라이언스로 돌아가려고 2번이나 교섭을 시도했지만 처음은 가리토스 건 때문에 가입 좌절,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바리안과 밀약을 맺어가면서 얼라이언스로 가려고 했지만, 가로쉬의 깽판 때문에 제이나가 호드만 보면 눈에 불을 키는 상황에서 달라란에서 블러드 엘프가 추방당하는 사건[13] 때문에 얼라이언스로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블러드 엘프는 얼라이언스에 동맹 가입을 시도하다 티란데에 의해 퇴짜맞은 전적이 있는 나이트본과 각별한 사이다. 어둠땅 시점에서도 강경파[14]가 남아있을 텐데 블러드 엘프가 눈치없이(?) 얼라이언스로의 복귀를 타진하기도 힘들다.

공허의 영향인지 보통 사람들과는 정신세계가 많이 다른 듯하며, 특히 적으로 만나면 공격해 오면서 "선물을 받아들이시라"든지 "보여줄 것이 너무나 많다"는 등 아주 친근하게 말을 걸어와 은근히 섬뜩하다. 얼라이언스는 정말 이런 이들을 동맹으로 받아들여도 됐던 것인지 걱정스러울 정도.

텔로그러스 균열에는 '균열 감시자(흑마법사)', '공간 연구원(마법사)',[15] '암영 순찰자(사냥꾼)', '장막의 균열칼날(전사)' 등의 직업 NPC들이 모여 있다. 스톰윈드 대사관 주변에는 사제로 보이는 '균열감시자 수행사제'와 도적으로 보이는 '유령칼날 정찰병'이 있으며, 줄다자르 등 전선에는 '공허 예언자(사제)'와 '공허 암살자(사냥꾼)', 엄브릭과 함께 일하는 '공허 구체자', '균열술사 숙련병' 등을 볼 수 있다.

공허의 세력을 주적으로 몰아가는 세계관의 분위기에 더해, 성스러운 빛 문화가 주축을 이루는 얼라이언스에서 다소 배척받는 경향이 있다. 점잖게는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이름값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허 엘프들의 헌신은 존중하지만 과 한편이 될 생각은 말라는 것에서 시작해, 왜 당신 같은 사람이 성당에 들어오는지 모르겠다는 등 다양하게 불편한 반응을 보인다.[16] 빛벼림 드레나이가 절대적인 환영을 받는 것과 대조적이다. 웃긴 건 다른 종족이면 흑마법사[17]나 죽음의 기사[18]와 같이 전혀 빛과 가까울 수가 없는 직업이래도 수사는 환영한다는 대사를 한다.[19]

3.3. 주요 인물

3.4.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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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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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복귀자 혜택 홍보 일러스트 :
높은산 타우렌과 공허 엘프
얼라이언스 유저들이 가장 기대했던 신종족이나, 군단 콘텐츠를 돌며 평판 확고를 찍어야 한다는 전례없는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제작진의 실망스러운 발언이 복귀 의향이 있던 유저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와는 별개로 공허 엘프가 추가됨으로써 '설정상 인구가 적은 종족은 플레이할 수 있는 종족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은 힘을 잃게 되었다. 호드 연합 내에서 인구가 매우 적은 블러드 엘프에서 떨어져 나왔으니, 공허 엘프는 그보다 훨씬 소수일 것이라는 게 유저들의 전망이다. 조상(?)인 블러드 엘프도 설정과는 달리 게임 상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종족 중 하나인 점을 감안하면 그대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한편 WoW 제작진은 "눈동자 색깔을 제외하곤 블러드 엘프와 다른 점이 없다"는 이유로, 예전부터 하이 엘프를 플레이어블 종족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향후 스토리에 추가 및 변경 사항이 없다면 예전부터 얼라이언스에 잔존한 하이 엘프는 여전히 NPC군으로만 남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하이 엘프가 앞으로 추가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인구 수가 적으니 플레이할 수 있는 종족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우는 일은 어려워졌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어둠땅 패치에서 각종 커스터마이징이 추가되어 밝은 피부색, 머리색 등 하이 엘프의 외모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짐에 따라 잔존 하이 엘프는 공허 엘프에 편입되었다고 볼 수 있게 되었다.

스토리상 동맹 종족은 상대 세력에 맞서기 위해 병력을 충원한다는 개념인데, 소수민족에서 갈라져나온 극소수 난민을 받아들이는 게 어딜 봐서 병력 충원이냐는 의견도 있다. 아직까지는 이들의 존재가 얼라이언스에 득이 되는 면이 많으며 병력이 한 명이라도 는다는 점에서 '병력 충원'이라는 말은 맞지만, 소수민족에서 갈라져 나온 난민들이라는 것보다 그럴 듯한 설정을 만들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비판은 여전히 있다. 또한 호드에 붙은 종족들은 한 도시에 정착한 정주민족들인 데 비해, 빛드레와 공허 엘프는 자기 땅도 없는 난민 신세이다. 나이트본의 본거지 수라마르는 고대 나이트 엘프 제국 수도인 진아즈샤리 버금가는 거대 도시며, 밤샘 보호막 덕분에 아즈스나처럼 박살나지도 않았고 칼도레이처럼 전쟁의 손실도 없이 만 년 동안 번성했는데, 밤의 요새 공략전의 전사상자 일부 빼면 도시 전체가 통째로 호드 차지가 됐다. 높은산 전역에서 농경 정착 생활을 하는 높은산 타우렌 역시 3부족+드로그바 연합으로 지역 하나가 통째로 호드 차지가 된 셈이다.[21] 반면 빛드레는 구원호 한 척, 공허 엘프는 우주 어딘가의 텔로그러스 균열이 거점으로 아제로스에 변변한 영토도 없다.

반면 로데론 전투 시나리오 중 공허 차원문 너머로 공허 엘프와 노움 병력이 얼라이언스에 합류할 때, 알레리아를 뒤따라온 공허 엘프 병력이 결코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블엘에서 이탈한 공허 엘프 숫자가 좀 있고, 하이 엘프들 중에서도 공허 엘프로 전직하는 사례도 제법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허 엘프의 시작 지역인 텔로그러스 균열에 하이 엘프 나그네와 실버문 학자라는 NPC들이 모여있는데, 아마 마법학자 엄브릭과 그를 따르는 무리가 처음으로 변화를 겪은 뒤 이 소식을 듣고 공허를 연구하기 위해 찾아온 이들도 있는 모양이다.


[1] 10.1.5 패치 이후 동맹종족 해금 조건으로 레벨을 제외한 모든 요구사항이 사라졌다.[2] 다만 이것은 지상 이동속도 기준으로,지상에서보다 느린 속도로 이동하게 되는 수중에서는 확연하게 이동거리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3] 마법 주문뿐 아니라 사냥꾼 등의 기술에도 적용된다.[4] 여성의 농담 대사 중에는 아예 emo를 자칭하는 것도 있다.[5] 블러드 엘프도 파란 눈과 보라색 눈이 추가되었다.[6] 영판에서는 Tall, dark and blue라고 한다. 영어권에서 여성이 점쟁이한테 점을 봐달라고 하면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표현인 “I see a tall, dark, and handsome stranger in your future(당신의 미래에 키 크고, 피부가 가무잡잡하고, 잘 생긴 남성이 보입니다)”의 드립. “잘생긴”을 “파란”으로 바꿨다는 게 개그 포인트다.[7] 원문은 'Alleria is my favorite Windrunner sister. Edgier than Vereesa, but slightly less homicidal than the dead one.'. 즉 '실바나스 님' 이 아니라 '죽은 쪽' 이나 '죽은 놈', 굳이 높임말을 쓰고 싶다면 '죽은 분' 이라 해야 하며, homicidal(살인의)라는 단어도 언어 유희다.[8] 원문은 'No, we do not drink blood; that's the san'layn, totally different emo elf.'[9] 여기까지의 스토리는 호드 플레이어로 나이트본 해금 퀘스트를 하면 직접 보게 된다.[10] 알레리아로 인해 태양샘에 한바탕 난리가 나자 롬매스가 "이래서 엄브릭과 급진주의자들을 실버문에서 추방하자고 한 것"이라며 화를 냈다.[11] 현재도 실버문 시장에서 이와 관련된 이벤트를 볼 수 있다.[12] 작중에서 로르테마르가 공허 엘프를 배신자라고 칭하기도 한다.[13] 이들은 제이나가 달라란을 나간 군단 시점에서야 카드가의 중개를 통해 복귀할 수 있었다.[14] 참고로 안두인 린은 온건파 쪽이다.[15] 균열 감시자와 공간 연구원은 공허 엘프 영입 퀘스트 때 각각 공허 흑마법사와 공허 마법사가 입은 옷을 똑같이 입고 있다.[16] 수사 세르노, 두소리안 랄 두 NPC는 플레이어가 가까이 가면 말풍선 대사가 출력되며, 대여사제 로레나는 말을 걸면 전용 대화문이 나오는 식이다. 아제로스 여행기 동부왕국편에서 이바르 블러드팽의 늑대인간들을 '공허엘프 같은 불안한 동맹'이라고 평하는 걸 보면 꺼림칙하게 여기는 것 같다.[17] 특히 흑마법사는 고대신의 잔재물인 공허방랑자도 다룬다.[18] 말할것도 없이 죽음의 기사는 워2때부터 얼라이언스를 위협해온 공포의 상징이고 3땐 기어코 맹주 로데론을 몰살시킨 아서스도 죽음의 기사였다.[19] 하지만 죽음의 기사는 실제로는 완전히 동지로 받아들여질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 죽음의 기사 코믹스에서 바리안 린이 이들을 동지로 받아들이라고 칙명을 내렸는데도 술집주인이나 모병관이 죽음의 기사 타사리안을 꺼림칙한 태도로 대하며 말을 더듬은 걸 볼 때 비록 개심했어도 그동안 쌓은 악명이 있기 때문에 얼호 양 진영에서 완전히 신뢰하게 된 건 나중의 일이다. 거기다가 군단 확장팩 당시 죽음의 기사 직업대장정 스토리를 보면 알수있듯이 얘들은 플레이어블 진영 중 가장 막 나갔던 안티히어로 캐릭터들이라 다른 사람들이 완전히 편하게 대하긴 어렵다. 흑마법사도 군단 시점 이전에는 얼호 양 진영 대도시들의 암흑가에 숨어지냈고(포세이큰 제외)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았다. 바리안 린도 테라모어의 참극 시점까지는 흑마법사들을 꺼림칙한데 유용하니까 쓴다며 불신하는 모습을 보였고, 오그리마 공성전 이후 가로쉬의 재판 시점에서 호의적으로 바뀌었다. 수사가 환영하는 대사를 하는 건 이들 역시 꺼림칙한 존재지만 계속 인정받으려고 그동안 노력한 게 있어서라고 볼 수도 있고 공허엘프는 얼라이언스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어서 쌓은 공적이 별로 없는 것도 있다. 메타적으로 본다면 세계관상 무질서(흑마법사)와 죽음(언데드)는 빛 세력의 입장에선 조금 꺼려지지만 정면으로 대립하는 관계는 아니다. 그러나 공허는 빛과 정면으로 대립하는, +와 -의 관계이기에 더욱 까탈스러운 것일수도 있다.[20] 플레이어에 의해 단검에서 해방된 뒤에는 하이 엘프 '이나니스'의 모습을 취해 공허 엘프 같은 모습으로 현현했다.[21] 그런데 생각보다 숫자는 많지 않은 듯, 오그리마에 도착한 높은산 사절이 "오그리마에서 만난 타우렌들의 숫자가 높은산에서 평생 봤던 타우렌들보다 더 많은거 같다"고 언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