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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영화 ]
| 라틴 아메리카의 밤 (1942) Saludos Amigo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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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 ||||
| 밤비(애니메이션) | ▷ | 라틴 아메리카의 밤 | ▷ | 3인의 기사 |
| 장르 | 애니메이션, 가족, 어드벤처 | |||
| 감독 | 노먼 퍼거슨 윌프레드 잭슨 외 | |||
| 제작 | 월트 디즈니 | |||
| 각본 | 호머 브라이트먼 윌리엄 코트렐 외 | |||
| 출연 | 리 블레어 메리 블레어 외 | |||
| 음악 | 폴 스미스 에드워드 H. 플럼브 | |||
| 제작사 | ||||
| 배급사 | ||||
| 개봉일 | ||||
| 상영 시간 | 42분 | |||
| 상영 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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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6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원제 Saludos Amigos는 스페인어로 "안녕 친구들"이란 뜻이다.
라틴 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하는 4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첫번째는 도날드 덕이 등장하고, 두번째는 페드로라는 꼬마 비행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또, 세번째엔 구피 구프가 나오고, 마지막엔 도날드 덕과 조제 카리오카가 함께 출연한다. 이 중 조제 카리오카는 디즈니 영화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단편 전엔 실사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모습을 보여주며 제작진들이 국가들을 방문하며 제작을 하게 된 배경을 보여준다.
라틴 아메리카의 밤이 흥행에서 성공을 거두자 월트 디즈니는 2년 뒤 라틴 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하는 또 다른 영화인 3인의 기사를 제작하였다.
한국에는 주요 등장인물인 도날드 덕과 구피 구프의 이름을 따서 '구피와 도날드'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도 '구피와 도날드'라는 제목으로 등록되어있다.
2. 등장 인물
- 도날드 덕: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지대에 있는 티티카카 호를 소개하는 파트에서 등장하며, 본작에서는 티티카카 호 주변에 관광을 하러 왔다는 설정이 있다. 안데스산맥 원주민들이 타고다니는, 갈대로 만든 배에 탑승하려다가 갈대를 엮은 줄이 풀어져서 호수에 빠지거나, 그 배를 타고가다가 현지의 매서운 바람에 날려가서 현지 여성이 빚고 있던 빵 반죽에 처박히고, 라마를 타고 산 위를 여행하는 도중에 건너가던 다리를 이루는 나무 판자가 떨어져나가면서 난리가 나는 등, 엄청나게 생고생하는 것으로 나온다[1]. 이후에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했을 때 다시 등장했으며, 이때는 조제 카리오카와 함께 브라질의 전통 춤인 삼바를 즐기고 브라질인들의 국민주인 카샤사를 마셔보기도 했다가, 나중에는 코파카바나 해변의 클럽에서 춤을 추고 노는 등, 티티카카 호 파트에 비해 제대로 호강했다.
- 구피: 아르헨티나의 유목민인 가우초의 문화를 소개하는 파트에서 등장하며, 본작에서는 가우초들의 삶을 체험하러온 텍사스 출신 카우보이라는 설정이 있다. 유목민의 문화를 소개하는 부분이라서 말 한마리와 함께 등장한다.
- 구피의 파트너 말: 이름이 없이 그냥 말이라고만 나온다. 구피와 함께 가우초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온갖 개그씬을 보여주는데, 원래 바보 캐릭터인 구피와 비교해도 쌍벽을 이룰 정도의 바보 캐릭터로 나온다.[2] 처음 등장했을 때와, 가우초의 전통 음악과 춤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드레스를 입은 것으로 보아 암말인 듯 싶지만, 막상 담당 성우의 목소리는 남자의 것이라서 성별이 애매모호하다.
- 페드로: 칠레의 산티아고의 공항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꼬마 비행기로, 아버지가 갑자기 감기가 걸려서 우편물 수송 임무를 못하게 되자, 아버지 대신 아콩카과 산을 지나 아르헨티나의 멘도사까지 왕복해서 우편물을 싣고 돌아온다. 중도에 폭풍우를 맞거나 연료 부족으로 인해 추락할 위기를 겪기도 하지만, 무사히 부모가 있는 산티아고 공항에 착륙하고 우편물을 가져왔다.[3]
- 페드로의 부모: 페드로의 아빠는 대형 수송기이고, 엄마는 중소형 수송기다. 페드로 아빠가 감기에 걸려 이륙을 못하게 되었고, 페드로 엄마는 안데스산맥을 넘어가는 고고도 비행이 불가능한 기종이라서, 이들 부부의 아들인 페드로가 대신 우편물 수송 임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이때 강한 폭풍우가 닥친 탓에 아들이 항공 사고로 사망한 줄 알고 울먹였으나, 기적적으로 페드로가 살아서 공항에 착륙하자[4] 무척 감격해 했다. 이후로도 페드로 가족은 산티아고 공항에서 행복하게 살았다.
- 조제 카리오카: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거주하는 브라질산 앵무새로, 1940년대 브라질 갱스터의 복장과 우산, 시가가 트레이드마크다. 리우데자네이루에 막 도착한 도날드 덕에게 브라질의 민속 춤인 삼바를 소개하는 한편, 브라질인의 국민주인 카샤사와 코파카바나 해변의 밤 문화를 가르쳐주었다. 이 작품에서는 자신의 우산과 도날드 덕의 모자를 악기로 써서 연주하는 특징이 있다.
3. 세그먼트(코너)
- Lake Titicaca (티티카카 호수)
- Pedro (작은 비행기 페드로)
- El Gaucho Goofy (엘 가우초 구피)
- Aquarela do Brasil (브라질 아쿠아렐라)
4. 제작 배경
라틴 아메리카의 밤은 미국 국무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프로포간다 영화다. 1941년, 아직 미국이 2차 대전에 참전하지 않고 중립을 유지 하고 있을 때, 당시의 대통령이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과 우호 관계를 보장하기 위해 선린 외교정책을 시행했다. 이는 몇몇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나치 독일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에 대항하기 위한 정책이었다. 마침 미키 마우스와 디즈니 캐릭터들은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었고, 미국 국무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이 당시 디즈니는 야심작이었던 환타지아의 흥행 실패와 무리하게 유럽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다 2차 대전이 일어나며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애니메이터들이 파업까지 일으켜 여러 가지로 불안한 상태였어서 국무부의 제안을 바로 받아드렸다.월트 디즈니는 자신을 포함한 약 20명의 작곡가, 애니메이터, 기술자들을 데리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페루를 방문했으며, 당시 국무부 소속 남미 담당 차관보였던 넬슨 록펠러가 그들의 투어 가이드 역할을 맡았다.
그렇게 해서 제작된 라틴 아메리카의 밤은 1942년 8월 24일에 브라질에서 최초로 개봉했으며, 미국에는 1943년 2월 6일이 돼서야 개봉하였다. 영화 자체의 평도 좋았지만, 특히 미국인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온건 단편 전에 보여준 다큐멘터리 부분이었다. 그 다큐멘터리에선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과 화려한 옷을 입은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당시 미국인들은 그러한 이미지는 미국과 유럽만이 가지고 있다 생각했었다. 이 덕분에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되었으며, 영화 역사가 알프레드 리처드는 "라틴 아메리카의 밤은 미국 정부가 50년동안 맺으려한 국가간의 우호관계를 몇개월 만에 탄생시켰다"라고 평하기 까지 했다.
이 영화의 성공 덕에 1944년에 같은 성향의 후속작 3인의 기사가 또 다시 미국 국무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어 개봉하였다.
5. 여담
- 아직까지 한국어 더빙이 되어있지 않다.
- 후반부의 리우데자네이루 파트에서 조제 카리오카가 연주하는 곡은 브라질의 배우이자 가수인 카르멘 미한다[5]가 부른 노래인 Tico Tico no Fubá로, 브라질의 전설적인 작곡가인 제키냐 지 아브레우가 작곡한 곡이다.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곡인 만큼, 유튜브에서 검색해보면 이 곡의 연주 영상이 많다.
- 총 상영시간은 42분으로 현재까지 제작된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중 가장 상영시간이 짧다. 보통 영화가 장편영화로 분류되려면 러닝타임이 최소 40분이어야 하니 턱걸이 한 셈이다. 원래는 브라질 동물원에 방문한 다큐멘터리와, 그 동물원을 바탕으로한 "플루토와 아르마딜로"라는 단편이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삭제되었다. 만약 그 단편이 포함되었으면 영화의 러닝 타임은 약 1시간이었을 것이며, 플루토와 아르마딜로는 1943년에 개봉되었다.
6. 외부 링크
1부 2부[1] 그래도 문제의 다리에서 추락하면서 페루의 전통 도자기를 파는 가게에 떨어진 덕택에, 부상 하나 입지도 않았고 덤으로 도자기들을 기념품으로 챙겨서 미국으로 귀국하게 되었으니, 나름 해피엔딩이긴 했다.[2] 아메리카타조를 볼라스를 이용해 사냥하는 장면에서 나레이터가 이 장면을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되감기한 후에 재생했는데, 이때 구피가 자기 구두에 달린 박차에 엉덩이를 찍힌 바람에 들고 있던 볼라스를 놓지자, 졸지에 구피와 그의 말, 그리고 아메리카타조가 볼라스를 피해 함께 냅다 도망가는 신세가 되었다. 결국에는 셋 다 볼라스에 묶인 채로, 볼라스에 달린 돌멩이에 사이좋게 머리 한 대씩 맞는 개그스런 결말을 맞았다.[3] 참고로 우편물의 정체는 그냥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한 애니메이터가 본작의 나레이터에게 간단하게 안부를 전하는 편지 한 장이 고작이었다.[4] 동체가 뒤집힌 채로 불시착하긴 했으나, 상처 하나없이 무사히 착륙했다.[5] 참고로 후속작인 3인의 기사에서 카르멘 미한다가 특별출연을 하는데, 본인의 친동생인 아우로라 미한다를 유혹하려고 몰려든 남가수들을 NTR하는 여자 무용수들 중의 한 명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