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 오버 미 (2007) Reign Over M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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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2F2F2><colcolor=#336F65> 장르 | 드라마, 버디물 |
감독 | 마이크 바인더 |
출연 | 아담 샌들러 돈 치들 제이다 핀켓 스미스 리브 타일러 새프런 버로스 도널드 서덜랜드 외 |
각본 | 마이크 바인더 |
제작 | 잭 바인더 잭 지아라푸토 마이클 로텐버그 린우드 스핀크스 제프 G. 왁스먼 레이첼 E. 짐머만 |
촬영 | 러스 올소브룩 |
편집 | 스티브 에드워즈 제레미 라우쉬 |
미술 | 크리스찬 윈터 |
음악 | 롤프 켄트 |
제작사 | 컬럼비아 픽처스 리얼리티비티 미디어 매디슨 23 프로덕션 선라이트 프로덕션 |
배급사 | 소니 픽처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1] |
수입사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개봉일 | 2007년 3월 23일 2007년 3월 22일 2007년 9월 6일 |
상영 시간 | 124분 |
제작비 | 2,000만 달러 |
월드와이드 수익 | $22,200,000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2,180명 |
국내등급 | 15세 이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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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이크 바인더의 2007년 영화. 애덤 샌들러, 돈 치들 주연. 9.11 테러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가족이 몰살당하여 마음이 무너진 사람을 그린 작품이다.2. 예고편
3. 등장인물
- 앨런 존슨 역 - 돈 치들
찰리와 치대 룸메이트였던 치과의사. 극중에선 동료 치과의사들과 환자들, 권태기에 들어간 부부관계 등으로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유를 갈망하는 가장인데, 어느 날 폐인이 되어 연락이 두절되었던 찰리를 목격하고는 찰리에게 접근하여 도움을 주려 한다.
- 재닌 존슨 역 - 제이다 핀켓 스미스
앨런의 아내. 극중 애들 키우느라 힘들고 남편은 일하느라 힘든 마당에 남편이 찰리에게까지 신경 쓰는 걸 보며 은근히 질투한다...는 건 앨런 생각이고, 재닌이 보기에는 오히려 앨런이 찰리를 질투한다.
- 안젤라 오크허스트 역 - 리브 타일러
앨런의 정신과 주치의. 앨런이돈 더 내기 싫어서진료시간 외에 자꾸 클리닉 앞에 와서 "친구가 어쨌는데~", "만약에 가정이지만~" 하는 씨알도 안 먹힐 드립으로 보채는지라 안젤라는 차라리 예약 잡고 오라고 하거나 자꾸 그러면 공짜 스케일링이라도 해줘야 할 거라며 슬슬 피해다닌다. 굉장히 동안이라 풋내기처럼 보인다는 설정.
- 도나 리마 역 - 섀프런 버로우스
앨런의 치과 환자. 딸랑 비니어[2] 하나 하자고 와 놓고 앨런에게 결혼했니 어쩌니 하며 추근댄다.
- 팀플턴 부부 역 - 로버트 클라인, 멜린다 딜런
찰리의 장인과 장모. 딸의 죽음으로 찰리 못지 않은 큰 아픔을 겪은 뒤 찰리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찰리는 애써 피해만 다닌다.
4. 줄거리
뉴욕에서 활동하는 잘 나가는 치과의사 앨런 존슨은 치과에서 은근히 추근대는 도나라는 여자 등 여러 환자들을 진료하고 집에 가던 어느 날에 치대 동창 찰리 파인맨이 길을 가는 모습을 보고 불러보지만 만나지 못한채 가족들과 저녁을 먹으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찰리 파인맨은 몇년전 9.11 테러로 쌍둥이 빌딩에 충돌한 항공기에 탑승한 아내와 세 딸을 잃고 폐인이 되었다. 딸이 친구네 놀러가는 길을 데려다주다 그를 다시 목격한 존슨은 전동 킥보드를 타고 지나가는 찰리를 보고는 다가가서 자기를 기억하지 못하는 찰리에게 인사를 하지만, 아무래도 찰리는 어딘가 넋나간 삶을 산다. 앨런이 이후 찰리의 집에 찾아가는데 찰리가 친구를 사귄다는 말을 못믿는 집주인 할머니가 놀랄 정도로 찰리가 앨런을 다시 보고 반갑게 인사는 하지만, 앨런에게 들은 단편적인 기억만으로 서로를 대하고 심지어는 가끔씩 앨런을 무슨 빅 브라더가 보낸 첩자
그렇게 찰리와 함께 놀면서 찰리의 유일한 친구가 되어주던 앨런은 중간중간 망상에 시달리는 찰리 때문에 이런저런 곤욕을 치르긴 하지만 이내 찰리와 다시 친해지며 세상 이야기를 한다. 중간에 찰리와 놀던 앨런은 부친상을 당한 비보를 뒤늦게 접하며 착잡해 하는데 찰리가 그것을 당장 이해하지 못해[3] 당혹스러워하기도 했고, 찰리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긴 했는데 그에 대한 사과의 표시(부조금 같은 뜻도 아니었다)로 자기 돈 백만불[4]을 앨런에게 주라고 하길래 앨런이 찰리를 세뇌해 뜯어먹으려는 것으로 오해한 찰리의 회계사 브라이언 슈거맨[5]이 집에 항의하러 온 해프닝도 있었다. 그래도 찰리는 세상살이에 대한 감을 점점 잡아가면서 앨런에게 음반을 선물하고 앨런의 가족들과도 인사를 하고 식사도 했다. 찰리 입장에선 앨런네 가족들과 식사한다고 해봤자 헤드폰 쓰고 부엌 구석에서 시리얼만 퍼먹는 꼴이지만...
한편, 찰리와 별개로 앨런은 도나라는 여자와의 일도 신경써야 했는데, 도나는 치과 진료실에서 갑자기 검열삭제를 하자고 덤볐다. 앨런은 기겁을 하여 도나를 치과에서 내쫓지만 도나는 그런 냉대에 소송 협박으로 대응하여 앨런이 기껏 선후배들 끌어모아서 자기 돈 때려박아가며 차린 치과를 통째로 말아먹게 생겼다. 앨런은 그런 상황에 같이 일하던 선배들까지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집안에서도 남편이 가정에 좀 더 신경써주길 바라는 아내와의 트러블이 생기자 주변환경에 신물이 나 찰리를 만날 때면 찰리에게 툴툴대며 뒷담화를 이어갔고, 찰리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걸로만 보였지만 그걸 일일이 기억하고 집에 있는 드럼이나 기타 연주, 또는 게임[6]을 같이 하면서 앨런이 오히려 찰리에게 의존하는 형태가 된다. 극 전반에 걸쳐 앨런의 행동을 보면 찰리가 앨런에게 이끌려 세상으로 나오는게 아니라 앨런이 찰리의 히키코모리짓을 함께 즐기는 형태.
너 고소 드립을 치던 도나는 홧김에 그랬을 뿐 전혀 악의는 없었기 때문에[7] 앨런을 찾아와 사과했다. 그런데, 우울한 분위기로 주변 사람들까지 불안하게 하던 찰리는 그런 도나를 우연히 만나고는 "쟤 겁나 이쁘네ㅋㅋ 니 정말 쟤랑 안할거면 내가 해봐야겠다ㅋㅋㅋ" 같은 반응을 보이고 스토커짓까지 하려 든다.[8] 참고로 찰리는 도나를 처음 만나기 직전 앨런과의 대화에서 갑자기 히스테리를 부리며 앨런의 치과에서 집기들을 부수는 등 난동을 피우고 앨런과 으르렁대며 앨런이 내가 뭔 말을 했는진 몰라도 미안하다고 할 정도로 노발대발했었다.
아무튼 앨런은 그런 찰리를 걱정하여 도움을 주기 위해 집주인 할머니에게서 찰리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자신을 찾아온 한 할머니에게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전에 찰리가 보고는 애써 회피했던 그 할머니인데, 알고보니 찰리의 장모였다. 또한 찰리가 사고 이후 받은 보험금이나 자산관리를 맡은 회계사 슈거맨에게까지도 찾아가 찰리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유의할 것은, 찰리의 주변 인물들에게 앨런의 시도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데, 찰리의 장모는 찰리에게 어떻게든 도움을 주긴 해야 한다는 걱정을 하지만 마찬가지로 친하게 지내며 가족들이 함께 낚시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던 슈거맨에게는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최선이라는 말만 듣고 고민에 빠진다.
그래서 앨런은 음반 가게에서 상담 치료사와 우연히 만난걸로 위장하여 식당에서 대화를 해보려 하지만 찰리가 덕후스러운 주제로 캐묻던 말에 치료사가 제대로 답을 못하는 등 상황을 들켜버리자 찰리는 앨런에게 화내듯 치료사에게 격분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그래도 찰리는 하룻밤을 고민하며 도움을 받긴 해야겠다고 마음먹어 앨런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앨런은 자기가 평소 다니는 정신과로 데려가서 주기적인 상담을 받게 하는데, 그와중에 주치의 안젤라의 다른 환자였던 도나를 정신과에서 만났다. 앨런은 안젤라에게 "저 여자 잘좀 봐줘요. 몰라 뭐야 저 여자 무서워요." 같은 반응을 보이지만, 찰리는 수줍어하다 "쟤랑 같이 있기 싫어 너무 이쁘잖아..." 같은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찰리는 안젤라가 너무 어리고 이쁘다며[9] 싫어하고 앨런과 함께 정신과에 오며가며 하는 것도 귀찮게 여긴다. 가족들에 대해 기억하는 것조차 괴로워하며 상담 때마다 헤드폰을 쓰고 상담을 하는 등 마는 등 하고 심지어는 상담 중에 안젤라의 면전에서 안젤라의 가슴 굴곡이 완벽하니 어떠니 하는 섹드립도 치지만 안젤라는 대인배스럽게 모두 받아넘긴다. 그동안 찰리는 매일 밤마다 아내와 딸들이 고치자고 하던 부엌[10]을 고치며 고통스런 나날을 견딘다. 장인, 장모와 앨런 등의 주변 인물들은 찰리에게 제발 회피하지 말라고 조언해왔지만, 찰리는 남몰래 그 괴로운 현실과 대면하며 피폐해졌던 것이다. 결국 어느날, 찰리는 안젤라에게 역정을 내고, 안젤라는 계속 그렇게 홀로 감내하려 들면 자신에게 일부러 찾아오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라며, 꼭 자신이 아니어도 누군가와는 고통을 나눠야 함을 상기시킨다. 그렇게 상담이 끝나자 찰리는 밖에서 만화를 보던 앨런의 옆에 앉아 세 딸과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사랑하는 아내와 귀여운 세 딸의 성격, 버릇, 행복했던 삶, 보스턴에 이모 만나러 간다고 무심코 나갔던 마지막[11] 등 여러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털어놓는다. 그 기억을 밖으로 꺼내는 것이 실로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찰리는 앨런과 몰래 듣던 안젤라에게 여기 오기 싫다며 푸념하고는 앨런과 함께 나간다.
그리고 그날 밤, 온 건물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TV를 크게 틀어놓고 찰리는 자살할 생각으로 집안에 숨겨뒀던 총을 찾아 내지만 총알이 없자 그냥 갖고 나간다. 집주인 아줌마가 찰리에게 다가와서 괜찮냐고 묻지만 찰리는 세 딸과 아내의 환상을 보며 총을 숨긴채 밖으로 나가더니 경찰이 돌아다니는 길거리를 골라 택시에 총을 겨누는 등 난동을 피워 경찰에 체포된다.[12] 사실상의 자살 기도[13]였다. 그래도 고통받는 9.11 유가족을 경찰이 거리에서 때려눕혔다는 것을 여론이 좋게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 경찰은 그를 형사재판에 넘기지 않는 대신 정신감정을 거쳐 강제 입원치료를 받을지 논하게끔 한다. 그렇게 정신병원에 들어간 찰리는 당연히 온갖 난동을 피우고 넋나간 모습을 보였으며, 찰리를 걱정하던 안젤라는 정신병원 주치의를 설득하여 입원(이라 쓰고 사회로부터의 격리라고 읽는다)을 막으려고 진땀을 뺐다.
그렇게 정신감정을 마치고 나온 어느날, 치과 환자들에 대해서까지 짜증을 늘어놓으며 자기 속을 다 털어놓던 앨런과 식사를 하던 찰리는 마지막 대화를 떠올리며 허탈한 감정을 드러냈고, 앨런은 결국은 극복해야 한다면서 찰리에게 할 수 있을 거라는 격려를 하는데, 찰리는 앨런에게 오히려 네가 걱정이라는 말을 한다. 극중 아내와 직장 등에 시달리며 온갖 고충을 겪고 자유를 갈망하던 앨런은 자기가 세상으로 꺼내어 도와주려던 찰리에게 어느새 자기가 의존하는 신세가 된 것.
그 후 법정에서 찰리를 강제로 입원치료를 받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리가 벌어지며 병원 측 의사와 안젤라 등의 공방이 이어지고, 검사는 자신의 주장[14]에 힘을 싣기 위하여 매우 악랄한 방식으로 공격을 진행하는데, 찰리의 멘탈을 흔들어놓기 위해 의도적으로 죽은 아내와 딸들이 한명씩 찍힌 사진을 한장씩 재판정에 보이면서 찰리를 자극하더니 심문을 다 마치고는 찰리의 눈앞에 보란듯이 사진을 올려둬버린다.[15] 검사가 자신의 감정을 자극하고자 장인에게 던지는 질문을 음악을 들으며 애써 무시하던 찰리[16]는 판사의 경고에도 크게 소리를 지르며 울부짖다[17] 퇴정 조치되었고, 찰리는 밖에서 안젤라와 도나와 함께 진정하는 동안[18] 안에서는 저열한 공격방식[19]으로 심리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검사와 그에 빡친 판사[20], 찰리의 장인, 장모가 결론이 나지않은 이번 심리에 대하여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한다. 판사는 사실 이번 일은 찰리를 알지 못하는 자신들이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이 아니며 장인과 장모에게 신중히 생각하여[21] 찰리의 거취를 결정지으라며, 자신은 그 결정으로 판결을 내리겠다 한다. 이후 찰리는 그토록 피해다녔던 장인, 장모를 잠깐 만나 "저도 거리에 나갈 때마다 딴 사람들 얼굴에서 아내와 애들이 눈에 밟히고 강아지마저 보여서 죽을 지경인데 그래도 두분은 서로에게 의지하면 되지만 저는 혼자서 이걸 견뎌야 한다구요..."라고 호소를 하고 장모의 볼에 작별 키스를 하며 떠났고, 장모는 크게 흐느끼며 떠나는 찰리를 바라봐야 했다.
이후 찰리는 아내와 딸들이 바랐던 부엌을 완성하고 아내의 마지막 물건을 남긴채 이사를 가버렸고 뒤늦게 장인, 장모는 찰리가 살던 집으로 찾아왔다. 앨런은 찰리의 새출발을 돕고자 자기가 이삿짐도 옮기고 집도 알아봤기 때문에 찰리가 어디로 이사가는지 알고 있었지만 딸을 잊지 못하고 사위를 걱정하는 장인, 장모에게 아무런 메시지도 남기지 않은채 홀연 떠났다고만 전하며 찰리를 이만 보내야 한다는 설득을 하고, 장모 역시 수긍하며 인사를 나눈 뒤 찰리가 리모델링해놓은 부엌을 보며 마지막으로 딸과 손녀들을 떠올린 뒤 떠난다. 앨런은 이사 온 첫날 찰리에게 찾아온 도나를 맞아들인 뒤 함께 술과 피자를 먹으며 신나게 놀았고, 집에 가려고 건물을 나온 뒤[22] 그간 소홀했던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한다고 전한다. 그리고 갑자기 건물 관리실에서 보드를 들여놓지 말라고 밖에 내놓고 들어가버리자 어이없어하던 중 무슨 생각이 들어서인지 보드 시동을 걸고는 자기가 보드를 타고 집으로 향하며 영화가 끝난다.
5. 여담
9.11 테러의 음모론, 테러와의 전쟁 등의 정치적인 이슈를 주로 다루던 영화계에서 테러 유가족의 PTSD를 다뤘다는 점에서 색다르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비판도 적지 않았는데, 여전히 많은 가족들이 고통받는 사건을 극중 주요 소재로 쓰지도 않고 그저 모티브로만 다룬 것 자체가 저평가를 받았다. 영화가 가족을 잃은 슬픔을 표현한다는 의도는 좋고 실제로 표현도 잘 되었지만, 그런 이야기의 배경에 굳이 9.11 테러 같은 초유의 대사건을 끌어들일 필요가 있었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정말로 테러 유가족들의 황폐해진 삶을 다룰거였다면 찰리 파인맨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PTSD를 함께 조명하는 등 실제 유가족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시도를 해볼 수 있었지만 좋은 소재를 쓸데없이 써버렸다는 것. 그외에 극 전개에 있어 산만한 점이 없잖아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는데, 이를 두고 일부 평론가들은 2시간 동안 정신감정을 받는 것 같았다는 평을 했다. 하여간 평론가나 일반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다시 보기 힘든, 영화가 역사적인 걸작이라거나 영화가 너무 막장이라 시간이 아깝다는 뜻이 아니라 보기 괴로워 다시 보기 힘든 작품이라는 평. 로튼토마토나 메타크리틱에서는 이런 심하게 우울한 분위기나 테러라는 소재를 너무 가벼이 다뤘다는 등의 이유로 호불호가 꽤 갈렸지만, 아무래도 대중적인 취향이 반영되는 IMDb에서는 7점대 중반이라는 웬만큼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이 영화를 낮게 평가한 평론가들도 대개 인정하는 중요한 사항이 있는데, 이 작품은 애덤 샌들러가 주로 찍는, 약간 띨띨하지만 순박한 청년의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만 익숙하던 관객들의 뒤통수를 후려쳤다는 것이다. 애초에 샌들러의 헤어스타일로 익숙한 약간은 바보 같아 보일 정도로 짧은 스포츠 머리와는 거리가 있는 저 포스터의 머리부터가 파격인데, 영화를 보고나면 샌들러의 저 머리도 왠지 어울린다.[23]
애당초 이 작품의 두 주연 배우로 거론되던 배우는 톰 크루즈와 하비에르 바르뎀이었으나, 톰 크루즈가 샌들러의 배역을 포기한 뒤 바르뎀이 펀치 드렁크 러브에서의 샌들러를 보고 마이크 바인더에게 추천하여 캐스팅된 것이다. 흔한 코미디 배우로만 받아들여지던 샌들러의 연기는 여러가지 의미로 사람들을 경악시켜 나의 샌들러는 이렇지 않다는 평이 많았고 샌들러의 필모그래피가 다양성을 가질 수 있다는 증거로 커리어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 물론 샌들러의 인상이나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관객은 코미디물에만 익숙한지라 이런 우울한 작품이 너무 어색하다보니 일반적인 샌들러 영화처럼 훈훈한 분위기를 기대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며 결과적으로 영화의 흥행에 방해가 되기도 했고[24], 그 영향인지 이후 샌들러의 필모그래피가 그냥 롤백해버리긴 했지만, 샌들러의 이 연기를 기억하는 팬들은 여전히 샌들러의 정극 연기를 기대하며 펀치 드렁크 러브와 레인 오버 미를 거론하고, 더러는 샌들러의 필모그래피 전체가 재능낭비로 점철된 게 안타깝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톰 행크스도 젊은 시절에 코미디물에만 주로 출연하다 30대 후반부터 필라델피아(영화), 포레스트 검프, 아폴로 13,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으로 커리어를 180도 바꿔놨는데 샌들러도 이 영화 개봉 시점의 40대 초반 나이가 커리어 역전에 있어 늦은 건 아니라는 기대도 있었다. 물론 각성하여 헐리우드 최고의 명배우로 자리매김한 톰 행크스와 달리 샌들러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25]
영화는 자칫 너무 무겁기만한 분위기를 다소 덜어내고자 쉬어가는 측면에서 중간중간 유머를 심어놓았다. 약간 성적이고 저급한 유머[26][27]들인데 아담 샌들러가 나오는 영화들[28]에서 묘사되는 개그의 순한맛 정도의 수위로 나온다.
극중 찰리는 틈만나면 더 후 또는 얼터너티브 록 같은 우울한 분위기의 시끄러운 음악을 듣고 카페나 음반샵에 들락거리며 술집에서 밴드 활동도 하는 모습이 나온다. 밴드 활동이래봤자 멤버들과 교류 같은 거 없이 자기 드럼 파트만 하고 끝이라 문제지만. 영화 제목 Reign Over Me부터가 더 후의 <Love, Reign O'er Me>에서 따온 제목이다. 영화에는 더 후 버전과 펄 잼의 버전 두가지가 사운드트랙으로 나온다.
극중 애덤 샌들러가 돈 치들한테 캡틴 아메리카 코믹스를 추천하는데 돈 치들이 흑인 사이드킥이 나온다며 좋아했다.
[1] 수입과 배급 당시 사명은 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2] Veneer: 일종의 치아 성형으로 얇은 포셀린 커버를 붙여서 이의 모양을 예쁘게 만드는 작업. 한국에서는 라미네이트라고도 부른다.[3] 찰리는 앨런이 부친상을 당했음을 듣고는 아무런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앨런이 자기랑 더 놀기 싫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다른 의견으로는 해당 장면의 정신과 의사의 감상 결과 죽음이란 단어에 가족의 죽음이 겹쳐보인 것에 대한 무의식적인 회피 반응이라고 해석한다.[4] 찰리는 설정상 치과의사여서 돈도 꽤 많았고 정부에서 9.11 유족에게 보상금도 두둑히 줬으며 당초 들어뒀던 보험금도 받은지라 돈 걱정은 없어서 백만불 따위 하는 모양이다. 물론 백만불은 매우 큰 돈이기에 찰리가 자산 관리조차 친구에게 맡겨버리다보니 경제 관념도 없어진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5] 마이크 바인더가 이 배역을 맡았다. 이전부터 자기가 연출한 작품들에 크고 작은 역할로 직접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6] 다름 아닌 완다와 거상이다.[7] 도나도 삶이 굉장히 고달팠는데, 10년간 결혼 생활을 하다 남편이 5년간 이중생활을 하며 불륜을 저질러왔다는걸 알고는 기절까지 해서 온갖 막장 드라마를 찍으며 이혼해서 지친 상태였다.[8] 늘 멍하기만 한 찰리의 얼굴에 약간이나마 화색이 돈 때이며, 묘사로 미루어 볼 때, 도나에게서 자신의 아내를 겹쳐본 것 같기도 하다.[9] 도나를 보며 너무 이뻐서 같이 있기 그렇다는 것과는 다른 태도다.[10] 아내가 비행기 타기 전에 한 마지막 전화 내용이 부엌을 리모델링하자는 거였다.[11] 실제 테러에서 빌딩에 충돌한 두 민항기는 모두 보스턴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할 예정이었다. 찰리의 가족들은 보스턴에 들렀다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디즈니랜드에 놀러가려던 참이었다.[12] 자신에게 총을 겨누던 경찰에게 정작 총알도 없는 총을 겨누면서 눈물을 머금고 쏘라고 소리지르다 뒤에서 다가온 동료 경찰이 덮쳐 체포되었다. 경찰들은 군것질하며 놀다가 분위기 잡친 상황이라 열받았는지 찰리를 후드려팼다.[13] 총을 내려놓으라고 경고하는 경찰에게 빨리 쏴버리라고 수차례 말한다.[14] 앨런이 정신감정을 마치고 나온 찰리에게 "검사측이 찰리를 사회로부터 최대한 격리하고 싶어한다."며 알려주는 장면이 나오며, 검사는 법정에 정신감정을 진행한 담당 전문의를 대질시켜 찰리를 정신병동에 입원시켜야 한다는 소견을 증언케 하여 찰리를 강제입원시키는 판결을 받아내려 한다.[15] 가족 한명한명의 사진을 보이던 검사가 마지막으로 날린 피니쉬는 아내와 딸들이 환하게 웃는모습으로 단란하게 찍힌 단체사진이었다.[16] 중간에 장인과 장모와의 설전 등으로 고통스러워하던 찰리에게 방청석의 집주인 할머니가 아이팟과 헤드폰을 건네줬고 찰리는 그걸 들으며 버텼다.[17] 극의 제목이 된 더 후의 그 노래 가사 Reign O'er Me를 소리지른다.[18] 의자에 앉아서 끙끙대는 찰리와 찰리를 달래주는 안젤라의 옆에 안젤라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도나가 다가와 앉아도 되냐고 하자 찰리는 승낙하면서도 여전히 수줍어 안젤라 옆에 앉으라고 한다.[19] 찰리가 광인처럼 흥분하는 상황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방청인들 앞에서 의도적으로 찰리를 자극하였다.[20] 판사의 사무실에 들어와서까지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는 검사에게 격분하며 살벌하게 경고한다.[21] 당신들의 딸, 그러니까 죽은 찰리의 아내라면 찰리를 어떻게 하겠는가 생각해보라며[22] 도나 역시 남편 잘못 만나서 실연을 겪은 사람이다.[23] 극중 집안을 걸으며 가족들의 허상을 보는 장면에서, 찰리는 가족을 잃기 전에는 단정하고 짧은 머리를 가지고 있었고 말끔한 정장차림이었으나 사건 이후로 폐인이 되며 머리 관리도 하지 않은 채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아온 듯 하다. 또한, 극중 내내 멀끔하게 차려 입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찰리는 의상에 변화가 없으며단벌신사, 이발조차 하지 않은 덥수룩한 머리로 살아가며 기초적인 치장조차 하지 않는 것은, 삶을 지속할 의지가 없는 것처럼 보여진다.[24] 2천만불 규모의 제작비를 투자하여 손익분기점만 넘기는 성적표를 받았다.[25] 그나마 언컷 젬스같은 작품들을 통해 늦게나마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26] 멸칭인 faggot(호모)과 같은 단어를 어느 시점부터 쓰기 시작하는데, 교양있는 지식인으로서 예의바른 말만하며 다소 숨막히는 삶을 살던 앨런이 찰리와의 대화에서 사용함으로써 찰리와 친해지고 긴장이 다소 느슨해짐을 표현하는 장치로 쓰여졌다.[27] 심야영화를 보기 부담스러워 하는 앨런을 찰리가 호모라 하자 앨런은 무례하다며 무슨 그런 단어를 쓰냐며 언급조차 부끄러워 하지만 나중엔 찰리와의 대화에서 격없이 쓴다.[28] 아담샌들러가 나오는 영화들은 성적인 밈도 많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