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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edc89,#444444><colcolor=#670000,#FFCECE> | ||
시기 | 3050년 10월 | |
장소 | 라드슈타트 행성 | |
원인 | 클랜 울프의 라살하그 전역 침공. | |
교전 세력 | <rowcolor=black> 클랜 울프 (공격) 승 |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 (수비) 패 |
주요 인물 | 지휘관 레오 샤워스(일칸) † 율릭 케렌스키(울프 칸) | 지휘관 카를 슬레이프니스 |
병력 | 레드 케식 제11 울프 경비대 제37 돌격 강습대 기함 다이어 울프 | 제4 드라콘스 연대 라드슈타트 민병대 대공 드라콘스 연대 |
피해 | 피해 규모 불명 | 피해 규모 불명 |
결과 | 클랜 울프의 승리, 일칸 레오 샤워스 사망 - 본즈맨 펠란 켈이 율릭 케렌스키를 구한 공로로 울프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짐. | |
영향 | 일칸의 사망으로 이너스피어 침공 일시 중단. 율릭 케렌스키의 일칸 선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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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클랜 침공의 초반부 분기점을 장식하는 전투. 전투 자체는 '라살하그의 끈덕진 저항에도 불구하고 클랜 울프가 이겼다'라는 단순한 결과이지만, 이 전투가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이 전투 중에 뜬금없이 클랜의 일칸이 전사해버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혈연성이 있는 모든 클랜 전사들은 새로운 일칸을 선출하기 위해 주둔군만 남겨두고 모두 일시 철수했고, 주둔군도 일칸이 선출될 때까지 더 이상 진군하지 못했다.이너 스피어에서는 이 강제적인 전쟁 중지 기간을 평화의 해 (Year of Peace)라고 부른다. 이 유예 기간 동안 이너 스피어 세력은 클랜에 대해 대비할 시간을 벌게 된다.
2. 배경
라드슈타트(Radstadt)는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의 행성으로, 클랜 침공 당시 클랜 울프가 어렵지 않게 행성계를 점령한 곳이다. 클랜 울프의 쾌속 진격을 경계한 클랜 스모크 재규어 출신 일칸 레오 샤워스는 울프의 진격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울프와 협상을 빙자한 갑질 후 울프의 기함 다이어 울프에서 쿠릴타이를 열기로 결정하였다.한편,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의 수장 하콘 마그누손(Haakon Magnusson)은 라살하그 공화국군의 눈물겨운 투쟁 끝에 간신히 시간을 벌고 라살하그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1] 원래 계획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항성계를 통해 목적지인 라드슈타트로 향하는 것이었으나, 함대의 도약선들이 여러번 K-F 드라이브 고장을 일으켜 이동은 수주간 지연되었다.
마침내 마그누손의 함대는 라살하그 항성계의 나디르 포인트로 도약하였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하필이면 다이어 울프와 휘하 함대가 먼저 라살하그의 나디르 포인트로 도약한 상태였고, 마그누손의 함대는 다이어 울프와 수 분 거리로 도약해버리고 만 것이었다.
양측 모두 이 사태에 놀라 잠시 벙찐 상태가 되었다. 먼저 반응을 시작한 것은 라살하그 측이었다. 마그누손의 도약선 노스맨(Norseman)에는 리튬-핵융합 축전지(L-F Battery)가 있었으므로 새로운 항로만 짜면 거의 즉시 두번째 도약이 가능했다. 따라서 노스맨이 도약할 때까지 버틴다는 목표하에 엘리트 비행단 플라잉 드라콘(Flying Drakøns)을 비롯한 라살하그군의 전 병력이 울프 함대에 달려들었다.
3. 다이어 울프 특공작전
라살하그군의 공격은 처절함 그 자체였다. 클랜 울프에 의해 수도성 라살하그가 함락당해서 도망치는 입장이었기에 울프의 전투력이 어느 정도인지 똑똑히 알고 있었고, 노스맨이 도약할 수 있을 때까지 출격하여 버틴다는 것은 노스맨이 도약할 때 본인들이 남겨진다는 뜻이었지만, 라살하그군은 개의치 않고 즉시 플라잉 드라콘 소속인 24기의 항공우주전투기와 5척의 도약선을 다이어 울프를 향해 돌격시켰다. 도약선은 적재고 문을 열고 배틀메크를 표면으로 꺼내어 포탑 역할을 맡겼다.다이어 울프는 상대측 우주항공전투기의 첫번째 공습을 그대로 맞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곧 이어 4척의 도약선과 황금 케식 소속 항공우주전투기 10기를 출격시켰고, 도약선의 바깥에 마찬가지로 옴니메크를 배치하여 간이 포탑으로 활용하였다. 울프 측의 방어에 라살하그측 병력은 점점 밖으로 밀려나갈 수 밖에 없었다. 울프 측으로 전황이 기울어갈 무렵, 항로 계산을 끝낸 노스맨이 즉시 도약을 실행하였다.
노스맨이 또다시 도약한 것을 보고 울프 측이 잠시 놀란 틈을 타, 항공우주전투기 편대장 타이라 미라보그 대위는 6기의 전투기를 이끌고 다이어 울프에 두번의 공습을 가하였다. 하지만 결국 전투기는 전부 기능 정지 혹은 격추당하고 말았고, 미라보그 대위도 전투기가 피격당하여 크게 손상되고 본인도 치명상을 입고 말았다. 생존이 불가능해졌음을 직감한 미라보그 대위는 출력을 최대치로 늘린 후 다이어 울프의 함교로 돌진하는 특공을 감행하였다.
함선의 선체에는 큰 손상이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취약한 함교가 직격당했다. 전투기의 폭발로 수많은 파편이 함교 내부를 덮쳐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함교 바깥에 있던 본즈맨 펠란 켈과 군사 선창자 아나스타시우스 포흐트[2]가 대미지 컨트롤 팀과 함께 함교의 문을 열었을 때는 하젤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구멍을 봉쇄한 뒤였지만 파열되기 직전이었다. 펠란 켈은 함교에 진입하여 칸 율릭 케렌스키와 스타 커맨더 블라드 워드를 구출하였다. 곧 이어 하젤 시스템의 내구성이 다해 파열되고 구출되지 못한 인원은 우주 공간으로 빨려나가버렸다.
4. 결과와 영향
일칸 레오 샤워스는 분명 용의주도하고 정치를 할 줄 아는 일칸이었지만, 그도 결국 근본은 스모크 재규어였기 때문에 정치를 잘 하는 게 맞는가 싶은 싸움개 행동을 은근히 보여왔다.[3] 그는 클랜 울프가 단순히 침공에 반대한 것을 묵살한 것으로는 대가가 부족하다 여겼고, 확실하게 클랜 울프의 기를 죽이고 싶어했다. 때문에 그는 아예 클랜 울프의 기함에 함께 하면서 끊임 없이 클랜 울프를 채근하고 닦달해대며 울프의 진격을 지연시키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 타이라 미라보그의 특공에 직격으로 휘말려 피하지도 못하고 즉사하고 말았다.여기서 율릭 케렌스키도 휘말려 사망했다면 클랜 울프로서도 엄청난 타격이 되었겠지만, 본즈맨으로 있던 펠란 켈이 감압 장치가 고장나 우주로 빨려나가려던 율릭 케렌스키와 더불어 스타 커맨더 블라드 워드를 비롯한 기타 여러 클랜 울프 장교들을 필사적으로 구해냈고, 칸을 구해낸 공로로 그는 그 자리에서 본즈맨 신분을 벗고 클랜 울프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졌다.
공교롭게도, 펠란 켈과 타이라 미라보그는 한 때 연인 사이였고 정치적 신분 차이로 인해 헤어졌기에 여전히 좋은 친구 관계였다. 켈이 미라보그의 실력을 높이 사 켈 하운드로 이적하면 좋겠다는 스카웃 제시를 했을 정도였다. 미라보그는 켈이 본즈맨 신분으로 다이어 울프의 함교 근처에 대기중이었다는 사실을 상상도 못했지만, 미라보그의 특공은 본인이 켈에게 위대한 운명을 선사한 마지막 선물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일칸의 사망으로 새로운 일칸을 선출하기 위해 쿠릴타이가 새로 개최되었는데, 여기에서 율릭 케렌스키가 당선되어 새로운 일칸으로 등극한다.
물론 순수하게 율릭이 인망이나 카리스마를 보여서 선출된 것은 아니고, 다른 원정파 클랜들의 입김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이 더 컸다.[4]
그래도 율릭 역시 이들의 의도를 어느 정도 간파했기에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빨리 끝내버리자'라는 의도로 역으로 후방 대기 중이었던 클랜 노바 캣과 클랜 스틸 바이퍼까지 추가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었다.[5]
군사 선창자 아나스타시우스 포흐트도 함교 바깥에 있었기에 자칫하면 폭사당할 수 있었으나, 아직 함교에 들어가지 않았기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건으로 말이 통하는 율릭이 일칸으로 추대된 덕분에 그나마 통제된 방식으로 클랜과의 전쟁을 접근할 수 있었다.[6]
스모크 재규어는 일칸이 울프와 함께 있다 전사한 것도 모자라 새 일칸까지 울프 쪽에서 선출되자 펄펄 뛰면서 반대했다. 그러나 이미 다른 속셈이 가득한 다른 선발 원정파 클랜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후발주자로 참가 기회를 얻은 클랜들도 행여 자신들의 참전권을 도로 빼앗길까봐 역으로 울프의 편을 들면서 이 방해 시도는 좌절되고 말았다.
스타 커맨더 블라드 워드는 자신의 본즈맨이었던 펠란 켈이 율릭과 자신을 비롯한 지휘관들을 구출한 공로로 본즈맨 신분을 벗고 전사 카스트로 임관되자 제일 먼저 축하해주었지만, 마음 속에는 여전히 펠란 워드에 대한 증오와 질투심이 가득하였다. 결국 펠란과 블라드 사이의 징글징글한 악연은 더더욱 심화되었다.
5. 대중매체
5.1. 멕워리어 5: 클랜
커체블 행성 침공을 끝내면 시네마틱으로 이 라드슈타트 전투를 짤막하게 조명해준다. 물론 모든 전투를 조명하지는 않고 다이어 울프 특공작전으로 레오 샤워스가 사망하고 티라 미라보그를 전사로 기리는 내용이 중점이다.[7]주인공 일행에게도 이 전투는 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데, 그나마 주인공 일행과 어느 정도 대화가 통하던 에밀리 위머가 혈연성 있는 전사들의 소집 때문에 이탈하고[8] 실각되었던 코데라 페레즈가 주인공의 상관으로 복귀한다.[9][10] 그리고 더 악에 받쳐 불명예스러운 임무와 행동을 지시하는 코데라 페레즈 때문에 주인공의 성대가 사분오열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1] 클랜 울프의 관점에서 볼 때도 라살하그 군이 워낙 영웅적으로 싸웠던지라, 전투 종료 이후 울프는 용맹한 적을 존중하는 의미로 라살하그의 수도 레이캬비크의 전후 복구에 많은 도움을 보탰다.[2] 프리무스 민도 워털리의 사절로서 울프에게 정보 지원을 하고 있던 참이었다.[3] 대표적인 예가 의회를 통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일을 처리했다고 뜬금 없이 클랜 고스트 베어에게 절멸의 재판을 걸어버린 것으로, 분명 고스트 베어가 잘못한 점도 없잖아 있었지만 그에 비해 너무나도 극단적인 절멸의 재판을 건 탓에 고스트 베어 클랜을 포함하여 다른 클랜에서까지 난색을 표해 절멸의 재판이 없던 일로 되었으며, 고스트 베어는 하루아침에 철천지 원수로 돌아섰다.[4] 원정파 클랜들의 진짜 의도는 '그렇게 반대하던 이 침공을 니가 직접 지휘해 봐라. 어디 이래도 철수하자고 할래?' 하고 떠넘기기 겸 눈치주기에 가까운 일방적인 떠넘기기였다.[5] 율릭의 노련함이 엿보이는 부분으로, 원정파들의 의도에 호락호락 당하지 않으면서도 두만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선발대에서 제외되어 후방에서 손가락만 빨던 클랜들의 일부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와 새로운 우군까지 만들었다. 실제로 전쟁을 피하지 않았다는 명분은 확실히 챙겼다.[6] 율릭도 포흐트의 인물됨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포흐트가 짜낸 판도를 간파하고 유일하게 1승을 따낼 수 있었다.[7] 스모크 재규어의 역사를 모르고 이 시네마틱을 처음 본다면 '클랜은 잘 싸우면 비록 적이라도 예의를 갖춰주는구나'라고 볼 수 있지만, 스모크 재규어의 역사를 알고 본다면 일칸이란 작자가 전투 한 번 못하고 교통사고 나듯이 어이없게 죽은 데 대한 쪽팔림을 감추고자(...) 정신승리를 하는 것으로 다르게 해석해 볼 수도 있다.[8] 일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지 평소랑은 다르게 퇴장하기 직전에는 감정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9] 여기서 플레이어가 울프 용기병대로 떠나버리면 에밀리 위머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10] 이 시점에서 주인공의 성대도 불의의 사고로 리암이 완전히 이탈하고 본즈맨이었던 유이치가 새로운 성대원으로 들어오는데, 코데라는 뭔가 맘에 안 들면 계속 유이치를 걸고 넘어지면서 제이든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성대가 점점 삐걱대는 모습을 보여준다.