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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26 04:02:03

러시아군 vs 중국군

VS놀이 | 가상 군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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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방군 중국 인민해방군
1. 개요2. 경제력 비교3. 군사력 비교
3.1. 육군3.2. 해군3.3. 공군3.4. 비대칭 전력
4. 결론5. 대중매체

1. 개요

양국간 군사적인 긴장 관계는 21세기에 들어와서 사라진 상황이며, 현재 양국은 자신들과 대립하고 있는 서방 국가들에 비해 떨어지는 국력의 한계를 실감하고 같은 반서방 진영의 맹주 국가로서 미국의 패권에 대항해 공동 대응[1]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둘 다 군사 대국이고 두 국가 모두 서방 국가들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라 만약에라도 둘이 서로 싸우게 된다면 양국이 여러모로 뒷감당 하기가 힘들어진다.

러시아는 과거 러시아 제국 시절 청나라와 네르친스크 조약캬흐타 조약이라는 국경 조약을 체결하였다. 하지만 19세기에 들어와서 청나라가 쇠퇴하고 서구 열강들이 청나라를 침탈하기 시작하면서[2] 다른 열강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제국도 청나라의 북쪽 영토를 점령하였다. 그 결과가 아이훈 조약베이징 조약으로 확정된 국경선이다. 그래서 이 조약으로 중국은 동해를 통해 진출할 수 있는 통로가 아예 막히게 되었고, 반대로 러시아는 동해에 그토록 염원하던 부동항을 확보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또한 양국은 이후 냉전 시절에 중국-소련 국경분쟁으로 핵전쟁 직전까지도 갔지만, 후에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 외교적으로 해결한 후 소강 상태가 이어진다.

21세기에 들어와서 양국은 나토 수준의 완전한 군사 동맹은 아니지만, 상하이 협력 기구라는 집단안보 기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전까지는 느슨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었으나[3] 교도 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양국은 동맹 수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양국 모두 주적이 미국과 유럽의 서방 세력이 주적이라 중국과 러시아 양국 중 한 나라에서 정권교체가 이루어져 큰 대외 정책의 변경이 일어나는 경우가 아닌 이상에야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

2. 경제력 비교

현재 중국의 GDP는 미국 바로 다음 가는 세계2위이지만, 러시아의 GDP는 10위권 전후로 중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4년 중국의 GDP는 바로 후순위 국가인 일본, 독일, 인도의 GDP를 합친 것보다도 크다. 경제가 군사력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고려한다면, 중국은 러시아에 비해 굉장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의 위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집권한 후에도 마찬가지이다. 반면,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력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의 경제 대국이다. 그나마 일본이 축적된 기술력과 소프트파워에서, 인도가 잠재력과 규모에서 중국에 비견될 뿐이고, 총체적으로는 양국 모두 중국에 뒤떨어진다. 이 와중에도 되려 러시아는 셰일가스 개발 및 석유 공급 과잉으로 인한 유가 폭락, 서방의 경제 제재로 인해 경제가 다시 후퇴하는 지경이다.

3. 군사력 비교

러시아가 중국에 비해서 우위를 여전히 점하고 있지만 21세기에 들어서서 중국의 급속한 군사력의 성장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서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볼 수 있다. 실제로 2017년 기준 중국의 국방비는 약 257조원인 데 반해 러시아의 국방비는 75조 원이다. 기사 즉 3배 이상의 차이가 나며 금액으로도 1년에 180조 원가량의 차이가 난다.

물론 단순히 예산만 가지고 단기간에 따라잡는다고는 볼 수 없다. 러시아가 과거부터 축적해온 미사일, 항공, 방공이나 잠항능력 등의 기술적 능력, 냉전을 겪으면서 쌓아온 실전 경험과 축적된 군수산업 인프라는 당장 돈으로 맞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병력의 규모가 늘어나고 경제가 발전할수록 군대의 유지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기에[4] 국방비가 많다고 그만큼 군대 규모가 비대해지는 것은 아니다.[5]

하지만 이는 중국이 군사적 예산을 무작정 단순 수치로 신봉하는 의견을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고, 장기적으로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핵전력을 제외한 중국의 전력이 러시아군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은건 사실이다.

3.1. 육군

인민해방군 육군은 2000년까지 아시아 최대 규모에도 불구하고 사실 질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으나,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질적으로 향상되어 가고 있으며 현대화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장비의 질적인 측면에서 러시아 육군이 더 우위에 있다. 먼저 양군이 쓰는 전차의 APFSDS탄을 비교해보면 현재 중국군이 보유한 현재 주력 APFSDS탄은 DTW-125-2[6]/DTC-125-3[7]의 각각의 관통력이 600~650mm로 파악되고 있으며 러시아의 경우 BM59/60 700mm급 관통이 가능하다. 즉 화력에서 러시아군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차의 방어력 역시도 중국군의 복합장갑 및 반응장갑은 전부 동구권을 기반으로 카피해서 개발하는 입장인 반면 러시아군의 경우는 동구권 전차의 반응장갑 설계를 선두하고 있는 입장인지라 방어력 문제에서도 또한 중국군이 상대적 열세에 놓여있을 확률이 높다. 기동력에 해당하는 엔진 및 현수유기압장치 역시 오랜 기술숙련을 베이스로 한 러시아쪽이 우수한 편으로 보지 지속해서 엔진이 개량계획에서 개량되고 신뢰성 문제를 야기하는 중국군 보다는 기동력이나 내구성 면에서나 성능적인 우세를 중국군이 아직 따라잡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

포병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 질로 보자면 자주포를 주축으로 하는 러시아군에 비해 자주화가 안된 견인포 위주의 야포를 주축으로 포병을 구성하고 152mm 구경을 주축으로 하는 러시아군에 비해서 122mm 구경의 비중이 상당한 중국군에 비해 질적으로 우세하며 자주포에서는 성능적으로 문제가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중국제보다는 상대적으로 러시아쪽이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단순하게 차량화 곡사포 개념인 자주화-차량화-전산화를 추구하는 중국군에 비한다면 러시아군이 우월한 입장이다. 다연장체계에서도 러시아군은 300mm이상은 전술탄도탄으로 대응하고 122/270/300mm로 체계화된 다연장로켓체계로 화력적 대비체계를 마련하고 있지만 중국군은 아직 그 수준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6문체계를 8문체계 편제전술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것이 러시아군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이 문제는 특히 열세에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공격헬기의 경우에도 러시아군은 2세계 국가들의 기준척도의 헬기들을 양산하는 국가답게 Ka-52과 Mi-28,Mi-24/35 같은 다양한 종류의 하이급 헬기들을 대량으로 운용하고 개발배치하나 중국의 경우 아직까지는 하이급 체급의 공격헬기와 기동헬기를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

3.2. 해군

3.3. 공군

전체적으로 보면 양측이 개별 무기체계는 비슷한데. 중국군의 주력 전투기들인 J시리즈 전투기들이 러시아제 기체를 베이스로 카피하거나 기술적 영향을 받은 전투기들이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기체의 외형적인 하드웨어 차이가 적어서 전자전과 같은 소프트웨어로 들어간다면 당연히 러시아군이 여전히 중국군보다 우위에 있다. 하드웨어가 같다고 해서 근본 프로그램의 발전은 따라잡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에 러시아의 항공소프트웨어 능력을 극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하드웨어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엔진문제인데, 실제로 전술기 추락 기사가 뉴스에 자주 나오기도 하는 편이다. 당장 J-16 을 두고 중국 공군이 자국산 엔진 거부사례가 나온 것만 봐도 답이 나와있는 것이다. 즉 주력인 J-10, J-11 전투기의 엔진 성능상의 문제로 많은 숫자에 비해 실제로 전장에 투입가능한 수량은 매우 적을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인데, 그 때문에 러시아와의 많은 기술 협력(기술 복사나 훔치는 것도 포함하여)을 지금도 요청하고 있다. 중국군 전력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면서도 한국군도 방어전이 가능하단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바로 주력 공군기들의 엔진문제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금속 분야는 쉽사리 기술 축적이 어려운 분야라서 중국이 제대로 된 맹주역할을 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중국군의 전투기 가동률이 50% 미만이 정도에 있었던 2008년 즈음의 현실도 있는등 러시아군에 비한다면 아직도 중국군의 하드웨어가 러시아군을 따라잡았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도 많다.

3.4. 비대칭 전력

러시아군은 과거 냉전 시절부터 강력한 NATO에 핵전력에 맞서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핵전력을 구축해놓았다. 과거의 타이푼급 과, 현재의 보레이급 으로 대표되는 SSBN 전력도 무시할 수가 없는 데다가 미국의 MD도 뚫어버릴 수 있다고 평가받는 토폴-M, 토폴-M의 다탄두 개조형인 야르스 미사일로 중무장하고 있다.

즉, 중국군은 러시아군에게 핵과 대량 살상 무기체계 전력에서 양과 질적으로 완전히 압도당한다. 현재 상태로 러시아와 중국이 핵전쟁이 벌어진다면 러시아는 미국을 견제할 핵무기를 제외하더라도 당장 4000~5000 발의 핵무기를 중국에 투하할 수 있는 있지만, 중국은 약 300여 발 정도로 여기의 10분의 1도 채 안되는 수량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SSBN에 대해서 더 풀어보자면, 러시아 해군은 상기 언급되었던 보레이급을 도입하는 등 전략원잠의 핵전력을 지속해강화하고 있다. 중국 해군 역시 진급, 탕급을 도입하며 SSBN 전력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는데, 현존하는 단순 수량이나, 실제 함들의 성능이나 핵탄두의 탑재량에서 러시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잠수함 운용술에서도 러시아의 우세인데, 과거의 일이라지만 러시아의 타이푼급 잠수함은 미 해군의 대잠망을 돌파하여 로스앤젤레스급 10기의 추격을 따돌린 전적이 있을 만큼 러시아의 잠수함 운용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중국의 실질적 SSBN 전력의 주축인 진급의 경우에는 한 번도 미, 일 대잠망을 뚫어본 적이 없다. 수중에서 워낙 시끄러워서 자기 위치를 광고하고 다니는 수준이라 거기까지 가지도 못하고 대잠망이 부실하다는[8] 한국 해군의 대잠망에도 걸리기 때문. 즉 성능, 기술적으로나 운용 경험에서나 아직 러시아군이 훨씬 우위에 있다.

폭격기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폭격기는 SSBN과 더불어서 핵미사일도 죄다 소진되고[9] 박살 난 후 쓰일 최후의 핵 투발 수단인데(이 시점에선 제공권은 거의 의미가 없다. 군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들은 핵 폭격으로 박살 나고 난 후니까), 이 부분에서도 러시아의 압도적인 우세이다. 중국은 러시아에 초음속 폭격기Tu-22M(백파이어)을 제발 좀 팔아달라고 러브콜을 날리고 있는 상황이다. 백파이어는 개발 당시 소련 항공우주 기술력의 정점이기도 하면서 전략폭격기로도 운용이 가능한 기체인 만큼 러시아에선 다른 건 몰라도 이 건 절대로 중국에 팔지 않고 있다. 전략폭격기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러시아는 곰탱이 그것도 모자라 초음속 전략 폭격기백색의 괴조를 운용하고 있다. 중국 역시 90여 대의 H-6 전략폭격기를 운용하고 있지만, 당연히 백색의 괴조나 백파이어 등에 비한다면 고물 비행기나 다름없다. Tu-95에게조차도 성능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없다. 아무리 현대화 개장을 했다지만, 기본적으로 H-6 폭격기는 본격적인 전략폭격기로써 사용하기에는 성능적으로 한계가 명확한 Tu-16의 라이선스 모델이다

당장 중국군을 포함한 동구권의 지대공 미사일의 기술적인 근본은 전부 소련에서 비롯되었고 지대공인 SAM체계에서는 중국은 원조인 러시아를 따라가기 바쁜 것이 현실이다. S-300/S-400/S-500 시리즈들의 탄도탄 요격이 가능한 지대공미사일체계뿐만 아니라 A-135/A-235라는 체계적인 미사일 방어체계를 러시아는 구축하고 있으나 중국은 러시아에 비해 영토의 통합적인 미사일 방어체계가 제대로 구성되어있지 않다. 현재 HQ-9와 러시아에서 도입중인 S-400이 부분적인 구역방공망을 제공해줄 뿐이라서 핵전쟁 상황에 돌입할경우 중국군이 보유한 핵 미사일을 다 발사한다고해도 러시아는 미사일 요격 능력이 중국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10]

미국이라면 러시아의 전략 무기 투하를 어느정도 막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문제는 중국은 아니다. 현재도 중국은 미국의 MD만큼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고 있으며 미국 만큼 투자할 수 있는 경제력도 아직은 없다. 애초 중국보다 먼저 천문학적 액수를 오랜기간 투자해 MD를 구축해온 미국도 러시아의 전략 무기를 완전히 막아낸다고 자신하지는 못하는 상황인데 중국은 당연히 미국보다 전략 무기에 대한 요격 능력이 훨씬 쳐진다.

결국 핵보유국 간의 전쟁이고, 중국과 러시아는 서로 국경이 맞닿아있으며 ICBM, SLBM을 중국도 보유했기 때문에,중국이 멸망을 하더라도 러시아 또한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은 확실하다. 애초에 탄도탄 방어 체계에 훨씬 더 많은 돈을 투자했고 기술도 앞서 있는 미국의 MD정도는 돼야 어느정도 ICBM을 막을 수준이 되고 러시아는 이 부분에서 중국보다 발전하기는 했지만 중국의 핵공격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막아내기는 힘들다. 중국군의 지상 핵기지를 무력화시키는 것은 개전 초기에 우월한 핵전력을 이용하여 가능하다고 해도 중국의 SLBM과 전략원잠을 막아내는것은 현 러시아 능력으로는 힘든 일이다 따라서 러시아도 주요 도시에 몇 몇 도시에 핵 보복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애초에 미국 정도에 미사일 방어 체계가 완성되지 않는 한, 중국, 프랑스, 영국 정도의 핵전력이면 멸망까지는 아니라도 상당한 피해를 입는다.[* 괜히 핵보유국(특히 상임이사국)이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고려에 거품 무는게 아니다. 기껏해야 수십개 만들어놓는 게 고작인 북한과 달리 이 둘은 전세계 주요 지역을 초토화할 수준의 핵무기들을 찍어낼 공업력과 경제력이 있다. 다만 해봤자 득보다 실이 크니까 안 하는 것이다.

4. 결론

중국과 러시아 간의 전면전 가능성은 여러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현 시점에서 매우 낮다. 양국은 미국과 서방 세계의 압박 속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호 의존도가 높아 서로 충돌할 경우 치러야 할 대가가 크기 때문이다.

우선, 군사적으로 중국과 러시아는 각국의 특화된 군사적 강점이 상대국을 압도할 수준은 아니다. 병력 수에서는 중국이 더 우세하고 드론, 인공지능 등 신기술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전차와 전투기, 포병 등 전통적 군사 자산에 강점이 있으며, 핵무기 보유량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양국이 전면전을 벌일 경우 모두 막대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며, 이렇게 되면 러시아는 동유럽에서의 패권을, 중국은 남중국해와 중앙아시아에서의 패권을 잃게 된다. 각자의 지역에서 패권을 잃지 않기 위해 이들은 서로 대립하기보다 오히려 힘을 합쳐 공통의 적에 맞서는 전략적 협력을 우선시하는 상황이다.

정치적으로도 양국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민주주의 국가들로부터 자국 체제의 변화 압박을 받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두 나라의 권위주의적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은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할 경우 자신들의 권력 기반이 약화되거나, 내부 불안정성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11][12] 이러한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는 서로의 정치 체제를 지지함으로써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적인 요인 또한 양국의 상호 의존도를 높인다. 러시아는 중국에 에너지, 천연가스, 원자재를 공급해 중국의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고, 중국은 러시아에 스마트폰, 통신장비, 자동차 및 부품을 공급하는 러시아의 주요 무역 파트너 중 하나이다. 양국은 상호 경제적 이익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 서방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는 중국과의 경제 협력에 더욱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을 침공할 경우 러시아는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고립될 위험이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중국과 러시아가 서로 전면전을 벌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19세기 아이훈 조약과 베이징 조약으로 중국이 러시아에 연해주를 빼앗긴 것이 중국에게 역사적 불만 요소로 남아 중국 내에서 '역사적 영토 복원'을 강조하고는 있다. 그러나 러시아와 갈등을 일으킬 정도로 강하게 주장하지는 않고 있다. 중국은 아직 경제적 성장이 중요하며, 국내 안정과 경제 성장이 국가 목표로 설정되어 있다. 러시아와의 무력 충돌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위협받으면 중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게다가 침공 자체가 성공할 확률이 불확실한데 비해, 잃을 것이 너무 많다.

만약 두 나라가 무리하게 충돌하여 국력을 소진한다면, 미국, 일본, 유럽과 같은 서방 국가들에게는 큰 호재가 될 것이다. 중국은 현재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섬을 확장하고 있는데, 만약 국력이 약해진다면 미 해군, 필리핀군, 베트남군에 밀려 남중국해에서의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 또한 센카쿠 열도에서의 일본의 군사 활동이나 대만 해협에서의 대만군과 미 해군의 군사 활동 문제에서도 중국의 대응이 제한될 수 있다. 이외에 인도와의 국경분쟁에서도 밀려날 수 있고, 국력이 다른 한 쪽으로 쏠린 틈을 타 중국 내부 티베트,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몽골, 홍콩에서 독립 운동과 대규모로 시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 또한 마찬가지로 국력이 약해지면 동유럽에서의 영향력이 약화될 것이다. 현재 러시아는 발트 3국을 압박하고 벨라루스, 리투아니아를 통해 칼리닌그라드로의 접근을 유지하며 발트 해로 진출하고 있지만, 국력이 약해진다면 리투아니아에서 칼리닌그라드와 러시아 본토 간의 연결이 차단되거나 통제될 수 있다. 또한 동유럽에서의 영향력 약화로 벨라루스와의 관계가 변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재 벨라루스는 친러 정책을 취하고 있지만, 만약 벨라루스가 친서방 노선으로 전환하거나 러시아와의 안보 협정을 약화시킨다면 러시아의 서부 국경 방어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러시아 내에서도 체첸, 다게스탄 등 북캅카스 지역이나 일부 자치 공화국들에서 독립 요구가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 모든 요인들을 종합하면, 현재 중국과 러시아가 서로 간의 충돌할 가능성은 극히 낮으며 양국은 계속해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5. 대중매체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 제로아워/Rise of the Reds에서는 중국군과 러시아군이 서로 간의 적대하는 관계이며 게임의 메인 메뉴에서는 미군과 중국군이 서로 연합하여 러시아군 기지를 공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이 미션에서 러시아군이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미중 연합군에게 패배한다. 덤으로 GLA도 미션 상으로 등장하지만 양쪽에 전투에는 개입하지는 않고 관망만 하고 있다.


[1] 아직 동맹이라고 부를 수준은 아니다. 다만 동맹을 맺는 것에 대해서 궁리하고 있기는 하다.[2] 아편전쟁, 청프전쟁 등.[3] 2014년 4월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방송인 '국민과의 대화'에서 중국과의 동맹 가능성에 대해 "어떤 형식의 군사·정치 동맹을 맺을 계획은 없으며 그런 동맹은 이미 과거의 일이라고 밝혔다.[4] 단순히 중국의 경제력 성장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만 고려해도, 동일한 군사를 그대로 유지해도 국방예산은 매년 훨씬 더 많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5] 당장 미군만 해도 중국보다 훨씬 많은 국방예산을 편성하지만, 중국이 항모 두 세대 찍어낸다고 미군이 신규 항모를 열대씩 새로 찍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미군의 국방예산 중 유지비용이 어마어마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니미츠급 항모의 유지비용이 니미츠급으로 공격받는 수준이라는 말도 있다.[6] 텅스텐 탄심[7] 열화우라늄(DU) 탄심[8] 사실 이건 미국, 러시아, 일본에 비해 대잠 전력이 약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해야 한다. 한국 해군도 대잠전에서 깜깜이라 하긴 어렵다. 당장 대한민국 해군 구축함의 소나에 자주 걸리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잠수함들을 생각해보자.[9] 핵탄두 개수에 맞춰 발사체를 구비해놓는 짓을 했다가는 그날부로 국가부도 테크를 탄다. 여기서는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사일로에 맨날 발사 대기하는 미사일은 말할 것도 없고 보관 창고에 짱박혀있는 것들도 일반 탄약하고는 비교가 불가능할 수준으로 유지비가 나간다. 내부 구조가 복잡하고 경량화를 위해 연료탱크 두께가 mm 단위로 설계되기 때문에 관리 난이도가 매우 높다.[10] 핵을 쓸 정도로 큰 러시아의 도시들은 거의 유럽 쪽에 위치해서 장거리 미사일밖에는 방법이 없다. 이것들은 비싸서 보유량도 얼마 안 되는데다 한번 타격에 실패하면 러시아 공군이 발사 위치를 추적해 핵미사일 기지를 두들겨패러 날아온다. 이미 선빵을 맞았으니 러시아도 핵미사일을 베이징 등지에 발사하는 건 덤.[11] 예를 들어 러시아가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할 경우 체첸, 다게스탄을 비롯한 북카프카스 지역과 타타르스탄, 극동 지방에서의 분리주의와 자치 요구가 강해질 수 있다. 이러한 분리주의 움직임은 단순한 정치적 갈등을 넘어 무력 충돌과 경제적 교착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체첸의 경우 무장 세력이 활동한 전례가 있으며, 타타르스탄 공화국은 푸틴 집권 이후 자치권 협정이 철회되면서 불만을 여러번 표출한 상태이다. 극동 지방 역시 2020년 하바롭스크 주지사 체포 사건을 계기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바 있다. 러시아는 190개 이상의 민족과 다양한 자치 공화국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 지역의 독립을 허용할 경우, 이를 선례로 다른 자치 공화국들도 연쇄적으로 자치권 확대나 독립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러시아가 지금까지 유지해 온 영토의 일관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으며, 연방 체제가 붕괴될 수 있다.다민족 국가인 미국은 민주주의지만 분리주의 운동이 없는데 왜 러시아만 문제냐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미국과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형성된 방식, 민족 문제를 다루는 접근법, 정치적·경제적 구조에서 차이가 있다. 미국은 본래 이민자들로 구성된 국가로, 다양한 민족이 모여 "하나의 미국인"이라는 통합된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는 반대로 역사적으로 주변 국가와 민족들을 통합하며 영토를 확장한 결과, 다양한 민족과 공화국이 연방 내에 공존하게 된 경우가 많다. 경제적으로도 미국은 각 주가 상호 의존적이며, 강한 통합을 이루고 있다. 주들이 연방에 속함으로써 경제적 안정과 발전을 누릴 수 있으며, 독립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크지 않다. 반면 러시아는 일부 지역만 경제적으로 불균형하게 발전해 있으며, 중앙정부로부터의 경제적 지원에 의존하는 자치 공화국이 많다. 일부 자치 공화국은 독립하여 자원을 독점하고 싶어한다. 예를 들어, 타타르스탄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압도적으로 풍부한 지역으로 타타르스탄이 독립하여 이 자원을 타타르스탄만 통제한다면 러시아 경제는 무너질 수 있다.[12] 중국 역시 티베트, 신장, 내몽골 지역에서 자치나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이미 상당한 빈부 격차와 불평등을 안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민주화로 인해 다당제와 정치적 경쟁이 활성화되면 중앙정부의 통제가 약화되고 민족 간 갈등이 경제적 불평등과 결합해 정치적 갈등과 혼란으로 이어져 체제가 붕괴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